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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sting Cluster Competitiveness and Regional Innovation Ecosystem : The Case of Gumi IT Clu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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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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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IT산업 클러스터의 혁신생태계와 지역산업정책 방향

이종호*·당의증**·이철우***

Boosting Cluster Competitiveness and Regional Innovation Ecosystem:

The Case of Gumi IT Cluster

Jong-Ho Lee* · Uijeung Dang** · Chul-Woo Lee***

이 논문은 한국은행의 재정지원을 받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공동으로 작성된 것임.

* 경상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산학협력정책연구소 소장(Professor, Department of Geography Education & Director, Institute for University-Industry Cooperation Policy,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email protected])

**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 과장(Economist, Economic Research Team, Daegu & Gyeongbuk Branch, Bank of Korea, [email protected])

*** 경북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지역개발연구소 소장(Professor, Department of Geography & Director, Institute of Regional Development,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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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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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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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본 연구의 목적은 혁신생태계 관점을 통해 구미 클러스터의 혁신생태계 실태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구 미 클러스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적 지역산업정책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클러스터의 혁신생태계 분석 을 위해 필자들은 혁신생태계 구성요소를 크게 경제적 자산, 물리적 자산, 네트워킹 자산의 3가지 측면으로 구 분하고, 각 구성요소별 세부 분석 항목을 추출하였다. 세부적으로, 경제적 자산은 기업, 대학, 지방정부, 금융기 관 등 4주체의 혁신역량을, 물리적 자산은 인력 수급, 시설 및 인프라, 기업지원, 정주환경, 교통 등의 혁신환경 을, 네트워킹 자산은 혁신주체 간 협력 수준과 네트워크 활동 수준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구미클 러스터의 혁신생태계는 그 구성요소별 수준과 요소·부문 간 연계성이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적 자산의 경우, 구미시 및 지역금융기관의 기업지원역량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물리적 자산의 경우, 연구개 발 인력 수급, 정주환경 구축, 교통인프라 접근편의성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인력확보의 측면에서도 수요와 공급 간의 미스매치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킹 자산의 경우, 네트워킹의 양적 수준은 증가하였으나 질적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를 위한 지역산업정책 방향으로 연계·협력 강화, 신 거버 넌스 구축, 지속성 강화의 3대 과제를 제시한다.

주요어 : 구미시, 산업 클러스터, 혁신생태계, 지역산업정책

Abstract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status of the innovation ecosystem of Gumi cluster through the perspective of the innovation ecosystem and present alternative local industrial policies for strengthening competitiveness of Gumi cluster. For the analysis of the cluster’s innovation ecosystem, the components of the innovation ecosystem are divided into three aspects: economic assets, physical assets, and networking assets. We attempt to evaluate economic assets by considering the innovation capabilities of firms, universities, local governments, and financial institutions, physical assets by considering innovation environments such as the supply and demand of human resources, social and physical infrastructures, finan- cial and business support system, transport infrastructure, and networking assets by considering the levels of cooperation between innovation actors, and the levels of network activity. The analysis shows that the level of innovation in the Gumi cluster and the connectivity between components and sectors are generally 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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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구미지역은 고도경제 성장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국가경제 성장을 주도해 온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발 전과 함께 성장·발전해 온 지역이다. 구미국가산업 단지는 1969년에 제1단지가 조성된 이후, 삼성, LG 등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의 분공장과 그 하 청계열업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충·성장하면 서 우리나라 수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여 왔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전자산업 클러스터의 하나로 발전하였다.

2019년이면 국가산업단지 조성 50주년을 맞게 되 는 구미국가산업단지는 1단지를 중심으로 시설 및 환 경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에 달하게 되었으며, 그에 따라 구미클러스터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주요 원 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 업과 재생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기반·지원시설 및 편의시설의 개선과 확충, 고부가가치화 등을 나름대 로 추진하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업들 은 그 추진과정에서 여러 가지 장애요소를 극복하지 못한 결과, 실질적으로 지역경제 회복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구미경제의 양대 축을 담당해온 삼성 모바일과 LG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이 2010년대 초반부터 해외 및 수도권으로 이전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기존의 하청계열체계가 해체되면서 구미 지역 경제는 심각한 불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구 미 클러스터 중핵 대기업의 매출액과 일자리의 급격 한 감소뿐만 아니라 이들 대기업 역외 이전에 따른 하 청물량 감소로 중소기업도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지역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은 기존의 폐쇄적인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체제에 대한 지나친 경로의존 성을 탈피하지 못한 결과, 기업의 혁신역량이 매우 낮 기 때문에 핵심 원청기업의 역외 유출에 따른 현제의 위기가 1997년 말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같은 국제적·국가적 차원의 경제위기보다 훨 씬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철우·전지혜, 2018). 이러한 중소기업의 최근 심각한 경영위기는 그대로 지역경제의 불황으로 연결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구미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수 출 1위 도시였으나 2010년에는 충남 아산시에 1위 자리를 내어주었으며, 2013년 이후부터는 수출액이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 또한 올해 구미시 실업률은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 고 있다. 한편, 2009년부터 1조 5천억 원 이상의 예 산을 투입하여 조성 중인 하이테크밸리로 불리는 구 미국가산단 5단지의 분양 실적도 매우 저조한 실정이 다. 이밖에도 연일 들려오는 경기침체 소식에 구미지 역이 총체적 불황에 빠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조성과 대기업의 유치를 통한 양적 성장 전략에 집중해 왔던 기존의 지역 경제 성장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이 요청된다. 그것은 대기업의 유치 자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대기 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예전만 못하기 때 문이다. 반면에 중소기업은 지역경제의 근간인 동시 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주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한정화, 2017). 최근에는 중소 기업이 ‘고용 없는 저성장’ 시대의 일자리 창출 원천 및 제 4차 산업시대를 대응할 수 있는 주체로서, 그 역할 및 기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홍운선, 2017).

For economic assets, the business support capacity and local financial institutions are relatively low, and for physical assets, the level of R&D manpower, the level of settlement environment, and transport accessibility are relatively low. In addition, the mis-match between supply and demand of skilled manpower is revealed to be one of the most serious problems. Finally, for networking assets, it is found that the quantitative level of networking increased but the qualitative level of networking is relatively low.

Key Words : Gumi City, industrial cluster, innovation ecosystem, regional industrial 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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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에서도 최근 중소기업 업체 수 및 생산 비 중은 양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소수의 대기 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 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구미지역 중소기업들 이 자생력 강화를 통해 독자 생존 전략을 마련하고 기 업 존립기반을 새롭게 모색할 수 있도록 하는, 종래와 는 차별화된 지역산업정책이 강구되어져야만 한다.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들은 단기적 차원의 지 원 위주의 정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접근 이 필요하다. 즉 산업 생태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실 질적인 생산성 제고와 경쟁력 향상 등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정책 지원에 대한 방안이 제시되어져야 한다. 지금까지의 지역산업정책은 특정 산업, 개별 기업차원 그리고 특 정 부문 중심의 지원 등으로 추진되어 온 결과, 지역 사회에서 그 성과 공유 및 축적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왔다. 지역의 생태계적 차원에서 혁신역량이 축적되 지 못하면, 계속적으로 정책 지원을 요구하는 악순환 이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는 지역산업정책 이 정책대상이 되는 특정 산업이나 기업에 대한 지원, 대기업 유치전략 중심에서 탈피하여, 지역 산업의 발 전에 필요한 기반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혁신생태 계 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이종호·이철우, 2016).

