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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산업 M&A 동향 및 발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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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산업 M&A 동향 및 발전 방향 정혜진 Page 1 / 10 BRIC View 2015-T06

제약 산업 M&A 동향 및 발전 방향

정 혜 진

이화여자대학교 E-mail: freejj@hotmail.com 요약문 최근 제약 산업계의 저성장 및 대형 품목 특허 만료 시기 도래로 M&A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산업계의 변화 목적은 주로 성장 및 비용 절감에 있다. 특히 최근 제약 업계의 M&A는 사업 부문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파이프라인 확대와 시장 선점을 위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에 비해 국내 제약 산업계의 M&A는 아직 소극적이며, 그 성과도 미미한 편이다. 앞으로 제약 산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약가인하정책, 특허 허가 연계 정책 등 관련 국내 제약 정책에 대한 파악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일본 제약 시장의 과거와 중국 제약 산업의 현재를 바탕으로 국내 제약 산업의 성장을 위한 적극적 투자 및 진출 전략을 모색해본다.

Key Words: 제약 산업 동향, 제약 산업 M&A, 사업 부문 단위 M&A, 선택과 집중, 제약 산업

경쟁력 강화

목 차

1. 서론 2. 본론 2.1 세계 제약 산업의 M&A 동향 2.2 국내 제약 산업의 M&A 동향 2.3 국내 제약 산업 제고 전략과 관련된 정책 및 동향 2.3.1 국내 제약 산업 관련 정책 2.3.2 아시아 제약 시장 분석 및 발전방향 2.3.3 신시장 개척 및 발전방향 3. 결론 4. 참고문헌 BRIC View 동향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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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최근 경제 상황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중국 및 신흥 국가들의 성장률 둔화에 따른 세계적 경기침체와 더불어 각국 진입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전반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세계 제약 시장의 경우 90년대 대비 신약 승인 건수 감소세[1, 2], 규제 강화, 세계적 약가 인하, 오리지널 신약 특허 만료 등으로 그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제약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는 것과 더불어 대형 품목의 특허 만료 기한이 도래함에 따른 공백에 대응한 질적 성장과 비용 절감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로 R&D 투자 확대 및 파이프라인 구축 등과 같은 전략적 움직임이 필요하며, 그 일환으로 최근 제약 업계의 M&A가 활발히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3]. 일반적으로 기업은 M&A를 통해 특허, 인재 및 경영 노하우, 기술을 흡수할 수 있으며, 브랜드 파워, 영업망 등을 토대로 효율적 투자 및 이익 창출을 꾀할 수도 있다. 또한 새로운 지역의 시장 진입에 있어서 정부 규제와 인프라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한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대형 글로벌 제약회사는 과거 대규모 M&A를 통해 급격한 성장을 이룬 바 있으며, 최근 제약회사의 M&A 경향으로는 회사 내부의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파이프라인의 강화 및 확장, 기존의 사업 성장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보이고 있다[4, 5]. 국내 제약 시장 환경에서도 세계 시장의 영향뿐 아니라, 국내의 약가인하정책(2012년 4월), 리베이트 근절(2010년 11월)과 같은 정책적 이슈와 내수 시장의 정체로 인한 해외시장으로의 확대 요구 등으로 전략적 M&A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회사의 M&A의 경우엔 보수적이고, 그 건수가 미미하다. 앞으로의 국내 시장 역시 주요 의약품의 특허 만료로 제네릭 시장이 확대되며 여러 가지 정책 및 제도로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제약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전략 및 국외 시장 진출 등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6, 7]. 본 보고서는 최근 제약 산업 M&A의 동향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국내 제약 업계가 고려해야 할 정책적 이슈와 전략적 방안을 다룬다.

2. 본론

2.1 세계 제약 산업의 M&A 동향

최근 지속적인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대형 제약회사의 M&A가 활발해진 양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제약회사의 M&A 건수는 지난 5년간 총 1938 건이었으며1, 2014년 상반기 제약 업계의 M&A는 약 1,538억 달러 규모이다2. 국가별로는 미국과 EU가 주를 이루며, 중국과 일본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7].

