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분석과 프레임 분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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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홍주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조교수** 손영준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이 연구는 루머의 사회적 확산 과정에서 한국 언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네트워크 분석과 프레임 분석 을 통해 밝혔다. 언론의 이념적 성향과 뉴스생산 과정의 차이에 따라 언론 매체를 구분하고, 매체별 보 도를 비교했다. 이념적 성향에 따른 보도량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보수 언론은 사드 루머를 불필요 한 오해로 보고, 사드 유언비어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다고 했다. 진보 언론은 황교안, 외부세력, 거짓 말을 많이 언급했고 ‘괴담을 반대하는 외부세력이 있다’는 정부의 입장을 비판했다. 루머 프레임을 비교 해 보면 보수언론은 루머의 확산 원인을 악의적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고 본 반면에, 진보 언론은 사드의 유해성을 입증하기보다는 정부와 보수 언론이 사드 괴담을 유포한 세력을 비판하는 것에 주목했다. 오 프라인 매체와 비교해서 온라인 매체는 감정적 표현과 비논리적인 이야기 구성으로 선정적인 보도 경향 이 강했다. 한국 언론은 사실 확인이나 과학적 검증보다는 각자의 정파적 성향에 따라 사드 루머 이슈를 보도했다. 보수·진보 매체는 사드 루머의 발생 원인과 반대 시위 주체, 전자파의 유해성 등에서 양극화 된 프레임을 제시했다. 한국 언론의 정파적 보도는 우리 사회의 정치적 대치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 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한국 언론이 식견 있는 공중(informed public)을 확보하는 데 성공적이 지 못하며 오히려 민주주의 질서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K E Y W O R D S 루머, 정파성, 주류 언론, 인터넷 언론, 네트워크 분석, 프레임 분석 * 본 연구는 2016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과제(NRF-2016 S1A5A8017238)의 일부임. 또한, 이 논 문은 2017년 5월 19일(토) 제주국제대학에서 개최된 한국언론학회 봄철학술대회 저널리즘 연구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임. ** [email protected], 주저자 *** [email protected], 교신 저자1.
문제제기
2016년 정부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을 경북 성주로 정한 이후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에서는 사드와 관련된 괴담이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인터넷 토론장 에서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성주 참외가 전자파에 오염된 ‘사드 참외’가 될 것이라며 유해 논란이 뜨겁게 일어났다. 사드 전자파의 안전성에 대한 당시 논란은 과학적 분석보다는 주관적 의견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사회적으로 큰 갈등요인이 되었다.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우리 사회 소통 구조의 특징 중 하나는 사실에 기 반을 둔 진실과 헛소문에 바탕을 둔 루머나 가짜뉴스가 뒤섞여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세월호 참사나 메르스 사태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어김없이 나타나고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번진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방사능 식 품에 대한 루머와 괴담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전체로 확산되는 사례에서 보듯이 루머는 특히 재난 상황에서 쉽게 생겨난다(Dalziel, 2016).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의 등장은 루머나 거짓 정보가 쉽게 생산되고 확산되는 것을 가능케 하는 기술적 요인이다. 소셜 미디어의 이동성(mobility)으로 인해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확산시킬 수 있다(Jin, Dougherty, Saraf, Cao, & Ramakrishnan, 2013). 진, 도허티, 사라프, 카오, 그리 고 라마크리슈난(Jin, Dougherty, Saraf, Cao, & Ramakrishnan, 2013)은 트위터가 대중화 되면서 소셜 미디어가 루머와 오보를 전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고 했다. 소셜 미디어로 인해 즉각적·순환적으로 루머가 급속하게 퍼지는 것도 문제지만 루머 가 신문, 방송 등 전통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심각하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루머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정보로 간주되고(Shoemaker & Reese, 2014), 사회 전체로 재확산되는 과정에서 루머가 독자의 현실인식에 부정적인 영향 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루머나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언론이 온라인에서 생산된 루머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저널리즘의 주요 과제이다(Silverman, 2014). 실버만(Silverman, 2014)은 기자들이 온라인에서 확산된 루머에 대해 타당성이나 정확성을 검토하지 않고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기사화하는 현상을 비판했다. 루머를 기사 화하는 것은 광고 수익을 위해 페이지 뷰(page view)를 높일 목적이 강하기 때문이다. 루 머는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특징이 있어 뉴스가치의 관점에서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기사화될 가능성이 크다. 뉴스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언론의 고유한 역할이지만, 소문이나 거짓 내용을 사실 확인(fact-checking) 과정 없이 보도하는 것은 정확성, 객관성을 중시하 는 저널리즘의 규범 측면에서는 비판받을 만하다.이 연구는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정보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환경에서 언론의 정치 적 성향이 루머와 같은 근거 없는 정보를 보도할 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한다. 실제 2016년 사드 논란 당시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안전 불안감 유포 괴담’ 사드ᐨ광우별 닮은꼴”(<동아일보> 2016년 7월 15일자), “與, ‘사드괴담은 거짓’ vs. 野 ‘사드가 안보불안 가중’”(TV조선 2016년 7월 13일자) 등의 보도에서 보듯이 사드 괴담이 선 동 세력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확산된다고 보았다. 이에 비해 <경향신문>, <한겨레> 등 진 보 언론은 “전자파도 중하지만… ‘괴담’ 타령하며 사드 본질 호도하는 靑”(<노컷뉴스> 2016년 7월 16일자), “사드 배치 반대하면 ‘외부세력’, 전자파 유해성은 ‘괴담’?… 성주 군 민…”(<경향신문> 2016년 7월 21일자) 등의 기사에서 보듯이 정부가 괴담을 외부 세력의 선동으로 몰아간다고 비판했다. 루머와 같은 불확실한 정보를 보도할 때 사실 확인이나 저 널리즘 측면에서 정확성, 객관성을 특히 중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언론은 이념적 성 향에 따라 사드 관련 루머를 보도하는 행태를 보였다. 언론은 사드 전자파 유해성에 대해 과학적 검증이 풍부한 뉴스를 제공하거나 배치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기보다는 각 언 론사의 정치적 이념적 입장을 강조하는 수단으로 사드 루머를 보도하였다. 언론의 보도 시 각이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우리 사회는 사드 루머에 합리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채 사회적 갈등이 악순환되는 홍역을 치렀다. 이 연구는 사드 관련 루머를 쟁점화하는 언론의 보도가 언론사의 이념적 성향과 밀접 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언론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루머에 대 한 보도 태도가 어떻게 다른지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언론이 루머를 기사화할 때 정치적 성향에 따라 루머에 대해 어떤 해석적 틀을 제공하고 어떻게 분석하는지를 프레임 분석과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살펴본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이슈와 관련된 루머 보도에서 우리 언론의 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1) 언론의 정파적 보도, 뉴스생산 환경, 그리고 개인의 의견 형성슈메이커와 리즈(Shoemaker & Reese, 1992; Shoemaker & Reese, 2014)는 미디어 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언론인 개인 차원에서부터 미디어 관행, 인터넷 공간에서 네트워크 차원, 조직 내적·외적 차원, 이념 등의 다양한 층위로 구분해 논의했다. 이들은 언론사 조 직 차원의 정치적 성향도 미디어 내용에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았다. 정치커뮤니케이
션 선행 연구에서는 언론의 정치적 성향이 후보자에 대한 편향 보도를 유발한다는 연구가 많다(Kahn & Kenney, 2002).