혁신생태계는 주어진 경제·산업 환경과 특정 공 간 또는 입지에서 상호작용하는 혁신주체들의 동태 적 공동체, 또는 기업의 혁신을 촉진시키는 상호작용 하는 요소들의 결합체를 말한다(김영수 외, 2015). 지 역혁신을 시스템이나 구조 측면에서만 보지 않고 생 태계적 관점을 갖고 접근하게 되면, 기존 지역혁신 성과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지역 착근형의 특성화 된 연결성이 강하고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정책 방안 을 마련할 수 있다. 최근 4차 산업혁명 등 지역 경제 및 산업을 둘러싼 빠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도 혁신 아이디어 창출, 기업 간의 상호 협력 등 혁신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Rubens et al., 2011; Autio & Thomas, 2014; 김영수 외, 2015; 박규호 외, 2018).

이러한 기조에 맞추어 중앙정부에서도 2017년 7 월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는 혁신성장의 일환으로 혁신생태계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의 성장 동력화 촉진(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네트워크 화 지원 강화)을 제시하고 있어, 지역 중소기업을 위 한 혁신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이 정책적으로 요구되 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지역에서의 기업정 책, 산업정책 등은 교육, 환경, 인력, 자본 등 생태계 적 관점에서 중소기업 및 대기업, 중앙 및 지역정부, 연구기관, 대학 등의 지역의 각종 주체들의 역할 정립 과 주체간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전략이 요구되어 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혁신생태계 관점을 적용하 여 구미 클러스터의 혁신생태계 실태를 분석하고, 이 를 토대로 구미 클러스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클러스터의 혁신생태계 분 석을 위해 혁신생태계 구성요소를 Katz & Wagner (2014)의 분류에 따라 경제적 자산, 물리적 자산, 네 트워킹 자산의 3가지 측면으로 구분하여 그 실태를 분석하였다.

혁신생태계의 3가지 자산에 대한 정교한 분석틀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필자들은 각 자산 별 특성 분석을 위해 경제적 자산은 지역 혁신 주체의 역량, 물리적 자산은 지역 혁신환경, 네트워킹 자산 은 네트워킹의 주체별 및 내용별 수준을 통해 파악하 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혁신생태계의 경제적 자산에 대한 분석은 지역의 4대 핵심 혁신 주체, 즉 기업, 대 학, 지자체 및 기업지원기관, 금융기관의 역량 수준을 평가한다. 물리적 자산은 지역 혁신환경에 대한 평가 로, 인력 확보 및 수급, 시설인프라 구축, 기업지원서 비스, 정주환경, 교통인프라 등으로 구분하여 그 수준 에 대해 분석한다. 네트워킹 자산은 네트워킹의 주체 와 내용에 따라 구분하여, 네트워킹의 주체 측면에서 는 기업, 지역대학 및 연구기관, 기업지원기관과의 협 력수준을 분석하고, 네트워킹의 내용 측면에서는 연 구개발, 기술이전, 마케팅, 산학연협의체 활동 실태를 분석한다.

이를 위한 연구방법으로는 설문조사와 심층면담 조사 방법을 사용하였다. 심층면담조사는 구미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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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중소기업 대표, 기업지원기관 관계자, 대학교수 등 총 9명을 대상으로 2018년 10월 10~24일에 걸쳐 실 시하였다. 설문조사는 구미시에 입지한 제조업 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10월 10~26일에 걸쳐 실시 하였다. 이를 통해 73개 기업의 설문지가 회수되었으 나, 응답 내용이 충분하지 않은 5개 기업 설문지를 제 외한 68개 기업의 설문조사 응답 결과를 분석에 사용 하였다.

설문응답 기업들의 일반 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 종으로 2011년 이후 창업한 기업이 전체의 44.1%이 며, 벤처기업은 전체의 38.8%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 규모는 종업원 10인 미만이 전체의 45.3%, 10인 이 상~50인 미만이 32.8%로 종업원 50인 이하의 중소 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액 120억 원 이하의 기업이 전체의 77.0%로 나타났다. 기업성 장단계의 경우, 성장기에 있는 기업이 전체의 47.8%

로 가장 많고 진입기(23.9%), 성숙기(20.9%)의 순으 로 많다. 원청기업의 유형은 중소기업이 58.7%, 대기 업이 22.2%를 차지하고 있으며, 협력거래단계로는 모기업이 없는 기업이 44.4%로 가장 많고 1차 벤더 기업이 28.6%, 2차 벤더 기업이 22.2%를 차지하고 있다.

2. 지역혁신생태계의 개념 및 기존 지역산업정책의 한계

1) 지역혁신생태계의 개념

최근 혁신에 대한 연구는 개별 기업의 혁신역량 위 주의 연구가 아니라 지역전체의 혁신환경과 관련하 여 생태계적인 관점에서의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 다. 이에 지역의 혁신환경을 생태계의 관점에서 분석 하려는 과정에서 혁신생태계(innovation ecosystem) 라는 개념이 2000년대 초반부터 학문적으로 사용되 기 시작하였다. 혁신생태계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등 장한 개념으로 아직까지는 학자들 간에 그 정의에 대 하여 합의되지 않은 상태이다. 학자들 간 혁신생태계

의 개념과 경계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는 관계로 혁신생태계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은 매우 높지만 이 론적 논의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혁신생태계는 새로운 지식의 창출부터 활용에 이 르는 혁신 과정을 다양한 혁신주체들의 협업으로 설 명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다(Durst and Poutanen, 2013). 즉, 혁신생태계란 ‘기업, 대학, 연구소, 정부 등 다양한 구성원들 간의 역동적인 상호협력을 바탕 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것’으로 간주된다(Georghiou, 2017). 혁신생태계에서는 기존의 혁신시스템(inno- vation system)에서 강조하고 있는 혁신주체와 인프 라와 같은 구조적 자본(structural capital)뿐만 아니 라 혁신기능과 과정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 제도, 문화, 신뢰, 거버넌스의 인적 자본(human capital)과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김영수 외, 2015).

