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저]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는 특징적인 증상인가 ?
김철환, 신호철
성균관의대 가정의학교실
- 요 약 -
연구배경 만성피로증후군은 다양한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며 수면장애는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아직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와 다른 증상들과의 관련성은 불확실하며 동반되는 다른 질환, 특히 우울증에서 보이는 수면장애 와 차이가 있는지 논란이 있다. 이에 저자들은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의 특성을 분석하고 주요 우울증의 수면장애와 다 른 특성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하여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 법 2001년 5월 7일부터 5월 17일까지 전국의 8개 지역사회 일차의료기관을 방문한 18세 이상의 주요우울증 및 만성피로증후군 으로 진단된 환자 22명이 본 연구의 대상이었다. 10가지 수면장애증상에 대한 설문을 통하여 대상들의 수면장애의 특성을 분 석하였으며 만성피로증후군과 주요 우울증의 수면장애증상을 비교분석하였다.
결 과 만성피로증후군에서 ‘수면 중 자주 깨고 잠에서 깬 후 개운한 느낌이 없는 증상’은 80%의 빈도를 보였으며, 30% 이상의 빈 도를 보인 수면장애증상은 ‘낮 시간에 항상 졸리운 증상’, ‘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고는 증상’, ‘수면 중 다리에 이상한 감각 및 움직이면 없어지는 증상’ 등이었다. 그리고 주요 우울증에 비하여 유의하게 높은 빈도를 보인 증상은 ‘수면 중 자주 깨고 잠 에서 깬 후 개운한 느낌이 없는 증상’ 이었다(p=0.04). ‘수면 중 다리에 이상 한 감각 및 움직이면 없어지는 증상’은 상대적으 로 높은 빈도를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p=0.07), 수면무호흡증을 시사하는 2가지 증상과 ‘낮 시간에 졸 리운 증상 및 깜박 졸음’ 증상도 주요 우울증에 비하여 만성피로증후군에서 높은 빈도를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결 론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증상은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주요 우울증과도 차이가 있었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2004;3:171~177)
중심단어 만성피로증후군, 우울증, 수면장애
9서 론
만성피로증후군은 병태생리학적인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다양한 증상들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6개월 이상 지속 되며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주는 만성피로가 주된 증상 이며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의 신체적인 증상과 수면장애 및 정서적 장애도 특징적인 증상들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는 흔한 증상으로 1994년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진단
∙교신저자 : 김 철 환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교실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평동 108번지
∙전 화 : 02-2001-2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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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 수 일 : 2004년 9월 7일 ∙채 택 일 : 2004년 9월 19일
기준
1)(Fukuda, 1994)에 '잠에서 깬 후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 음(unrefreshing sleep)'이 포함되어 있으며 김 등
2)은 만성피 로증후군 환자의 50%에서 불면증을 호소한다고 보고하였다.
하지만, 수면장애가 만성피로증후군의 흔한 증상으로 인정되 고 있지만, 만성피로 및 다양한 증상들의 원인인지 이 질환 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증상인지 불분명하다. 병태생리학적인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의 특 성을 파악하는 것은 이 질환의 원인이나 유발요인 및 악화요 인을 밝히고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수면장애를 보이는 다양한 질환들과 동
반되는데, 특히 주요우울증(이하 우울증)은 만성피로증후군의
흔한 동반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두 질환을 감별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두 질환이 동반되어 나타 나기 때문에 한 환자에서 보이는 피로, 수면장애, 인지기능장 애, 그리고 기분의 변화 등의 다양한 증상들이 어느 질환에 의한 것인지 감별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의 특성이 동반질환인 우울증의 수면장애의 특성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아는 것은 두 질환을 감별하고 치료 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non-REM 수면장애가 특징이다. 수면 중 자주 깨는 증상, 낮 시간에 졸리운 증상, 수면 무호흡증, 수 면 중 다리 감각의 이상, 낮 시간 갑작스럽게 잠을 자는 증 상 등은 non-REM 수면 장애로 인하여 나타나는데, 야간 수 면 중 서파 수면(slow wave sleep)의 이상으로 인한 숙면의 장애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3,4)하지만, Fischer는 최근에 만성피로증후군의 고찰에서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는 수면장 애가 만성피로증후군에서 흔하긴 하지만 만성피로증후군의 병태생리학적인 면들을 명확히 설명할 정도의 특징적인 증상 은 아니라고 하였다.
