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논문은 2015년도(2015.09.01.~2016.08.31.) 서울시립대학교 연구년교수 연구비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Corresponding author: Sang-Seok Lee, Dept. of Landscape Architecture, University of Seoul, Seoul 130-743, Korea, Tel.: +82-2- 6490-2846, E-mail: [email protected]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 나타난 기념성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A Study on Commemoration Characteristics of Vietnam War Memorials in Korea
Lee, Sang-Seok
Dept. of Landscape Architecture, University of Seou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commemoration characteristics of fifty-nine Vietnam war memorials in Korea(VWMK) including monuments and national cemeteries from landscape architectural point of view such as location, spacial characteristic, landscape detail, sculpture, and interpretive text. Based on the commemoration characteristics of the analysis, the commemoration culture among Vietnam, the U.S.A., and Korea were studied and differences compared.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monuments were mainly located in public open space such as national cemeteries, parks, and plaza, and some of them were elected along with Korea war memorials to honor Vietnam war veterans at the national level. Second, because the monuments were relatively small and memorial towers were conventionally built on a square platform, the memorial style had been simply standardized to stereotype the commemoration characteristics. Third, outmoded memorial towers, stone plates, emblems, and memorial walls were used as main landscape details and standardized facilities were considered from an artistic and social point of view. Fourth, realistic soldier statues to show heroic and humanitarian image were in majority, while symbolic and abstract sculpture were small in number, they were mostly conventional and unexpressive. Fifth, the causes of participation in the Vietnam War were predominantly expressed as ‘defending freedom’,
‘keeping world peace’, and ‘national economic development’ based on anti-communism and patriotism, and also the collectivity of Vietnam War veterans by troop and local level was emphasized through engraving each veterans’s name on towers, plates, and walls. VWMK are mostly conventional and stereotyped in style and show strongly national official memory and the collectivity of veterans from a sociopolitical perspective, and aim for anti-communistic patriotism ideologically. Further study and projects will be required to make creative and innovative memorials and to study how to rethink sublime fundamental themes like war, death, and the individual veteran’s experience in VWMK.
Key Words: Landscape Detail, Memory, Monument, National Cemetery
국문초록
본 연구는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입지, 공간, 조경디테일, 기념조각, 그리고 기념텍스트 등 조경의 관점에서 나타난 기념성을 분석하고, 여기에 나타난 기념문화에 대한 고찰을 하였으며, 전쟁 당사국인 베트남과 미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과 비교분석을 통하여 국가별 특성을 규명하였다. 연구는 베트남전쟁과 관련하여 국가보훈처에 서 지정한 현충시설과 전사자 및 참전군인을 위한 국립묘지인 현충원 및 호국원 등 59개소를 대상으로 하여 현장조사, 문헌연구,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 및 고찰을 하였으며,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성 과 개방성이 높고, 별도의 부지매입비용이 필요하지 않은 국립묘지, 공원, 가로, 광장에 모뉴멘트를 세웠으며, 6․25전쟁 메모리얼과 함께 설치하기도 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참전군인의 명예를 고양하고자 하였다. 둘째, 국립묘지에서는 홍살문
→현충문→현충탑으로 이어지는 중심축을 강조하고, 주변에 노단식으로 묘역을 조성하는 전통적 방식을 따른 반면, 규모 가 작은 모뉴멘트는 대칭축과 사각형을 기본적 형태로 사용하고, 사각형 기단에 기념탑을 설치하였다. 이러한 관습적인 방법 때문에 메모리얼이 획일적으로 단순해졌다. 셋째, 기념탑, 기념비, 참전부대 문장(紋章), 기념벽 등을 기본적 도입요소 로 사용하였고, 표준적이며 사실적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근대적 양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베트남전쟁 참전기념탑 건립과 관련된 사회적 담론이 허용되지 않았고, 예술가 스스로도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을 만드는데 있어 시대에 뒤떨어진 양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넷째, 참전군인을 영웅이나 전사로서 용맹성을 강조하였고, 아이구출 조각을 통한 인도주의적 이미지를 나타내는 등 사실적 근대조각이 많았으며, 세밀한 표현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보여주었 다. 또한, 사자, 해태, 태극 등 전통적 상징물을 이용하여 국가적 기념성을 높였다. 다섯째, 한국에서는 베트남전쟁 참전의 명분으로써 자유수호’, ‘세계평화’, ‘국가경제발전의 초석’ 등 반공주의 및 애국주의의 이념적 가치를 내세우고, 지역 및 부대별 참전군인명을 새기어 명예를 고양하는 집단성을 표현하였다. 아쉽게도 전쟁메모리얼에서 본질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희생자 추모 및 전쟁 자체에 대한 해석은 소홀히 하였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기념문화적 특성을 종합해 보면, 양식적으로는 관습적이고 표준화된 전근대적 메모리얼의 만연하고 있고, 정치사회적으 로 국가의 공식적 기억과 지역 및 부대의 집단성이 강조되었으며, 이념적으로는 반공주의적 애국주의가 강하게 나타났다.
향후 전쟁메모리얼에서 기본적으로 담아야 하는 전쟁, 죽음, 참전군인의 경험 등 숭고한 기념성에 대하여 재사유가 필요하 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메모리얼을 만들고, 바람직한 기념문화를 세우기 위한 학문적 연구 및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주제어: 조경디테일, 기억, 모뉴멘트, 국립묘지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베트남전쟁1)은 1960~1975년까지 베트남에서 일어난 전쟁 이다. 초기에는 북베트남의 지원을 받은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 과 남베트남 정부 사이의 내전이라는 성격을 띠었으나, 1964년 8월 7일 미국이 통킹 만 사건을 구실로 북베트남을 폭격한 뒤 에 북베트남과 미국의 전면전으로 확대되었다. 미국의 요청에 의해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태국, 필리핀 등이 국가 가 참전을 하게 되었고, 소련 및 중국도 직․간접적으로 북베 트남을 지원하면서 베트남 전쟁은 냉전 구도에 따른 대리전쟁 의 양상을 띠게 되었다. 한국은 1964년 9월 의료진을 중심으로 한 비전투요원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맹호부대와 청룡부대, 백마부대 등 30만 명이 넘는 전투 병력을 보내어 미국 다음으 로 많은 병력을 베트남에 파병했다. 그 과정에서 1만 6천여 명
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으며, 참전군인들이 고엽제 피해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http://www.doopedia.
co.kr/doopedia/master/master.do?_method=view&MAS_
IDX=101013000895565).
