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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건강 100세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 건강 관리에도 체력에 따라 우선 순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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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31, No. 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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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보균상태로 규칙적인 검사를 받던 58세 가

정주부가 특별한 일이 없어도 조금만 힘들면 자꾸 짜 증이 나고 사소한 일에 가족들에게 화를 내게 된다며, 불안이나 우울증 약을 복용해야 좋을지 궁금해 했습 니다. 환자에게는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조금 씩 자주 나눠 먹고 운동하기를 권유 했습니다. 2 주 후 환자는 나이 들면서 체력이 떨어져 피곤하고 힘드 는 상황이 반복되자 사소한 일에도 감정조절이 어려 워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 즉 어떤 음식을 먹건 소화시키는 데 크게 불편함이 없고 일상 생활을 하는데 크게 피로 감을 느끼지 못하는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건강관리에 최우선 순위는 감정 조절에 두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에는 과식만 피하고 고루 먹는다면 음식 섭취는 건강 과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것을 먹어도 몸 속으로 소화, 흡수되어 혈관에 지방으 로 쌓이기 쉬워, 먹는 것보다는 얼마나 규칙적으로 운 동해 주느냐가 더 중요하지요. 하지만 아무리 건강식 을 챙겨 먹고, 열심히 운동을 해도 주변 상황을 항상 부정적으로 인식하거나,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평상시 생활이 외로움, 불안, 우울 등의 부정적인 생각 으로 가득 찬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암 에 걸릴 확률이 2.4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 다. 이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온 몸의 혈관이 수축하고 혈관벽이 두꺼워져 동맥경화가 심해지고, 몸 속의 면

역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질병 에 걸리는 것을 막기 어려워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게 되면 호 흡과 맥박이 빨라지면서 가슴이 뛰거나 숨이 가빠지 고, 눈이 시큰거리거나 뻑뻑하기도 하고, 머리가 어질 어질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져 판단 능력도 떨어지게 되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일상 생활이 어려워지 기도 합니다. 따라서 나이 들어도 일상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는 분의 건강관리 우선 순위는 감정조절 → 운동 → 영양 순이 되어야 합니다.

반면 위 환자와 같이 특별히 기분 나쁠 만한 일이 없는데, 하던 일이 귀찮아지거나 주의 집중력이 떨어 지거나 이유 없이 짜증을 내게 된다면, 힘이 떨어져 몸 이 좋고 싫음을 표현하는 반응을 하는 것은 아닌지 점 검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 아들여야 한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됩니다. 물론 주변 상 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로 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과식해도 정신이 멍해지고 기운이 없어 눕고 싶어질 때, 무언가 힘든 일을 해 주 길 요구하면 하겠다고 하기보다는 힘들어 못하겠다고 부정적으로 반응하기 쉬워지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즉 감정을 잘 다스리고 긍정하자면 체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은 보통 이런 상황에서 운동을 안 해 체력이 떨어진다고 생각 하고, 운동을 하거나 움직임을 늘이려 하는 것이 일반

건강 관리에도 체력에 따라 우선 순위가 있다.

박 민 선

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email protected]

누구나 건강 100세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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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시도입니다. 하지만 위 환자의 경우와 같이 나이 에 비해 노화가 조금 일찍 시작된 분들이나, 65세 이상 노인, 이미 특정 장기가 질병으로 인해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몸이 균형을 잃거나 항상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기 쉬워, 우선 먹는 것을 규칙적으로 잘 먹어 먹는 것의 균형을 맞춘 후 운동을 해야 장기의 손상을 막고 체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영 양 → 운동 → 감정 조절 순으로 우선 순위를 두고 건 강관리를 하는 것이 현명한 건강관리법입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어떻게 먹고 움직이는 것이 좋 을까요? 과거 몸을 움직여 농사를 지어야 살 수 있었 던 때에는 먹는 것이 부족해, 영양이 질병과 노화를 결 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였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직 업과 환경하에서 하루 종일 거의 움직이지 않아도 생 활할 수 있는 현대인에게는 영양보다는 운동이 건강에 좀 더 영향을 미칩니다. 운동은 온 몸의 혈액 순환을 빠르게 해 힘을 더 많이 만들어 내기도 하고, 근육에 힘을 비축함으로써, 몸을 지탱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 다. 반면 지나친 운동은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장 기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어, 몸에 좋은 운동도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현대인의 영양은 도처에 먹을 것이 많아 배고프지 않아도 먹고 싶은 뇌의 욕구에 따라 먹는 사람들이 늘 고 있지만, 사실 사람은 몸 속 장기가 고유의 기능을 할 수 있을 만큼 먹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최근 영양 에 관한 지식이 늘면서 적게 먹고, 무조건 많이 운동하 거나 과일, 채소, 견과류와 같이 몸에 좋다는 음식을 지나치게 챙겨 먹어 영양 과잉 상태가 되는 등, 운동과 영양의 불균형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자신 의 몸에 맞지 않아도 좋다는 음식을 먹으려 하고, 고기 와 같이 안 좋다는 음식을 무조건 피하는 경우도 생기 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몸 속 구조는 열이면 열사 람, 모두 조금씩 차이가 있어, 다른 사람에게 좋다는 음식이 내게는 편안치 않을 수 있고, 몸에 좋지 않다는

고기류도 먹어야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이 있지요. 또 자 연과 사람은 함께 공생해 왔으므로, 제철 음식이 그 계 절의 사람의 몸에는 가장 건강을 지키기 유리한 방향 으로 진화해 왔을 것입니다. 따라서 건강에 좋다는 음 식을 맹목적으로 먹기 보다는 가급적 자신에게 맞고 편안한 제철음식을,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내 몸 활동량에 맞추어 먹는 것이 오늘을 사는 현대인을 가장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영양의 대원칙입니다.

결론적으로 누구나 타고난 유전자에 따라 먹고, 움 직이고 감정을 다스리며 생활하게 되는데, 건강한 사 람에서는 감정 → 운동 → 영양 순으로, 질병으로 현 재 치료 중인 경우, 체력이 약해 상대적으로 나이 보 다 피로감이 심한 경우,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경우는 영양 → 운동 → 감정 다스리기 순으로 건강 우선 순 위를 두고 상황에 따라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몸의 장 기에 무리를 주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하는 현 명한 관리법이 됩니다. 따라서 나이 듦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몸과 감정 변화에 귀 기울이면 서, 먹고, 움직이는 몸의 균형을 맞추어 주면, 누구나 주어진 삶을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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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제31권 제1호, 2013

누구나 건강 100세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

박민선 교수

학력

서울대 의과대학 학사 하바드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 서울대 의과대학 의학박사

경력

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현재)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위원(현재) 대한가정의학회 수련위원(현재)

저서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공저) 영양치료 가이드(공저)

한국인의 평생건강관리 제3판(공저) 오일혁명 놀라운 지방이야기(박민선, 장소영)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