5)이와 같이 현재로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의 특성 에 대해서 논란이 많으며,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아 직 없다. 따라서 저자들은 만성피로증후군에서 보이는 수면 장애의 특성을 조사하고 특히, 우울증의 수면장애 특성과 비 교하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 법
1. 대상
2001년 5월 7일부터 5월 17일까지 전국의 8개 지역사회 일 차의료기관을 방문한 18세 이상의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만성피로증후군의 역학적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일차의료에서의 만성피로 및 만성피로증 후군의 유병률 및 임상적 특성을 보고자 한 연구였다. 이 연 구에서 우울증 및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 22명이 본 연구의 대상이 되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주치의가 설문 및 이학적 검사와 실험실 검사 등 여러 자료들을 바탕으로 1994년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진단기준
1)에 의거하여 진단하였 으며 우울증은 DSM-IV의 진단기준
6)에 따라 진단하였다.
2. 설문 및 진단
역학적 연구에서 연구 대상들은 연령, 성별, 학력 정도, 결
혼 상태 등에 관한 기본적인 설문 등을 시행하였으며, 과거 질병력과 현병력 및 현재 복용중인 약물에 관한 설문도 시행 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의 목적인 수면장애증상 10가지에 대 한 설문을 시행하였다.
수면장애에 대한 평가 설문은 수면의 기질적 질환 및 정신 적 질환에서 나타나는 수면장애증상 7가지 및 정신적 질환에 서 나타나는 수면장애증상 3가지로 구성되었다. 각 항목들은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에 대한 외국의 연구
7)를 참조하여 구성하였는데, 대상들의 주관적인 수면장애증상들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특징으로 알려진 non-REM 수면장애와 수면무호흡증을 시사하는 증상들이 포함되어 있 었으며, 만성피로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인 아침에 자고 난 뒤에도 개운한 느낌이 없음(unrefreshing sleep), 낮 시간에 졸 린 증상(daytime drowsiness)등이 포함되었다. 본 연구의 수면 장애 설문은 수면장애증상의 정도(severity)가 아닌 각 수면장 애증상들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서 대상들은 각 설문 에 대하여 ‘예’ 와 ‘아니오’의 두 가지로 응답하게 하였다. 수 면장애증상의 정도보다는 수면장애증상의 유무가 만성피로증 후군의 수면장애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더 중요하고 우울증과 의 감별에도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설문은 자가 설문을 원칙으로 하였으며 누락된 항목이 있 거나 설문에 대한 이해가 완전치 않은 경우에는 주치의가 직 접 설문에 대하여 설명한 후 정확하고 완전하게 기입하도록 하였다.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타당도 검증이 된 한국 어판 BEPSI-K(수정판)을 이용하였다.
8,9)피로 정도는 모두 11 가지의 항목으로 구성된 revised Chalder's Fatigue Scale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이용하였다.
10)이 척도는 7가지 신체적 피 로 항목과 와 4가지 정신적 피로 항목 등 모두 11가지의 항 목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항목은 4개의 Likert scale로 점수화 하였는데 각 항목 당 1-4점으로, 11개 항목의 점수를 모두 합 하여 피로 정도를 파악하였다.
3. 분석
자료 수집 후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된 10명에서 응답한
수면장애증상들을 빈도별로 분석하여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
장애특성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우울증으로 진단된 12명의
수면장애증상도 빈도별로 파악한 후 만성피로증후군과의 우
울증의 수면장애 특성을 비교 분석하였다. 스트레스 정도와
피로정도의 평균치 비교는 비모수적 방법을 이용하였으며,
각 수면장애증상들의 빈도는 카이검정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Table 2. Comparision of Sleep Disturbance Symptoms between Chronic Fatigue Syndrome and Major depression
Sleep disturbance symptoms No.(%) of patients
Major depression(N=12) CFS*(N=10) P-value✝
1. Chronic loud snoring 1( 8.3%) 3(30.0%) 0.29
2. Snoring with irregular breathing observed by bed
partner 1( 8.3%) 2(20.0%) 0.57
3. Almost daily daytime sleepiness 1( 8.3%) 4(40.0%) 0.13
4. Daytime sleepiness at inappropriate times 2(16.7%) 1(10.0%) 1.00
5. Persistent irresistible sleep attacks 1( 8.3%) 1(10.0%) 1.00
6. Strange sensation in legs relieved with
movements 0( 0.0%) 3(30.0%) 0.07
7. Resistable persistent daily drowsiness that can be
followed napping 0( 0.0%) 2(20.0%) 0.19
8. Consistently broken restless unrefreshing sleep 4(33.3%) 8(80.0%) 0.04 9. ≥3 awakenings a night lasting ≥20 min occurring
at least 4 times per week 3(25.0%) 2(20.0%) 1.00
10. 30 % reduction in sleep time or < 5 hr of sleep
at least 4 nights per week 3(25.0%) 1(10.0%) 0.59
*Chronic Fatigue Syndrome ✝Fisher's exact test
Table 1. Clinical Findings of Maior Depression and Chronic Fatigue Syndrome
Major depression(N=12) CFS*(N=10) P-value
Age(mean±S.D.) 54.2±16.9 42.3±12.6 0.03§
No. of Female(%) 8(66.7%) 7(70%) 1.00‖
Education level (No. %) 1.00‖
≤ elemantary 3(25%) 2(20%)
middle and high school 6(50%) 5(50%)
≥ university 3(25%) 3(30%)
Marital status(No. %) 1.00‖
unmarried 3(25%) 1(10%)
married 9(75%) 9(90%)
BEPSI-K(mean±S.D.)✝ 2.3±0.9 2.1±0.3 0.36§
Fatigue(mean±S.D.)☨ 29.8±5.8 32.9±5.4 0.54§
*Chronic Fatigue Syndrome ✝Stress scale ☨Chalder's Fatigue Scale §Wilcoxon rank sum test ‖Fisher's exact test
(각 cell의 대상수가 5이하인 경우가 적은 경우에는 Fisher's exact test를 적용). 분석에 이용한 통계 프로그램은 Windows SAS 6.12 였다.
