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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호르몬제 제대로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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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호르몬제 제대로 사용하기

유 병 연

건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서  론

 여성호르몬제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2002년 WHI 연구결과 발표 이후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호르몬 제의 사용이 많이 꺼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하위연구 등을 통해서 호르몬제제의 장점과 저용량이나 경구 이외의 방법을 통해 적절하게 사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들이 제기되었다. 호르몬 치료는 각 개인에서 이득, 위험성 및 치료 목적과 일치해야 한다. 각 여성 개인에 있어 이득과 위험은 나이 와 폐경 관련 증상과 함께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어 시기에 따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위험 요소들은 여성의 기본 질환 위험도, 나이, 폐경 시 나이, 폐경 원인, 폐경 후 기간, 전에 사용한 호르몬제의 종류, 투여 방법, 용량 및 치료 기간 동안 나타났던 의학적 상태 등이 관여한다.

 이에 2010년 북미폐경학회(NAMS)에서 발표한 폐경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 사용에 관한 position statement

1)

와 Endocrine Society에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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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폐경 여성 호르몬 치료를 바탕으로 폐경 여성에서 호르몬제를 어떻게 하면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혈관운동 증상

 프로게스토겐과 관계없이 에스트로겐을 이용한 치료는 폐경 후 혈관운동 증상(열성홍조와 야간 발한)과 이에 따른 결과(수면질이 감소하며 짜증을 내고 삶의 질 감소)에 가장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중등도 이상의 혈관운동 증상의 일차적인 치료에 호르몬 치료가 적응증이 된다. 호르몬 치료의 이점을 최대로 하고 위험성을 최소로 하기 위한 저용량 호르몬 치료 역시 대부분의 여성에서 효과적이다. 대체요법으로 티볼론 은 폐경 여성의 혈관 운동 증상을 줄인다.

2. 비뇨생식기계

 에스트로겐이 질 위축증상(질 건조, 성교통 및 위축성 질염)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수단이다. ET (에스트로겐

단독) 및 EPT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 복합요법)의 전신 투여와 국소 에스트로겐이 사용된다. 전신 혈관증

상 완화를 위해 호르몬 치료를 할 때는 생식기계 위축에 관한 질문이 중요하다. 단지 생식기계 위축 치료만을

위해서는 국소 ET 치료가 일반적이다. 초저용량의 질내 에스트라디올은 증상을 완화시키며 질 위축을 정상화

시킨다. 경질 혹은 전신 투여한 에스트로겐은 과민성 방광(overactive bladder) 증상을 감소시킨다. 또한 에스트로

겐 경질 투여는 재발성 요로감염의 빈도를 낮춘다. 티볼론도 비뇨생식기 위축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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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기능

 전신이나 국소 ET 투여로 중등도 이상의 질 위축을 개선시키는 것은 성교통 해결에 효과적이다. 국소 에스트로겐도 질을 윤활하게 하고 혈류와 느낌을 증가시켜 성 만족을 개선한다. 호르몬 치료는 단지 성욕 감소를 포함한 성기능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서만은 추천되지 않는다.

 경피 테스토스테론 생리적 용량을 투여한 경우 자가 보고된 성적 만족도와 성욕, 흥분, 반응도 및 오르가 즘 등이 증가한다. DHEA는 성기능을 의미 있게 개선하지 못한다.

4. 삶의 질

 호르몬 사용으로 폐경 증상의 감소와 함께 수면이 좋아지고 기분이 상승되어 좋은 느낌을 갖게 되어 건강관련 삶의 질이 좋아진다.

5. 골다공증

 프로게스토겐과 관계없이 에스트로겐 치료는 초기 폐경기 골소실을 막으며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비슷한 정도로 폐경 후기에 골량을 증가시킨다. 폐경 호르몬 치료는 고관절 골절과 척추골절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호르몬 치료의 적절한 시작과 기간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폐경 초기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호르몬 치료 중단 후에는 뼈에 대한 호르몬의 좋은 점이 빠르게 소실된다. 호르몬 치료의 확장된 사용으로는 폐경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이미 감소된 골량을 가진 여성에서나 선택할 만한 대체제가 적절치 않거나 부작용 때문에 또는 호르몬 사용의 이점이 위험성을 초과할 때 골다공증성 골절의 예방과 골소실이 더 진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티볼론은 60세 이상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서 척추골 및 비척추골절을 의미 있게 줄인다. SERM제제인 랄록시펜은 척추골 골밀도를 증가시키며 골절을 줄이지만 대퇴골은 효과가 없다.

