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의 창의성 신장을 위한 예술 활동의 가능성 탐색:
음악 활동을 중심으로
태 진 미 고려대학교
6)
본 연구는 영재들의 음악경험과 흥미도가 창의성에 끼치는 영향력을 분석함으로써 국내 영재의 창의성 신장을 위한 예술 활동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결과 영재 들의 음악경험 및 흥미도는 전체적으로 중하위 수준에 분포되어 있었다. 창의성 점수 평균 은 높았으며, 하위 영역 중 독창성, 추상성, 종결 등이 특히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한 음악경험과 흥미도가 창의성의 다양한 하위 요인에 끼치는 긍정적 효과도 나타났다. 한 편 본 연구를 통해 얻은 몇 가지 결론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예술 활동으로서의 음악경험이 영재의 창의성에 끼치는 영향력 탐색을 위해서는 먼저 연구대상 영재들이 경 험하고 있는 음악활동 자체에 대한 질적 점검이 선행되어야 한다. 둘째, 저조한 영재들의 음악경험 및 흥미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예술교육 활성화 이전에 영재들의 창의 성 신장을 위해 왜 예술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와 효용성에 관한 제시가 선 행되어야 한다.
주제어: 영재, 예술통합, 창의성, 음악교육, 창의인성
I.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최근 예술교육은 주지교과와는 다른 개별 학습자의 창의적 느낌과 표현을 능동적으 로 독려할 뿐만 아니라, 자아성찰 및 서로 다른 감정과 표현에 대한 존중과 소통, 협력 등의 인성함양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인정되고 있다. 이에 국내외적으로 창의인성 함 양의 핵심요소이자 수단으로서 예술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 한 국과학창의재단, 2010; Bamford, 2010; Mayesky, 2006; Pink, 2005). 이미 이스라엘, 영
교신저자: 태진미([email protected]) Journal of Gifted/Talented Education 2010. Vol 20. No 3, pp. 789~807
국, 미국, 러시아, 핀란드 등의 교육선진국들은 영재 및 일반학생들에게 창의인성 함양 을 위한 예술교육 활성화 정책을 시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과학영재학교를 비롯해 다양 한 영재교육기관(교육청, 대학부설)의 영재교육대상자와 심화교육(과학중점학교)대상자 들에게 예술교육을 활성화하려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 육관광부, 2010).
한편 본 연구는 영재의 창의성 신장을 위한 예술교육의 가능성 탐색의 일환으로서, 음악활동을 중심으로 수행되었다. 그간 영재의 창의성 신장을 위한 활동은 주로 해당 교과영역의 범위 내에서 설계되었다. 예술 활동이 영재와 일반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태진미, 2010a; Bamford, 2010; Mayesky, 2006; Root-Bernstein &
Root-Bernstein, 2004)는 문헌이 존재하지만, 아직까지는 막연한 효용성의 소개 수준이 다. 어떤 예술 활동이 어떻게, 왜 영재의 창의성 신장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에 대한 규명은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Root-Bernstein & Root-Bernstein (2004)은 창의성 신장을 위해 ‘예술통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들은 학생 들이 해당 교과목의 지식을 습득하도록 돕는 교육과정의 운영 외에 ‘보편적 창조의 과 정’을 가르치는 일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교육의 목표가 단순한 지식의 습득 이 아닌 이해에 있고 예술통합교육의 경험은 지식의 활용을 통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 는데 용이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전히 많은 교과 위주의 교육이 사실의 수동적 습득에 치중하고 있으며, 내면의 동기에서 우러나는 능동적 배움과 다양 한 창조의 과정을 제공하는 데는 소홀한 감이 있다(태진미, 2010b). 그간 영재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해 영재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변화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 전히 해당 교과 지식의 경계를 초월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국내 영 재교육대상자들에게 창조 과정의 체득을 위한 감각적이고 종합적인 과정은 충분히 다 양하게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될 수 있다.
한편 감상, 연주, 창작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음악활동의 경험은 영재들로 하 여금 풍부한 감각적 자극과 상상력 동원을 통해 통합적 이미지를 섞고 자신의 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느낌과 표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상상력을 동원해 자신의 의도와 생 각을 청각적으로 이미지화하는 음악활동의 본질적 특성은 해당 교과의 주지적 지식을 음악이라는 감각적, 상상적 표현과 통합적 이미지로 융합하는 경험의 기회가 될 수 있 다. 또한 음악적 표현(감상, 연주, 창작)의 과정에서는 창조과정에 필수적인 직관적 상 상의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데(태진미, 2010a), 이러한 특성은 수동적 지식습득의 수준 으로 머물 수 있는 영재들의 교육과정을 상호 맥락과 개성적 표현을 고려한 독창적 소 통을 가능케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교과․영역 간의 경계를 성공적으로 허물고, 감성과 합리성의 조화를 이룬 융합형 인재들의 사례는 영재교육대상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지식과 생각을 다양한 형태
로 풍부하게 표현하는 법을 가르쳐야 함(Root-Bernstein & Root-Bernstein, 2004)을 시사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영재학생들의 창의성 신장과 관련해 음악활동이 줄 수 있 는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현장에서의 실질적 경험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그간의 연구들은 예술통합교육의 다양한 효용성에 관한 소개의 수준에 있으며, 영재학생들의 구체적인 음악 경험 및 음악활동에 관한 흥미도 등의 조사는 이루 어지지 않았다.
