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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음반심의번호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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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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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대중음악학회, 통권 25호. 대중음악 음반심의번호 고찰* 권정구 (성공회대학교 문화연구소 연구교수). 1). 1. 들어가는 말 2. 규제기구의 설립과 사전심의 방식 1) 예술윤리위원회의 설립과 사전심의 2) 공연윤리위원회의 설립과 사전심의제 3. 사전심의번호의 변화 1) 심의기구 설립 이전(1968년 이전) 2) 예술윤리위원회 시기(1968~1975) 3) 공연윤리위원회 설립 초기(1976~77) 4) 공연윤리위원회 심의번호 체제 확정(1978~1995) 4. 맺음말. 1996년 대중음악 사전심의제가 폐지 이후 대중음악 심의는 ‘건전성 추 구’에서 ‘청소년보호’로 관점이 전환되었다. 1966년 발족한 예술윤리위원회, 1976년 설립된 공연윤리위원회는 대중 음악 사전심의 기능을 담당했다. 발급된 심의번호는 음반에 명시되었다. 음반에 표기된 음반심의번호와 녹음번호가 혼란을 일으킨 경우도 있다.. * 이 논문은 2018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NRF-2018S1A5B5A01038851). http://doi.org/10.36775/kjpm.2020.25.45.

(2) 본 연구는 음반심의원본에 나타난 심의번호가 실제 음반에서 표기된 사 례를 살피고 그 변화 과정을 고찰하고 있다. 시기별로 사전심의번호 양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1968년 이전에는 심의번호가 없다. 둘째, 1968년 ‘심의 제OO호’가 사용된 이후 1969년부터 4자리 숫자가 사용되었고 음반사는 개별적으로 회사를 나타내는 영문을 이들 숫자 4자 리 앞에 붙여 사용했다. 셋째, 1976년 공윤의 설립으로 사전심의제가 강화되면서 연월에 4자리 가 덧붙여지는 8자리 번호체계가 확립되었고 1996년 사전심의제가 폐지 될 때까지 사용되었다. 1976년에는 연월 이후 뒷4자리 앞에 B를 표기하는 방식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넷째, 사전심의를 받은 과거의 음원을 재사용할 때는 발매 연도와 관계 없이 과거의 심의번호를 동일하게 사용하였다.. 핵심어: 사전심의제, 음반발매번호, 사전심의번호, 공연윤리위원회, 예술윤리위원회. 1. 들어가는 말 1996년 대중음악 사전심의제 폐지 이후 대중음악 표현의 자유가 확 대되는 동시에 대중음악 심의는 ‘건전성 확보’에서 ‘청소년보호’로 관점 이 전환되었다. 그러나 방송국의 개별심의와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사후 심의는 존속하고 있다.. 1996년 사전심의제 폐지 이전까지 가사가 있는 대중음악 음반은 윤 리기구의 심의 대상이었다. 1966년 발족된 예술윤리위원회, 1976년 설 립된 공연윤리위원회는 대중음악 사전심의를 진행했다. 발급된 심의번 호는 음반에 명시되었으며 이 번호를 통해 해적판의 여부를 판단할 수 도 있다.. 46. 통권 25호 (2020년 상반기).

