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Article
pISSN 2233-9019 · eISSN 2233-9116
Korean J Fam Pract. 2015;5(3, suppl. 2):673-679
KJFP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Original Article
pISSN 2233-9019 · eISSN 2233-9116 Korean J Fam Pract. 2015;5(3, suppl. 2):PB-1
KJFP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서 론
세계보건기구(
WHO
)의 헌장에는 “건강이란 질병이 없거나 허약 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 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중 특히 개인이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족이라는 요소가 중요하다. 가족이란 개 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중간에 위치한 체계로 가족 구성원에게 양육, 자녀 출산 및 생식과 같은1
차적 기능 이외에도 교육, 경제, 휴식, 오락, 보호, 정서적 지지 등의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따라서 이러한 가 족의 기능은 가족 구성원의 신체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 적 건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가족의 기능을 평가하는 도구에는 가족
APGAR
척도, 가 족 환경 척도(Family Enviroment Scale
), 가족 평가 척도(Family Assessment Measure
), 가족평가체계모델(System Model of Family assessment
), 가족 적응력·결속력 평가척도(Family Adaptability and Cohesion Evaluation Scale
(FACES
))등이 있으며 이중FACES
라고 불리는 가족 적응력·결속력 평가척도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일차의료에서 우울 증상의 유병률과 가족기능과의 관련성
문현수
1, 민선홍
1, 이정아
1, 김영식
1,*, 박주성
2, 이준형
3, 조충환
4, 김윤진
5, 김병성
61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교실, 2동아대학교 동아대학교병원 가정의학교실, 3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교실,
4전주예수병원 가정의학과, 5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병원 가정의학교실, 6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교실
Relationship between prevalence of depression and family function in primary care
Hyeon-Su Mun
1, Sun-Hong Min
1, Jung-Ah Lee
1, Young-Sik Kim
1,*, Ju-Seong Park
2, Jun-Hyung Lee
3, Chung-Hwan Cho
4, Yun-Jin Kim
5, Byung-Sung Kim
61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Asan Medical Center, Ulsan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2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Dong-A University Hospital, Dong-A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3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Inje University Ilsan Paik Hospital, Inje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4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Jeonju Jesus Hospital, Jeonju;
5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Pusan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Pusan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6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Kyung Hee University Medical Center, Kyung He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Background: Appropriate Family function is important to—maintaining good health. Poor family function has been shown to be linked to higher rates of depression. Thus far, family communication has received little attention as a parameter for family function in studies on depression in Korea. In this study, we investigated whether family function, which was evaluated by two distinct parameters—family type, and family communication—is related to depressive symptoms in individuals.
Methods: From April 2009 to June 2011, 520 couples (1,040 patients) were administered the Family Cohort Questionnaire; 697 subjects who fulfilled all of the questionnaire for family function and CES-D for depressive symptoms were included in the study. the circumplex model in FACE-III (family type) and FCS in FACE-IV (family communication) were used to evaluate family function.
Results: 309(44.3%) of the total subjects reported depressive symptoms. After performing 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f the risk factors for depressive symptoms and adjustment for age and other significant factors using un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income and AUDIT-K score for men, none for women), family-type did not reveal any significant association with depressive symptoms, whereas a high-level of family communication was associated with low incidence of depressive symptoms for both men and women (OR 0.312, 95% CI 0.158~0.618 in men, OR 0.361, 95% CI 0.214~0.609 in women).
Conclusion: Low-levels of family communication may be a risk factor for depressive symptoms. Evaluating family communication can be useful in assessing depression risk.