최근 영재를 위한 융․복합 및 통합 교과 교육의 일환으로서의 음악활동의 중요성이 인식되며 구체적 통합 적용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최근의 국내 흐름과 연계해 볼 때, 영재교육대상자들의 실제 음악활동경험이나 음악활동에 관한 흥미도 수준을 조 사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한다. 나아가 국내 영재학생들의 음악경험 및 흥미 도에 따른 창의성 발달 수준의 조사를 통해 영재의 창의성 신장을 위한 예술 활동의 가능성에 관한 구체적 점검이 필요하다.
그간 국내 영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을 통합한 영재교육활동에 관한 연구는 한승 희, 유준희(2007)의 ‘음악과 과학을 통합한 중학교 과학영재활동 사례 분석’ 연구가 유 일하며, 국내외적으로 일반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교육경험’ 또는 ‘음악흥미도’와 ‘창 의성’의 발달 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김명희(2009), 안재(2009), Greata(2006), Mayesky(2006)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음악관련 특정 프로그램의 효과성(김영임, 2006;
조하나, 2009; 허혜진, 2010)에 관한 보고나 ‘예술’이 창의성 신장에 끼칠 수 있는 교육 적 효과(Bamford, 2009; Mayesky, 2006; Root-Bernstein & Root-Bernstein, 2004)를 보고 하는 포괄적 접근의 보고들이 다수 있다. 한편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기초로 영재라는 구체적 교육대상의 창의성 신장을 위한 음악활동의 교육적 영향력을 가늠하기에는 많 은 한계가 있다. 나아가 외국에서의 예술 교육의 효과가 국내에서도 동일할 것으로 추 정하는 데에도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예술 활동을 통한 긍정적 교육적 효과를 의심하지는 않지만, 영재교육대상자들에게 어떤 예술 활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의 구체적 변인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고 예측된다. 따라서 연구자는 초등 5, 6학년 영재들의 음악경험과 음악 흥미도가 창의성 발달에 끼치는 영향력을 분석함으로써 국내 영재의 창의성 신장을 위 한 음악 활동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음악활동을 통한 영재의 폭넓 은 창의성 신장을 위한 국내 예술교육의 가능성을 제고하는데 의의가 있다.
2. 연구문제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재의 음악경험과 흥미도, 창의성은 어떠한가?
둘째, 음악경험 및 흥미도와 영재의 창의성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II.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서울시와 경기도 소재 교육청 산하 영재학급의 초등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이들은 관내 교육청 소속 학교에서 교사,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후 영재성 검사와 학문적성 검사, 심층면접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이며, 구체적 분포는
<표 1>과 같다.
<표 1> 연구대상의 성별, 학년, 분야별 분포
집단 전체
수학영재 과학영재 수 과학 영재
성별
남자 빈도 22 20 21 63
% 35 31.7 33.3 100
여자 빈도 18 18 20 56
% 32.1 32.1 35.8 100
학년
5 빈도 20 18 22 60
% 33.3 30 36.7 100
6 빈도 20 20 19 59
% 33.9 33.9 32.2 100
전체 빈도 40 38 41 119
% 33.6 31.9 34.5 100
2. 연구 도구
가. 음악경험 설문지
영재학생들의 음악경험을 조사하는 설문지는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연구자가 구안하 였으며, 설문의 하위 영역별 내용은 <표 2>와 같다.
본 연구의 음악경험 설문은 유아기와 초등기로 구분돼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유 아기의 경험을 기억하는 면에서는 많은 한계가 따를 수 있다. 한편, 유아기 음악경험의 효용성을 종합적으로 밝혔던 Greata(2006), Turner(2004) 등은 어린 시절 ‘기억’의 정확 한 회생 자체의 한계를 배제할 수 없으므로, 본인이 지각하고 있는 기억에 의존한 평가 역시 의미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자는 영재학생이 지각하고 있는 본인의 유아기, 초등기의 음악경험 회생의 정확성 및 객관성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문항 에 대한 ‘본인의 지각’을 조사하는데 의미를 부여하였다.
한편 연구대상이 초등생이고 질문의 의도에 관한 각 학생의 이해도가 다를 수 있음 을 고려해 하위 영역의 세부 문항에 대한 구체적 이해를 토대로 한 응답을 돕기 위해 설문지 각 문항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을 병기하였다.
시기 하위 영역 문항번호 문항의 내용
유 아 기
유아교육기관의 정규
음악수업 1-1, 1-2, 1-3 횟수, 활동 시간, 내용 정규 음악수업 외의
음악활동 2-1, 2-2 활동 유형, 기간
음악 특기교육 3-1, 3-2, 3-3, 3-4,
3-5 활동유형, 기간, 횟수, 시간, 내용
기타 음악 활동 4-1, 4-2 활동 유형, 기간
개인적 취미 5-1, 5-2, 5-3 활동 유형, 시간, 공연관람 횟수
초 등 기
초등학교에서의 정규
음악수업 1-1, 1-2, 1-3 횟수, 활동 시간, 내용 초등학교에서의 정규
음악수업 외의 음악활동
2-1, 2-2 활동 유형, 기간
음악 특기교육 3-1, 3-2, 3-3, 3-4,
3-5 활동유형, 기간, 횟수, 시간, 내용
기타 음악 활동 4-1, 4-2 활동 유형, 기간
개인적 취미 5-1, 5-2, 5-3 활동 유형, 시간, 공연관람 횟수 그 외에도 설문 실시 전 학생들에게 질문 항목에 대한 구체적 안내와 설명을 충분히 실시함으로써, 신뢰로운 응답확보를 위해 노력하였다. 예를 들어, ‘정규음악수업’이란 유아교육기관(유치원, 어린이집, 선교원 등의 유아교육시설)이나 학교 등의 정규 수업 속에 들어있는 음악수업을 말하며, ‘정규음악수업 외의 활동’은 유아기관이나 학교 내 의 합창단 또는 합주, 무용단 등의 활동을 말한다. ‘정규교육기관 이외의 특기 교육’이 란 음악관련 방과 후 특기적성 또는 특기수업 및 음악학원, 피아노학원, 개인지도나 문 화센터, 복지관 등에서의 전문음악활동을 뜻한다. 설문 문항의 내용과 관련해 ‘활동 유 형’이란 노래 부르기, 악기 연주, 신체표현, 감상활동, 창작, 발표 등 음악활동의 다양한 유형을 말한다.
