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학회지 2003;42:226-231
서 론
1)화농성 간농양은 진단 및 치료의 현격한 발전에도 불구 하고 아직도 높은 사망률을 지닌 질병으로서1-2 단일한 간 질환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다른 질환과 연관되어 접수: 2003년 3월 28일, 승인: 2003년 7월 2일
연락처: 정문관, 705-717,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5동 317-1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Tel: (053) 620-3830, Fax: (053) 654-8386 E-mail: [email protected]
나타나는 질환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즉, 급성 담 도염, 간․담도계 종양과 관련된 담도계를 통한 전파, 게실 염 혹은 제대염 등의 복강내 감염의 문맥을 통한 전파, 균혈 증과 같은 전신질환에 의한 간동맥을 통한 전파, 간 주위 감 염에2)의한 직접적인 침범과 관통상(penetrating trauma) 등 Correspondence to: Moon Kwan Chung, M.D.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Yeungnam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317-1, Daemyung-dong, Nam-gu, Daegu 705-717, Korea Tel: +82-53-620-3830, Fax: +82-53-654-8386
E-mail: [email protected]
Klebsiella pneumoniae가 간농양에서 차지하는 임상적 의의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임상우․이은주․이상원․김성목․김준환․김봉준․장병익․김태년․정문관
Clinical Significance of Klebsiella pneumoniae in Liver Abscess
Sang Woo Lim, M.D., Eun Ju Lee, M.D., Sang Won Lee, M.D., Sung Mok Kim, M.D., Jun Hwan Kim, M.D., Bong Jun Kim, M.D., Byung Ik Jang, M.D.,
Tae Nyeun Kim, M.D., and Moon Kwan Chung, M.D.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Yeungnam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Daegu, Korea
Background/Aims: Klebsiella pneumoniae (K. pneumoniae) has been emerging as the leading cause of liver abscess although the most common pathogen was Escherichia coli in the past. Our study was to clarify the significance of K. pneumoniae as a pathogen of pyogenic liver abscess. Methods: We reviewed 157 cases of pyogenic liver abscess treated at Yeungnam University Hospital from 1996 to 2001. They were classified into two groups: K. pneumoniae group and non-K. pneumoniae group. The clinical presentations, characteristics of liver abscess, laboratory findings and the results of bacteriological studies were compared. Results: The K. pneumoniae group included 60 (60.6%) cases among 99 cases with positive culture. We found higher incidence of alcoholics (45.0%) or diabetes millitus (35.0%) in K. pnemoniae group. Cryptogenic cause (61.7%) was the most frequent portal entry in K. pneumoniae liver abscess. On the other hand, in non-K. pneumoniae group, the cause of portal entry was usually the secondary (23.1%) following biliary disease (61.5%). Statistically,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age, sex, symptom, characteristics of abscess, laboratory findings except total bilirubin level between the two groups. Conclusions: Liver abscess caused by K. pneumoniae has emerged as an important infectious disease with new clinical significance. When clinicians see pyogenic liver abscess in patients with alcoholics or diabetes millitus, K. pneumoniae should be considered first as a cause of liver abscess. (Korean J Gastroenterol 2003;42:226-231)
Key Words: Liver Abscess, pyogenic; Klebsiella pneumoniae; Diabetes mellitus
정문관 외 8인. Klebsiella pneumoniae가 간농양에서 차지하는 임상적 의의 227
에 의해 발생하며 흔히 화농성 혹은 아메바성 간농양으로 나타난다. 이 중 급성 담도염이 간농양의 확인 가능한 가장 흔한 원인이며, 원인 균주로 Escherichia coli가 가장 흔하다 고 알려져 왔다.3 그러나 최근 당뇨병을 동반한 간농양 환 자에서 Klebsiella pneumoniae (K. pneumoniae)의 검출이 증 가되고 있고 대만에서는 K. pneumoniae가 화농성 간농양의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보고하였다.4 저자들은 최근의 화농 성 간농양 환자를 대상으로 원인균을 확인하고 K.
pneumoniae 간농양과 non-K. pneumoniae 간농양 환자의 임 상 양상의 차이를 조사하여 K. pneumoniae가 화농성 간농 양에서 차지하는 임상적 의의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 1996년에서 2001년까 지 간농양으로 입원한 157명의 환자들 중 균 배양에 성공 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임상적 특징 및 검사 결 과를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화농성 간농양의 진단은 첫 째, 방사선학적 진단 하에 경피적 천자술이나 경피적 배농 술이 이루어진 경우, 둘째, 수술적 배농이 이루어진 경우, 셋째, 방사선학적 진단 후 혈액배양검사로 원인균이 규명 되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 후 병변이 소실된 경우로 하였다.
