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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에게 듣는 스물여섯 가지 의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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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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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라픽스의 새 책

디자이너에게 듣는 스물여섯 가지 의자 이야기

제목 앉지 마세요 앉으세요

지은이 김진우

발행일 2021년 4월 10일 판형 125 x 225 ㎜

쪽수 216쪽

가격 17,000원

분야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주제어 의자, 가구, 디자인, 디자이너, 가구 디자인, 제품 디자이너, 산업 디자이너, 인테리어, 생활, 생각, 감성, 주거, 환경, 인테리어, 20세기, 21세기, 아르누보, 아르데코, 큐비즘, 모더니즘, 기능주의, 합리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미니멀리즘, 가치, 철학, 지구환경, 시대문제, 코로나, 4차 산업혁명, 제조사, 매킨토시, 베르너 판톤, 요나스 볼린, 최병훈, 미하엘 토네트, 아르네 야콥센, 알바르 알토, 셰이커, 야나기 소리, 보리스 베를린, 이헌정, 하지훈, 칼슨 베커, 움베르토 캄파나, 페르난도 캄파나, 필립 웹, 군타 슈퇼츨, 마르셀 브로이어, 도널드 저드, 에토레 소트사스, 닐스 바스, 위르헌 베이, 한스 베그네르, 우치다 시게루, 윤호섭, 판보 레멘첼, 래더백 체어, 판톤 체어, 콘크리트 체어, 태초의 잔상, No.14, 세븐 체어, 스툴 60, 버터플라이 스툴, 아포스톨, 소파, 자리, 퍼즐, 뵈네쿠버, 파벨라, 세틀, 바실리 체어, 윈터가든 벤치, 세지올리나 다프란초, 어제의 신문, 코콘 체어, 더 차이니스 체어, 다실, 골판지 방석의자, 24유로 의자, 멤피스, 옥토, 드로흐, 콤플로트디자인, 바우하우스, 생활, 여성, 인문사회학, 산업 기술, 산업화, 취향, 개성, 미의식, 장식, 본질, 해체, 조각, 예술,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네덜란드, 영국, 헝가리, 핀란드,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라오스, 홍콩, 일본, 한국, 빈민촌, 책임, 질서, 무질서, 아방가르드, 실험, 지역성, 민족성, 창의성, 새로움, 전통, 재해석, 현대, 복제, 오마주, 주인공, 조연, 질문, 디자인 역사, 문제해결, 상징, 사람, 인터뷰, 사유, 홍익대학교, 덴마크왕립미술학교

ISBN 978.89.7059.834.5 (93630)

담당 출판부 편집팀 / 031-955-7766 / edit@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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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라픽스의 새 책

도서 소개 바우하우스 의자부터 어느 마을의 무명씨가 만든 의자까지 사람을 닮은 의자의 모양 그리고 삶

어느 멋진 카페의 세련된 의자도, 집 한 켠이 멋진 전시 공간이 되는 의자도 만든 이의 삶을 닮는다. 이제는 우리 주변의 멋진 카페에서 속속 볼 수 있는 핀란드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센의 <세븐 체어>부터 어느 작은 공동체의 무명씨가 만들어 쓰던 튼튼하고 소박한 의자까지, 이 책은 모두 스물여섯 가지 의자와 만든 이의 이야기를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들려준다.

천 가지 의자에는 천 가지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의자는 사람 같다

공기처럼 있는 듯 없는 듯 항상 제자리에 있어서 무채색이 되어버린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 우리가 평소에 마주하는 의자란 그런 존재가 아닐까. 요즘처럼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난 때에 그 무미건조함은 어쩌면 우리를 지치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매일 마주하면서도 쉬이 지나치는 의자에 대해 생각해보고 새로운 의자를 찾아보는 일은 그 자체로 권태로움을 벗어나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이 책 『앉지 마세요, 앉으세요』는 갖고 싶을 정도로 세련된 의자부터 의자인지 아닌지 모를 의자, 앉기 어려운 의자까지 다양하고 멋진 의자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에 오랜 시간 디자인 현업을 겪고 지금은

건국대학교에서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는 김진우 교수의 시선이 더해져 의자라는 주제를 아주 다채롭게 물들인다.