<표 2> 음악경험 설문지의 영역별 내용
따라서 본 연구에서 표방하는 음악경험의 의미는 교육기관에서의 정규 음악수업과 비정규 음악활동, 음악 관련 특기교육, 기타 음악활동 및 가정에서의 개인적 취미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음악경험을 말한다. 음악경험에 대한 개인의 응답을 참여 횟수, 활동 시간, 활동 내용, 활동 유형, 참여 기간, 관람 횟수 등의 방식으로 구분해 객관적으로 점수화할 수 있도록 5점 척도의 질문지와 채점 방식을 구안하였다.
종합해볼 때, 본인이 지각한 음악 활동의 참여횟수, 시간, 기간이 많을수록 음악 경 험의 빈도점수가 높게 평가되고, 경험한 음악활동의 유형이 다양하고 풍부할수록 음악 경험의 내용점수가 높게 평가되는 방식이다. 음악경험의 빈도점수(최소 0점에서 최대
49점까지 득점 가능)와 내용점수(최소 0점에서 최대 15점까지 득점 가능)를 합산한 점 수가 음악경험합계 점수(최소 0점에서 최대 64점까지 득점 가능)이다.
한편 음악경험을 묻는 설문지로서의 적합성 확인을 위해 음악교육 교수 2인, 음악 교사 3인을 통해 안면타당도를 검증한 결과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검사결과의 일 관성 확인을 위해 2주간의 간격으로 20명의 학생들에게 재검사 신뢰도(test-retest reliability)를 측정한 결과 .929로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나. 음악 흥미도 검사
본 연구에 사용된 ‘음악 흥미도’ 검사는 백민재(2004), 이보숙(2005), 두미자(2007) 등 의 선행 연구에 활용되었던 ‘음악 흥미도’ 검사를 연구자가 초등학생에 맞게 변형 및 재구성한 것이다. 백민재(2004)의 도구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하고 있어 초등생이 이해하기 쉬운 문항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었으며, 이보숙(2005), 두미자(2007) 등의 도 구는 음악흥미도 진단과 관련해 적절치 못한 문항이 발견되어 종합적으로 삭제 및 재 구성이 필요했다.
본 검사 도구는 초등 5, 6학년을 대상으로 본인이 지각하는 음악수업이나 활동에 관 한 흥미와 자신감(적성, 태도), 음악에 대한 가치관을 자기보고식의 5단계 평정 척도 형 질문지이다. 한편 음악의 유형에 따라 선호도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본 설문지 는 학교 음악 즉, 순수 음악을 중심으로 질문하고 있다. 흥미도 하위 영역으로서의 ‘음 악흥미도’ 점수는 최소 0점에서 최대 50점까지 득점 가능하며, ‘자신감’은 최소 0점에서 최대 25점까지 득점 가능하다. ‘가치’ 점수는 최소 0점에서 최대 25점까지 득점가능하 며, 세 점수를 합산한 점수가 음악흥미도 합계점수(최소 0에서 최대 100점)이다.
구체적인 질문지의 구성과 문항의 내용은 <표 3>과 같다. 도구의 신뢰도 검증을 위 해 문항내적일치도(Cronbach α)를 측정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3> 음악 흥미도 검사의 구성 및 신뢰도
구분 문항 번호 문항 수 신뢰도
흥미도 1, 2, 5, 6, 7, 8, 9, 10, 11, 17 10 .782
자신감 3, 4, 12, 13, 18 5 .715
음악에 대한 가치 14, 15, 16, 19, 20 5 .763
다. TTCT 창의성 검사
Torrance에 의해 개발된 TTCT(Torrance Test of Creative Thinking) 검사는 언어검사 와 도형검사가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도형 A형 검사를 사용하였다. TTCT 도형검사 (Thinking Creatively with Pictures, TTCT: Figural)의 실시 및 채점은 TTCT 검사 및 평
구분 음악경험 N M SD
유아기
합계 119 28.63 15.736
내용 119 5.75 3.474
빈도 119 22.88 12.924
초등기
합계 119 36.23 14.914
내용 119 7.06 3.333
빈도 119 29.17 12.261
가사 자격을 취득한 2인이 수행하였다. 채점자간 신뢰도는 유창성이 .99, 독창성이 .92, 정교성이 .90, 제목의 추상성이 .96,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은 .94로 높게 나타났다.
3. 자료 처리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15.0 프로그램을 이용해 통계처리를 하였다. 검사 도구의 신뢰도를 구하기 위하여 Cronbach α값을 구하고 음악경험 및 흥미도가 창의성 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중다회귀분석을 위해 사전에 독립변수 간의 상관관계 즉, 다중공선성(Multicollinearity) 확인이 필요한데, 본 연구에서는 공차한계(Tolerance)값과 VIF(Variance Inflation Factor)값을 이용하여 다중공 선성을 검사하였다. 실증분석은 유의수준 p<.05, p<.01, p<.001에서 검증하였다.