(3) 음반심의번호는 예술윤리위원회와 공연윤리위원회간의 차이, 시기 별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해당 연구가 미진하였다. 그리고 일부 음반에 표기된 녹음번호가 음반심의번호와 혼용되는 사례도 발견 된다. 본 연구는 음반심의원본에 나타난 심의번호가 음반에서 표기된 실제 사례를 살피고 그 변화 과정과 시기별 차이를 살피고자 한다.. 2. 규제기구의 설립과 사전심의 방식 한국 대중음악의 제도적 규제는 심의기구가 설립되면서 본격화 되었 다.1) 과거 심의기구로는 방송윤리위원회(1962년 설립, 이하 방윤)와 예 술윤리위원회(1966년 설립, 이하 예륜), 공연윤리위원회(1976년 설립, 이하 공윤)로 구분된다. 이들 기구는 금지곡을 지정하기도 하였는데 사 전심의는 예륜과 공윤에서만 진행되었다.2). 1) 대중음악 규제는 1930년대 일제가 <레코드 취체규칙(取締規則)>을 공포하면서 시 작되었다. 그 결과 ‘치안방해’, ‘풍속괴란’을 이유로 여러 음반들이 금지되었다. 1933년 <아리랑>을 시작으로 <황성옛터>, <목포의 눈물>, <눈물젖은 두만강>, <꿈꾸는 백마강> 등이 ‘치안방해’의 이유로 금지되었다. 해방 이후에는 일본노래 가 식민지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문화적 위협’으로 간주되면서, 경찰은 유흥가에 서 일본음반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1951년 공보처장이 일본음반 사용금지를 발표 하였고, 1958년 왜색음반의 심의위원회가 구성되어 왜색음반의 부정적 영향력이 논의되기도 하였다. 1961년에는 경찰관들이 유흥업소의 일본음반 사용을 단속하 기도 하였다. 또한 방송국에서도 자체 심의를 통해 규제 장치를 마련하여 운영되 었다. 본 연구에서의 금지곡은 심의기구 설립 이후 관보에 게재된 곡들로 한정한다. 2) 방윤은 방송과 관련된 노래들을 심의하였다. 그럼에도 예륜·공윤의 금지곡이 방 윤에 그대로 전달되는 구조여서 심의기구의 역할이 독립적이지 않았다. 예륜은 1968년, 1975년에 대규모로 금지곡을 지정하였다. 본격적 사전심의제가 시행된 공윤시기의 금지곡 지정은 10여 곡에 불과하다. 대중음악 음반심의번호 고찰. 권정구 47.

(4) 1) 예술윤리위원회의 설립과 사전심의. 1966년 1월 ‘한국문화예술문화윤리위원회(이하 예륜)’가 창립되었 다.3) 이 기구는 1962년 1월에 창립된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의 산 하 10개 문화단체 외에 영화 제작자협회·레코드제작자협회·극장연 합회·공연단체장협회·음악저작권협회 등 5개 단체 대표자가 1965년. 11월 22일 기초모임, 11월 26일 발기인 대회를, 이후 1966년 1월 27일 시민회관에서 총회를 개최하며 창립되었다.4) <그림-1> 예술문화윤리위원회 발기인 대회5). 예륜은 공보부의 심의권 위촉을 근거로 활동하였지만 음반을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은 없었다.6) 예를 들어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에 대 3) 예륜은 1966년 창립 이후 문화공보부로부터 월 10만원의 보조로 운영되었던 단체 로 전문위원이 없는 상태에서 음반의 심사를 담당하였다. 당시 문화공보부의 ‘심 의권 위촉’을 근거로 활동하였지만 음반을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었고 1972~1974년 동안의 금지곡 지정은 없었다. 4) 문옥배, 󰡔한국금지곡의 사회사󰡕, 서울: 예솔출판사, 2004, 133쪽. 5) 예륜의 발기인대회는 1965년 11월 26일 개최되었다(국가기록원, 관리번호 CET0051520). 6) 1966년 창립 이후 초기시절 문화공보부로부터 월 10만원의 보조로 운영되었던 단. 48. 통권 25호 (2020년 상반기).

(5) 해 예륜이 1968년 왜색을 이유로 금지곡 지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에 발매된 음반들과 사전심의본을 찾을 수 있다.7) 예륜의 주 요 활동은 음반·공연물 심의보다는 ‘예술윤리상’8)을 제정하고 시상하 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어9) 규제의 실효성이 미약하였다. 영화 「어느 사랑의 이야기」(신성일 제작, 1971)는 예륜의 표절에 의한 상영금지에 도 불구하고 상위 기관인 문화공보부가 상영을 허가하여 심의의 기준 과 적용에 혼란을 주기도 하였다.10) 예륜은 1968년 151곡(2월 126곡, 8월 25곡), 1975년 222곡에 대해 대 대적으로 금지곡을 지정하였으나 그 외 기간의 심의활동은 미약하였 다.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는 예륜이 지정한 금지곡이었음에도 불구하 고 대도레코드사에서 1971년 6월 28일 예륜에 접수하여 7월 5일 문공부 제168호로 4301 심의번호가 부여되었다.11). 체로 전문위원이 없는 상태에서 무대 각본과 공연물, 음반의 심사를 담당하였다. 7) 1971년 예륜 심의번호 168호로 통과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 NB 673.51-96738. 8) 「매일경제」 1970년 2월 26일 6면. 1970년 2월 27일 ‘한국의 집’에서 열린 제1회 예술윤리상 시상식은 3개 부문에서 수여되었고 지구레코드사의 임정수 사장(음반 제작상), 지구레코드 소속의 홍현걸(작곡상), 여성국극단 박미숙대표(공연단체상) 가 수상하였다. 9) 「경향신문」 1969년 11월 12일, 5면. 10) 권정구, 「1975년 이후 한국대중음악의 규제에 대한 변화 양상」,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학위 논문, 2015, 20쪽. 11) 해당 음반은 실물로 찾을 수 없어 심의번호 부여 후 실제 음반제작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대중음악 음반심의번호 고찰. 권정구 49.