아메바성 간농양, 진균성 간농양, 기생충성 간농양은 본 연 구에서 제외하였다. 방사선학적 진단은 초음파 및 전산화 단층 촬영을 이용하였다. 혈액 및 농양 병소에서 채취한 검 체는 호기성 및 혐기성 배양 방법 모두를 사용하였고 배양 결과에 합당한 항생제 치료를 3~6주간 실시하였다.
대상 환자는 세균배양검사 결과에 따라 K. pneumoniae 군과 non-K. pneumoniae군으로 나누어 나이, 성별, 음주력, 동반 질환, 진찰 소견 및 임상 증상, 농양의 크기 및 위치, 검사실 소견, 감염 경로, 세균학적 배양검사 및 항생제 감 수성검사 결과를 알아보았다. K. pneumoniae에 의한 간농 양은 농양이나 혈액에서 균이 검출된 경우로 정의하였으며 K. pneumoniae를 포함한 복합균주에 의한 경우는 K.
pneumoniae군에 포함시켰다. 환자의 특성 비교에서 최근 5 년간 남자는 60 g/day 이상, 여자는 20 g/day 이상의 알코올 을 섭취했을 경우를 중증의 만성 음주자로 정의하였다.
결과 분석에는 quantitative date의 경우 t test를 이용한 단일 회귀분석을, qualitative data의 경우 Yates correction을 동반한 chi-square test 혹은 Fisher's exact test를 실시하였 고 p값 0.05 미만을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해석하였다.
결 과
1. 세균 배양 및 감수성검사 결과(Table 1)Table 1. Results of Bacteriologic Culture
Organisms Monomicrobial Polymicrobial Total K. pneumoniae
E. coli
Pseudomonas spp Staphylococcus spp Enterobacter spp Others
58 20 2 2 1 12
2 4 0 0 1 1
60 24 2 2 2 13
Table 2. Characteristics of patients
K. pneumoniae (n=60)
Non- K. pneumoniae
(n=39) p
Age (yr, mean±SD) Sex (M/F)
Alcoholics
Clinical Manifestation Fever/Chill Abdominal pain Nausea/Vomiting General weakness Jaundice
Diarrhea
59±10 41/19 27 (45.0%) 56 (93.3%) 47 (78.3%) 20 (33.3%) 36 (60.0%) 4 (6.7%) 5 (8.3%)
56±9 25/14 11 (28.2%) 35 (89.7%) 31 (79.4%) 12 (30.8%) 19 (48.5%) 10 (25.0%) 4 (10.3%)
NS NS 0.039
NS NS NS NS 0.008
NS
화농성 간농양 157예 중 99예(63.1%)에서 균 배양에 성 공하였다. K. pneumoniae가 화농성 간농양의 가장 흔한 원 인균으로서 단일균주의 경우 58예(58.6%), 복합균주의 경 우 2예(2.0%)로 총 60예(60.6%)에서 배양되었다. Non-K.
pneumoniae는 39예(39.4%)였으며 이 중 E. coli가 24예 (24.2%)로 가장 흔한 원인균이었다. K. pneumoniae군의 경 우 혈액에서의 균 배양률은 18.4%, 농에서의 균 배양률은 76.6%, 양측 모두에서 균이 배양된 경우가 5%였고, non-K.
pneumoniae군의 경우 혈액에서의 균 배양률은 20.5%, 농에 서의 균 배양률은 74.5%, 양측 모두에서 균이 배양된 경우 가 5.0%로 두 군 간의 배지별 배양률에 있어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배양된 K. pneumoniae 균주의 항 생제 내성검사상 전 예에서 ampicillin 내성을 보였으며, 세 팔로스포린 계열에 내성을 보인 균이 7예, 아미노글리코사이 드 계열에 내성을 보인 균이 5예, 세팔로스포린 계열과 아미 노글리코사이드 계열 모두에 내성을 보인 균이 2예였다.
