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상에 관련된 요인과 우울증상이 지각된 건강수준, 외래의료이용,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김록범*, 박기수*†, 이진향*, 김봉조**, 전진호***
* 경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및 건강과학연구원,
** 경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정신과학교실 및 건강과학연구원, ***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Factors Related to Depression Symptom and the Influence of Depression Symptom on Self-rated Health Status, Outpatient
Health Service Utilization and Quality of Life
Rock Bum Kim*, Ki Soo Park*†, Jin Hyang Lee*, Bong Jo Kim**, Jin Ho Chun***
* Department of Preventive Medicine·Institute of Health Sciences, School of Medicine,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 Department of Psychiatry·Institute of Health Sciences, School of Medicine,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 Department of Preventive Medicine, School of Medicine, Inje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valuate the influence of depression symptom on the self-rated health status(SRHS), the
outpatient health service utilization and quality of life(QOL) also the relationship depression symptom with socio-demographic and health related factors. Methods: We selected 9,550 participants without chronic diseases from a total of 18,104 in the '2009 community health survey in Gyeongnam. They were assessed by using a Korean version of the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Depression Scale(CES-D).Those with CES-D scores of 21 or greater were defined as having probable depression. Results: A probable depression were associated in bivariate analysis with gender, age, educational status, monthly household income, marital status, current smoking status, drinking habit, physical activities and body mass index. After adjustment for covariates, probable depression groups predicted a lower status in SRHS.
Likewise probable depression groups predicted a higher utilization in outpatient health service. Also probable depression groups predicted a lower score in QOL. Conclusions: Probable depression influence SRHS, outpatient health service utilization and QOL even after adjusting for the socio-demographic, health related factors and chronic medical illness. Programs for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depression will be helpful to promote health and QOL.
Key words: Depression, CES-D, Self-rated health status, Outpatient health service, Quality of life
교신저자: 박기수
경남 진주시 칠암동 92 경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전화: 055-751-8795 Fax: 055-752-2041 E-mail: [email protected]
* 본 연구는 2009년 질병관리본부 지역사회건강조사비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투고일 : 2011.2.21 ▪수정일 : 2011.3.21 ▪게재확정일 : 2011.3.24
Ⅰ. 서론
우울증은 성인 남성의 5∼12%, 여성의 10∼25%가 적어 도 평생에 한번 경험하는 흔한 질병이다(민성길, 2006).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 인의 우울증상 경험률은 14.3%로 과거에 비해서 증가 추세 이다(보건복지부, 2008).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우울
증 심사결정자료 분석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05년 435,366명에서 2009년 508,500 명이었으며, 연평균 약 4%씩 증가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 평가원, 2009). 그리고 우울증은 사회경제적 비용도 매우 큰 질환이다. 우울증으로 인한 총 진료비의 경우 2009년 약 1,788억원으로 연평균 10.4%씩 증가하고 있으며, 직장 내 생산성 손실이나 자살에 의한 조기사망 비용과 같은 간접
비용은 연간 약 1조 8,550억원으로 비만으로 인한 총 비용 인 1조 7922억원보다 높은 실정이다(국립서울병원, 2006).
이러한 우울증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질병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질병이다. 2004년 WHO의 장애 나 사망에 의한 종합적인 질병부담 지표인 장애보정 생존년 수(Disability-Adjusted Life Years, DALY)에 대한 보고서에 의 하면, 우울증의 장애보정 생존년수가 주요 10개 질병 중 3 번째로 높았고, 2030년에는 1위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WHO, 2004). 우리나라의 경우도 2005년 한국인의 질 병부담 보고서에 의하면 20대에서 우울증의 질병부담이 가 장 높았고, 30대에서는 두 번째로 높았다(배상철, 2005). 이 렇게 우울증의 질병부담이 높은 이유는 자살의 주요 원인이 우울증이기 때문이다. 특히 1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 연 령군의 자살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으므로, 조기사망에 의 한 질병부담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전체 연령군에서도 2009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자료에서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인구 10만명 당 31.0명으로 전체 사망원인 중 4위를 차지하 고 있으며(통계청, 2010), 이러한 사망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서 우울증의 질병부담도 높아질 전망이다.
우울증과 관련된 요인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많이 이 루어져왔다. 특히 우울증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2배 더 많고 질병부담도 여성에서 50% 더 높은 질병이다(WHO, 2004). 그리고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 배우자 유무 등 여 러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흡연, 음주와 같은 건강행태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각된 건강수준, 삶의 질, 의료이용 지표와도 관련이 있으며, 질병 이환상태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은옥 등, 2009; 이영훈 등, 2008; Martin-Merino 등, 2010). 지각된 건강 수준이나 삶의 질은 개인의 건강 생활을 반영하는 지표로 인정되고 있다. 또한 의료이용 비용은 질병부담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Idler와 Benyamini, 1997; Unützer 등, 1997; Han, 2002, Katon, 2003, Simon 등, 1995). 그러므로 건 강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지각된 건강수준이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고 통제해야 한다. 이 에 대한 기존의 연구 결과를 볼 때, 여러 요인들 중 우울증 은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으 며, 추후 관리 등을 통해서 통제를 할 수 있는 요인이다(IJff 등, 2007; Insel와 Charney, 2003).
