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내당능 장애, 고중성지질혈증, 고밀도지 질단백콜레스테롤의 저하, 고혈압 등의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요인 들을 동시에 갖고 있는 상태를 말하며,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제2 형 당뇨병 발생률이 5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1-3)
각 나라별로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에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 의 경우, 높은 허리둘레,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 낮은 고밀도지질단백콜레스테롤 5가지 중 3가지 이상 만족할 때로 정의 하고, 허리둘레 기준은 남자 90 cm 이상, 여자 85 cm 이상으로 하였다.
이런 대사증후군의 발생에는 인슐린 저항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
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혈당 및 지질대사의 이상으로 인하여 생 성되는 활성산소 등에 의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손상되며, 이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4,5)
인체에서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항산화 체계에 의해 항상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인체의 항산화 체계는 크게 효소계와 비효소계 로 나뉘며, 이 중 효소계는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superoxide dis- mutase, phospholipid hydroperoxide glutathione peroxidase 등에 의해 이루어지는 체계이며, 비효소계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비타민 C, 비 타민 E, 카로틴 등에 의한 체계를 말한다.6)
이 중 카로틴은 야채와 과일에 함유된 노란색 내지 빨간색의 색소 로써, 항산화 기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카로틴에는 알파-카
Original Article
카로틴 섭취량과 당뇨의 연관성
이우진, 김지원, 이지선, 안아름, 오은정, 최재경, 권혁중, 조동영*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가정의학교실
Carotene Intake and Diabetes Mellitus
Woo-Jin Lee, Ji-Won Kim, Ji-Sun Lee, Ah-Leum Ahn, Eun-Jung Oh, Jae-Kyung Choi, Hyuk-Jung Kweon, Dong-Yung Cho*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Konkuk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ul, Korea
Background: Studies have been conducted in Korea to examine the association between prevalence of diabetes and carotene intake, particularly in the elderly or diabetic patients residing in a specific area. However, no studies have been conducted by using data from the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This study was performed to evaluate the association between prevalence of diabetes and carotene intake in adults who participated in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Methods: A total 4,390 subjects aged 19–64 years were enrolled in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13–2014). Diabetes prevalence data were surveyed through interviews, and data on carotene intake levels were obtained indirectly through a food frequency questionnaire survey. The general linear-model complex-samples t-test and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ere used to analyze the association between carotene intake and diabetes.
Result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association was found between carotene intake and diabetes (P=0.395).
Conclusion: In this study, no association was found between carotene intake and diabetes. There is inconsistency between results from this study and those from other studies. Further objective and prospective studies are warranted for a definitive conclusion.
Keywords: Carotene Intake; Diabetes; Korean; Adults;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https://doi.org/10.21215/kjfp.2017.7.2.161eISSN 2233-9116
Korean J Fam Pract. 2017;7(2):161-165
KJFP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Received March 21, 2016 Revised June 8, 2016 Accepted August 1, 2016 Corresponding author Dong-Yung Cho
Tel: +82-2-2030-7681, Fax: +82-2-2030-5339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 © 2017 The Korean Academy of Family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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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Jin Lee, et al. Carotene Intake and Diabetes Mellitus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로틴, 베타-카로틴, 베타-크립토잔틴, 루테인/제아잔틴, 라이코펜 등 이 있고, 베타-카로틴은 다른 카로틴에 비해 항산화 효과가 큰 것으 로 연구된 바 있다.7)
당뇨나 대사증후군과 항산화제에 대한 최근의 연구 결과, 당뇨와 항산화제, 대사증후군과 항산화제 사이에는 음의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1,2,4,5,7-9) 이 연구들 중에서 비타민 C나 비타민 E와 의 상관관계에 관한 것은 많았으나,10,11) 비타민 A나 카로틴에 대한 연 구는 비교적 적고, 국내 일부 연구의 경우에는 일부 연령층이나, 일 부 지역에만 국한되어 조사된 보고만 있을 뿐이었다.12-14)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근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1, 2차년 도(2013–2014년) 자료를 통해 19세 이상 성인에 있어서의 카로틴 섭 취량과 당뇨병 유병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수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1, 2차년도(2013–2014년) 자료를 토대로 진행되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2차년도 자료 중, 만 19세 이상의 성인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 고, 영양조사 대상자 중에서 식품섭취빈도조사를 하지 않은 65세 이 상은 본 연구에서 제외하였다.15)
2. 연구 과정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중에서 건강설문조사는 총 276개 항목으 로 구성되었으며 성, 연령, 결혼상태, 가구소득 등의 가구조사는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였다. 질병 이환에 관한 항목은 만 1세 이상 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흡연이나 신체활동 등에 대한 항목은 만 12 세 이상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통하여 조사되었다. 영양조사는 면 접조사 방법으로 이루어졌고, 이 중 식품섭취빈도조사는 만 19세 이 상 만 64세 이하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제6기 1차년도(2013년)의 조사 대상자는 10,113명, 이 중에 건강설문, 검진조사, 영양조사 중 1 개 이상 참여자는 8,018명이었고, 2차년도(2014년)의 조사 대상자는 9,701명, 이 중 조사 참여자는 7,550명이었다.15) 본 연구는 2차년도 조 사 참여자 가운데 19세 이상, 64세 이하인 4,390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고, 당뇨병과 관련된 건강설문 참여자는 3,437명, 검진조사 참여 자는 3,013명이었다.