6. 담낭질환

 RCT 연구에서 E 단독 또는 EP 복합치료 모두 치료 기간에 따라 담낭질환 위험성이 증가하였다. 관찰 연구에서는 경피와 저용량 에스트로겐은 위험성이 낮았다.

7. 당뇨병

 WHI EPT군에서 치료가 필요한 당뇨병의 발생은 대조군에 비해 21%가 감소하였다(HR 0.79). HERS 연구 에서도 HR 0.65였다. WHI ET군에서는 12% 감소하였다(HR 0.88). 그러나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 호르몬을 투여해야 하는 증거는 부족하다. 몇몇 자료에서는 경구용 ET를 투여하는 2형 당뇨를 가진 환자는 혈당 조절을 위해 약물을 적게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8. 심혈관질환

 1) 관상동맥질환: 대부분의 관찰 연구에서는 호르몬 치료가 CHD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대부분 RCT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는 대상자의 특성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티볼론은 CHD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1) 시작시기

 시작하는 나이와 폐경 후 얼마나 빠르게 시작하는지에 차이가 있다. 대부분 관찰연구에서는 시작 시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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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미만이며 폐경 후 2∼3년 내의 여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RCT 연구에서는 평균 63∼64세이고 폐경 후 10년이 지난 나이였다. WHI 연구에서 ET군은 CHD 위험도(관상동맥 재관류, 합성 예후)가 감소하였는데 젊은 나이에 시작하였고 최근에 폐경이 된 여성이었다. ET군과 EPT군을 통합해서 본 결과 폐경 후 10년 이내에 시작하면 CHD 위험도가 감소하고 10년 이후에 시작하면 위험도가 증가하였다.

 (2) 치료기간

 몇 관찰연구들에서 오랜 기간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것이 CHD위험성과 연관된 사망률을 감소시켰다. WHI RCT와 WHI 관찰연구에서 5년 이상 호르몬을 치료하는 여성들에서 CHD 위험도가 감소하였으나 유방암 위험성에 대해서는 고려가 필요하다.

 (3) Coronary artery calcium

 관찰연구에서 오랜 기간 호르몬 치료가 향후 혈전 프라그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관상 동맥 칼슘의 침착을 줄인다. WHI ET trial의 하위 연구에서 60세 미만의 여성에서 평균 7년 호르몬 치료 후 대조군에 비해 관상동맥 칼슘 침착이 낮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 폐경 후 빠른 시간 내 ET 치료는 석회화 된 동맥경화성 프라그 발생을 느리게 한다.

 2) 뇌졸중: 호르몬 치료와 뇌졸중과 관련된 관찰연구 결과는 일정하지 않다. 호르몬 치료의 가장 커다란 연구인 NHS (nurse health study)를 포함한 여러 연구들은 WHI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뇌경색 위험이 증가한 다. 반면에 다른 연구 결과들은 영향이 없다. WHI EPT와 ET연구는 뇌경색 위험성을 증가시키지만 출혈성 뇌졸중에 대한 영향은 없다. 이 연구에서 EPT군은 매년 여성 10,000명당 8명의 부가적인 뇌졸중이 발생하고 ET군은 10,000명당 11명이 더 발생한다.

 호르몬 치료 후 증가하는 뇌졸중은 EPT 또는 ET 투여와 관계 없이 대체로 출혈성 뇌졸중에는 영향이 없고 뇌경색이 증가하였다. NHS 연구결과 50∼59세 여성에서 현재 EPT 투여 군에서 뇌졸중의 상대적 위험 성(RR)이 1.34배 증가하였고, ET 투여 군은 1.58배 증가하였다. NHS 연구에서 저용량 에스트로겐(0.3 mg CE) 투여 군은 비록 숫자는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위험성이 증가하지는 않았다.

