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553 ■
단일 3차 의료기관에서 경험한 고정약진 환자들의 임상양상 분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1,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연구원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연구소2, 서울대학교병원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 서울대학교병원 지역약물감시센터3
*정재우
1,2,3, 김윤정
1,2, 양민석
1,2, 김민혜
1,2, 강혜련
1,2,3, 조상헌
1,2,3, 민경업
1,2Introduction: 고정약진은 원인약제의 반복적인 투여에 의하여, 동일한 부위의 피부나 점막에 반복적인 발진과 수포 등이 발생하며, 치유 후 대부 분 과다색소침착을 남기는 약물과민반응으로 원인약제를 알면 예방 가능하다. 본 연구에서는 단일 3차 의료기관에서 경험한 고정약진 환자들의 임상양상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Methods: 서울대학교병원에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고정약진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Results: 총 134명의 환자가 서울대병원에서 고정약진으로 진단받았으며, 나이는 평균 35.9 (0-82)세였으며, 남성은 69명(51.5%)이었 다. 내원 당시 급성병변 없이 색소침착 등만 남아있었던 경우가 68예(56.7%)이었다. 처음 병소 발생 후 외래 내원까지 걸린 기간은 1.86 (1-20)년이 었고, 평균 발생 횟수는 2.61 (1-10)회이었다. 이들 중 고정약진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했던 환자는 4명(3.1%)이었다. 발생위치는 상지가 64명(47.7%) 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하지, 안면, 복부, 흉부, 둔부, 회음부 순이었다. 단일병소로 나타난 경우는 30.6%였다. 명확한 원인약제가 확인된 경우는 38명(28.4%)에 불과하였으며, 이 중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가 71.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항생제가 15.8%에 해당하였다. 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는 80명(59.7%)이었으며, 전신 스테로이드는 15명(11.2%)의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는 58명(43.3%)의 환자에서 처방되었다.
Conclusion: 고정약진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약물과민반응으로, 본 연구에서 원인약제가 정확히 확인된 경우는 30% 미만이었다. 반복 노출에 의한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고정약진의 정확한 원인 약제의 감별과 환자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