Keywords: Depression, Circumplex model, Communication
Received February 28, 2015 Revised July 29, 2015 Accepted August 28, 2015 Corresponding Author Young-Sik Kim
Tel: +82-2-3010-3810, Fax: +82-483-3290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 © 2015 The Korean Academy of Family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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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on-Su Mun, et al. Relationship between prevalence of depression and family function in primary care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있다.1) 그 중에서
FACES
-III
는 가족기능 평가의 여러 측면 중 가족 의 정서적 유대성을 나타내는 결속력(cohesion
) 및 가족 체계가 당 면하는 스트레스에 대한 변화 정도를 나타내는 적응력(adaptability
) 을 중점으로 평가 한 것으로 이를 통해 가족 구성원들 간의 상호 작용 및 역동성을 파악할 수 있다.FACES
-IV
에서는 의사소통 (communication
)이라는 측면을 함께 평가하였는데 이것은 앞서 이 야기한 적응력과 결속력을 함께 고려하여 분류한 가족 유형의 복 합적 모델에서(complex model
)에서 적응력과 결속력이 균형 잡힌 (balanced
) 모델로 만드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이다.2)우울증은 이런 가족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된바 있다.
2008
년 중국에서 있었 던 쓰촨성 지진18
개월 뒤 당시 재난을 경험한 부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전체 응답자가 우울증을 경험 하였고,59
.5
%에서family dysfunction
이 보고 되었다.3) 우울증이 있는 어린이와 그렇지 않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우울증이 있는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적응력(adaptability
)과 달리 결속력(cohesion
) 에서 유의하게 낮은 결과를 보였다.4) 또한 성별에 따른 우울증이 가 족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있었는데 여기서는 일반적인 가족기능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그 영향이 더 뚜렷하다는 결과를 보 이기도 했다.5) 그 외에도 부족한 의사소통이 가족간의 갈등을 야기 하고, 가족간의 상호 작용 및 친밀성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있었다.6) 우리나라에서도 가족기능과 우울증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있었고,200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FACES
-III
를 이용한 이 연구에 서 가족 적응력이나 가족유형과는 관계 없이, 가족 결속력에서 우 울증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7)여러 연구에서 우울증과 가족기능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그러나 가족기능 중 가족의사소통과 우울증의 관련성을 평가 한 우리나라 연구는 드문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울증 과 가족 유형 및 가족 의사소통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방 법
1. 연구 대상
2009
년4
월부터2011
년6
월까지 전국의22
개 종합병원에서28
명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외래를 방문한40
세에서75
세 사이의 부부1040
명(520
쌍)들을 대상으로 가족 코호트를 구축하였다. 가족의 구 조와 기능, 특성이 가족원의 질병발생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 아보기 위해 코호트 구축 당시 설문지를 작성 하였고, 총1168
명 중 가족기능 설문 및 우울증 설문에 누락이 없는697
명을 대상으로 분 석을 시행하였다.2. 변수 측정 및 정의
체질량 지수는 체중(
kg
)/키(m
2)로 계산하였으며 비만도는 아시 아-태평양 기준으로 체질량 지수23kg
/m
2 이상을 과체중,25kg
/m
2을 비만으로 정의하였다.8) 음주는 한국어판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검사 (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in Korea
,AUDIT
-K
)를 사용하여 평가하였다.9)AUDIT
-K
는 총10
개의 문 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항목을0
점에서4
점으로 측정하여,8
점 이상인 경우 위험 음주,16
점 이상인 경우 고위험 음주로 나누 었다.우울증상은
CES
-D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를 기준으로 평가하였다.10)CES
-D
는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에서 개발되었고,20
개의 문항으로 구성되 며, 각각은0
점에서3
점까지로 점수로 환산되어 총점60
점 중에서21
~24
점은 우울증상,25