2. 환자의 특성 및 기저 질환(Table 2, 3)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K. pneumoniae군이 59±10세, non-K. pneumoniae군은 56±9세로 두 군 간에 통계학적으로
The Kore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Vol. 42, No. 3, 2003 228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으며, 남녀 비 역시 41:19 및 25:14로 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중증의 만성 음주자는 K. pneumoniae군에서 27예(45.0%), non-K. pneumoniae군에서 11예(28.9%)로 K. pneumoniae 군에서 알코올 섭취량이 의미 있게 높았다(p=0.039). 당뇨 병이 있는 환자가 K. pneumoniae군이 21예(35.0%), non-K.
pneumoniae군이 6예(15.4%)로 K. pneumoniae군에서 의미있 게 더 많았다(p=0.03). 그러나 담석이 담도계에 존재하고 있 는 경우가 K. pneumoniae군이 7예(11.7%), non-K. pneu- moniae군이 14예(35.8%), 담낭적출술을 실시한 경우가 K.
pneumoniae군은 5예(8.3%), non-K. pneumoniae군은 12예 (30.7%)로 두 경우 모두 non-K. pneumoniae군에서 의미 있 게 더 많았다(p=0.004, p=0.004). 그 외 간경변, 간디스토마, 총담관암, 담도세포암, 간세포암과 외상 등은 두 군에서 통 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발열, 오한, 복통, 오심 및 구토, 전신 쇠약감, 설사 등의 임상 증상은 두 군 간에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황달은 K. pneumoniae군에서 4예(6.7%), non-K. pneumoniae 군에서 10예(25%)로 non-K. pneumoniae군에서 의미 있게 많이 나타났다(p=0.008). 가장 흔한 임상 증상은 두 군 모두 에서 발열과 오한으로서 각각 56예(93.3%)와 35예(89.7%) 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는 복통, 전신 쇠약감 순이었다.
3. 감염 경로(Table 4)
Non-K. pneumoniae군에서는 담석, 담도계 종양, 간흡충 등의 담도계 질환이 24예(61.5%)로 가장 많았고 뚜렷한 감염 경로를 찾을 수 없었던 경우가 9예(23.1%)였다. K.
pneumoniae군에서는 담도계 질환이 20예(33.3%)였으며, 뚜 렷한 감염 경로를 찾을 수 없었던 경우가 37예(61.7%)로 더 많았다. 그 외 균혈증이나 복막염으로 인한 혈행성 경로, 횡격막하 농양이나 신 주위 농양 등의 직접 전파에 의한 경 로, 외상에 의한 경로 등이 양군에서 소수를 차지하였다.
4. 농양의 특징(Table 5)
농양의 크기는 평균 5 cm였으며, 위치는 K. pneumoniae 군은 37예(61.7%), non-K. pneumoniae군은 23예(60.0%)에 서 우엽에 발생하였고 양엽을 모두 침범한 경우는 각각 6예 (10.0%), 5예(12.8%)였다. 다발성보다는 단발성 농양이 많 았고, 복합균주보다는 단일균주가 주종을 이루었다. 농양의 크기, 위치, 수, 균주의 복합성에 있어서 두 군간에 의미 있 는 차이는 없었다.
5. 검사실 소견(Table 6)
Non-K. pneumoniae군에서 혈중 총 빌리루빈 수치가 2.0 mg/dL 이상으로 증가된 환자가 11예(28.2%)로 K. pneumoniae
군의 7예(11.7%)보다 의미 있게 많았으나(p=0.04) 그 밖의 빈혈, 백혈구증가증, 알부민 감소, 혈소판 감소, alkaline phosphatase (ALP) 및 aminotransferase의 증가, 프로트롬빈 시간의 증가에 있어서는 두 군 간에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 다. 검사실 소견 중 ALP의 증가가 두 군에서 각각 73.3%, 74.0%로서 가장 흔한 소견으로 나타났다.
Table 3. Underlying Diseases
K. pneumoniae (n=60)
Non- K. pneumoniae
(n=39) p
Diabetes millitus Liver cirrhosis Biliary stone
Cholecystectomy history Clonorchis sinensis CBD malignancy Cholangiocellular carcinoma Hepatocellular carcinoma Other malignancy Trauma
21 (35.0%) 1 (1.7%) 7 (11.7%) 5 (8.3%) 9 (15.0%) 2 (3.3%) 1 (1.7%) 0 (0%) 3 (5.0%) 0 (0%)
6 (15.4%) 2 (5.1%) 14 (35.8%) 12 (30.7%) 4 (10.0%) 4 (10.0%) 1 (2.5%) 0 (0%) 4 (10.0%) 1 (2.0%)
0.03 NS 0.004 0.004 NS NS NS NS NS NS
Table 4. Portal Entry of Pyogenic Liver Abscess
Portal Entry K. pneumoniae (n=60)
Non- K. pneumoniae
(n=39) p
Biliary Hematogenous Direct extension Traumatic Cryptogenic
20 (33.3%) 2 (3.3%) 1 (1.7%) 0 (0%) 37 (61.7%)
24 (61.5%) 1 (2.6%) 3 (7.7%) 2 (5.1%) 9 (23.1%)
0.006 NS NS NS 0.0003
Table 5. Characteristics of Liver Abscess
K. pneumoniae (n=60)
Non- K. pneumoniae
(n=39) p
Size (cm, mean±SD) Location (Rt/Lt/Both) Number of abscess (Solitary/Multiple) Number of organism (Mono/Polymicrobial)
5.45±2.88 37/17/6
47/13 58/2
5.04±2.28 23/11/5
32/7 37/2
NS NS NS NS Rt, right; Lt, left.