(6) <그림-2>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예륜심의본. 1968년 음반법이 시행되면서12) 일정 시설을 구비한 업체만 사업이 가능했다.13) 그 결과 음반제작을 위해서는 적절한 규모를 갖춘 등록업 체에서 가사 및 악보를 심의기구에 제출하여 사전심의를 거쳐야 했다. 12) 1967년 3월 10일 국회에서 통과, 동년 12월 15일 시행령이 공포되었고 시행세칙은 1968년 1월 1일 고시되었다. 법으로 특수목적을 제외한 음반제작자는 공보부에 등록해야 하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국음반의 수입 및 반입은 공보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국헌을 문란케 하거나 국위를 손상하는 음반과 공서양속을 해치는 음반의 제작사용을 규제한다는 내용이다.(「동아일보」 1967년 3월 10일 1면). 13) 「경향신문」 1968년 1월 20일 5면. 시행세칙에서 규정한 재반 시설을 갖춘 등록업 자만이 「음반제작자협회」를 구성할 수 있었다. 당시 음반업자는 60여개로 45개가 기존 협회에 가입하였고 15개가 미가입상태였다. 당시 녹음시설을 제대로 갖춘곳 은 최성락 소유의 「장충동 녹음실」이 거의 유일하였는데 이 한곳에 신세기, 지구, 그랜드, 오아시스, 아시아 등 5대 메이져 회사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실정이었다. 「음반법 시행 세칙 사업자 기준 요건」은 아래와 같았다. 가. 녹음실 : 음향설비가 갖추어진 99평방m(30평) 이상 나. 녹음장비 : 주파수 30~1만 5천 사이클 성능의 녹음기 2대 이상과 마이크 3대 이상 및 이에 상응하는 기타시설 다. 제작실 : 72.6평방m 이상의 제작실과 이에 상응하는 제반 설비. 50. 통권 25호 (2020년 상반기).

(7) 이로써 음반제작사는 감소하였고 신인가수들의 음반발매에도 영향을 주었다. 대중음악 규제를 위한 음반법과 사전심의제는 1996년 이후 폐 지되었다.. 2) 공연윤리위원회의 설립과 사전심의제. 1975년 12월 31일 공연법 개정 후 1976년 5월 12일 「한국공연윤리위 원회」(이하 공윤)가 신설되어 예륜이 담당했던 대중음악 음반심의를 하 였다. 예륜의 경우 법에 근거하지 않은 임의단체이다 보니 그 효력이 미약하였다. 영화나 쇼대본 심의에서 삭제 결정을 내렸음에도 그 부분 이 그대로 공연되는 경우가 있었고 가요는 금지곡으로 결정되었음에도 레코드로 발매되는 경우도 허다했다. 이러한 약점 보완을 위해 공연법 이 개정되어 자율적 윤리기구인 공윤은 법적지위를 부여받고 활동을 시작했다.14) <그림-3> 1976년 한국공연윤리위원회 설립15). 14) 권정구, 앞의 논문, 57쪽. 15) 「경향신문」 1976년 5월 13일 8면. 대중음악 음반심의번호 고찰. 권정구 51.