1 2010년부터 2014년 거래완료건 기준 (Thomson Reuter Eikon) 2 Mergermarket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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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제약 산업 M&A 현황 (2010-2014년)[5]

인수기업 피인수기업 규모 목적/효과

Actavis PLC Forest Laboratories Inc 236억 달러 제품 영업권 확보 및 자금력 강화

Bayer AG Merck 142억 달러 파이프라인 강화 및 확장, 세전 이익

Takeda Nycomed International

Management GmbH 136억 달러 기업의 노하우 확보와 사업 전략 강화

Zoetis Zoetis 132억 달러 선택과 집중 전략

Royal Merger Sub II

(Gilead) Pharmasset 108억 달러

파이프라인 확장 (C형 간염 치료제 확보)

Actavis Warner Chilcott PLC 84억 달러 파이프라인 확장 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 Cephalon 63억 달러 파이프라인 확장 및 브랜드 강화

Watson Actavis Group 60억 달러 자금력 강화

Mallinckrodt Questcor Pharmaceuticals 52억 달러 시장 개척 및 핵심 역량 강화 Teva Pharmaceutical Ratiopharm International 49억 달러 해외 시장 진출

대형 제약회사의 M&A 목적과 그 효과는 주로 사업 경쟁력 확보, 신시장 개척, 비용 절감 등에 있다. 2010년 이후 제약 산업 내 대형 M&A 사례로는 미국 대형 제네릭 회사 Actavis가 중추 신경계 약물이 핵심 사업인 미국 Forest를 236억 달러 규모로 인수한 것이 가장 큰 건이다. Actavis는 또한 품목 다각화를 위해 아일랜드의 특수 의약품 업체 Warner도 84억 달러에 인수하였으며, 최근 보톡스로 유명한 Allegan을 660억 달러에 인수, 세계 10위 제약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Takeda는 지난 2011년 스위스의 Nycomed International Management GmbH를 136.9억 달러에 인수하였으며, 기업의 노하우 확보와 사업 전략 강화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수 제약회사인 아일랜드의 Mallinckrodt는 특수 의약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다발성 경화성 치료제인 악타르 젤(Acthar Gel)을 보유한 Questcor를 Cadence Pharmaceuticals에 이어 52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이스라엘의 Teva는 독일의 Ratiopharm International GmbH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선점적 의미로 49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대형 제약회사의 특허 만료 상황 및 저성장 시대의 돌파구로서 M&A는 지속될 전망이다[5].

삼성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최근 M&A의 특징은 저성장 극복 전략으로서 효율적 성장을 꾀하고 비용 및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M&A의 목적을 세분화하며, 단계적, 전략적, 다수의 소형 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다[8]. 이는 최근 대형 다국적 제약회사의 기업 단위의 대형 M&A보다 사업 부문 단위의 M&A의 사례가 빈번한 경향과도 관계가 있다. 이러한 사업 부문 M&A 경향은 특히 대형 품목의 특허 만료 시기 도래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강화, 역량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과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추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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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다. 표 2는 사업 부문 단위의 M&A 거래 사례를 제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인수 회사가 어떤 품목에 집중하고 있는지 살펴 볼 수 있다.

표 2. 대형 제약회사의 사업 부문 단위 M&A[7]

인수기업 피인수기업 규모 목적/효과

Bayer Merck의 OTC 사업 142억달러 OTC 부문 강화 GSK Norvatis의 백신 사업 부문

(독감백신 제외) 71억 달러 Norvatis는 항암제 부문 집중, /GSK는 백신 부문 집중 Norvatis GSK의 항암제 사업 부문 160억 달러

Lilly Norvatis의 동물의약품 사업 부문 54억 달러 파이프라인 확대 및 R&D 역량 제고

AstraZeneca BMS의 당뇨 사업 부문 50억 달러 AstraZeneca의 지식재산권 및 신약, 제품군 생산 및 상업권 확보, 당뇨치료제 부문 강화 /BMS의 당뇨 분야 철수 및 항바이러스제(특수 의약품 사업 부문) 부문 집중

