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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의료원이 개원 19주년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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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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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제224호 / 발행일: 2013. 9. 1. / 발행인 겸 편집인: 蘇義永 / 발행처: 아주대학교의료원 홍보팀 / (443-380)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164 전화: 1688-6114

2013 9

아주대학교의료원이 개원 19주년을 맞았습니다.

의료계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아주대학교의료원이 국내 대표적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의 지지와 성원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런 성원에 힘입어 올해도 아주대학교의료원은 연구중심병원과

권역외상센터 선정을 비롯하여 각종 진료평가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서 대한민국의 의료를 선도하는 최고의 의료기관이 되겠습니다.

지금처럼 아주대학교의료원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십시오.

목 차

2 개원 19주년 기념사

우리 손에 의료원의 미래가 있습니다 4 선인재 칼럼

오해를 통해 배우기 5 후학에게 보내는 편지

의사, 사회의 진정한 지도자가 되어주길

6 나의 연구 나의 테마

지방조직 염증반응과 대사 이상 연구

8 특집Ⅰ

연구중심병원과 권역외상센터 선정 쾌거 성장동력 삼아

16 책과 감염병 32

할아버지 거쳐서 그 위로 올라 가면

18 수고하셨습니다

나는 행복한 아주인입니다

19 특집Ⅱ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아주대학교병원 31 잊을 수 없는 환자

연신 웃고 있던 중환자 아저씨

32 아의 선생

의료원의 또 다른 만화 34 AMC News

38 의료원 발전 후원명세

40 외래 진료 시간표

아주대학교의료원이 개원 19주년이 되었습니다

(2)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큰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아름 바다를 안은 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시인이 쓴 「선물」이라는 시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주대학교의료원이 출범한 지 19년이 되었습니다. 해가 더할수록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서로를 의지하고 힘과 위로가 되어 준 의료 원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선명하게 각인됩니다. 기쁜 일이 있을때 기쁨을 함께 나누고, 힘든 일을 만날 때 믿고 의지할 대상 은 우리들 서로입니다. 따라서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모든 결과는 우리 의 손에서 만들어지고 우리들이 아주대학교의료원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점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은 개원 이후 빠른 성장을 견지하면서도 제대로 된 방향으로 궤적을 그려왔습니다. 그동안 맞닥뜨린 몇 번의 고비마다 냉철 한 판단과 넘치는 패기로 아주대학교의료원을 현재의 위치에 올려 놓은 역대 기관장님과 의료원 구성원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악화 되는 의료환경과 치열한 경쟁의 의료현장에서 연구기반 확충과 환자중 심의 가치실현이 우리가 살 길이라는 판단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에 게 으를 수 없었기에 재작년에 임상수기센터-실험동물연구센터를, 작년에 는 약 5백억 원을 들여 웰빙센터를 신축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다행스럽 게 올해 정부의 중점사업인 연구중심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 권 역외상센터에 우리 병원이 잇달아 선정되면서 의료원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들 소식은 의료원 구성원들에게 자긍심과 파이팅을 심어주고 외부에는 아주대학교의료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준 쾌거였습니다.

특히 연구중심병원 선정은 우리에게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연구중심 병원은 정부가 그동안 쌓은 임상의료지식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의료기술을 개발하여 국가경제 성장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도입 한 사업입니다. 국내 대형병원들이 매출의 95%를 진료수입에 의존하는 현 상태로는 앞으로 생존이 어렵다는 불편한 진실과 살아남기 위한 전 략으로써 의료계의 패러다임이 진료에서 연구로 바뀌고 있음을 말해주 는 것입니다. 국가는 선정된 연구중심병원을 우선으로 지원할 것이며, 이 에 맞추어 우리 의료원도 경쟁력있다고 판단하여 선정한 알레르기질환, 퇴행성 골관절염, 노인성 난청, 뇌혈관질환 4개 분야와 함께 종양신생 물, 대사성질환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빠른 시간 안에 실용화·상품 화·산업화를 끌어내는 데 매진할 것입니다.

권역외상센터와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역시 훌륭한 사업모델이 되 도록 할 것입니다. 2015년까지 현재 응급센터 옆에 권역외상센터 전용 건물을 신축하여 한해 1천명 정도의 중증 외상환자를 진료할 계획이고 궁극적으로는 경기도 남부 중증외상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10%

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신생아집중치료실 병상을 10개 늘려 경기도 고위험 신생아를 위한 지역센터의 역할을 수행할 것 입니다.

우리 손에 의료원의 미래가 있습니다

개원 19주년 기념사

소 의 영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간호대학도 올해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총6개 영역 32개 항목 모두에

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우리 대학의 우수성을 재차 확인해 주었습니다.

의과대학은 내년에 시행되는 의학교육인증평가 인증을 위해 오는 10월 현장심사단 평가를 받을 예정이고, 2015년 의학전문대학원 폐지 및 의 과대학 완전전환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의과대학에서 처 음 시도하여 바람직한 인성교육 모델이 된 「아주대 의대생-수원시 어르 신 마음맺은 사업」은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여 시행 중이고, 해가 거듭할 수록 국제의대생연합회SCOPE 및 해외교환학생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시 돌아가, 현재 우리의 최대 관심사인 진료 부문의 향후 전망을 살 펴보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는 계속되고 국내 의료정책 방향 도 의료계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급여율 확대, 포괄수가제(DRG) 550개 수술로 확대 적용, 영상수가 및 초음파 급여 확대 등은 그 하나하나가 의료원의 성장 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노력을 하면 그만큼 성장 을 이뤘던 우리 의료원도 이제 피해갈 수 없는 한계 상황과 맞닥뜨렸습 니다. 2010년 이후 1~3%대 저성장으로 양적 성장에 한계 징후가 나타나 고 있고 분당, 동탄, 용인 등의 인접지역 대형병원과 본격적인 경쟁구도 에 놓여 있습니다.

내년 개원 20주년을 앞두고 현재의 어려움을 이기고 의료원이 도약하 기 위하여 저는 여러분께 한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 자기자리에서 10%만 더 노력을 해주십시오.

이 작은 노력은 쉬울 수도 또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환자를 대할 때 평소보다 한번 더 웃고 한마디 더 설명을 해주고 한번 더 눈을 맞춰준다

면 환자들이 느끼는 만족감은 배가 될 것이고 이 기관에 그 이상의 사 랑과 신뢰를 보낼 것입니다. 각과에서 외래환자 10% 증가를 위해 노력 하고 또 달성하며, 입원기간을 10% 감소시키면서 병원은 현재의 규모를 그만큼 확대 시키는 효과를 얻을 것이며 우리는 모든 병원들이 겪는 어 려움을 가장 먼저 극복할 것입니다. 또한 업무에 임하는 자신을 객관적 으로 꼼꼼히 관찰하여 업무효율을 높이거나 각종 비용절감의 여지가 없 는지 찾아보고 스스로 개선하여 10%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그에 따 른 성과는 우리에게 큰 혜택으로 돌아오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연구와 교육에도 적용이 됩니다. 연구결과가 10% 높아 지면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연구력을 가진 의료원이 될 것이며, 학 생 교육에 10% 더 시간과 관심을 기울인다면 더욱 훌륭한 인재들이 배 출되어 의료원 곳곳에서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10%의 힘과 결과는 무척 클 것입니다. 그 힘으로 아주대학교의료원은 단단한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며 그에 따른 성과는 반드시 모두에게 돌 아가게 할 것입니다.

저는 모든 교직원이 아주대학교의료원을 평생 직장으로 여기며 사랑 하고 자랑스러워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의료원은 구성원이 자 랑스러워하는 직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의 료원이 어려울 때 목표을 향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항상 아주대학교의료원을 위해 일하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보냅니다.