이러한 혁신생태계의 개념에서 가장 강조되는 점 은 상호 협력하는 주체들의 변화에 대한 비전 공유이 며 이를 통해 혁신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경제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다(박규호 외, 2018). 따라서 혁신생태계는 혁신에서 문화, 개방성, 신뢰 등의 사회 적 자본의 구축을 중시한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복잡하고 동태적으로 변화하 는 기술혁신 환경 하에서 다양한 참여자들의 역할과 관계, 관련 제도 등으로 구성된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혁신생태계라 할 수 있다(한은정·홍순구, 2017). 혁 신생태계는 생물학적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특정 지 역공간에서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기능할 수 있는데, 이들 지역단위의 혁신생태계를 ‘지역별 특성화를 통 해 지역에 뿌리내린 연결성이 강하고 지속적으로 진 화하는 혁신공동체’로 볼 수 있다(김영수 외, 2015).

혁신생태계를 이루는 구성요소에 대해서도 다양한 학문적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 Katz & Wag- ner(2014)는 혁신생태계의 구성 요소로 경제적·물리 적·네트워킹 자산의 3가지 자산을 제시하고 있다(그 림 1). 첫째, 경제적 자산은 첨단기술 관련 기관, 연구 소, 대기업, 중소기업, 창업기업뿐만 아니라 인큐베이 터, 액셀러레이터 등 지원기관과 이들 기업 및 기관에 근무하는 인력의 거주·업무·편의시설까지 포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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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둘째, 물리적 자산은 협력과 소통을 위한 공공 및 민간 공간으로, 혁신과정에 필요한 실험공간으로 작용할 지역 내 및 인접 대도시와의 연결성을 높이는 인프라를 말한다. 셋째, 네트워킹 자산은 혁신주체 간 관계에 기반한 자산이다. 이상의 3가지 자산들이 개 방적이고 도전적인 문화와 결합하여 충분하게 개발 될 때 그 잠재력을 발휘하여 지속가능한 혁신생태계 를 창출한다.

특히, 중소기업은 혁신생태계의 작동에 중요한 주 체로서, 지역 단위의 혁신생태계 내에서의 혁신활동 을 수행하는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이러한 중소기 업들은 혁신지향적 중소기업이 된다(그림 2 참조). 최 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낮 아진 상태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으며, 대기업 위 주의 성장방식이 한계를 노정하는 상황에서 중소기 업에서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가 및 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에 대 해 보다 많은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의 상당수는 영세 성을 면치 못하여 혁신역량이 미흡한 수준으로 지역 혁신생태계 내에서 허브(hub)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 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역 혁신생태계 구축하기 위 해서는 혁신지향적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자체 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역의 혁신생 태계 구축을 통해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성장과 이를 통해 지역이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의 기반을 마련해 야 할 것이다.

그림 1. 혁신생태계의 구성 요소 자료: Katz & Wagner(2014)

그림 2. 혁신생태계의 구조와 중소기업의 역할 자료: House of Commons Science and Technology(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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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존 지역산업정책의 한계

구미시와 같이 특정산업에 특화된 도시의 경우, 특 정산업의 쇠퇴는 직접적으로 지역사회의 경제 불황 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그 지역사회의 경제적, 사 회적, 공간적 충격을 극복할 수 있는 회복력을 제고 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기존의 지역산업정책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며(Martin et al., 2016) 이 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역산업정책은 기존의 지역특 성화를 위한 요소투입 위주의 정책에서 과감히 탈피 한 새로운 방향 모색이 요청된다(남기범, 2016).

우리나라 지역산업정책이 지역 특성을 반영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문제점은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이철우·박경숙, 2014). 즉 인력양성, 기술지원, 마케팅지원, 기술사업화, 창업지원, 네트워 킹 등의 사업지원 수단이 획일적이고, 지역별로 특성 화된 지원프로그램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지역산업정책이 지역정책이 아닌 부문별 정책의 일 환으로 기획·추진됨에 따라 다른 지역발전정책과 유 기적인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지역산업육성을 위한 지원방식은 지역 내 각 산업 의 특성, 발전단계, 발전방향 등 지역 여건에 적합하 게 탄력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박재곤 외, 2014).

지역산업정책은 이러한 경제적 요소뿐만 아니라 사 회적·문화적인 지역적 환경요소들도 반영하여야 한 다. 산업정책과 지역 혁신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과학 기술정책, 인재양성정책, 사회문화정책, 주거정책, 환 경정책, 교통정책 등을 연계하여 추진함으로써, 부문 별 정책들이 지역에서 시스템적으로 작동하도록 해 야 할 것이다(이철우·박경숙, 2014).

한편 구미지역에서는 대기업의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지역의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방안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 면 대기업의 유치 자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기업 이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과거 에 비해 훨씬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중소기업 은 지역경제의 근간인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 련하기 위한 핵심주체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지역

경제의 경쟁력으로 직결되고 있다(한정화, 2017).

특히 최근에는 중소기업이 ‘고용 없는 저성장’ 시대 의 일자리 창출 원천 및 제4차 산업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주체로서 그 역할 및 기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홍운선, 2017). 이에 따라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자 체에서도 각종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지원에 대해 ‘보호’적 측면만을 강조 하기 보다는 중소기업 스스로 자생력을 확보하여 시 장 내에서 경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전환이 요 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구미지역에서도 최근 중소기업 업체 수 및 생산 비 중은 양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소수 대기 업에 매출액 등을 크게 의존하고 있어, 지역경제의 지 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육 성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구미지역 중소기 업들이 자생력 강화를 통해 독자 생존 전략을 마련하 고 기업 존립기반을 새롭게 모색할 수 있도록 하는, 종 래와는 차별화된 지역산업정책이 강구되어야만 한다.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들은 단기적 차원의 지 원 위주의 정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접근 이 필요하다. 즉, 산업 생태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생산성 제고와 경쟁력 향상 등 자생력을 갖 출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정책 지원방안이 제시되어져야 한다.

3. 구미시의 지역경제 실태

구미국가산업단지 관련 각종 통계 지표는 최근 침 체된 구미 지역경제의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 다. 2017년 말 현재,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1,909개 의 기업체에 종사자가 93,744명이 있으며, 수출액과 생산액은 각각 28,820백만 달러와 444,507억 원의 실적을 보였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수출액 은 2013년 367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나, 2016년 247억 달러까지 감소했다가 2017년 283억 달러로 소 폭 증가했지만, 올해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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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가동률도 계속 낮아져 2014년까지만 해도 가동률 은 80%를 넘었으나 올해는 지난 6월 기준 61.3%까 지 떨어졌으며, 특히 50인 미만 기업체의 가동률은 39.3%에 불과하여 소기업들의 경영난이 심각하다.

구미국가산업단지 근로자 수는 1970년대 산업단지 개발이래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5년 10만 2천 24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10만 명 선이 무너 진 상태이며, 올해 6월 기준 9만 4천 513명으로 줄어 최근 2년 반 만에 근로자 약 8천여 명이 감소하였다.

구미시 지역경제의 성장 엔진은 1~5단지에 이르는 총 3,300만㎡(1,000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기 반으로 한 제조업이다. 이들 구미시 제조업체의 2017 년 말 현재 현황을 살펴보면, 총 3,049개의 제조업체 가 구미시에 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가산업단지 내 입주하고 있는 제조업체가 2,062개 사(가동업체 1,761개사), 농공단지에 입주하고 있는 제조업체가 66개사(가동업체 60개사), 구미시 내 개 별입지를 보이는 제조업체가 921개사(가동업체 786

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표 1 참조).

