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Characteristics of Places to Visit and Hanbok-Trip Class as a Landscape Prosumer - Focused on Gyeongbokgung Palace -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1

Share "Characteristics of Places to Visit and Hanbok-Trip Class as a Landscape Prosumer - Focused on Gyeongbokgung Palace -"

Copied!
12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Corresponding author: Seong-Yeon Jeon, Interdisciplinary Program of Landscape Architecture,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08826, South Korea, Tel.: +82-2-880-5660, E-mail: [email protected]

경관 프로슈머로서 한복나들이 향유계층과 방문 장소 특성 연구

- 경복궁을 대상으로 -

전성연*․성종상**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Characteristics of Places to Visit and Hanbok-Trip Class as a Landscape Prosumer

- Focused on Gyeongbokgung Palace -

*Jeon, Seong-Yeon**Sung, Jong-Sang

*

Interdisciplinary Program of Landscape Architecture, Seoul National University

**

Graduate School of Environment Stud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ABSTRACT

This study identifies factors of Hanbok-trippers - a term for people who dress in Hanbok(Korean traditional costume) while going on a trip - who converge on Gyeongbokgung Palace by determining the characteristics of class, places to visit and preferred places. This study interprets the voluntary hobby activities of Hanbok-trippers from a viewpoint of a landscape prosumer and the meaning of the urban landscape.

As a result of in-depth interviews, on-site survey, and observation surveys focused on Hanbok-trippers, there were various levels of participants. They are classified into three groups - leading group, entry group, temporary-experience group - according to their cognitions, types of Hanbok use, activities, etc. The leading group and entry group are a voluntary hobbyist class due to the ongoing tendencies of their participation.

There are differences in the purpose and factors of visiting Gyeongbokgung Palace as a place for a Hanbok-trip. The leading group visited Gyeongbokgung Palace for cultural activities, regular get-together, public relations, and as a gathering place to go neighboring destinations. In this case, the main factors of the visit are the traditional landscape, convenient transportation, chances for traditional culture exhibitions and events in Gyeongbokgung Palace and its neighborhood. The entry group visits Gyeongbokgung Palace because of its traditional landscape and cultural activities nearby.

The traditional landscape and many Hanbok-trippers are main factors of visiting Gyeongbokgung Palace for the

Temporary-experience group. This study found that Gyeongbokgung Palace has a new sense of place of ‘Introductory course

of Hanbok-trip’, ‘Hanbok Playground’ because temporary-experience group visits there to experience a Hanbok-trip for

the first time.

(2)

Hanbok-trippers consume places and landscape in actual places offline, producing a new landscape at the same time, and has the characteristics of a ‘landscape prosumer’ by producing landscape images online through their own personal or social media. Their colorful and voluntary movements contribute to the dynamism of the urban landscape and can become a new cultural asset for the city. The voluntary hobbyist class can be considered a new type of participants in bottom-up planning such as urban regeneration and place marketing. This study has significance in that it conceptualized the ‘landscape prosumer’ through the voluntary hobbyist class of Hanbok-trippers with the concept of the ‘prosumer’ that has been studied only in the consumer studies and marketing fields, and has identified the significance of the urban landscape.

Key Words: Voluntary Hobbyist Class, Landscape Prosumption, Hanbok-tripper, Cultural Landscape

국문초록

본 연구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복나들이의 행위 주체인 한복나들이객과 그들이 방문하고, 선호하는 장소의 특성을 밝힘으로써 경복궁에 한복나들이객이 집중되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이다. 한복나들이객의 자발적 취미활동을 경관 프로슈머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도시경관적 의의를 고찰하고자 한다. 한복나들이객을 대상으로 심층인 터뷰, 현장인터뷰, 현장관찰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복나들이객은 다양한 층위가 있었다. 한복나들이객은 한복에 대한 인식, 이용방식, 활동에 따라 선도그룹, 진입그룹, 단순체험그룹으로 구분되며, 선도그룹과 진입그룹은 한복나들이 활동의 지속성에 따라 자발적 취미계층으로 분류된다.

한복나들이 장소로서 경복궁 방문 목적과 요인에 그룹별 차이가 있었다. 선도그룹은 홍보, 모임, 문화 활동을 위한 장소와 주변 목적지에 방문하기 위한 집결장소로 경복궁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경복궁의 전통적인 경관 외에 교통 편리성, 경복궁과 주변지역의 전통문화 전시 및 행사가 주 요인으로 나타났다. 진입그룹은 경복궁의 전통적인 경관과 주변 문화시설 이용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순체험그룹은 경복궁의 전통적인 경관과 한복 착용자 가 많은 점이 방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단순체험그룹은 한복나들이 장소로 경복궁을 최초로 방문하고 있어, ‘한복나들이 입문 코스’, ‘한복놀이터’로서 경복궁의 새로운 장소성을 확인하였다.

한복나들이 향유계층은 오프라인의 실제 장소에서 장소와 경관을 소비하고, 동시에 새로운 경관을 생산하며, 소셜미 디어와 1인 미디어 등 온라인에서 경관 이미지를 생산함으로써 ‘경관 프로슈머’적 성향을 지닌다. 이들의 다채롭고 자발적 인 움직임은 도시경관에 역동성을 부여하며, 이는 도시의 새로운 문화자산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국내외 소비자학 및 마케팅 분야에 국한되어 연구된 프로슈머의 개념을 한복나들이객이라는 자발적 취미계층을 통해 ‘경관 프로슈머’를 개념화하고, 도시경관적 의의를 고찰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주제어 : 자발적 취미계층, 경관 프로슈머, 한복나들이객, 문화 경관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최근 경복궁에 새로운 취미계층의 방문이 집중되면서 경복 궁의 새로운 경관이 창출되고 있다. 이들은 주로 10~20대의 학생과 젊은 층으로 한복(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경복궁을 방 문하여 사진을 촬영하며, 궁내 산책을 즐긴다(Figure 1 참조).

근대화 과정에서 양복이 한복의 일상복으로서의 위상을 대체 하면서 한복은 결혼식과 같이 의례적인 목적으로 입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입지 않는 복식이 되었다.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증가하는 현상은 현대 도시의 낯선 경관으로 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다.

한복나들이 문화는 각종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 다. 이와 관련하여 중앙일보와 SK플래닛이 공동으로 한 빅데 이터 분석에서 “한복” 버즈량(buzz, 온라인 언급 횟수)이 2014 년 4월부터 2015년 4월까지 1년 동안 약 96만 건에서 2015년 5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약 210만 건으로 증가하였고, 특히 2015년 12월부터 한복나들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였음을 보 여준다(Figure 2 참조)

1)

.

문화재청은 ‘한복 착용자’를 대상으로 신정․설, 추석 명절에

한해 경복궁 등 궁, 능원의 유적 관람 시 무료 관람 혜택을 부

(3)

Items

Cognition Motivation to be interested in Hanbok Cognition of Hanbok

Use type Types of Hanbok use Activities Activities of Hanbok-trip

Activities of Hanbok-trip in Gyeongbokgung Palace

Places for Hanbok-trip

Places to visit for Hanbok-trip Preferred places for Hanbok-trip

Gyeongbokgung Palace as a place for Hanbok-trip Media use Sharing photos through social or personal media Table 1. Items of in-depth interview and survey

a: Gyeongbokgung Palace land-

scape before Hanbok-trip b: Gyeongbokgung Palace landscape by Hanbok-trip

Figure 1. Comparison of the Gyeongbokgung Palace landscape Source: (a) Gyeongbokgung Palace Homepage, (b) Daily Korea

Figure 2. Results of big data analysis about buzz amount of Hanbok (2014~2016)

Source: JoongAng Daily and SK Planet(2016. 5. 18)

여하였다. 2013년 10월, 한복착용자 무료관람을 상시로 확대 하기 위해 궁․능원, 유적관람 등에 관한 규정 을 개정

2)