미국에서 베트남전쟁은 거센 반전운동과 함께 여론의 격렬 한 대립을 불러왔으며, 성공하지 못한 전쟁으로 사회적 논쟁의 대상이었으며, 도덕적으로도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점차 정치사회적 담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개인적 희생을 추모 하고, 국가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으로 초점이 바뀌게 되었으 며, 영웅으로서 참전용사가 다시 조명되었다(Bleakney, 2006:
4). 한국에서도 베트남전쟁의 참전 명분에 대한 갈등이 있었으 나, 안보와 경제를 강조하는 정부의 파병불가피론이 힘을 얻었 고, 종전 이후에도 참전은 공산세력의 안보위협으로부터 국가 를 방어했다는 반공이데올로기와 참전으로 인해 경제성장이 가능했다는 논리가 지배적이었다.
베트남전쟁이 끝나고 나서 전쟁당사국인 베트남의 경우, 전
적지나 각 지역마다 전쟁과 관련된 기념물이나 기념공간이 만 들어졌으며, 미국에도 500개가 넘는 많은 메모리얼이 조성되었 다. 이러한 메모리얼에는 설계개념, 입지특성, 조경디테일, 기 념텍스트의 해석 등을 통하여 국가별로 고유한 기념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여기에는 기념문화로서 양식적 특성, 정치사 회적 특성, 이념적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Lee, 2015: 13).
한편, 참전국인 한국에는 종전 후 30년간 베트남전쟁 메모리얼 이 거의 조성되지 않았다(The Hankyoreh, 1994. 12. 3.). 뒤늦 게 1990년대 들어서면서 민주화에 따라 참전군인들은 ‘베트남 참전유공 전우회’, ‘고엽제 전우회’ 등의 단체를 결성하고 조직 화와 활동에 나설 수 있었으며, 이들은 참전군인의 피해 인정 및 베트남 민간인 학살의 가해자라는 논란을 불러온 전쟁의 기 억에 대응하면서 국가유공자로서 참전군인의 사회적 위상을 정립하고, 피해 보상을 실제화하기 위해 참전기념물 건립운동 을 전개하였다(Kangyu, 2013: 122).
본 연구는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입지, 공간, 조경디테일, 기념조각, 그리고 기념텍스트 등 조경적 관점에서 나타난 기념성을 규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울러, 전쟁기 념물은 베트남전쟁에 대한 집합적 해석이 형상화된 문화적인 상징물로서 고유한 기념문화적 특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 념성 분석내용을 토대로 하여 기념문화에 대한 고찰을 하였다.
이러한 한국에서 기념성 및 기념문화에 대한 분석고찰 결과를 토대로 전쟁 당사국인 베트남과 미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 리얼과 비교분석을 통하여 국가별 특성을 규명하였다.
2. 이론적 고찰
기념이 과거에 대한 집합적 기억의 재현으로, 기억을 현재 의 지평 속으로 불러내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면(Jung, 2006: 280), 기념물은 과거사에 대한 집합적 해석이 형상화된 문화적인 상징물로서 특수한 시공간 내에서의 역사인식을 반영한다(Han, 2008: 39). 역사적 사건 을 회상하고, 그것을 시간적, 공간적으로 재생시키는 작업은 그 자체로 새로운 집단적 행위이다(Jung, 2006: 280-281).
따라서 기념물의 형상화는 집단 정체성의 표현이자, 한 사회 의 문화적 결집이라고 할 수 있다(Han, 2008: 50). 특히, 전 쟁기념물은 전쟁의 역사와 흔적을 후대에 전승하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전쟁에 대한 공식적 기억이며, 이와 관련된 사람 과 집단들 사이에 굳건한 공동체적 연대감을 형성하게 한다.
그러나 이 기념물은 전쟁 기억의 일부만을 전달하여 나머지 기억은 망각의 세계에 가두기도 하고, 전쟁에 대한 공식적 기 억과 경험을 의심하지 않고 수용하도록 강요하기도 하며(Jung, 2006: 288), 역사적 경험을 그대로 재생하지 않고, 그 주체 및 시기의 이데올로기적 지형에 맞추어 변형될 수 있다(Jung, 2006:
280-281).
국내에서 메모리얼에 관한 조경적 관점의 연구로는, 설계작 품을 대상으로 하여 공원설계에서 기념성의 문제(Yoo, 1996) 를 다루거나, 메모리얼 설계 작품의 설계과정(Kim, 2004)등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베트남전쟁 메모리얼과 관련하여 사 회학적 관점에서 참전기념물에 나타난 한국사회의 베트남전쟁 에 대한 기억과 참전군인의 기억투쟁(Kangyu, 2013)이나 미국 과 베트남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기념성 및 기념문화 (Lee, 2011; Lee, 2015)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진 바 있다. 한편, 국외에서 모뉴멘트 및 메모리얼에 관하여 건축 및 예술분야, 더 나아가 인류학이나 심리학적 측면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연 구를 해왔으며(Lee, 2001), 전쟁메모리얼의 기념성 및 기념공 간에 대한 연구로는 메모리얼의 문화적 측면(Wasserman, 1998), 전쟁메모리얼의 건축 및 경관 등에 나타난 국가적 정체 성(Brands, 2001), 국립묘지 시스템의 정치․장소․설계적 특 성(Stern, 2001), 강제수용소 메모리얼에 나타난 기념성(Milton, 2001; Wolschke-Bulmahn, 2001), 전쟁 메모리얼의 기념적 경 관(Hagopian, 2001) 등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져 정원, 메모리 얼, 건축물, 강제수용소, 묘지 등을 대상으로 기억, 문화, 정체 성 등 다양한 주제가 다루어졌다. 본 연구는 한국에 있는 베트 남전쟁 메모리얼을 대상으로 조경적 관점에서 주요한 관심사 가 되는 입지, 공간, 조경디테일, 기념조각, 기념텍스트의 특성 을 통하여 기념성을 분석하고, 여기에 나타난 기념문화적 특성 에 대하여 고찰한다는 점에서 연구대상 및 연구관점에 있어 차 별성이 있으며, 동시에 선행 연구인 미국과 베트남에 있는 베 트남전쟁 메모리얼의 기념성 및 기념문화에 관한 연구와 비교 분석을 통하여, 국가적 특성을 고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 의가 있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범위
한국에서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은 1990년대 들어서면서 조성 되기 시작했다. 1990년 5월 베트남전쟁 참전자들의 ‘월남참전 기념탑 건립 결의대회’가 있었고, 1992년 2월에는 ‘월남참전 기 념탑 건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가 열렸다. 이러한 기념탑 건립 운동은 계속되어 1992년 6월 따이한파월용사회가 주최한 ‘월남 참전 기념탑 건립 창립대회’ 등이 있었으며(The Kukmin, 1992.