III. 결과 및 해석 1. 영재의 음악경험과 흥미도, 창의성
가. 음악경험
영재들의 음악경험은 전반적으로 풍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표 4> 참조). 본 연구는 영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일반학생들과의 상대적인 차이를 논하지 는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아, 초등기 모두 합계점수가 최대 득점 가능한 64점에 비해 중하위 수준에 분포된 결과는 영재학생들의 어린 시절 음악경험이 전반적으로 풍 부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하위 영역 중 ‘음악경험의 내용’ 점수는 최대 15점까지 득점 가능한데, 유아기는 평균 5.75, 초등기는 평균 7.06점을 보이고 있었다. ‘음악경험의 내 용’은 노래 부르기나 악기 연주 활동 등을 비롯해 유아교육기관이나 학교 내에서 합창 이나, 방과 후 특기수업, 합주단이나 율동 무용 등의 질적으로 풍부한 음악경험의 내용 을 평가하는 항목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는 영재들의 어린 시절 음악경험이 내용적 으로 다양하고 풍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표 4> 영재의 음악경험 평균 및 표준편차
하위 영역 중 ‘음악경험의 빈도’ 면에서도 영재학생들은 다소 저조한 결과를 보이고 있었다. ‘음악경험의 빈도’ 점수는 최대 49점까지 득점 가능한데, 영재들의 빈도평균은
구분 N M SD
음악흥미도
흥미도 119 33.91 8.605
자신감 119 14.74 4.537
가치 119 13.94 4.687
합계 119 62.59 16.559
요인 N M SD
유창성 119 130.27 21.952
독창성 119 121.74 18.679
추상성 119 134.60 115.810
정교성 119 122.15 38.396
성급저항 119 120.70 21.117
창의성지수 119 128.83 18.699
22.88(유아기)과 29.17(초등기)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음악경험의 빈도는 유아기와 초등 기에 정규, 비정규, 특기 등의 음악수업에 참여한 횟수나 연주회나 공연 등의 관람 횟 수 등을 통해 평가되었다. 유아기에 비해 초등기가 비교적 높은 음악경험의 빈도를 보 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낮은 빈도평균은 어린 시절에 음악활동을 경험할 기회가 영재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나. 음악흥미도
영재학생들의 음악흥미도 전체 평균 점수는 62.59로 득점 가능한 최대점수 100점에 비해 중간정도의 평균으로 조사되었다(<표 5> 참조). 하위 영역별로 살펴보면 음악활동 에 대한 ‘흥미도’는 최대 50점까지 득점 가능한데, 영재학생들의 흥미도 평균은 M=33.91로 중간정도의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신감’도 득점 가능한 최대점수 25점 과 비교해 영재학생들은 M=14.74로 나타났으며, ‘가치’ 영역은 발생 가능한 최대 점수 25점에 비해 중간정도의 수준인 M=13.94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영재학생들의 음악활동에 대해 흥미도와 자신감이 중간정도의 점수에 분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음 악활동에 대한 가치 역시 중간 수준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음악활동에 대한 가치를 그다지 높게 두지 않고 있음을 나타낸다.
<표 5> 음악흥미도의 평균 및 표준편차
다. 창의성
본 연구대상 영재학생들의 창의성지수는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M=
128.83).
<표 6> 창의성의 평균 및 표준편차
비표준화 계수 표준화
계수 t 유의확률 공선성 통계량
B 표준오차 베타 공차한계 VIF
(상수) 114.670 7.881 14.550 .000
유아기경험내용 .805 1.102 .127 .730 .467 .249 4.023
유아기경험빈도 -.101 .246 -.060 -.413 .680 .362 2.761
초등기 경험내용 -1.190 1.047 -.181 -1.137 .258 .300 3.338 초등기경험빈도 .820 .290 .458 2.829 .006** .289 3.462
흥미도 .532 .404 .208 1.316 .191 .301 3.317
자신감 -2.494 .894 -.515 -2.789 .006** .222 4.513
가치 1.184 .810 .253 1.461 .147 .253 3.956
R2=.160, Adjusted R2=.107, F=3.020**
**p<.01
유창성, 독창성, 추상성, 정교성,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이 전반적으로 높았으나 그 중에서도 특히 독창성(M=121.74)과 추상성(M=134.60),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M=
120.70) 면에서 높은 점수분포를 보이고 있었다.
2. 음악경험 및 흥미도와 창의성의 관계
음악경험 및 흥미도와 창의성의 하위 영역 간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각 하위 영역간의 관계에 관한 해석은 다음과 같 다.
음악경험 및 흥미도와 창의성의 하위영역 중 ‘유창성’과의 관계는 <표 7>과 같다. 음 악경험 및 흥미도는 영재학생들의 창의성 중 유창성을 설명하는데 있어 전체 변량의 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2=.160, F=3.020, p<.01). 음악경험 중 초등기 음악경 험의 빈도(β=.458, p<.01)가 유창성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도는 하 위 영역 중 자신감(β=-.515, p<.01)이 부(-)의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7> 음악경험 및 흥미도와 유창성의 관계
이러한 결과는 초등기에 음악활동 경험(횟수)이 많은 학생들이 유창성이 높을 가능성 을 시사한다. 본인의 영재성 분야의 교과활동 이외에 음악활동의 경험 기회를 많이 가 지면 많은 양의 창의적 아이디어의 생성(유창성)에 기여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음악활동에 대한 자신감과 유창성이 부적 관계를 보였는데, 이는 음악활동에서 자신감 이 높은 영재학생이 상대적으로 유창성이 낮았음을 보여준다.