하였 고, 10월 19일부터 전면 시행됨에 따라 경복궁의 한복 무료관 람혜택이 상시로 부여되었다. 이 규정이 시행되기 시작한 2013 년에 경복궁의 한복 무료 관람객이 196명(전체 관람객수 438만 명)에 불과하였으나, 시행한 지 2년이 지난 2015년에는 3,699명 (전체 관람객수 506만 명)으로 증가하였다. 한복 관련 빅데이 터 분석결과에서 2015년 12월 이후 한복에 대한 버즈량이 급 증한 것처럼 2016년 5월 2일 기준 경복궁의 한복 무료관람객 수가 이미 7,854명(전체 관람객수 204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 년도 한복 무료관람객 수의 두 배를 초과하였음을 확인하였다

3)

. 이를 월평균 한복 무료관람객 수로 환산하면, 2015년에는 한 달에 308명인 것에 비해 2016년에는 한 달에 1,963명이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 방문한 것이며, 이는 전년 대비 약 6배 이상 증 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한복나들이객의 증가 추세는 경복궁에 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경복궁은 조선의 통치이념인 성리학이 지향하는 이상향을 물 리적인 실체로 재현한 것이며, 조선 왕조가 막을 내리는 시점 까지 국권의 상징으로 존재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훼손되었다 가 광복 이후 정부의 복원 정책에 의해 복원되었다. 이후 경복 궁은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여행자의 대표적인 방문 목적지이 자, 도시민의 여가공간으로 인식되었다.

일부 젊은 층에서 시작된 한복나들이라는 새로운 문화현상

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사회적 관심이 고조 되고 있다. 한복나들이를 향유하는 자발적인 취미활동이 도 시경관적 차원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한복나들이객의 그룹별 특 성과 그에 따른 선호 장소의 특성을 밝히고, 경복궁에 집중되 는 요인을 규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한복나들이 향유계층의 인 식과 활동을 통해 경관 프로슈머적 특성과 도시경관 차원의 함의를 고찰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지속적으로 한복나들이 관련 활동을 해온 단체와 경복궁에 한복을 입고 나들이를 온 개인을 대상으로 한 다. 연구의 대상을 구분하는 것은 한복나들이를 지속적인 여가 활동으로 향유하는 자발적 취미그룹과 단순한 호기심이나 재 미를 위한 단순체험그룹의 인식과 행태가 같은 범주에서 설명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연구 대상을 선도 그룹, 진입그룹, 단순체험그룹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의 공간적 범위는 경복궁을 중심으로 도보 10분 내의 주변지 역까지 포함한다.

3. 연구의 방법

본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자인 한복나들이 주체의 행위 동 기, 장소 선정 요인, 한복나들이 활동 내용, 활동 공유에 관한 심층적 분석을 통해 그룹별 선호 장소 특성을 밝히고자 한다 (Table 1 참조). 심층인터뷰는 연구 대상자의 경험과 의미를 구체적으로 포착하는데 유용한 연구방법이다(Morgan, 1993;

1994, Kvale, 1996; Kim et al ., 2000; Kang et al ., 2007; Kwon, 2013; Yang and Son, 2013: 160 재인용). 심층 인터뷰 분석은 대상자들이 응답한 내용을 객관적이고,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Ratner(2002)가 제시한 구술분석의 4단계를 활용하였다.

구술분석 4단계는 ‘의미단위 확인 - 중심 주제 표현 - 종합 주

제로 확장 - 통합적 해석’으로 구성된다(Figure 3 참조).

(4)

Figure 3. Oral statement analysis with 4 step by Ratner(2002) Sources: Ratner(2002), Yang and Son(2013)

먼저, 문헌 조사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한복나들이와 관련하 여 대표적인 비영리단체인 한복놀이단 단장이자, 3년 간 한복 나들이 활동을 지속해 오며, TV, 저널, 한복놀이단 공식 웹사 이트, 개인 블로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한복나들이를 소개하 고, 활동 중인 한복여행가와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첫 번 째, 인터뷰 과정에서 한복나들이를 향유하는 계층의 층위가 다 양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한복나들이 계층을 각 그룹으로 구분하여 먼저 심층인터뷰를 실시하고, 선도그룹과 진입그룹의 인터뷰 내용을 참고하여 단순체험그룹을 대상으로 한 현장 설 문조사, 현장 관찰조사를 추가하였다.

심층인터뷰 대상 온라인 커뮤니티는 인터넷 검색과 첫 번째 인터뷰 대상자의 소개를 통해 국내 한복나들이 관련 온라인 커 뮤니티 중 운영기간, 회원 수, 커뮤니티 활동의 지속성, 회원 참 여도 등을 기준으로 판단하여 대표성을 지닐 수 있는 2개 커뮤 니티(한복입기 좋은 날, 한복세상을 꿈꾸다)를 선정하였다. 심 층인터뷰 대상자는 한복나들이 향유계층의 활동 기간, 참여도 를 고려하여 첫 번째 심층인터뷰 대상자의 소개에 의한 눈덩이 표집(Snowball Sampling)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선정하였다.

선도그룹 심층인터뷰 추가 대상자는 4년 동안 활발한 한복 나들이 활동을 지속해온 온라인 커뮤니티 2곳의 대표와 운영 진이다. 진입그룹 심층인터뷰 대상자는 한복놀이단과 한복입기 좋은 날의 활동기간 1년 미만의 운영진, 한복 관련 대학동아리 운영진으로 구성된다. 심층인터뷰는 개인 및 그룹당 평균 2시 간동안 진행되었다.

다음으로, 연구대상지인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고 방문한 개 인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응답자는 세대별 구성을 고려하여 현장에서 무작위(Random Sampling)로 선정 되었다. 인터뷰 및 현장 관찰조사는 2016. 4. 2~2016. 5. 22 동 안 진행되었으며, 현장 설문조사는 5월 4일, 21일, 22일 3차례 에 걸쳐 진행하였다.

Ⅱ. 이론적 고찰

1. 장소성과 경관

인간 행위의 바탕에는 장소가 있으며, 행위는 다시 장소에 특 성을 부여하게 되면서 장소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Lukermann, 1964; Relph, 1976: 28-29 재인용). 장소성은 물리적 환경, 활

동, 의미라는 세 요소의 변증법적 결합을 통해 형성되며, 장소 의 이미지가 경관이다(Relph, 1976). 장소의 이미지, 즉 경관은 집단의 경험이나 의도에 의해 형성되고 구조화된다. 수직적인 구조는 경험의 강도와 깊이의 구조이며, 수평적 구조는 개인․

집단․대중의 내부와 그들 상호 간에 들어 있는 장소에 대한 지식의 사회적 분포에 관한 것이다(Relph, 1976: 129).

전통적인 장소 개념은 고정된 것으로 인식되었으나, 장소 또 한 광범위한 세계 속에서 계속 변화하는 요소들로 구성되며, 특정한 ‘사회적 관계들의 무리’가 장소에서 결합하는 ‘만남의 장소’로 정의될 수 있다(Massey, 1997). 현대는 사람, 정보, 돈, 생각 등 세상의 모든 것이 이동 중이며, 장소는 이러한 모빌리 티와 네트워크의 영향을 받으며 변화한다(Urry, 2007). 이처 럼 현대는 사람들의 활동에 의해 장소의 의미가 빠르게 변화하 고, 그에 따라 장소성과 경관도 변화한다. 본 연구는 장소성의 변화 주체인 사람들의 의식과 활동, 그리고 미디어에 의해 변 화하는 현대 도시의 역사문화적 장소의 새로운 장소성과 경관 변화에 주목한다.