그러나 기존의 연구들은 특정 질병에 이환된 환자를 대
상으로 하거나, 주로 여성이나, 노인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지역사회 일반인 대상으로 우울증상과 관련된 요인을 파악하고, 지각된 건강수준이나 삶의 질,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Depression Scale(CES-D)을 통해 지역사회 일반 성인 의 우울증상과 관련된 요인을 파악하는데 있다. 그리고 우 울증상이 지각된 건강수준, 삶의 질, 외래 의료이용에 영향 을 미치는지 여부와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를 보기 위한 연구이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2009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경상남도 20개 시군에서 실시된 ‘2009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설문조 사 데이터를 이용하였다. 경상남도의 2009년 지역사회 건 강조사에 참여한 대상자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 18,104명이 었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조사에 관한 훈련을 2회 이상 받은 조사원이 조사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서 1:1로 면접 설문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조사대상 가구는 해당 지역의 동, 읍, 면과 주택유형(아파트, 일반주택)별로 선정 된 표본지점 내에서 계통추출로 5가구를 선정하였다. 선정 된 조사대상 가구에는 안내문과 선정 통지서를 발송한 후 조사원이 방문하였다. 조사원 방문 시점에 조사대상자가 없을 때에는 시간을 달리하여 최소 3회 재방문 하도록 하 였고, 3회 방문 시에도 만나지 못할 경우 같은 표본지점 내 에서 조사가구를 대체하여 조사하였다.
조사가 완료된 대상자는 전체 18,104명이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우울증상과 지각된 건강수준, 의료기관 이용정도, 삶의 질 등과의 관련성을 보기 위해서, 이들 변수들에 영향 을 줄 것으로 여겨지는 주요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관절 염, 뇌졸중, 심장질환, 천식)을 앓고 있다고 응답한 자를 제 외하고 분석하였다. 전체 분석 대상자는 9,550명이었다.
2. 조사내용 및 조사변수
인구사회학적 요인, 건강관련행태 요인, 우울증상 관련
설문문항을 조사하였고, 우울증상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 되는 종속변수로서 지각된 건강수준,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지난 2주일 동안의 외래의료기관 이용여부, 삶의 질 등을 설문조사하였다. 우울증상의 측정 도구로는 CES-D를 사용 하였다. CES-D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어지는 자기 보고형태의 우울증 간이선별 검사도구로서, 지역사회 역학 조사용으로 Radloff(1977)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총 2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극히 드물다(0점)’, ‘가 끔 있었다(1점)’, ‘종종 있었다(2점)’, ‘대부분 그랬다(3점)’로 응답을 하게 되어 있으며, 20개 문항의 응답 점수를 합산해 서 판정한다. 판정 기준은 일반적으로 전체 합산 점수가 25 점 이상일 경우 주요 우울증(definite depression), 21점 이상 일 경우 추정 우울증(probable depression), 16점 이상일 경우 가능 우울증(possible depression)으로 판정한다. CES-D 조사 도구는 문항들이 간결하고 증상의 존재기간을 기준으로 증 상정도를 측정하므로 지역 사회의 우울증 유병률 조사연구 에 적절한 것으로 보고되었다(Roberts와 Vernon, 1983). 본 조사에서는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CES-D 한국어판을 이용하였다(조맹제와 김계희, 1993). 정상군과 우울증 환자 군의 기준 점수는 21점을 기준으로 해서 21점 이상인 경우 우울증 추정 환자군, 21점 미만인 경우 정상군으로 하였다.
지각된 건강수준에 대한 변수는 평소에 본인이 생각하 는 건강상태를 5점 척도(매우 좋음,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로 설문조사했고, 이후 보통 이하와 좋음 이상으로 나 눠서 분석을 하였다. 외래의료기관 이용여부의 경우 최근 2주 동안 병의원(치과 포함)이나 보건소, 한의원의 외래이 용 횟수로 조사되었고, 분석 시에는 1회 이상 외래를 이용 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군으로 분석하였다. 삶의 질 변수는 Euro Quality of life - 5 Dimensions(EQ-5D)를 이용하여 조사 되었다. EQ-5D는 유럽에서 개발된 조사도구로서, 건강관련 삶의 질을 측정하고 기술하기 위해 표준화된 도구이다. EQ-5D의 조사 문항은 이동, 스스로 돌보기, 일상생활, 통증 /불편감, 불안/우울의 5개 분야이며, 응답된 결과에 대해서 각각 가중치를 적용하여 계산해서 점수를 구한다. 점수는 -1점에서 1점까지이며 -1점(죽음)에 가까울수록 삶의 질이 좋지 않음을 의미하고, 1점(완전한 건강상태)에 가까울수 록 삶의 질이 좋음을 의미한다(EuroQol Group, 2009). 조사 된 점수를 계산하여 연속형 변수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인구사회학적 변수는 성,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 결혼상태에 대한 내용이다. 이 중 연령은 ‘19∼
29세’, ‘30∼39세’, ‘40 ∼ 49세’, ‘50∼59세’, ‘60∼69세’, ‘70 세 이상’으로 범주화 하여 분석하였고, 교육수준은 ‘무학’,
‘초등학교 졸업이하’, ‘중학교 졸업이하’, ‘고등학교 졸업이 하’, ‘대학교 재학이상’으로 범주화 하였다. 소득수준은 월 가구 평균소득이며, 분석 시에는 ‘100만원 이하’, ‘101∼200 만원’, ‘201∼300만원’, ‘301만원 이상’으로 범주화 하였다.
결혼상태는 ‘미혼’, ‘배우자 있음’, ‘배우자 없음(이혼, 사별 등)’으로 범주화해서 분석하였다.