(8) 사전심의제와 관련하여 1975년 국무회의에서 문공부 장관의 사전 심 사를 받도록 하는 의무조항이 들어 있었으나, 비전문가인 공무원의 효 율적 심사가 어렵고 행정권의 남용이라는 이유로 정부가 아닌 공윤에 서 맡게 되었다. 이로써 대중음악 규제방식은 금지곡 지정에서 음반 사 전심의로 전환되었다. 실제 공윤의 설립 이후 1980년까지 금지곡은 단. 2건에 불과했다. <표-1> 공윤의 가요음반 심의 통계표 (1976년 5-6월분)16) 심의결과 심의내역 가사 악보. 무수정 통과. 초심. 305. 재심. 29. 초심. 473. 재심. 1. 외국면허음반곡 국내음반. 수정 통과. 개작. 전면 개작. 31. 39. 반려 기타 7. 계. 비고. 382 29. 1. 2. 476 1. 1,110. 4. 1114. 105. 2. 107. 사후 국내카세트 납본 외국음반. 35. 35. 37. 37. 외국카세트. 17. 17. 130장 분량. 3. 사전심의번호의 변화 1968년 음반법의 시행 이전에 발매된 음반에는 사전심의번호가 없 다. 1968년 이후 사전심의 번호가 등장하나 공윤이 설립된 1976년 이전 까지는 강제성이 없어 음반사의 녹음번호가 수록되는 등 일정한 표기 체계가 정비되지 않았다. 1976년 공윤의 설립 이후부터는 사전심의번 호는 의무적으로 명기되었다.. 16) 문옥배, 앞의 책, 137쪽.. 52. 통권 25호 (2020년 상반기).

(9) 1) 심의기구 설립 이전(1968년 이전) 예술윤리위원회 설립 이전에는 음반심의제도가 없었으므로 심의번 호를 찾을 수 없다. 이미자의 대표곡 <동백아가씨>는 1964년 초반 발매 이후 다양한 디자인으로 재발매되었다. 1964년 미도파 레코드 발매본 에는 LM1200037라는 번호가 있는데 이것은 음반사가 자체적으로 부여 한 개별음반번호이며 사전심의번호와는 관련이 없다. 그러나 같은 음 원과 디자인을 이용한 1987년 지구레코드 음반에는 심의번호 JR195가 적혀 있어 차이를 보인다.17). <은방울 자매>가 대도레코드에서 발매한 1집음반에 표기된 EU196511는 1965년 11번째, 2집음반 CLS196513는 크라운 레코드사의 1965년 13번째 음반을 나타낸다. 이들 음반이 발매된 시기에는 아직 사 전심의제가 시행되지 않아 심의번호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17) 1978년 이후부터는 8자리 심의번호가 사용되었으므로 JR195는 1976년 이전 지구 레코드가 부여받은 심의번호이다. <동백아가씨>는 왜색의 이유로 1968년 예륜의 금지곡으로 지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의번호가 부여된 음반이 발매된 것을 볼 때 심의기구의 대중음악 통제가 제대로 작용되지 않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대중음악 음반심의번호 고찰. 권정구 53.

(10) <그림-4> <동백아가씨>가 수록된 음반 동백아가씨(1964) -미도파레코드. 54. 통권 25호 (2020년 상반기). 동백아가씨(1987) -지구레코드.

(11) <그림-5> 은방울 자매 1, 2집 음반 표지 은방울 자매 1집 전면. 은방울 자매 2집 전면. <그림-6> 은방울 자매 1집 후면. <그림-7> 은방울 자매 2집 후면. 대중음악 음반심의번호 고찰. 권정구 55.

(12) 2) 예술윤리위원회 시기(1968~1975) 심의번호는 1968년 음반법 시행 후 <심의 제OO호>가 잠시 사용되다. 3자리 혹은 4자리로 변했다. 음반사들은 부여받은 심의번호 앞에 회사 를 식별하는 영문을 JR(지구레코드), UL(유니버설음반)을 붙여 넣었다. <그림-8> 남정희 히트앨범 심의번호. 1968년 음반법 시행으로 재반 시설을 갖춘 등록업자만이 「음반제작 자협회」를 구성할 수 있었다. 당시 지구, 아세아, 유니버설 등 5개사 정도가 정부 등록업체였고 1980년에 12개로 늘어났다.18) 그 결과. PD(Private Delivery)로 불리는 수많은 사설업체에서는 대형 기획사를 통해 심의를 대행하였고 음반표지에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었다.. 18) 지구, 성음, 오아시스, 서라벌, 유니버설, 아시아, 히트, 대도, 대한, 서울, 현대, 한국음반. 56. 통권 25호 (2020년 상반기).

