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전체 글

(1)

정명고등학교 오인석 1 -■ 본문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 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 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 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 핵심 정리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회고적, 성찰적, 자조적 • 제재 : 젊은 날의 자신이 삶 • 주제 : 젊은 날에 대한 반성적 성찰 • 특징 : ① 화자의 현재 삶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드러나 있다. ② 감탄형 어미를 사용하여 미래의 상황에서 회상하게 될 현재의 화자 자신의 모습을 그려 내고 있다. ■ 작품 해설 1 이 시는 방황과 번민으로 젊은 날을 살아가는 화자 자신의 삶에 대한 자조 섞인 성찰과 통렬한 자기반성을 미래의 어느 시점을 가상하여 담아낸 작품이다. 화자는 먼 훗날 되돌아보게 될 자신의 삶을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스스로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질투뿐인 삶이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이때의 ‘질투’란 자기 삶의 주체가 되지 못한 채 욕망으로 번민했다는 뜻 이다. - 지학사 T-Solution 자료실 참고 ■ 작품 해설 2 이 시는 미래의 시점을 가정하여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고 젊은 날에 대한 화자의 반성을 담고 있는 작품이 다. 헛된 이상에 매달려 무언가를 이루지도 못한 채 머뭇거리기만 했던 자신의 청춘에 대한 자조감은 ‘내 희망 의 내용은 질투 뿐이었구나’와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라는 시구에서 탄식으로 이어진다. 이 시구는 젊은 날의 사랑과 열정을 통째로 부정하는 고통스런 고백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에게 스스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하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현대운문 > 1980년대 출전 : 《입속의 검은 잎》(1989)

(2)

정명고등학교 오인석 2 - 천재교육 해법문학 현대시 참고 ■ 작품 해설 3 이 작품은 미래의 시점을 가정하여 화자의 과거와 현재의 삶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는 시이다.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등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삶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으며, 감탄형 어미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젊은 날에 대한 탄식과 반성을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삶의 주체로서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 수능특강 해설 참고 ■ 심화 내용 연구 1. 화자의 깨달음의 과정(천재교육 참고) 이 시는 미래의 ‘나’가 현재의 ‘나’를 반성적으로 바라보며 성찰하는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를, 미래의 시점에서 회상하게 될 과거로 설정하는 것은 현재에 대한 객관적인 거리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시 인은 미래의 시점을 통해 젊은 날을 깊고 넓게 조망하고 성찰하며 바람직한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2. 시의 구성과 표현상 특징(한국현대문학대사전 참고) 이 시의 1행과 2행은 미래의 입장에서 현재를 반성하는 화자의 상황이 드러나 있으며 3행에서 6행까지는 현 재 자신의 삶에 대한 평가가 나타난다. 7행에서 12행까지는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적 태도가 표현되어 있으 며, 13행에서 14행에서는 ‘미래의 나’를 통해 젊은 날의 삶에 대한 평가와 반성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젊은 날의 방황과 번민을 감각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이에 대한 성찰적인 태도를 드러낸다. <질투 는 나의 힘>은 감탄형의 어미를 사용하여 미래의 상황에서 회상하게 되는 젊은 시절의 ‘나’에 대한 평가를 드 러낸다. ‘나’의 젊은 시절은 절망과 비극의 정조를 통해 구체화된다. 이는 지칠 줄 모르고 헤맨 ‘나’의 삶이 타 인에 대한 질투였을 뿐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 는 삶에 대한 반성을 ‘미래의 나’의 목소리를 통해 자조적으로 드러낸다. ■ 작가 소개 기형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821833&cid=46645&categoryId=46645 ■ 엮어 읽기 기형도 – 홀린 사람 윤동주 – 참회록

수치

Updating...

관련 주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