제조업체의 고용인원은 전년대비 6%가 감소한 총 85,588명으로, 국가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개별입지 제조업체 모두 전년과 대비하여 고용인원이 감소하 였다. 매출액은 총 58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전년대비 국가산업단지는 소폭 상승하였고 농공단지 및 개별입지는 하락하였다. 수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17%가 상승한 총 267억 달러로, 국가산업단지와 개 별입지는 상승하였고 농공단지는 하락하였다. 구미 시의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국가산업단지 내에 입주 하고 있으며, 매출액과 수출액은 구미 전체 제조업체 중 97.5%, 99.0%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한편,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10년간 구미시 제조업체의 주요 업종별 가동업체 수의 추이를 살펴 보면, 2015년 이후 기타 기계장비 제조업체수가 전자 부품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수를 앞지르고 있다. 2017 년을 기준으로 기타 기계장비 제조업체수가 631개사

표 1. 구미시 제조업체의 입지별 현황

구분 업체 수 가동업체 수 고용인원 매출액 수출액

(개사) (개사) (명) (백만원) (천달러)

국가산업단지 2,062 1,761 79,662 57,022,715 26,445,503

농공단지 66 60 1,191 397,758 89,008

개별입지 921 786 4,735 1,040,789 180,850

합계 3,049 2,607 85,588 58,461,262 26,715,361

주1: 2017.12.31. 기준

주2: 국가산업단지는 칠곡 제외(업체수 100개사, 고용인원 1,935명) 자료: 2018년 구미시 제조업체 조사결과(구미시 내부자료)

표 2. 구미시 제조업체의 주요 업종별 가동업체 수 추이 및 연성장률 (단위: 개사) 구분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연성장률

전자부품, 통신장비 386 439 417 498 559 574 583 560 576 562 4%

의료, 광학기기 42 43 44 71 95 121 128 130 128 119 13%

전기장비 71 90 83 95 130 157 160 169 169 160 9%

기타 기계장비 324 394 365 493 530 540 549 616 679 631 8%

자동차 및 트레일러 13 16 19 38 43 54 61 85 100 96 25%

자료: 2018년 구미시 제조업체 조사결과(구미시 내부자료)

(8)

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전자부 품, 통신장비 업체가 562개사로 나타났다(표 2 참조).

지난 10년간 연성장률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가 25%

로 가장 높고, 이어서 의료 및 광학기기(13%), 전기장 비(9%)순이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체는 2008 년 13개 업체에 불과했으나 2017년 97개로, 그 업체 수가 740%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와 같이 구미시의 산업구조가 전자부품 및 통신 장비에서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광학 등으로 개편되 고 있다. 특히, 구미지역 중소기업들의 50~60%가 업 종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고용인원과 매출액, 수출액의 측면에서 전 자부품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는 여전히 구미지역 경 제를 견인하고 있다. 2018년 구미시 제조업체 조사 결과의 주요 업종별 현황은 전자부품 및 통신장비 제 조업체가 가동업체 수에 있어서는 전체의 21.56%로 기타기계장비 업체보다 그 비중이 낮으나, 고용인원 에서는 전체의 48.06%, 매출액은 61.57%, 수출액은

70.97%나 차지하고 있다(표 3 참조). 즉, 전자부품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는 기타 기계장비업체에 비해 기 업 당 고용인원 및 평균 매출액, 평균 수출액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어, 구미시 제조업종에 미치는 영향 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대기업 생산지기 역외이전 등으로 지역의 협력업 체인 중소기업들이 어렵다고 하나, 지역경제는 여전 히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미시 제조 업체를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전체의 1.2%

인 37개사이며, 중견기업이 50개사(1.6%), 중기업이 219개사(7.2%), 소기업의 경우 2,743개사로 전체의 90.0%를 차지하고 있다(표 4 참조). 고용인원을 기준 으로는, 대기업이 전체 고용인원의 41.6%를 차지하 며 가장 많고, 다음으로 소기업이 24.8%, 중견기업 17.1%, 중기업이 15.9%의 순이다.

그러나 매출액과 수출액에서는 대기업이 각각 65.2%, 72.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중견기업, 중기업, 소기업 순이다. 특히, 지역 제조업

표 3. 구미시 제조업체의 주요 업종별 현황

구분 가동업체 수 고용인원 매출액 수출액

(개사) 비율(%) (명) 비율(%) (백만원) 비율(%) (천달러) 비율(%)

금속가공 329 12.62 6,052 7.07 3,022,187 5.17 825,434 3.09

전자부품, 통신장비 562 21.56 41,131 48.06 35,992,972 61.57 18,960,992 70.97 기타 기계장비 631 24.20 6,862 8.02 3,464,059 5.93 1,425,989 5.34 주: 2017.12.31. 기준

자료: 2018년 구미시 제조업체 조사결과(구미시 내부자료)

표 4. 구미시 제조업체의 규모별 현황

구분 업체 수 가동업체 수 고용인원 매출액 수출액

(개사) 비율(%) (개사) 비율(%) (명) 비율(%) (백만원) 비율(%) (천달러) 비율(%) 합계 3,049 100.0 2,607 100.0 85,588 100 85,588 100.0 26,715,361 100.0

대기업 37 1.2 35 1.3 35,641 41.6 41.6 65.2 19,390,830 72.6

중견기업 50 1.6 49 1.9 14,650 17.1 17.1 18.4 4,740,794 17.7

중기업 219 7.2 205 7.9 13,633 15.9 15.9 9.6 1,820,015 6.8

소기업 2,743 90.0 2,318 88.9 21,208 24.8 24.8 6.8 763,772 2.9 주: 2017.12.31. 기준

자료: 2018년 구미시 제조업체 조사결과(구미시 내부자료)

(9)

체의 매출액과 수출액은 대기업 영업 실적에 따라 크 게 영향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2017년 구미시 제조 업체 수출액의 증가는 LG이노텍의 아이폰X 카메라 모듈공급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여 사상 최대 매출 을 달성한 영향이 크다.

4. 구미 클러스터의 혁신생태계 분석

1) 경제적 자산

본 연구에서는 혁신생태계의 경제적 자산을 산 (産), 학(學), 관(官), 금(金)의 4개 혁신주체로 구성되 어 있다고 보고, 이들의 혁신역량을 평가하였다. 설 문조사 결과, 구미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4개 혁신주 체의 혁신역량 수준은 평균 2.66점으로 보통 이하 수 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3 참조). 이 가운데, 보통 (3.0점) 이상인 것은 지역기업지원기관의 기업지원 역량과 지역 대학의 연구개발 역량으로, 각각 3.16점 과 3.05점을 받았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구 미시의 기업지원 역량과 지역 금융기관의 기업지원 역량으로, 각각 2.54점, 2.52점이다.