Bayer는 Merck의 OTC(일반의약품) 부문을 인수함에 따라 J&J, GSK에 이어 세계 3위였던 OTC 사업 부문의 매출이 세계 2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Bayer은 메디컬케어 부문을 Boston Scientific에 매각함으로써 생명 과학 부문에 주력할 수 있게 되었다. Norvatis는 항암제 부문을 주력사업으로서 강화하고, 백신 부문 (GSK에게 매각) 및 동물 의약품 사업 부문(Lilly에게 매각)을 매각하였고, GSK와 컨슈머 헬스 부문의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핵심 분야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였다. Norvatis와의 부문 거래로 GSK는 백신 사업에서 선두를 유지하게 되었으며, Lilly는 동물의약품 사업 부문 세계 2위로 부상하였다. AstraZeneca는 BMS의 당뇨 사업 부문을 50억 달러에 인수하였고, 여기에는 당뇨 신약 Forxiga의 미국 FDA 허가, Forxiga 제외 품목 개발 및 일부 자산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서 당뇨 부문을 핵심 전략 부문으로 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국적 제약회사의 이와 같은 사업 부문의 M&A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신규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5, 9, 10].

2.2 국내 제약 산업의 M&A 동향

국내 제약 시장은 한미 FTA 및 약가인하정책과 리베이트 쌍벌제 등의 규제 강화로 인한 변화로 M&A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의약품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살아남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5]. 그러나 현재까지의 국내 제약 업계의 M&A 건수는 적은 편이며, 대규모 M&A의 사례 역시 드물다. 다국적 대형 제약회사의 경우 거대 자본, 기술력, R&D을 바탕으로 한 특허 및 오리지널 신약으로 시장 주도 및 독점이 가능하다. 이와 비교하여 국내 제약회사는 내수 시장 및 제네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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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산업 M&A 동향 및 발전 방향 정혜진 Page 5 / 10 품목을 중점으로 하는 곳이 대부분이며, 중소 규모의 제약회사가 경쟁하는 구조이다[11]. 국내 제약 회사의 M&A는 기업의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으며,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자금 확보력을 높일 수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R&D에 대한 지속적 투자 및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제약회사 M&A 사례로는 2010년 동아제약이 삼천리제약(500억 원)을 계열회사 유켐을 통해 인수하였고, 2012년 일동제약이 팜스웰바이오(60억 원)의 생산 공장 및 유형자산을 인수하였다. 2013년에는 화장품 및 의약품 OEM 업체인 한국콜마가 보람제약(220억 원)을 영업 이익 제고 및 제약 산업 강화를 목적으로 인수하였고, 2014년에는 한독이 태평양제약(575억 원)을 인수하여 200억원대 매출의 케토톱을 확보함으로써 제약 업계 10권 내 진입이 기대된다. 젬백스앤카엘이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삼성제약(120억 원)을, 최근에는 근화제약이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위해 드림파마(1,945억 원)를 인수한 바 있다[13, 14, 15, 16]. 한국 보건산업 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제약 M&A의 주된 목적은 R&D 투자 및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5]. 국내 제약회사는 10%가 수출이며, 90%가 내수 시장을 차지할 정도로 대부분 내수 중심적이다. 최근 내수 시장의 정체로 국내 제약회사는 M&A 뿐 아니라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 불가피해졌다. 한국 보건산업진흥원 보건통계자료에 의하면 2013년 의약품 생산 시장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전문의약품 -0.2%, 일반의약품 -1.3%, 의약품 생산 규모가 1.3%로 전반적 생산 규모가 감소세를 보였고, 시장 규모 성장률도 한 자리 수 대로 미미했던 것에 비해, 의약품 수출 규모는 9.4%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상위 제약회사들은 내수 시장에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중장기적 수출을 위해서는 신약 생산이 필수적이므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17]. 현재까지는 자금력과 R&D 투자 여건 등의 이유로 국내 상위 제약회사에 국한하여 해외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녹십자, 유한양행, LG 생명과학, 동아에스티, 종근당 바이오, 한미약품 등이 수출액 상위권3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제약회사는 주로 상품 수출 및 현지 법인 설립으로 해외 시장 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아직 해외 M&A 실적은 미미한 편으로, 국내 제약회사의 성공적인 해외 실적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M&A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기술 및 경영 노하우를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18].

