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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멱산( 木覓山 ) 봉수대와 눈썹 없는 성곽
목멱산은 도성의 남산으로 본명은 인경산(引慶山)이다. 인경산의 이름에는‘서울의 안산 (案山)인 밝고 양지바른 목멱산, 곧 남산이여, 길이길이 경사스러운 일들 많이 끌어들이소 서’라는 축원의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산 정상에는 다섯 곳(갈래)의 봉수대(烽燧臺)가 있었다. 봉수란 밤에는 횃불, 즉 봉화를 들어 신호를 보내고, 맑은 대낮에는 연기를 피워 급한 일이나 적의 침입 등을 전국에 알리고 전달하는 통신수단이다.
남산 봉수대는 조선 초부터 말기까지 이용되다가 1894년(고종 31년) 갑오경장 직후에 폐지되었고, 지금의 봉수대는 서울시가 1993년에 사라져가는 봉수대 유지(遺址)를 기념하 기 위해 복원한 것이다. 한편, 남산타워 주변의 동쪽 능선과 가파른 서쪽 능선 계단 옆으로 남산성곽을 쌓았는데, 여장 위에 지붕처럼 생긴 미석(眉石), 즉 눈썹이 없는 성곽으로 축 성 당시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또한, 이곳 남산기슭에는 명문대가뿐만 아니라‘제 벼슬은 못 붙여도 남의 벼슬은 뗀다’는 남산골 샌님들, 그리고 시인묵객들 또한 많았던가 보다. 선 조 때 영의정을 지낸 백사 이항복 선생은 여섯 살 때 이미‘아침 안개 남산을 삼키고, 아침 해 남산을 토하네(朝霧呑南山 旭日吐南山)’라는 시를 읊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박영순|자유기고가 목멱산 다섯(갈래) 봉수대 유지의 한 곳인 팔각정 옆 기념봉수대
우리 문화유산의 향기 7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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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토 C O N T E N T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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