점 이상은 우울증으로 분류된다.11) 본 연구 에서는 설문조사 시점에서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거나CES
-D
점 수가21
점 이상일 경우 우울증 및 우울증상이 있는 환자군으로, 우 울증의 병력이 없고CES
-D score
가21
점 미만인 경우 정상인 대조 군으로 분류하였다.3. 가족기능의 평가
우리는
FACES
-III
의 한국어 버전을 사용하여 가족기능을 평가 하였다.FACES
-III
는 여러 연구들에서 입증되었고, 한국어로 번역 된FACES
-III
도 신뢰도와 타당도 역시 확립되었다.1)FACES
-III
는 총20
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10
개의 문항 은 적응력에 관한 것으로 가족 내 문제해결, 규율, 정해진 가족 내 지도자의 유무 및 문제해결을 위한 가족 참여 등에 대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머지10
개의 문항은 결속력에 관한 것으로 가족 내 도움 요청 유무, 친근감, 가족 내 자유시간 및 취미 공유, 가족행 사 참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문항은1
점에서5
점까지로 점수화되고 이것의 합이 총점으로 환산된다. 적응력과 결속력은 총 점을 기준으로 각각4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진다.2
개의 범주인 적 응력과 결속력 에서 각각의 가운데2
개의 그룹은balanced
그룹으 로, 나머지 양 극단의2
개의 그룹은unbalanced
그룹으로 나누어진 다. 이 두 범주의 조합으로 전체 대상은3
개의 가족 유형(balanced
,mid
-range
,extreme
)으로 분류하였다.4. 가족 의사소통의 평가
가족 소통력은
Family Adaptability and Cohesion Scale
-IV
(FACES
-IV
)에 포함되어 있는Family Communication Scales
(FCS
)를 사용하여 평가 하였다.Howard Barnes
과David Olson
은20
개의 문항으로Parent
-Adolescent Communication
(PAC
) 척도 를 개발하였다.2)문현수 외. 일차의료에서 우울 증상의 유병률과 가족기능과의 관련성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PAC
는 두 개의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가족 소통력에서 개방성을 평가하고, 다른 하나는 문제점을 평가한다. 더 짧은 버전 의PAC
요구에 응하여Olson
과Bames
는 가족 소통력에서 개방성 에 중접을 둔10
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버전을 개발하였다.FCS
는 신뢰도와 타당도에 대해 평가되었고, 한국어 버전의FCS
또한 입증 되었다.12)FCS
의 내용은 총10
문항으로 모두 의사소통에 관련된 것으로 의 사소통방법에 대한 만족, 애정표현, 경청, 요구사항의 요청, 문제 상의, 감정 이해 및 표현 등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Table 1
). 가족 소통력은 총 점수에 따라3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진다.High
그룹은40
~50
점,moderate
그룹은36
~39
점,low
그룹은10
~35
점으로 구성된다. 더 높은 점수는 가족 소통력이 더 좋음을 나타내고, 낮은 점수는 가족 소통력이 나쁨을 나타낸다.5. 통계분석
본 연구는
SPSS 18
.0
버전의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사용하여 통 계학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모든 데이터는 성별에 따라 나누어져서 우울증이 각각의 성별에 따라 가족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 하였 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에 따라 분류 되었고, 카이제 곱 검정과T
-test
검정을 이용해 비교하였다. 우울증과 가족 유형 (type
), 소통력(communication
)의 관계는 카이제곱 검정과 로지스 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유의수준은P
<0
.05
를 기준으 로 하였다.결과
1. 연구대상자의 특성
697
명의 연구 대상자 중309
명은 우울증 혹은 우울증상이 있었 다.Table 2
는 우울증상이 있는 군과 없는 군을 비교하였다. 나이, 체질량 지수, 교육수준, 소득수준 등은 두 군간에 차이가 없었으며 흡연자는 우울증상이 있는 군에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음주량에는 차이가 없었다. 고혈압은 우울증상이 없는 군에서 더 흔하게 나타났으며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유병률에 는 두 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2. 우울증과 가족기능, 가족 의사소통과의 관계
Table 2
는 성별에 따른 우울증 환자군과 대조군의 적응력과 결 속력의 비교를 보여준다. 성별에 따른 결과값 모두에서 우울증 환 자군과 정상 대조군 의 가족 적응력 및 결속력, 그리고 이 두 가지 를 결합한Circumplex model
에서 결과값의 유의한 차이를 보이 Table 1. Family communication scale (FCS)1. 우리 가족은 서로 의사소통 하는 방법에 만족한다.
2. 우리 가족은 서로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3. 우리 가족은 서로 애정을 표현한다.
4. 우리 가족은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요청할 수 있다.
5. 우리 가족은 문제가 있을 때 침착하게 함께 의논할 수 있다.
6. 우리 가족은 생각이나 신념을 서로 의논할 수 있다.