우울증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분석 대상자들 의 건강관련행태에 대한 요인은 현재 흡연여부, 음주습관, 운동실천 상태,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로 하였 다. 현재 흡연여부는 ‘현재 흡연’과 ‘현재 비흡연(과거흡연 자 포함)’ 두 가지 범주로 나눠서 분석하였고, 음주습관은 알코올의존 자가진단법(Alcohol Use Disorder Identification Test, 이하 AUDIT)을 사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정상음주’,
‘문제음주’, ‘알코올 의존음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운 동실천 상태는 최근 1주일 동안 격렬한 활동, 중등도 활동, 걷기 등의 일수와 시간을 계산하여, ‘비활동(inactive)’, ‘최소 한의 신체활동(minimally active)’, ‘건강증진형 활동(health enhancing physical activity, HEPA)’으로 범주화 해서 분석하 였다. 비활동은 규칙적 운동을 하지 않은 경우이며, 최소한 의 활동과 건강증진형 활동에 해당되지 않은 대상자이다. 최소한의 활동은 격렬한 신체활동을 주 3일 이상 하루에 적 어도 20분 이상씩 하는 경우 이거나, 중등도 신체활동을 주 5일 이상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 하거나, 걷기 운동을 주 5일 이상 하는 경우이다. 또는 주 5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 동, 중등도 신체활동, 걷기 운동 중 하나 이상에서 600 MET(metabolic equivalent of task)-min/주 이상 한 경우이다.
여기에서 MET-min/주은 각 활동의 MET level(걷기 3.3, 중등 도 신체활동 4.0, 격렬한 신체활동 8.0) x 한번 할 때의 운동 시간(minutes) x 1주일 당 운동 횟수(일) 로 계산하고, 신체활 동을 할 때 어느 정도의 에너지가 소비되었는지를 의미한 다. 건강증진형 활동은 격렬한 신체활동을 주 3일 이상하면 서 1,500 MET-min/주 이상의 운동량을 소비하거나, 주 7일 이상의 격렬한 신체활동, 중등도 신체활동, 걷기 운동 중 하 나 이상에서 3,000 MET-min/주 이상의 운동량을 소비한 경 우이다. 체질량지수(BMI)는 신장(meter)과 체중(kilogram)을 이용하여 몸의 지방량을 추정하는 지표로 체중(kg)/신장(m)2
남성 여성
정상군 우울증 추정
환자군 p값 정상군 우울증 추정
환자군 p값
연령 < 0.001 < 0.001
19-29세 691 (98.7) 9 (1.3) 712 (96.7) 24 (3.3)
으로 계산했다. 조사과정에서 체중과 신장은 측정하지 않았 고 대상자가 알고 있는 수치를 조사하여 계산하였다.
3. 분석 방법
조사된 자료를 분석할 때, 먼저 우울증 지표인 CES-D 점 수가 21점 미만인 군과 21점 이상인 군에 있어서 인구사회 학적 요인, 건강관련행태 요인과의 관련성을 보기위해 교 차분석(chi-square test)을 하였다. 남자와 여자를 따로 분리 해서 분석하였다. 우울증 추정 환자군과 정상군에 있어서 지각된 건강수준과 외래의료이용 여부와의 관련성은 남자 와 여자에서 교차분석을 하였다. 삶의 질 지표는 연속형 변 수로 계산하였고, 전체에서 우울증 추정 환자군과 정상군 과의 차이를 보기위해 독립표본 T-검증을 하였다.
이후, 우울증상이 지각된 건강수준과, 외래의료이용 여 부 및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다변 량 로지스틱 회귀분석과 다변량 선형 회귀분석을 하였다.
회귀분석에서의 종속변수를 지각된 건강수준, 외래의료 이 용, 삶의 질로 하고 독립변수를 CES-D 점수와 인구사회학 적 요인, 건강관련행태 요인으로 하여 보정하였다.
모든 분석은 SPSS 15.0 (SPSS, Chicago, USA)을 이용하였 으며, 통계적 유의수준은 0.05 이하인 경우로 하였다.
Ⅲ. 결 과
1. 성별에 따른 우울증 추정 환자군과 정상군의 인구사회학적 요인과의 관련성
분석 대상자 9,550명 중에서 남자는 4,889명(51.2%) 여자 는 4,661명(48.8%)이였다. 남자와 여자의 우울증 유병률이 차이가 크므로, 분석은 남자와 여자를 분리해서 따로 하였 다. 그 결과 남자에서 CES-D 점수가 21점 이상인 우울증 추
정 환자군은 122명(2.5%), 21점 미만인 정상군은 4,767명 (97.5%)이었다. 이들 간의 연령구간별 비율 차이에 대한 관 련성은 p값이0.001 이하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 로 70세 이상에서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이 5.8%, 60대 에서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이 3.2%로 20대 1.3%, 30대 0.9%와 비교해서 노인층에서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 이 더 높았다. 여자에서 CES-D 점수가 21점 이상인 우울증 추정 환자군은 157명(3.4%), 21점 미만인 정상군은 4,504명 (96.6%)이었다. 이들 간의 연령구간별 차이에 대한 관련성 은 p값이 0.001 이하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여성에서도 남성과 비슷하게 노인에서의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이 더 높았다.
남자에서 교육수준별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은 무 학 10.5%, 초등학교 졸업이하 3.8%, 중학교 졸업이하 3.0%, 고등학교 졸업이하 2.4%, 대학교 이상 1.2%로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이 유의하게 (p <
0.001) 높았다. 여자의 교육수준별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도 남자와 비슷하게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더 높았다(p
< 0.001).