 폐경 후 호르몬 치료가 첫 번째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나 CVD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에서 뇌졸중 재발을 감소시키는 연구결과는 없었다. 또한 60세 이후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는 여성들에서 특히 첫 번째 뇌졸중 비율이 증가한다. 따라서 호르몬 치료는 뇌졸중 1, 2차 예방을 위해서는 추천되지 않는다. WHI 연구에서 50∼59세 여성에서 복합분석 결과는 뇌졸중을 증가시키지는 않았더라도 폐경 후 10년 이내 여성들에서 ET 투여 군은 거의 2배 정도 증가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의 정확한 원인을 설명하기도 어렵고 특히 ET 투여 군에서 폐경 후 언제 투여를 해야 하는지 시기를 결정하기가 어렵다.

 티볼론은 나이 든 여성에서는 뇌졸중 위험성이 증가하나 젊은 여성에서는 그렇지 않다. 랄록시펜은 뇌졸 중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3) 정맥혈전증: 관찰연구와 RCT 연구 모두 경구 호르몬 치료는 정맥 혈전증 위험성을 증가시켰다. WHI 연구에서 EPT 투여 군에서는 매년 10,000당 18명이 추가로 더 발생하였고, ET 투여군에서는 7명이 더 발생 하였다. VTE 위험성은 치료 시작 직후(첫 1∼2년 내) 바로 증가하고 위험 크기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다소 감소한다. WHI 연구에서 EPT 혹은 ET 투여 군에서 VTE의 위험성은 60세 이전에 시작한 군이 60세 이후에 시작한 군보다 위험도가 낮았다. 또한 VTE는 BMI가 높은 군에서 상대적으로 증가하였는데 BMI가 30 이상 인 비만 여성은 기본적인 위험성이 3배나 높았으며 과거 VTE 병력이 있는 여성에서도 높았다. 경구 투여 에스트로겐 보다 경피형이 더 위험성이 낮다거나 경구 투여 ET가 높은 용량보다 낮은 용량에서 VTE 위험성 이 낮다는 비교 RCT는 없다. 랄록시펜도 VTE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결론적으로 호르몬 치료는 현재 어떤 나이에서도 관상동맥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단독 또는 일차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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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증으로는 투여하지 않는다. 전형적인 폐경증상(혈관운동, 질 관련)을 치료할 목적으로 50∼59세 여성이 나 폐경 후 10년 이내 여성에서 호르몬 치료는 CHD 사건의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폐경 초기에 ET를 투여하는 것이 CHD 위험을 감소시키는 증거가 있다.

9. 대장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병합하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는 대장암 위험을 감소시킨다. 티볼론은 대장 암 발생을 감소시킨다.

10. 유방암

 1) Estrogen-progestogen therapy: EPT 사용 3∼5년이 지나면 유방암 진단이 증가한다. WHI 연구에 서 EPT 5년 이상 사용한 여성에서 10,000명 당 8명이 더 발생하였다. EPT를 시작하는 특히 합성 프로게스토 겐을 사용하는 사람은 침윤성 유방암의 위험성이 증가하며 시작 3∼5년 내에 발생하여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증가한다. EP 투여와 다소 덜하지만 E 투여는 유방세포를 증식시키며 유방통 및 유방영상 밀도를 증가시키고 EPT는 유방촬영 진단을 방해한다. EPT사용으로 유방암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은 결정적인 증거 는 없지만 영상이나 임상적인 진찰로 알 수 없는 너무 작은 암 조직이 진행되어서 나타난 것으로 추정한다.

EPT사용 중단 후 3년이 경과하면 유방암 위험성이 감소한다.

