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점오염원 관리에서의 물과 에너지 결합
-세계 물의 날 기념 국제 심포지엄 개최-
1. 서론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은 점차 심각해 지는 물 부족 문제와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물의 소 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UN(유엔)이 제정·선포한
날이다. 1992년 제47차 유엔총회에서 브라질 리우 환경회의 의제 21의 18장(수자원의 질과 공급보호) 의 권고를 받아들여 세계 물의 날 준수 결의안을 채 택하였고,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로 제정·선포하였다. 이는 인구와 경 제활동의 증가로 환경이 파괴되고 주변 강이나 바다 가 오염됨으로써 먹을 수 있는 물이 점차 줄어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국제적으로 협력하여 물 문제 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수자원을 보호·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제정되었다. ‘세계 물의 날’주제는 매 년 달라졌는데, 2005년부터 15년까지의 대주제는
‘생명을 위한 물(Water for Life)’이고, 이번 해의 주 제는 ‘물과 에너지(Water & Energy)’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기 념하여 국민들에게 물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고 선진 물관리 방안 마련 및 미래 물 자원 성장 동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왔다. 올 해에는 「비점오염원 관리분야에서의 물과 에너지 결 합(Water-Energy Nexus in Non-Point Source Pollution Management)」이라는 주제로 지난 3월 2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 에는 미국, 독일, 일본의 비점오염원 관련 전문가 및 국내의 학계, 정부, 산업계 물 관련 전문가 300여명 이 참석하여 열띤 발표와 토론의 장을 펼쳤다.
2. 심포지엄 개요
그동안 국립환경과학원을 비롯한 환경부는 공공 안 기 홍 ●●●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 유역총량연구과
환경연구사 khahn77@korea.kr
류 덕 희 ●●●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 부장 rdh1228@korea.kr
김 용 석 ●●●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 유역총량연구과 과장 nierkys@korea.kr
박 배 경 ●●●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 유역총량연구과 환경연구사
bkpark67@korea.kr
김 현 정 ●●●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 유역총량연구과 전문위원
hjkim124@korea.kr
처리시설을 확충을 통한 점오염원 위주의 수질관리 정책 및 연구를 진행해 왔으나 최근 녹조 발생 및 물 고기 집단폐사 등과 같은 수질오염문제는 비점오염 원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비점오염원은 강우 등 자연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고 배출의 불 확실성이 높아 관리가 어려운 바, 효율적 관리를 위 해서는 경제적·환경적 측면을 모두 고려한 관리 방 안을 이행 할 필요가 있다. 그중에서도 기존의 사후 처리기술을 넘어 수생태계 건강성을 제고하고 실질
적인 오염원을 저감하기 위해 사전예방관리와 강우 유출량 조절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특히 그 린인프라 개념을 적용한 강우유출량 조절방안은 자 연적인 물순환을 고려한 관리대책으로서, 수질개선 뿐 아니라 홍수 예방, 대기질 개선, 도시 열섬효과 완화, 에너지 소비와 비용 절감 등의 편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가축분뇨의 재이용이나 자원화 방안은 오염원 관리를 통한 수질오염예방, 환경비용 절감, 대체에너지 생산으로 인한 경제적 편익 등을 예상할
시 간 진 행 내 용 비 고
13:00~13:30 등 록
개 회 식 / Opening Ceremony
13:30~14:20
개회식 (사회자) 인사말
김삼권 (국립환경과학원장) 기조연설-한국의 비점관리 정책현황 및 방향 소개
(Introduction to Non-point source management policy in Korea)
유호 과장 (환경부) Session Ⅰ: Policy & Implementation system to manage NPS
14:20~16:00
비점오염저감을 위한 가축분뇨 자원화 방안
(Recycling of Livestock Manure for Reducing Non-point Source Pollution)
전형률 서기관 (환경부) MS4s를 통한 국가오염물질 배출제거 시스템
(National Pollutant Discharge Elimination System(NPDES) through Muncipal Separated Storm Sewer Systems(MS4s))
이중광 박사 (CUGIE, U.S.A)
일본의 비점오염원 관리를 위한 가축분뇨 관리 및 자원화 (Livestock Manure Management and Recycling for Non-Point Source
Management in Japan)
prof. Taku Fujiwara (Kochi Univ.)