남자의 소득수준별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은 100만 원 이하군에서 6.3%, 101만원∼200만원 이하 1.9%, 201만원
∼300만원 이하 1.2%, 301만원 이상 0.9%로 소득수준이 낮 을수록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이 더 높았다(p<0.001).
여자에서도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 율이 더 높았다(p<0.001).
남자에서 결혼상태에 따른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 은 미혼인 경우 2.2%, 배우자가 있는 경우 1.6%, 두 경우를 제외한 기타의 경우 9.8%로 배우자 유무에 따른 차이가 있 었다(p<0.001). 여자에서 결혼상태에 따른 우울증 추정 환 자군의 비율은 미혼인 경우 3.6%, 배우자가 있는 경우 2.3%, 두 경우를 제외한 기타의 경우 7.6%로 배우자 유무에 따른 차이가 있었다(p<0.001).<표 1>
<표 1> 성별 사회-인구학적 요인과 우울증상과의 관련성
(단위: N (%))
남성 여성
정상군 우울증 추정
환자군 p값 정상군 우울증 추정
환자군 p값
30-39세 1,121 (99.1) 10 (0.9) 1,149 (98.0) 23 (2.0)
40-49세 1,199 (97.0) 37 (3.0) 1,234 (96.7) 42 (3.3)
50-59세 880 (97.0) 27 (3.0) 801 (97.2) 23 (2.8)
60-69세 516 (96.8) 17 (3.2) 329 (95.6) 15 (4.4)
≥ 70세 360 (94.2) 22 (5.8) 279 (90.3) 30 (9.7)
교육수준 < 0.001 < 0.001
무학 136 (89.5) 16 (10.5) 318 (90.3) 34 (9.7)
초등학교 졸업이하 578 (96.2) 23 (3.8) 579 (94.6) 33 (5.4)
중학교 졸업이하 549 (97.0) 17 (3.0) 525 (96.7) 18 (3.3)
고등학교 졸업이하 1,827 (97.6) 45 (2.4) 1,739 (97.7) 41 (2.3)
대학교 재학이상 1,671 (98.8) 21 (1.2) 1,334 (97.7) 31 (2.3)
월가구소득 < 0.001 < 0.001
≤100만원 1,061 (93.7) 71 (6.3) 1,022 (93.7) 69 (6.3)
101 - 200만원 1,240 (98.1) 24 (1.9) 1,060 (96.5) 38 (3.5)
201 - 300만원 1,204 (98.8) 15 (1.2) 1,144 (97.9) 25 (2.1)
>301만원 1,177 (99.1) 11 (0.9) 1,178 (98.2) 22 (1.8)
결혼상태 < 0.001 < 0.001
미혼 1,004 (97.8) 23 (2.2) 584 (96.4) 22 (3.6)
배우자 있음 3,334 (98.4) 54 (1.6) 3,185 (97.7) 75 (2.3)
배우자 없음(이혼,사별 등) 415 (90.2) 45 (9.8) 732 (92.4) 60 (7.6)
전체 4,767 (97.5) 122 (2.5) 4,504 (96.6) 157 (3.4)
2. 성별에 따른 우울증 추정 환자군과 정상군의 건강관련 행태와의 관련성
CES-D 점수가 21점 이상인 우울증 추정 환자군과 21점 미만인 정상군의 건강행태에 따른 비율 차이를 분석하였 다. 남자에서 건강관련 행태 중 현재흡연 여부에 따른 우울 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은 현재 흡연자가 2.8%, 비 흡연자가 2.2%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여자의 경우 현재 흡연자에 서 11.5%로 비흡연자의 3.1%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p<0.001).
건강관련 행태 중 음주의 경우 정상음주군과 문제음주 군, 알코올 의존군 간의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을 분석 하였다. 그 결과 남자의 경우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이 알코올 의존군에서 5.7%로 정상음주군 1.7%, 문제음주군
1.2%보다 유의하게 더 높았다(p<0.001). 여자의 경우도 남 자와 마찬가지로 알코올 의존군에서 15.6%로, 정상음주군 2.4%, 문제음주군 6.0%보다 더 높았다.
운동실천 상태에 따른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은 남 자의 경우 비활동군이 3.1%, 최소한의 신체활동을 하는 군 이 2.8%, 건강증진형 활동군이 1.3%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 다(p<0.001). 여자의 경우는 비활동군이 3.5%, 최소한의 신 체활동 군이 3.3%, 건강증진형 활동군이 3.2%로 유의한 차 이가 없었다.