7. 우리 가족은 서로에 대한 질문을 할 때, 솔직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
8. 우리 가족은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9. 화가 났을 때, 우리 가족은 서로에 대해서 부정적인 말을 하는 일이 거의 없다.
10. 우리 가족은 서로 솔직하게 감정표현을 한다.
Table 2. Basic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Characteristics
Men (n= 334) Women (n= 363) P value Mean± SD or
n(%)
Mean± SD or n(%) Age (y)
<50 50~59
≥ 60
60.08± 10.227 56(16.8) 80(24.0) 198(59.3)
56.91± 9.421 72(19.8) 135(37.2) 156(42.9)
0.495* 0.874†
BMI Normal Overweight Obesity
25.42± 2.379 18(14.8) 35(28.7) 69(56.6)
24.34± 3.685 42(30.7) 47(34.3) 48(35.0)
0.001* 0.006†
Education (y)
<12 12
>12
73(38.6) 98(41.9) 161(59.9)
116(61.4) 136(58.1) 108(40.1)
0.001*
Monthly Income (10,000 won/month)
>600 400~600 200~400
<200
89(27.2) 57(17.4) 105(32.1) 76(23.2)
82(23.9) 71(20.7) 101(29.4) 89(25.9)
0.468*
Smoking
Ex-smoker/never-smoker Current smoker
243(76.9) 73(23.1)
311(98.4) 5(1.6)
0.001*
Alcohol Normal Risky Dependency
9.75± 7.810 149(56.4)
79(29.9) 36(13.6)
3.12± 3.934 153(80.5)
22(11.6) 15(7.9)
0.001* 0.001†
Diabetes Mellitus No
Yes
234(71.3) 94(28.7)
306(86.7) 47(13.3)
0.001*
Hypertension No Yes
155(47.2) 173(52.8)
224(63.3) 130(36.7)
0.001*
CAD No Yes
315(96.0) 13(4.0)
342(96.6) 12(3.4)
0.839*
Hyperlipidemia No Yes
199(60.7) 129(39.3)
246(69.5) 108(30.5)
0.016*
Stroke No Yes
317(96.6) 11(3.4)
340(96.3) 13(3.7)
0.839*
* 카이제곱검정
† T-test
Hyeon-Su Mun, et al. Relationship between prevalence of depression and family function in primary care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지 않았지만(적응력; 남자
P
=0
.930
, 여자P
=0
.789
, 결속력; 남 자P
=0
.086
, 여자P
=0
.929
,Circumplex model
남자P
=0
.723
, 여자P
=0
.561
), 가족 소통력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남자P
<0
.001
, 여자p
<0
.001
)Table 3
에서는 성별에 따라 각각 우울증과 관련된 인자들을 단변 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남자에서는 월 소득 이600
만원 이상일 때 우울증상의 위험이 의미 있게 낮았으며 (OR 0
.510
,95
%CI 0
.270
~0
.962
),AUDIT
-K
점수가16
점 이상인 고 위험 음주군에서 우울증상의 유병률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OR 2
.195
,95
%CI 1
.059
~4
.550
). 여자에서는 나이, 소득수 준, 음주, 흡연 등에 따른 우울증상의 유병률이 차이가 없었다.Table 4
에서는 다변량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남자에서는 나이, 소득수준, 위험음주를 보정하였으며, 여자에서는 나이를 보정하였 다. 남자와 여자 모두에서Circumplex model
에서 가족기능과 우 울증상의 유병률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족 소통력은 남녀 모두에서 가족 소통력이 높은 군에서 우울증상의 유병률이 유 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OR 0
.312
,95
%CI 0
.158
~0
.618 in men
,OR 0
.361
,95
%CI 0
.214
~0
.609 in women
).고 찰
본 연구에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서 가족 소 통력이 낮은 결과를 보였고, 반면에 가족 적응력과 결속력에 따라
분류한 가족 유형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것은 가 족기능을 평가하는 여러 측면 중에서 소통력 측면에서의 평가가 우 울증과 같은 질환으로 인한 가족기능의 장애(
dysfunction
)을 민감 하게 찾을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가족기능은 가족의 활동과 상호작용을 반영하여 다면적으로 구 성된 것으로 아직 가족기능 중 어떤 측면을 필수적으로 평가해야 하 는지에 대해서는 합의가 없는 상태이다.