(3)

칠 전 딸아이가 억울함을 토로했다. 탈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신 할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관장 제를 사러 약국에 갔는데, 쨍쨍한 햇빛 때문에 선글라 스를 끼고 간 것이 화근이었나 보다. 남자 약사가 과도 한 다이어트는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절히 해야 하며, 섬유질을 섭취하고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하 튼 과도한 다이어트는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되도록 하 지 말아라 하고 이야기를 늘어 놓더라는 것이다. 맛있 는 것을 해먹는 것이 취미인 지극히 정상 체중의 딸아 이로서는 당연히 항변을 하였다고 한다. 본인이 사용할 것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쓰실 것이라고. 그런데 처음 관장약이라는 것을 사보는 대학생 새내기 딸아이가 호 기심을 참지 못하고 사용법을 문의하였는데 약사가 몹 시도 난처해 하면서 사용법을 설명해 주길래 약사가 여 전히 자신이 관장약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 아 너무도 억울했다고 한다.

오해는 상대방의 의도나 상황을 알아보려 하지 않고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는 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딸아이 놀이방 선생님에게서 받은 오해와 지도 했던 대학원생에게 받은 오해를 떠올려 보면 그렇다.

딸아이가 놀이방에서 나온 반찬을 먹고 싶다고 찾은 적 이 몇 번 반복되어 놀이방 선생님에게 그 반찬을 어떻 게 만드는 것이냐고 문의 하였다. 만 네 살 정도였던 딸 아이의 설명으로는 북어포인 것 같아서 북어포로 흉내 를 내었더니 그게 아니라 길래 물었던 것인데, 뜻밖에 놀이방 선생님이 불쾌한 표정을 보이며 그걸 만들어 달 라는 것이냐는 의미의 말이 되돌아와 당황해서 놀란 표 정을 지은 것 같다. 옆에 같이 있던 다른 아이의 엄마가 재빨리 아파트 장터에서 명태포를 사서 하루 물에 불려 고추장 양념을 해서 구워주면 된다고 일러 주며 상황 을 정리해 주었다. 이러한 오해는 사소한 것인 반면, 지 도하는 대학원생에게 받는 오해는 마음의 상처가 되었

다. 영문 독해능력이 많이 떨어져 처음 일년 간은 기다 려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혹 포기할까 염려되어 지시 한 실험을 해오는 것이나 논문을 읽어 오는 것이 미흡 해도 야단 치지 않은 학생이 있었다. 석사 2년 차가 되 었을 때 이제는 내게 믿음이 어느 정도 생겼을 것이고 졸업을 제때 하려면 이정도 양의 공부와 실험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에 미치지 못하게 해 왔을 때 야단 을 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학생의 반응은 『선 생님, 왜 처음에는 저를 예뻐하시고 이제는 저를 미워 하세요?』였다. 아끼지 않으면 야단칠 이유가 없는 것을 이제는 알까?

나도 많은 경우 오해를 했고, 그래서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주었으리라. 성경 말씀을 오해하고 있던 것처럼.

예수님을 집으로 모신 마르다가 음식 장만을 하고 있는 동안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 옆에서 말씀 들으며 자신을 도와주지 않자 마르다가 예수님께 요청한다. 마리아가 자신을 돕게 해달라고. 그러자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네 가 많은 일로 염려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 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 앗기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 마르다 편에서 예수 님이 야속하게 대답하셨다고 생각했었다. 예수님 편에 서 보니 그게 아니었다.

오해를 통해 나와 다른 사람의 잣대가 어떠한지 생각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으니 억울함과 상처는 수업료가 아닐까?

박 선 주임교수 / 미생물학교실

오해를 통해 배우기

선인재 칼럼

세감이 있는 후학에게 어떤 말이 도움이 될지 시름이 깊어집니다.

바쁘고 열심을 내야하는 의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건강에 각별히 신경 쓰라는 당부와 직업윤리 면에서 청문회에 나가도 될 정도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앞서는군요. 최근 몇 년 사 이 언론에 흉흉하게 오르내리는 의사에 대한 이미지 실추가 격동의 세 월 속에서도 품격을 지키며 환자에게 헌신하는 것을 보람으로 알고 살 아온 의사들에게는 한탄스럽고, 앞으로는 엘리트 의식에서 벗어나 사회 의 진정한 리더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요즈음 경제침체가 계속되면서 의사들 사이에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지나간 일 처럼 분명한 것도 없습니다. 나는 이제껏 살면서 무슨 혁명, 무슨 파동 등 정치·사회·경제적 사건을 꽤나 겪어서 수십 개는 이름을 열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그 힘든 고비마다 억척스럽고 성실하게 극복해나갔지요. 그때마다 손해를 본 사람이 있었겠지만, 그때 를 좋은 기회로 삼아 발전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어려운 시기, 변혁기는 젊은이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나는 일제식민지로 피폐해진 국토에 전쟁 까지 치러지던 절망스러운 시기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각 분야에서 국 가와 산업계를, 민주주의를 이끌며 나라를 부흥시킨 탁월한 선배 세대를 만난 덕분에 제대로 공부할 수 있었고, 지속적인 대내외 충격에도 불구 하고 성장하는 나라에서 살았으며, 또 계속 발전하고 있는 아주대학교병 원에서 근무하는 행운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훌륭한 선배들에게 배 우고 동료와 후배들을 보며 제가 느낀 몇 가지를 후학들에게 인생의 선 배로서 조언해 주고 싶습니다.

첫째는 젊을 때에는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료계에서는 과거 수십 년간 많은 변화가 급속하게 이뤄졌습니다. 내시경의 도입, CT 나 초음파 등 영상의학의 눈부신 발전, 전국민 의료보험 시행, 중환자 치 료의 발전, 새로운 항암제 개발, 이식수술 등등…. 새로운 약물이 등장해 수술을 안 해도 낫는 병들이 생겨나고, 전에는 치료방법이 없어 조용히 죽음을 기다려야 했던 병들이 치료가 가능해져 생명을 건지는 것은 물 론이고 건강한 생활까지 영위하는 것을 봅니다. 전에는 개복수술을 했지 만 이제는 내시경으로 병변을 절제하든지 복강경으로 조그만 상처를 통

해 치료하는 수술을 합니다. 이러한 의학발전 뒤에는 대단히 노력한 사 람들이 있음을 나는 직접 보아왔습니다. 자신의 젊음을 한국 의학발전을 위해 투자한 고귀한 사람들입니다.

둘째는 목적의식이 뚜렷한 사람이 그 목적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대 개의 사람은 본인이 중도에 포기하여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의과대학 입학이 미래를 보장한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입니다. 지금은 오히려 열심 히 하는 사람이 경제적인 지원이나 연구활동에 대한 지원을 받기에 전 에 없이 좋은 환경이 되었습니다. 요즈음 우리 병원 VIP 병동인 13층에 서 치료받고 퇴원하는 외국 유력인사들이 결과에 만족하며 의료진의 배 려에 고마워하는 모습을 볼 때면 일본에서 수련하던 30여 년 전 우리나 라 유력인사들이 치료를 받으러 오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현재 우리 병 원에도 다양한 국가의 의사가 선진의술을 배우러 와 있듯, 작금의 국내 의료환경은 미국이나 일본이 부럽지 않습니다. 뚜렷한 목적의식에 끈기 와 열정을 더한다면 환경은 여러분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것은 환자에게 애정을 가지고 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경험상 환자가 신뢰하는 것은 현대의학이고, 그 다음이 특정 병원, 그 다음이 의사입니다. 의학정보가 홍수처럼 넘쳐 나는 세상이지만 막상 병이 있음을 알게 된 환자는 누구에게 자신의 몸 을 맡겨야 하나 심사숙고하게 되고, 애써 찾은 의사가 자기를 의학적 사 례자가 아닌 반드시 고쳐주어야 할 사람으로 보아주기를 원합니다. 이 는 여러분이 의학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하고 자기가 근무하는 병원의 신 뢰도를 높이기 위해 애써야할 이유입니다. 의사에게 환자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전문기술자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기 바랍니다.