체질량 지수에 따른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은 남자 에서 체질량 지수가 18.5 미만인 군에서 8.7%로 다른 군보 다 유의하게 더 높았다(p<0.001). 여자에서는 체질량 지수가 18.5 미만인 군이 4.6%, 18.5 이상 25 미만인 군이 2.5%, 25 이상인 군이 5.4%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표 2>
<표 2> 성별 건강관련행태 요인과 우울증상과의 관련성
(단위: N (%))
남성 여성
정상군 우울증 추정
환자군 p값 정상군 우울증 추정
환자군 p값
현재흡연상태 0.182 < 0.001
비흡연/과거흡연자 2,458 (97.2) 70 (2.8) 131 (88.5) 17 (11.5)
현재흡연자 2,295 (97.8) 51 (2.2) 4,371 (96.9) 139 (3.1)
음주습관 상태 < 0.001 < 0.001
정상음주 1,813 (98.3) 31 (1.7) 2,154 (97.6) 53 (2.4)
문제음주 1,419 (98.8) 17 (1.2) 250 (94.0) 16 (6.0)
알코올 의존음주 609 (94.3) 37 (5.7) 27 (84.4) 5 (15.6)
운동습관 상태 0.004 0.891
비활동 1,910 (96.9) 61 (3.1) 2,045 (96.5) 74 (3.5)
최소한의 활동 1,465 (97.2) 42 (2.8) 1,541 (96.7) 53 (3.3)
건강증진형 활동 1,392 (98.7) 19 (1.3) 918 (96.8) 30 (3.2)
체질량 지수 < 0.001 0.050
<18.5 94 (91.3) 9 (8.7) 354 (95.4) 17 (4.6)
18.5 - 24.9 3,387 (97.8) 76 (2.2) 3,103 (97.5) 80 (2.5)
≥25.0 1,055 (98.9) 11 (1.1) 538 (96.6) 19 (3.4)
3. 지각된 건강수준, 외래이용 및 삶의 질과 우울증상과의 관련성
지각된 건강수준에 따른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은 남자에서 보통이하인 군이 4.9%로 좋음 이상인 군의 0.7%
보다 유의하게 더 높았다(p<0.001). 여자에서도 보통이하인 군이 5.5%로 좋음 이상인 군의 1.5%보다 유의하게 더 높았 다(p<0.001). 남자에서 최근 2주간 외래이용에 따른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비율차이에 있어서도 외래를 이용한 군이
3.9%로 이용하지 않은 군의 2.2% 보다 유의하게 더 높았고 (p=0.007), 여자에서도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외래이용률이 더 높았다(p=0.002). 삶의 질을 나타내는 EQ-5D의 점수 차이 는 남자에서 우울증 추정 환자군이 0.795(±0.194)점으로 정 상군의 0.939(±0.194)점 보다 유의하게 더 낮았고(p<0.001), 여자에서도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삶의 질이 유의하게 더 낮았다(p<0.001).<표 3>
<표 3> 지각된 건강수준, 외래의료이용 및 삶의 질과 우울증상과의 관련성
(단위: N (%))
남성 여성
정상군 우울증 추정 환자군 p값 정상군 우울증 추정 환자군 p값
지각된 건강수준 < 0.001 < 0.001
매우좋음/좋음 2,749 (99.3) 19 (0.7) 2,426 (98.5) 37 (1.5)
보통이하 2,015 (95.1) 103 (4.9) 2,078 (94.5) 120 (5.5)
외래의료이용(최근 2주간) 0.007 0.002
이용 안했음 4,033 (97.8) 91 (2.2) 3,507 (97.1) 105 (2.9)
이용 했음 733 (96.1) 30 (3.9) 995 (95.0) 52 (5.0)
삶의 질(EQ-5D)* 0.939 (±0.049) 0.795 (±0.194) < 0.001 0.934 (±0.051) 0.853 (±0.128) < 0.001
* 단위: 평균 (±표준편차)
지각된 건강수준* 외래의료이용† 삶의 질‡ OR (95% CI) OR (95% CI) β(베타)§ (95% CI)
우울증상 정상군 1 1 0
우울증 추정 환자군 4.13 (2.67 - 6.40) 1.96 (1.32 - 2.91) -0.074 (-0.08 - -0.067) 사회
-
인구학적 요인성별 남성 1 1 0
여성 1.40 (1.21 - 1.62) 1.63 (1.35 - 1.96) 0.001 (-0.002 - 0.003)
연령 1.02 (1.02 - 1.03) 1.02 (1.01 - 1.03) 0.000 (0.000 - 0.000)
교육수준 무학 1 1 0
초등학교 졸업이하 0.96 (0.59 - 1.56) 0.88 (0.53 - 1.46) 0.012 (0.004 - 0.020) 중학교 졸업이하 0.76 (0.47 - 1.23) 0.78 (0.47 - 1.30) 0.016 (0.008 - 0.024) 고등학교 졸업이하 0.69 (0.43 - 1.11) 0.76 (0.46 - 1.26) 0.018 (0.010 - 0.026) 대학교 재학이상 0.60 (0.37 - 0.98) 0.91 (0.54 - 1.53) 0.019 (0.011 - 0.027)
월가구 소득 ≤100만원 1 1 0
101 - 200만원 0.78 (0.66 - 0.93) 0.93 (0.75 - 1.16) 0.009 (0.006 - 0.012) 201 - 300만원 0.61 (0.51 - 0.73) 0.89 (0.71 - 1.11) 0.008 (0.005 - 0.012)
≥301만원 0.73 (0.61 - 0.87) 0.87 (0.69 - 1.10) 0.007 (0.004 - 0.010)
결혼상태 미혼 1 1 0
배우자 있음 1.24 (1.04 - 1.48) 1.06 (0.84 - 1.34) 0.006 (0.003 - 0.009) 배우자 없음 1.23 (0.96 - 1.56) 0.97 (0.71 - 1.33) 0.001 (-0.003 - 0.006) 건강관련 행태 요인
현재흡연상태 비흡연/과거흡연자 1 1 0
현재흡연자 0.85 (0.74 - 0.97) 1.27 (1.06 - 1.53) -0.002 (-0.005 - 0.000)
음주습관 상태 정상음주 1 1 0
문제음주 1.03 (0.90 - 1.18) 0.95 (0.79 - 1.13) 0.001 (-0.001 - 0.004) 알코올 의존음주 1.76 (1.45 - 2.12) 1.09 (0.85 - 1.41) -0.001 (-0.004 - 0.002)
4. 우울증상이 지각된 건강수준과 외래의료이용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우울증상이 지각된 건강수준과 외래이용 및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보기 위해서 로지스틱 회귀분석과 다 중선형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지각된 건강수준을 종속변 수로 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우울증 추정 환자군이 정 상군에 비해서 보통 이하일 교차비(Odds ratio, OR)는 4.13 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95% CI 2.67∼6.40, p<0.001). 우 울증상 이외에 지각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 연령, 소득수준, 교육수준, 현재 흡연여부, 음주습관 상