Lim SW, et al. Clinical Significance of Klebsiella pneumoniae in Liver Abscess 229
Table 6. Laboratory Findings
K. pneumoniae (n=60)
Non- K. pneumoniae
(n=39) p
Hemoglobin < 10 g/dL WBC > 10,000/mm3 Platelet < 100,000/mm3 Albumin < 3.0 g/L Total bilirubin >
2.0 mg/dL ALP > 115 U/L AST > 60 U/L ALT > 60 U/L Prothrombin time >
14 seconds
12 (20.0%) 37 (61.7%) 16 (26.7%) 20 (33.3%) 7 (11.7%) 44 (73.3%) 27 (45.0%) 26 (43.3%) 3 (5.0%)
10 (25.%) 26 (66.7%) 6 (15.4%) 15 (38.5%) 11 (28.2%) 29 (74.0%) 17 (43.6%) 14 (35.8%) 6 (15.4%)
NS NS NS NS 0.04
NS NS NS NS
ALP, alkaline phosphatase; AST, aspartate transaminase;
ALT, alanine transaminase
고 찰
화농성 간농양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E. coli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들어 K. pneumoniae가 주요한 원인 균주로 대 두되고 있다. 최근 대만에서 발표된 보고5-6에 의하면 K.
pneumoniae가 가장 흔한 간농양의 원인으로 밝혀졌으며이 런 환자들의 대부분이 담도계 질환이 없는 당뇨병 환자였 다. 이와 유사한 결과가 미국, 일본, 싱가폴 등에도 보고되
어2,7-10 이러한 빈도의 증가가 대만에서만 나타나는 국지적
인 현상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1960년에서 1978년까지 K. pneumoniae 단독에 의한 간농양은 5예 미만이 보고되었 을 뿐이지만 그 이후의 보고11에서는 단독 혹은 복합균주를 포함시 K. pneumoniae에 의한 간농양이 화농성 간농양의 40~51%의 빈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 보고12에서도 167명 의 화농성 간농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주 원인균 이 K. pneumoniae였음을 보고하였고, 본 연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저자들의 경우 균 배양에 성공한 환 자 중 60.6%에서 K. pneumoniae가 검출되었고 이는 24.2%
를 차지한 E.coli보다 월등히 높은 빈도를 보였다. 그 밖의 균주로 Pseudomonas, Staphlyococcus, Enterobacter 등의 균주들이 검출되었는데 이는 다른 보고12와도 유사한 결과 이다.
대만의 연구 보고5에 따르면 K. pneumoniae 간농양이 15 년 전부터 높은 빈도로 발생하였으며 간농양에서 배양된 K. pneumoniae는 ampicillin과 ticarcillin/carbenicillin을 제 외한 모든 항생제에 감수성을 보였고, 이 기간 동안 K.
pneumoniae의 항생제 감수성검사에서 변화가 나타나지 않
아 간농양에서 검출된 K. pneumoniae 균주가 병원 내에서 발생한 다제 내성균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균 (community acquired organism)임을 시사한다고 보고하였 다. 본 연구에서도 배양된 K. pneumoniae는 모든 예에서 ampicillin에 대해 저항성을 보였고, 2예에서만 세팔로스포 린 계열과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모두에 내성을 보여 농양을 유발시킨 K. pneumoniae는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균 임을 시사해주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K. pneumoniae군과 non-K. pneumoniae 군 간의 나이 및 성별 분포, 증상의 차이는 없었으나, K.
pneumoniae군에서 당뇨 환자가 더 많았으며(35.0%), 특기 할 만하게 만성 음주자가 더 많았다(45.0%). 본 연구에서 동반 질환 혹은 기저 질환으로 당뇨병이 K. pneumoniae 간 농양에 흔한 것은 다른 보고5,13-14에 나타난 바와 비슷하다.