조 용 관 교수 / 외과학교실

의사, 사회의 진정한 지도자가 되어주길

후학에게 보내는 편지

(4)

지방조직 염증반응과 대사 이상 연구

나는 당뇨병과 비만 시 지방조직의 대사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 오던 중, 최근 핫 토픽 중 하나인 지방조직 염증반응 관련 연구 에 한 우물을 파 온 페란테 교수 연구실에 지원 메일을 보내고, 영상 면 담 후, 1년간 연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비만 시 지방조직에 있는 대식세포와 지방세포에서 나오는 물질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지방조직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중 지방조직에 있는 인슐린양 성장인자-1(Insulin-like Growth Factor 1)이 지방조직 성장과 대사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나의 연구 주제였다.

이를 위해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지방조직에서 인슐린양 성장인자-1의 발현을 억제하기도 하고, 지방세포 선택적으로 인슐린양 성장인자-1의 유전자 발현을 억제한 쥐 모델과 대식세포 선택적으로 인슐린양 성장인 자-1의 유전자 발현을 억제한 쥐 모델을 만들어 표현형을 관찰하고, 각 모델의 지방조직 배양 및 대사 변화에 대한 실험을 하였으며, 지방조직 내 여러 세포를 분리하여 지방대사 관련 유전자 발현 정도를 평가하기 도 하였다.

한국의 빨리빨리 정신은 생활뿐만 아니라 나의 연구자로서의 자세에 도 스며들어 있었는지, 한 실험 데이터를 내기 위해 많은 예비실험과 반 복실험을 거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곳 실험실 분위기가 처음에 는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데이터를 빨리 내고 싶은 조바심이 나기 도 했다. 하지만 여러 가능성을 생각하고 체계적으로 실험해 나아가는 것을 배우며, 진정한 과학자로서의 자세를 배우게 된 것 같다.

또한, 매주 당뇨병센터 세미나에서는 초청 연자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고, 뉴욕 지역(컬럼비아대학, 록펠러대학, 뉴욕대학, 웨일 코넬의대 등)의 당뇨병 연구자들이 모이는 심포지엄과 뉴욕 지역 지질 연구자들이

모이는 심포지엄도 있어, 유명 연구자들의 최신 연구결과를 가까이서 접 하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진행했던 연구의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로 귀국하게 되었지 만, 컬럼비아 대학과 연락을 유지하며 연구를 마무리하기로 하였고, 이 를 기반으로 당뇨병이나 비만상태에서의 지방조직 대사 변화와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

이번 연수기간이 앞으로의 연구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하 며, 귀중한 연수 기회를 주시고, 배려를 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제 뉴욕을 떠올리면 타임스퀘어의 화려함, 한가로운 센트럴파크, 록펠러센터의 트리뿐 아니라, 지저분한 지하철, 실험실의 쥐들, 허리케인 샌디의 기억 등이 같이 생각난다.

2012년 7월부터 1년간 보냈던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의 연수 기간을 되돌아본다. 컬럼비아 대학의 나오미 베리 당뇨병 센터(Naomi Berrie Diabetes Center)는 1998년에 문을 열어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기초연구, 중개연구, 임상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환자를 진료하는 당뇨병 클리닉과 당뇨병 관련 연구 실험실 들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당뇨병과 비만의 병태생리를 설명하는 데에 있어서 주요 장기로 생각되는 것 중 하나는 지방조직이다. 지방조직은 에너지를 축적하는 저장기관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하나의 내분비기관으로 주목 받고 있다. 비만은 단지 에너지가 과다 축적되는 미용상의 문제를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조직 과다로 인한 호르몬 변화와 인슐린 저항성, 대사이상을 초래한다. 또한 비만 시 지방조직은 만성적인 염증반응이 증가되며 인슐린 저항성을 포함한 에너지 대사의 불균형을 야기한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 앤서니 페란테(Anthony Ferrante)교수팀은 비만인 지방조직에 대식세포가 침윤된 특성을 가지고 있고 (Macrophage Infiltration), 이들 대식세포가 지방 조직의 염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천이 된다는 것을 10년 전 학계에 처음 발표한 이후, 지방 조직의 염증반응 및 면역계-대사시스템의 상호작용에 대해 꾸준한 연구해 왔다.

나오미 베리 당뇨병센터가 위치한 컬럼비아대학 러스 베리 의학연구관 전경.

김 혜 진 교수 / 내분비대사내과학교실

나의 연구 나의 테마

(5)

연구중심병원과 권역외상센터 선정 쾌거… 성장동력 삼아

개원 19주년 특집Ⅰ

1995. 3 개심술 성공

1995. 1 난자내 정자 미세주입술 시술 성공 1995. 3 국내 최초로 고셔질환에 효소대체법 시행

1995. 4~7 간이식, 신장이식, 자가골수 이식술, 동종골수이식술 성공 1995. 8 첫 시험관 아기 탄생

1995. 8 국내 최초로 무릎 연골이식수술 성공

1996. 1 난치성 간질환자에 고난도 수술요법(M.S.T) 성공 1996. 3 세계 최초로 유문부에 인공도관 삽관술 개발 1996. 4 뇌종양질환 방사선캡슐 삽입술 성공 1996. 5 관절연골 재생술 시행

1996. 7 국내 최초로 신경아세포종, 조혈모세포이식술로 치료 성공 1996. 7 세계최초로 종양경계표식자를 이용한 뇌종양 제거술 개발 1996. 8 세계최초로 베체트병의 원인 가설중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가능성발견

1997. 4 경기도내 선천성대사이상 검사 2차정밀검사기관으로 지정 1997. 7 혈청검사를 통한 위암진단법 개발

1997. 8 갱년기 질환 환자에게 여성 호르몬 대체 요법 실시 1997. 11 홀뮴-166을 이용 골반내 재발 종양 치료 시행 1997. 12 미국병리학회 정도관리인증 획득

1998. 2 신생아 난청 조기발견 체계 구축

1998. 2 동양 최초로 SPECT/PET으로 양전자단층촬영 시행 1998. 3 전립선염의 원인을 배뇨장애에서 찾는 이론 제시 1998. 5 내시경을 이용한 비루관 폐쇄증 시술

1998. 5 한국인 당뇨병 환자 신경합병증 진단 위한 新문진표 작성 1998. 6 폐포단백증환자 전폐세척술 성공

1998. 7 기미, 한관종에 레이저와 약물 병용 치료법 개발 1998. 7 세계 최초 관상동맥 혈류속도에 따른 측정 평가 방법 개발 1998. 8 배뇨장애 새로운 이론 제시

1998. 9 홀뮴-166 이용한 관상동맥 재협착수술 시행 1998. 10 재발된 자궁내막종에 경화술 개발 1999. 2 국내 최초로 한국인 비만기준 발표

1999. 4 기미, 레이저 치료와 화학박피술 병행하는 새로운 치료법개발 1999. 5 노인성 골질환 골고형제 주입시술 실시

1999. 6 슬관절을 살린 동종골 이식술 성공

1999. 7 세계최초로 GAD단백질, 당뇨병 주요유발 인자임을 증명 1999. 7 세계 최초로 수정란이 착상되는 인공자궁 초기기술 개발 1999. 7 국산 임플란트 공동연구 개발 및 시술

1999. 7 홀뮴-166을 이용한 간암치료 시행 1999. 10 변이단백질에 의한 새로운 발암기전 규명 1999. 10 난청유전자 발견

2000. 2 COX-2 효소가 위암발생 초기단계부터 관여 증명 2000. 2 휴대용 방광 내압측정기 개발

2000. 4 췌장염 발생에 자가면역반응이 관여 증명 2000. 5 어지럼증환자를 위한 전정재활치료 개발 2000. 5 스타틴제의 골밀도 증가효과 규명 2000. 7 윌슨병 진단 유전자칩 개발 2000. 10 교수/연구여건 국내 2위

2000. 11 동양권 최초로 한국인 3차원 인체영상 제작 착수

아주대학교의료원 임상성과

아주대학교의료원이 올해 개원 19주년을 맞았다. 지난 19년 간 대학교, 병원, 연구 기관은 미래 의학을 이끌 전문 의료인과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간호사를 양성하고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구현하며 의학연구 발전에 앞장서 왔다. 지난 한 해 아주 대학교의료원이 거둔 성과를 중심으로 지난 19년을 돌아본다.