태, 운동실천 상태, 체질량지수였다. 외래의료이용 여부를 종속변수로 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우울증 추정 환자군 이 정상군에 비해서 외래의료이용을 한 교차비는 1.96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95% CI 1.32∼2.91, p<0.001). 우울증 상 이외에 외래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 연령, 현 재 흡연여부였다. EQ-5D를 종속변수로 한 다변량 선형 회 귀분석에서 우울증 추정 환자군이 정상군에 비해서 0.074 점 낮았다(95% CI -0.080∼-0.067, p<0.001). 우울증상 이외 에 EQ-5D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 소득수준, 교육수 준, 결혼상태, 운동실천 상태였다.<표 4>
<표 4> 우울증상이 지각된 건강수준, 외래의료이용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지각된 건강수준* 외래의료이용† 삶의 질‡ OR (95% CI) OR (95% CI) β(베타)§ (95% CI)
운동실천 상태 비활동 1 1 0
최소한의 활동 0.91 (0.81 - 1.04) 0.87 (0.74 - 1.03) 0.002 (0.000 - 0.005) 건강증진형 활동 0.71 (0.61 - 0.81) 1.03 (0.86 - 1.22) 0.006 (0.003 - 0.008)
체질량 지수 <18.5 1 1 0
18.5 - 25.0 0.73 (0.56 - 0.95) 0.74 (0.55 - 0.99) 0.002 (-0.003 - 0.006)
≥25.0 0.88 (0.66 - 1.17) 0.80 (0.58 - 1.12) 0.001 (-0.004 - 0.006)
*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Hosmer & Lemeshow's goodness of fit test χ2=9.876 (p=0.274), R2 = 0.077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Hosmer & Lemeshow's goodness of fit test χ2=10.593(p=0.226), R2 = 0.024
‡다변량 선형 회귀분석, 상수 β=0.924, R2 = 0.124
§ 비표준화 회귀계수
Ⅳ. 논 의
본 연구는 CES-D 척도를 이용하여 우울증상과 관련이 있 는 요인을 파악하고, 우울증상이 지각된 건강수준, 외래의 료이용 및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우울증상과의 관련성을 보기위해 분석한 요인은 성, 연령, 소득수준, 교육수준, 결혼상태, 현재 흡연상태, 음주습관 상 태, 운동실천 상태, 체질량지수 등이었다. 그 결과 분석 했 던 요인들 대부분이 우울증상과 관련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여성에서 CES-D 점수가 21점 이상인 우울증 추정 환자의 비율이 더 높았고, 30대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우울증 추 정 환자 비율이 높아지는 양상이었다. 교육수준과 소득수준 이 낮을수록 우울증 추정 환자 비율이 높았고, 배우자가 없 는 대상자에서 우울증 추정 환자 비율이 높았다. 건강관련 행태요인 중에서는 여자의 현재 흡연자에서, 정상 음주보다 알코올 의존인 대상자에서, 남자 중 신체적 활동을 하는 대 상자보다 하지 않는 대상자에서, 체질량지수가 저체중인 대 상자에서 우울증 추정 환자 비율이 높았다. 그리고 지각된 건강수준이 보통이하인 대상자에서, 외래의료이용을 했던 대상자에서 우울증 추정 환자 비율이 높았다. 삶의 질 (EQ-5D) 점수도 우울증 추정 환자군에서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이전의 다른 연구들과 비슷한 양상이었 다. 인구 사회학적 요인과 우울증상 관련성에 관한 연구에 서 대부분 여성에서, 노인에서, 낮은 소득과 낮은 교육수준 에서,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 우울증의 유병률이 높거 나 CES-D 점수가 높았다. 성별 우울증 유병률 차이에 관한 연구들을 보면, 대부분의 연구에서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
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보건복지부, 2008; 건강보험심사평 가원, 2009; 박은옥 등, 2009, 이영훈 등, 2008; Martin-Merion 등, 2010, WHO, 2004). 남성보다 여성에서 우울증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로는 생리, 임신, 분만, 폐경기 등에 의 한 호르몬 변화와 같은 생물학적 차이, 더 긴 평균수명 또 는 여성다움이라는 사회적 역할과 불평등한 사회·경제적 환경에 의한 스트레스, 우울 증상을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문화적 상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설명해 볼 수 있다. 그러 나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다는 연구도 있기 때문에 추후 노인과 젊은 성인 간의 성별에 따른 차이 연구가 필요하다.
연령에 따른 우울증 유병률의 차이에 있어서는, 남녀 모 두에서 30대에서 가장 낮고 이후 연령이 증가 할수록 높아 져서 60대 이상의 노인인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는 J 자 형태의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대부분의 다른 연구 결과와 비슷하다(보건복지부, 2008; 박은옥 등, 2009;
Nagase 등, 2009). 이렇게 노인인구에서 우울증 유병률이 높 은 것은 퇴직 등에 의한 사회적 역할의 상실과 경제적인 어 려움, 질병 이환의 증가, 배우자 상실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다변량 분석을 통해 다른 요인들을 보정한 이후에 연령이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일부 연 구 결과를 볼 때(Kim 등, 2005), 전적으로 연령만이 우울증 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없고 앞서 언급한 사회경제적 요인 및 결혼 상태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고 있 다고 해석 할 수 있다.