오랫동안 의자를 남달리 바라본 저자는 모든 의자가 각각 독특한 사연을 품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의자가 사람 같이 느껴졌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의자는 모두 의인화해 각각 다른 주제를 지닌 다섯 가지 막에서 소개한다 . 뚜렷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의자는 ‘1막: 나는 주인공입니다‘로, 섬세한 손길로 만들어져 조용하지만 우아하게 앉는 이를 편안하게 하는 의자는 ‘2막: 나는 조연이 더 좋습니다’로, 의자의 의미에 도전하거나 경계를 넘나드는 의자는 ‘3막: 나는 의자가 아닙니다’로, 시대의 아이콘이 된 의자는 ‘4막: 나는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로, 마지막으로 만든 이의 생각과 고민을 전달하는 매체가 된 의자는 ‘5막: 나는 질문합니다’로 모아 소개한다. 이 중에는 전설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알바르 알토의 <스툴 60>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의 실험적 의자는 물론이고, 온 생애에 걸쳐 친환경 삶의 방식을 실천해온 디자이너 윤호섭의 <골판지 방석 의자> 이야기와 사회적 약자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판보 레멘첼의

<24유로 의자>도 있다. 멋지고 세련된 의자, 소박하고 섬세한 의자 그리고 독특한 의자가 각각 어떤 마음과 생각을 품고 있는지 디자이너의 시선을 통해 보다 보면, 무색무취하게만 보던 우리 주변의 의자를

각양각색으로 볼 수 있는 섬세한 안목과 감성이 돋아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권태로운 일상에 지친 이, 내 공간을 나만의 이야기로 채우고 싶은 이, 디자이너의 독특한 관점에 관심 있는 이가 각양각색의 의자 이야기를 읽음으로써 지금 내 방의 의자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겼을 지 혹은 앞으로 내 방에 어떤 이야기를 지닌 의자를 데려올 수 있을 지 기분 좋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으로써 일상 속 의자가 놀랍고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지길 바란다.

책 속으로 나는 의자가 사람 같다. 의자를 관찰하는 일은 사람을 관찰하는 일처럼 흥미롭다 15쪽, 「무대를 열며」에서

〈래더백 체어〉는 힐 하우스를 위해 탄생했던 여러 가구 가운데 하나다. 이 의자가 놓인 2층 침실의 벽과 천장은 온통 하얗다. 거기에 흑단으로 만들어진 메마른 의자가 도도하게 자리한다.

25쪽, 「힐 하우스의 주인공, 매킨토시의 <래더백 체어>」에서

다리 세 개짜리 〈앤트 체어〉에 한 번이라도 앉아보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다리가 네 개인 의자가 의외로 불편함을 알 수 있다. 야콥센은 〈앤트 체어〉의 사용자가 홀로 공간을 점유하는 개인이 아니라 서로 곁을 내주고 가깝게 지내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랐던 건 아닐까.

70쪽, 「스테디셀러의 대표 주자, 아르네 야콥센의 의자」에서

셰이커교 사람들이 만든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의자는 가장 멀게는 1700년대 후반부터 가까이는 1930년대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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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라픽스의 새 책

제작되었지만 오늘날 주거 공간에도 잘 어울린다. 셰이커의 의자는 불필요한 장식을 철저히 배제하고 기능에 충실했던 만큼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모더니즘의 테제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집에도 셰이커 양식으로 만든 의자가 한 번쯤 놓였을지 모른다.

83쪽, 「무명씨가 만든 좋은 디자인, 셰이커 교도의 의자」에서

합판이 겹쳐져 구부러진 목재는 스툴에 필요한 강도와 유기적인 미학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이 스툴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하이브리드’였다. 기계 양산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의자인데 형태에서 풍기는 느낌은 수공예품 같다.

현대적인 이미지이면서도 일본 전통의 냄새가 난다. 동양의 미학과 유럽의 모더니즘이 동시에 체감되기도 한다. 의자의 기능에 필요 없는 군더더기는 최대한 덜어낸 단순한 디자인인데 표출하고 있는 곡선의 휘어짐은 팽팽하면서

장식적이다.