2. 경관 프로슈머(Landscpae Prosumer)

프로슈머(prosumer)라는 용어는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 (consumer)의 합성어로, ‘생산자이자 소비자’를 의미한다. 프로 슈머라는 용어는 “미래학자 Alvin Toffler가 1970년 그의 저서

 미래 쇼크에서 처음 소개하였고, 제3의 물결에서 그 의미 를 보다 구체적으로 발전시켰다(Paik and Rhee, 2009: 135).”

Toffler는 산업화에 의해 생산과 소비 기능이 뚜렷하게 구분되 기 이전까지 경제의 형태는 생산과 소비가 아닌, 그것이 합쳐 진 프로슘션(prosumption)이었으며, 현대사회는 산업화와 자 본주의 경제체제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분리된 생산과 소비가 일렉트로닉스 혁명(Electronics Revolution)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프로슈머(prosumer) 시대의 도래 를 예측하였다(Toffler, 1980).

경복궁의 한복나들이객은 전통적인 건축양식과 배치로 인한

경복궁의 전통적 경관을 배경으로 주로 사진 촬영, 산책 등의

방식으로 장소와 경관을 소비한다. 동시에 한복이라는 전통의

상을 착용한 한복나들이객의 활동은 경복궁의 경관과 결합되

어 경복궁의 새로운 경관을 생산하고, 사진촬영을 통해 이미지

를 생산한다. 이들은 소셜미디어(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와 1

인 미디어(블로그 등)를 통해 한복나들이 이미지를 재생산함

으로써, 온라인상에 이미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므로, 프로슈

머 성향을 지닌다. 소셜미디어와 1인 미디어에서 공유되는 한

복나들이 이미지는 다시 타인에 의해 소비됨으로써 그들이 한

복나들이를 하는 동기가 된다. 결국 온․오프라인 상에서 한복

나들이객이 소비하는 대상은 경관 이미지이며, 이들의 활동은

(5)

Figure 4. Conceptualization of landscape prosumption

새로운 경관 이미지를 재생산한다. 따라서 이들은 경관을 소비 하는 소비자이자 새로운 경관의 생산자를 의미하는 ‘경관 프로 슈머(Landscape Prosumer)’라 할 수 있다(Figure 4 참조).

3. 선행연구 고찰

Alvin Toffler의 프로슈머 개념 소개 이후 프로슈머에 관한 논의는 Kolter(1986)의 연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 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웹2.0에 의해 사용자 참여 중심의 인터넷 환경이 등장하면서 프로슈머는 주로 소비자학, 마케팅 분야에서 중요한 화두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Kolter(1986)는 Alvin Toffler의 프로슈머 개념을 확장시키면서 마케팅 분야에 서 이들을 새로운 시장부문으로서 인식할 필요성을 제기하였 다. 이 연구에서 프로슈머의 두 가지 프로파일로서 여가시간에 주로 취미활동을 하는 “애호가(Avid Hobbyist)”와 자발적 단 순함(voluntary simplicity)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며 자연친 화적이고 많은 것을 스스로 생산하는 “Archprosumer”를 제시 했다. George and Jurgenson(2010)은 웹2.0 인터넷 기반으로 온라인상에서 사용자가 생성한(user-generated) 콘텐츠가 폭발 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프로슈머(Digital Prosumer)”가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며, 프로슈머 자본주의의 특성을 무급 노동, 무상 제품 제공, 풍부 한 시스템으로 설명했다.

프로슈머에 관한 국내 선행연구는 주로 기업의 생산 및 마케 팅 과정에서의 소비자 참여에 관한 연구(Sung, 2005; Ji, 2007) 가 있다. Paik and Rhee(2009)의 연구에서 전문가 델파이 조사 를 통해 프로슈머 개념화와 성향측정도구를 개발하였다. 이 연 구에서 “프로슈머란 자발적인 만족과 유희의 동기에 의해 적 극적으로 소비물을 창조하거나, 기업의 생산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소비자”로 정의하였으며(Paik and Rhee, 2009: 147), 프로슈머의 개념을 양분론적 개념보다는 적극성, 자발성, 창조 성, 능동성 등 성향의 강도에 관한 개념임을 밝혔다.

본 연구의 연구대상지인 경복궁에 관한 선행연구는 역사학, 건축사학, 미술사, 문화사, 사회사, 생활사, 복식사, 조경학, 관 광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루어졌다. 건축학, 조경학 등 경복

궁의 공간 및 장소 관련된 분야의 선행 연구는 주로 경복궁의 위치, 형상 등 현황, 조경 공간 등 주로 물리적 공간의 특성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 경복궁의 경관에 관한 연구는 경복 궁의 외부 조망점에서 바라본 경관적 특성(Suh and Kim, 2013) 과 경복궁 원형경관 복원을 위한 제안(Ahn and Lee, 2014) 으로 경관의 물리적 차원에 한정된다. 관광학 분야에서는 경복 궁을 대상으로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와 활용(Woo, 1982; Yu and Chin, 2002; Yu, 2003; Chin, 2005; Chin, 2006; Yoon et al ., 2012), 관광객 인지 및 특성(Jeong, 2000; Moon and Moon, 2006; Seo et al ., 2010; Choi and Park, 2011; Lee and Kim, 2014), 관광만족도(Yang, 2013)를 주로 다루었다. Jeong et al . (2016)은 인스타그램(이미지 위주의 SNS)의 해시태그 “한복”

(#한복) 게시물을 대상으로 전통 문화가 디지털 플랫폼을 만 나 변용되는 지점에서 사용자들이 한복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양상을 규명하였다.

본 연구는 실제 경복궁이라는 역사문화적 장소에서 새롭게 등장한 한복나들이객의 그룹별 특성에 따른 선호장소의 특성 을 밝힌다는 점에서 경복궁의 이용자 및 경관 관련 선행연구와 차별성을 지닌다. 한복나들객이라는 자발적 취미계층을 대상으 로 지금까지 공간적 차원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프로슈머의 활 동 메커니즘을 통해 경관 프로슈머의 도시경관적 함의를 고찰 한다는 점에서 프로슈머 선행연구와 차별성을 지닌다.

Ⅲ. 한복나들이객 그룹별 특성

본 연구에서 ‘자발적 취미계층’은 개인의 자발적 의사에 의 해 개인의 취향을 쫓고, 취미를 지속적으로 향유하는 계층을 의미한다. 한복을 입고 여가활동을 향유하는 행위를 ‘한복나 들이’로, 그러한 행위 주체를 ‘한복나들이객’으로 명명하고자 한다.

인터뷰 과정에서 한복나들이 활동 기간 및 인식과 행태적 특 성에 따라 한복나들이객 계층이 분화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 구에서는 각 그룹을 ‘선도그룹’, ‘진입그룹’, ‘단순체험그룹’으로 구분하였다.

선도그룹은 비영리단체(한복놀이단)와 온라인 동호회(한복 입기 좋은 날(이하 ‘한날’), 한복세상을 꿈꾸다(이하 ‘한꿈’)의 운영진으로 활동기간은 최소 3년 이상이다. 인터뷰 대상자의 연령대는 20~40대이고, 직업은 강사, 공무원, 교사, 회사원이 다. 이들은 본업 외에 여가시간을 활용해 한복나들이 비영리 단체 혹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회원들과 함께 한복 나들이를 향유하거나, 각종 홍보활동 및 행사를 기획․운영하 는 역할을 하였다.

진입그룹은 한복 관련 비영리단체(한복놀이단), 동호회(한

날), 한복 관련 대학 동아리(덕성여대 ‘꽃신을 신고’, 연세대

(6)

Group Name of community Gender Ages Region Occupation Period of activity

(year(s)) Role Date time

min.