Olson
과Russell
,Sprenkle
은Circumplex model
이라고 알려진 가족 체계에 대한 모델을 개 발 하였고, 이것은FACES
-III
와FACES
-IV
의 토대가 되었다. 비 록FACES
-III
가 가족의 적응력과 결속력의 측면에 중점을 두었지 만, 가족의 소통력 또한 가족기능에서 중요한 부분이다.FAD
와 같 은 다른 설문지에서는 가족의 의사소통에 대한 문항들도 가족기능 의 측면으로 포함하고 있다.FACES
-III
를 사용할 경우 가족 소통 력이 문항에 포함되지 않아서 가족기능 장애를 놓칠 수 있다. 반면 에FACES
-IV
에서는 이런 가족 소통력 부분을 문항에 포함하였다.우울증과 가족 의사소통이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고령의 부부에 서 우울증이 있을 경우, 정서적인 의사소통이나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전의 연구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우울증이 있는 환 자들에서 자기표출을 잘 하지 못하고, 공격적이거나 비 협조적이 고, 불신하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12, 13) 하지만 본 연구에 서와는 다르게 가족 유형 및 적응력, 결속력에서 우울증 유무에 따 라 유의하게 차이를 보인 연구들도 있었다.11-14) 청소년에서 우울 증이 있는 경우 경직되고 분산된 형태의 가족 유형에 더 많이 분포 Table 3. Comparison of familial function factors and health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depressed mood
Characteristics
Total Male Female
Subjects with depression
(n= 129)
Subject Without depression
(n= 205)
p-value*
Subjects with depression
(n= 129)
Subject Without depression
(n= 205)
p-value
Subjects with depression
(n= 129)
Subject Without depression
(n= 205)
p-value*
Adaptability rigid structured flexible chaotic
62(10.3) 76(12.6) 63(10.4) 59(9.8)
83(13.7) 115(19.0) 80(13.2) 66(10.9)
0.622 30(26.3) 35(30.7) 28(24.6) 21(18.4)
48(26.5) 61(33.7) 43(23.8) 29(16.0)
0.930 32(21.9) 41(28.1) 35(24.0) 38(26.0)
35(21.5) 54(33.1) 37(22.7) 37(22.7)
0.789
Cohesion disengaged separated connectedw enmeshed
148(22.9) 89(13.8) 36(5.6) 16(2.5)
168(26.) 103(15.9) 62(9.6) 25(3.9)
0.279 68(54.8) 41(33.1) 11(8.9) 4(3.2)
93(47.9) 55(28.4) 33(17.0) 13(6.7)
0.086 80(48.5) 48(29.1) 25(15.2) 12(7.3)
75(45.7) 48(29.3) 29(17.7) 12(7.3)
0.929
Circumplex Model Balanced Mid-ranged Extreme
53(9.2) 138(23.9) 60(10.4)
82(14.2) 174(30.1) 71(12.3)
0.512 23(20.9) 60(54.5) 27(24.5)
42(23.7) 98(55.4) 37(20.9)
0.723 30(21.3) 78(55.3) 33(23.4)
40(26.7) 77(51.3) 33(22.0)
0.561
Communication low moderate high
98(14.8) 95(14.3) 96(14.5)
71(10.7) 94(14.2) 209(31.5)
<0.001 43(35.2) 41(33.6) 38(31.1)
40(20.1) 48(24.1) 111(55.8)
0.001 55(32.9) 54(32.3) 58(34.7)
31(17.7) 46(26.3) 98(56.0)
0.001
* 카이제곱검정
문현수 외. 일차의료에서 우울 증상의 유병률과 가족기능과의 관련성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되어 있고, 우울증이 없는 경우 유연하고 결속된 형태의 가족 유형 에 더 많이 분포 되어있다는 연구13, 14)가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우 울증과 가족기능에 대한 연구들에서 가족 적응력에서는 유의한 차 이가 없지만, 결속력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경우가 있었다.11,
15)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가족 결속력에서 남자(
p
=0
.086
)가 여자 (p
=0
.929
)에서 보다 조금 더 밀접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적응력 과 결속력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p
<0
.05
)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것 은 이전 시대상이 변함에 따라 가족 결속력 정도가 이전보다 약해지 면서 우울증 유무에 따른 차이가 희석되었을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고 실제로1990