(13) <표-2> 1968~1975년 주요 음반사별 표기 방식 음반사. 사전심의번호 표기. 음반번호 표기. 신세계. SL. SO / S가. 아시아. 비고. AL. 오아시스. OL / OR. OL. 유니버설. UL. UL. 지구. JR. JL, JLS. 성음. SE. SP / SEL. 애플. K-APPLE. 유니버설 대행. 킹. KLS. 유니버설 대행. 힛트. OL. 오아시스 대행. 양희은의 음반에는 KLS-97 이라는 킹레코드 발매번호가 있다. 그러 나 <아침이슬> 곡목에는 ‘UL 4177’ 심의번호가 있어 유니버설레코드에 서 킹레코드의 사전심의를 대행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음반심의번호 를 도용하거나 표기하지 않아도 별다른 조치가 없어 해적판이 성행하 기도 하였다.19) <그림-10> 양희은의 <아침이슬> 음반 킹레코드사 초반20). 킹레코드사 재반. 19) 경향신문, 1970년 10월 31일, 5면. 20) 양희은의 초반 음반곡목에는 심의번호가 누락되어 있다. 1976년 이전 킹레코드에 서 발매한 김추자, 양희은의 음반에는 상당수 음반에 심의번호가 누락된 경우가 많다. 대중음악 음반심의번호 고찰. 권정구 57.

(14) 동일 작곡가의 노래에 대해 음반제작사와 가수가 바뀌면 재심의를 거쳐야 했다. 조영남이 부른 <아침이슬>(오아시스 레코드, 1973년 발 매, OL 4799)은 김민기 작사, 작곡의 같은 노래임에도 양희은의 노래(UL. 4177)와 다른 번호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림-11> ‘73 오아시스히트송 2집’ 음반 후면. 1976년 이전의 음반 중 녹음번호가 수록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번 호는 사전심의번호와 관련이 없다. <그림-12>는 라미라레코드사에서. 1968년 발매한 음반이다.21) 유니버설레코드에서 제작했지만 상단 좌측 에는 RAM-1024로 음반발매번호가 표시되어있고 개별 곡목에도 RAM을 붙인 녹음번호가 있다. 이 번호들이 심의번호가 아닌 이유는 라미라레 코드가 등록업체가 아니었기에 사전심의 번호를 받을 수 없었고, 또한. 1968년의 심의번호 표기방식과도 다르기 때문이다.. 21) 라미라관현악단은 1940년대 콜롬비아 레코드 소속의 콜롬비아 가극단이 개칭한 라미라가극단(1957년 해체)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58. 통권 25호 (2020년 상반기).

(15) <그림-12> 라미라레코드의 음반발매번호와 녹음번호 <상단>. <하단>. 3) 공연윤리위원회 설립 초기(1976~77) 예륜이 폐지되고 공윤이 설립되자 사전심의제는 한층 강화되었다. 그 결과 모든 음반제작사는 음반 녹음 이전에 공연윤리위원회에 악보 와 가사를 제출하여 심의를 받게 되었다. 사전심의번호는 연도 표기 없 이 4자리만 부여되었던 것에서 연월이 추가되어 8자리로 변하였다. 유 독 1976~77년에만 연월 이후 뒷4자리 앞에 B를 표기하는 방식이 나타 나는데22) 이후부터는 이러한 방식이 보이지 않는다. 김상희 음반(오아시스레코드, 1976년) 수록곡 <오 나의 기쁨>, <산에 서 만난 그 사람>과23) 정훈희의 칠레국제가요제 입상기념음반(대도레 22) A가 전혀 사용되지 않는 가운데 당시 사용된 B의 의미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어 후속 연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대중음악 음반심의번호 고찰. 권정구 59.

(16) 코드, 1977년)에서 B가 사용된 심의번호를 볼 수 있다. <그림-13> 오아시스에서 발매한 김상희 음반(上 1976년 / 下 1977년). 23) 1976년에 이어 1977년에도 기존의 심의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아 동일한 음원이 재사용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60. 통권 25호 (2020년 상반기).