(1) 지역 기업들의 혁신 역량 수준

구미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구미지 역 제조업체 내 연구소 운영 현황은 연구개발 전담부 서를 포함하여 총 645개로, 석·박사 등의 연구인력 6,229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4년 이후 구미지역 중 소기업 연구소 운영이 증가하고 있으며 연구 인력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조사 결과는 구미지역 중소기업의 연구기술개발 역량이 강화되어 기업 혁신 역량이 제고되고 있다는 증거자료로 사용 되어 왔다.

그러나 본 연구의 설문조사 결과, 구미클러스터의 중소기업들은 지역 내 동종기업들의 혁신역량에 대 해 2.81점으로 보통 이하의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통계상으로 나타난 중소기업 연구기술개발 역 량의 강화가 실질적으로는 기업의 경영성과로 연결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제대로 된 기업도 있겠지만, 지역의 중소기 업들이 부설연구소를 만들거나 연구개발 전담부 서를 운영하는 것이 형식적이고 허울뿐인 경우가 많다. 중소기업에 연구개발 인력이 확보되어 있고 매출액의 일부를 연구개발비로 다시 투자를 한다 고 해야지만, 각종 정부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구미지역 혁신주체 역량 단위 점 2.66

구미지역 혁신주체 역량

보통 (단위 : 점) 전반적인 구미지역 혁신주체 수준

2.81 지역 내 동종기업들의 혁신 역량

(産)

3 16 3.05

지역기업지원기관의 기업지원 역량 지역 대학의 연구개발 역량

(學)

2.54

3.16

구미시의 기업지원 역량 지역기업지원기관의 기업지원 역량

(官)

지역 금융기관의 기업지원 역량 2.52

(金)

0 0.5 1 1.5 2 2.5 3 3.5

그림 3. 구미 클러스터의 경제적 자산 수준 주: 5점 만점

자료: 설문조사에 의함(무응답 제외)

(10)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통계상으로 중소기업 연 구개발 인프라는 증가될 수밖에 없다.” (구미지역 중소기업 대표 L씨)

이와 같이 연구개발을 위한 부설연구소나 전담부 서를 설치하고 연구 인력을 확보하면 각종 세제 혜택 및 연구개발 사업 선정 시 유리하기 때문에, 구미지역 중소기업들이 형식적으로 기업 연구소를 운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2) 지역 대학의 연구개발 역량 수준

구미지역 소재 대학은 4년제 대학으로 금오공과대 학교와 경운대학교, 전문대학으로 구미대학교, 기능 대학으로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가 있다. 금오 공대의 경우 2017년을 기준으로 344개의 연구과제, 196억 원의 연구비를 정부 및 지자체로 수주하고 있 으며, 경운대의 경우 53개의 연구과제, 15억 원의 연 구비를 수주하고 있다. 금오공대의 경우 경운대와 비 교하였을 때 연구과제는 7배, 연구비는 12배 이상 수 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구미 지역 내에서 가장 많은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나, 타 지역 4년제 대 학들과 비교하였을 때는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본 연구의 설문조사 결과, 지역 대학의 연 구개발 역량은 3.05점으로, 지역의 다른 주체들에 비 해 평가 점수가 높은 편이다. 구미지역에는 산학연 융

합연구를 위한 금오테크노밸리와 경북산학융합지구 가 조성되어 있어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인프라 는 비교적 잘 구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대학 과의 각종 산학협력 활동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의 성 과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비교적 높은 수준 으로 나타났다(그림 4 참조).

설문조사 응답 기업 68개사 가운데, 각종 산학협력 활동에 참여한 기업은 전체의 55.9%(38개사)를 차지 하고 있으며, 지역 대학인 금오공대가 이들 기업들과 각종 산학협력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세부적으로 산학협력 참여 중소기업의 성 과 만족도(5점 척도)를 조사한 결과, ‘직원 재교육 프 로그램 참여 및 위탁에 대한 성과 만족도’가 4.6점으 로 가장 높고 ‘기술이전 및 사업화’가 3.91점으로 가 장 낮으나, 전반적으로 산학협력 성과 만족도는 평균 4점대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인터뷰한 전문 가들은 지역 대학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위한 산 학협력 활동이나 학생들의 캡스톤디자인 성과물이 실질적으로 기업의 제품 생산으로 연계되기에는 미 흡하다고 평가하였다.

한편 표 5와 같이, 구미지역 중소기업은 산학협 력의 애로사항으로 ‘기업의 인력, 자금 등 여건 미흡 (27.3%)’, ‘대학과의 상시적 협력을 위한 물리적 접근 성의 저조(20.3%)’를 가장 많이 지적하고 있다. 이 외 에도 ‘산학협력 지원 사업 및 제도미흡(14.0%)’, ‘기업 산학협력활동 성과 만족도

대학과 대학과 공동연구공동연구

산학협력활동 성과 만족도

(단위 : 점)

4.45 4.6

4 1 4.3 4.5 4.7

기술이전 기술이전 및및 사업화사업화 직원

직원 재교육재교육 프로그램프로그램 참여참여

및 위탁위탁

3.91

4 18 3.5

3.7 3.9 4.1

4.18

4 33

4.42 대학대학 공동장비공동장비 이용이용 인력양성프로그램

인력양성프로그램 운영운영

4.33 4.57

창업

창업 지원프로그램지원프로그램 참여참여 기업지원서비스

기업지원서비스 이용이용

N=31, 12, 11, 3, 14, 7, 5

그림 4. 구미지역 산학협력 참여 중소기업의 성과 만족도 주: 5점 만점

자료: 설문조사에 의함(무응답 제외) 산학협력활동 성과 만족도

대학과 대학과 공동연구공동연구

산학협력활동 성과 만족도

(단위 : 점)

4.45 4.6

4 1 4.3 4.5 4.7

기술이전 기술이전 및및 사업화사업화 직원

직원 재교육재교육 프로그램프로그램 참여참여

및 위탁위탁

3.91

4 18 3.5

3.7 3.9 4.1

4.18

4 33

4.42 대학대학 공동장비공동장비 이용이용 인력양성프로그램

인력양성프로그램 운영운영

4.33 4.57

창업

창업 지원프로그램지원프로그램 참여참여 기업지원서비스

기업지원서비스 이용이용

N=31, 12, 11, 3, 14, 7, 5

(11)

의 산학협력 필요성 인식부족(12.8%)’이 산학협력의 효율적 수행을 방해하는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

구미 지역의 중소기업은 지역 대학이 보유하고 있 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에 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우수 인재 확보를 도모하 고자 하나, 구미 소재의 지역대학과는 산학협력의 범 위와 분야에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타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 활성화는 물리적 접근성의 부족 으로,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산학협력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차로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지역에 역량이 더욱 우수한 대학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은 가까운 거 리에 있는 지역의 대학들과 산학협력이 활성화되 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사회의 폐쇄성으로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수님 찾기도 쉽지 않 고, 정책적으로 지원 사업이 없으면 기업이 산학 협력 활동에 참여할 여력이 없다.” (구미지역 중소 기업 대표 K씨)