언론사의 후보자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와 유권자의 후보자에 대한 인식을 연구한 칸 과 케니(Kahn & Kenny, 2002)는 의견 기사에서 특정 후보에 대해 호의적으로 보도할 경우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거운동 기간 중에 언론의 주목을 받을 경우 그 영향은 더 크다고 했다. 프라이어(Prior, 2013)는 조직 차원에 서 미디어의 정파성이 유권자의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오늘날 언론 매체의 정치적 경향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정파적 메시지가 선택적으로 노출될 경우 그 파급 효 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레벤더스키(Levendusky, 2013)는 정파적 메시지는 정파 성이 강한 양극단의 시청자들을 더욱 극화시킨다고 했다. 델라비냐와 캐플런(DellaVigna & Kaplan, 2007)도 미디어의 정파적 메시지가 잠재적인 유권자를 설득하고 동원하는 데 영 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도 언론의 정파성에 따른 기사 내용을 분석하거나 언론의 정파성이 사 람들의 정치적 태도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진행되었다(서현진, 2013; 손영준 2004, 2011; 이소영, 2015; 최현주, 2010; 홍주현·김경희, 2017). 최현주(2010)는 한국 신 문의 보수ᐨ진보 성향을 경제 가치의 배분, 사회적 가치의 문제, 정치 이념의 문제 차원으로 나누어 이념적 성향을 분석했는데, 언론이 이슈에 따라 관점을 달리했으며 스트레이트 기 사에서 취재원을 공평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다. 언론의 정파적 보도는 독자 들의 현실인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문제이다. 손영준 (2004)은 보수 매체인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이용할수록 시민들은 북한 문제에 대 해 보수적 의견이 강화된 반면에, <한겨레>와 <오마이뉴스> 독자의 경우 진보적인 의견이 높아진다는 점을 밝혀냈다. 수용자의 의견이 언론 보도에 일정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 났다. 뉴미디어 도입과정에서의 언론의 역할을 사설 분석을 통해 밝힌 홍주현과 김경희 (2017)의 연구를 보면, 언론은 정치적 성향이 정권과 일치하는지에 따라 뉴미디어 도입을 찬성하기도 하고 반대하기도 해 정파적 성향이 미디어 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 났다. 국내 언론의 이념적 성향에 따라 미국 대선 후보에 대한 뉴스보도의 의미 연결망을 분석한 이혜미, 김혜영, 그리고 유승호(2016)는 보수 언론의 경우 진보 성향의 후보인 버니 샌더스에 대해 부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진보 언론은 샌더스가 지적한 사 회문제, 기성정치에 대한 비판을 한국 사회와 접목시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에서 같은 단어를 사용하더라도 다른 맥락에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선행 연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사드 배치와 같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정책을 보
도할 때 언론의 보도 태도가 이념적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면 그것은 결국 수용자의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언론의 정파성은 언론 자체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 회의 민주주의 존재 양식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다음으로 조직 차원에서의 정치적 성향뿐만 아니라 저널리즘 측면에서 뉴스생산 환 경이 뉴스의 내용에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하였다. 더즈(Deuze, 2003)는 뉴스제작 환경을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주류 언론과 온라인으로만 뉴스를 생산하는 온라인 미디어, 포털과 같은 인덱스 언론으로 분류했는데, 뉴스제작 환경의 차이가 기사의 내용이나 표현에 영향 을 미친다고 했다. 온라인 매체의 경우 뉴스생산 환경이 오프라인 매체보다 자유롭고 전문 적인 교육을 받은 기자 수도 적고, 게이트 키핑 과정도 엄격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ᐨ확인을 하지 않은, 자극적인 표현이 더 많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매체의 경우 게이트 키핑이 철저 하고, 전문 교육을 받은 기자가 작성한다는 점에서 온라인 매체에 비해 감정적인 표현을 덜 사용할 것이고, 온라인 매체는 기자의 교육 수준과 게이트 키핑 과정의 차이로 오프라 인 매체에 비해 루머를 감정적으로 보도할 것으로 보았다. 감정적인 표현을 더 많이 사용 해서 루머를 보도할 경우 독자들의 루머에 대한 현실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다. 2) 역동적·순환적 의제설정 과정에서 루머 확산 채널로서의 언론의 역할 언론의 정파성이 보도 내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본 연구는 여러 이슈 중에서 정부의 정책과 관련된 루머의 확산에 주목한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루머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것 이 정부의 정책 수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이 루머를 어떻게 보 도하는지 논의하기 전에 루머가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루머에 대한 정의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다. 보통 잘못된 정보 또는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지지 않은 어떤 정보를 뜻하지 만 거짓말과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정치적으로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집단 간에 상대 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루머가 활용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루머를 음모론(conspiracy theory)의 관점에서 보기도 한다(Dalziel, 2016). 루머를 다양한 관점에서 정의할 수 있고 위기가 발생하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등(Tanaka, Sakamoto, & Matsuka, 2012) 학자들은 루머가 형성되는 환경이 상이하다는 것을 고려해서 루머를 개념화했다. 넓은 의미에서 루머를 정의하면 논란이 된 정보나 사실 여부를 검증할 필요가 있는 정보와 같이 사실(fact)과 가까운 것과 사실과 동떨어진 정보, 사실 확인이 불가능한 소문으로 구 분해 볼 수 있다. 거짓 이야기와 사실의 양극단을 놓고 볼 때 이 연구는 사실을 근거로 한 것으로 사실 판단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을 정보로 보았으며, 사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나
사실이 아닌 그럴듯한 이야기는 루머로 구분했다(Dalziel, 2016).
어떤 루머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그럴듯한 이야기로 전환된다. 루머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이야기를 덧붙이고 보완하는 집단적 의미생성 과정을 거쳐 루머는 그 럴듯한 스토리를 갖게 된다(Daziel, 2016). 루머의 사실, 진위 여부를 떠나 선정적이고, 자 극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는 루머는 독자들이 큰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서 중요한 취재원이 되기도 한다(Lee, Agrawal, & Rao, 2015). 리, 아그라왈, 그리고 라오(Lee, Agrawal, & Rao, 2015)는 보스턴 폭발 사건처럼 극단적인 사건의 경우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 비스(Social Network Services, SNS)가 루머가 확산되는 공간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그러나 특정 사건과 관련되어 생산된 루머가 모두 지속적으로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캐퍼 러(Kapferer, 2013)는 루머의 확산 과정을 설명적 체계로 보고 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루 머에 그럴듯한 이야기가 덧붙여지고 점점 사실처럼 정교화될 때 사람들의 관심을 지속시 킬 수 있다고 했다. 루머가 그럴듯하게 여겨질 때 사람들은 루머에 주목하고 사회적으로 점점 힘을 얻게 되면서 루머가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가 이슈가 생성되는 공간 역할을 하면서 사람들은 루머를 더욱 정교화하 고 루머는 ‘그럴 법함’이라는 특성을 갖게 된다. 루머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되는 눈덩이 효과(snowballing effect)를 갖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언론이 루머의 사회적 영향 력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트로티어와 퍽스(Trottier & Fucks, 2015)의 이슈 확산 모델을 보면, 소셜 미디어에서 개인들에 의해 형성된 독자 의제가 미디어 의제가 되면서 사회 전체로 이슈가 확산될 수 있다. 이동성의 특성을 갖고 있는 소셜미디어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대중 매체 중심의 의제설정 과정은 역동적이고 순환적으로 변화했다. 이들은 가상 공간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용자들이 의견을 활발하게 교환하고 오프라인의 조직과 연 결되며, 언론이 소셜 미디어와 오프라인 공간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대중매체 중심의 의제설정 과정에서는 언론이 중요한 이슈를 보도하고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지만, 소셜 미디어 중심의 순환적 의제설정 과정에서는 독자도 의제를 생산하고 확산시 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의제형성의 주체로 자리매김했다(<그림 1> 참조)
코스트카, 앤, 그리고 와텐호퍼(Kostka, Anne, & Wattenhofer, 2013)는 사람들이 인 스턴트 메시지를 보내거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퍼 나르면서 루머가 확산된다고 했다. 이들은 루머가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는가가 루머가 영향력을 갖게 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루머는 동시에 여러 개가 생산되기도 하는데 사람들은 여러 개의 루머 중에서 믿을 만한 루머, 설득이 될 만한 루머를 지인에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 들은 게임이론을 근거로 사람들은 루머를 전달하기 전에 이 루머가 나의 팔로어(follower)