창의성의 하위 영역 중 ‘독창성’과의 관계는 <표 8>과 같다. 음악경험 및 흥미도는 영 재학생들의 창의성 중 독창성을 설명하는데 있어 전체 변량의 2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2=.221, F=4.488, p<.001). 음악경험 중 유아기 음악경험의 내용(β=.483,
비표준화 계수 표준화 계수
t 유의확률 공선성 통계량
B 표준오차 베타 공차한계 VIF
(상수) 105.345 6.459 16.310 .000
유아기경험내용 2.598 .904 .483 2.875 .005 .249 4.023
유아기경험빈도 -.282 .201 -.195 -1.402 .164 .362 2.761 초등기경험내용 -1.912 .858 -.341 -2.229 .028 .300 3.338
초등기경험빈도 .498 .238 .327 2.095 .038 .289 3.462
흥미도 -.022 .331 -.010 -.067 .947 .301 3.317
자신감 -.081 .733 -.020 -.110 .913 .222 4.513
가치 .634 .664 .159 .955 .342 .253 3.956
R2=.221, Adjusted R2=.171, F=4.488***
***p<.01
p<.001)이 독창성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등기 음악경험의 빈도(β
=.327, p<.001)가 그 다음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기 에 음악경험의 내용 즉 감상, 연주(노래, 악기연주), 창작 등의 다양하고 풍부한 음악활동 을 많이 경험할수록 영재학생들의 독창성이 신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대상 영 재들의 유아기 음악경험의 내용 평균이 M=5.75로 득점 가능한 최대점수 15점에 비해 매 우 저조한 분포에 위치한 결과와 연계해 볼 때, 향후 영재학생들의 독창성 신장을 위해 어린 시절 다양하고 풍부한 음악 경험 기회 제공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한편 흥미도는 영재의 독창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창성이 높은 학생들 이 음악활동에 대한 자신감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8> 음악경험 및 흥미도와 독창성의 관계
창의성의 하위 영역 중 ‘제목의 추상성’과의 관계는 <표 9>와 같다. 음악경험 및 흥 미도는 영재학생들의 창의성 중 제목의 추상성을 설명하는데 있어 전체 변량의 12.8%
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2=.128, F=2.321, p<.05). 음악경험 중 유아기 음악경험 의 내용(β=.519, p<.05)이 제목의 추상성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흥미 도 검사의 전체 하위 영역 중 ‘흥미도’(β=.319, p<.05)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 었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기에 음악경험의 내용이 풍부한 영재학생이 좋은 제목을 생산해 내는 능력인 ‘제목의 추상성’ 즉, 종합과 조직화 사고과정에 높은 상관(β=.519)이 있음 을 나타낸다. 유아기에 다양한 음악을 듣고, 노래 부르거나 악기로 연주할 뿐만 아니라, 음악창작활동을 풍부하게 경험한 학생일수록 종합과 조직화 사고과정에 유리할 가능성 을 보여주고 있다.
비표준화 계수 표준화 계수
t 유의확률 공선성 통계량
B 표준오차 베타 공차한계 VIF
(상수) 107.260 42.368 2.532 .013
유아기경험내용 17.290 5.927 .519 2.917 .004 .249 4.023 유아기경험빈도 -.528 1.320 -.059 -.400 .690 .362 2.761 초등기경험내용 -13.693 5.628 -.394 -2.433 .017 .300 3.338
초등기경험빈도 1.394 1.558 .148 .895 .373 .289 3.462
흥미도 4.299 2.173 .319 1.978 .050 .301 3.317
자신감 -1.704 4.807 -.067 -.354 .724 .222 4.513
가치 -8.938 4.357 -.362 -2.052 .043 .253 3.956 R2=.128, Adjusted R2=.073, F=2.321*
*p<.01
비표준화 계수 표준화 계수
t 유의확률 공선성 통계량
B 표준오차 베타 공차한계 VIF
(상수) 122.442 13.321 9.191 .000
유아기경험내용 .587 1.863 .053 .315 .753 .249 4.023
유아기경험빈도 1.322 .415 .445 3.186 .002 .362 2.761
초등기경험내용 -.935 1.770 -.081 -.529 .598 .300 3.338
초등기경험빈도 -.088 .490 -.028 -.179 .859 .289 3.462
흥미도 -1.629 .683 -.365 -2.384 .019 .301 3.317
자신감 2.445 1.511 .289 1.618 .109 .222 4.513
가치 -.401 1.370 -.049 -.293 .770 .253 3.956
R2=.215, Adjusted R2=.166, F=4.354***
***p<.01
한편, 본 연구대상 영재학생들의 유아기 음악경험이 득점 가능한 최대점수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던 결과(M=5.75)를 감안할 때, 향후 영재학생들에게 유아기 부터 다양한 음악통합수업을 제공할 경우 영재학생들의 창의성의 하위 영역인 ‘종합’과
‘조직화 사고’능력 신장에 매우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표 9> 음악경험 및 흥미도와 제목의 추상성의 관계
음악경험 및 흥미도와 ‘정교성’의 관계는 <표 10>과 같으며, 영재학생들의 창의성 중
‘정교성’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전체 변량의 2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2=.215, F=4.354, p<.001). 음악경험 중 유아기의 음악경험 빈도(β=.445, p<.001)가 정교성에 가 장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음악흥미도 중 자신감(β=.289)이 그 다음으로 영향 을 미치고 있었다.