6. 29.), 1992년 5월 충북 옥천군에 건립된 ’월남참전기념비‘를 시작으로 ‘월남참전기념비(탑)’ 또는 ‘베트남참전기념비(탑)’라 는 이름의 참전기념물이 전국에 세워졌다. 국가보훈처 현충시 설 정보서비스에 제시된 월남전쟁 관련 현충시설 48개 중에서 36개가 2000년 이후 조성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국가보훈처
현충시설 정보서비스(http://narasarang.mpva.go.kr/hyunchung/
intro/index.html)) 2000년대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설치되었 는데, 국가유공자로서 참전군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정립하고, 피 해 보상을 실제화하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베트남전쟁에 대한 기억의 터를 갖고자 하는 요구가 참전기념비로 응축되어 가시 화되었으며(Yoon, 2015: 362), 지금도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 다. 2016년 4월 현재 ‘월남전쟁’과 관련하여 국가보훈처 현충시 설2)로서 지정된 것과 서울현충원, 대전현충원, 영천호국원, 임 실호국원, 이천호국원, 산청호국원 등 국립묘지, 그 밖에 용산 전쟁기념관,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 주차공원, 서울 동대문구, 충남 금산, 울산 남구에 있는 것을 추가하여 59개소를 연구대 상으로 하였다.
2. 연구방법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을 대상으로 2015년 5월부 터 6월까지 ‘국가보훈처 현충시설 정보 서비스(http://narasarang.
mpva.go.kr/hyunchung)에 제시된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사진 자료와 건립취지문 등 자료를 수집하고, 2015년 7월 28일부터 2015년 10월 30일까지 서울현충원, 화천 월남 파병용사 만남의 장, 고성 월남전 참전기념탑, 서울현충원 주차공원 월남참전기 념탑, 청주 월남참전기념탑, 청원 월남참전기념탑, 안양 베트남 참전기념탑, 군포 월남참전기념탑, 성남 월남참전기념탑 등을 대상으로 1차 현지조사를 시행하였다. 이후 2016년 3월부터 4 월까지 ‘국가보훈처 현충시설 정보 서비스(http://narasarang.
mpva.go.kr/hyunchung) 자료를 최신 정보로 수정하고, 대전현 충원, 임실호국원, 영천호국원, 이천호국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2차 현지조사를 시행하였으며, 추가적으로 연구대상 메모리얼 과 관련된 설계도 및 관련사진, 기사 및 비평자료를 수집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현장조사 및 관련자료 분석을 토대로 메모 리얼을 조성하면서 조경적 측면에서 주요한 관심사가 되는 메
1ststage: Data survey & site survey
↓
2ndstage: Analysis on the commemoration characteristics of VWMK (site location, spatial characteristics, landscape details, sculptures,
and interpretative texts)
↓
3rdstage: Analysis on the commemoration culture of VWMK (stylistic, sociopolitic, and ideological perspectives)
↓
4thstage: Comparative study on the commemoration culture in Vietnam war Memorials among 3 countries, Korea, Vietnam, and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Figure 1. Research process
모리얼의 입지적 특성, 공간적 특성, 조경디테일의 특성, 기념 조각의 특성, 기념텍스트의 특성에 대한 조사분석을 통하여 베 트남전쟁 메모리얼에 나타난 기념성을 분석하고, 여기에 나타 난 기념문화로서 양식적 특성, 정치사회적 특성, 이념적 특성에 대한 고찰을 하였다. 이러한 분석 및 고찰 결과를 토대로 전쟁 당사국인 베트남과 미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과 비교 분석을 하여 국가별로 독자적인 기념성과 기념문화의 특성을 규명하였다(Figure 1 참조).
3. 분석의 기준
조경적 관점에서 기념성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단계별로 주요한 관심사가 되는 부지의 현황으로써 입지적 특성, 기본구상의 핵심인 공간적 특성, 실시설계 및 시 공단계의 주요한 요소인 조경디테일․기념조각․기념텍스트의 특성에 대한 조사분석이 필수적이다.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입지를 정하는데 있어서 참전군인들 은 베트남에서의 국가적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료의 희 생을 기억하기 위하여 유명한 장소를 입지로서 선정하였으며 (Hagopian 2001: 312), 베트남전쟁의 참전 명분을 확보하기 위 해 관련 메모리얼과의 연계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입지와 주변 메모리얼과 연계를 분석하였다. 또한, 메모 리얼에서 동선 및 시설은 공간적 조화를 통하여 기능을 수행하 면서, 축이나 전통적인 공간형태를 통하여 기념성을 나타내기 도 하며, 때로는 상징적 측면에서 의미를 전달한다. 본 연구에 서는 이러한 공간적 특성을 고려하여, 참전군인을 안장한 묘지, 넓은 공간에 다양한 도입요소에 의해 구성된 공간구성형, 원형, 대칭축, 4각형, 5각형 등으로 만들어진 형태 완성형, 기념탑, 기 념비, 기념벽, 동상 위주로 만들어진 조각형, 단순한 표지석 등 5가지 공간적 유형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또 다른 분석대 상인 조경디테일은 건축물, 기념벽, 수목, 못, 폭포, 기념식물, 역사적인 물건 등으로 다양한 기념적 표현의 레퍼토리를 제공 해줄 뿐만 아니라, 집단이나 사회에 의한 공유물인 국기 및 참 전부대 문장, 조각, 건축물 등은 상징적 의미를 전달하는 매체 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Lee, 2001: 73). 이러한 조경디테일 과 기념조각을 대상으로 종류별 빈도 및 형태, 재료, 색 등을 통해 드러나는 미학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기념텍 스트 해석은 기념탑에 표기된 상징적 슬로건, 기념벽을 이용하 여 기록된 지역 및 부대별 참전군인명, 기념비나 기념벽에 적 힌 건립취지문, 부조에 나타난 그래픽 등 기념적 텍스트에 나 타나는 내용에 대하여 해석하였다.