11)결 과
1. 만성피로증후군과 우울증의 스트레스 및 피로정도(표 1)
대상들의 평균 연령은 만성피로증후군(10명) 42.3(±12.6)세, 우울증(12명) 54.2(±18.9)세로 우울증에 비하여 만성피로증후 군 환자들이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p=0.04). 우울증과 만성 피로증후군에서 성별의 차이는 없었다. 스트레스정도는 우울
증이 2.3(±0.9)점, 만성피로증후군이 2.1(±0.3)점으로 우울증에 서 높았지만 유의하진 않았다(p=0.33). 피로정도는 우울증이 29.8(±5.8)점, 만성피로증후군 32.9(±5.4)점으로 만성피로증후 군에서 높았지만 유의하진 않았다(p=0.47).
2. 만성피로증후군과 우울증의 수면장애 비교(표 2)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증상 중 ‘수면 중 자주 깨고 잠
에서 깬 후 개운한 느낌이 없는 증상’이 10명 중 8명(80%)으
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낮 시간에 항상 졸린 증상’은
4명(40%)이었으며, ‘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고는 증상’과 ‘수면
중 다리에 이상 한 감각 및 움직이면 없어지는 증상(하지불
안장애증상)’은 30%의 빈도를 보였다. 기타 6가지 수면장애증
상들은 20% 이하의 빈도를 보였다. 우울증 환자에서 30%이 상의 빈도를 보인 수면장애증상은 ‘아침에 깨도 잠을 잔 것 같지 않은 증상’(33.3%)이었으며 ‘일주일에 최소 4회 이상 야 간수면 중 20분 이상 깨는 증상이 3차례 이상과 5시간미만의 증상’ 을 호소한 경우는 25%이었고 기타 7가지 수면장애증상 들은 0.0%∼16.7% 의 낮은 빈도를 보였다. 우울증에 비하여 만성피로증후군에서 유의하게 높은 빈도를 보인 수면장애증 상은 ‘수면 중 자주 깨고 잠에서 깬 후 개운한 느낌이 없는 증상’이었다(p=0.04). ‘수면 중 다리에 이상 한 감각 및 움직 이면 없어지는 증상’은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를 보였지만 유 의한 차이가 없었으며(30% vs 0.0%, p=0.07), 수면무호흡증을 시사하는 2가지 증상과 ‘지속적으로 졸린 증상 및 깜박 졸음’
증상도 우울증에 비하여 만성피로증후군에서 높은 빈도를 보 였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고 찰
저자들은 만성피로증후군의 흔한 수면장애증상을 설문을 이용한 환자들의 주관적인 평가에 의하여 본 연구를 수행하 였는데, 원인이 불명확한 만성피로증후군의 다양한 증상들에 대한 병태생리학적 연구 중 하나로서 수면장애의 특성에 관 한 조사로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정상인에 비하여 ‘잠들기 어려움’, ‘수면 중 자주 깸’, ‘지속적으로 졸린 증상 및 깜박 조는 증상’ 등의 수면장애 특성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주관적인 수 면장애들은 non-REM 수면에서 α파가 많아져 4단계 수면이 감소됨으로 인하여 발생한다는 주장
12)이 있으며 만성피로증 후군의 14%∼47%에서 수면무호흡증을 보인다고 한 연구들
6),13)
도 흥미로운데, 수면무호흡증은 적절하게 조절하면 만성
피로증후군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연구결과들에도 불구하고 아직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없다. 대 부분의 연구들이 적은 대상수와 적절하지 않은 대조군, 만성 피로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들의 선택 삐뚤림 등의 제한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특히 만성피로증후군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질환들이 많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제한점일 수 있다.