2013년 연구중심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 권역외상센터 선정 잇단 쾌거

올해 아주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중점사업인 연구중심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 권역외상센터에 잇달아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연구중심병원은 정부가 그동안 쌓은 임상의료지식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의료기술을 개발하여 국가경제 성장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도입한 사업이다. 이는 환자진료에 대학병원 매출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현재의 경영구조로는 앞으로 생존이 어렵다는 암울한 전망에서 비롯됐다.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여 2008년에 8조4,370억 원을 벌어들인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이나 방사선 암치료기인 사이버나이프를 개발한 미국 스탠퍼드대학병원, 함암치료기인 토모테라 피를 개발한 위스콘신대학병원처럼 우리나라도 기술판매나 특허료, 임상시험 등을 통해 대학병원의 매출을 늘려 살 길을 모색하 자는 계산이다. 아주대학교병원도 가장 자신있는 알레르기질환, 퇴행성 골관절염, 노인성 난청, 뇌혈관질환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종양신생물, 대사성질환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빠른 시간 안에 실용화·상품화·산업화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는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이 부족한 지역에서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 중인 대학병원에 병원당 10 병상을 추가 확충하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주도 사업이다. 아주대학교병원은 신생아집중치료실 10병상 확충에 필요한 시설·장비 예산 15억 원을 지원받아 내년 3월까지 2단계에 걸쳐 오픈할 예정이며, 미숙아 등 고위험 신생아의 집중치료를 위한 경기도 지역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중증외상환자가 병원에 도착하 는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 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를 말하며, 보건복지부가 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을 2020년까지 20% 미만으로 낮추 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기관으 로 선정된 아주대학교병원은 앞으로 중증외상환자 치료의 메카라 는 명성에 걸맞게 전국에서 교통사고 발생율과 사망률, 산업재해 재해자수 1위인 경기도에서 남부권역을 맡아 중증외상환자의 예 방 가능한 사망률을 10%까지 낮추는 데 전력할 것이다. 이를 위 해 보건복지부에서는 시설과 장비 등 인프라 확보에 필요한 자본 금 80억 원과 인력확보, 이송체계 구축, 홍보·교육에 필요한 운 영비 7억2천만 원을 지원한다. 외상센터 전용건물이 들어설 때까 지 순차적으로 권역외상센터 전용 중환자실을 갖추고 신규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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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9주년 특집Ⅰ ·19년간의 발자취

원하여 집중치료를 받고,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해 즉각적인 치료 를 실시하고 있다. 이어 11월에는 진단검사의학과가 만점에 가까 운 점수를 얻어 (재)진단검사의학재단 우수검사실 인증을 획득했 다. 검사실 업무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매우 높다는 뜻이다.

이외에도 진료와 관련한 각종 평가에서 아주대학교병원은 우수 한 성적을 거뒀다. 관상동맥 우회로술이 2년 연속 1등급을 받았고, 급성기 뇌졸중 진료기관 평가는 최종까지 3회 연속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2년 요양급여 적정성 평 가결과에서 아주대학교병원은 급성기뇌졸증, 대장암(입원진료), 위 암 수술, 대장암 수술, 간암 수술, 식도암 수술, 췌장암 수술, 고관 절치환술,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조혈모세포 이식술, 급성상기도 염 항생제처방률, 주사제처방률, 유소아 중이염 항생제 등 총 13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고도화되는 술기, 국내·외서 인정

지난 일 년간 임상성과도 돋보였다. 외과 한상욱·김욱환 교수 와 산부인과 백지흠 교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수술로 고도비 만을 비롯해 자궁내막암, 위점막하종양, 결석이 있는 만성담낭염이 있는 여성 환자를 한번에 치료하는 데 성공하여 아주대학교병원 로봇수술팀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고, 외과 허훈·한상욱·

조용관 교수팀이 미국 외과학 저널을 통해 아주대학교병원의 복강 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위암 수술성적이 세계적 수준이라 는 사실을 입증했다. 아주대학교병원은 2003년에 최소침습 위암수 술을 시작하여 2012년 9월까지 총 1,300건 이상을 시행하여 세계 적으로 가장 많은 최소침습 위암수술을 시행한 병원 중 하나로 부 상했다. 최근에는 아주대학교병원 위암 환자의 50% 이상이 복강 경이나 로봇을 이용하여 수술을 받고 있으며, 수술 후 재발률 및 생존율도 학계나 유력 대형병원의 성적과 비슷하게 나타나 종양학 적으로도 안전하게 최소침습 위암수술을 시행하고 있음을 입증했

2000. 11 환삼덩굴 꽃가루 알레르기 면역치료제 개발

2000. 11 라미부딘 치료 중 B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종의 변화 밝혀

2005. 4 기흉, 통원치료 시행

2005. 5 제3세대 인공발목관절 치환술 시행

2005. 5 보건복지부 경기ㆍ인천ㆍ강원지역 임상시험센터로 선정 2005. 6 기능성 복통, 신경차단술로 치료

2005. 7 한국혈우재단으로부터 혈우병 지정병원으로 선정

2005. 7 자궁경부암수술후 재발,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로 예방 확인

2005. 8 국내 위성형술 중 최고도 비만환자 시행 2005.10 WHO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지원센터로 공인 2005.11 HGF가 위암의 진행을 더욱 촉진한다는 사실 규명 2005.12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수술 2백 례 돌파 2005.12 우수「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으로 선정

2006.1 아주대병원-경기도 「24시간 외국인 진료시스템 구축」협약 2006.2 오목가슴 교정술 「너스술식 수술방법」유용성 발표 2006.2 위ㆍ식도 점막 아래 종양, 내시경만으로 제거 2006.3 최신형 디지털 유방촬영기 도입

2006.3 복강경을 이용한 간절제술 11례 시행

2006.4 「세포변형 및 재생연구 사업단」, 2단계 BK21 사업 지원대상

선정

2006.4 식도 천공, 「일차봉합술」의 유용성 발표

2006.6 경기 남부지역 처음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경부암 수술」성공 2006.6 기미원인, 「표피」보다 「진피」가 더 문제임을 규명

2006.7 신장종양 크기 4cm 이상이면 95.5%가 악성 종양 밝혀 2006.7 최첨단 검사실전자동화시스템 도입

2006.8 조혈모세포이식 4백 례 돌파

2006.8 국내 최초 크루존 증후군에서 「두개골-안면골 확장술」성공 2006.9 인공와우이식술 1백 례 돌파

2006.10 「락쯔 카데타를 이용한 감압 신경성형술」 시행 2006.10 항암 치료후 관절통 조기 치료 중요 확인 2006.10 탈색모반의 새 임상적, 병리조직학적 특징 발견 2006.11 이소시아네이트에 의한 직업성 천식의 새 진단법 개발 2006.11 국산 임플란트 4~5년 누적 생존율 97.9% 발표 2006.11 「뇌졸중 치료제」미국 임상시험 허가 획득