<표 10> 음악경험 및 흥미도와 정교성의 관계
비표준화 계수 표준화 계수
t 유의확률 공선성 통계량
B 표준오차 베타 공차한계 VIF
(상수) 114.255 7.406 15.428 .000
유아기경험내용 .467 1.036 .077 .451 .653 .249 4.023
유아기경험빈도 .469 .231 .287 2.032 .045 .362 2.761
초등기경험내용 1.064 .984 .168 1.081 .282 .300 3.338
초등기경험빈도 -.625 .272 -.363 -2.294 .024 .289 3.462
흥미도 -.874 .380 -.356 -2.300 .023 .301 3.317
자신감 1.324 .840 .284 1.576 .118 .222 4.513
가치 .994 .762 .221 1.305 .195 .253 3.956
R2=.198, Adjusted R2=.148, F=3.925***
***p<.01
이러한 결과는 유아기에 음악경험 참여 기회(횟수)가 많고 음악활동에 자신감이 있는 영 재학생들이 정교성이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어려서부터 음악활동에 많이 참여하 게 되면, 영재학생들이 자신의 창의적 발상을 정교화하고 구체화하는데 훨씬 유리할 수 있 는데, 음악활동은 주지교과에 비해 내면의 다양하고 미세한 심리상태나 표현을 자극하는 본질적 특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표 11> 음악경험 및 흥미도와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과의 관계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과의 관계는 <표 11>과 같으며, 영재학생들의 창의성 중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전체변량의 19.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2=.198, F=3.925, p<.001). 유아기 음악경험의 빈도(β=.287, p<.001)가 정(+)적 영향을 끼치고 초등기 음악경험의 빈도(β=-.363, p<.001) 및 흥미도(β=-.356, p<.001) 가 부(-)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기에 음악경험의 기회가 많았던 영재학생들이 그렇지 않았던 경 우에 비해 정신적인 비약을 통하여 독창적인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시간 동안 판단의 유보 즉, 지연(resistance to premature closure)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다양한 소리를 통해 표출되는 음악적 표현 활동은 영재학생들로 하여금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종결(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을 유도하는 정신적 비약의 훈련 효과의 가능 성을 보여준다. 한편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과 초등기 경험의 빈도 및 음악흥미도 간 의 부적 상관 결과를 보이는 본 연구의 결과는 초등기 이후 영재학생들이 참여하는 음 악활동이 음악활동에 대한 다양한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통합적 유아기 음악활동 에 비해 음악교과로서의 보다 전문적이고 기능적인 음악활동으로 변화해가는 초등기 음악활동으로부터 비롯된 결과가 아닐까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서는 추후 보다 구체적 이고 명확한 원인과 검증이 필요하다.
비표준화 계수 표준화 계수
t 유의확률 공선성 통계량
B 표준오차 베타 공차한계 VIF
(상수) 114.028 6.302 18.093 .000
유아기경험내용 1.050 .882 .195 1.191 .236 .249 4.023
유아기경험빈도 .430 .196 .297 2.189 .031 .362 2.761
초등기경험내용 -1.637 .837 -.292 -1.955 .053 .300 3.338
초등기경험빈도 .136 .232 .089 .588 .558 .289 3.462
흥미도 -.454 .323 -.209 -1.404 .163 .301 3.317
자신감 .871 .715 .211 1.218 .226 .222 4.513
가치 .651 .648 .163 1.004 .318 .253 3.956
R2=.260, Adjusted R2=.213, F=5.560***
***p<.01
음악경험 및 흥미도와 창의지수의 관계는 <표 12>와 같다. 음악경험 및 흥미도는 창 의지수를 설명하는데 있어 전체 변량의 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2=.260, F=5.56, p<.001). 창의지수는 5개의 요소 능력(유창성, 독창성, 제목의 추상성, 정교성 및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의 점수와 13개의 창의적 강점(정서표현, 이야기의 명료성, 운동 또는 행위, 제목의 표현성, 불완전 도형들의 종합 등)을 평정한 것을 합계한 점수 로서 창의적 잠재력을 전체적으로 표시한 것이다.
유아기 음악경험의 빈도(β=.297, p<.001)와 음악흥미도의 자신감(β=.211, p<.001)이 창의지수에 정(+)적 영향을 초등기 음악경험의 내용(β=-.292, p<.001)과 흥미도(β= -.209, p<.001)가 부(-)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2> 음악경험 및 흥미도와 창의지수의 관계
이러한 결과는 유아기에 음악경험의 기회가 많고 음악활동에 자신감이 있는 영재학 생들이 그렇지 않았던 경우에 비해 창의지수가 높음을 보여준다. 직접적 언어 소통과는 달리 다양한 소리를 통해 감각적으로 소통하고 표현하는 음악표현 활동은 영재학생들 로 하여금 직관적 상상의 기술을 경험하고 체득하게 도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따라 서 영재학생들이 자신의 사고의 경계와 틀을 과감히 깨고 정신영역의 확장을 통해 개 척자적인 창조의 가능성을 독려하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창의지수와 초등기 경험의 내용 및 음악흥미도 간의 부적 상관 결과를 보이는 본 연구의 결과는 초등기 이후 영재학생들이 참여하는 음악활동 경험의 내용이 음악적 전문 지식이나 기술보다 다양한 음악적 흥미와 호기심의 자극을 우선시하는 통합적 유 아기 음악활동에 비해 내용 상 영재학생들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결과가 아닐까 추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는 추후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원인과 결과 검증이 필요하다.
IV. 결론 및 시사점
이제는 더 이상 한 가지 상상기술이나 창조기법만으로는 사고에 필요한 모든 것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하였다(Pink, 2005; Root-Bernstein, R., & Root-Bernstein, 2004).