3. 통계 분석
국민건강영양조사 표본자료는 2단계 층화집락표본설계 방법으 로 추출되어 있어,15) 계층, 군집(1차 추출단위), 가중치 등을 고려하여
복합표본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를 당뇨 환자군과 대조군으로 나 누어, 연속형 자료는 t-test로, 범주형 자료는 카이제곱 분석으로 비교 하였다. 카로틴 섭취량과 당뇨병의 연관성은 일반선형모형 t-test, 로 지스틱 회귀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교차비(odds ratio, OR)와 95% 신뢰구간(95% confidence interval, CI)을 계산하였고, P값 이 0.05 미만이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통계 프로 그램은 IBM SPSS Statistics ver. 22 (IBM Co., Armonk, NY, USA)를 이 용하여 분석하였다.
결 과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2차년도 조사에 참여한 대상자는 총 7,550명이었고, 식품섭취빈도조사에 응답한 만 19–64세 인구는 4,390명이었으며, 이 중 3,437명이 당뇨병 이환과 관련한 건강설문 참 여자는 3,437명, 검진조사 참여자는 3,013명이었다. 조사 참여자의 성 별 비율은 남자 44.8%, 여자 55.2%로, 여자의 참여 비율이 더 높았고, 조사 참여자의 연령은 평균 41.17세, 표준오차 ±0.329로, 50대 15.0%, 70세 이상 14.2%, 30–40대 13.7% 순으로 높은 분포를 보였다. 계층, 군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subjects
Characteristic Diabetes* Non-diabetes P-value
Sex 151 3,286 0.012†
Male 78 (60.1) 1,253 (49.5)
Female 73 (39.9) 2,033 (50.5)
Mean age (y) 53.51±0.68 40.70±0.34 0.000†
2nd decade 0 (0.0) 499 (22.9)
3rd decade 8 (6.1) 801 (23.6)
4th decade 22 (20.7) 788 (25.2)
5th decade 68 (49.7) 838 (22.6)
6th decade 53 (23.6) 360 (5.8)
Married 140 (91.2) 2,661 (73.7) 0.000†
Education level 151 3,075 0.000†
Elementary school graduate 39 (20.6) 326 (7.0) Middle school graduate 25 (14.9) 302 (8.5) High school graduate 60 (40.7) 1,184 (41.7) College graduate 27 (23.7) 1,263 (42.8) Monthly income (10,000 KRW) 369.51±44.13 444.01±18.58 0.096‡
Smoker 44 (33.0) 629 (24.5) 0.039†
Regular exerciser 74 (49.8) 1,761 (59.9) 0.018† Blood pressure
Systolic (mmHg) 122.09±1.57 113.81±0.38 0.000‡ Diastolic (mmHg) 77.33±1.03 75.24±0.29 0.048‡ Body mass index (kg/m2) 25.18±0.33 23.57±0.08 0.000‡ Energy intake (kcal/d) 1,986.76±71.18 2,186.29±20.54 0.008‡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only, number (%), or mean±standard error.
KRW, Korean won.
*Diabetes’ surveyed by questionnaire. †Analyzed using chi-square test. ‡Analyzed using Student's t-test.