에게 설득이 될 만한 것인지를 고려한다고 했다. 보르그-홀퇴퍼와 멜로니(Borge-Hothoefer & Maloni, 2013)는 오프라인에서 이슈가 확산되는 것과 달리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영향력 있는 전파자(influential spreaders)가 없어도 루머가 폭발적으로 확산된다고 했다. 네트워 크의 구조가 견고할수록 루머가 전염병이 확산되듯이 순식간에 확산된다는 것을 밝혔다. 이 연구는 소셜 미디어가 등장한 이후 루머나 오보 등 사실과 동떨어진 정보가 더 확 산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됐다고 보고, 개인들의 입소문을 통해 확산된 루머를 언론이 어떻 게 다루는지 언론의 보도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했다. 3) 언론의 루머에 대한 보도 태도: 의미네트워크 및 언론의 프레임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루머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오늘날 루머는 언론의 주 요 취재 대상이 될 수 있다. 뉴스가치 측면에서 루머가 언론에서 어떻게 다루어지는지는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문제이다. 언론에서 루머를 어떻게 틀 짓는지에 따라 루머에 대한 정보가 없는 독자들의 현실인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이 어떤 시각에서 쟁점을 다루는지 프레임을 비교하고, 프레임이 독자들의 현실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학자 들은 독자들의 현실 인식이 자신이 읽은 기사의 프레임과 거의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를 제 시했다(An & Gower, 2009; Gamson, 1989). 미디어의 현실이 독자의 주관적 현실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버거와 루크만(Berger & Luckman, 1991)은 구성주의의 관점에서 객관적 현실과 미 디어에 의해 구성된 현실, 수용자의 주관적 현실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언론이 수용자의 현 실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수용자는 개인 경험을 통해 현실을 인식하지만, 직접 경 험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대부분의 사건이나 쟁점을 미디어를 통해 접한다. 미디어 의제는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인식되면서 공적 의제가 되며, 언론에서 어떻게 틀 짓는지에 따라 개 인의 현실 인식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구성주의 관점에서는 직관이나 외부 요인에 의해 인간의 행동이 지배를 받는다는 것을 거부한다. 사람들이 상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상징에 내재된 의미를 찾는지 상호작용에 따라 현실을 다르게 인지한다는 것이다(Hallahan, 1999). 물론,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고, 언론이 현실을 인식 하는 데 영향을 주는 주요 채널이 아닌 상황에서 미디어의 프레임이 독자들의 현실 인식에 영향을 준다는 버거와 루크만(1991)의 모델은 수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독자들에 의해 루 머를 포함한 확인되지 않는 정보가 생산되고 확산되는 상황에서 언론은 독자들이 루머의 사실 여부를 알려주고, 루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기준을 제시해 줄 수 있다는 점에 서 소셜 미디어 중심의 순환적·역동적 의제설정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이 오히려 더 중요 해졌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보수 성향의 독자가 보수적 매체에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 출될 경우, 진보 성향의 기사에 노출된 독자와 현실인식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선행 연구 (Roberts, Wanta, & Dzwo, 2002)를 통해 언론이 현실을 어떻게 틀 짓는지가 독자들의 현 실 인식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밝혀진 만큼 언론이 루머를 어떻게 보도하는지 규명하는 것은 저널리즘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 연구는 언론이 루머를 어떻게 보도하는지 규명하기 위해 네트워크 분석을 병행했 다. 네트워크 관점에서 언론 보도를 고찰한다는 것은 언론에서 많이 언급할수록 효과가 크 다는 양적 연구의 전제를 따른다. 기사에서 많이 언급된 단어가 중요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단어와 단어의 관계를 통해 기사에 내재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다(Chilton & Schäffner, 1997). 연설문이나 기사에 대한 선행 연구들은 의미 연결망 분석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 철 학을 밝히거나(이창길, 2010),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대통령 후보자들의 연설문을 분석해 서 이들이 강조한 메시지가 무엇인지 밝혔다(박성희, 2009; 홍주현·윤해진, 2014). 한국 과 일본의 한류 관련 기사의 헤드라인을 의미연결망 분석을 실시한 연구는 자주 등장한 단 어와 단어의 관계를 통해 한류의 경제·산업적 파급효과 프레임, 한류 팬덤의 세계화 프레 임, 한류 스타와 팬덤 프레임을 도출했다(정수영·황경호, 2015). 장, 바넷, 그리고 테일러 (Jiang, Barnett, & Talor, 2016)는 국제 정치 보도에서 문화의 역동성이 어떻게 프레이밍되
는지 의미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 AP통신의 경우 ‘아랍의 봄’을 민주주의와 미국의 정 치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으로 프레이밍했지만 신화통신의 경우 권위와 안정성에 도전하는 위기로 프레이밍했다. 즉, 중국의 정치적 문화를 기반으로 ‘아랍의 봄’을 바라본 것이다. 네트워크 관점에서 기사를 분석한다는 것은 기사에서 많이 사용된 단어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자주 등장한 단어와 단어의 관계를 통해 의미를 알아내는 것으로 구조적인 접근 이라고 할 수 있다(Gloor & Zhao, 2006). 이를 위해 어떤 단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지 단어의 현저성(salience)과 단어와 단어의 관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단어가 무엇인지 연결 성(connectivity)을 중심으로 언론의 내용을 알아보고자 한다. 단어의 현저성은 기사에서 특정 단어가 얼마나 자주 등장하고 쟁점화되었는지를 의미한다. 본래 현저성의 사전적 의 미는 어떤 속성이 다른 속성에 비해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인데, 이 개념을 언론에 적용하 면 언론이 이슈를 다룰 때 어떤 측면을 두드러지게 보도하는지로 정의할 수 있다. 저널리 즘 측면에서는 언론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내용을 강조해서 보도하는 것이다(Wlezien, 2004). 이슈 현저성이 중요한 이유는 독자들의 현실 인식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Roberts et al., 2002),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서 뉴스 기사가 담고 있는 실질적인 뜻이나 의미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 연구는 이런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뉴스에서 루머가 어떤 의미로 틀 지 어졌는지 프레임 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프레임은 언론이 어떤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제 시하는 중심적인 인식 틀이다. 언론은 여러 가지 가능한 프레임 틀 중에서 특정의 프레임 을 통해 의미를 부여한다(London, 1993). 언론은 프레임 틀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고 또 선택한 틀을 어떻게 부각시키는지 정하면서 사회적 문제를 정의·해석·평가한다(Hallaha, 1999). 고프먼(Goffman, 1974)은 프레임이 정보를 이해하는 배경을 제공하고 개인이 정 보를 이해하고 사건을 인지·해석하는 도구가 된다는 점에서 프레임을 ‘해석의 스키마’로 정의했다. 그는 프레임이 작동하려면 다양한 과정이 관여된다고 했다. 예를 들면, 과거의 경험, 사건과 관련해서 부각되거나 강조된 부분, 사회에서 사건에 대한 다양한 의미가 상 호작용하면서 수용자들은 프레임을 받아들이고 해석한다는 것이다.
팬과 코시키(Pan & Kosicki, 1993)는 공적인 이슈와 관련된 뉴스 담론이 어떻게 형성 되는지 분석하는 과정에서 보도 프레임 분석을 통해 언론의 역할을 밝혔다. 이들은 뉴스를 담론의 구조로 보고 구성주의 관점에서 네 개의 차원으로 뉴스를 분석했다. 문장과 본문, 주제, 수사학적 관점에서 뉴스를 분석한 결과, 뉴스가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 라 이슈와 관련된 행위자들이 이슈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적 담
론을 형성한다고 했다. 온라인 뉴스에 대한 프레임 분석을 실시한 요하네센(Johannessen, 2015)은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뉴스의 특성을 밝혔다. 즉, 사적인 영역을 다룬 주제로서 기사가 딱딱하지 않고 사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했다. 사적인 이슈와 개인적 관점의 뉴스 프레임이 온라인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면서 공적 이슈로 변화할 수 있 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행 연구를 통해 프레임이 개인의 현실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는 것이 밝혀진 만큼 언론이 사건을 어떻게 프레이밍하는지는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부 분이다. 이 연구는 언론이 루머를 다룰 때 어떤 것을 강조하고 배제하는지 규명하기 위해 먼저 사건의 책임 소재를 어디에 두는지, 그리고 사건의 해법을 어떻게 제시하는지에 주목했다. 언론이 루머의 확산과 관련해서 사건의 책임을 누구에게 귀인(歸因)하는가는 사건의 책임 소재를 알려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언론이 사건을 개인적인 문제로 사사화(私事化)할 경우, 사건의 책임이 개인에게 있다고 함으로써 정부나 조직은 사회적 책임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다. 기사를 읽은 독자는 사건 당사자 또는 피해를 입은 개인의 문제로 이해함으로 써 공적인 문제로 인식하지 않게 된다(Shoemaker & Reese, 2014). 사건을 사회적 문제로 틀 지을 경우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사회 구조적인 관점에서 보게 되고, 문제 해결도 개인이 아닌 사회가 해야 하는 것으로 주장할 수 있다. 따라서 기사에서 누구의 책임으로 보는지 원인을 살펴보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사건의 책임 귀인, 사건의 주체, 사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지를 기준으로 언론이 루머를 어떻게 틀 짓는지 규명하고자 한다. 4) 연구문제의 설정 언론이 루머를 보도할 때 루머의 사실성, 루머의 정확성, 루머의 과학성을 가능한 투명하 게 밝히는 것이 저널리즘의 소명이다. 그러나 루머를 보도하는 언론의 입장은 이념적 성향 에 따라 차이를 나타낸다. 한미 FTA 체결 때 <한겨레>는 ‘맹장 수술 500만 원, 앰뷸런스 이 용 100만 원’이라는 미국 한인 여성 사이트에서 발표한 내용을 기사화함으로써 마치 사실 인 것처럼 인식시켰다(<한겨레> 2011년 11월 18일자 기사 “미 한인여성들 ‘맹장수술 4천 만 원 괴담 아니다’”). 박지원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법사위에서 ‘유병언 사체가 유병 언 사건 전에 발견되었다’라는 주민들의 발언을 그대로 전했으며 이러한 발언은 언론에 기 사화되었다(<민중의소리> 2014년 7월 24일자 기사 “유병언 시신 최초발견자 신고는 오전 7시40분…9시라는 경찰 발표와 달라”). 사드 배치로 루머가 확산되었을 때 인터넷 보수 언 론에서는 사드 괴담의 유포 배후에 종북 세력이 있다고 단정하여 보도했다(<오마이뉴스>
2016년 7월 25일자 기사 “종편의 ‘외부세력, 종북’ 합창, 지겹다”). 이 연구는 한미 FTA 협상 관련 루머, 메르스 괴담, 사드 괴담 등 언론이 루머를 보도할 때 조직의 이념적 성향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즉, 언론의 이념적 성향 이 진보적인지, 보수적인지가 정부 정책과 관련된 루머가 발생했을 때 루머를 다루는 언론 의 태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했다. 이러한 논의를 토대로 조직 차원에서 언론의 이념적 성향과 뉴스생산 환경을 기준으 로 언론 매체를 유형화했다. 뉴스생산 환경의 차이에 따라 오프라인인지 온라인인지를 구 분했고, 정치적 성향이 보수인지 진보인지로 구분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체 는 전통적인 주류 언론(mainstream media)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 온라인 매체는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뉴스를 발간하는 매체로 독립 인터넷 언론 (independent online media)으로 볼 수 있다(Deuze, 2003). 뉴스생산 환경과 정치적 성향 을 기준으로 언론 매체를 보수 주류 매체, 진보 주류 매체, 보수 온라인 매체, 진보 온라인 매체로 나누었다. 루머가 선정적이고 자극적일수록 언론에서 주목하는 경향이 있는데(홍주현·윤해 진, 2014), 루머의 특성에 따라 뉴스가치 관점에서 언론이 루머를 더 많이 보도할 가능성이 크다. 루머에 대한 프레임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았다. 언론과 정부의 정치 적 성향이 비슷할 경우에는 정부의 정책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 다. 반면, 정치적 성향이 상이할 경우에는 루머를 비판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정부의 정책이 나 입장을 비판하는 태도를 나타낼 것으로 생각된다. 이 연구는 언론이 루머를 기사화할 때 언론의 정치적 성향과 뉴스생산 환경에 따라 차 이가 있는지 규명하기 위해 루머에 대한 보도량과 루머 보도에서 단어의 현저성과 단어 간 연결성, 프레임을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선정한다. 연구문제 1. 언론의 정치적 성향과 뉴스생산 환경에 따라 사드 루머에 대한 보도량에 차이가 있 는가? 연구문제 2. 언론의 정치적 성향과 뉴스생산 환경에 따라 사드 루머 기사에서 언급한 단어의 현 저성(salience)과 단어 간 연결성(connectivity)에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3. 언론의 정치적 성향과 뉴스생산 환경에 따라 사드 루머에 대한 보도 프레임에 차이 가 있는가?