Leader group

Hanbok noledan F1 30 Gyeonggi Introductor 3 Leader 2, May 120

Hanbok day

F2 40 Seoul Official 5 Manager

5, May 120

F3 30 Seoul Teacher 5 Manager

F4 20 Seoul Company staff 5 Manager

Dream the Hanbok world F5 40 Seoul Company staff 4 Manager 17, May 180

Entry group

Hanbok noledan

F6 20 Seoul Student Less than 1 New manager

7, May 100

F7 20 Seoul Student Less than 1 New manager

F8 20 Gyeonggi Student Less than 2 Manager

F9 20 Gyeonggi Student Less than 2 Manager

Hanbok day F10 30 Gyeonggi Company staff Less than 1 Manager

5, May 120

F11 30 Daejeon Company staff Less than 1 Manager

University club

Duksung women

F12 20 Seoul Student Less than 1 Club member

11, May 120

F13 20 Seoul Student Less than 1 Club member

Yonsei F14 20 Seoul Student Less than 1 Club member

F15 20 Seoul Student Less than 1 Club member

Table 2. In-depth interviewees: Voluntary hobbyists

‘하랑’)의 운영진으로 한복나들이 활동 기간은 1년 내외이다.

이들은 현재 한복나들이 관련 활동 중이며, 향후 지속적인 활 동을 희망하여 자발적 취미계층에 진입한 그룹이다. 자발적 취 미계층으로 분류되는 선도그룹과 진입그룹의 심층인터뷰 대상 단체와 대상자는 Table 2와 같다.

단순체험그룹은 자발적 의사에 의해 한복나들이를 직접 체 험하는 개인이며, 한복나들이 경험이 3회 미만으로 아직 지속 성이 보장되지 않은 그룹이다.

인터뷰 내용은 한복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한복 이용방식, 한복나들이 유형 및 빈도, 한복나들이 방문 장소 및 선호 장소 한복나들이 활동, 한복나들이 사진 활용 등에 관한 것이다.

1. 자발적 취미계층의 선도그룹 1) 한복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선도그룹의 인터뷰 대상자들은 유년시절부터 한복을 좋아했 다고 응답하였다. 명절에 한복을 입었거나, 한복 관련 행사 경 험을 통해 한복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갖게 되어, 현재까지 입게 되었다고 하였다. 나들이를 위한 전통한복뿐 아니라, 출근 복장으로 생활한복을 활용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한복을 착 용할 정도로 한복 착용 시 타인의 시선을 거의 의식하지 않는 다는 점은 진입 및 단순체험 그룹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나타 났다. 선도그룹은 한복이 지닌 심미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한 복은 ‘한국 사람의 옷’이라는 주체적인 의식과 한복에 대한 잘 못된 인식과 착용 문화에 대해 비판적인 의식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점은 이들이 ‘한복의 일상복화’, ‘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동기로 작용했다.

“한복을 입을 때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아요. 오히려 일상에서 나 여행할 때 한복을 입으면서 한복이 일상복, 여행복으로 입기에 편하고 예쁜 옷이라는 걸 알리고 싶어요.”(F1)

“2011년에 한복디자이너 이혜순 선생님이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 로 호텔 레스토랑에서 쫓겨난 사건을 접하고,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온라인 동호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회사에 출근할 때 직접 만든 생활한복을 입고 가요.”(F5)

2) 한복 이용 방식

선도그룹은 한복을 주로 구매하거나, 직접 제작해서 입는다 고 응답하였다. 진입그룹이나 단순체험그룹과는 달리 대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광장시장이나 인사동 등 종로구 소재 단 골 한복집이 있을 정도로 한복 구매력이 큰 계층이다. 한복 온 라인 동호회의 경우, 한복 침선장을 모시고 한복 제작을 위한 침선 강좌를 운영하거나, 관심 있는 회원들이 모여 한복 제작, 한복 스타일링 등 오프라인 워크숍을 개최하여 한복에 대한 지 식과 정보를 공유하였다. 이러한 정보 교류를 통해 본인이 원 하는 한복디자인으로 직접 제작하거나, 제작을 의뢰해서 입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선도그룹이 한복을 입고 외출하는 경우, 한복 나들이 장소 선정에 있어, 한복대여점에 대한 의존도는 거의 없었으며, 장소적 범위에도 제한이 없었다.

3) 한복나들이 활동

선도그룹은 소속된 단체 내에서 한복나들이를 겸한 문화 활

동과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모임 행사를 기획․추진하는 역할

을 담당한다. 모임은 공식적이고 정기적인 모임인 ‘정모’, 비공

(7)

a: Street parade for the Independ-

ence day(Hanbok Noledan) b: Performance of Ganggangsulae (Dream the Hanbok world) Figure 5. Activities of leader group

Type Places to visit

Motivation

Beauty of Hanbok(6), Korean traditional costume(3), Experience of wearing Hanbok(3), Favorable impression (3), Historical TV drama(3), Interest by attending at the international school and residing abroad(2), Interest in the new Hanbok style(1), Taking photos(1), Comfort- able fit(1)

Use type Purchase(8), Making in person(4), Rental(3)

Activities

School events(School anniversary, festival), Visiting the old palace, Attending Hanbok fashion show and exhibi- tion, Tea ceremony, Viewing landscape, Taking photos, Promotion of friendship

Figure in brackets means the number of repetition.

Table 3. Results of in-dept interview with entry group

식적이고 수시적인 모임인 ‘번개’가 주를 이룬다. 교육적인 활

동으로는 한복 침선 및 한국 복식사 강좌(한날), 한복 원단 및 배색 강좌, 한복 구매 요령, 한복 스타일링(한꿈) 등이 있으며, 한복 관련 지식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한복에 관심이 있는 회 원을 대상으로 한복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한복이 예쁘고, 좋아서 입기 시작했지만, 한복을 계속 입다 보니 한복을 바로 알고, 제대로 입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래서 작년부터 침선장님을 모시고 북촌의 한옥에서 침선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 한복도 그 수업에서 만든 거예요.”(F3)

선도그룹에서 한복문화를 알리기 위한 활동으로 한복 플래 시몹, 독립만세운동 퍼포먼스, 한복 무도회(한복놀이단), 강강 술래, 지역 축제 참여(한꿈), 광장시장 한복 패션쇼(한복놀이 단, 한꿈) 등이 있다(Figure 5 참조).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퍼포먼스부터 젊은 층이 재미있게 어울릴 수 있는 강강술 래, 무도회 등 다양하다. 지역 축제나 광장시장 한복 패션쇼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이들의 활동은 단체 내에서 외부로 확장되어 지역 사회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었다.

2. 자발적 취미계층의 진입그룹 1) 한복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진입그룹의 응답자들은 한복이 [아름답다/ 고급스럽다/ 고 풍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어린 시절 명절마다 한복을 입어서], [TV 사극에 등장하는 한복이 아름다워서]가 현재 한 복나들이 활동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동기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기인 중․고교 시절에 국제학교 재학, 해외 거주 경험은 한복과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일부가 [한복이 우리 옷이라서 자존 감을 높여준다]라는 의견을 밝혔으나, 진입그룹에서는 이러한 주체성보다는 [한복 자체의 아름다움]이 한복나들이를 향유하 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한복 이용 방식

진입그룹은 주로 온라인 구매, 대여, 직접 제작 방식으로 한

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경험이 없는 응답자 몇 명은 대여를 한 적이 있지만, 구매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한복을 나들이 목적이 아니라, 평상복으로 입으려 한다고 응답하여 단순체험그룹에서 선도그룹으로 이행하는 과 도기적 특성을 보였다.