이우진 외. 카로틴 섭취량과 당뇨의 연관성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집, 가중치를 고려한 복합표본 분석한 결과, 남자는 1,331명(49.9%), 여 자가 2,106명(50.1%)이었고, 카로틴 하루 섭취량의 평균은 3,246.71 mg 이었다.
대상자의 기본 특성을 건강설문 자료에 따른 당뇨 이환 여부로 구 분하여 Table 1에 정리하였다. 남자의 비율은 당뇨 환자군이 60.1%로 비당뇨군 49.5%에 비해 더 높았고(P=0.012), 평균 나이는 당뇨 환자군 이 53.51세로 비당뇨군 40.70세보다 더 많았으며(P<0.001), 기혼자 비 율은 당뇨 환자군이 91.2%로 비당뇨군 73.7%보다 더 높았다(P<0.001).
흡연자 비율은 당뇨 환자군이 33.0%로 비당뇨군 24.5%보다 더 높았 고(P=0.039), 신체활동 실천율은 당뇨 환자군이 49.8%로 비당뇨군 59.9%보다 더 낮았으며(P=0.018), 교육수준은 당뇨 환자군이 비당뇨 군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0.001). 평균 수축기 및 이완기 혈 압은 당뇨 환자군이 122/77 mmHg로 비당뇨군 114/75 mmHg에 비해 더 높게 측정되었고(수축기 혈압 P<0.001, 이완기 혈압 P=0.048), 체질 량지수도 당뇨 환자군이 25.18 kg/m2로 비당뇨군 23.57 kg/m2보다 더 높았으며(P<0.001),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은 당뇨 환자군이 1,986.76 kcal/일로 비당뇨군 2,186.29 kcal/일보다 더 적었다(P<0.001). 월평균 가구소득은 당뇨 환자군과 비당뇨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가 없었다(P=0.096).
복합표본 일반선형모형 t-test를 이용하여 당뇨 이환 여부와 카로 틴 섭취량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전반적으로 비당뇨군보다 당뇨 환자군에서 카로틴 하루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검진조사 자료에 따라 당뇨 이환 여부를 분류하고 카로 틴 하루 섭취량의 양 극단 5%를 제외한 분석에서만 당뇨 환자군과 비당뇨군 사이의 카로틴 섭취량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 다(3,642.28 mg [95% CI 3,326.29–3,958.27] vs. 3,216.90 mg [95% CI 3,112.55–3,321.25], P=0.012). 건강설문조사 자료에 따라 당뇨 이환 여 부를 분류하여 분석한 경우에는 당뇨 환자군과 비당뇨군 사이의 카 로틴 섭취량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카로틴 하루 섭취 량의 양 극단을 포함한 경우, P=0.395; 제외한 경우, P=0.187), 검진조 사 자료에 따라 당뇨 이환 여부를 분류하더라도 카로틴 하루 섭취량 의 양 극단을 포함한 경우에는 당뇨 환자군과 비당뇨군 사이의 카로 틴 섭취량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481).
복합표본 일반선형모형 t-test를 이용한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 한 결과를 보인 검진조사에 따라 당뇨 이환 여부를 분류하고 카로틴 하루 섭취량의 양 극단을 제외한 자료에 대해,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 귀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보정을 하지 않았을 때는, 카로틴 하 루 섭취량이 100 mg 많을수록 당뇨 유병률의 OR이 1.008배 높았으나
Table 2. Relationship between carotene intake and diabetes
Subjects (n) Carotene intake* (mg/d)
Mean 95% confidence interval P-value
Classified by health survey 3,437 0.395
Diabetes 151 4,362.72 3,477.36–5,248.09
Non-diabetes 3,286 3,974.34 3,731.78–4,216.89
Classified by controlled health survey† 3,091 0.187
Diabetes 130 3,527.44 3,089.75–3,965.13
Non-diabetes 2,961 3,226.78 3,131.20–3,322.35
Classified by laboratory test 3,013 0.481
Diabetes 233 4,167.41 3,586.76–4,748.05
Non-diabetes 2,780 3,952.39 3,701.69–4,203.09
Classified by controlled laboratory test‡ 2,716 0.012
Diabetes 211 3,642.28 3,326.29–3,958.27
Non-diabetes 2,505 3,216.90 3,112.55–3,321.25
*Analyzed using general linear model complex samples t-test.