(3) 지자체 및 기업지원기관의 기업지원 역량 수준

구미시의 2018년 중소기업 지원계획에 따르면,

‘100년 기업 육성을 위한 튼튼한 성장 환경 구축’을

위해 3대 기본방향으로 구미 미래를 견인할 중견·중 소기업 육성,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가치사슬 확대, 기 업이 살맛나는 경영환경 조성을 설정하고 있다. 2018 년 구미시 중소기업 지원예산은 68.1억 원 규모로, 중 소기업 자금지원이 전체의 68.7%를 차지하는 46.8 억 원으로 가장 많고, 기술개발지원 7억 원, 취업 및 일자리 지원이 5억 원 순으로 많다(구미시, 2018). 특 히, 구미시는 2006년 7월 전국 최초로 발족한 기업전 담기구인 ‘기업사랑본부’를 중심으로 하여, 자금, 마 케팅, 세제 및 인력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시책을 추 진 중에 있다.

구미시 외에도 구미지역 기업지원기관은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지역 중소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은 구미시에서 운영하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을 비롯하여, 상공회의소, 경상북 도 경제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창조경제혁신 센터 등의 10개 기관에서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는 구미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미시 자금지원 을 제외한 7개 분야를 지원하고 있었으며, 구미상공 회의소에서는 11개 사업을 통해 R&D분야와 자금지 원을 제외한 6개 분야를 지원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각종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한국산업 단지공단, 고용노동센터,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의 공

표 5. 구미지역 중소기업의 산학협력 애로사항 (단위: 점, %)

구분 1순위 2순위 합계

대학과의 상시적 협력을 위한 물리적 접근성의 저조 30 (25.4) 5 (9.2) 35 (20.3)

대학 구성원(교수 및 직원)의 기업에 대한 이해도 부족 10 (8.5) 1 (1.9) 11 (6.4)

대학의 보유 역량 부족 4 (3.4) 6 (11.1) 10 (5.8)

기업의 기술 및 노하우의 외부유출 위험성 8 (6.8) 2 (3.7) 10 (5.8)

기업의 산학협력 필요성 인식 부족 16 (13.5) 6 (11.1) 22 (12.8)

기업의 인력, 자금 등 협력 추진 여건 미흡 28 (23.8) 19 (35.2) 47 (27.3)

산학협력 지원 사업 및 제도 미흡 14 (11.8) 10 (18.5) 24 (14.0)

산학협력 촉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미성숙 4 (3.4) 4 (7.4) 8 (4.7)

기타 4 (3.4) 1 (1.9) 5 (2.9)

합계 118 (100.0) 54 (100.0) 172 (100.0)

주: 위 점수는 1순위, 2순위 응답에 대해서 가중치(1순위 2점, 2순위 1점)를 부여하여 합산한 결과임.

자료: 설문조사에 의함(중복 응답 포함)

(12)

공기관에서 단체의 특성과 설립목적과 부합하는 중 소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구미지역 중소기업들은 구미시의 기업지원 역량에 대해서는 낮은 점수(2.54 점)를 주었으며, 지역 기업지원기관의 기업지원 역량 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3.16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미시의 기업지원정책의 방향은 중소기업 육성보다 는 대기업 유치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중소기업 지원 정책 예산의 대부분은 자금지원분야에 집중되어 있 는 것을 알 수 있다.

“구미시 및 경상북도는 지역경제 사업체의 대부 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보다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한 번에 반등시키고자 대기업 투자 유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구미 경제계와 시민들의 기대치를 채울 수 있는 실질적 인 성과는 아직 나오질 않고 있다.”(구미지역 대학 교수 K씨)

또한 구미시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지원기관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중소기업 지원 사업들도 중복성, 분절성, 비효율성 문제를 노정하고 있다. 특히 구미지 역 각종 기업지원기관이 연계·조정 없이 각종 사업 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의 탐색이나 중복 지원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지역에 있는 많은 기업지원기관에서 중소기업을 위해 좋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고, 그 지원 역량 도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기업수요 맞춤형 사업이라기보다는 일방적인 공급자 위주의 사업 이고, 기업들이 어느 기관을 찾아가야 하는 지 헤 매는 경우도 많다. 한 기관의 연구개발 지원 사업 선정에 떨어져도, 그대로 다른 기관의 지원 사업 으로 선정되어 지원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구미 지역 중소기업 대표 C씨)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중복성 문제를 가급적 지양 하고 협업을 통하여,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집 중지원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 구미지역의 각

종 중소기업지원정책을 총괄·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와 다양한 지역 혁신 주체들을 연계시켜 줄 플랫 폼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구미시가 현재 시 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소기업 토탈 솔루션 지원사 업’의 확대개편을 통한 네트워크 허브기능을 담당하 게 하는 것이다.

중소기업 토탈 솔루션 지원 사업은 구미시의 주도 로 구미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각종 중소기업 지원 사 업을 조정하고, 기업의 디자인, 박람회 참여지원, 제 품인증 등과 같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하 나의 사업을 통해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본 연구 의 설문 및 인터뷰 조사 결과, 해당 사업의 확대 및 구 체화가 필요하다고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구미시의 각종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 대한 통합·운영, 재정비 에 대한 예산이 부족하고 추진 거버넌스의 부재 등으 로 인해 사업 추진이 축소되고 있어, 그 실효성에 의 문이 제기되고 있다.

(4) 금융기관의 기업지원 역량 수준

구미시에는 시중은행 18개, 지방은행 15개, 특수 은행 19개, 한국산업은행 1개 등의 총 53개의 금융기 관이 소재하고 있다. 이들 금융기관을 비롯하여 구미 시,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의 지원기관에 서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자금 지원정책을 추 진 중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설문조사 결과, 구미 지역 금융기관의 기업지원 역량 수준은 지역의 타 혁 신주체에 비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특히, 지역 우수 벤처기업 창업 및 육성을 위한 엔젤투자자·엑셀러레 이터·벤처캐피털(VC)·중소기업전문 상호신용기금 등은 극히 열악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신규 벤처 투자가 수도권 지역에서 집 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비수도권의 지방도시 에서는 벤처캐피털에 대한 기반이 매우 열악하여, 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 다. 2015년 전국 신규벤처 투자액인 2조 858억 원의 76.9%인 1조 6,036억 원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방 5대광역시(부산, 대 구, 광주, 울산, 대전)를 제외한 지방은 7.7%인 1,600

(13)

억 원에 불과하다. 또한 구미클러스터의 중심 업종 인 제조업의 경우, 전체 투자액의 7.7%인 1,620억 원 에 그치고 있어 ICT, 바이오·의료, 게임, 유통·서비 스 업종들에 비해 그 비중이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다 (KISTEP, 2016).