본 연구는 국내 영재의 창의성 신장을 위한 예술 활동의 가능성에 대한 탐색으로서, 영재들의 음악경험과 흥미도가 창의성에 끼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서울시와 경기도 교육청 산하의 영재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과학, 수학, 수과학 분야의 영재 119명이 연 구대상이었으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영재들의 전반적 양상으로 해석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또한 영재학생들이 본인이 지각하고 있는 어린 시절 음악경험에 관한 기억에 의 존한 조사이므로 영재학생들이 경험한 음악경험의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는 한계점 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결과는 창의성 신장을 위한 예술교육의 효용성 에 관한 소개 수준의 국내외의 보고들(김명희, 2009; 태진미, 2010a; Bamford, 2010;
Greata, 2006; Mayesky, 2006; Turner, 2004)에서 한 걸음 진보해 구체적 경험 자료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관련 선행연구로서 한승희, 유준희(2007)의 연구는 영재를 위한 음악통합수업의 사례로서 유용하지만 음악활동이 영재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에 기여하는 바에 대해서는 다루고 있지 않다. 또한 유아기의 음악경험과 창의성의 관계를 규명했던 김명희(2009), 안재신(1994), 이순선(2006), 조하나(2009), Greata (2006), Mayesky(2006)의 연구들은 일 반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되었고, 조기 음악교육과 창의성의 관계를 규명했던 다수의 연구들은 모두 특정 음악프로그램의 일시적 교육 효과(김영임, 2006; 조하나, 2009; 허 혜진, 2010)를 보고하는 것이어서 본 연구의 결과를 비교 해석하기 위한 문헌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 자체를 중심으로 결론을 기술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그간 영재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해 영재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변화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당 교과 지식의 경계를 초월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영재교육 현실에 음악활동을 중심으로 한 예술통합교육의 구체적 가능성과 효용성을 다음과 같은 다양한 측면에서 보여주고 있다.
첫째, 초등기에 음악활동 경험(횟수)이 많았던 영재학생들이 그렇지 않았던 경우에 비해 유창성이 유의미하게 높았던 결과는 영재학생들에게 자신의 영재성 분야의 교과 활동 이외에 음악활동의 경험 기회를 많이 제공하면 많은 양의 창의적 아이디어의 생 성(유창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둘째, 음악경험 중 유아기 음악경험의 내용이 독창성 발달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는 초등기 보다는 유아기에, 편협한 음악교과의 전문적 기술이나 악기교육보다는 감상, 연주(노래, 악기), 창작 등의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체험을 제공할 수록 영재학생들의 독창성 발달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상 상력을 동원해 자신의 의도와 생각을 청각적으로 이미지화하는 음악활동의 본질적 특 성은 해당 교과의 주지적 지식을 음악이라는 감각적, 상상적 표현과 통합적 이미지로 융합하는 경험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경험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음악적 표현(감 상, 연주, 창작)의 과정에서는 창조과정에 필수적인 직관적 상상의 기술을 가르칠 수 있 는데, 이러한 특성은 영재들이 상호 맥락과 개성적 표현을 고려해 자신만의 독창적 소 통 능력을 촉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셋째, 음악경험 중 유아기 음악경험의 내용과 흥미도가 제목의 추상성에 가장 큰 영 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된 본 연구의 결과는 유아기에 다양한 음악을 듣고, 노래 부르 거나 악기로 연주할 뿐만 아니라, 음악창작활동도 풍부하게 경험한 학생일수록 종합과 조직화 사고과정에 유리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본 연구대상 영재학생들의 유아기 음악경험이 득점 가능한 최대점수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던 결과를 감안할 때, 향후 영재학생들에게 유아기부터 다양하고 풍부한 음악통합수업의 기회가 제공되도록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넷째, 음악경험의 하위 영역 중 유아기의 음악경험 빈도와 음악흥미도의 하위 영역 중 자신감이 영재학생들의 정교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본 연구의 결과는 영재학 생들에게 어려서부터 음악활동경험의 기회를 많이 열어줘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유 아기부터 음악활동을 많이 참여한 학생들이 초등기에 참여했던 학생들에 비해 자신의 창의적 발상을 정교화하고 구체화하는데 훨씬 유리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음악활동이 주지교과에 비해 내면의 다양하고 미세한 심리상태나 표현을 자극하는 데 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초등기보다 유아기의 음악경험이 더 큰 영향을 끼침 을 보여준다.
다섯째,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과의 관계에 있어서 유아기 음악경험의 빈도가 정 적 영향을 끼치는 것에 비해 초등기 음악경험의 빈도 및 흥미도가 부적 영향을 끼치는 본 연구의 결과는 영재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국내 음악교육 및 기타 음악활동의 질적 점검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초등기 이후 영재학생들이 참여하는 음악활동이 음악활동에 대한 다양한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통합적 유아기 음악활동에 비해 음악교과로서 의 보다 전문적이고 기능적인 음악활동으로 변화해가는 초등기 음악활동의 상대적 변 화로부터 비롯된 결과가 아닐까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추후 보다 구체적 이고 명확한 원인과 검증이 필요하다.
여섯째, 음악경험 및 흥미도와 창의지수의 관계에 대한 연구의 결과는 유아기에 음 악경험의 기회가 많고 음악활동에 자신감이 있는 영재학생들이 그렇지 않았던 경우에
비해 창의지수가 높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러한 결과는 언어를 통한 직접적 소통과는 달리 다양한 소리를 통해 감각적으로 소통하고 표현하는 음악표현 활동이 영재학생들 로 하여금 보편적 창조의 과정을 경험하고 체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본 연구의 결과는 영재학생들에게 음악통합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사고의 경계와 틀을 과감히 깨고 정신영역의 확장을 통해 영재학생들이 개척자적인 창조를 일으키도 록 독려할 수 있음을 경험적으로 입증하는 결과라고 사료된다. 한편 창의지수와 초등기 경험의 내용 및 음악흥미도 간의 부적 상관 결과를 보이는 본 연구의 결과 역시 초등 기 이후 영재학생들이 참여하는 음악활동 경험의 내용이 유아기 음악활동에 비해 내용 상 영재학생들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된 결과가 아닐까 추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도 추후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원인과 결과 검증이 필 요하다.