년 있었던 가정의학과 외래 내원 환자의FACES
-III
를 토대로 한 연구12, 13)에서 결속력 측정값이 우울증 환자군에서는
33
.45
±8
.0
으로 본 연구(남자32
.33
±7
.8
, 여자34
.42
±8
.0
)와 비슷한데 비해서 정상 환자군에서는36
.90
±6
.1
로 본 연구(남자34
.54
±7
.6
, 여자35
.20
±7
.7
)보다 높았던 것을 확인 할 수 있다.본 연구의 장점은 이전 연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참여 자를 포함한 것이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분포된
22
개 병원의28
명의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료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일차 의료 내원 환자를 대표한다고도 할 수 있겠다. 또한 이번 연구는 우울증과 가족 소통력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첫 번째 연구이기도 하다. 그리고 가족기능을 평가하는 도구로써 가족 의사 소통을 사용할 경우 다른 방법들 만으로 평가했을 때 가족기능의 장 애가 있음에도 이것을 놓치는 것을 줄여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Table 4. Un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f factors according to depression using CES-D score
Total Male Female
Crude OR
OR (95% CI) p-value Crude OR
OR (95% CI) p-value Crude OR
OR (95% CI) v-value Age (y)
<50 50~59
≥ 60
1 0.943(0.608~1.464) 0.901(0.600~1.352)
0.795 0.613
1 0.668(0.332~1.343) 0.772(0.424~1.407)
0.257 0.399
1 1.134(0.640~2.011) 1.118(0.639~1.955)
0.666 0.697 BMI
Normal Overweight Obesity
1 0.551(0.281~1.081) 0.493(0.262~0.927)
0.083 0.028
1 0.533(0.169~1.684) 0.374(0.130~1.079)
0.284 0.069
1 0.561(0.242~1.301) 0.699(0.304~1.606)
0.178 0.399 Education (y)
<12 12
>12
1 0.706(0.479~1.038) 0.831(0.573~1.207)
0.077 0.332
1 0.796(0.427~1.485) 0.946(0.539~1.661)
0.474 0.846
1 0.664(0.404~1.093) 0.906(0.536~.1.532)
0.107 0.713 Monthly Income (10,000 won/mo)
<200 200~400 400~600
>600
1 0.692(0.459~1.045) 0.543(0.339~0.868) 0.537(0.347~0.829)
0.080 0.011 0.005
1 0.833(0.460~1.508) 0.397(0.189~0.833) 0.510(0.270~0.962)
0.547 0.015 0.038
1 0.595(0.335~1.058) 0.654(0.349~1.225) 0.585(0.319~1.072)
0.077 0.185 0.114 Smoking
Ex-smoker/never-smoker Current smoker
1
1.047(0.663~1.652) 0.845
1
1.346(0.806~2.248) 0.257
1
1.987(0.359~11.008) 0.432 Alcohol
Normal Risky Dependency
1 1.017(0.643~1.608) 1.517(0.841~2.737)
0.942 0.166
1 1.230(0.699~2.165) 2.195(1.059~4.550)
0.472 0.035
1 1.081(0.442~2.642) 0.946(0.327~2.737)
0.864 0.918 Diabetes Mellitus
No Yes
1
0.953(0.656~1.385) 0.801
1
1.298(0.797~.2115) 0.294
1
0.787(0.424~1.459) 0.446 Hypertension
No Yes
1
0.727(0.536~0.987) 0.041
1
0.774(0.495~1.210) 0.262
1
0.784(0.508~1.209) 0.271 CAD
No Yes
1
0.988(0.442~2.209) 0.977
1
1.412(0.463~4.301) 0.544
1
0.706(0.220~2.268) 0.559 Hyperlipidemia
No Yes
1
0.769(0.559~1.059) 0.108
1
0.889(0.563~1.405) 0.615
1
0.726(0.461~1.143) 0.167 Stroke
No Yes
1
1.514(0.669~3.430) 0.320
1
2.951(0.846~10.295) 0.090
1
0.857(0.282~2.603) 0.786