메모리얼을 만드는 것은 사회가 과거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의해 결정되므로 문화사회적 특성을 포함하고 있으며(Wagner- Pacifici and Schwartz, 1991: 376), 기념물은 과거사에 대한 집
합적 해석이 형상화된 문화적 상징물로서 특수한 시공간 내에 서의 역사인식을 반영하기 때문에(Han, 2008: 39), 메모리얼에 나타나는 기념성은 기념문화를 내포하고 있다. 전쟁메모리얼에 나타난 기념문화는 관습, 예술, 종교, 법률, 생활양식, 사고방식 을 포괄하므로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으며, 그 문화권에 속 하는 구성원 상호간의 소통과 이해를 통하여 가치와 상징의 공 유를 통한 고유한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Lee, 2005: 86). 이러 한 정체성을 찾기 위한 기념문화의 관점으로는 예술로서 메모 리얼의 양식적 측면과 전쟁의 기억 장치로서 정치사회적 측면 이 기본적이며, 베트남전쟁과 같은 냉전구도에 따른 전쟁에 있 어서는 이데올로기 측면도 중요한 고찰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양식적 측면에서 전쟁관련 공공조형물은 신고전주의, 군국주 의, 근대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 시대의 양식적 특성이 반영된 예술적 요소이기도 하면서, 때로는 공공조형물에 대한 공적인 주문이 자신들의 미학적인 이념과 다를 경우라도 그 권위를 거 부하지 않는 것처럼(Kim, 2002: 274) 시대적 양식과 다른 독자 적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주목하였다. 또한, 정치사회 적 측면에서 전쟁에 대한 기억은 국가를 포함한 다양한 집단 간 갈등과 협상, 투쟁의 과정에서 구성되는 정치적이고 사회적 인 것이므로(Gillis, 1994: 4), 일련의 정치사회적인 고려와 의 도가 개입되기 마련이고,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은 그룹과의 갈 등이 야기될 수도 있다(Kim, 2002: 9). 특히, 국가 중심의 전쟁 기념물은 참전군인들 개인의 기억이 아니라, 국가가 구현하고 자 하는 공식적 기억의 전달 매체라 할 수 있으며, 메모리얼을 통하여 전쟁에 대한 국가 및 사회의 인식을 응축해 보여 주게 되므로, 본 연구에서는 국가유공자로서 참전군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정립하고, 피해 보상을 실제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메모 리얼에 나타난 정치사회적 측면에 대해 분석 고찰하였다. 마지 막으로 전쟁기념조형물에는 그 시대의 이념이 각인되어 있다 는 점에 주목하였다. 전쟁이 한 사회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주 도적인 요인이라는 점에서 전쟁관련 조형물은 가장 정치적이 고, 이념적인 문맥과 결부되어 있으며(Kim, 2002: 305), 국민 의 다층적이고 다양한 전쟁 기억을 특정 이념의 기치 아래 동 일화함으로써 국민통합을 이루려고 하는 대표적인 요소로서 전쟁기념물은 전쟁에 대한 모든 기억이 아니라, 특정한 관점에 서 선별된 기억을 보존하고 전달하므로(Kim, 2007: 194), 베트 남전쟁 메모리얼에 나타난 이데올로기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Ⅲ. 결과 및 고찰
1. 입지적 특성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을 입지 특성에 따라 분류해 보면, 서울 현충원, 대전현충원, 영천호국원, 임실호국원, 이천호국원, 산청
호국원 등 국립 묘지가 6개소, 국립 용산전쟁기념관 1개소, 대 규모 복합 기념공간으로써 화천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 1개 소, 그리고 나머지 51개소는 기념탑이나 기념비와 같은 모뉴멘 트로 조성되었다.
국립묘지의 경우,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및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제9조(묘지에 의 안장) 근거하여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에 참전한 군인 의 유해를 안치하는 곳으로 전통적 풍수지리에 따라 입지를 결 정하였다.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에는 월남전 전사자를 위한 묘지가 있으며, 영천, 이천, 임실, 산청호국원에는 월남전 참전 유공자를 위한 묘지가 있다.
이러한 묘지와 달리 옛 베트남 파병용사 훈련장에 조성한 화 천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은 베트남 전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참전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 해 조성되었으며, 한편으로는 강원도와 화천군의 관광증진을 위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 http://www.
vws.co.kr/). 약 14만 m2의 넓은 부지에 참전기념관, 기념공원, 추모비, 구찌터널, 베트남 전통가옥 등을 설치하여 베트남전쟁 과 관련된 종합적인 메모리얼로서 성격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 베 트남전쟁과 관련된 장소가 드문 상황에서 파병 훈련장을 활용하 여 기념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장소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모뉴멘트로서 공원에 설치된 것은 무주, 파주, 강릉, 성남 (Figure 2의 a 참조) 등 전체 24개소(47.1%)로 높게 나타났으 며, 가로 및 광장에 설치된 것이 일부 있었다. 참전기념물 건립 을 위해 각 지자체 및 보훈처가 건립비용 일부와 부지 등을 지 원하는 방식으로 예산부담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 별로 입지선정에 있어서 공공성 및 개방성을 확보하고, 비교적 설치가 용이하며, 부지매입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공원, 가로, 광
a: Seongnam VWMK b: Washington D.C. VWM in the U.S.A
c: ANZAC parade memorial d: Monument for the heroes in Hanoi
Figure 2. The Vietnam war memorials’ siting in Korea and Foreign
장, 군부대 등을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주요한 입지로 활용하 였다. 특징적으로 해남, 완주, 홍천, 울산, 당진, 태안, 서울 동대 문구 등 9개소에서는 베트남전쟁과 6․25전쟁 참전을 함께 기 념하는 ‘6․25․베트남전쟁 참전기념비(탑)’의 형식으로 설치 되었는데, 이것은 베트남전쟁에서 참전군인들의 노력을 국가적 차원의 기념 대상임을 강조하고, 반공주의를 나타내기 위하여 6.25전쟁 메모리얼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입지적으로 국립묘지는 풍수지리를 고려하여 입지를 정하고, 경사지에 노단식으로 묘역을 조성한 반면, 대부분의 모뉴멘트 는 지자체별로 공공성 및 개방성이 높고, 별도의 부지매입비용 이 필요하지 않은 공원, 가로, 광장에 모뉴멘트를 세웠다. 또한, 6․25전쟁 메모리얼과 함께 설치하기도 하여 베트남전쟁 참전 군인의 명예를 높이고 있다. 미국에서도 많은 베트남전쟁 메모 리얼이 공원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한국과 비슷하며, 베트남에 서는 전적지나 묘지를 중심으로 메모리얼이 조성되는 것과 다 른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Figure 2의 b 참조), 호주 캔버라 안작 퍼레이드에 위치한 베트남전쟁 메모리얼(Figure 2의 c 참 조) 및 베트남 하노이 영웅기념 모뉴멘트(Figure 2의 d 참조) 처럼 국가 수도의 상징적 위치에 입지한 베트남전쟁 메모리얼 은 없고, 오히려 수준 낮은 기념비가 도처에 만들어졌다.