종합해 볼 때 본 연구를 통해 얻은 몇 가지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예술 활동으로서의 음악경험 및 음악흥미도가 영재의 창의성에 끼치는 영향력 탐색을 위해서는 먼저 연구대상 영재들이 경험하고 있는 음악활동 자체에 대한 질적 점검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국내의 초등 5, 6학년에 재학 중인 연구대상 영재들은 유․초등기 모두 음악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음악경험의 내용 면에서도 풍부 하지 않았으며, 음악경험의 빈도 역시 저조했다. 한편 이렇듯 양적, 질적으로 빈약한 음 악 풍토와 환경 속에서의 음악활동 경험은 창의성 촉진에 기여하는 바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국내의 실정은 유․초등기의 음악경험이 창의 성에 미치는 효과검증에 앞서 음악경험 자체의 양적 질적 점검 및 개선 노력의 선행 필요성을 시사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 영재들의 음악 흥미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현상의 원인에 대해 주 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영국, 핀란드, 일본 등의 외국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연구를 실시했던 석문주, 최은식, 최미영(2010)은 다양한 유형의 학생들의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국가와 학교, 문화예술기관, 예술전문가와 교사, 학생, 학부모 간의 소통 과 협력을 통한 일상에서의 예술 활성화 노력이 전반적임을 보고하고 있다. 본 연구에 서 나타난 영재학생들의 낮은 음악 흥미도와 자신감, 음악활동의 가치 평가 현상 등은 국내 영재를 위한 예술교육활성화정책이 영재학생 개인만이 아닌, 영재교육기관 및 영 재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 가정, 기타 문화예술관련 시설 및 전문가 등이 상호 유기적 협력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예술교육의 저변확대를 폭넓게 전개해야 함을 시사 한다. 영재는 인지, 정서, 사회적 측면에서 일반학생들과는 다른 특성과 욕구를 보인다.
연구대상 영재들은 전반적으로 중하위 수준의 음악흥미도와 자신감, 가치 등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영재들의 특별한 욕구와 필요를 고려한 예술 활동의 설계와 실
현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영재학생들의 음악 흥미도를 폭넓게 고취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예술교육 활성화 이전에 영재들을 위해 왜 예술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 한 이유와 구체적 효용성에 관한 제시가 선행되어야 한다. 영재들은 현재 음악활동의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의 영재들은 현실적으로 매우 많은 학업 량 을 감당하며 시간적 여유도 갖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해당분야의 학문적 성취를 위해 전념하기도 부족한 현실 속에서 분명한 이유와 가치도 공감하지 않은 채 제공되 는 예술교육이라면, 참여도도 저조하고 그 효과성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V. 나아가며
그간 음악을 비롯한 예술교육이 영재학생들의 정서, 사회성, 인지 발달은 물론이거니 와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인 창의인성 신장을 위해 매우 긍정적 효과를 끼치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 한편 본 연구의 결과는 국내 영재학생들의 구체적 경험 및 흥미도 조사 를 토대로 한 예술교육의 방향 및 전략의 당위성을 제고하는 기회가 되었다. 연구대상 영재들에게서 전반적으로 나타났던 빈약한 음악경험과 흥미도는 영재와 학부모, 영재담 당 교사와 행정가들에게 왜 영재들에게 예술교육이 필요하며, 어떠한 효용성이 있는지 에 대한 구체적 홍보와 공감대의 조성이 절실함을 보여준다. 더불어 영재들이 즐겁고 유용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그들을 지도할 교사의 전문성 신장 및 예 술통합 전문 교사 양성도 시급하다.
추후 본 연구의 후속 연구로서 영재들을 위한 효율적 예술 활동을 위한 욕구와 선호 도 조사 및 역사적 인물의 음악, 예술 활동의 사례 연구와 구체적 교수법, 전략 등에 관한 연구들이 필요하다.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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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2010). 창의인성교육 현장적용도 제고방안 모색을 위 한 공청회 자료집.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김명희 (2009). 조기 음악교육 경험이 대학생의 정서지능 및 창의성 발달에 미치는 효과.
박사학위논문. 계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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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tract =
A Quest on Possibility of Artistic Activity for Strengthening Creativity of Gifted Children: Centering on Music Activity
Jinmi Tae
Korea University
This study was carried out in order to explore possibility of artistic activity for strengthening creativity of the gifted children at home by analyzing influence of the gifted children's musical experience and interest level upon creativity. As a result of research, the gifted children's musical experience and interest level were distributed in the mid-lower rank as a whole. The mean in score of creativity was high. Among sub-spheres, originality, abstractness of titles, and resistance to premature closure were surveyed to be especially excellent. And the result of this study was indicated to be high in influence of musical experience and interest level upon creativity. Some conclusions and implications that were obtained through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o explore influence of musical experience as artistic activity upon creativity, first of all, the qualitative inspection needs to be given priority to musical activity itself, which is being experienced by the gifted children as the research subjects. Second, there is necessity of paying attention to the musical experience and interest level of the low gifted children. Third, for the gifted children prior to activation of art education, a clear reason why the art education is needed and the usefulness need to be presented.
Key Words: Gifted children, Integrated art, Creativity, Music education, Creative character
1차 원고접수: 2010년 11월 5일 수정원고접수: 2010년 12월 5일 최종게재결정: 2010년 12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