“한복을 입고 나서 제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 어요. 그래서 재봉틀을 사서 직접 만들기도 해요. 한복을 입으니까 한복 장신구에도 관심이 생기고, 전통문화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전시회도 찾아다니게 됐어요.”(F10)

3) 한복나들이 활동

진입계층은 주로 동아리 활동, 학교 축제와 같은 교내 활동, 나들이 및 여행, 사진 촬영, 전시 및 한복 패션쇼 감상 등의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덕성여대 한복동아리는 한복 파티를 개최하여 다른 학생들에게 한복 체험 기회를 제공하였 다. 진입그룹 인터뷰 대상자 중 대학생(8명)의 전공은 문화 인류학, 경영학, 국제학, 통계학, 의류학, 관광학 등 다양하였 지만, 한복나들이 활동을 통해 희망 진로 분야가 한복 디자인, 한복 관련 문화기획 및 콘텐츠개발 분야로 나타났다. 진입그 룹의 한복나들이 경험은 향후 진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진입그룹을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최근에 한복을 직접 입어봤는데 생각보다 편하고 예뻐서 앞으로 기성복처럼 입을 수 있는 한복을 만들어보고 싶어요.”(F7)

“전공이 국제학이라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한복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다른 한국문화에도 관심이 많아졌고, 지금은 그 쪽 분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어요.”(F14)

3. 단순체험그룹

1) 응답자 연령 및 거주지역

(8)

현장 인터뷰 대상자는 총 30명으로 10대 12명(40.0%), 20 대 13명(43.3%), 30대 2명(6.7%), 40대 2명(6.7%), 60대 1명 (3.3%)로 구성된다. 응답자의 성별은 여성 27명(90%), 남성 3명(10%)으로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거 주지역은 경기 15명(50.%), 서울 9명(30.0%), 대구 3명(10.0%), 대전 1명(3.3%), 부산 1명(3.3%), 울산 1명(3.3%)으로 수도권 지역 거주자가 가장 많았다. 10대 한복나들이객은 모두 서울 및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이었고, 20대 이상의 한 복나들이객 중에는 대전, 대구, 부산, 울산에서 방문한 대학생 및 직장인이 있었다.

2) 한복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한복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중복응답)는 ‘한복이 아름다워 서’(18회, 54.5%), ‘인터넷과 SNS에서 한복 사진을 보고’(9회, 27.3%), ‘TV 사극이나 뉴스를 보고’(2회, 6.1%), ‘기타’(4회, 12.1%) 순으로 의견이 많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친구들과 추 억을 남기기 위해’, ‘여자 친구의 권유’ 등이 있었다. ‘인터넷과 SNS에서 한복 사진을 보고’ 한복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응 답자는 모두 10~20대의 응답자였다. 한복나들이 문화의 주 연 령층에서 인터넷과 SNS을 통한 한복나들이 문화의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페북(facebook)에서 친구들이 경복궁에서 한복 입고 찍은 사 진을 봤는데, 예쁘고 재밌어 보여서 친구들이랑 왔어요.”(10대 응 답자)

3) 한복 이용방식

현장 인터뷰 대상자 총 30명 중 29명(96.7%)이 ‘한복대여’를 통해 한복을 착용하였고, 60대 응답자 1명(3.3%)이 ‘개인소장’

한복을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복대여 장소는 경복궁 근처 도보 10분 이내의 한복대여점이었다. 이처럼 단순체험그룹은 한복대여점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큰 계층이며, 한복대여점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한복나들이 장소 선정에도 영향을 미 칠 것으로 나타났다.

4) 한복나들이 경험

응답자의 한복나들이 횟수는 최초 19명(63.3%), 2회 10명 (33.3%), 3회 1명(3.3%)으로 처음 한복나들이를 온 경우가 가 장 많았다. 경복궁 한복나들이는 최초 28명(93.3%), 2회 1명 (3.3%), 3회 1명(3.3%)으로 최초 방문자가 가장 많았다. 응답 자 중 9명(30.3%)은 타지역에서 한복나들이를 경험한 적이 있 는 경복궁 한복나들이 최초 방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5) 방문 유형 및 방문 활동

경복궁 한복나들이객 현장 인터뷰 응답자는 2~6명 규모의

개인적인 목적으로, 주로 친구(22명, 73.3%), 연인(6명, 20.0%), 가족(2명, 6.7%)과 함께 경복궁을 방문하였다. 인터뷰 과정에 서 인터뷰 대상자가 한복을 착용한 일본, 중국 국적의 대학생 과 국제 연인임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었으며, 외국인들도 경 복궁 한복나들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단순체험그룹 한복나들이객의 경복궁 내 활동(중복응답)은 사진 촬영(28명, 60.9%)과 고궁 산책(18명, 39.1%)에 한정되 었다. 모임 및 교류, 문화 행사 참여 등에 관한 응답은 없었다.

6) 한복사진 공유 활동

한복나들이객의 한복 사진 활용에 관한 질문에 대해 ‘SNS를 통해 공유’(21명, 70.0%)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개인 소 장’(5명, 16.7%), ‘친구들끼리 공유’(4명, 13.3%) 순으로 많이 응답하였다. 단순체험그룹의 한복나들이객 과반 이상이 한복나 들이 사진을 SNS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한복나들이 이미지를 재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4. 소결

인터뷰 결과, 각 그룹별 한복에 대한 인식, 한복 이용 방식, 한복나들이 활동 목적과 방문 장소의 범위에 차이가 있었다.

선도그룹에게 한복은 우리 정서를 담은 ‘우리 옷’이라는 주체 의식이 있었고, 단체별 목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복 의 대중화’, ‘한복의 일상복화’라는 의식은 그들의 활동에서 공 통적으로 나타났다. 선도그룹은 단순한 한복 구매를 넘어 직접 한복을 제작하거나 제작을 의뢰하는 수준이며, 이 점은 제품의 생산과 소비라는 측면에서 프로슈머적 성향에 해당된다. 진입 그룹은 개인 차원뿐 아니라, 동아리나 동호회 활동을 통해 지 속적으로 한복나들이 관련 활동을 하고자 하는 계층이다. 한복 나들이 동기에는 한복의 정체성과 심미성, 또래 집단과의 놀이 문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진입그룹은 온 라인 구매 혹은 대여를 통해 한복을 착용하였다. 향후 한복 구 매의사가 높게 나타나고, 생활한복 형태로 일상생활에서 한복 을 입고 싶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단순체험그룹에서 선도그 룹으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특성을 보였다.

단순체험그룹은 주로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SNS)에서 한 복나들이 이미지를 보고 한복나들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다 수의 응답자가 첫 한복나들이 장소로 경복궁을 방문하였다. 이 들은 한복나들이를 일종의 놀이 문화로 인식하고 있어, ‘한복놀 이터’, ‘한복나들이 입문자 코스’로서 경복궁의 새로운 장소성 을 확인하였다.

Ⅳ. 한복나들이 장소로서 경복궁

(9)

Type Places to visit

Palace Gyeongbokgung(6), Changdeokgung(2), Changkyeonggung (2), Unhyeongung

Near palace Insa-dong(3), Samcheong-dong(2), Seochon

Traditional architecture

Namsangol Hanok Village(4), Bukchon Hanok Village, Gahoe-dong(Baekinjega), Buam-dong(Mugyewon), Yongin Korean Folk Village(2), Suwon Hwaseong Fortress, Jeonju Hanok Village, Oeam Folk Village(Asan)

Park Seonyudo Park(3), Samcheong Park(2), Naksan Park(2), Namiseom Island(Gapyeong), Gyeongsang Gamyoung Park (Daegu)

Culture exhibition

Culture Station Seoul 284(2), National Museum of Korea, Museum for Historical Hanok(Eunpyeong), Oriental Culture Museum(Bukchon), National Hangeul Museum, Seoul Art Gallery,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Others Dongdaemun Design Plaza(2), Hongdae Street(2) Daehangno, Seoul City Hall, Myeong-dong, Department Store(Jamsil) Figure in brackets means the number of repetition.