2. 공간적 특성
한국의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공간적 유형은 참전군인을 위한 국립 묘지 6개소(10.2%), 넓은 부지에 다양한 요소나 대 지조형을 통하여 조성된 공간구성형으로 화천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 1개소(1.7%)에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형태완성형 은 30개소(50.8%)로서, 대칭축형은 영동, 파주, 군산, 보령 등 16개소(27.1%), 사각형은 무주, 청원, 통영, 충주 등 10개소 (16.9%)로 주로 대칭축형과 사각형이었으며, 해남․김천․홍 천․금산 등에서는 대칭축형과 4각형이 복합되어 나타났다. 한
Spatial types Freq.(%) Characteristics
Cemetery 6(10.2) National Hyunchoonwon and Hokukwon Organization of space 1(1.7) Various details and spaces
Museum 1(1.7) Exhibition
Completion of form
Axis of
symmetry 16(27.1)
Spacial form Square 10(16.9)
Atypical 4(6.8)
Sculpture 16(27.1) Monument and sculpture
Marker 5(8.5) Stone marker
Total 59(100.0)
Table 1. Spatial types of Vietnam War Memorial in Korea
편, 기념탑이나 동상 등 조각형은 진해, 파주, 청원, 제주, 하남, 예산 등 16개소(27.1%)이었으며, 이밖에 표지석이 5개소(8.5%) 를 차지하였다(Table 1 참조).
묘지로서 서울현충원은 현충문으로부터 현충탑을 중심으로 주변에 묘역이 분포하고 있고(Figure 3의 a 참조), 대전현충원 은 홍살문→호국분수탑→현충문→현충탑으로 이어지는 축을 중심으로 묘역이 분포하고 있으며(Figure 3의 b 참조), 영천호 국원(Figure 3의 c 참조)도 진입부에 홍살문으로부터 현충문과 현충탑으로 이어지는 강한 축을 중심으로, 주변에 참전군인 묘 역이 조성되어 있다. 한편, 임실호국원(Figure 3의 d 참조), 이 천호국원(Figure 3의 e 참조), 산청호국원(Figure 3의 f 참조) 은 주진입로 우측에 현충문과 현충탑을 별도로 세우고, 홍살문 으로부터 시작되는 동선 주변에 묘역이 분포되어 있다. 대전현 충원, 영천호국원, 임실호국원은 루프형 동선(Loop) 주변에 넓 은 규모의 매장묘역이 설치된 반면, 이천호국원은 지형적 여건 때문에 컬데삭 동선(Cul-de-sac) 주변에 상대적으로 좁은 납골 묘역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국립묘지는 지형에 따라 동선이 만들어졌고, 서울현충원, 대전현충원, 영천호국원은 홍
a: Seoul National Cemetery b: Daejeon National Cemetery
c: Yeongcheon National Cemetery d: Imsil National Cemetery
e: Ichon National Cemetery f: Sanchong National Cemetery Figure 3. Spacial characteristic of National Cemetery in Korea Source: a. http://www.snmb.mil.kr, b. http://www.dnc.go.kr/, c. http://www.ycnc.go.kr/, d. http://www./isnc.go.kr/, e. http://www.icnc.go.kr f. http://www./scnc.go.kr/
살문→현충문→현충탑으로 이어지는 강한 공간축을 형성하고 있었다.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은 대부분 기념탑이나 기 념비와 같은 모뉴멘트이기 때문에 공간구성형은 드물었으나, 예외적으로 화천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은 베트남 참전군인 의 훈련장에 세워져 다양한 시설과 동선으로 구성된 종합적인 메모리얼이었다(Figure 4의 a 참조). 이 메모리얼에는 참전기 념관(Figure 4의 b 참조), 상징탑, 연병장으로 이어지는 축을 중심으로 하여 병영체험 및 훈련체험 등 체험시설과 구찌터널 이나 월남 재현마을과 같은 견학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다.
형태완성형으로서 가장 많이 나타난 대칭축형은 안양(Figure 4의 c 참조) 및 고성에서처럼 가운데 탑을 세우고, 태극기를 배 치하여 중심성과 규범성을 더하였고, 4각형은 기념탑을 배치하 기 위한 기반으로서 형태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었으 며, 성남(Figure 2의 a 참조)처럼 경계부에 전통적 형태의 석 재 울타리를 설치하는 경향도 일부 나타났다. 전쟁터로서 장소 적 의미가 없기 때문에 주변 경관과의 조화보다는 자체적 완성 에만 초점을 두었으며, 관습적으로 대칭축과 사각형을 답습하 고 여기에 기념탑이나 기념비를 세웠다.
국립묘지인 서울현충원, 대전현충원, 영천호국원에는 홍살문
→현충문→현충탑으로 이어지는 중심축을 형성하고, 주변에 노 단식으로 묘역이 조성되었으나 임실, 이천, 산청호국원에는 주 진입로 우측에 현충문과 현충탑을 별도로 세우고, 홍살문으로 부터 시작되는 동선 주변에 묘역이 위치하였다. 한편, 형태완성 형의 경우, 메모리얼의 규모가 작고 대칭축 및 사각형을 기본 적 형태로 하여 사각형 기단에 기념탑을 설치하였는데, 이러한 메모리얼의 공간적 형태는 전통적 조성원리가 반영된 것이기 도 하지만, 메모리얼을 획일적으로 단순하게 만드는 한계를 드
a: Hwacheon Vietnam veteran
meeting memorial b: Hwacheon Vietnam veteran meeting memorial
c: Anyang VWMK d: Dongdaemun-gu VWMK Figure 4. Spacial characteristic of VWM in Korea
러내었다. 베트남에서도 하노이 영웅기념 모뉴멘트(Figure 2의 d 참조)처럼 기념탑과 공간적으로 축적 구성이 우세하였으며, 미국에서도 기념성을 높이기 위해 원형 및 대칭축을 사용하였 으나, 베트남에서는 전통적 공간원리와 전장의 장소성을 활용 하였고, 미국에서는 워싱턴 D.C.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을 모방 한 메모리얼과 기념벽의 사용이 두드러지게 많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3. 조경디테일의 특성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서는 기념비 57개소, 기 념탑 47개소, 참전부대 문장 38개소, 기념벽 21개소, 부조 16개 소, 전통석재울타리 13개소에 설치되었으며, 드물게 향로 7개 소, 홍살문 5개소, 전쟁무기 4개소, 베트남 지도문양포장 3개소, 오벨리스크 2개소, 열주 2개소에 설치되었다(Table 2 참조). 이 와 같이 기념비와 기념탑은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주요한 요 소로 도입되었다3). 기념비에는 용사명비(勇士名碑), 추모시비, 건립 취지비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사적(事蹟)을 후세에 오래 도록 전하려고 돌에 글을 새기는 전통 문화로 인해 메모리얼의 기본적 요소로 나타났다. 특징적으로 옥천 및 봉화에서는 빗돌 위에 용을 새긴 지붕 모양으로 만들어 덮어 얹는 가첨석(加檐 石)을 사용하였다. 기념탑도 한국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었는 데, 높고 뾰족하여 두드러진 시각적 요소로서, 대칭축을 이루는 사각형 기단 위에 중심적 요소로 활용되었다. 기념탑의 재료는 대부분 화강석을 사용하였으며, 오석으로 만든 탑명, 용사명비, 추모시비 등이 삽입되기도 하였다. 