다른 인구 사회학적 요인과 우울증상과의 관련성 결과 는 대부분의 연구에서와 비슷하게 소득이 낮을수록,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대상자에서 우울증 유병률이 높았다(박은옥 등, 2009; 이영훈 등, 2008; Kim 등, 2005; Weich 등, 2002; Wong 등, 2006). 특히, 소득 수준과 교 육수준은 우울증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은데, 이것은 낮은 교육수준으로 인해 소득의 감소와 스 트레스 대처를 잘 못하는 등의 이유로 해석해 볼 수 있다. 결혼상태의 경우, 본 연구에서는 미혼인 경우, 배우자 있는 경우 그리고 사별/이혼/별거 등에 의한 배우자 없는 기타상 태로 구분을 하였는데, 그 중 기타상태의 경우가 가장 높았 고,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가장 낮았다. 결혼상태에 있어서 미혼이나 배우자 있는 경우가 아닌 기타상태의 경우에서 우울증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다른 연구들과 비슷 한 결과였지만, Nisar 등(2004)의 연구에서는 미혼이 배우자 가 있는 경우보다 더 낮은 우울증 유병률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것은 배우자가 있는 경우, 부부싸움이나 자 녀문제, 의견대립, 집안간의 문제 등이 미혼의 경우보다 더 높은 우울증 유병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건강관련행태 요인과 우울증상과의 관련성에 대한 단변 량 분석 결과 현재 흡연중인 여성이 비흡연 여성보다 더 높 은 우울증 유병률을 보였고, 알코올 의존성 음주습관인 대 상자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운동실천 습관과의 관련 성은 운동 활동량이 적은 사람의 우울증 유병률이 더 높았 다. 체질량지수와의 관련성은 남녀 모두 정상체형에서 우 울증 유병률이 가장 낮았고, 남자에서는 저체중 군이 8.7%
로 가장 높았고, 여자에서는 비만체형 군이 5.4%로 가장 높 았다. 이러한 결과는 이전 연구에서의 결과와 비슷한 것도 있지만(Bots 등, 2008), 다른 결과를 보이는 것도 있다(Wong 등, 2006). 특히 현재 흡연여부나 음주습관 상태와 같은 변 수는 단변량 분석에서는 유의하지만, 다른 요인들을 보정 한 다변량 분석에서는 유의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이영 훈 등, 2008). 이렇게 연구들 간의 결과가 상이한 이유는 연 구대상, 요인의 정의 및 분석 방법이 달라서 이기도 하지 만, 건강관련 행태와 관련된 요인들이 다양해서 복잡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우울증과의 인과성을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Bots 등(2008)에 의한 생활행태와 우울증의 5년 간 추적관찰 연구와 Fergusson 등(2003)에 의한 흡연과 주요 우울증의 21년간 추적연구에서도 연령이나 의학적인 상태 등과 같은 다른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해석해 야 한다고 하고 있다. 따라서 단독의 건강관련행태 요인에
의한 분석이 아닌 여러 건강관련행태 요인들의 영향을 반 영한 분석인 군집분석(cluster analysis)과 같은 방법을 통해 서 우울증과의 관련성 및 인과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Verger 등, 2009).
본 연구의 다른 목적은 우울증상이 지각된 건강수준, 외 래이용 및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보는 것이었다. 지각된 건강수준은 국가마다 다른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러 나라에서 일관되게 개인의 질병상태, 건강행태와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이 알려져 있다(Idler와 Benyamini, 1997; Ford 등, 2008). 이러한 지각된 건강수준에 는 여러 가지 위험인자들이 영향을 미치지만, 그 중에서도 우울증이 직·간접적으로 지각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는 연구들이 있다(Han, 2002; Ruo 등, 2006). 그러나 지각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단순히 어느 한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인구사회학적인 요인 및 건강관련행태 요인 등을 보정하고 우울증상이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그리 고 기존의 연구 결과와 비슷하게 우울증상이 지각된 건강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라면, 우울증에 대한 조기예 방과 관리방안에 대한 정책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한 정책마련은 지각된 건강수준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고 더 나아가 개인의 건강상태를 호전시키고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우울증 추 정 환자군이 정상군에 비해서 지각된 건강수준이 보통이하 일 교차비는 4.13 (95% CI 2.67∼6.40)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우울증에 대한 조기예방과 관리방안 이 지각된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우울증의 질병부담 중 의료이용으로 인한 부담은 우울 증이 없는 환자군 보다 50∼75% 더 높다(Insel와 Charney, 2003; Simon 등, 1995).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Unützer 등(1997)의 연구에서도 CES-D 점수가 1점 증가할 수록 의료이용 비용이 1.9% 더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 다. 이러한 결과는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의 결과와 비슷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외래 이용을 여러 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증가하는 가를 보기 위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우울증 추정 환자군이 정상 군에 비해 외래의료이용을 유의하게 더 많이 하였다(OR 1.96, 95% CI 1.31∼2.91). 연구의 한계로 인해 구체적인 비