Table 4. Places for official functions of Hanbok-trip leader group(2013~2016)

1. 선도그룹의 한복나들이 장소 1) 한복나들이 방문 장소

최근 3년(2013. 7~2016. 6)동안 선도그룹의 정모 및 공식 행 사를 위한 방문 장소를 조사하였다. 선도그룹 3개 단체의 방문 장소 총 65개소를 조사한 결과, 경복궁(6)>남산한옥마을(4)>

선유도공원(3)>인사동(3) 순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장소는 1~2회 정도로 방문 빈도가 적었다. 선도그룹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는 고궁, 한옥마을 등 전통적인 경관이 있는 장소와 선유 도 공원 등 자연적인 경관이 있는 공원을 많이 방문하였다. 한 복이나 전통 문화와 관련된 전시를 단체관람하기 위한 문화전 시시설도 많았다(Table 4 참조). 선도그룹의 경우, 한복을 입을 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므로, 한복나들이를 위한 장소 적 구애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정모와 같은 공식적인 행사는 다양한 지역의 신입회원도 많이 참석하므로, 이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고궁이나 한옥마을로 모임 장소를 정하는 경우가 많 았으며, 교통 편리성 또한 중요하게 고려되었다. 한복놀이단의 경우 한복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위해 사람들이 많은 장소를 선정한다고 하였다. 정모나 공식 행사 외에 개인적으로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장소는 직장, 카페, 거리 등 일상생활 장소까지 확장되어 다양하게 나타났다.

2) 한복나들이 선호 장소

선도그룹이 한복나들이 장소로 선호하는 곳으로 [전통적인 경관], [자연 경관],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 [교통이 편리한 곳], [근처에 식사나 휴식이 가능한 곳], [사람들이 많이 모이

는 곳],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꼽았다. 전통적이고 자연적인 경관과 집결하기 좋은 위치에 대한 선호는 공통적으로 나타난 반면, 사람들이 많은 곳 혹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 관한 상 반된 의견은 방문 목적(행사 개최, 개인 여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인터뷰 과정에서 선도그룹은 한국의 전통미가 있는 장소 외에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같이 현대적 인 도시 장소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들의 장소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한복과 어울리는 경관’이며, ‘어울린다’는 개인 의 주관적 판단이므로, 이에 따라 구체적인 장소가 달라진다.

3) 한복나들이 장소로서 경복궁

선도그룹이 경복궁을 방문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경복궁의 전통적인 경관이 한복과 잘 어울린다는 공통적인 의견이 있었 다. 다음으로 교통의 편리성이다. 경복궁은 지하철 3호선(경복 궁역), 5호선(광화문역), 버스정류장과 인접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다른 고궁에 비해 경복궁이 정모와 같이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경우, 집결하기 편 리한 장소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경복궁 근처 삼청동, 서 촌, 인사동에 가기 위해 경복궁에서 모이는 경우도 있다고 했 다. 경복궁이 목적지인 경우, 한복나들이 겸 경복궁에 있는 고 궁박물관이나 민속박물관 전시 관람, 경회루 관람, 장고 행사 참관 등 ‘전통’을 주제로 한 복합 문화체험을 목적으로 방문 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회루 특별 관람이나 경복궁 장고에서 장 담그는 행사에 참관하 기 위해 경복궁에 가요. 장고 행사는 한복려 선생님(궁중음식 기능 보유자)께서 직접 장을 담그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장맛도 볼 수 있어요. 종종 고궁박물관이나 민속박물관 전시도 보러 가는데, 경 복궁만큼 문화 체험 기회가 많은 궁궐이 없는 것 같아요.”(F5)

2. 진입그룹의 한복나들이 장소 1) 한복나들이 방문 장소

최근 3년(2013. 7~2016. 6) 동안 진입그룹의 한복나들이 방 문 장소를 조사하였다. 총 62개소 중에서 학교 캠퍼스(12)>경 복궁(6)>홍대(6)>인사동(4)>남산골한옥마을(3), 제주도(3) 순 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방문 장소는 서울시내 고궁과 인사동, 수원화성 등 전통적인 장소나 신촌, 홍대, 동대문디자인플라 자 등으로 1~2회 언급되었다. 이처럼 진입그룹의 한복나들이 방문 장소는 학교 캠퍼스가 가장 많았고, 전통적인 장소와 젊 은 층이 많이 찾는 장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참조).

2) 한복나들이 선호 장소

진입계층의 선호 장소는 [고궁], [한옥마을] 등 한국의 전통

(10)

Type Places to visit

Palace Gyeongbokgung(6), Deoksugung(2), Changkyeonggung (2), Changdeokgung, Unhyeongung, Jongmyo Shrine Near palace Insa-dong(4), Samcheong-dong, Seochon

Traditional

architecture Namsangol Hanok Village(3), Jeonju Hanok Village(2), Suwon Hwaseong Fortress(2)

Park Cheonggyecheon Stream, Ilsan Lake Park

Culture Culture Station Seoul 284, Movie Theater(2), Dongdaemun Design Plaza

Education Campus(12)

Others Hongdae Street(6), Shinchon(3), Itaewon, Jeju Island (3), Incheon China Town, Gyeongju, Jinhae

Figure in brackets means the number of repetition.

Table 5. Places to visit of Hanbok-trip entry group(2013~2016)

적 경관을 간직한 곳,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 [공원], [꽃], [바다] 등 자연이 있는 곳, [다양한 사람과의 교류할 수 있는 곳],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이들이 선호하는 한복나들 이 장소는 전통적인 경관과 자연이 있고, 전망이 좋은 장소라 할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용한 장소 혹은 사람들이 많 은 장소로 나뉘어졌다. 인터뷰 대상자 중 일부는 학교와 같은 일상 공간에서도 한복을 입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방학 때 친구들이랑 생활한복 사서 입고 제주도에 여행가고 싶어 요. 또 기회가 되면 한복 입고 해외도 가보고 싶어요.”(F13)

3) 한복나들이 장소로서 경복궁

진입그룹이 한복나들이 장소로 경복궁을 찾는 데 가장 크게 작용하는 요인은 [궁궐의 전통적인 경관], [주변에 갈 곳이 많 아서], [교통이 편리해서]라고 응답했다. 진입그룹은 주로 친 구들과 경복궁에서 궁궐 구경, 사진 촬영을 하고, 대림미술관 (서촌), 현대미술관(삼청동) 등에서 전시를 관람하거나, 서촌, 인사동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문화 및 여가활동을 하였 다. 교통 편리성은 여러 사람이 장소 선정에 대한 합의를 이끌 어내기에 용이한 점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경복궁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한복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등 교류 활동도 이 들이 경복궁을 찾는 즐거움 중 하나라고 하였다(Figure 6 참 조). 진입그룹 응답자 중 한복대여가 필요한 응답자들은 [한복 대여점이 가까워서], [한복을 입고 가기가 부담스럽지 않아서]

로 응답하여, 경복궁이 한복나들이 경험이 많지 않은 이들에게 접근성이 좋고, 한복대여가 편리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경복궁은 궁내의 전통적인 경관과 현대적인 건물의 원경이 결합되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경관이 독특하고, 이러한 이중적인 경관이 현대 도시에서 한복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이는 일부 젊은 층이

Figure 6. Hanbok-trippers with foreign visitors in Gyeongbokgung Palace

Sources: Dream the Hanbok world, instagram/jh.bong

선호하는 ‘믹스매치 룩(Mix-Match Look)

4)

’스타일의 취향과도 상통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경복궁은 한복 입은 사람들이 유난히 많아서 누구든 거부감 없이 한복을 입고 갈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아요.”(F15)

3. 단순체험그룹의 한복나들이 장소 1) 한복나들이 방문 장소 및 선호 장소

단순체험그룹에서 한복나들이 경험이 2회 이상인 응답자(10 명)가 이전에 방문한 한복나들이 장소는 북촌한옥마을(3명), 남산한옥마을(2명), 전주한옥마을(2명)으로 한옥마을이 가장 많았다. 향후 한복나들이 희망 방문 장소는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등 고궁(8명, 26.7%)이 가장 많았고, 전주(5명, 16.7%), 한옥마을(4명, 13.3%), 경주(4명, 13.3%) 순으로 많았다. 그 밖 에 인사동, 제주도, 한국민속촌(용인) 등이 있었다. 단순체험그 룹이 선호하는 한복나들이 장소는 전통적인 경관이 있으며, 한 복나들이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진 고궁과 한옥마을 에 한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한복나들이 장소로서 경복궁

경복궁 한복나들이 방문동기(중복응답)는 ‘궁궐의 전통적인 경관’(14회, 35.0%), ‘한복 입은 사람들이 많아서’(8회, 20.0%),

‘기타’(8회, 20.0%),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6회, 15.%), ‘한복 대여점이 가까워서’(2회, 5.0%), ‘교통이 편리해서’(1회, 2.5%),

‘주변에 갈 곳이 많아서’(1회, 2.5%) 순으로 의견이 많았다. 기 타 의견은 ‘사진 찍기 좋아서’(3회), ‘(역사)동아리 활동’(2회),

‘친구의 권유’(2회), ‘한복과 잘 어울리는 장소’(1회)가 있었다.