2006.12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에 새 치료법 「EMDR」시행 2007.1 허리둘레 남자 87㎝, 여자 83㎝넘으면 당뇨병, 골다공증

위험 확인

2007.1 만성 두드러기 환자 「아스피린 과민증」위험 학인 2007.2 삼차신경통에 「신경차단술」효과 확인

2007.2 사경, 「비근육성 사경」의 빈도 수가 더 높음을 확인 2007.3 한·중 세포은행 설립 협약 체결

2007.3 소아 만성 부비동염 수술방법, 성인과 다름을 확인 2007.4 국내 최초 간이식 수술로 혈우병과 간암 동시 치료 2007.4 환절기 어린이 관절염 주의 확인

2007.4 피지샘 증식증, CO2 레이저 병행 치료 효과 확인 2007.5 국내 최초 혈액형 다른 「간이식」 성공 2007.5 심도자 검사 환자 2만 명 돌파

아주대학교의료원 임상성과

를 충원할 예정이다. 외상센터 전용건물 건축비로 아주대학교병원이 145 억 원, 경기도에서 2015년까지 2백억 원을 투자하여 2015년까지 현재 응 급의료센터 옆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권역외상센터 전용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한해 1천 명 정도의 중증 외상환자를 진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료 영역의 전문화·세분화 추세 뚜렷

아주대학교병원은 지난해 웰빙센터를 개소하고 연이어 본관 리노베이 션, 제2주차빌딩 완공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좀 더 편리하고 쾌적한 진료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주차 등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노력했다. 무엇보다 외래공간을 기존의 진료과 중심이 아닌 질환별 기능 형 공간으로 변신을 꾀하여 환자의 이해나 접근이 쉽도록 함으로써 환자 만족도를 높였다. 장기별 진료와 맞물려 세부 질환별 전문화로 지속적으 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도 다른 대학병원에서 볼 수 없는 위장관협착클 리닉, 성장비만센터, 급성중독치료센터를 개설했다.

지난해 9월 개설한 위장관협착클리닉은 식도와 위장, 담관이나 췌관 에 생긴 악성 또는 양성 협착으로 음식물이나 담즙, 췌장액의 흐름이 원 활하지 못해 증상이 나타나는 위장관협착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곳이다.

치료 후에도 계속 재발하여 난치성 질환이라 부르는 위장관협착은 병원 마다 치료법이 다르고 치료결과에도 차이가 많아 전문적 진료가 어렵다.

그러나 아주대학교병원은 악성 위장관 협착의 스텐트 치료에서 이미 세 계적 수준을 갖추었고, 양성 위장관 협착에서도 내시경 치료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함은 물론 위출구 양성협착 환자의 금속 스텐트 삽입술 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술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클리닉 설치가 가능했으며, 따라서 그동안 위장관협착으로 고생한 환자들이 좀 더 빠르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게 될 전망이다.

그리고 연간 3만8천여 명의 성장관련 질환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아 주대학교병원은 성장관련 질환이 급증하면서 질병의 내용이 복잡해지는 특징에 따라 종합적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 7월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여 성장비만센터를 개설했다. 소아내분비, 소아정형외과, 산부인과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진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성장발달, 유전, 대사질 환, 비만, 척추측만증, 비만, 불임 등의 문제는 성장비만센터에서 전담하 게 된다.

급성중독치료센터는 국내에서는 첫 개설이다. 「급성중독」은 약물, 화 학물질 등의 독성물질이 짧은 기간 내에 생체에 작용하여 갑자기 질병 상태에 빠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러한 급성중독 환자에게 좀 더 전문 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하려는 시도다. 이 센터에는 중독학을 전공 한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응급실에서 바로 24시간 혈액투석이 가능하며, 중독환자 전용 집중치료실과 입원실도 갖 췄다. 또한 24시간 Hot-Line을 설치하여 중독환자의 전원 문의나 치료 에 대한 자문도 제공한다.

각 분야 평가서 좋은 성적 거둬

지난 한해 아주대학교의료원은 여러 전문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 다. 간호대학이 올해 실시한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전 항목 인증을 획득 함으로써 아주대학교 간호대학의 우수성을 재차 확인시켰다. 간호교육인 증평가는 간호학 프로그램의 교육역량을 심사 및 인증하는 제도로, 의료 법 개정으로 2017년부터 간호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이 간호교육인증평가 를 받은 대학의 졸업생에 한하여 주어지므로 간호교육에서 인증평가는 매우 중요한 절차다. 간호대학은 학습성과 중심 교육체계의 구축과 임상 현장에 필요한 핵심실무능력 강화를 위한 총 6개 영역(비전 및 운영체계, 교육과정, 교육성과, 학생, 교수, 시설 및 설비) 32개 항목에 대하여 평가 를 받았으며, 모든 항목에서 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뇌졸중집중치료실이 대한뇌졸중학회 뇌졸중 전문 치료실 인증을 받았다. 이는 뇌졸중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공간, 운영지침, 운영현황, 모니터링 기능, 인력·조직, 교육 프로그램, 혈전용해술 현황, 조기재활현황 등을 갖추었다는 뜻이다. 아주 대학교병원 뇌졸중집중치료실은 총 6개의 병상을 운영하며 대략 5일 입

외래환자 현황 입원환자 현황 응급환자 현황

그림으로 보는 아주대학교병원의 진료실적(단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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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5 호르몬대체요법 5년 이내 유방암 발생 위험 없음을 확인 2007.6 신장이식 2백 명 돌파

2007.6 경기도와 「신개념 도시형 비만 프로그램」운영 실시 2007.7 루푸스에서 「질병 활성도 표지자」2개 확인

2007.8 국소 진행성 식도암의 예후인자, 「Bax 단백질」처음 확인 2007.10 세계 최초로 난치성 신경질환 「다계통 위축증」을 줄기세포로

치료

2007.10 「ERCC1」이 소세포폐암 생존율 낮추는 사실 확인 2007.10 흡연, 음주 과하면 대사증후군 걸릴 확률 2배 높다는 연구

결과 발표

2007.12 「어루러기」도 광역동치료에 효과 있음 확인 2008.1 국산 뇌졸중 신약 미국 FDA 통과 눈 앞

2008.2 중증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새 면역치료법으로 58% 호전 2008.4 백반증 환자에 멜라닌색소와 멜라닌세포 있음 밝혀 2008.4 단백질「Smad3」CEA 발현에 중요한 기전임을 밝혀 2008.7 기흉클리닉 개설

2008.8 비타민 D, 베체트병의 면역조절인자로 확인 2008.8 항염색질항체, 루푸스질병 활성도 표지자로 확인 2008.9 경기도 최초 감마나이프 센터 개소

2009.2 비소세포 폐암에서 「ERCC1」발현 높으면 예후 나쁜 사실 확인

2009.2 아주대병원 불임시술 5천 건 돌파 2009.4 간이식 2백 례 돌파

2009.5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수술 6백 례 돌파

2009.6 세계 최초로 「유아 머리기형 수술 10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 발표

2009.7 혈관성 당뇨족 환자 혈관성형술만으로 발목 절단 않고 회복 가능

2009.7 비소세포 폐암에서 「Bcl-2」발현 높으면 예후 좋은 사실 확인 2009.7 아주대병원 로봇 수술 100 례 달성

2009.8 아시아에서 처음 한국인 대상 「스피츠 모반」 연구결과 발표 2009.8 「AAD-2004」임상1상 돌입

2009.10 2009년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평가 결과

「우수 GRRC」선정

2009.11 심평원 뇌졸중, 제왕절개, 급성심근경색 우수병원 선정 2010.1 광역동 치료, 노화된 피부 다시 젊게 하는 효과 있음을 확인 2010.3 비인두암에서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시 ERCC1 발현