3.
연구방법
1) 분석 대상 이슈 2016년 한국 사회의 주요 쟁점이었던 사드 배치와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를 분석 대상으로 했다. 사드 자체가 한반도의 미래와 관련해 중요한 정책 이슈였을 뿐만 아니라 사드 배치 와 관련해 이념적 입장 차이가 첨예하게 대립한 점을 고려할 때 연구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정부가 경북 성주로 사드 배치 지역을 확정한 이후 인터넷에서 이와 관련된 타당성이 낮은 루머가 급속하게 확산되어 분석 대상으로 선택했다. 인터넷에서 사 드 관련 루머도 급속하게 확산됐는데, 네트워크 분석 결과를 보면, 사드ᐨ전자파ᐨ유해성, 사드ᐨ괴담ᐨ광우병으로 연결되어 사드로 인한 전자파의 위험성이 주로 언급된 것을 알 수 있다(홍주현, 2016). 사드 배치와 관련해 검증이 필요한 보도를 1) 과학적 사실 판단이 필요한 합리적인 의 혹 제기와 2) 전자파의 유해성과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로 구분했다. 이 연구는 합리적인 의혹제기에 대해서는 타당한 문제 제기라고 보고 분석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분석 대 상은 전자파의 유해성 등과 관련해 타당한 근거가 전혀 제시되지 못한 근거 없는 루머이다. 본 연구는 사드와 관련한 문제제기를 합리적인 의혹제기와 근거 없는 루머로 구분하기 위 해 군사 전문가들의 견해뿐 아니라 미국령 괌과 일본의 교토부 교가미사키에 가동 중인 사 드 기지 사례들을 참고했다. 근거 없는 루머는 타당한 근거나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것이다. 일반적인 추측을 근거로 제기한 의견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사드 레이더에 노출되면 내장 기관이 파열되고 몸이 녹아내린다,’ ‘미군이 없는 지역에만 사드를 배치한 다’ 는 등의 주장은 근거 없는 루머로 구분했다. 미국과 한국의 군사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절대 동의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사드 군사기지 사 례를 통해볼 때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 분석 대상 매체 사드 관련 루머는 2016년 초부터 인터넷과 SNS 등에서 확산됐다. 본 연구는 언론에서 사드 관련 루머를 처음으로 다룬 2016년 2월 11일부터 사드 관련 루머가 급속도로 줄어든 2016 년 8월 26일까지를 분석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중 사드 관련 루머는 국방부가 경북 성 주로 배치 지역을 정한 7월 12일 최고조에 달했다. 2016년 8월 중순 미국 미사일 방어청 (MDA) 제임스 시링 청장이 방한해 사드 전자파의 안전성을 설명한 후 루머 관련 기사는 8월말부터 언론에서 현격하게 줄었다.이 연구는 언론의 이념적 성향을 주요 변인으로 상정했다. 정책 이슈와 관련된 루머 를 보도할 때 정치적 성향이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고자 했기에 이념적 성향이 다른 매체 를 온·오프라인으로 구분해 분석 대상을 선정했다. 종이 신문은 보수지인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진보지는 <한겨레>와 <경향신문>을 선택했다. 방송의 경우에는 이념적 성 향이 두드러지지 않아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온라인 매체의 정치적 성향은 언론진흥재 단 자료를 토대로 분류한 것을 참고로 했다(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37478 참고). 이 자료에 따르면 진보 인터넷 신문은 <오마이뉴스>, <프레시 안>, <민중의소리>, <통일뉴스>이며 보수 인터넷 신문은 <뉴데일리>, <데일리안>, <프런 티어타임스>, <독립신문>, <위키트리>, <미디어펜>, <뉴스파인더> 등이 있다. 온라인 매 체의 정치적 성향을 분류한 후 랭키닷컴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 상위 15개 사이트 중에서 방문자 수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오마이뉴스>(31.3%)와 <프레시안>(9.9%)를 선택했 다.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을 제외한 나머지 진보 온라인 매체의 전체 점유율은 11.4%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설립연도가 이른 <민중의소리>를 선택했다(2005년 설립).1) 보수 온라인 매체 중에서 15위 이내에 든 매체는 없어서 보수 성향을 강하게 드러낸 매체 와 설립연도를 기준으로 분석 대상 매체를 선택했다. 그 결과 <데일리안>(2004년도), <뉴 데일리>(2005년도), <미디어워치>(2009년도), 이 세 개가 최종 분석 대상으로 선택되었 다. 이들 온라인 매체들은 창간된 지 10년 이상 지났고 방문자 수가 상위에 랭크된 매체이 며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분석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보았다.2) 1) <오마이뉴스> 설립연도 2005년도, <프레시안> 설립연도 2001년도. 보도의 종류 개념적 정의 언론 보도 사례 1) 근거가 제시되거나 검증이 가능한 합리적 의혹 과학적인 기준과 방법, 측 정을 통해 사실이 밝혀질 수 있는 경우 ∙ 사드 레이더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5km까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것이다. ∙ 사드 발전기로 인해 엄청난 소음이 발생(1km까지 전달)한다 2) 근거 없는 루머 논리적 근거, 과학적 검증 등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 지 못한 사실과 동떨어진 이야기 ∙ 사드가 배치되면 전자파로 인해 불임이나 기형아 출산 우려가 있다. ∙ 사드 전자파에 노출되면 뇌종양과 백혈병에 걸린다. ∙ 치매환자가 속출하고 내장 기관이 파열되며 몸이 녹아내린다. ∙ 성주 참외를 먹는 것은 사드 전자파에 노출되는 것과 같다. ∙ 종북 좌파가 사드 괴담을 확산시킨다 ∙ 미군이 없는 지역에만 사드를 배치한다 표 1. 합리적인 의혹제기와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한 개념적 정의 및 언론 보도 사례
검색어는 루머 또는 괴담으로 정했다. 괴담을 검색어에 포함시킨 이유는 진보 성향의 단체가 사드 루머를 사드 괴담으로 규정했고, 정부와 언론도 사드 루머를 괴담으로 규정한 이후 언론에서도 사드 루머를 사드 괴담으로 명명했기 때문이다. 분석 기간 동안 ‘루머,’ ‘괴 담’으로 검색해서 나온 기사를 모두 읽은 후 사드 관련 루머를 다룬 기사만 선택했다. 분석 기사는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검색했고, 최종 업데이트된 기사를 선정했다.3) 사드 관련 루머, 괴담을 언급한 단락(paragraph)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분석 단위는 사드 관련 루머를 언급한 단락이다. 사드 루머나 괴담을 직접 언급한 단락이 있는 경우에 한해 분석 대상에 포함시켰으며, 사드 배치를 둘러싼 정치적 입장 차이 등과 논쟁 등은 분 석에서 배제했다. 3) 루머 보도에서 단어의 현저성·단어 간 연결성 분석: 어절 분석, 네트워크 분석 이 연구는 언론에서 특정 단어를 많이 언급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게 인식했다는 것으 로 보았다. 오피니언 마이닝(opinion mining)에서는 사람들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관심 을 가질수록 많이 언급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Ratkiewicz, Conover, Meiss, Goncalves, & Flammini, 2011). 