2.3 국내 제약 산업 제고 전략과 관련된 정책 및 동향

2.3.1 국내 제약 산업 관련 정책 국내에서 의약품은 개발/허가/제조/판매에 관련한 모든 과정이 정부 정책하에 엄격히 관리되므로 시장 전략 수립을 위한 정책 이해는 필수적이다. 최근의 제약 시장과 관련된 정책으로는 제네릭 의약품 약가인하정책, 특허연계제도 등이 있다. 약가인하정책 3 2014년 1~3분기 수출액: 녹십자 (1천357억원), 유한양행(1천159억원), LG생명과학(984억원), 동아에스티(790 억원), 종근당바이오(614억원), 한미약품(606억원)[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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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산업 M&A 동향 및 발전 방향 정혜진 Page 6 / 10 건강보험 부담완화 등을 위해 추진된 약가인하청책은 현재 국내 제약산업계의 주요 변화를 유도하는 정책 중 하나이다. 국내 주요 약가인하정책으로는 약가재평가(2002년)4, 2012년 4월 일괄 약가인하정책 5 및 보험약가 산정 기준 변경 6 과 더불어 2010년 11월 리베이트 쌍벌제를 실시하였으며, 2014년 7월 리베이트 의약품 요양 급여 중지 및 제외조치 등의 강화 정책을 제도화 하였다. 이와 같은 국내 정책은 결과적으로 제네릭 품목이 핵심인 국내 제약 업계에 위축 및 단기 성장률 둔화 등으로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11]. 이 정책으로 국내 제약회사는 판매 관리 부분의 비용을 줄이고, 경쟁력 있는 규모 및 기술력을 키우는 전략이 요구된다. 의약품 허가특허 연계제도 한미 FTA 발효에 따라 시행되는 제도로 제네릭 품목허가신청 시 사전에 특허침해분쟁 확인 절차 후 시판 허가를 결정하는 제도이다. 제네릭 개발 회사가 특허 존속기간 만료 전에 특허 무효를 주장하며 품목 허가 신청 시, 특허권자에게 그 사실을 통지해야 하며, 특허권자는 이에 특허침해 소송 등을 제기하고 판매 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단, 특허 소송 승소 시, 제네릭 품목 발매자는 우선판매품목허가(퍼스트 제네릭 독점권)를 부여 받는다[20]. 이 제도는 오리지널 신약의 특허 존속 기간 권익을 보호하고, 신약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제네릭 품목 위주인 국내 제약 업계의 경쟁력 약화 및 의료비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 시 다수의 FTA 협정을 맺어도 허가특허 연계제도로 인해 제네릭 출시가 지연되면, 관세 혜택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해외 시장 선점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예를 들면 오리지널 신약 특허를 소유한 대형 다국적 제약회사가 중국 공장에서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한 경우, 오히려 관세 혜택과 더불어 국내 수입이 더 높아지고, 기존 국내 제약 산업은 타격을 입게 될 우려가 있다. 또한 퍼스트 제네릭 선점을 위한 소송이 증가하여 결과적으로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를 통해 개량 신약 및 퍼스트 제네릭을 위한 지적 재산권 및 R&D 투자 확대를 통해 질적 성장 및 체질 개선을 촉진할 수 있다. 이 제도와 관련하여 국내 제약회사 중 한독약품은 세계 제네릭 1위인 테바와 한독테바 JV를 설립하였다. 이는 테바의 한국 내 제네릭 시장의 선점 진출을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한미 약품은 특허를 강화하고 개량 신약 개발 및 특허 회피 전략, Merck 사의 고지혈증 치료제 Ezetimib 등에 대한 무효 소송 등 적극적인 대처를 보이고 있다[7, 17, 21]. 2.3.2 아시아 제약 시장 분석 및 발전방향 국내 제약 업계의 저성장 시대 전략 모색을 위해 아시아 제약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4 약가 인하를 목적으로 기등재의약품의 목록을 매년 재평가함 5 평균 14% 일괄적으로 약가 인하 시행함 6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 및 동일성분 내 동일가격 정책으로 약가 인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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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산업 M&A 동향 및 발전 방향 정혜진 Page 7 / 10 일본 제약 시장 일본 제약 시장의 80년대 상황은 현재 한국제약 시장의 상황과 비슷하다. 고령화로 인한 의약품 수요는 증가하였으나 내수시장은 정체기를 겪고 있으며, 약가인하정책으로 제약 시장의 성장은 정체되었다. 그 결과 소형 제약회사는 자연히 도태되었으며 상위 제약회사는 M&A와 R&D 투자로 성장을 꾀했다. 일본 국내 제약회사 간 사례로는 2005년 야마노우치제약과 후지사와 약품공업 간 M&A 결과로 Astellas가, 2007년 다이이찌제약과 산쿄 간 M&A로 다이이찌산쿄가, 같은 해 미츠비시도쿄제약과 타나베제약의 M&A 결과인 타나베미츠비시제약이 있다. 해외 바이오 벤처 및 제약회사 인수 사례로는 Takeda가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각각 Syrrx(2억 달러, 2005년), Millennium 제약(88억 달러, 2008년)를 인수한 바 있고, Eisai 역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Morphotek (3억 달러, 2007년), MGI(3억 달러, 2008년)를 인수하였다. 2008년 다이치산쿄는 제네릭 시장 진출을 위해 Ranbaxy(4억 달러)를 인수한 바 있으며7[22], 최근에는 2013년 오츠카가 미국 Astex를 882억엔에 인수한 바 있다[23]. 2000년대 초반까지는 주로 일본 기업 간 M&A가 활발하였으나 최근에는 파이프라인 확보 및 경제 규모 확보를 위해 해외 M&A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일본 내 1위인 Takeda는 신약 개발 및 M&A를 통해 세계적인 제약회사로 발돋움하였으며, 다이치산쿄, Astellas 역시 신약 출시로 내수 시장에서의 선점 및 해외 수출 확대로 상위 제약회사가 되었다. 