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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Obes 2014 June;23(2):136-138 http://dx.doi.org/10.7570/kjo.2014.23.2.136 pISSN 1226-4407 eISSN 2234-7631
Letter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연령 증가에 따른 신체 변화와, 신체 변화에 수반되는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연령 증가에 따라 체성분(body composition)의 변화가 수반되는데, 근육 감소증은 최근 가장 널리 인식되고 있는 고령에서의 체성분 변화 중 하나이다. 1990년대 중반 Rosenberg 등이 연령 증가에 수반된 근육량 의 감소를 근육감소증(sarcopenia)이란 개념으로 주창한 이래, 여러 연구들을 통하여 근감소가 대사 증후군 및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 밀 접한 연관이 있음이 알려져 왔다. 특히, 최근에는 전 세대에 걸쳐 비만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고, 노년기의 경우 근육의 감소와 비만에 따른 지방량의 증가가 합병된 일명 ‘근육감소형 비만’이 상호간의 악화를 촉발하여 더욱 심대한 대사적 이상을 초래할 수 있음이 알려져 있다.1
최근 비만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 단지 체질량 지수(body mass in- dex, BMI)로만 표현되는 비만의 중증도가 비만에 따른 합병증 발생 을 모두 설명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즉, 같은 체질량 지 수를 갖고 있는 비만 환자들 사이에서도 대사적으로는 정상 체중과 유사할 정도로 양호한 사람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반대 로 체질량 지수로는 정상 범위에 속하지만, 대사적으로는 비만 환자
의 그것과 유사할 정도로 대사적으로 불량한 사람들도 존재한다. 전 자의 경우를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metabolically healthy but obese, MHO)’이라 하며, 후자의 경우를 일명 ‘마른 비만(metaboli- cally obese but normal weight, MONW)’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2 현 재까지 이러한 신체 표현형의 차이를 유발하는 기전에 대해서는 명확 하지 않다. 일부에서 체질량 지수로는 나타낼 수 없는 체성분의 차이 가 신체 표현형의 차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비만을 평가할 때 체성분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근육은 지방 제 외 체중(lean body mass)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체성분이 며, 인슐린 감수성과 관련된 주요 장기이다. 따라서, 근육량의 정확한 평가는 체질량 지수로 표현할 수 없는 대사적 위험도를 정량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까지는 체내 근육량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 해서는 이견이 있으며, 측정 방식에 따라 대사적 위험 지표와의 상관 성도 상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같은 지표라도 인종간에 차이 가 있음이 알려져 있다.3
체성분의 차이와 더불어 비만의 표현형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 중 하나로 이소성 지방(ectopic fat)을 들 수 있다.4 일반적으로, 같은 지방
한국 노인 남성에서 근감소증과 연관된 위험요인 평가: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대한비만학회지 2014;23:23-31)
홍호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학교실
The Risk Factors of Sarcopenia among Korean Elderly Men:
Based on 2009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Data (Korean J Obes 2014;23:23-31)
Ho Cheol Hong*
Division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College of Medicine, Korea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ing author Ho Cheol Hong
Division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Korea University Guro Hospital, 148 Gurodong-ro, Guro-gu, Seoul 152-050, Korea Tel +82-2-2626-3044 Fax +82-2-2626-1096 E-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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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호철·한국 노인 남성에서 근감소증과 연관된 위험요인 평가: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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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라도 내장 지방이 피하 지방보다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5, 최근에는 갈색 지방 조직(brown adipose tis- sue)이 성인에서도 일부 남아있어, 신체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지고 있다.6 간 내의 지방침착(지방간)이 비만 환 자들의 표현형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라는 사실7이 밝혀지고 있으며,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 환자들에서 건강하지 못한 비만 환자들 보 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이 보고된 바 있다.8 또한, 근육 내 지방의 함량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중증 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어9, 근육 내 이소성 지방이 많은 경 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발병을 높여 같은 체중이라도 합병증 발생이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한다. 내장 지방뿐만 아니라, 심장 주위 지방의 경우에도 관상 동맥 질환 및 전신 염증 지표와 관계가 있다10는 보고 가 있어 지방의 분포 및 각 지방 조직의 대사적 특징에 따라 대사 질환 의 발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다. 비만 환자에서 대사 적 위험 요인들을 평가할 때 전체 근육량을 평가함과 동시에 지방의 분포 또한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함을 시사하며, 보다 세밀한 체성분 평 가 도구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점이라 할 것이다.
대한비만학회지 23권 1호에 Lee 등11에 의해 보고된 원저는 전 인구 를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노인 남 성의 근육감소증과 연관된 위험요인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의 내용 대로 연령이 높을수록 근육감소증의 위험도가 높았으며 이는 충분 히 상식에 부합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특기할 만한 점은 체 중이 낮을수록 근육감소증의 위험성이 상승한다는 점이다. 이 점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첫째로, 비만 역설(obesity paradox)에 대한 시사점이다. 최근 여러 임상 연구들에서 고혈압,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및 신부전 등을 가진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가 비비만 환자보다 오히려 더 좋은 예후를 보 이는 비만 역설 현상이 보고된 바 있다.12 비만 역설에 대한 기전은 명 확하지 않다. 만성 질환의 경과에 지속적인 이화 상태가 영양 결핍을 유도하고 사망률을 높이는 주된 인자로 판단되는데, 비만한 경우 이 러한 점에서 유리한 면이 있어 비만 역설 현상을 보인다고 추측된다.
본 연구 결과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노인들이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많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였고, 그러한 체성분의 차이가 비만 역설 과 관련될 수 있는지 향후 연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겠다.
둘째로, 본 연구에서 사용한 근육감소증은 1988년 Baumgartner 등 이 제시한 방법으로, DEXA로 측정한 사지의 근육량(kg)을 키(m)의 제곱 값으로 나눈 것으로, 성인남성의 평균치보다 2 표준편차 이하로 감소한 경우로 정의하였다. 근육량의 많고 적음을 말하기 위해서는 근 육의 양을 측정하는 방식에 있어 표준화를 기해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통일된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다만, 본 연구에서 사용한 Baumgartner 의 방법은 비만을 진단하는 기본 단위인 체질량 지수와 밀접한 상관
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3 따라서, 본 방법을 적용하였을 때, 체질 량 지수가 낮은, 마른 사람들을 근육감소증이 있는 것으로 정의할 가 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근육감소증의 정의를 본 방법 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여 정의하였을 때도 본 연구의 결과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는지 확인한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체성분 분석에 있어 사용되는 분석 방법이나 항목들에 대하여 좀 더 통일된 기준들이 마련된다면, 근육 감소증의 임상적 의미를 보다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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