이러한 혁신형 창업벤처 육성과 지역중소 제조업 체의 스마트를 위한 핵심사업이 창조경제혁신센터이 다. 경북혁신센터는 현재 지역 제조업과 연계해 창업 아이디어 단계부터 시제품 제작·양산·시장 진출까 지 전 주기적으로 지원하는 하드웨어 창업기업 육성 특화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스마트팩토리 보급 확산 사업으로 지역 제조 현장의 스마트한 변화 를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7월 1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서울투자창조경제혁신 펀드’는 지금까지 38억 원을 집행(집행률 38%)하는 데 그쳤다. 특히 2015년 4월 조성한 ‘C-펀드’는 200 억 원 중 지금까지 71억만 집행해 35.5%의 집행률 에 불과해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펀드를 조성 해 놓고 집행하지 않았다는 것은 벤처 및 중소기업 지 원·육성에 그만큼 소극적이었다”(영남일보 2018년 11월 3일자)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2) 물리적 자산

구미클러스터 혁신생태계의 물리적 자산, 즉 혁신 환경에 대한 평가는 인력, 시설 인프라, 기업지원, 정 주환경, 교통으로 구분하여 그 수준에 대한 분석을 실 시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구미클러스터의 물리적 가 산의 평균 수준은 2.48점으로, 혁신생태계 3대 구성 요소 중 가장 낮다(그림 5 참조). 그 중에서, ‘사무실 및 공장수급의 용이성’(3.23점)을 비롯한 시설 인프라 수준이 가장 높은 반면에, ‘국제공항과의 접근편의성’

(2.02점)과 ‘고속철도 이용편의성’(2.12점)을 비롯한 교통 수준이 가장 낮으로 나타났다.

(1) 인력 확보 및 수급의 수월성

구미클러스터의 물리적 자산 가운데, 생산 및 연구 개발 인력 확보 및 수급의 수월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 과가 각각 2.52점, 2.06점으로, 지역의 다른 혁신환경 수준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는 인터뷰조사 결과에서 도 구미지역에서의 생산 및 연구개발 인력 수급이 매 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구미지역 내에서 연구인력은 커녕 생산인력을 구 하기도 어렵다. 타 지역 마이스터교 졸업생 2명을

구미지역 혁신환경 역량 단위 점 2 52

2.48 생산인력 확보 및 수급의 수월성

구미지역 혁신환경 역량

보통 (단위 : 점) 전반적인 구미지역 혁신환경 수준

3.23 2.06

2.52

사무실 및 공장 수급의 용이성 연구개발 인력 확보 및 수급의 수월성 생산인력 확보 및 수급의 수월성

인력

2.88 2.80

2.84

창업보육시설의 구축수준 및 이용편의성 기업지원 인프라의 활용용이성 연구개발 지원 시설의 이용편의성

시설 인프라

2.59 2.60 2.66

정주환경의 구축수준 시장 및 경영 정보의 구득 용이성 기업지원 서비스 접근의 용이성

기업 지원 정주환경

2.12 2.02 고속철도의 이용편의성

국제공항과의 접근편의성

정주환경 교통

0.00 0.50 1.00 1.50 2.00 2.50 3.00 3.50

그림 5. 구미 클러스터의 물리적 자산 수준 주: 5점 만점

자료: 설문조사에 의함(무응답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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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고자 직접 스카우트도 가고 기숙사도 제공 해 주었지만, 애써 채용하더라도 급여와 복리후생 문제로 조기에 퇴사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 다.”(구미지역 중소기업 대표 L씨)

이와 같은 구미지역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에도 불 구하고, 2018년도 구미시 실업률은 5.2%로 전국 154 개 시·군 중 4번째로 높으며 전국 시 지역 평균 실업 률 3.5%보다도 크게 높다(통계청, 2018). 구미시의 실업자 수는 1만2천명에 달하고 있는 실정으로, 실업 률은 증가하고 있는데 중소기업이 인력난이 존재한 다는 점은 구미지역의 인력수급의 미스매치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중소기 업의 채용조건과 구직자의 취업 희망조건의 차이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 되고 있다.

“대학생 현장실습생을 대상으로 취업에 대한 의 사를 물어볼 때가 있는데 대졸자가 원하는 연봉 과 기업에서 지급할 수 있는 연봉에 큰 차이가 있 다. 가장 중요한 점은 대졸자가 기업에 오면 공부 만 한 아이들이라 실무에 투입되기 전까지 트레이 닝의 기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대졸자들은 오히려 중소기업에 근무하기 때문에 오히려 급여를 더 높 여 받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구미지역 중소기업 대표 C씨)

최근 높은 대학 진학률로 취업자들의 일자리 눈높 이는 높아지고 있으며, 고용 측면에서 공급자인 중소 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일자리의 양적·질적 미스매치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중소 기업의 인력난 및 인력수급의 미스매치 문제는 중소 기업과 구미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비수도권 지역 전 체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비수도권 지역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 해야 하며, 그 중 대표적인 방안이 구미지역 정주환경 의 개선이 될 것이다.

(2) 시설인프라 구축 및 이용 편의성

구미지역 내에는 사무실 및 공장, 연구개발 지원시 설, 기업지원 인프라, 창업보육시설 등의 각종 시설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으며, 전반적으로 활용도 및 만 족도에 대한 기업 평가는 3.23점으로, 구미지역의 다 른 혁신 환경에 비해 높은 편이다. 특히, ‘사무실 및 공장 수급 용이성’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최 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인해 구미지역 내 기업의 폐 업, 타 지역 이전 등으로 인해 공실이 다수 발생한 상 황으로, 상대적으로 사무실 및 공장을 수급하기 용이 한 상황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1969년 1단지 지정 이후 2018년 현재 5단지까지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으며, 총 면적이 28,643천㎡이다. 이 가운데 산업시설구역 이 70.9%에 이르나, 산업시설구역 내에 특정용도구 역으로 지정된 연구시설 용도구역과 산업클러스터 및 R&D 시설 용도구역은 각각 182천㎡, 102천㎡에 지 나지 않는다.

구미지역에는 현재 4개의 창업보육센터가 운영 중 에 있으며, 이들 시설의 구축 수준 및 이용 편의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미시 창업보육센터 및 각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의 경우, 시 설이 다소 노후화되어 있는 상태이나 주변지역의 상 가나 공장임대료와 비교하여 임대료가 저렴한 장점이 있다. 각 창업보육센터는 주력분야의 산업에 대하여 소규모 창업기업을 입주시키고 있으며, 2018년 현재 4개의 창업보육센터에 95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이다.