(17) <그림-14> 대도레코드에서 발매한 정훈희 음반의 심의번호. 4) 공연윤리위원회 심의번호 체제 확정(1978~1995). 1978년 이후부터는 연월 뒤에 B가 생략된 4자리가 더해져 8자리 번 호가 자리를 잡는다.24) 심수봉(본명 심민경)의 <그때 그 사람>은 1978 년 9월 9일 대학가요제 본선에 진출하였고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된 다. 대학가요제가 끝난 직후 1978년 9월 사전심의에서 개작 지시를 받 고 1979년 1월 심의번호 7901-644로 출시된다.. 24) 심의번호 7901-644는 1979년 1월 초에 접수하여 순서가 빨라 7자리로 지정된 것으 로 보인다. 심수봉 노래 <무궁화>는 9110-12488로 심의작품이 1만 건을 넘어 뒷자 리가 5자리로 나타나기도 했다. 대중음악 음반심의번호 고찰. 권정구 61.

(18) <그림-15>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 심의본과 심의번호 <그때 그 사람> 심의 초본 7809-6245. <그때 그 사람> 재심 후 번호 7901-644. <그림-16> 심의번호 7901-644가 사용된 1979년 음반(좌)과 1984년 음반(우). 가수 은희의 음반(지구레코드, 1978년 발매)는 8자리 표기법 대신 JR. (지구), OR(오아시스), SE(성음)가 붙여진 1976년 이전의 심의번호가 사 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구레코드 보유음원뿐 아니라 오아시스, 성음. 62. 통권 25호 (2020년 상반기).

(19) 레코드사의 기존음원을 재사용했고, 심의번호 8자리는 새롭게 심의를 받는 음원에만 적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림-17> 지구레코드 1978년 4월 22일 발매 음반. 1987년 6.29 선언 이후 정치적 민주화로 금지곡이 해제 되는 등 대중 음악 규제는 완화되었지만 사전심의제는 존속되었다. 1995년 발매된 한동준의 3집음반 뒷면에는 11개의 곡목이 나열되어 있고 심의번호는 제일 아래쪽에 ‘9505-3459~3469’의 숫자로 나타난다. 이로써 1995년까 지도 사전심의제도와 음반심의번호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사전심의제에 대한 대중음악계의 저항은 가수 정태춘이 선도하였다. 그는 1980년대 후반부터 사전심의제 폐지를 주장하며 의도적으로 사전 심의를 받지 않은 음반들을 출시하며 운동을 이끌었으나 제도권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였다. 이후 1995년 서태지의 신곡 <시대유감>이 사 전심의로 문제가 커지면서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었고25) 1996 대중음악 음반심의번호 고찰. 권정구 63.

(20) 년 사전심의제도가 완전 폐지되면서 사전심의번호도 사라졌다. 사전심의제가 폐지되면서 정부기구의 사전 규제방식은 사라졌지만 청소년 보호를 위해 <청소년유해매체음반> 지정 및 뮤직비디오 영상등 급제가 시행되고 있어 사후 심의적 성격의 규제는 지속되고 있다. <그림-18> 1995년 발매된 한동준 3집 음반. 25) 1995년 서태지는 그의 신곡 <시대유감>이 가사검열에 걸리자 항의의 뜻으로 가사 를 뺀 채 연주트랙으로 음반을 발매하였다. 이러한 내용이 당시 PC통신을 타고 전국적으로 공론화 되었다. 당시 제1야당이었던 국민회의 김대중 대표가 국회에 이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사전심의제 폐지는 현실화 되었다.. 64. 통권 25호 (2020년 상반기).

(21) <그림-19> 서태지 <시대유감> 경음악 심의본26). <그림-20> 심의번호가 사라진 조성모 데뷔앨범 <To Haeven>(1999) 후면. 4. 맺음말 1996년 사전심의제 폐지 이전까지 가사가 있는 대중음악 음반은 윤 리기구의 심의 대상이었다. 대중음악 심의기구로 1966년 예술윤리위원 26) 서태지의 본명이 정현철로 심의접수 되었다. 대중음악 음반심의번호 고찰. 권정구 65.