†Classified diabetes by health surveys (exclude extremes on both sides of daily carotene intake: below 5% or above 95%).
‡Classified diabetes by blood test results (exclude extremes on both sides of daily carotene intake: below 5% or above 95%).
Table 3. Logistic regression of carotene intake* and diabetes†
Model Units of change (mg/d) Odds ratio 95% confidence interval P-value
Unadjusted 100 1.008 1.002–1.014 0.008
Adjusted for age and sex 100 1.005 0.999–1.011 0.137
Adjusted for multiple variables‡ 100 1.006 0.999–1.013 0.080
*Excluded extremes on both sides of the daily intake: below 5% or above 95%.
†Classified by blood test results (n= 3,428).
‡Adjusted age, sex, marriage state, education level, smoking, physical activity, systolic blood pressure, body mass index, and daily energy intake.
Woo-Jin Lee, et al. Carotene Intake and Diabetes Mellitus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P=0.008), 연령과 성별을 보정한 경우와(P=0.137), 연령, 성별, 결혼상 태, 교육수준, 흡연 여부, 신체활동 실천 여부, 수축기 혈압, 체질량지 수, 하루 에너지 섭취량 등을 보정한 경우에는(P=0.080) 카로틴 하루 섭취량에 따른 당뇨 유병률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고 찰
자유 라디칼의 과다 생성과 항산화계의 부족으로 인한 산화 스트 레스가 제2형 당뇨병의 발병에 연관되어 있으며, 증가된 자유 라디 칼에 의해 췌장의 베타 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고, 말초 세포에서 인슐린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 화제는 이런 자유 라디칼을 제거함으로써 당뇨병 발생으로부터 보 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이론이 동물 실험을 통해 뒷받침되고 있다.16)
카로틴은 다수의 이중결합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항산화 작용 을 한다. 카로틴이 들어 있는 과일이나 야채를 섭취하면 당뇨병의 발 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중에서도 특히 베타-카 로틴은 항산화제로서 당뇨병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 고되고 있다.1,2,4,5,7-9)
하지만 Kataja-Tuomola 등17)의 연구와, Wei 등18)의 연구, Wang 등16) 의 연구에서는 카로틴과 당뇨병 사이에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본 연구에서도 카로틴 하루 섭취량과 당뇨병 유병률 사이에 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가 카로틴 섭취량이 많을수록 당뇨 유병률 내지 발 병률이 낮다고 보고된 다수의 연구 결과와 배치되는 것으로 나온 데 에는 다음의 몇 가지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는 카로 틴 섭취량이 설문조사만를 통해 간접적으로 얻어진 것이고, 둘째는 당뇨병 이환 여부 역시 설문조사를 통해 얻어진 자료라는 것이다.15) 셋째는 카로틴 섭취량 섭취량을 개별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라 이코펜 등의 개별 카로틴으로 나누지 않고, 전체 카로틴으로 합산된 수치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식품섭취빈도조사는 112개의 음식항목으 로 된 설문지를 통해 면접조사 방법으로 조사 참여자들의 1일 전 섭 취한 음식과 식품, 영양소 섭취량 자료를 조사한 후, 구축되어 있는 항목별 에너지 및 영양소 함량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반정량 계산 된 수치를 제공한다.15) 카로틴 섭취량도 이런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정량화하여 얻어진 수치인 것이다. 따라서 부정확한 데이터가 입력 되었을 수 있고, 설문과정에서 회상편향 오류 또한 있었을 것으로 추 정된다.