높으면 예후 안 좋은 사실 밝혀

2010.4 BT, IT융합기법 이용 단백질기능 예측기법 개발 2010.4 보건복지부 중증외상 특성화센터 지정

2010.4 IMF 이후 산업보건제도 규제 완화되면서 직업병 증가율 4배 넘은 사실 밝혀

2010.5 「유아 머리기형수술 1시간대로 줄이는 획기적 수술법」발표 2010.6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곰팡이가 중요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발표

2010.6 삼차신경통 알코올파괴술 2천 건 돌파 2010.7 로봇수술 300건 돌파

2010.7 Bax 단백질 낮으면 폴폭스요법 받는 위암환자 예후 안 좋은 사실 확인

아주대학교의료원 임상성과

다.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 교수는 빈혈이 있는 노인은 치매에 걸릴 위 험이 49%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번 연구결과는 빈혈과 치매의 관련성에 대해 그동안 소소하게 나온 연 구와는 달리 대규모 노인집단을 장기간 연구했을 뿐 아니라 연령, 교육 수준, 인종, 성별 등 16가지 치매 위험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논문의 중요성을 크게 인정받아 유력 국제학술지인 신 경학(Neurlogy)에 실렸으며 뉴욕타임즈와 국내 여러 언론에서 보도했다.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는 휴대전화가 담배 연기나 세균 등 다른 유해물 질처럼 기도에 염증을 일으켜 비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등 다양한 질병 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응급 의학과 민영기 교수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대터러용 장비 테이저 건(TASER X26)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심혈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테이저건 부작용을 줄이는 사용 가이드라 인 마련의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이비인후과 김철 호 교수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저온 상압 플라즈마를 이용한 창상 치 료기술」을 ㈜아이씨디에 1억 원에 기술이전할 정도로 플라즈마 관련 연 구에 큰 진전을 보였다. 이 창상 치료기술은 감염, 피부염, 욕창, 당뇨발, 화상 등에 대하여 플라즈마를 이용하여 유해물질과 세균 등을 제거하고 정상세포, 염증세포 및 이를 둘러싼 다양한 미세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조 절하여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을 말한다. 이 연구는 이미 지난해 11월 국 가의 의학·첨단과학기술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김철호 교수 팀이 플라즈마 형성 원천기술을 이용하여 종양뿐 아니라 종양미세환경 을 제어하여 다각도로 종양의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진료 부문에서는 로봇수 술 도입 5년만에 2천 건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고, 심도자 검사가 2010 년 3만 명 돌파 이후 3년이 채 안돼 4만 명을 돌파하여 의사 1인당 시술 건수에서 국내 최고 수준임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간이식이 3백50건, 신 장이식이 5백 건, 조혈모세포 이식이 6백 건을 넘었다.

아주대학교병원은 1994년 개원 이후 연달아 경기도 최초 간이식, 신 장이식, 골수이식수술, 난치성 간질환 환자에서 고난이도 수술에 성공했 고 로봇수술, 내시경을 이용한 암 절제술, 다양한 치료내시경 시술 등으 로 상처의 최소 절개와 진단 및 치료 효과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 리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결정하는 의료장비의 첨단화를 위해 꾸준히 노 력하여 현재 래피드아크, 로봇수술기 다빈치, 감마나이프, 고주파온열암 치료시스템, 가상조직 영상장비 및 광학파결합 단층촬영기, 싸이클로트 론, SPECT/CT, FULL PACS, 선형가속기, 영상 뇌전도시스템, 검사실 전 자동화 시스템, 3차원회전의자검사기(로테이토리 체어), 각종 레이저 치 료기와 초음파장비를 비롯하여 첨단 심혈관조영장치, 선형가속기를 각각 3대, MRI 4대, CT 6대, PET/CT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의료계 리더 양성에 주력

아주의대·의전원은 「작지만 강한 대학, 젊지만 큰 대학」을 지향하며 대한민국 의료계의 리더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리더 양성 을 위해 올해에도 이태리 다눈치오대학과 학생교류를, 국제의대생연합회 SCOPE(Standing Committee on Professional Exchange, 4주 과정의 교환 학생 임상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폴란드 비알리스토크 대학교 및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에 연구교환을, 독일 본 대학교 및 프랑스 그로노블 조 셉 푸리에 대학교에 임상실습교환을 실시했다. 지난해 국내 의과대학에 서 처음 시도한 「아주대 의대-수원시 노인 마음맺음 사업」은 우울증이 나 불안증으로 고통 받는 지역노인의 건강을 의대생이 돌보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써 올해는 사업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여 시행 중이며, 바람직 한 인성교육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아주의대·의전원은 1988년 설립 당시 소수정예교육, 의대교육과정 6 년 일관과정 변경, 인문사회의학 교육과정 도입 등으로 의학교육계의 주 목을 받으며 출발하여, 병원봉사실습, 담임반제도, 의과학연구소 설립, 의 학교육전문가 양성, 의과학자 양성과정(M.D.-Ph.D. 제도) 등 인성교육 및 전문가 교육에서 혁신을 시도하며 최단기간에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명문의대로 도약했다. 특히 글로벌 리더교육의 일환으로 추진하 는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스토니브룩) 와 플로리다대학, 일본의 게이오대학, 이태리의 다눈치오대학을 비 롯해 세계 90여개 국 의과대학에서 국제적 감각을 익히고 더 넓은 세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크 다. 졸업 후에도 의료원의 지원을 받아 해외 유명 의과대학이나 병 원에서 일 년 간 연수하고 최종적으로 교수로 임용될 수 있는 제도 를 운영 중이다. 연구 분야에도 꾸준히 투자하여 「규모는 작지만 연 구 역량이 아주 뛰어난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교 이후 지금까 지 꾸준히 기초의학 연구에 투자한 결과 아주의대의 기초의학 연구 는 연구진의 규모나 연구성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국가지정 연구기관인 SRC와 MRC 모두에 선정된 유일한 의과대학 이며 이외에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다수의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25년의 노력으로 오늘날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 대학원은 의사시험 합격률 최고 수준 유지, 교수 1인당 SCI 연구 업적 전국 4위, 연구비 수주 전국 6위 수준의 연구역량을 지닌 대학으로 성장했다. 한국 의료계를 책임질 능력과 인격을 갖춘 의사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리더를 양성하고 있는 아주의대는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간호대학 교육인증평가서 인증 획득

전문 간호인력의 산실인 아주대학교 간호대학은 올해 간호교육 인증평가에서 총6개 영역, 32개 항목 모두에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대학의 우수성을 확인시켜주었고, 글로벌 리더양성의 일환으로 올해에도 간호대학생 7명에 대해 미국 시에라 국제대학과 LA 소재 여러 병원에서 2주간 해외연수를 시행했다.

간호대학은 1998년 간호학부로 출발해 2006년 단과대학으로 승격했으며, 경기도 최초의 간호대학으로서 국가고시 수석합격자를

▲ 아주대학교병원이 지난 3월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됐다. 이를 기념 하여 연구활성화를 위한 첫 학술행사로 6월 12일 연구 FAIR를 개최 했다.

아주대학교병원이 2013년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주대학교병원은 경기남부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한 사망률을 10%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장비만센터가 새공간을 마련하여 지난 7월 진료를 시작했다.

아주대학교병원은 성장관련 환자를 연간 3만8천여 명 진료하고 있다.