이 연구는 오피니언 마이닝의 전제를 근거로 언론에 여러 번 언급되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오피니언 마이닝은 블로그, 소셜 미디어에서 어떤 단어가 많이 언 급되었는지 파악하고, 논란이 되는 이슈나 이슈에 대한 태도를 규명하는 것이다(Pak & Paroubek, 2010). 연결성은 기사에 등장한 단어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link)되어 있는지 관계를 알아보 는 것이다. 단어 간 연결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네트워크 접근에서 단어의 연결성은 단어 간 연결 구조를 통해 파악이 가능한데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단어와 연결되어 있는지, 단어가 네트워크에서 중심부에 위치했는지 아니면 주변부에 위치했는 지도 파악이 가능하다. 기사에서 중요하게 자주 등장할수록 중심부에 위치할 것이다. 언론에서 루머와 관련해서 어떤 단어를 많이 언급했는지 현저성을 측정하기 위해 어 절 분석을 실시했다. 어절 분석은 국립국어원의 한마루 프로그램(https://ithub.korean. go.kr/user/main.do)을 이용했다. 어절 분석을 통해 기사에서 많이 언급된 단어를 파악했 고, 빈도수가 많은 단어를 중심으로 기사에서 주요 문단을 선택했다. 이 연구의 분석 대상 문단은 기사에서 사드 루머, 유언비어, 괴담과 관련된 내용을 다룬 부분이다. 2) <오마이뉴스>의 주간 방문자수, 주간 페이지뷰 1위. 랭키닷컴의 방문자 수 자료 참조. 3) 기사가 업데이트되어 누적된 경우 연구 시점에 최종 기사를 분석 대상으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노드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기사에 언급된 단어와 단어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중심성(centrality) 분석을 통해 기 사에서 영향력이 큰 단어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밝혔다. 이 연구는 매개 중심성(betweenness centrality), 인접 중심성(closeness centrality), 위세 중심성 (eigenvector centrality) 분석을 실시해 언론사 별로 루머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알아보았 다. 매개 중심성은 네트워크의 노드와 노드 간 최단 거리를 측정한 것으로 매개 중심성 값 이 클 경우 개인이나 조직이라면 누구와도 바로 연결되므로 정보를 많이 갖고 있거나 사교 적이라고 볼 수 있다. 매개 중심성이 높은 단어의 경우 기사에서 여러 단어와 자주 등장한 것으로 이슈와 관련해서 중요하게 다뤄졌음을 의미한다. 인접 중심성은 노드와 노드의 직 접 거리뿐만 아니라 노드와 연결된 노드의 거리까지 측정한 값으로 인접 중심성이 높을 경 우 네트워크에서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기사에서 단어의 인접 중심성이 크다는 것 은 사건을 설명하기 위해 다른 여러 단어들과 같이 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세 중심 성은 노드가 얼마나 영향력이 큰 노드와 연결되었는지를 측정한 것으로 위세 중심성 값이 크다면 다른 노드에 비해 힘이 있는 사람이나 영향력이 있는 이슈와 연결되었다고 할 수 있 다. 기사에서 위세 중심성 값이 크다면 영향력이 있는 단어와 함께 언급되었다는 것으로 사건을 설명하는 중요한 단어로 볼 수 있다. 4) 루머 보도 프레임 분석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단어의 현저성과 단어 간 연결성을 파악한 후 프레임 분석을 실시했 다. 프레임 분석은 특정 이슈를 어떻게 중점적으로 틀 지었는지 밝히는 것이다. 프레임 분 석을 실시한 이유는 네트워크 분석만으로는 기사에 내재된 의미를 찾아내는 데 한계가 있 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2016년 9월 18일부터 10월 초까지 3주간 두 차례 예비 조사를 통해 사드 루 머와 관련해 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이슈를 파악하였다. 이를 통해 사드 루머에서 가장 논쟁적인 이슈 4가지가 <표 2>로 정리되었다. 연구팀은 쟁점 이슈를 사드 루머의 원인, 사 드 시위의 주체, 사드 전자파의 인체 유해 여부, 루머의 해소 방안으로 파악하고 각각의 이 슈에 대한 하위 프레임을 구분하였다. 사드 루머의 원인은 정부의 책임, 근거 없는 괴담 확 산, 정보 부족으로 인한 괴담 확산, 언론의 책임, 언급하지 않음으로 분류했다. 루머의 주 체는 외부 배후세력, 주민의 자발적 모임, 언급하지 않음으로 나눴다. 사드 전자파의 유해 성에 대해서는 인체에 무해, 인체에 유해, 언급하지 않음으로 나눴다. 기사에서 사드 루머 해소 방안을 제시하는지도 분석했다. 이후 10월 20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분석 대상 기
사 전체에 대해 본 조사를 실시했다. 본 조사는 연구자 두 명이 분석 대상 모든 기사를 읽고 실시했으며, 사드 루머의 원인을 다룬 기사 174건 중 70건, 사드 주체를 다룬 기사 46건 전 체, 유해성을 다룬 기사 109건 중 44건, 사드 해결 방안 196건 중 78건에 대해 신뢰도 분석 을 실시했다. 문항에 대한 코더 간 신뢰도4)는 <표 2>에 제시한 것과 같다. 4) 코더 간 신뢰도는 Holsti 신뢰도 공식을 사용해 값을 구했다. 쟁점 이슈 하위 프레임 내용 예시 코더 신뢰도 사드 루머 원인 ① 정부의 책임 정부의 준비 부족, 홍보 주목, 무지/ 정부의 졸속 대응과 제 한된 정보공개는 ‘사드 괴담’ 확산을 부채질함. .96 ② 근거 없는 괴담 확산 황당한 괴담이 퍼지면서 국민들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a) 어김없이 괴담이 떠올랐지만 대부분 낭설로 드러남.b) 악의적 괴담, 근거 없는 유언비어는 국민 상대로 한 범죄.c) ③ 정당한 권리로서의 괴담 확산 정보 부족, 과학적 검증 제시하지 않아 루머 확산. ④ 언론의 책임 불명확한 보도, 사드 관련 우려를 괴담으로 모는 보도. ⑤ 언급되지 않음 사드 시위 주체 ① 외부 배후세력 사드 배치 반대하면 ‘외부세력’, 전자파 유해성은 괴담? 성 주 군민 고립시키는 언론 보도.d) .98 ② 주민 자발적 결사 외부세력은 없으며, 성주 사람들이 참가한 것.e) ③ 언급되지 않음 사드 전자파 인체 유해성 ① 무해 지표면 각도 5도, 반경 100m 밖에서는 인체에 무해. .95 ② 유해 합리적 의심까지 괴담으로 대응했다. 적극적 설명도 아닌 ‘사드 관련 괴담에 대한 입장’이란 A4 용지 7쪽 보도자료 내는 것으로 갈음했다.f) ③ 언급되지 않음 사드 루머 해소 방안 ① 사회적 차원의 소통 강화 대국민 설득, 전문가와 주민 간담회 .90 ② 언론의 역할강조 사드 배치 당위성 설명 ③ 과학적 검증 전자파의 위험성에 대한 과학적 조사 필요 ④ 언급되지 않음 a) <한겨레> 2016년 2월 18일자 기사 “사드 전자파 인체 유해 논란에는 여당 ‘황당한 괴담 용공협의 수사’” b) <동아일보> 2016년 7월 15일자 기사 “안전 불안감 유포 괴담…사드ᐨ광우병 닮은 꼴” c) <조선일보> 2016년 7월 21일자 기사 “황교안 총리, ‘악의적 사드 괴담은 중범죄, 철저히 찾아낼 것’” d) <경향신문> 2016년 7월 21일자 기사 “사드 배치 반대하면 ‘외부세력’, 전자파 유해성은 ‘괴담?’” e) <경향신문> 2016년 7월 20일자 기사 “조선일보 외부세력 지목된 염씨 ‘난 성주서 15년째 살아…대부분 나를 안다’” f) <경향신문> 2016년 7월 18일자 기사 “비판엔 ‘괴담’…중 반발엔 ‘속수무책’…국민 저항엔 ‘공안몰이’” 표 2. 사드 루머 관련 언론 보도 프레임 분석 내용
5) 본 연구의 연구 설계 <표 3>은 본 논문의 연구 설계를 정리한 것이다. 연구문제 1은 빈도분석을 통해 루머의 보 도량을 살펴보는 것이다. 연구문제 2는 어절 분석과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기사에서 많이 사용된 단어와 단어들 간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다. 연구문제 3은 프레임 분석을 통해 기사 에서 전달하는 중심 의미를 찾는 것이다.
4.