이들은 모두 신약을 기반으로 자금력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M&A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였다[24]. 일본 제약 산업 동향을 통해 한국 제약 산업의 전략을 찾을 수 있다. 유사한 상황에서 일본 제약회사들은 R&D를 강화하고, M&A를 감행하여 질적 성장을 하였고, 해외 시장 진출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한국 제약 산업은 일본과 달리 제네릭 중심이었으며, 상대적으로 신약이 적다. R&D 투자 강화와 체질 개선은 변화하는 제약 시장에서 살아남을 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22]. 중국 제약 시장 중국 제약 시장은 미국·유럽 시장에 비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8. 이는 시장 개방과 더불어 정부의 의료 개혁이 추진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내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한 내수 확대 및 이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의 영향 때문이다. 향후 중국 제약 시장에 대해서도 정부의 지속적 의료 예산 확대와 사회 취약층 및 지방 중소도시의 의료 서비스 확대에 대한 필요성으로 시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제약 시장의 흐름에 따라 중국에서도 대형 특허 품목 및 상위 제네릭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은 유지되겠지만, 나머지 제네릭 제품의 경우 시장성이 7 LG 경제 연구소, 산업 연구원 자료, [22]의 p10에서 재인용 8 미국 및 TOP 5 EU국의 경우 2011년 각각 1%, 3%대의 성장율을 보인 반면, 중국은 19%의 성장율을 보임. 2020년 예측 성장율은 각각 미국 1%, EU 3%, 중국 10% 임 (출처:모건스탠리, 산업은행 북경지점(2010.3) ‘중국 제약시장 현황 및 진출전략’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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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산업 M&A 동향 및 발전 방향 정혜진 Page 8 / 10 떨어지므로 외국계 제약회사를 포함한 상위 제약회사의 M&A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세계 제약 시장의 흐름 및 중국 일괄 약가인하정책 등으로 인한 중국 내 제약 산업계 성장률 저조로, 경쟁력 제고와 제약 산업 성장을 위해 M&A를 적극 장려하여 대형 제약회사 육성을 유도하고 있다9. 중국 제약회사들은 신약 개발 기술 저조로 대부분 해외 기업에서 신약과 기술을 도입하는 실정이다. 현재 중국은 M&A 뿐 아니라 국제 협력 프로젝트10 및 중국의약단지 조성, 신약 개발 합작 및 협력 등의 질적 강화를 위한 전략에도 힘쓰고 있다[7, 25]. 일반적으로 중국의 해외 기업에 대한 M&A는 주로 해외 투자, 선진 기술 습득, 브랜드 이미지 제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중국의 높은 자금 조달력으로 해외 기업을 향한 M&A 및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이에 우리 기업은 중국 기업의 M&A 전략에 대응하여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질적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R&D 투자가 필요하며, 중국 기업 동향을 고려한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 더불어 지속적 성장세가 예측되는 중국 제약 시장으로의 진입 역시 고려할 수 있다. 현재 다국적 제약회사는 중국 시장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 기술 이전, 도매업체의 M&A를 통한 의약품 판매 사업 다각화 및 확장 등을 검토할 수 있다. 현재 한미 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등 약 15개의 국내 제약회사가 중국에 진출해 있으며, 현재는 시작 단계이다[26, 27]. 해외 진출 및 저성장 시대의 출구 전략으로 해외 M&A와 같은 적극적 전략이 요구된다. 이는 일본 제약 시장의 행보를 비추어 국내 제약 시장의 돌파구를 찾고, 중국 제약 시장의 동향을 살펴봄으로써 국내 제약 시장의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진출 전략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KOTRA의 이진영 전문 위원에 따르면 국내 제약회사가 해외 M&A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피인수 기업에 대한 역량 및 경제성 평가, 실행에 필요한 시간, 자원, 리스크 등에 대한 다각적 검토 후 전략적 접근과 방안이 필요하다. 용이하지 않을 경우 현지 법인 설립, 라이센싱, 아웃소싱 등의 다른 사업 전략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M&A를 위해서는 시장 진입 후 진입 국가별 정책, 문화 등을 고려한 전략 수립과 단계별/체계적 접근 방법 등을 구사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28]. 2.3.3 신시장 개척 및 발전방향 제약회사들은 제약 산업의 성장 둔화를 M&A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돌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IMS Health에 따르면 주요 바이오 신약의 특허 만료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2013-2017년) 바이오 시밀러 시장 규모는 2020년 110억-250억 달러의 규모로 예측된다. 이에 대형 제약 회사들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그 예로 2009년 상위 3개 제약 산업 M&A는 바이오 의약품 관련 기업이 인수대상이었다. Pfizer는 Wyeth를(680억 달러), Roche는 Genentech를(468억 달러), Merck는 Schering-Plough(411억 달러)를 인수한 바가 있고, 이를 통해 규모를 키우고, 성장을 꾀했다[29, 30, 31]. 현재 세계 2위 Pfizer는 Hospira를 152억 달러에