 WHI 연구에서 유방암이 증가한 것은 연구에 등록되기 전에 이미 EPT를 투여 받은 환자에게만 국한 되며 EPT를 처음 투여 받은 환자에서는 위험성이 증가하지 않았다. 또한 참여자 평균연령이 63세였고 참여 자 82%가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이었다. 따라서 폐경 후 바로 EPT를 시작하는 대부분 여성들은 재분석 결과 유방암 위험성과 폐경 시작과 EPT시작 사이의 “시간 간격(gap time)” 영향이 있었다. 즉 폐경 후 바로 EPT를 사용하는 군에서는 다음 5년의 유방암 위험성이 증가하였으나 5년 이상의 시간 간격을 가진 군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French E3N 연구에서도 보고되었다.

 2) Estrogen therapy: WHI연구에서 E 투여 군에서 평균 7.1년을 사용한 후에 유방암의 위험성이 증가하 지 않았고 매년 10,000당 6명의 침윤성 유방암이 적게 발생하였으나 통계학적인 의미는 없었다. E 단독 투여 군에서 폐경 후 몇 년 지나서 투여한 여성에서 5년 미만 사용자들은 유방암 위험성이 감소하며 특히 최근 폐경 된 여성에서 5년 이상 사용은 위험성이 증가한다. 증가된 위험은 중단 후 5년 내에 사라진다.

E 단독 투여 받는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은 ER positive이며 lobular type이다.

 3) After breast cancer: 유방암을 앓은 사람에서 호르몬 치료는 논란이 많다. 2개의 RCT 연구에서 하나는 해가 없다고 하였고 하나는 2∼4배 정도 새로운 유방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따라 서 유방암을 앓은 사람에서 ET의 사용에 대한 안정성은 증명되지 않았으며 유방암 재발의 위험성을 증가시 킬지 모른다. 랄록시펜은 유방암 위험도를 낮춘다. 티볼론은 유방암 재발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11. 자궁내막암

 프로게스토겐 없이 에스트로겐 단독 투여하면 자궁내막암을 증가시킨다. 표준용량(CE 0.625 mg 또는 비

슷한 용량)을 3년 이상 지속되면 자궁내막암 위험성이 5배, 10년 사용하면 10배 증가한다. ET 중단 후에도

몇 년 동안 위험성이 지속된다. 이러한 위험성을 없애기 위해 자궁이 있는 여성에서 프로게스토겐 동반

투여가 추천되며, 과거 자궁내막암을 앓은 여성에서는 호르몬 치료가 추천되지 않는다. 티볼론은 자궁내막

증식이나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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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난소암

 한 메타분석에서 매년 난소암 위험성이 증가하여 EPT군은 1.11배, ET군은 1.28배 증가한다. 또 다른 메타 분석은 어떤 호르몬 치료에서도 상대적 위험도가 1.28배 증가한다. 5년 미만 사용자들은 위험성 증가가 없고 5년 이상 사용자들은 1.47배 높았다.

13. 기분과 우울(Mood and depression)

 과거에 우울증 병력이 없는 여성에서 여러 연구 결과 폐경 주위나 폐경 초기에 우울증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PT 치료를 하는 몇몇 여성에서 프로게스토겐이 감정을 악화시킨다. 이 경우는 폐경 전 증후군이나 폐경 전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에서 가능성이 있다. 소규모 연구에서 우울 증상이 있는 폐경 주위 여성에서 짧은 기간 사용으로 우울 증상을 개선하였으나 또 다른 한 연구에서는 폐경 후 5∼10년 된 여성에서 항우울 효과 입증에 실패하였다. 결론적으로 호르몬 치료가 비록 감정과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 을 주더라도 호르몬이 항우울제는 아니고 그러한 용도로 고려되지는 않아야 한다.

14. 황반변성

 신생혈관 황반 병변은 E 단독이나 EP 복합체 투여로 감소한다. 호르몬 치료가 드루젠이나 초기 황반 병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15. 인지기능과 치매

 여러 대규모 연구에서 65세 이상 폐경 여성에서 호르몬 치료는 기억력이나 다른 인지 기능을 개선하지는 못한다. WHI 내의 WHIMS연구에서 65∼79세 여성에서 호르몬 사용으로 치매 발생이 증가한다. 치매는 ET사용자에서 매년 10,000명당 12명, EPT사용자는 10,000명당 23명이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몇몇 관찰 연구에서 호르몬 치료가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연구에서는 WHIMS보다 폐경에 더 가까운 젊은 여성에서 시행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호르몬 치료는 어떤 나이에서라도 인지기능 악화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서는 단독으로나 일차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65세 이후에 사용할 때는 치매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16. 전체 사망율