K. pneumoniae 간농양에서 당뇨병 환자가 67.5%까지 이 른다는 보고5도 있으며, K. pneumoniae 간농양 환자에게서 당뇨병이 동반 질환 및 기저 질환으로 흔한 이유로 당뇨병 환자들의 중성구의 화학주성(chemotaxis)과 포식작용 (phagocytosis)이 감소된 것을 원인으로 보고있다.15-18 당뇨 병이 Kupffer세포를 포함하는 대식세포(macrophage)에 미 치는 영향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만약 당뇨병 환자들 에게서 Kupffer세포의 작용도 손상된다면 장 내의 K.
pneumoniae가 Kupffer세포의 대식작용을 받지 않아 간농양 이 쉽게 유발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할 수 있 을 것이다. 이 가설의 입증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 요할 것이다. 또 당뇨병 환자들에서 그람 음성 패혈증이 발 생하기 쉬운 경향이 있어 E. coli나 K. pneumoniae에 의한 유병률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19
화농성 간농양의 감염 경로로는 담도계, 문맥, 간동맥, 근접 주위에서 감염의 직접적인 전파, 관통상이 있다. 급성 담도염은 화농성 간농양의 주요 원인이며 대개 다발성 간 농양으로 나타난다. 복강내 장기의 혈류는 문맥으로 유입 되므로 게실염, 췌장염, 제대염, 염증성 장질환과 수술 후 감염 등에 이차적으로 화농성 간농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전신적인 균혈증이 간동맥을 타고 간으로 전파될 수 있다.
주변 감염 부위에서의 직접적인 전파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는 담낭염, 횡격막하 농양, 신 주위 농양 등이 있다. 그러나 화농성 간농양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 으며, 당뇨병, 심폐질환, 악성 질환, 간경변 등의 환자들에 서 이러한 원인 불명의 간농양이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 려져 있다. 보고에 따르면 단발성 화농성 간농양의 감염 경 로를 찾지 못한 것은 50%에서 75%까지 이른다고 한다.20-21 본 연구에서도 non-K. pneumoniae군에서는 담석, 담도계 종 양, 간흡충 등의 담도계 질환이 61.5%로 가장 많고 뚜렷한 감염 경로를 찾을 수 없었던 경우가 23.1%로 두 번째로 많은
대한소화기학회지: 제42권 제3호, 2003 230
원인으로 나타났지만 K. pneumoniae군에서는 담도계 질환 (33.3%)보다 뚜렷한 감염 경로를 찾을 수 없었던 경우 (61.7%)가 더 많아 기존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화농성 간농양의 경우 농양의 위치는 대개 간 우엽이며 이것은 우엽이 크고 좌엽보다 혈류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농양의 크기는 4~15 cm이며, 절 반이 넘는 환자에게서 단발성으로 나타난다고 한다.13 본 연구에서 농양의 크기, 위치, 수, 균주의 복합성을 비교한 농양의 특징은 두 군에 있어서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 나지 않았다. 농양의 크기는 평균 5 cm 정도였으며, 두 군 모두 우엽에서 빈발하였고 양엽 모두를 침범한 것은 소수를 차지하였으며 다발성보다 단발성 농양이 흔하 여 농양의 특징만으로 K. pneumoniae 간농양의 가능성 을 균 배양 전에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K. pneumoniae 간농양에서는 가스 형성 농양이 잘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
검사실 소견에서 non-K. pneumoniae군에서 혈중 총 빌리 루빈 수치가 증가된 환자가 K. pneumoniae군보다 더 많은 것을 제외하고는 빈혈, 백혈구증가증, 혈소판감소증, 알부 민 감소, ALP 및 aminotransferase의 증가, 프로트롬빈 시간 의 증가와 같은 검사실 소견에 있어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 이지 않았다. Non-K. pneumoniae군에서 황달 환자가 많은 것은 환자 대부분이 담도질환에서 기인된 것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간농양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검사 실 소견은 ALP의 증가, 알부민의 감소, aminotransferase의 증가, 백혈구의 증가이다. 이러한 소견은 K. pneumoniae 간 농양을 비롯한 화농성 간농양뿐 아니라 아메바성 간농양에 서도 관찰되는 소견이다.20-23 본 연구에서도 양군 모두에서 가장 흔한 검사실 소견 3가지는 ALP의 증가, 백혈구증가 증, aminotransferase의 증가였다.