연구결과
1) 연구문제 1: 사드 루머에 대한 보도량 <표 4>에 제시된 것처럼, 사드 루머에 대한 보도량은 해당 기간 동안 모두 285개로 조사됐 다. 이념별로 분류하면 보수 매체 166건, 진보 매체 118건으로 나타나 보수 매체의 보도량 이 좀 더 많았다. 오프라인 매체와 온라인 매체를 비교해 보면, 오프라인 매체 132건, 온라 인 매체 152건으로 온라인 매체가 루머를 좀 더 많이 보도했다. 즉, 보수적 성향의 매체가, 연구 문제 분석 내용 분석 방법 1. 루머에 대한 보도량 사드 관련 루머 보도 횟수 빈도 분석 2. 루머 보도에 대한 구조적 접근 현저성: 단어 출현 빈도 어절 분석 연결성: 단어 간 관계 중심성 분석 네트워크 분석 3. 루머에 대한 보도 특성 연구 루머에 대한 언론의 틀 짓기 특성 프레임 분석 표 3. 연구문제와 분석 내용, 분석방법 비교 보수 진보 합계 오프라인 매체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132(100) 46 43 16 27 89(66.9) 43(33.1) 온라인 매체 뉴데일리 데일리안 미디어워치 민중의소리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152(100) 56 16 6 26 39 10 77(50.7) 75(49.3) 합계 166 118 284 표 4. 각 매체의 사드 루머에 대한 보도량 비교 (N = 285, 단위: 단락, %)그리고 온라인 매체가 루머 관련 보도를 더 많이 했다. 오프라인 매체만 비교해 보면 보수 와 진보 매체가 각각 89건, 43건으로 보수 매체가 루머 관련 내용을 2배 정도 더 많이 보도 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경우 정부의 루머 확산 세력에 대한 대책을 다룬 기사 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온라인 매체만 비교해 보면, 보수 매체 77건, 진보 매체 75건으 로 정치적 성향에 따른 보도량의 차이가 거의 없다. 2) 연구문제 2: 단어의 현저성과 단어 간 연결성 분석 결과 (1) 언론의 정치적 성향과 뉴스생산 환경에 따른 어절 분석 결과 언론의 정치적 성향과 뉴스생산 과정에 따라 사드 루머 관련 보도에 차이가 있는지 규명하 기 위해 어절 분석과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 보수 언론의 어절을 분석한 결과 총 6,198 개의 어절이 사용됐고, 빈도수는 11,357건으로 나타났다. 진보 언론의 어절을 분석한 결과 총 8,355개의 어절이 사용됐고, 전체 빈도수는 16,312건이었다. <표 5>에 제시된 것처럼,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 모두 사드를 가장 많이 언급하였다. 보수 언론의 경우는 전자파 117건, 성주 78건, 괴담 68건 순이었다. 진보 매체와 비교해 보 면 건수는 적지만 과학적(12), 광우병, 안전하다가 언급되어 루머, 괴담 확산을 광우병 괴 담과 같은 선상에서 비교했음을 알 수 있다.5) 과학적인 검증을 강조했고, 전자파에서 안전 하다는 것을 전달했다. 5건 미만 언급된 단어 중에서 사드 관련 루머, 괴담과 관련된 것은 공격, 퍼뜨렸다, 탄도미사일, 핵미사일, 소음, 시위꾼, 종북 좌파, 망언, 선동, 발암, 터무니 없는, 과장된 등으로 나타나 종북 좌파 세력이 루머 확산의 배후에 있음을 강조했다. 진보 언론의 경우 보수 언론과 달리 황교안이 20번 등장했는데, 루머 확산 세력에 대해 엄벌하 겠다는 것을 주목해서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외부세력도 12건으로 많았으며, 정 책, 갈등, 색깔론도 언급되어 정부가 사드 관련 루머의 확산을 좌파 세력, 배후세력의 행동 으로 프레이밍하는 것에 주목한 것을 알 수 있다. 온라인 매체의 루머 관련 기사에 대한 어절 분석 결과, 보수 인터넷 매체의 기사에서 는 12,196개의 단어가 사용되었고, 빈도수는 25,323건으로 나타났다. 진보 인터넷 매체 기 사에 대한 어절 분석 결과 13,047개의 단어가 언급되었으며, 빈도수는 28,289건이었다. 보 수, 진보 매체 모두 사드를 가장 많이 언급했지만 보수 매체의 경우 북한이 110건으로 많았 5) 지면 상 10건 미만으로 언급된 어절은 <표 5>에 제시하지 않았다. 10건 미만이라고 하더라도 전체 단어가 만 여 개가 넘기에 적은 빈도로 볼 수 없다.
고, 선동, 선동가, 남남 갈등, 친북 좌파 등 루머 확산을 북한과 연결시켜 선동행위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5>에 언급되지 않은 어절 중에 천민민주주의, 외부세력, 선동, 세월 호, 폭력, 종북 좌파 세력, 종북 좌익 척결 등이 있다. 외부세력, 좌파 세력이 괴담을 확산시 키는 것으로 틀 짓기 했음을 뒷받침한다. 진보 언론의 경우 괴담 172건, 전자파 141건으로 보수 언론의 괴담 46건, 전자파 39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언급했다. 또한 외부세력이 44건으로 많이 언급되었다. 황교안 총리가 괴담 확산 세력을 외부세력으로 언급한 것에 대 해 진보 언론이 반발했기 때문이다.6) 어절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단어와 단어의 관계를 밝히고 언론 보도에서 의미를 찾기 위 한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 6) 분석 대상 진보 언론을 보면, 황교안 총리의 발표를 인용하면서 성주 시위 군중을 외부 세력으로 보고, 엄벌하 겠다는 비판적 태도를 나타냈다. 보수 매체 진보 매체 오프라인 매체 빈도 온라인 매체 빈도 단어 합계 오프라인 매체 빈도 온라인 매체 빈도 단어 합계 사드 233 사드 360 사드 593 사드 135 사드 604 사드 739 전자파 117 북한 110 배치 178 성주 75 성주 188 성주 263 배치 84 국민 100 전자파 156 북한 72 괴담 172 괴담 235 성주 78 배치 94 괴담 114 괴담 63 배치 170 배치 204 괴담 68 정부 73 북한 110 중국 38 전자파 141 전자파 141 레이더 61 반대 56 레이더 105 배치 34 국민 88 국민 107 주민 31 괴담 46 반대 82 루머 27 레이더 81 레이더 81 중국, 반대, 경북 26 레이더 44 성주 78 경북 23 정부 76 정부 76 루머 24 전자파 39 루머 55 황교안 20 새누리 65 새누리 65 더민주 20 성능 36 주민 31 국민, 미국, 열린 19 대통령 58 대통령 58 북한 19 루머 31 미사일 30 개성공단 마당 18 반대 48 외부 세력 56 국민, 미국 13 미사일 30 중국, 경북 26 테러, 외교안보, 레이더 13 외부 세력 44 반대 48 과학적 12 선동가 25 선동가 25 외부세력 12 박근혜 43 박근혜 43 표 5. 보수·진보 매체의 어절 분석 비교
(2) 언론의 정치적 성향과 뉴스생산 환경에 따른 단어 간 연결성 네트워크 분석 결과 ① 보수 주류매체와 진보 주류매체의 단어 간 연결성 네트워크 분석 결과 보수 주류매체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그림 2>와 같다. 네트워크의 중심 에 괴담이 위치하고, 괴담은 기사에서 언급된 많은 단어들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괴담(68) ᐨ과학적(12)ᐨ근거, 괴담(68)ᐨ안전성(10)ᐨ증명(5)으로 연결되어 과학적 근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괴담ᐨ불필요한ᐨ오해에서 보듯이 ‘괴담=오해’로 인식하고 있으며, 정부가 괴담 (68)ᐨ단호하게(5)ᐨ대처, 괴담ᐨ낭설(4), 괴담ᐨ범죄(5)ᐨ단호하게로 연결되어 괴담을 범죄 그림 2. 보수 주류매체(위쪽)·진보 주류매체(아래쪽)의 보도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 결과