9 중국 내 의약품 생산 제약업체 수는 2012년 기준 6,805개에서 2013년 약 4,875개로 감소함[25] 10 2014년 말 기준 국제 기술 교류의 일환으로 25개 프로젝트를 완성함[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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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산업 M&A 동향 및 발전 방향 정혜진 Page 9 / 10 인수하면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Pfizer는 또한 신약 엔브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타사 경쟁 제품 3개에 대한 바이오시밀러(휴미라, 레미케이드, 리툭산)를 준비 중에 있다. 국내에는 셀트리온, 동아제약, LG 생명과학 등이 상위권에 있으며, 국내에서의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관심과 투자도 높은 편이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베터, 세포치료제, 단백질 유전자 치료제, 백신 등을 포함한 바이오 의약품 시장뿐 아니라 최근 질병 ‘치료’에서 질병 ‘예방’으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진단 시장 역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관리 프로그램 등 IT 융합 기술 및 관련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대기업에서의 인수 양상 등의 움직임도 활발하다[5].

3. 결론

세계 제약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다국적 대형 제약회사의 M&A가 활발해졌으며, 최근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서 사업 부문별 M&A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제약 산업은 국내 기업 간 M&A가 대부분이며, 그 사례도 드물었다. 현재 저성장 시대의 출구 전략으로 국내 제약회사의 해외 진출 및 M&A 등의 적극적인 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 또한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하며, 이를 통한 중요 R&D의 기술이전, 신약을 바탕으로 한 성장 및 해외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전통적인 제약 시장 외에도 신시장 개척 및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바이오 의약품 및 의료기기 진단 부분의 투자 및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기업 내 부서간, 정부와 기업간, 국내외 기업 및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 접촉, 교류를 바탕으로 적극적 성장을 기대해본다.

4.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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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SiliconValleyBank(2015), ‘Trends in Healthcare Investments and Exits 2014’

31. EY Global (2015), ‘Firepower fireworks-Focus, scale and growth drive explosive M&A’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by its writers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the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정혜진(2015). 제약 산업 M&A 동향 및 발전 방향. BRIC View 2015-T06.

Available from http://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report&id=2332 (Jun 2, 2015) Email: member@ibric.org

수치

표  1.  제약  산업  M&A  현황  (2010-2014년)[5]
표  2.  대형  제약회사의  사업  부문  단위  M&A[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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