 호르몬 치료가 폐경 직후 시작되면 전체 사망률을 감소시킨다. WHI 연구에서 ET와 EPT 군에서 60세 이전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을 때 전체 사망률이 30% 정도 감소하였으나 통계적인 의미는 없었고 양쪽 군 자료를 합했을 때는 의미 있게 감소하였다. 이에 비해서 60세 이후에 치료를 시작했을 때는 사망률 감소 와 연관이 없었다.

실제 치료적인 문제들

1. Progestogen 적응증

 전신 ET를 사용하는 자궁이 있는 모든 여성은 적절한 프로게스토겐을 복용해야 하며 자궁이 없는 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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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받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ET가 질 위축을 위해 국소적으로 투여되거나 골소실을 막기 위해 극저용량 을 경피적으로 사용할 때는 프로게스토겐이 필요 없다. 혈관운동 증상을 치료할 때 프로게스토겐 동반 투여 는 저용량 ET의 효과를 증진시킨다.

2. 용량

 저용량의 ET와 EPT는 표준 용량보다 더욱 복용이 편하고 이득이 많다. 전신 ET 투여할 때 매일 사용하는 저용량은 CE 0.3 mg, 경구용 micronized 17 β-estradiol 0.5 mg, 경피용 17 β–estradiol 0.014∼0.025 mg이 있다.

프로게스토겐은 사용하는 에스트로겐의 용량에 따라 다양하며 가장 낮은 용량은 MPA 1.5 mg, 0.1 mg norethindrone acetate, 0.5 mg drospirenone 또는 50 mg micronized progesterone이 있다. 어떤 여성들은 전신 투여 를 받고 있는 동안 질 관련 증상이 있으면 부가적으로 국소적으로 ET를 사용한다.

치료에 따른 문제들

1. 치료 전 평가

 호르몬 치료는 치료를 위한 적응증이 명확할 때 고려해야 하며 금기증은 제외되어야 한다. 또한 각 개인 의 이득과 위험성을 적절히 평가해서 결정해야 한다.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병력과 신체검사가 필수 적이다. 특히 NAMS는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정맥혈전증, 골다공증 및 유방암에 관한 위험요소 평가를 추 천한다. 유방촬영술이 치료 전 12개월 이내에 수행되어야 하며 골밀도 검사는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시행 한다.

2. 시작시기

 치료의 시작은 폐경 직후에 바로 시작하는 것이 장기간의 예후에 좋다(초기시작이 전체 사망률과 관상동 맥 위험성을 감소시킨다). 자연 폐경을 한 평균 60세 이상이며 전에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은 CHD, VTE, 뇌졸중 및 유방암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므로 꼭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고 사용시에 는 이러한 위험성을 알리고 적절한 상담 후에 사용한다.

 조기 폐경이나 조기 난소 부전인 경우는 유방암, 골다공증 및 CHD의 위험성이 낮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 가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이러한 젊은 환자에서 호르몬 치료는 최소한도 자연 폐경이 일어나는 평균나이까지 안전하게 추천된다. 조기 폐경이 일어난 젊은 여성에서 폐경 증상 완화를 위한 호르몬 치료는 50∼59세 여성에서 사용하는 용량보다 더 많은 양이 필요하다.

3. 사용기간

 언제까지 사용할 것인가? 가장 어려운 문제로 명확한 자료가 없다. 장기간의 사용에 따른 중등도 이상의

폐경 증상을 가진 폐경 주위 여성에서 유방암, CHD, 뇌졸중, 전체 심혈관 질환 및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에

대한 영향은 RCT에서 확인되지는 않았으므로 주의 깊게 추론해야 한다. 예를 들어 WHI나 HERS 같은 대규

모 연구는 폐경 증상이 있는 50세 이하의 여성에서 호르몬 치료의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되지 않았다. WHI

와 HERS는 대부분이 50세 이상(평균 63세 및 67세)의 무증상 여성이고 그들의 대부분은 폐경이 10년 이상

경과하였다. 또한 HERS는 관상동맥질환을 알고 있는 사람만 대상으로 하였다.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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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대상으로 한 RCT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는 그런 질환이 없는 사람에서 추론할 수는 없다. 또한 이 자료들은 40세 이하의 조기 폐경 여성에서 호르몬 치료의 영향도 예측할 수 없다.