Hyeon-Su Mun, et al. Relationship between prevalence of depression and family function in primary care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그러나 이번 연구는 여러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이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방문한 환자군의 코호트 자료로 제한되어 일반 인구군 전체로 일반화 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둘째, 코호트 연구 참여자들이 부부로 구성되어 있어, 배우자가 우울증을 가지고 있을 경우 이것이 다른 배우자의 가족기능 평가에 영향을 줄 수가 있다. 하지만 아직 여기에 대해서 연구된 바가 없어 그 영향에 대해 평가하기가 어렵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 참여자에서 우울증을 가진 환자는 그렇지 않 은 환자에 비해 가족 소통력이 낮은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가족 유 형은 우울증 여부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가 족 소통력은 우울증과 같은 질환으로 인한 가족기능의 장애를 발견 하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고, 또한 평가 항목이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실제 임상 진료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 중 배우자가 우울증이 있을 경우 이로 인한 가족기능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요 약
연구배경: 개인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가족기능은 중요한 역할을 하 고, 우울증은 가족기능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가족기능 중 가족의사소통과 우울증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 본 연구는 가족기능 중 가족의사소통 정도 혹은 가족유형이 개인의 우울증상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 보고 자 한다.
방법:
2009
년4
월부터2011
년6
월까지 가정의학과 외래를 방문한 부부1
,040
명의 참여자에게 가족코호트 설문을 시행하였고, 그 중 가족기능 설문 및CES
-D
설문(우울증상 평가)에 누락이 없는697
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시행하였다. 가족기능 설문은FACE
-III
의Circumplex model
(가족유형 평가)과FACE
-IV
의FCS
(가족의사소 통 평가)를 사용하였다.결과: 연구 대상자 중
309
명(44
.3
%)에서 우울증상이 있었다. 우울 증상과 관련 있는 위험인자를 찾기 위해, 나이를 포함한 유의한 인 자들(남자; 소득, 음주, 여자: 없음)을 보정한 다변량 회귀분석을 시 행했을 때, 남녀 모두에서 가족유형은 우울증상과 유의한 관계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가족의사소통이 잘 될수록 우울증상의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OR 0
.312
,95
%CI 0
.158
~0
.618 in men
,OR 0
.361
,95
%CI 0
.214
~0
.609 in women
).결론: 가족의사소통 정도 평가는 개인의 우울증상의 위험을 발견하 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중심단어: 우울증, 가족기능, 가족의사소통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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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5. 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f factors according to depression using CES-D score
Men Crude OR
p-value Adjusted OR*
p-value
OR (95% CI) OR (95% CI)
Circumplex Model Balanced Mid-ranged Extreme
1 0.967(0.846~10.295) 1.268(0.663~2.426)
0.908 0.473
1 0.693(0.357~1.347) 0.935(0.434~2.014)
0.279 0.865 Communication
Low moderate High
1 0.736(0.411~1.318) 0.296(0.169~0.517)
0.302
<0.001
1 0.761(0.392~1.477) 0.311(0.160~0.605)
0.419 0.001
Women Crude OR*
p~value Adjusted OR†
p~value
OR (95% CI) OR (95% CI)
Circumplex Model Balanced Mid-ranged Extreme
1 1.314(0.780~2.215) 1.350(0.753~2.420)
0.305 0.314
1 1.299(0.770~2.192) 1.321(0.735~2.375)
0.326 0.353 Communication
low moderate high
1 0.701(0.399~1.231) 0.361(0.214~0.609)
0.201
<0.001
10.713(0.405~1.255) 0.362(0.215~0.611)
0.241 0.001
* Age, income, and alcohol adjusted
† Age adjusted
문현수 외. 일차의료에서 우울 증상의 유병률과 가족기능과의 관련성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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