이와 같이 창업 초기단계의 기업 지원에 대한 인프 라 및 지원 사업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나, 벤처기업 성장에 따른 단계별 지원책은 부족하다. 특히 Post- BI에 대한 지원을 통한 벤처기업의 지역적 뿌리내림 에 대한 정책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창업 초기라 큰 사무실 공간을 필요로 하지도 않 고 자금 여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창업보육센터 입 주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책은 많으나, 센터 졸업 후의 기업 발전 단계에 대한 지원 사업은 전무한 것 같다. 물론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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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초기 단계에도 많은 지원 방안이 필요하나, 스 타트업 기업이 망하지 않고 지역기업으로 살아남 으려면 Post-BI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구미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대표 L씨)

(3) 기업지원서비스의 이용 편의성

설문조사 결과에서 중소기업의 구미지역 기업지 원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2.80점으로 낮은 편으로 나 타났다. 구미시의 기업지원서비스 관련 사업체 수는 2016년 현재 7,930개사로, 2014년 7,656개로 최저점 을 보인 이후 최근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러나 구미시와 같이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는 창원시에는 기업지원서비스업체가 21,200개사인 것 에 비해, 구미시에는 기업지원서비스업체의 수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7,930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 났다(구미시 및 창원시 통계연보, 2017).

현재 구미지역 중소기업은 기존 하청계열 시스템 의 해체로 업종 전환, 시장 개척 등으로 각종 기업지 원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구미시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시설 외에는 구체 적인 대안이 없는 상태이다. 구미시 종합비즈니스지 원센터는 금오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 소기업자금, 기술·경영자문 및 인력관리 등의 중소 기업 지원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One-Roof 서비스 를 통한 지역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지원을 하고 있다.

“구미지역기업에 비즈니스서비스를 제공하는 지 역의 사업체들은 거의 전무하다고 본다. 구미지역 의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자체 기술을 가지고 제품 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경영 컨설팅, 광고, 엔지니어링, 디자인 등의 비즈니스 서비스를 지역에서 용이하게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하지만, 구미지역에서는 관련 정책적 지원도 미흡 한 것이 현실이다.” (구미지역 기업지원기관 관계 자 L씨)

(4) 정주환경 및 교통인프라 구축 수준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정주환경 개선을 위 한 각종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한 수준이

다(산업단지공단, 2015). 산업단지 고용환경개선 수 요조사 결과에 의하면,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주거 및 문화시설이 각 1개소씩, 보육시설은 8개소, 체육시설 은 3개소가 설치·운영 중에 있으며, 시설별 만족도 경우 모든 시설에서 보통(3.0점)보다 낮은 수준이며, 특히 교통시설(통근버스)이 전무하여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산업단지공단, 2015)

인재확보의 측면에서,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 구 미지역 정주환경에 대한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의 결과는 2.59점으로 보통이하의 수준을 보였다. 특히, KTX구미김천역과 대구공항으로의 접근성이 낮아 불 편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이에 대한 평가도 각각 2.02점, 2.12점으로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평가 결과는 다음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서도 잘 드 러난다.

“타 지역에서 우리 기업을 방문하는 분들이 KTX 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KTX 구미김천역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까지 1시간 가까이 소요되며, 리 무진 버스가 자주 없어 택시 이용 요금도 상당하 다.”(구미지역 중소기업 대표 K씨)

“국제공항과의 접근성 제고는 지역 중소기업이 4 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산업 및 기술 변화에 대 응하고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용이하게 할 것이 다.”(구미지역 대학 교수 J씨)

이에 구미지역의 정주환경 및 교통인프라 개선을 위한 대책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2017년 말 구미시 인구는 약 42만 명으로, 높아진 주민 눈높이 에 맞춘 정주환경을 갖추는 것은 구미시의 도시 규모 로는 불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주환경의 개선을 위 해 투입될 각종 재원에 한계가 존재하며, 이를 효율적 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인근 도시와의 협력적 거버 넌스 체계 구축을 통한 정주환경 정비계획의 수립·

추진이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각종 문화서비스 향 유를 위해 대구시와의 대중교통, 도로개선 등을 통해 구미-대구 간 연계를 강화하거나, KTX 접근성 확대 를 위해 구미-김천(구미)역 간 셔틀, 혹은 대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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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김천 간 광역철도 노선을 구축하는 방법을 수립 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물리적 접근성과 환경개선 을 위한 각종 비용은 최소화하되, 정주환경 개선의 효 과는 최대화 하는 방향으로 정책적 지원방안을 수립 하여야 할 것이다.

3) 네트워킹 자산

구미클러스터 혁신생태계의 네트워킹 자산의 평균 수준은 2.86점으로, 혁신생태계 3대 구성요소 중 가 장 높다(그림 6 참조). 그 중에서, ‘산학연협의체 활동 의 활성화 정도’(3.20점)과 ‘지원기관과의 협력수준’

(3.11점)이 보통(3.0점)보다 높은 반면에, 가장 낮은 것은 ‘공동 마케팅 활동의 활성화 정도’(2.53점)이다.

(1) 네트워킹 주체 수준

구미클러스터의 혁신주체 간 네트워킹 수준에 대 한 평가는 기업지원기관과의 협력 수준 3.11점,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수준 2.95점, 동종 및 관 련 업체와의 협력 2.75점의 순이다. 이는 국책사업의 대행기관의 성격이 강한 기업지원기관과의 협력은 활성화되어 있으나, 구미 지역의 기업 간 상호 협력은 가장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구미지역 내 동종기

업, 관련 기업 간 관계는 폐쇄적 경쟁 관계를 탈피하 지 못하고 있다.

“구미국가산단의 중소기업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철저한 경쟁관계로, 기술과 영업 비밀을 지키기 위해 동종기업 간의 협력은 있을 수 없었다. 제살 깍기식 경쟁으로 치달은 상황도 여러 번 있었으 며, 아직까지는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기업 문화가 지역에 조성되기 쉽지 않을 것이다.”(구미지역 기 업지원기관 관계자 K씨)

반면, 구미지역 중소기업들은 산학협력에 대해서 는 비교적 적극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설 문조사 결과,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 40.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 학협력을 전혀 하지 않는 기업은 12.3%에 불과한 것 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대학과의 산학협력 활동 이 기술자문, 경영컨설팅 수준의 일방향적인 산학협 력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구미지역 소재 대학의 역량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2) 네트워킹의 내용별 특성

각종 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비롯한 네트워킹 강화

단위 점 2.86

보통 (단위 : 점) 전반적인 구미지역 네트워킹 수준

2.95 2.75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수준

동종 및 관련 업체와의 협력수준

네트 워킹

2.64 3.11 공동연구개발 활동의 활성화 정도

기업지원기관과의 협력 수준

주체

2 53 2.56 공동 마케팅 활동의 활성화 정도

기술이전 활동의 활성화 정도

네트 워킹

3.20 2.53

산학연협의체 활동의 활성화 정도 공동 마케팅 활동의 활성화 정도

내용

0.00 0.50 1.00 1.50 2.00 2.50 3.00 3.50

그림 6. 구미 클러스터의 네트워킹 자산 수준 주: 5점 만점

자료: 설문조사에 의함(무응답 제외)

수치

그림 2. 혁신생태계의 구조와 중소기업의 역할 자료: House of Commons Science and Technology(201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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