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막낭은 뇌척수축을 따라 발생하고 두개내 종괴의 약 1%
를 차지한다(1). 대부분은 거미막의 발생과정에서 기인하는 선 천성기형의 결과이며 대부분 임상증상을 유발하지 않으나 크 기가 클경우 주위의 뇌를 많이 압박하거나 뇌척수액의 흐름을 막아 뇌압상승시 임상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2). 발생빈도는 50-65%가 중두개와에 위치하며 안상뇌조(suprasellar cis- tern), 후두와(posterior fossa), 그리고 대뇌궁융부(cerebral convexity) 등의 빈도로 보고된다(1). 하지만 매우 드물게 해 면동에도 생길수 있고 인접한 뇌신경을 압박하여 증상을 유발 하기도 한다(3).
이에 저자들은 해면동에 생긴 거미막낭 증례를 경험하여 문 헌고찰과 함께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 보고
38세 남자환자가 갑자기 발생한 좌측 눈의 복시와 어지러움 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상기 증상은 약 3시간 정도 지속되었으 며 눈을 감으면 증상이 완화되었다. 환자의 과거력이나 가족력 상 특이사항은 없었다. 내원하여 시행한 이학적 검사상 시야결 손은 없었으나 좌측 안구의 내측주시 장애와 복시로인해 수지 계수(finger count)에 장애를 보였다. 신경학적 검사상 이상 소 견은 없었다.
내원하여 시행한 뇌자기공명영상(MRI)의 T1강조영상과 T2 강조영상에서 뇌척수액과 같은 신호강도를 보이며 확산강조영 상에서는 저신호강도로, 겉보기확산계수(ADC map)영상에서 는 고신호강도로 보이는 약 2.5 cm 크기의 병변이 좌측 해면 동에서 관찰되었다. 조영제 주입후 병변내 조영증강은 없었으 며 이 병변에 의해 좌측 내경동맥은 약간의 내측전위 소견을 보였으나 혈관의 둘러싸임과 내강의 좁아짐은 없었다(Fig.
1A-E). 뇌전산화단층촬영(CT)에서는 균일한 저음영의 병변 으로 보였고 동측 난원공(foramen ovale)이 확장되었으나 골 파괴는 없었다(Fig. 1F). 그후 환자는 스테로이드 치료후 증상 이 호전되어 외래 추적검사를 하기로 하고 퇴원하였다.
고 찰
거미막낭은 두개내 종괴의 약 1%를 차지하며, 대부분이 천 막상부에 있고 이들중 50-65%가 중두개와에 위치한다. 그 외 에 안상뇌조, 후두와, 그리고 대뇌궁융부에서 발생한다(1). 해 면동에 생긴 거미막낭은 매우 드물며 해면동에 생긴 거미막낭 으로 인해 3번 뇌신경마비를 유발한 1예가 보고되었다(3).
거미막낭의 발생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논의되고 있으나 대 부분은 거미막의 발생과정에서 거미막의 분열이나 복재에 기 인한 선천성 기형의 결과이며, 거미막하공간의 이차적인 염증 반응이나 외상으로 인하여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4). 또 한 거미막하공간과의 연결이 있는 경우 ball-valve mecha- nism에 의해 점진적으로 커질 수 있다(4).
거미막낭으로 인한 증상의 발현은 낭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 라 다르다. 거미막낭은 흔히 임상증상을 유발하지 않으나 주위 의 뇌를 많이 압박하거나 뇌척수액의 흐름을 막아 뇌압상승시 임상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2). 해면동의 외측벽에 있는 제3, 제4, 그리고 제5 뇌신경의 첫번째와 두번째 분지는 거미막상 피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 부위의 거미막에 분열이 있는 경 우 거미막낭이 발생할 수 있고 종괴효과로 인해 뇌신경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3, 5).
거미막낭의 방사선학적 소견은 비교적 특징적으로 CT에서 는 경계가 분명한 저음영의 병변으로 보인다. MRI에서는 T1 강조영상과 T2강조영상에서 뇌척수액과 동일한 신호강도를 보 이고 확상강조영상상 저신호강도로 보이며 조영증강이 되지않 아 방사선학적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1, 6).
대한방사선의학회지 2002;47:56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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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면동에 생긴 거미막낭: 증례 보고1
임형근・유원종・정소령・이해규・임현욱・임수아
해면동에 생긴 거미막낭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종양의 해부학적 발생위치로 인해 인접한 해 면동내의 뇌신경들을 압박하여 뇌신경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저자들은 안구운동 장애와 복시 를 동반한 38세 남자환자에서 생긴 해면동내의 지주막낭종을 1예 경험하여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1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과
이 논문은 2002년 11월 1일 접수하여 2002년 11월 18일에 채택되었음.
해면동에 생긴 낭성종괴의 감별진단에는 표피낭종, 유피낭 종, 그리고 뇌신경에서 발생한 신경원성 종양의 낭변성등이 포 함된다. 표피낭종은 MRI T1강조영상에서 저신호강도, T2강조 영상에서 고신호강도로 보이고 조영증강이 되지않아 거미막낭 과 유사하게 보이나 최근 확산강조영상기법을 이용하면 표피 낭종은 고신호강도로 보이고 거미막낭은 저신호강도로 보여 두 질환의 감별이 가능하다(6, 7). 저자들의 증례에서도 확산강조 영상에서 저신호강도로 보여 표피낭종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었다.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해면동에서 생긴 유피낭종의 보
고가 있으나 유피낭종은 내부에 특징적으로 CT에서 저음영, MRI의 T1강조영상에서 고신호강도를 보이는 지방조직을 확 인함으로써 감별할 수 있다(8, 9). 신경원성종양의 낭변성은 대부분 조영제 주입후 시행한 T1강조영상에서 균질하거나 불 균질하게 또는 종양 테두리의 환상의 조영증강 소견이 있어 거 미막낭과의 감별에 도움을 준다(10).
해면동에 생긴 거미막낭은 매우 드문 질환이나 해면동의 낭 성 병변에 포함되어야 될 것이며 특징적인 CT나 MRI 소견으 로 감별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임형근 외: 해면동에 생긴 거미막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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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C
D E F
Fig. 1. A 38-year-old man with arachnoid cyst in left cavernous sinus.
A, B. Axial T1-(A) and T2-weighted image (B) show isointense lesion to CSF signal intensity in left cavernous sinus.
C, D. On diffusion weighted image (C), the lesion is hypointense and on ADC map (D), it is hyperintense.
E. On contrast-enhanced coronal T1-weighted image, there is no contrast enhancement within the lesion.
F. Contrast-enhanced coronal CT shows low density lesion in left cavernous sinus without bone destruction but left foramen ovale (arrow) is slightly wide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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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사선의학회지 2002;47:56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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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Radiol Soc 2002;47:56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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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chnoid Cyst in Cavernous Sinus: Case Report1
Hyoung Gun Lim, M.D., Won Jong Yoo, M.D., So Lyung Jung, M.D., Hae Giu Lee, M.D., Hyun Wook Lim, M.D., Soo Ah Im, M.D.
1Department of Radiology, College of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Arachnoid cyst of the cavernous sinus is very rare. When present, its anatomic location frequently gives rise to cranial nerve palsy. We report a case of arachnoid cyst of the cavernous sinus in a 38-year-old man with im- paired eyeball movement and diplopia.
Index words :Arachnoid cysts Cavernous sinus Brain, CT Brain, M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