K. pneumoniae 간농양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징후는 비 특이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열, 오한, 복부 압통, 간 비대 등이며 이러한 증상과 징후는 non-K. pneumoniae 간 농양에서도 나타난다. 본 연구에서 동반된 임상 증상은 발 열, 오한, 복통, 오심 및 구토, 전신 쇠약감, 설사 등으로 두 군 간에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가장 흔한 임상 증상은 두 군 모두에서 발열과 오한으로 각각 93.3%와 89.7%를 차 지하였다.
이렇듯 최근 K. pneumoniae 간농양의 빈도가 증가되었 지만 임상 증상, 검사실 소견, 농양의 특징, 감염 경로에 있어서는 기존의 보고와 비교시 커다란 변화가 관찰되지 는 않았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나 만성 음주자에서 특별 한 유발 인자 없이 간농양이 발생한 경우, 원인 균주로 K.
pneumoniae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생
각된다. 또한, K. pneumoniae 간농양의 증가가 한 지역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님이 확인됨에 따라 그 원인과 양태를 확인하는 것은 앞으로 매우 관심 있는 과제라 하겠다. 이러 한 현상과 종족, 환경, 당뇨병, 음주 등과의 관계를 확인하 는 것은 병인을 파악하는 한 방편으로 생각되며 많은 임상 자료를 동반한 역학조사도 필수적일 것이다.
요 약
목적: 화농성 간농양의 원인 균주로는 E. coli가 가장 흔 하다고 알려져 왔으나 최근 여러 연구에서 K. pneumoniae 가 화농성 간농양의 주된 원인균으로 보고하고 있다. 저자 들은 최근의 화농성 간농양 환자를 대상으로 K. pneumoniae 간농양과 non-K. pneumoniae 간농양의 임상 양상의 차이를 비교하여 K. pneumoniae가 화농성 간농양에서 차지하는 임 상적 의의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 1996년에서 2001년까지 화농성 간농 양으로 입원한 157명의 환자 중 균배양검사에서 원인균이 밝혀진 99예를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임상적 특징 및 검사 결과를 후향적으로 검토하였다. 대상 환자의 나이 및 성별 분포, 음주력, 동반 질환, 진찰 소견 및 임상 증상, 농양의 크 기 및 위치, 검사실 소견, 감염 경로, 세균학적 배양검사 및 항생제 감수성검사 결과를 조사하였다. 대상 환자는 세균 배 양 결과에 따라 K. pneumoniae군과 non-K. pneumoniae군 으로 나누어 비교하였다. 결과: 화농성 간농양 157예 중 균 배양에 성공한 경우는 99예(63.1%)이고, 이 중 K.
pneumoniae에 의한 간농양은 60예(60.6%)를 차지하였고 60예 모두에서 ampicillin 내성을 보였다. 24예(24.2%)에서 배양된 E. coli가 그 다음으로 흔한 원인균이었다. K.
pneumoniae군에서 non-K. pneumoniae군에 비해 당뇨 환자 (35.0%)와 중증의 만성 음주자(45.0%)가 더 많았고(각각 p=0.03, p=0.039), 담도계에 의한 감염 경로가 적고 특발성 인 경우(61.7%)가 많았다. 두 군 간에 나이, 남녀 비에서 의 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동반된 임상 증상으로 발열, 오한, 복통, 오심 및 구토, 전신 쇠약감, 설사 등도 두 군 간에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으나, 황달은 non-K. pneumoniae군 에서 의미 있게 많이 나타났다(p=0.008). 두 군 간의 농양 의 위치 및 크기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빈혈, 백혈구 증가증, 혈소판감소증, 알부민 감소, alkaline phosphatase 및 aminotransferase의 증가, 프로트롬빈 시간의 증가 등의 검사실 소견도 non-K. pneumoniae군에서 혈중 총 빌리루빈 이 증가된 환자가 더 많은 보이는 것(p=0.04)을 제외하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K. pneumoniae는 화 농성 간농양의 중요한 원인균으로서, 특히 당뇨 환자와 중 증의 만성 음주자에서 특별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
정문관 외 8인. Klebsiella pneumoniae가 간농양에서 차지하는 임상적 의의 231
K. pneumoniae를 반드시 고려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향후 이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색인단어: 화농성 간농양, Klebsiella pneumoniae, 당뇨병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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