Session Ⅱ: Technology & Program to manage NPS
16:00~17:00
비점모니터링을 통한 농촌오염원의 정량화
(Quantifying Suburban and Agricultural Non-Point Sources with Monitoring)
윤광식 교수 (전남대학교)
독일의 GI를 이용한 도시 우수관리
(Green Infrastructures for Urban Stormwater Management in Germany)
prof. Thorsten Schuetze (Sungkyunkwan Univ.)
17:00~18:00 종합 토론
표1. 프로그램 주요 내용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Policy & Implementation system to manage NPS’와 ‘Technology &
Program to manage NPS’, 두 session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며, 국내 비점오염원 관리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본 국제 심포지 엄의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표1과 같다.
3. 심포지엄 주요 결과
먼저 기조연설로 환경부의 유호 수생태보전과장
이 한국의 비점관리 정책현황 및 방향에 대해 소개 하였다. 점오염원 위주의 수질개선사업으로는 하천 목표 수질 달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고, 난분해성 물 질 등이 포함된 COD의 경우는 2000년대 이후 악화 되거나 정체되고 있는 현재, 비점오염원 관리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또한, 비점오염원 관리를 위 해 현장에서 움직일 수 있는 실천계획 수준의 관리 대책 수립, 비점오염원을 하수처리장 또는 폐수처리 장으로 다시 보내 처리한 후 하천으로 나가는 일명
‘백 투 더 포인트(Back to the Point)’식으로 비점 (Non-Point)의 점(Point)화를 중요한 정책으로 추 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회사 : 김삼권, 국립환경과학원장
그림 2. 개회식 후 주요 참석자 기념촬영 그림 1. 개회식 주요 사진
심포지엄장 전경
첫 번째 세션에서의 환경부 전형률 서기관은 가 축분뇨에 대한 자원화 촉진방안에 대해 발표하였 다. 가축분뇨의 경우 전국 오폐수 발생량의 1%미 만이지만 수질 오염부하량은 약 37%에 달하는 고 농도 난분해성 유기물로서, 이를 위해 전자인계 관리시스템의 도입, 양분총량제 도입의 검토 등 을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인 미국 CUGIE의 대표 이사인 이중광 박사는 MS4s(Municipal Separate Storm Sewer Systems)를 통한 미국의 국가 오 염물 배출제거 시스템에 대해 발표하였다. 미국 의 수질관리스시템인 NPDES(Natioanl Pollutant Discharge Elimination System), MS4s 및 SWMP(StormWater Management Program)의
소개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수질관리방향을 발표하 였다. 일본 Kochi University의 Taku Fujiwara 교 수는 일본의 가축분뇨 자원화 및 관리기술에 대해 소개하여 국내 연구진의 많은 관심을 유발하였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비점관리 기술 및 프로그 램 분야로서, 전남대학교의 윤광식교수가 비점 오염원 모니터링 결과 및 정량화 방안을, 성균관 대학교의 Thorsten Schuetze 교수는 GI(Green Infrastructure)을 이용한 독일의 우수관리 기술 및 사례에 대해 발표하였다.
두 번째 세션이후 비점관리 현안 및 향후 각국의
기조연설 : 유호,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
주제발표 : Taku Fujiwara, Kochi Univ.
그림 3. 심포지엄의 발표 전경
주제발표 : 이중광, CUGIE 대표이사
주제발표 : Thorsten Schuetze, 성균관대학교 교수
협력방안에 대한 전문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종 합토론에는 경북대학교 민경석 교수, 서울대학교 최지용 교수, 한남대학교 김건하 교수, 우송대학교 어성욱 교수, 국립환경과학원 류덕희 물환경연구 부장 등 국내외 비점관리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지 속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 비점오염원 관
리방법, 발전방향 등을 모색해 보았다. 특히, 산발 적인 비점사업 대신 종합적인 비점오염원 관리방안 수립, 외국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선진 시스템 구축, 연구 인프라 증대 및 협업체계 수립 등 국내의 여건 을 고려한 다양한 대안 및 정책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그림 4. 종합토론 장면
5. 맺음말
현재 비점오염원 관리대책은 기존의 사후처리기 술을 넘어 수생태계 건강성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오 염원을 저감하기 위한 사전예방관리와 강우유출량 조절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이번 세계 물의 날 기념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전통적인 차집·처리
기술에 국한되지 않는 자연적인 물순환을 고려한 비 점오염원 관리대책을 논의하였다. 국내·외 물환경 분야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 등 약 300명이 참석 한 본 심포지엄은 매년 환경현안 해결과 미래 환경 연구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개최될 예정으 로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기 를 기원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