(22) 회, 1976년 공연윤리위원회가 설립되었다. 1976년 이후 8자리로 체계화 된 심의번호는 반드시 음반에 명시되었으며 이 번호를 통해 해적판의 여부를 판단할 수도 있다. 시기별로 사전심의번호 양상을 정리하면 다 음과 같다. 첫째, 1968년 이전에는 심의번호가 없다. 둘째, 1968년 ‘심의 제OO호’가 사용된 이후 1969년부터 4자리 숫자가 사용되었고 음반사는 회사를 나타내는 영문을 숫자 4자리 앞에 붙여 사용했다. 셋째, 1976년 공윤의 설립으로 사전심의제가 강화되면서 연월4자리 에 4자리가 덧붙여지는 8자리 번호체계가 확립되었고 1996년 사전심의 제가 폐지될 때까지 사용되었다. 1976~77년에는 연월 이후 뒷4자리 앞 에 B를 표기하는 방식이 잠시 나타나기도 하였다. 넷째, 사전심의를 받은 과거의 음원을 재사용할 때는 발매 연도와 관 계없이 과거의 심의번호를 동일하게 사용하였다.. 음반심의번호 체계는 사전심의를 담당했던 예륜과 공윤의 시기에 따 라 차이가 있었음에도 그동안 연구가 미진했다. 그리고 일부 음반에 표 기된 녹음번호가 사전심의번호로 오해를 일으키는 경우도 발견되었다. 향후 사전심의원본에 나타난 심의번호변화를 고찰하고 실제 음반에 표 기된 내용들을 전수 조사하여 대중음악 기초연구자료로 활용되길 기대 해 본다.. 66. 통권 25호 (2020년 상반기).

(23) 참고문헌. 1. 일간지 「경향신문」 1968년 1월 20일 5면. __________ 1969년 11월 12일, 5면. __________ 1976년 5월 13일 8면. __________ 1970년 10월 31일, 5면. 「매일경제」 1970년 2월 26일 6면. 「동아일보」 1967년 3월 10일 1면.. 2. 논문 권정구, 대중음악 금지곡 중 왜색과 표절의 관계 고찰 : 비공개 심의원본자 료를 중심으로, 󰡔음악과 문화󰡕 39집, 세계음악학회, 2018, 61쪽.. ______, 「1975년 이후 한국대중음악의 규제에 대한 변화 양상」, 한국학중 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15, 20쪽. 문옥배, 󰡔한국금지곡의 사회사󰡕, 서울: 예솔출판사, 2004, 133쪽.. 3. 사진자료 국가기록원, 관리번호 CET0051520.. 4. 사전심의원본 1971 이미자 <동백아가씨>. 1972 김민기 <아침이슬>. 1978 심민경 <그때 그 사람>. 1979 심수봉 <그때 그 사람>. 1995 서태지 <시대유감>.. 대중음악 음반심의번호 고찰. 권정구 67.

(24) 5. 음반 김상희 아름다운 추억 1976 / 1977. 남정희 히트앨범 1976. 동백아가씨 1964 미도파레코드 / 동백아가씨 1987 지구레코드. 라미라가요 앵콜 1968 라미라레코드. 심수봉 신곡 1집 1979 / 1984. 양희은의 Great Hits 1974. 오아시스히트송 2집 1973. 은방울 자매 1집 1965. 은방울 자매 2집 1965. 은희 골든디스크 1978. 정훈희 파도에 밀려간 사랑 1977. 조성모 To Haeven 1999. 한동준 3집 1995.. 68. 통권 25호 (2020년 상반기).

(25) Abstract. Study on Pre-Screening Number of Popular Music Kwon, Chung Goo (Sungkonghoe University). Since the popular music pre-screening system was abolished in 1996, the popular music pre-screening shifted from “pursuing ethics” to “youth protection”.  The issued deliberation number was specified on the record. Because of the obscure arrangement of the record number, the record deliberation number was regarded as record number. This study examines the cases in which the deliberation number indicated in the original record deliberation is marked on the actual record and considers the process of its change. The aspects of the pre-screening number by period are as follows. First, there is no deliberation number before 1968. Second, since the ‘Deliberation No.OO’ was used in 1968, four digits have been used since 1969. Third, since 1976, the pre-deliberation system was strengthened, and an 8-digit number system with four digits added to each month was used until the 1996 pre-deliberation system was abolished Fourth, when reusing the sound sources in the past that were pre-deliberated, the past deliberation number was used identically regardless of the year of release.. 대중음악 음반심의번호 고찰. 권정구 69.

(26) Keywords: pre-screening system, record number, pre-screening nubmer,. popular music, censorship committee. 논문 투고일: 2020년 3월 31일 논문 심사 완료일: 2020년 5월 10일 논문 게재 확정일: 2020년 5월 20일. 70. 통권 25호 (2020년 상반기).

(2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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