90쪽, 「특별한 평범함, 야나기 소리의 <버터플라이 스툴>」에서

두 세기가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같은 꿈을 꾸고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지금은 시절이 아니라고 해서 포기하지 말자.

미술공예운동의 미련하고 비현실적인 꿈과 야망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달걀로 바위치기라며 산업화의 물살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지금쯤 우리의 일상은 조악하고 기괴한 양산품으로 채워져 있었을 수도 있다. 누군가가 기어코 뿌려놓은 씨가 훗날 보다 나은 세상을 일군다.

134쪽, 「역사와 타이밍, 레드하우스의 <세틀>」에서

인간의 행복은 집의 크기, 가지고 있는 물건의 양에 비례할까? 한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공간은 얼마만큼일까?

2050년에는 지구의 인구가 100억이 된다고 하는데 인류가 지금과 같은 크기의 집, 에너지, 음식을 원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공존할 수 있을까?

203쪽, 「미래에도 의자 디자인이 필요하다면, 판보 레멘첼의 〈24유로 체어〉」에서

지구촌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일은 ‘나와 상관없는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다. 그걸 인식해야만 의자도, 의자 디자인도, 의자에 대한 글도 내가 상상하지 못한 멋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코로나 이후의 역사를 살아갈 것이다.

210쪽, 「무대를 닫으며」에서

차례 무대를 열며

1막 나는 주인공입니다 힐하우스의 주인공 매킨토시의 <래더백 체어>

튀는 의자들 베르너 판톤의 의자 표현의 매개체

론 아라드와 자하 하디드의 의자 까칠한 매력의 소유자

요나스 볼린의 <콘크리트 체어>

일필휘지의 묵직함

최병훈 작가의 <태초의 잔상>

2막 나는 조연이 더 좋습니다 대중 의자의 탄생과 귀환 미하엘 토네트의 <No.14>

스테디셀러의 대표 주자 아르네 야콥센의 의자 핀란드의 국민 의자 알바르 알토의 <스툴 60>

무명씨가 만든 좋은 디자인 셰이커 교도의 의자 특별한 평범함

야나기 소리의 <버터플라이 스툴>

3막 나는 의자가 아닙니다 가구와 조각의 합집합 보리스 베를린의 <아포스톨>

의자가 된 도자기 도예가 이헌정의 의자들 변신하고 합체하는 장난감 칼슨 베커의 아이를 위한 의자 빈민촌의 삶을 대변하는 모형 캄파나 형제의 <파벨라>

앉아 기대는 장소 하지훈의 <자리>

4장 나는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역사와 타이밍

미술공예운동과 레드하우스의 <세틀>

<바실리 체어>에서 지워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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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라픽스의 새 책

고유함을 향한 욕망 체코 큐비즘과 의자 틀을 깨는 매력 멤피스의 의자 덜고 덜어 남은 본질 미니멀리즘과 의자

5장 나는 질문합니다 색바랜 시간의 의미 닐스 바스의 <어제의 신문>

새로움이란 무엇인가

위르헌 베이의 <코콘 체어>

복제와 오마주의 차이

중국 의자와 <더 차이니스 체어>

의자란 무엇인가 우치다 시게루의 <다실>

무엇을 위해 디자인하는가 윤호섭의 <골판지 방석 의자>

미래에도 의자 디자인이 필요하다면 판보 레멘첼의 <24유로 의자>

무대를 닫으며

본문 이미지

지은이 김진우

충주에 위치한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 교수. 2004년부터 ‘실내 디자인 스튜디오’와 ‘가구 디자인’ 교과목으로 학생들과 만났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가구 디자인과 관련된 다수의 논문과 작품을 발표했다. 지금껏 쌓아온 전문지식이 이 시대의 삶과 연결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논문이 아닌 대중에게 읽히는 글에 도전하게 되었다. 2015년 4월부터 지금까지 충주지역 «교차로»에 격주로 연재하는 칼럼으로 재능 기부하고 있으며, 격월간 교육 잡지 «민들레», 대한항공 기내지 «비욘드», 일간지 «한겨레» 등 여러 매체에 기고하며 대중과 만나는 글쓰기의 근육을 키웠다. 건강하고 즐겁게 글을 쓰고 싶고, 그 글을 통해 타인과 엮이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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