단순체험그룹에게 한복나들이 장소로서 경복궁은 전통적 경 관이 가장 큰 매력요소로 인식되었다. 한복 입은 사람들이 많 아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한복나들이를 향유할 수 있는 장소로 인식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40대 응답자는 자녀를 위해 부모가 함께 한복을 입고 동행한

경우다. 60대 인터뷰 대상자는 이전 경복궁 방문에서 한복 입

은 젊은이들의 모습이 예뻐서 친구와 함께 한복을 입고 경회루

관람을 위해 경복궁을 방문하였다고 응답했다.

(11)

“경복궁은 한복 입은 사람들이 많아서 한복을 입고 다녀도 튀지 않고,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아서 좋아요”(20대 응답 자)

“저번에 경복궁에 놀러왔다가 젊은 사람들 한복 입은 모습이 예뻐 보여서... 어차피 자식들 결혼식 때 맞춘 한복도 있고 해서 입고 왔는데 좋네요. 다음에는 이 친구랑 한복 입고 창경궁에도 가보려 구.”(60대 응답자)

지난 수십 년 간 일상생활에서 단절되었던 한복이라는 전통 문화가 기성세대에서 신세대로 계승되는 것이 아니라, 한복 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고, 나들이 문화로 향유하기 시작 한 젊은 세대에 의해 기성세대로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 여주었다.

4. 한복나들이 장소로서 경복궁

한복나들이 계층의 선도그룹, 진입그룹, 단순체험그룹 모두 공통적으로 경복궁을 비롯한 고궁과 한옥마을을 가장 많이 방 문하였고, 한복나들이 장소로서 한복의 전통적 속성과 잘 어울 리는 한옥, 정원 등이 있는 전통적 경관을 가장 선호하였다. 한 복나들이 향유계층의 방문 장소 중에서도 경복궁에 이들의 방 문이 집중되는 요인에는 한국의 전통적 경관을 지닌 대표적 장 소라는 상징성, 교통 편리성, 언론 매체와 미디어를 통한 ‘한복 놀이터’로서의 경복궁 장소성에 대한 인식 확산이 크게 차지 하고 있었다.

방문목적과 장소 범위에는 그룹별 차이가 있었다. 먼저, 경 복궁 방문 목적에서 선도그룹은 한복의 대중화, 일상화를 위한 정모나 번개 모임, 경복궁 내 전시 및 문화 행사 관람, 경복궁 근처 한복제작 강좌 참석을 위한 집결장소로 경복궁을 방문 하였다. 진입그룹은 경복궁에서 주로 사진촬영을 하고, 주변 미 술관 전시 관람이나 인근 카페 방문 등 문화를 향유할 수 있 는 장소로 경복궁을 찾았다. 단순체험그룹은 전통적인 경관을 지닌 가장 대표적인 장소, 한복 착용에 대한 적은 부담감, 한복 대여점 이용 편의성 등이 한복나들이 장소로서 경복궁을 방문 하는 요인이었다.

그룹별 방문 장소 범위는 한복을 착용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적 범위와도 일치하는데, 이는 행위 주체가 얼마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터뷰에서 선도그 룹은 한복 착용 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모임, 여행 등의 한복나들이뿐 아니라, 직장 등 일상 생활에서도 생활한복을 착용할 정도로 한복 착용에 있어, 장소 적 구애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고궁 및 한옥마 을 등 한복나들이객이 많이 찾는 장소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도 생활한복 형태로 한복을 착용한다. 반면, 단순체험그룹은 한

복 착용자가 많은 고궁 및 한옥마을에 한해 한복을 입는 것이 부끄럽지 않으며, 그로 인해 이들의 방문 장소가 고궁 및 한옥 마을에 국한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입그룹은 고궁 및 한 옥마을 외에도 학교 캠퍼스, 홍대, 신촌, 동대문 등을 방문하였 으며, 고궁 및 한옥마을을 방문하고, 점차 일상생활에서의 한복 착용을 시도하려 한다는 점에서 단순체험그룹과 선도그룹의 과도기적 양상을 보였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최근 경복궁에 집중되는 한복나들이 향유계층의 다양한 층위를 확인하고, 그룹별 특성과 그에 따른 방문 장소 특성을 밝혔다. 한복에 대한 인식, 이용방식, 활동에 따라 선도 그룹, 진입그룹, 단순체험그룹으로 구분하였다. 그룹별 방문 목적과 장소 범위에 차이가 나타났지만, 한복나들이 향유계층 의 방문 장소는 전통적이고 자연이 있는 경관이 있는 장소임을 확인하였다.

한복나들이객이 경복궁에 집중되는 요인은 경복궁이 전통적 인 경관을 지닌 대표적인 장소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선도그 룹은 교통의 편리성과 집결 용이성이 높게 나타난 반면, 단순 체험그룹은 한복 입은 사람들이 많아서 한복 착용의 적은 부담 감이 높게 나타났다. 한복나들이객에게 경복궁은 ‘한복나들이 입문 코스’라는 인식이 있었고, 실제로 단순체험그룹에서 한복 나들이 최초 방문 장소로 경복궁을 가장 많이 응답하여 이를 입증하였다. 단순체험그룹의 경복궁 내 활동이 사진 촬영과 산 책 등 유희적 목적의 활동을 통해 ‘한복놀이터’로서 경복궁의 새로운 장소성을 확인하였다.

한복나들이 향유계층의 한복나들이 주요 활동은 사진 촬영 과 산책이다. 한복나들이객의 산책 활동은 경복궁이라는 장소 와 경관을 소비함과 동시에, 다채로운 색상의 한복을 입은 한 복나들이객의 움직임은 경관에 역동성을 부여하면서 새로운 경복궁 경관을 창출한다. 사진 촬영은 그 모습을 사진이라는 이미지로 생산이며, 한복나들이객은 각종 미디어를 통해 이미 지를 공유함으로써 이 이미지는 다시 타인에게 소비된다.

경관 프로슘션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새로운 도시 경관은 도시의 새로운 자산으로서의 잠재력을 지닌다. 세계 많은 도시 들이 정책입안자, 도시계획가 등 공급자 측면에서 전략적인 하 향식(top-down) 방식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재생, 장소마케팅 등을 실천해왔다. 특정 문화현상을 주도하는 자발 적 취미계층은 이용자(소비자) 측면에서 경관을 생산함으로써 도시 이미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이는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향식(bottom-up) 접근 방식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금까지 프로슈머에 관한 국내외 선행연구가 주로 소비자

(12)

학과 마케팅 분야에서 다루어졌으나, 장소와 경관의 생산․소 비 관점에서 경관 프로슈머를 개념화하고, 도시경관 차원의 의 미를 밝혔다는 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

주 1. 중앙일보, 2016. 5. 18, “셀카부터 세계여행까지, 한복 is 뭔들”.