용의 차이에 대해서는 분석하지 못하였지만, 우울증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가중됨을 알 수 있다. 우울증상으로 인한 외래의료이용의 증가에 대한 원인으로는 우울증 질병 자체 로 인한 의료이용 증가로 볼 수 있고, 우울감이 같은 질병 이라 하더라도 질병을 더 크게 인지하는 민감도와 의료 이 용 필요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러한 의료 이용 증가는 우울증 환자의 삶의 질 저하에 더욱 심각한 요 인으로도 작용하기 때문에 의료이용을 위한 전반적인 경제 지원을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우울증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많이 있으 며 우울증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는 다른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에 의한 삶의 질 저하보다 더 높은 것으 로 알려져 있다(Simon, 2003; Katon 등, 2003). 또한 삶의 질 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우울증 증상을 줄이고 질병을 호전 시키는 방안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하 고 관리하는 것이 환자 및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이 용에 따른 비용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 에서 우울증상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해서, 우울증 치료와 관리가 삶의 질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우울증 추정 환자 군이 정상군 보다 EQ-5D이 -0.074 (95% CI : -0.080 - -0.067) 낮았고, 다른 요인 중 EQ-5D에 영향을 미치는 비율은 27.5%로 가장 높았 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우울증 치료와 관리방안이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지, 다른 관리 가능한 요인보다 우울증 관리가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효 과가 있을지 간접적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를 통한 자료를 분석한 단면 조사연구이다. 따라서 분석한 변 수와 우울증 유병간의 인과관계를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측정 도구를 이용한 객관적인 자료가 아 닌 설문을 통한 응답조사 자료이므로, 조사대상자의 응답에 만 의존해야 하는 한계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의 다른 문제 점은 조사대상지역을 대표하기 위해서 분석 시 가구 가중치 를 적용해서 분석을 하게 되어 있지만, 본 연구에서 사용된 데이터는 가구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고 분석하였다. 따라서 조사지역 전체를 대표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연구의 주된 목적인 우울증이 지각된 건강수준, 외래의료이용 및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시행한 회 귀분석의 설명력이 낮기 때문에 완전히 우울증(CES-D 점
수)만으로 지각된 건강수준(수정된 R2 = 0.077), 외래의료이 용(수정된 R2 = 0.024) 및 삶의 질(수정된 R2 = 0.122)에 영향 를 미친다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외래의료이용 양상의 차이 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인 의료보장형태(건강보험, 의료급 여)에 대해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분석에 반영하지 못 했다는 것과, 우울증 추정 환자군의 외래이용 상병 종류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 지지 못해서 정확한 외래의료이용 행태 에 대해서 알 수가 없다는 제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특정 질병의 환 자나 노인인구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지역사회 일반 성 인을 대상으로 우울증상과 관련이 있는 요인을 분석하고, 우울증상이 지각된 건강수준, 외래이용 및 삶의 질에 영향 을 미치는 지를 분석한 것에 의의가 있다. 결론적으로 질병 이환이 없는 일반 성인에서 우울증상은 인구사회학적 변수 와 건강행태 등을 보정하더라도 지각된 건강수준과 외래이 용,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결론을 토대로 지역사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우울증 관리 정책과 지원 방안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활용을 해 볼 수 있을 것 이고 지각된 건강수준, 외래이용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에서 우울증이 더욱 중요함을 알 수 있다.
Ⅴ. 결 론
우울증은 자살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질병부담이 매 우 높은 질환이다. 우울증에 의한 의료이용 비용은 다른 질 환에 의한 비용보다 더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우울증은 환 자 및 보호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이 러한 우울증의 유병인구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로 인해 질병부담과 자살 사망률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 정이다. 본 연구 목적은 지역사회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우 울증상과 관련된 인구사회학적 요인 및 건강관련 행태를 알아보고, 관련된 요인을 보정한 후 우울증상이 지각된 건 강수준과 외래의료이용 및 삶의 질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 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2009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응답자 중 만성 질환이 없는 만 19세 이상 성인 9,550명이었다. 이 들을 대상으로 자기 기입식 설문도구인 CES-D를 이용해서 추정 우울증을 정의하였고, 기준이 되는 점수는 21점 이상
이다. 지각된 건강수준은 주관적으로 현재의 건강상태를 5 가지 보기 중에서 선택하는 문항이고, 보통이하와 좋음 이 상으로 나눠서 분석하였다. 외래의료 이용은 지난 2주간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이 아닌 외래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였 는지를 질문하였다. 삶의 질에 대한 측정은 5가지 문항으 로 되어 있는 EQ-5D를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우울증상과 관련된 요인은 성,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 결혼상태, 현재 흡연상태, 음주습관, 운동실천 상 태, 체질량지수였다. 구체적으로 추정 우울증 비율이 여성 에서 높았고, 30대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았다. 그리고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배우자가 없는 경우 추 정 우울증 비율이 높았다. 여성에서 현재 흡연자와, 알코올 의존형인 대상자, 남자에서 신체활동을 하지 않은 대상자, 체질량 지수가 저체중인 대상자에서 추정 우울증 비율이 더 높았다. 회귀분석을 통해 관련 요인을 보정한 후 추정 우울증인 대상자의 지각된 건강수준이 보통이하일 교차비 는 4.13이었고, 외래의료이용을 더 많이 했을 교차비는 1.96 였다. 삶의 질 점수는 0.074가 더 낮았다.
연구결과를 볼 때, 우울증상은 직접적으로 지각된 건강 수준과 외래의료이용 및 삶의 질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 고 있었다. 따라서 우울증 환자 및 보호자의 삶의 질과 건 강상태 향상을 위해서 지역사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 는 우울증 예방 및 관리 정책이 중요하고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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