본 연구 결과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증상 중 가장 높 은 빈도를 보인 증상은 ‘수면 중 자주 깨고 잠에서 깬 후 개 운한 느낌이 없는 증상’으로 10명중 8명에서 ‘그렇다’ 는 응 답을 하였다. 이 증상은 만성피로증후군의 진단기준
1)(1994, Fukuda 등)에서 만성피로와 관련된 증상 이외의 8가지 증상
중 하나인 'unrefreshing sleep'과 일치되는 증상으로 만성피 로증후군에서 볼 수 있는 흔하며 특징적인 수면장애증상이라 할 수 있다. Sharpley 등
14)은 만성피로증후군의 95%에서 숙 면을 취하지 못하고 'unrefreshing sleep' 을 보인다고 하였으 며 Buchwald 등
6)은 만성피로증후군의 71%에서 이러한 증상 을 보인다고 보고하였는데, 본 연구결과도 이러한 연구들과 유사하였다. 아침에 자고나도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는 증상 은 야간 수면 중 자주 깨는 증상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Morris 등
15)은 대조군(정상인)에 비하여 만성피로증군에서 자 주 깨는 이유가 통증 혹은 덥거나 춥기 때문이라고 보고하였 는데, 만성피로증후군에서 전신의 통증(관절통이나 근육통)과 화학물질 및 외부자극에 대한 과민 반응은 특징적인 증상으 로 야간 수면 중 자주 깨는 증상이 통증이나 과민반응과 연 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낮 시간에 항상 졸리운 증상’은 만성피로증후군의 40%에 서 호소하였다. ‘unrefreshing sleep’과 유사하게 야간수면이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거나 만성피로증후 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지기능장애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도 생각된다. Buchwald 등
6)은 만성피로증후군의 92%에서 이 증상을 보인다고 보고하였는데 본 연구 결과와 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다리에 이상한 감각을 느끼고 움직이면 없어지는 증상’은 30%의 빈도를 보였는데,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 syndrome and leg cramp)으로 알려진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증상이 다. 이 증상은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는 휴식기와 수면 전에 느 끼는 증상으로 움직이고 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으로 류마치스성 관절염 환자에서 자주 보고 된다고 알려져 있다.
Yunus 등
16)은 만성피로증후군과 유사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섬유근통성질환(Fibromyalgia syndrome)환자의 31%에서 하지 불안증후군이 동반된다고 하였으며 류마치스성 관절염(15%)보 다 더 많은 빈도를 보인다고 하였다. 본 연구의 만성피로증후군 의 빈도는 섬유근통성질환의 빈도와 유사한 빈도를 보였다.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는 ‘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곤
다’와 ‘수면 중 호흡이 규칙적이지 못하다’ 등 2가지 증상을
조사하였다. 만성피로증후군과 수면 무호흡증과의 관련이 중
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직 치료방법이 명확치 않은 만성
피로증후군에서 수면무호흡증을 적절히 치료함으로써 만성피
로증후군에서 보이는 다양하고 치료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증상들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서는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할만한 두
증상의 빈도가 30%와 20%이었지만, 다원수면검사상 나타난
결과가 아니고 연구대상들이 주관적으로 응답한 설문을 토대
로 나타난 결과로서 다원수면검사를 이용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울증은 만성피로증후군이 진행됨에 따라 나타나는데, 80%까지 동반되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두 질환의 뇌파 소견, 신경학적, 면역학적인 면 그리고 정신병리학적인 상태에서 차이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17,18)저자들은 이러한 차이점 이외에 두 질환이 수면장애의 특성에서 차이가 있는 지 조사하였다. 우울증과 만성피로증후군의 병태생리는 다르 기 때문에 수면장애증상도 다를 것이라는 가정 하에, 그리고 수면장애증상으로 우울증과의 감별에 도움이 되는지 알기 위 하여 두 질환에서의 여러 수면장애 증상을 비교하였다. 10가 지 수면장애 증상 중 ‘수면 중 자주 깨고 잠에서 깬 후 개운 한 느낌이 없는 증상’ 은 만성피로증후군에서 유의하게 높은 빈도를 보였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다리의 이 상한 감각으로 움직이면 사라지는 증상’ 과 수면무호흡증을 시사하는 2가지 증상과 ‘지속적으로 졸린 증상 및 깜박 졸음’
증상은 만성피로증후군에서 높은 빈도를 보였다. Morris 등
19)은 수면 후에도 졸린 증상(sleepy next day), 낮 시간에 깜박 조는 증상(daytime napping)은 우울증에 비하여 만성피로증 후군에서 더 높은 빈도를 보였지만, 수면 들기의 어려움 (initiating sleep), 이른 아침에 잠을 깸(early morning waking), periodic limb movements 증상은 우울증에서 더 높 은 빈도를 보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Fischer 등
20)은 ‘수면에 걸리는 시간이 길다(long sleep onset)’, ‘4단계 수면의 감소’
등은 우울증과 동반되는 것과 무관하게 만성피로증후군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다고 하였고, Krupp 등
21)은 ‘항상 졸리운 증상 (sleepiness)는 만성피로증후군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 안신경증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고 하였다.