로 규정하고 있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괴담은 사드와 직접 연결되었는데, 괴담(68)ᐨ사드(233)ᐨ반대(26), 괴담ᐨ사드ᐨ근거 없는(5), 괴담ᐨ사드ᐨ전자파(117)ᐨ과장한(5)으로 연결되어 괴담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괴담은 근거 없는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괴담ᐨ확대(5)ᐨ재생산(4), 괴담ᐨ국론분열(3) ᐨ방관(3)으로 연결되어 괴담을 사회적 불안과 분열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적했다. 사드ᐨ 종북 좌파(6), 괴담ᐨ좌파 매체로 연결되어 사드를 반대하는 세력이 종북 좌파이고, 좌파 매 체가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진보 주류매체에서는 괴담이 네트워크의 중앙에 있고, 괴담(63)ᐨ사드(135)ᐨ전자파 (39)로 연결되어 보수 언론과 같이 전자파를 중요하게 다뤘다. 하지만 전자파에 대한 입장 에는 보수 매체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괴담(63)ᐨ정부(10)ᐨ외부세력(12), 괴담 (63)ᐨ반대하는(3)ᐨ세력(10)으로 연결되어 정부가 괴담의 배후에 외부 세력이 있다고 한 것을 강조했으며, 홍준표 지사의 발언을 쟁점화했다(홍준표ᐨ좌파 매체, 홍준표ᐨ종북 좌 파). 전자파ᐨ위험성ᐨ종북 좌파의 연결을 통해 보수 언론이 사드를 반대하거나 위험하다고 하는 세력을 종북 좌파로 보고 있다는 것을 보도했다. 사드ᐨ전자파ᐨ유해성으로 연결해 사 드 괴담이 근거 없는 이야기라는 보수 배체와 다른 입장을 나타냈으며, 사드ᐨ배치ᐨ비판, 사드ᐨ위험성ᐨ분명한으로 연결되어 사드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 SNS를 통해 확대 되는 루머를 그대로 기사화했다(백혈병, 구토, 모유 안 나오는, 참외). 중심성 값을 분석한 결과, 괴담의 매개 중심성이 4028.5로 가장 컸고, 전자파, 782.2, 사드 729.2 순으로 나타나 사드 괴담과 관련해 전자파의 유해성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과학적이 667.9로 높아 보수 언론이 과학적으로 문제없다는 것을 강조했 고, 중범죄로 인식하고 있으며, 불안, 우려로 사드 괴담이 사회적 불안을 야기한다는 것을 언급했다. 네트워크 분석결과 단어 간 연결이나 중심성 값이 높은 단어를 중심으로 표현의 선정성을 보면, 감정적이거나 자극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 매체의 루머에 대한 보도에서 단어의 중심성 값을 분석한 결과, 괴담, 사드, 전자 파 외에 정부가 1028.4로 높았고, 용공 876.0이 높아 정부가 사드 괴담을 용공 세력으로 정 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표 6>을 보면, 이 밖에 좌파 매체, 종북 좌파의 매개 중심성이 높 았고, 게시글이 781.8로 높았고 삭제 560.0으로 높았는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SNS의 사드 괴담 관련 게시글을 삭제한 것을 보도했다. 구토, 유발, 백혈병, 뇌종양, 모유 등의 매개 중심성이 높아 사드의 위험성(677.0)을 강조했다. 또 정부가 사드 괴담을 유포한 사람, 불순 세력(116.0)을 수사(339.0)하겠다는 것을 비판했다. 기사에서 짝이 없는, 황당하기 외에도 황당한, 운운, 급급 등 정부의 사드
괴담에 대한 입장을 감정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기사화한 것으로 나타나 표현의 자극성이 보수 매체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있다. ② 보수 온라인 매체와 진보 온라인 매체의 단어 간 연결성 네트워크 분석 결과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한 결과, 괴담ᐨ사드가 네트워크에 중앙에 위치해 보수 온라인 매체 에서 사드ᐨ괴담을 중요하게 다룬 것을 발견했다. 괴담(46)ᐨ유언비어(8)ᐨ범죄(5), 괴담 보수 매체 진보 매체 단어 매개 인접 위세 단어 매개 인접 위세 괴담 4048.5 0.0 0.1 괴담 5357.0 0.0 0.1 전자파 782.2 0.0 0.0 사드 2426.6 0.0 0.0 사드 729.2 0.0 0.0 전자파 1511.9 0.0 0.0 과학적 667.9 0.0 0.0 기지 1091.0 0.0 0.0 확대 368.0 0.0 0.0 정부 1028.4 0.0 0.0 불안 311.4 0.0 0.0 용공 876.0 0.0 0.0 중범죄, 중한 279.0 0.0 0.0 게시글 781.8 0.0 0.0 재생산, 우려, 미국, 루머, 279.0 0.0 0.0 위험성 677.0 0.0 0.0 범죄, 분노, 상당히, 굴복할 188.0 0.0 0.0 구토 666.0 0.0 0.0 반대 141.3 0.0 0.0 유발 560.0 0.0 0.0 유해성 138.6 0.0 0.0 삭제, 정책, 좌파 매체 560.0 0.0 0.0 입증 104.1 0.0 0.0 근거, 태도, 홍준표, 백혈병 452.0 0.0 0.0 사실 103.3 0.0 0.0 혐의 442.0 0.0 0.0 ᐨ ᐨ ᐨ ᐨ 종북 좌파 344.0 0.0 0.0 ᐨ ᐨ ᐨ ᐨ 뇌종양, 짝이 없는, 사회, 문제 342.0 0.0 0.0 ᐨ ᐨ ᐨ ᐨ 수사 339.0 0.0 0.0 ᐨ ᐨ ᐨ ᐨ 불신 329.5 0.0 0.0 ᐨ ᐨ ᐨ ᐨ 장관, 황당하기, 논의, 무위험론, 실체, 모유, 혼란, 루머 230.0 0.0 0.0 표 6. 보수 주류매체·진보 주류매체의 보도에 대한 중심성 분석 결과
(46)ᐨ유언비어(8)ᐨ거짓(4), 괴담ᐨ유언비어ᐨ근거 없는(6)으로 연결해 괴담을 거짓으로 규 정하고 있다. 괴담(46)ᐨ현혹(3)ᐨ말아야, 괴담(46)ᐨ현혹(3)ᐨ되어선ᐨ안 된다, 괴담ᐨ현혹(5) ᐨ소문(4)으로 연결돼 국민이 괴담에 흔들리면 안 된다는 점이 부각됐다. 보수 온라인 매체는 유언비어(8)ᐨ국민(100)ᐨ남남 갈등(9)ᐨ일으켜, 유언비어(8)ᐨ국 민(100)ᐨ남남 갈등(9)ᐨ반대세력으로 연결되어 사드 유언비어를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적했다. 사드ᐨ좌파(8)ᐨ세력ᐨ이적, 급진ᐨ좌파ᐨ사드, 세력ᐨ친북ᐨ심리로 연결 되어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세력을 급진 좌파, 종북 세력으로 규정하 고 있다. 이들에 대해 괴담ᐨ퍼뜨리는ᐨ세력, 세력ᐨ이적ᐨ대역죄ᐨ다스려야로 연결되어 범 죄를 저지른 집단으로 낙인찍고 있다. 사드ᐨ성주 군민ᐨ부추겨로 연결해 종북 세력이 성주 군민을 조정한다고 했다. 사드ᐨ무분별한, 유언비어ᐨ허무맹랑한, 괴담ᐨ개탄스럽다, 괴담ᐨ 난데없는과 같이 감정적이고 자극적인 표현이 그대로 기사화돼 표현의 자극성이 높다고 보았다. 진보 온라인 매체의 경우 괴담이 네트워크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괴담(172)ᐨ외부세 력(44)ᐨ전자파(141), 괴담(172)ᐨ유언비어(20), 괴담(172)ᐨ의혹제기(10), 괴담(172)ᐨ유포 (8)ᐨ중대범죄(10) 등 정부가 사드 관련 유해성을 괴담으로 보고, 괴담 유포에 외부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비판했다. 네트워크의 중앙에 괴담ᐨ정부가 위치하고 매개 중심성 값이 커서 정부가 사드의 유 해성에 대한 논란을 괴담으로 치부하고 괴담ᐨ외부세력ᐨ전자파, 괴담ᐨ유포ᐨ중대범죄로 연결되어 괴담과 외부세력을 동일시하고 괴담 유포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 를 비판했다. 비과학적ᐨ의혹제기ᐨ괴담으로 연결되어 괴담을 비과학적인 의혹으로 본 보 수 언론을 비판했다. 사드(604)ᐨ박 대통령(58)ᐨ유포, 사드ᐨ박 대통령ᐨ감성ᐨ호소로 박 대 통령의 사드에 대한 입장 묘명을 보도했다. 보수 언론이 사드 괴담을 종북 세력이 퍼뜨리 고, 사회 불안을 유발한다고 강조했는데, 괴담ᐨ유포ᐨ운운한ᐨ조선동아, 정부ᐨ여론전ᐨ펴 기ᐨ시작한ᐨ조중동, 사드ᐨ배치ᐨ반대투쟁ᐨ마녀사냥ᐨ시작한ᐨ조중동으로 연결을 통해 알 수 있다. 보수 매체가 정부의 여론전을 보도하고, 마녀사냥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진보 온라인 매체들은 TV조선ᐨ악의적ᐨ프레임, TV조선ᐨ도 넘은ᐨ막말과ᐨ편향적으로 와 같이 보수 언론의 편향성을 중요하게 부각시켰다. 괴담ᐨ친북ᐨ좌파 매체들ᐨ사실과ᐨ다 른ᐨ주장을 연결되어 사드를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는 진보 매체들이 사실과 다른 주장으 로 비판받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중심성 분석 결과를 보면, 사드, 괴담, 유언비어 순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사드 관 련 유언비어와 괴담이 기사에서 가장 많이 자주 등장했다. 다른 매체와 다른 점은 반대 세
력이 1591.417로 높고, 좌파, 세력 순으로 높아 사드 괴담과 관련해 좌파 세력이 개입했다 는 것을 강조한 것을 알 수 있다. 남남갈등, 선동, 현혹의 매개 중심성 값도 높아 이 단어들 이 다른 단어와 자주 언급되면서 괴담, 유언비어가 좌파 세력에 의해 불안을 야기하는 요 인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이념적 성향이 일치하는 매체에 비해 전자파의 매개 중심성 값 이 상대적으로 낮아 전자파의 위험성이나 유해성이 기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다. 진보 온라인 매체의 중심성 분석 결과를 보면, 괴담, 사드 다음으로 정부 1430.2으로 높게 나타나 정부의 입장을 자세하게 보도하면서 비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외 그림 3. 보수 온라인 매체(위쪽)·진보 온라인 매체 보도(아래쪽)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 결과