주 2. 궁․능원, 유적관람 등에 관한 규정 제10조(무료관람) 1항 8호. 한 복을 착용한 자. 2013. 10. 13, 문화재청.

주 3. 출처: 경복궁 관리소 내부 통계시스템 자료(2015. 5. 2 기준).

주 4. 서로 다른 느낌을 주는 대조적 이미지를 섞어 새로운 멋을 추구하는 일종의 패션 스타일.

References

1. Ahn, G. B and W. H. Lee(2014) A proposition on landscape restora- tion of Joseon Dynasty’s palace gardens. Journal of the Korean Institute of Traditional Landscape Architecture 32(3): 10-20.

2. Chin, B. R.(2005) A study on the revitalization of tourism sbout au- thenticity of Gyeongbok Palace. Journal of the Korea Civilization Association 6(2): 125-148.

3. Chin, B. R.(2006) A study on Gyeongbok Palace as SIT. Journal of the Korea Civilization Association 7(1): 123-140.

4. Choi, J. Y. and S. J. Park(2011) Analysis on palace visitors' sat- isfaction for the selective attribute: The case study of royal palace.

Northeast Asia Tourism Research 7(1): 133-153.

5. Doreen, M.(1997) A Global Sense of Place in Barnes Reading Human Geography, London: Arnold.

6. Jeong, M. C.(2000) A study on the tourism of the Korean and for- eign tourists about the Gyeongbokgung. Journal of Tourism Geographer 12: 1-20.

7. Jeong, S. M., S. Y. Park and D. H. Shin(2016) Hanbok and insta- gram: Interaction between tradition and social media, Proceedings of HCI Korea 2016 pp. 339-344.

8. Ji, H. K.(2007) Study on the Effect of Prosumer As a Channel of Information Offer in Consumer Buying Behavior. Master Dissertation, Hongik University, Korea.

9. Urry, J.(2007) Mobilities. Cambridge: Polity Press.

10. Kang, M. A., J. Y. Son and H. J. Kim(2007) Exploratory research on applicability of integrated research methods. Journal of Korean Association for Public Administration 41(4): 415-437.

11. Philip, K.(1986) The prosumer movement: A new challenge for marketers, advances in consumer research. Association for Consumer Research 13: 510-513.

12. Kim, S. J., H. J. Kim, G. J. Lee and S. O. Lee(2000) Focused Group Research Method, Seoul: Hyunmunsa.

13. Steiner, K.(1996) Interviews: An Introduction to Qualitative Research Interviewing, Thousand Oaks. Calif: Sage Publication.

14. Kwon, Y. K.(2013) The Formation Structure and Meaning of the Sense of Place on Urban Streets-Research on Insa-dong and Daehakro Within the Framework of Mixed-Methods. Ph.D Disserta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Korea.

15. Lee, R. J. and B. Y. Kim(2014),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otivation of visit, satisfaction, and re-visiting intentions of

Korean & Chinese visitors to Gyeongbokgung. Korean Journal of Hospitality Administration 23(6): 95-111.

16. Lukermann, F.(1964), Geography as a formal intellectual discipline and the way in which It contributes to human knowledge. Canadian Geographer 8(4): 167-172.

17. Moon, S. M. and S. J. Moon(2006) A study on the spatial cognition of visitors in Gyungbok palace. Journal of Tourism & Leisure Research 18(4): 209-228.

18. Morgan, D. L.(1993) Successful Focus Groups: Advancing the State of the Art, Thousand Oaks, CA: Sage.

19. Morgan, D. L.(1994) Seeking diagnosis for a family member with Alzheimer’s disease. Presented at Annual Meeting American Socio- logical Association. Los Angeles, CA.

20. Paik, H. R. and K. C. Rhee(2009) The conceptualization and the de- velopment of prosumer propensity scale. Journal of Consumer Studies 20(3): 135-161.

21. Ratner, C.(2002) Cultural Psychology: Theory and Method, Kluwer Academic, Newyork: Plenum Publishers

22. Relph, E.(1976) Place and Placelessness. Shim. S, H., Seoul:

Nonhyeong.

23. Ritzer G. and N. Jurgenson(2010) Production, consumption, pro- sumption: The nature of capitalism in the age of the digital pro- sumer. Journal of Consumer Culture 10: 13-36.

24. Seo, Y. S., J. S. Kim and H. Lee(2010) Experience in royal palace tourism: Focusing on difference between domestic and foreign tourist. Seoul Studies 11(2): 181-195.

25. Suh, J. H. and S. Y. Kim(2013) Study on characteristics of the visual perception of historic cultural landscape: A case of Gyeongbok palace.

Journal of the Korean Institute of Traditional Landscape Architecture 31(1): 108-117.

26. Sung, S. H.(2005) Study on the Prosumer Marketing Strategy in Korea Fashion Firms: Focused on Monitoring and Club Activities.

Master Dissertation, Hansung University, Korea.

27. Toffler, A.(1980) The Third Wave, New York: Book Club.

28. Woo R. K.(1982) Study on the palace site of Joseon dynasty as a in- ternational tourism destination. The Journal of Tourism Science 6:

242-258.

29. Yang, H. E. and Y. H. Son(2013) The inflow of the creative-class and forming of cultural landscape on the Kyunglidan-Gil. Journal of the Korean Landscape Architecture 41(6): 158-170.

30. Yang, H. Y. and I. O. Jeon(2013) Influence of service quality on tou- rist satisfaction in cultural heritage tourist attractions -Focused on expertise of old palace(Kyeongbokgung) and revised HISTOQUAL.

Journal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13(5): 459-471.

31. Yoon, S. M., J. A. Park and C. K. Lee(2012), Examining the rela- tionships among attractive attribute, satisfaction, and loyalty of an- cient palace as cultural tourism resource: A case of visitors to Gyeongbok Palace. Seoul Studies 13(1): 149-166.

32. Yu, S. H. and B. R. Chin(2002) Study on the tourism resource value of the Kyeongbok Palace. Journal of the Korea Civilization Association 3(3): 109-134.

33. Yu, S. H.(2003) Study on explanation about Kyeongbok Palace as a tourism resource. Journal of the Korea Civilization Association 4(3):

29-62.

Received Revised Accepted 4인익명 심사필 : : :

02 July, 2016 01 September, 2016 23 May, 2017 23 May, 2017

(1st) (2nd)

수치

Figure 1. Comparison of the Gyeongbokgung Palace landscape Source: (a) Gyeongbokgung Palace Homepage, (b) Daily Korea
Figure 3. Oral statement analysis with 4 step by Ratner(2002) Sources: Ratner(2002), Yang and Son(2013)
Figure 4. Conceptualization of landscape prosumption
Table 2. In-depth interviewees: Voluntary hobbyists
+4

참조

관련 문서

The works of the dramas of Kitchen god worshipping performed on the of the Kunning Palace show the inclusive characteristics of Kunning Palace’s historical rites

A meeting between presidents of Iran and Russia in Baku; a visit by Turkey’s president to Russia, consultations on phone between foreign ministers of Iran

– 집단주의적인 국가에서 온 사람들은 권력을 사회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정당한 수단으로 생각한다...

① 마술봉 툴을 선택한 후 옵션 바에서 Tolerance와 선택 옵션을 조정하여 강아지 를 선택한다. ② 작업 창에 두 이미지를 세로로 배열한

• Urban places should be framed by architecture and landscape design that celebrate local. history, climate, ecology

U.(2012), A Study on Entrepreneurship Intentions of Potential Small Business Entrepreneurs : Focused on Moderating Effects of Small Business Startup

It would be reasonable as a teacher to make efforts not only to reflect on the class on their own, but also to improve the teacher's teaching expertise

On 10 May 2019, Aux feed system operation and manual nuclear reactor trip in HanBit #1 as a cause of withdrawing control rod during reactor characteristic 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