이중에서도 영동, 무주, 해 남, 강릉, 성남(Figure 2의 c 참조)에서는 동일한 형태의 전형 적인 탑을 사용하였으며, 포천, 문경, 김제, 남원에서는 자연석 기념탑이나 진천 및 김천에서는 오벨리스크 기념탑을 사용하 기도 했다. 특징적으로 안양(Figure 4의 c 참조)과 서울 동작에 서는 베트남 전쟁기간인 8년 8개월을 의미하는 8.8m의 기념탑 을 설치하여 시간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참전부대 문장은 대부 분의 메모리얼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참전부대의 집단성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성남이나 서울 동대문구(Figure 4의 d 참조) 에서와 같이 화강석 기념벽을 설치하고, 여기에 지역의 참전군 인의 이름을 새기었는데,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이 해당 자치단 체와 8개 부대 참전군인이라는 공통적 배경 하에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서는 기념탑, 기념비, 참 전부대의 문장 및 기념벽을 기본적인 도입요소로 사용하였고, 표준적이며 사실적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근대적 양 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메모리얼 건립의 주요한 목적이 참전군인들의 국가유공자로서 사회적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메모리얼 조성과 관련된 담론
이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기념벽을 주로 사용 하였고, 의자, 기념비나 마커, 기둥, 폰드 및 수로 등 다양한 조 경디테일이 도입되었으며, 베트남에서는 기념탑을 주로 사용하 였고, 유교 및 불교에 근거한 전통적 상징요소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4. 기념조각의 특성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서 조각은 전체 59개소 중 42개소에서 사용되었으며, 세부적으로는 군인상 21개소, 추 상조각 9개소, 상징조각 8개소, 아이구출상 4개소로 나타났다 (Table 2 참조). 군인상 조각은 전쟁영웅을 조각한 송서규 대 령상(Figure 5의 a 참조), 지덕출 중사상, 장성 임동춘 대위상 이나 영동, 진해, 파주, 청주, 서천, 보령, 제주 등에서 총을 들 고 서 있는 정태적인 군인조각이 다수를 차지하여 조각에 의한 표현력이 낮게 나타났다. 특징적으로는 파주, 고성(Figure 5의 b 참조), 하남, 김천, 서울현충원 주차공원에서 아이구출 군인 상이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1968년 월맹군의 구정공세시 맹호 부대 작전 중 치열한 포화속에서 울부짖는 어린이를 구출하는 장면을 프랑스 종군 여기자가 촬영하여 후일 ‘퓰리쳐상’을 수상 한 작품을 형상화한 것으로,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의 인도주 의적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이러한 사실적 조각과 달리 일부 상징적이거나 추상적인 조 각이 설치되었는데, 상징적 조각으로는 메모리얼을 지키고, 용 맹성을 나타내기 위해 충주, 보령, 안성, 예산 등에 사자상 및
Landscape details and sculptures Frequency
Monument 47
Cenotaph, stone marker 57
Wall 21
Emblem 38
Column 2
Obelisk 2
Incense burner 7
Hongsalmun 5
Traditional fence 13
Weapons 4
Vietnam map paving 3
Stone or bronze relief 16
Sculpture
Statue 21
Statue to save children 4
Symbolic 8
Abstract 9
Table 2. Landscape details and sculptures of Vietnam War Memorial in Korea
a: Jeju VWMK and Song Seo-Gyu
monument b: Goseong VWMK
c: Cheongwon VWMK d: Gunpo VWMK
e: Dongjak VWMK f: Dongjak VWMK Figure 5. Sculptures of Vietnam War Memorial in Korea
청양의 해태상이 설치되었다. 또한 화천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에 세워진 ‘평화수호참전기념탑’(Figure 4의 b 참조)은 자유 를 상징하는 비둘기와 맹금류의 독수리를 대비하여 자유수호 의 의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인간이 폭력 전쟁(독수리)으 로부터 자유(비둘기)를 지키는 상황을 조형화하였으며, 물결 모양으로 세상에 호국영령들의 위대한 정신이 만방에 알려지 기를 기원하는 형상이었으나(화천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 평 화수호참전기념탑 상징조형작품설명), 작품을 둘러싼 논란이 적지 않았다. 한편, 추상적 조각으로 청원(Figure 5의 c 참조) 에서는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 꽃봉오리를 형상화한 것으 로 꿈을 가득 안고 있는 꽃이 만개한 순간을 표현하고, 4개의 큰 곡선 기둥이 지구를 상징하는 중앙의 구를 감싸고 있어, 세 계의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을 의미하였다. 충주 에서는 화강석을 사용하여 국가상징인 태극기를 중심으로 삼 각 피라미드는 군인의 웅비를 나타내고, 8개 좌대는 8개 참전부 대마크를 새겨 집단성을 강조하였으며, 서울 동대문구(Figure 4 의 d 참조)에서도 중앙의 구형 태극을 2개의 화강석 기둥이 손 으로 감싸 국가수호와 참전군인의 희생을 추모하였다. 또한 군 포(Figure 5의 d 참조)에서는 2개의 화강석 탑과 그 사이에 오 석 기둥을 세워 인접한 기념비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금산 의 기념탑은 지구상과 자유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를 조각하 였고, 울산의 기념탑도 손으로 지구를 감싼 모습으로 자유평화
를 표현하였다. 서울 동작구 현충원 주차공원에 있는 월남참전 기념탑의 기념조각인 ‘자유와 평화의 비상’(Figure 5의 e~f 참 조)는 하늘을 향하여 치솟는 14개 화강석 기둥과 양 옆 날개를 합한 16개의 형태는 월남참전 8년 8개월을 나타내었고, 32개의 철모형태의 스테인리스는 32만 여 명 참전군인들의 업적과 용 맹, 위용, 영광을 단순화하여 표현하였으며, 하단부 5명의 군인 은 5천 여 명의 전사자를 대표함으로써 숫자적 의미를 강조하 였다.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서는 군인조각상을 통한 승리감과 영웅적 이미지를 전달하거나 아이구출조각을 통한 인도주의를 나타내는 사실적 근대조각이 많았고, 사자, 해태, 태극을 사용하여 상징적 이미지를 전달하였다. 한편, 미국에서 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서는 부상 당하거나 곤경에 처한 병 사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베트남 전쟁에 대한 미국의 패배와 도덕적 고민을 보여주었으며, 베트남에서는 호치민 군 사박물관, 썬미 메모리얼, 히엔르엉교 메모리얼, 뜨엉썬 국립묘 지, 하노이 12일 저항메모리얼 등에서 볼 수 있는 사실적이면 서 영웅적 조각이 주를 이루는 사회주의적 경향을 보여주어 대 조적이었다.