개원 19주년 특집Ⅰ ·19년간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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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의료원 임상성과

배출하고 11년 연속 100% 국가고시 합격을 달성하는 등 단기간에 간호 인재의 요람으로 자리를 잡았다. 간호대학은 의료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과 미국, 일본 등 해외 유수기관 및 저개발국과의 교육을 통한 리더십 함양, 특화된 실습교육, 돈독한 인관관계를 만들어가는 멘토

-멘티제도, 전문간호인력 배출 등의 장점을 살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하 고 세계화를 추구하는 간호사를 배출하고 있다.

국제적 경쟁력 갖춘 연구기관

연구 분야에서는 연구중심병원 선정이라는 쾌거를 거뒀고, 이를 계기 로 한미약품, 안국약품, 유한양행을 비롯한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 9곳과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인적·물적·학술적 교류 및 산학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구 결과로는 의과학연구소 이광 교 수의 연구가 돋보였다. 사람의 세포 속으로 들어가는 과량의 의약용 나 노입자가 인체 세포에 유해하다(나노독성)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최근까 지 의약용 나노입자가 근본적으로 어떻게 인체에 유해한 독성을 유발하 는지 규명되지 못하다가 이번 연구에서 새로운 분석법을 적용하여 나노 독성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세포 수준에서 종합적으로 밝힘으로써 국 내 연구진의 기술로 나노안정성 분야에서 거둔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평 가를 받았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은 개원 초부터 연구에 큰 비중을 두어 「의과학연구 소」를 독립적인 기구로 설립하고 뇌질환연구센터를 시작으로 국책 연구 사업을 수행하는 연구센터들을 연달아 개설했다. 연구센터가 안정화, 대 형화되고 상호 관련성 높은 연구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아주의대·

의전원은 BK21(두뇌한국21), 선도연구센터(SRC), 기초의과학연구센터 (MRC)를 비롯하여 대형 국책과제를 수주하고 연구비 수혜실적이 현저히 증가하는 등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현재 의료원은 총 16개의 연구소 및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연구기관은 의료원의 지원과 그동 안 축적한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앞으로 더욱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올

리며 의학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대외협력 활발, 의료봉사와 고객서비스 향상 노력은 꾸준히 지난해 아주대학교의료원에는 다양한 국내외 진료·교육·연구 협약 이 이뤄졌다. 해군과 환자진료 및 응급의료지원훈련을 위한 진료협약을,

㈜한화/무역과 해외 병원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한국의약품안전관 리원과 인력 및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공무원연금공단과 공상환 자 요양비 보상편의 제공을 위한 진료협약을, 수원시와 제10구단 유치지 원 협약을, 카자흐스탄 파블르다르 치과병원과 진료협약을 체결했다. 이 음병원, 연세항외과, 기흥성모의원, 여주 베스트요양병원과 협력병원 협 약을 맺고 환자진료와 의료진의 학술자문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 다. 그리고 대외협력과 관련하여 아주대학교병원은 2008년부터 시작한 국내 다문화 가족 및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으로 베트남의 하노 이의대(부속병원), 백마이병원, 하동병원, 웅비병원, Sunny Korea Clinic, 하동병원, 동다병원, 베트남-쿠바병원 등 총 46명의 의료진에 대하여 의 사는 1년, 간호사 및 의료기사는 6개월 과정으로 연수교육을 실시하였으 며, 이들 의료진은 아주대학교병원 의료진과 함께 매월 국내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협력병원인 중국 연변 제2인민병원과 대련우의병원 의료진이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연수를 받았고, 경기도와 협력 중인 카자 흐스탄 의료경영인 및 임상의사도 아주대학교병원에서 3개월간 연수교 육을 받았다.

의료봉사동아리는 필리핀에서 가슴 따뜻한 소식을 전해 주었다. 이들 은 올 여름에 필리핀 세부에서 보육시설 청소년과 인근 지역주민 9백여 명에게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치과 진료와 함께 심전도, 초음파, 자궁 경부검사 및 투약, 드레싱, 정맥 수액제 치료 등을 제공했다. 특히 5백여 건의 발치와 스케일링 등 치과 진료는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진료를 받아보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며, 국내 소아 정형외과 의료진과의 협진을 통해 수술치료가 필요한 아이를 발견하고

수술할 수 있도록 수술비를 지원했다.

고객서비스 활동으로는 경기지역암센터의 다양한 활동이 단연 돋 보였다. 환자 참여형으로 진행한 암예방의날 행사, 많은 환자가 참여 할 수 있도록 평일에서 주말로 요일을 바꿔 개최한 암환자 걷기대회, 암환우를 위한 메이크업 행사, 완화의료전문기관 심포지엄 등을 성황 리에 개최하였고, 특히 국내 처음으로 재가암환자 20여 명과 의료진 이 함께 제주도에서 2박3일간 힐링캠프를 열어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 응을 얻었다. 지역암센터는 이 캠프를 추진하기 위해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캠프 비용으로 충당하기도 했다. 그밖에 지역사회 주민 을 위해 관절염, 루푸스, 당뇨병, 갑상선, 유방암, 소아 아나필락시스, 이른둥이 등 건강강좌를 열었고 유방암 이동검진, 골밀도 검사, 혈당 측정 등의 무료검진도 여러 차례 실시했다. 개원의를 대상으로 올해에 도 성대한 진료협력의사 초청 연찬회를 개최했고 소화기내과, 심혈관 센터, 소아청소년과, 이식외과 등에서 간담회를 열어 상호협력을 다지 는 한편 연수강좌를 개최하여 임상적 도움을 주려고 애쓰고 있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은 지역사회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 다. 현재 아주대학교병원은 493개의 협력 병·의원과 진료의뢰를 해 주는 3,700여 개 병·의원과 함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사회 의료발전에 협력하고 있다. 개원 초 오산, 평택 미 공군병원과 협력관계를 맺은데 이어 2003년 용산 미 육군 121병원과 협력관계를 맺었고, 경기도와 24시간 외국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에 거주하 는 외국인 환자의 24시간 진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 수 원시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WHO 안전도시 사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2002 FIFA 월드컵대회에 이어 2008 FIFA 세계 청소년 월드컵 지정 병원으로 활약했다. 그 밖에 아주대학교병원은 국내는 물론 캄보디아, 미얀마, 몽골, 베트남, 인도 등 저개발국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 하는 한편 베트남, 중국 등의 병원들과 진료·연수교육 협약을 맺고 해당 국가 의료진에 대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 정리: 신미정 / 홍보팀>

▲ 지난해 9월 위장관협착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위장관협착클리닉을 개설했다. 아주대학교병원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속 스텐트 삽입 술 기록을 갖고 있다.

아주대학교병원이 지난 5월 심도자검사 4만 명을 돌파했다. 2010년 3만 명 돌파 후 3년이 채 안돼 달성한 기록이다.