 치료 기간은 환자의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할 것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가장 적은 용량을 가지고 이득과 위험성을 잘 판단해서 치료목적을 이룰 수 있으면 기간의 연장도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어 호르몬 치료 중단 시도가 실패할 경우 이익과 위험성의 경중을 따져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골량이 뚜렷이 감소하여 대체 약을 사용하였으나 적절치 않고 부작용으로 사용할 수 없을 때 경중을 고려해서 사용할 수 있다.

4. 증상재발

 혈관운동 증상은 호르몬 치료 중단 후 나이나 사용 기간에 관계없이 약 50%에서 재발한다. 따라서 호르몬 사용의 지속여부는 각 개인의 증상 정도와 현재의 이해득실을 따져서 결정한다.

5. 중단

 혈관운동증상 재발 비율은 점차 감량하거나 갑자기 중단하는 것에 관계없이 비슷하다. 호르몬 치료를 중단 후 3년이 될 때 WHI연구에서는 EPT 사용 여성들의 심혈관 사건, 골절, 대장암 등이 대조군 여성과 비슷해졌다. 유일한 통계학적인 차이는 EPT를 받은 군에서 모든 암의 비율이 다소 증가하여 10,000당 30명 이 더 발생하였다.

 호르몬 중단 후 대퇴골 골절을 포함한 골절의 발생이 증가하였다. 호르몬 몇 년 사용 후 중단하였을 때 골밀도를 추적검사하고 적응증이 되면 치료를 시작한다.

 WHI연구에서 EPT와 ET 군에서 모든 원인의 사망률에 대한 위험도는 모두 중립적이다(각각 HR 0.98과 1.04). 연구 후 3년 동안 EPT 군에서 사망률은 암의 발생 증가로 약간 증가하였다(HR 1.15). 전체 EPT 추적기 간(치료기간+중단기간)에 걸쳐 모든 사망률에 대한 HR은 1.04였다.

결  론

 호르몬 치료를 고려하는 모든 여성은 각 개인의 위험도를 반드시 평가하고 치료에 따른 이점과 손해를 확인해야 한다. 호르몬 치료를 받아들이는 여성은 각 개인의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더욱 더 질병 발생 가능성이 나이와 폐경 후 기간에 따라 증가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은 증상 완화를 위해서 짧은 기간 사용을 더 잘 받아들인다. 이에 비해 장기간 호르몬 치료나 나이 든 여성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다소 덜 받아들인다.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으로 조기 폐경을 경험한 여성은 평균나이에 폐경을 맞이한 여성과 골절과 CVD의 증가된 위험성을 포함한 상황이 다르다. 또한 처음 호르몬 치료를 하거나 또는 60대 여성이며 전에 몇 년간 호르몬 치료를 받은 사람에서는 추천 내용이 다르다.

 각각의 여성은 독특하고 각자 자신의 위험성과 선호하는 것이 다르다. 호르몬 치료를 환자가 바랄 때는

건강에 대한 위험성을 최소화 하고 이득을 제고해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열쇠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최선은 효과적인 가장 적은 용량으로 가장 짧은 기간을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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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Utian WH, Bachmann GA, Cahill EB, Gallagher C, Grodstein F, et al. Estrogen and progesterone use in postmenopausal women:

2010 position statement of The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Menopause. 2010;17(2):242-55.

2. Santen RJ, Allred DC, Ardoin SP, Archer DF, et al. Postmenopausal Hormone Therapy: An Endocrine Society Scientific Statement J. Clin. Endocrinol. Metab. 2010;95(supp1):s1-s66.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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