5. 기념텍스트 해석
기념텍스트로는 메모리얼의 주 요소로 사용된 기념탑의 정면 에 ‘월남참전기념탑’을 새기고, 다른 면을 이용하여 ‘세계평화’,
‘자유수호’ 등 베트남전쟁을 나타내는 상징적 슬로건을 새기는 것을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사용하였다. 예를 들어, 영동 ‘국 가 발전을 위해 청춘을 바쳐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싸웠노라’, 제주 ‘자유평화, 진충보국(盡忠報國)‘, 하남 ‘세계 평화를 위해 싸웠노라’(Figure 6의 a 참조), 성남 ‘인류 평화를 위해 용감히 싸웠노라’, 청주 ‘세계평화와 자유를 위해 싸웠노라’ 등 직설적 문구를 기록하여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것이 세계평화 및 자유 수호를 위한 반공주의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였음을 나타 내어 참전의 정당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대부분의 메모리얼에 서 지역 및 부대별 참전군인들의 이름을 기념벽이나 용사명비 에 기록하여 참전군인의 명예를 고양하거나, 부대별 문장이나 부대기를 세워 지역 및 참전부대의 집단성을 표현하는 것도 대 표적인 방법으로 활용하였다(Figure 6의 b 참조).
대부분의 메모리얼에는 건립취지문을 기록하고 있는데, 전 주, ‘월남전쟁 당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하 여 조국의 경제발전과 국위선양에 크게 이바지한 전라북도 출 신 월남참전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고, 후세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의 살아있는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건립 하였다’, 청주 ‘세계평화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자유의 십자군으로 국가의 명령을 받고, 1964~1973년까지 이역만리
a: Hanam VWMK b: Seongnam VWMK
c: Hwacheon Vietnam veteran
meeting memorial d: Hwacheon Vietnam veteran meeting memorial Figure 6. Interpretative text and symbols of VVM in Korea
월남 전선에 파병되어 국가의 위상을 드높이고, 경제발전에 초 석이 된 우리 젊은 날들의 숭고한 뜻을 영원히 기리고, 거룩하 게 산화한 꽃다운 젊은 용사의 명복을 빌며 …이하 중략, 호국 정신을 기리고 애국애족 정신을 고양하고자 이 탑을 세웁니다’, 충주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자유 수호를 위해 희생한 충주시 베트남 참전유공자 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명예를 선양하고자…”, 성남 “조국을 위하여 장렬히 산화한 전우들의 명복을 빌며”(Figure 6의 c, d 참조) 등으로 다소 간의 차이는 있으나, ‘자유수호’, ‘세계평화’,
‘조국을 위한 희생 및 헌신’, ‘전공과 용맹성’, ‘국가경제발전의 초석’ 등을 강조하였다.
한국에서는 베트남전쟁 참전의 명분으로써 ‘자유수호’, ‘세계 평화’, ‘국가경제발전의 초석’ 등 반공주의 및 애국주의의 이념 적 가치를 내세우고(Figure 7의 a 참조), 지역 및 부대별 참전 군인의 이름을 새기어 명예를 고양하는 집단성을 표현하였다.
아쉽게도 전쟁메모리얼에서 가장 중요한 기념내용인 전사자 추모는 상대적으로 미흡하였으며, 전쟁 자체에 대한 해석은 소 홀히 하였다. 베트남에서는 “조국은 당신의 업적을 기억한다”
는 의미의 ‘TO-QUOC-GHI-CONG(土-國-記-功)’을 사용하여 전사자의 국가에 대한 헌신과 그들을 위한 국가의 의무를 나타 내는 애국주의 및 민족주의 경향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Lee, 2011: 35)(Figure 7의 b 참조). 한편, 미국에서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서 전사자 및 실종자 등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기 념벽에 전사자 및 실종자 이름을 새기거나, 병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시를 음각하였고, ‘DUTY, HONOR, COUNTRY’와 같은 상징적 문구를 적어 놓아 애국주의와 동시에 참전군인들의 명 예를 고양하였으며, 전쟁에 대한 사실적 묘사 및 정치사회적 메타포를 강조함으로써 베트남전쟁에 관한 사회적 담론을 수
a: Seongnam VWMK b: Danang VWM in Vietnam Figure 7. Interpretative text and symbols of Vietnam war memorial
in Korea and Vietnam
용하고, 전쟁포로 및 실종자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MIA/POW 이미지 등을 표출하여(Lee, 2015: 14) 한국과 대조적이라고 볼 수 있다.