경기지역암센터가 지난 6월 재가암환자 20여 명과 함께 제주도에서

「우리는 걷고 웃고 사랑합니다」를 주제로 캠프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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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8 선천성 근육성사경 환자에 단극개방완화술 효과 좋음 확인 2010.8 루푸스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비타민D 4배 부족함 확인 2010.8 심도자 검사 3만 명 돌파

2010.9 키아리증후군 환자의 척추측만증,국내 첫 흉강경수술 성공 2010.9 「특정 마이크로RNA의 면역세포 활동조절을 통한 염증반응

제어」 세계 최초 규명

2010.9 뇌졸중팀 뇌졸중 조기발견 방법 개발 2010.10 「로봇을 이용한 장문합법」성공 2010.11 새가슴 치료용 보조기(Pigeon brace) 개발

2010.11 치매환자 줄기세포 내 JAK3 억제로 치료 가능성 발견 2010.11 국내 처음 「로봇 이용한 담낭절제술」우수한 효과 입증 2010.11 「대상성 간경변」진단기준 개발

2010.11 감마나이프 수술, 4개 이상 전이성 뇌종양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에 큰 도움 확인

2011.1 로봇수술 500건 달성

2011.1 고삼, 오가피 등 허브추출물의 항바이러스효과 밝힘 2011.2 후천양측오타모양모반과 사이토카인의 연관 가능성 밝힘 2011.5 미니 플레이트를 이용한 급속 교정치료의 우수성 입증 2011.5 위암수술 후 헬리코박터균 감염 적을수록 예후 안 좋은 사실

확인

2011.7 관상동맥우회술 최고등급 획득

2011.8 상온 상압 플라즈마 암 치료 효과 우수 입증

2011.10 「봉합선절제신연기 수술법」안전성 효과성 국제학회 발표 2011.11 한국인의 다발성 골단 이형성증 유전자 변이 양상 밝힘 2011.11 인터벤션 시술 8만 건 돌파

2012.1 국내 전자건강기록시스템과 처방전달시스템 도입율 세계 최고 수준 발표

2012.1 한국인 류마티스 다발성 근통 아주대 국내 첫 보고 2012.1 비만한 사람 몸에 농약 쌓일수록 말초 동맥질환 발생위험

최고 2.5배 높음 확인 2012.2 로봇수술 1000건 달성

2012.3 약물 부작용 실마리 탐지기술 개발

2012.3 생체시계 속도 조절하는 새로운 작동원리 밝힘 2012.6 위암, 간암, 대장암 수술사망률 평가 최고 등급 획득 2012.8 전이된 장기에 대한 적극적 수술이 난소암 생존율 높임 발표 2012.8 간이식 300 례 돌파

2012.9 로봇수술로 고도비만 등 4개 질환 한번에 치료 2012.9 의약용 나노입자, 활성산소 증가시켜 유해성 규명 2012.11 위암최소침습수술 성적 세계적 수준 학술지 입증 2012.11 테이저건 반복 노출되면 심혈관에 부작용 2013.3 휴대폰 전자기파 기도에 염증 일으킬 수 있음 밝혀 2013.3 연구중심병원 선정

2013.3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선정 2013.5 심도자검사 4만 명 돌파 2013.7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선정

개원 19주년 특집Ⅰ ·19년간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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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거쳐서 그 위로 위로 올라가면

- 다음 날 산책을 나갔다가, 그는 온몸이 농포로 뒤덮이고, 눈 에는 생기가 사라지고, 코끝이 부식되고, 입이 비뚤어지고, 치아 가 까맣고, 목구멍으로 말을 하고, 격렬한 기침에 시달리며, 그 때마다 이빨 하나씩을 뱉는 거지를 만났다. (깡디드 또는 낙천 주의/펭귄 클래식)

알고보니 선생인데 그 선생이 자기가 왜 그런 꼴이 되었는지를 설명 합니다. 캉디드랑 같이 살았던 저택 마나님의 시녀랑 즐거운 시간을 보 냈다는 군요.

- 아, 사랑하는 캉디드! 자네 파케트를 알겠지. 지체 높으신 남 작 부인의 예쁜 몸종 말이야. 나는 그녀의 품에서 천상의 열락 을 맛보았어. 그런데 그게 바로 지금의 이 지옥 같은 고통의 씨 앗이었어. 그녀는 병에 걸려 있었어. 아마도 그 병으로 죽었을 거야.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열린책들)

그러면서 그 시녀가 걸린 병이 어디에서 왔는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밝힙니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롬부스의 선원들이 돌아오면서 신 대륙에서 가져왔다는데 거쳐가는 사람들이 다양합니다.

- 그 선물을 어느 프란치스코 수도사로부터 받았는데, 매우 박 식했던 그 수도사가 그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내력을 밝혔던 모양이오. 즉, 그는 그 선물을 어느 늙은 백작 부인으로부터 받 았고, 백작 부인은 그것을 기병대의 어느 대위로부터 받았고,

대위는 그것을 어느 후작 부인으로부터 받았고, 후작 부인은 그 것을 어느 시동으로부터 받았고, 시동은 그것을 어느 예수회파 수도사로부터 받았고, 수도사는 수련기 수도사 시절에 그것을 크리스또프 꼴롬보(콜럼부스)의 동료들 중 하나로부터 직접 받 았다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아무에게도 물려주지 못할 것이오.

내가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오. (깡디드 또는 낙천주의/펭귄 클 래식)

매독이 어디서 왔느냐는 아메리카설과 원래부터 구대륙(유럽)에 있다 가 도시화되면서 확산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콜럼부스를 따라서 1492 년 이후 시작하였노라고, 매독은 남미에서 건너 왔노라 하는 것이 아메 리카설입니다. 이 책은 당시 사람들이 매독에 대해 콜럼부스가 신대륙에 서 가져왔다는 시각을 보여줍니다.

매독. 어디서 시작되었든 유럽에서 크게 유행하고 인도,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도 들어왔고 이렇게 책상 앞에 할머니로 앉아 계십니다. 할머 니에게 캉디드처럼 할머니 그게 어디서 왔냐면요, 할아버지 거쳐서 그 위로 위로 올라가면요, 외래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그나마 요즘 도는 병 은 옛날 그 병이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보다는 많이 순해졌고 치료도 그 리 어렵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뿐입니다.

이 지긋한 노인이 열도 없이 외래로 내원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 다. 매독검사 양성 소견이 나와서 수술 전 협의진료를 의뢰한 것 입니다. 매독에 걸려서 한번 양성이면 영원히 양성인 검사가 있는지라 그것 때문에 또 이렇게 오신 거라고, 옛날에 치료 받으신 적이 있으면 된 거라고 말씀드립니다만, 영 자식들 부끄러우니 그 흔적을 없앨 수 있 는 방법은 없느냐 하십니다. 한 번 양성이면 평생 그 흔적이 간다니 참 으로 겪는 사람으로서는 엎질러진 물도 이런 경우가 없습니다. 돌아가신 영감님이 그런 적이 있고 본인도 덕분에 그랬었다는 할머니의 경우는 더 난감하지요. 뭘 도와드릴까요? 열이 나셨어요? 라고 엉뚱한 질문만 하는 의사에게 그게 아니고 어쩌다 검사에서 그런 게 나와서 감염내과 를 가라니 자식 따돌리고 혼자 왔는데,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괴롭고 어려웠는지 할머니는 말만 끙끙대고 병명은 입에 올리지도 못합니다. 할 머니, 뭘 그 정도를 가지고. 살다보면 그럴 수 있지요, 뭘. 책을 읽어드리 면서 그 병이 이런 병이고 그런 병이어서 그런 일이 할머니뿐만 아니라 저 위아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고, 흔한 일이라고 훌훌 털어버리시라고 말씀드리지만 할머니에겐 그저 속모르는 의사가 남 일이라 그런다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의 풍자가, 종교와 권위에 대한 조롱과 야유로 프랑스 혁명, 계몽주의에 씨를 뿌렸다는 볼테르의 작품 캉디드에 나오는 구절이 있습 니다. 캉디드는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순진한 사람이라는 뜻을 보여주는 단어라고 하네요. 그 캉디드가 어린 시절 선생을 만났는데 선생이 매독 으로 거지꼴이 되어 구걸을 하고 있습니다.

「책과 감염병」전 시리즈는 아주대학교병원 홈페이지(http:// hosp.ajoumc.or.kr)

「아주스토리」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최 영 화 주임교수 / 감염내과학교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또는 깡디드 혹은 낙천주의) 볼테르 (1759), 볼테르의 나이 65세

책과 감염병3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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