본 연구결과 결론적으로,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의 특 성은 ‘수면 중 자주 깨고 잠에서 깬 후 개운한 느낌이 없는 증상(unrefreshing sleep)', 수면 무호흡증을 시사하는 증상들 (수면 중 코골음 및 무호흡)’, ‘다리의 이상한 감각으로 움직 이면 사라지는 증상’, ‘지속적으로 졸린 증상 및 깜박 졸음’
등이라 할 수 있다. 이 증상들은 만성피로증후군에서 비교적 특징적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증의 수면장애와 차이를 보인 증상들이라 할 수 있다(비록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증상 들도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만성피로증후군과 우울증으로 진단된 환자가 10명과 12명으로 대상수가 적었다 는 점이 본 연구의 첫째 제한점이다. 김 등
22)은 일개 대학병 원 일차의료를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역학 연구에 서 만성피로증후군의 유병률은 1.22%(12명/988명)로 보고하
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일차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었다는 점에서 유병률이 더 낮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만 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된 대상수가 적었다고 생각된다. 두 번째 제한점은 설문에 응답한 대상들의 주관적인 증상만을 이용하여 10가지 수면장애증상의 유무로만 수면장애의 특성 을 파악하였다는 점은 수면장애증상의 타당도와 신뢰도의 문 제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제한점으로는 만성 피로증후군과 우울증의 단순 비교했다는 점이다. 본 연구에 서 만성피로증후군의 50%에서 우울증이 동반된 것으로 나타 났다. 따라서 우울증이 동반되지 않은 만성피로증후군과 동 반된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의 특성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Morris 등
15)은 우울증이 동반되지 않은 만성피로증후 군은 우울증이 동반된 만성피로증후군과는 유의한 수면장애 의 차이는 없었지만, 우울증과는 차이를 보였다고 하였다. 이 러한 점은 우울증과 다른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 특성이 과소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향 후 연구는 이러한 제한점을 극복하여 보다 많은 만성피로증 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어야 하며 대조군(정상이나 수 면장애를 보이는 여러 질환들)을 적절하게 선정하고 주관적 인 수면장애 특성 뿐 아니라 수면다원검사 등을 이용한 객관 적인 수면장애측정을 통하여 시행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특성에 대한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만성피로증후군의 병태생리학적인 면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저자들은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는 특징 적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증과도 다른 특성을 보였다고 주장한 다. 그리고 언급한대로 몇 가지 제한점이 지닌 연구이지만, 만성피로증후군의 수면장애에 관한 국내 최초의 보고라는 점 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으며 향후 더 훌륭한 연구에 대한 기 본 자료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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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tract ]
Are Sleep Disturbance Symptoms of Chronic Fatigue Syndrome Distinct ?
Cheol-Hwan Kim, Ho-Cheol Shin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Background Sleep complaints of chronic fatigue syndrome(CFS) are common. We have conducted this study to know whether the sleep disturbance symptoms of CFS are distinct from major depression(MD) or not.
Methods The study subjects were 12 major depression(MD) and 10 CFS patients attending the community based primary care settings from May 5 to May 17 in 2001. We analysed the findings of 10 sleep disturbances symptoms of CFS and MD.
Results CFS patients reported significantly more 'consistently broken restless unrefreshing sleep' than MD(p=0.04). Although statistically not significant, CFS reported more the symptoms such as 'strange sensation in legs relieved with movements', 'sleep-apnea related symptoms' 'resistable persistent daily drowsiness that can be followed napping' than MD.
Conclusions Sleep disturbance symptoms of CFS were distinct from MD in our study.
(Korean J Health Promot Dis Prev 2004 ; 3 :171~177) Key words chronic fatigue syndrome, major depression, sleep disturb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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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for correspondence : Cheol-Hwan Kim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T e l : 02-2001-2281
∙E-mail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