부세력 719.0, TV조선 640.0으로 높게 나타나 사드 괴담의 배후에 외부세력이 있음을 강 조했고, 사드 괴담을 편향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을 비판했다. <조선일보>의 매개 중심 성도 225.9로 다른 매체에 비해 <조선일보>의 보도를 비판적으로 비중 있게 다뤘다. 네트워크 분석 결과와 중심성 분석 결과를 통해 다른 매체와 달리 진보 온라인 매체는 보수 종편과 보수 성향의 매체에서 사드 괴담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중점적으로 기사화한 것을 알 수 있다. 표현의 자극성을 보면, 기사에서 사람이ᐨ죽어 봐야ᐨ한다, 반대의견ᐨ맹목 적ᐨ반대ᐨ치부해 버린 등 적나라한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한 입으로ᐨ두 말하는ᐨ정부, 원칙 없는ᐨ외교정책ᐨ빚어낸ᐨ한 편의ᐨ희극 등 감정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하 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수적 매체 진보적 매체 단어 매개 인접 위세 단어 매개 인접 위세 사드 4697.7 0.0 0.0 괴담 3153.5 0.0 0.1 괴담 4585.8 0.0 0.0 사드 2263.6 0.0 0.0 유언비어 1811.4 0.0 0.0 정부 1430.2 0.0 0.0 반대세력 1591.4 0.0 0.0 우려 879.0 0.0 0.0 좌파 909.6 0.0 0.0 외부세력 719.0 0.0 0.0 세력 902.2 0.0 0.0 안전성 712.0 0.0 0.0 남남 갈등 808.1 0.0 0.0 TV조선 640.0 0.0 0.0 안보 751.0 0.0 0.0 운운하며 546.0 0.0 0.0 현혹 553.3 0.0 0.0 의혹제기 545.5 0.0 0.0 선동 544.1 0.0 0.0 유언비어 513.5 0.0 0.0 일으켜 496.0 0.0 0.0 침소봉대하는 478.1 0.0 0.0 북한에 403.7 0.0 0.0 전자파 469.5 0.0 0.0 재미를, 임신부, 국가를, 우리사회, 정권의 375.0 0.0 0.0 중대범죄 466.0 0.0 0.0 전자파 336.9 0.0 0.0 입막음 460.0 0.0 0.0 ᐨ ᐨ ᐨ ᐨ 반대 390.5 0.0 0.0 ᐨ ᐨ ᐨ ᐨ 한 입으로 372.0 0.0 0.0 ᐨ ᐨ ᐨ ᐨ 도 넘은 372.0 0.0 0.0 ᐨ ᐨ ᐨ ᐨ 괴담론 284.0 0.0 0.0 ᐨ ᐨ ᐨ ᐨ 조선일보 225.9 0.0 0.0 표 7. 보수·진보적 온라인 매체 보도에 대한 중심성 분석 결과
3) 연구문제 3: 루머에 대한 보도 프레임 분석 결과 <표 8>은 사드 루머 발생원인, 사드반대시위 주체, 전자파 유해성, 루머 해소 방안에 대한 프레임을 보수 진보 매체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이다. 루머 발생 원인에 대해 보수 매체에 서는 근거 없는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는 프레임이 가장 많은 반면에(45.8%), 진보 매체는 언론의 책임(24.6%), 정부의 책임(22.0%), 정당한 권리로서 괴담 확산(11.9%) 순으로 많 았다. 보수 언론은 정부의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사드 관련 루머를 근거 없는 괴담으로 보고, 사드 괴담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에서는 “악의적 사드 괴담”, <동아일보>에서도 “사드 괴담은 중범죄”로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안전 불안감 유포 괴담’, ‘사드ᐨ광우병 닮은꼴’로 헤드라인을 달아 사드 괴담을 ‘사회적 불 안’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보았다. 진보 언론의 경우 정부와 보수 언론의 책임을 루머 발생 매체 분석 유목 보수 매체 진보 매체 합계 루머발생 원인 정부의 책임 16(9.6) 26(22.0) 42 근거 없는 괴담확산 76(45.8) 3(2.5) 79 정당한 권리로서 괴담확산 8(4.8) 14(11.9) 22 언론의 책임 2(1.2) 29(24.6) 31 언급되지 않음 64(38.6) 46(39.0) 110 전체 166(100.0) 118(100.0) 284 사드반대 시위 주체 외부 배후세력 21(12.7) 18(15.3) 39 주민 자발적 결사 6(3.6) 1(0.8) 7 언급되지 않음 139(83.7) 99(83.9) 238 전체 166(100.0) 118(100.0) 284 전자파 유해성 무해 78(47.0) 19(16.1) 97 유해 1(0.6) 11(9.3) 12 언급되지 않음 87(52.4) 88(74.6) 175 전체 166(100.0) 118(100.0) 284 루머 해소 방안 사회적 차원의 소통강화 24(14.5) 8(6.8) 32 언론의 역할 강조 1(0.6) 0 1 과학적 검증 8(4.8) 3(2.5) 11 언급되지 않음 133(80.1) 107(90.7) 240 전체 166(100.0) 118(100.0) 284 표 8. 보수·진보 매체별 사드 루머 프레임 비교 (개, %)
원인으로 지적한 경우가 많았다. 사드의 유해성을 입증하기보다는 박근혜 대통령과 보수 언론이 사드 괴담과 사드 괴담을 유포한 세력을 어떻게 낙인찍는지에 주목하는 논지가 많 았다. 사드 루머 발생 원인에 대해 보수 매체는 사드 루머가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보는 점에서 ‘사회불안 유발 프레임’을 중점 사용되었다. 진보 매체는 혼란 야 기의 주 원인으로 정부와 보수 언론의 책임 프레임을 강조하였다. 특이한 점은 진보 언론 이 보수 언론에 대해 사드의 유해성을 괴담으로 틀 짓기 한다고 강조해서 비판한 점이다. 진보 언론의 경우 사드 괴담과 관련해 괴담이 아니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데 치중 하는 기사보다는, 보수 언론이 사드 괴담을 거짓으로 보고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고 보도 프레임을 집중 비판하는 데 주력한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사드반대시위의 주체 세력에 대해서는 보수·진보 매체 모두 ‘언급되지 않음’이 압도 적으로 많았다(각각 83.7%, 83.9%). 구체적으로 대상을 지적한 경우에는, 보수, 진보 매체 모두 외부 배후세력을 많이 언급했다. 그러나 외부세력의 역할에 대한 의미 부여는 달랐 다. 보수 매체는 외부 배후세력을 괴담 확산 세력으로 다룬 반면에, 진보 매체는 정부가 외 부 배후세력이 괴담을 확산시킨다는 주장에 대한 비판에 주력하였다. 성주 주민의 자발적 결사라는 언급은 7번 등장했다. 그러나 대부분(6번) 보수 매체에 의해 사용되었다. 네트워크 분석과 프레임 분석 결과를 보면, 보수 언론은 루머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종북 좌파로 재단하였다. <동아일보>의 ‘우리 안의 사드 협박 동조자들’, <조선일보>의 ‘북 은 미사일 쏘는데 사드 반대 중국 나팔수로 나선 사람들’, 그리고 <뉴데일리>의 ‘사드 반대 中 방문 의원 6명, 이적죄로 다스려야’, ‘김정은 하수인인가’ 등의 보도가 대표적인 사례이 다. 보수 매체는 사드 반대 주체에 대해 ‘외부 배후세력 선동 프레임’으로 사드 문제를 프레 이밍했다. 보수 언론 내에서는 온라인 매체가 더 자극적이고 감정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으 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뉴데일리>는 ‘허무맹랑한’, ‘벼랑 끝으로 끌고 가는 전술’, ‘뇌 송 송 구멍 탁’, ‘광우병을 만들어 재미를 본 세력’ 등 감정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오마이뉴스>와 <경향신문> 같은 진보 매체에서도 외부 배후세력을 비슷한 비중으 로 언급했는데(15.3%), 종편과 공영방송, 보수 신문이 사드 루머가 확산되는 데에 외부 배 후세력이 있다고 보도한 것을 비판할 때 주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반대시위 주체에 대한 중점 프레임은 ‘중립적 프레임’으로 개념화했다. 인체 유해성에 대한 언급은 보수·진보 매체 모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보수 52.4%, 진보 74.6%). 그러나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제 시한 경우에는, 보수 매체의 경우 무해하다가 47.0%, 그리고 유해하다는 0.6%로 나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