Ⅳ. 기념문화적 특성
1.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 나타난 기념문화적 특성 1) 관습적이고 표준화된 메모리얼의 조성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은 대칭축과 사각형을 기 반으로 기념비나 기념탑을 세우고, 여기에 참전의 의미를 강조
Analysis items Style perspective Sociopolitical perspective Ideological perspective
Location
․Cemetery location influenced by the theory of divination based on topography
․Memorials located in public space like cemeteries, parks, and plazas
․Publicness and openness
․Placement side by side with Korea war
memorial ․Patriotism
Spacial characteristics
․Mainly pursue the completion of each memorial assuming the form of symmetry and square
․Conventional form behind the timed
․Standardized type and imitative form for
sociopolitical purpose -
Landscape details
․Old fashioned memorial towers
․Stone plates and troop’s emblem used frequently
․Standardized type for sociopolitical purpose
․Insufficient public discussion
․Emphasis on locality and troop spirit
․’Defending freedom’, ‘keeping world peace’,
‘national economic development’
․Anti-communism
․Patriotism Sculptures ․Realistic soldier statues are relatively common․Standardized type for sociopolitical purpose
․Insufficient public discussion ․Heroism
․Humanitarianism
Interpretive
texts ․National memoriality
․Realistic and symbolic image ․Emphasize locality and troop spirit
․’Defending freedom’, ‘keeping world peace’,
‘national economic development’
․Anti-communism
․Patriotism Table 3. The relation between commemoration culture and memoriality
하는 문구를 새겨 놓는 관습적이고 모방적인 도시적 모뉴멘트 의 모습을 보였으며, 주변 경관과의 조화보다는 모뉴멘트의 완 성에 초점을 두었다. 게다가 참전부대 문장, 용사명비, 추모시 비, 건립 취지비 등 표준화된 디테일을 사용하여 기억을 정형 화하고 단순화하였다. 기념조각도 총을 든 군인 조각을 통하여 참전군인을 전사로서의 용맹성을 강조하였고, 아이구출조각을 통한 인도주의적 이미지를 나타내는 등 사실주의적 조각이 많 았으나, 세밀한 표현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보여주었다. 또한, 사자, 해태, 태극 등 전통적 상징물을 이용하여 국가적 기념성 을 높이거나, 자유 및 평화수호를 강조하였다. 이러한 이유는 국가, 지자체, 그리고 참전군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공적인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을 만드는데 있어서 갈등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예술적 시도보다는 참전군인 및 관료들의 기호에 무난 하게 수용될 수 있는 이미지를 적용하였고, 포스트모더니즘이 나 미니멀리즘과 같은 현대성을 보여주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2) 국가의 공식적 기억과 지역 및 부대의 집단성의 강조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건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참전군인 들은 기념탑 건립운동을 통하여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사회 적 위상을 높이려고 하였기 때문에, 베트남전쟁을 자유수호를 위한 반공 및 국가발전을 위한 애국이라는 국가의 공식적 기억 을 공유하였다. 메모리얼의 조성에 있어서도 참전군인, 지자체, 보훈처가 서로 협력하여 진행되었기 때문에 메모리얼에서는 해당 지자체 참전군인의 이름을 새기고, 8개의 참전부대를 표 현하는 집단적 명패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여 지역 및 부대의 집 단성을 잘 나타냈다. 이에 따라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는 집합 적 경험의 원형으로써 개인의 기억은 찾기 어려웠으며, 희생자
를 추모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전쟁의 교훈을 담을 여지는 많지 않았다.
3) 반공주의적 애국주의의 강조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서는 베트남전쟁과 관련된 불화와 담 론을 줄이고, 참전의 목적을 ‘자유수호’, ‘세계평화’, ‘조국을 위 한 참전 및 헌신’ 등의 슬로건으로 참전의 당위성과 국가를 위 한 헌신이라는 애국적 내러티브를 강조하였으며, 6․25전쟁 메 모리얼과 함께 조성함으로써 베트남전쟁을 반공 및 애국주의 의 관점에서 더욱 강조하였다. 전쟁당사국인 미국에서는 베 트남전쟁을 부당한 전쟁이라고 평가하는 인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았 고, 참전군인들은 전쟁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반전 및 평화를 위한 노력보다는 반공주의적 애국주의를 통해 스스 로를 조직화하고 정당화하였으며, 집합적 정체성을 나타내었기
Analysis items Korea The U.S.A.a Vietnamb
Memorial type ․National, county, and city level ․National, state, county, and city level ․Soldier cemeteries, battlefields, places of tragedies, war museum, peace parks
․Sense of place as battlefields
Design concept/
commemoration
content ․Show veteran’s dedication for country
․Cherish victims of Vietnam war
․Show veteran’s dedication for country
․Publicize the contribution of groups by troop, region, and membership
․Value the victims of the Vietnam War
․Remember war heroes and soldiers’ contribution
․Highlight the victory in war and resistance to the U.S.A.
․Explanation on Vietnam war
Location․
spacial type
․Located in public space like national cemetery, parks, and plazas
․Mainly pursue the completion of each memorial assuming the form of symmetry, square
․Standardized and imitative form
․Located in public space like memorial parks, cemeteries, and plazas with other war memorials
․Mainly pursue the completion of each memorial assuming the form of symmetry, circle, and square.
․Some memorials were typed memorial wall and form by spatial sequence
․Located at battlefields on Hochiminh route and national road no.1, and nearby DMZ
․Follow a traditional memorial space form that highly consider both axis and symmetry
․Depended mainly upon a sense of place
Landscape details
․Memorial towers
․Stone plates
․Emblem and flag
․Stone wall
․Flag and emblem
․Bench, marker, post․column, pond․channel, UH-1H Helicopter
․Memorial towers
․Weapons and pictures in war museums
․Symbolic elements of Buddhism and Confucianism
Sculptures ․Mainly realistic soldier statue to show heroic and humanitarian image
․Abstract and symbolic ․The image of heroic and their hardship ․The realistic image of heroic people
Interpretive texts
․‘Defending freedom’, ‘keeping world peace’,
‘national economic development’
․The cause of participation in vietnam war
․Collectivity of Vietnam war veterans by troop and local level
․‘ALL GAVE SOME, SOME GAVE ALL'
․‘Duty․Honor․Country'
․1959-1975(16years)
․KIA․MIA
․‘TO-QUOC-GHI-CONG’ meaning ‘our country remember your achievement’
Commemoration culture
․Outmoded standardized memorial tower and sculptures
․Collective behaviour
․Anti-communistic patriotism
․Influnece of Washington D.C. VWM
․Sociopolitical conflict on paticipation of the war and a lost Vietnam war
․Social interest on the MIA and POW․Democratic patriotism
․Traditional culture like Buddhism, Confucianism, Taoism
․Revere war heroes
․Complicated ideology like nationalism, patriotism, socialism, and capitalism
a: Lee, 2015. 2: pp.1-15.
b: Lee, 2011. 6: pp.26-38.
Table 4. National characteristics of Vietnam war memorials in Korea, The U.S.A. and Vietnam 때문이다(Table 3 참조).
2. 베트남․미국․한국의 국가별 특성
베트남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베트남, 그리고 참전국인 한국 에는 베트남 전쟁과 관련하여 많은 메모리얼이 조성되어 있다.
하나의 전쟁을 서로 다른 내용과 방법을 통하여 기념성을 구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표준화된 기념탑과 기념비에 의존하는 관습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메모리얼 양식을 보여주었고, 자 유 수호 및 세계 평화 등 반공주의에 입각한 참전의 당위성과 국가발전이라는 애국주의, 그리고 지역 및 부대의 정체성을 표 현하는데 집중하였으나, 전쟁메모리얼에서 다루어야 할 전쟁에 대한 담론이 부족하였다.
미국에서는 전사자 추모, 국가를 위한 헌신, 지역 및 부대의 명예고양 등을 주요한 설계개념으로 적용하였고, 기념벽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