카로틴 섭취량과 당뇨병 내지 대사증후군 사이에 음의 상관관계 가 있다고 보고한 논문들에서는 혈중 카로틴의 농도를 측정해서 분
석한 경우가 많았고, 카로틴 섭취량과 당뇨병 사이에 관계가 없다고 보고된 논문들은 모두 설문조사 Food Frequency Questionaire (FFQ) 를 이용하였다.17,18) FFQ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용하여 영양소별 섭취량을 추정한 경우, 그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고, 본 연구에서 이용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2차년도 자료에서도 카로틴 하루 섭취량이 최소 1 mg, 최대 183,406 mg으로 평균치(3,246.71 mg)에서 상 당히 멀리 치우쳐 있는 값들이 있었다. 이것이 분석결과에 영향을 미 쳤을 것으로 여겨진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건강설문조사 역시 면접방법으로 최근 2주 간의 질환 이환 여부, 천식 증상 경험 여부, 18개 만성질환별 이환 여 부를 조사하였다.15) 따라서, 조사 과정에서 당뇨병에 대한 설문 결과 가 실제 유병률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2013년 우리나라 당 뇨 유병률이 11.0%로 나와 있지만, 본 연구 대상자 중 당뇨병으로 진 단받았다고 설문에 응답한 사람은 3.8% (151/3,968명)에 불과했다. 내 당능 장애나 당뇨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 받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설문조사 결과와 실제 당뇨병 유병률의 차이가 본 연구의 결과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원 자료 중에서 검진조사항목의 당 뇨병 이환 여부를 이용하고 카로틴 섭취량의 양 극단 5%를 배제하여 분석한 결과이다. 총 대상자수는 2,716명으로 원 대상자에 비해 7백 여 명이 줄었지만, 당뇨병 환자수는 151명에서 211명으로 늘어났고, 그 결과 카로틴 섭취량과 당뇨병 사이에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 카로틴 섭취량이 전체적으로 비당뇨군에 비해 당뇨 병 환자군에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카로틴 섭취량이 100 mg 늘 어날수록, 당뇨병 유병률이 1.00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카로틴 섭취량을 설문조사에 의한 방법으로 추정한 값만을 이용하 여 분석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카로틴에는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베타-크립토잔틴, 루테인/
제아잔틴, 라이코펜 등이 있으며, 이전의 연구에서 베타-카로틴은 다 른 카로틴에 비해 항산화 효과가 크고, 그 섭취량과 당뇨병 사이에 음의 상관 관계가 있다. 하지만, 베타-크립토잔틴, 루테인, 제아잔틴 등은 당뇨병 내지 대사증후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없으며, 전체 카로틴 섭취량과 대사증후군 사이에는 일치하지 않는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7,19) 본 연구에서도 카로틴 섭취량을 개별 카로틴으로 분류하지 않고, 전체 카로틴 섭취량만을 이용했기 때문 에 분석 결과에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의 장점은 카로틴 섭취량과 당뇨병의 연관성에 대해 가장 최근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살펴본 것이라 하겠다.
이우진 외. 카로틴 섭취량과 당뇨의 연관성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다만,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당뇨병 이환 여부와 카로틴 섭취량을 설문 지를 통한 면접조사 방식만으로 조사하여, 자료의 부정확성과 회상 편향 오류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과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특성상 카로틴 혈중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얻을 수 없기에 카로틴 섭 취량 자료의 적정성을 검정하지 못한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본 연구 는 단면 연구로서 그 특성상, 원인과 결과의 선후관계를 알 수 없다 는 것이 있다.
카로틴의 혈중 농도 측정을 통한 전향적인 연구가 향후 카로틴과 당 뇨병의 관계를 좀 더 상세하게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요 약
연구배경:
항산화 기능이 있는 카로틴과 당뇨병의 연관성에 관하여, 국내에서는 일부 지역의 당뇨병 환자나 노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 들이 있었으나, 다른 나라에서처럼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한 연 구는 없었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이용하여 대한민국 성인 에서 카로틴 섭취량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 보고자 하였다.방법: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1, 2차년도(2013–2014년) 자료를 분 석, 19–64세 성인 4,39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당뇨병 이환 여부는 면 접 설문 조사한 자료를 이용하였고, 카로틴 섭취량은 식품섭취빈도 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산출한 자료를 이용하였다. 연관성 분석을 위해 복합표본 일반선형모형 t-test와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결과:
카로틴 섭취량과 당뇨병 유병률 사이에는 통계적으로는 유의 한 연관성이 없었다(P=0.395).결론:
본 연구에서 카로틴 섭취량과 당뇨병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이전에 국내 및 다른 나라에서 시행된 다른 연구들과 차이가 있다. 추후 객관적이고 전향적인 연구가 더 필 요할 것이다.중심단어:
카로틴 섭취; 당뇨; 한국인; 성인; 국민건강영양조사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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