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의 합리적 인간관
-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preference system, utility function) - 선호간의 일관된 순서를 확립할 수 있다.(선호의 기수적 표현)
- 선호의 성취 방법을 안다.
- 선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들을 알고 있으며 비교가 가능하다.
- 효용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선택(optimum choice)을 할 수 있다.
1) 인간의 선호 표현상의 한계 1. 불완전한 선호체계
- 선호의 불명확성, 비일관성
2. 서수에 의한 선호표현 - 가치판단의 주관성
- 집단 차원의 가치판단과 목표설정은?
(Q) 민주적 다수결 원리로 정책목표들간의 우선순위 결정?
참고: Kenneth Arrow의 ‘불가능성의 정리’ (Impossibility Theorem)
인간의 선호는 서수적 표현만 가능 → 다수결로 사회적 우선순위 결정 불가능
정치지도자의 직권적 결단 vs. 정치 게임
2)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으로서의 인간 1. 인간은 정교한 컴퓨터와 유사
ㅇ Input → Processing, Memory → Output
2. 정보처리 차원에서 보는 인간의 특성
① 기억(memory) 용량의 한계 Ex) Magic number 7 ± 2
② 선호체계의 일관성 결여
③ 순차적 정보처리 (sequential processing of information)
3.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인간의 선택
① 합리적 인간관: 확률법칙에 의한 통계적 기대치의 극대화 ㅇ EV = P × V
Cf. 복권·로또
② But 실제로는 합리적·과학적 의사결정 방식 잘 사용되지 않음
→ 대부분 Heuristics & Biases에 의한 판단
※ Nudge
3) Heuristics1) and Biases
: 인간은 불확실한 조건에서 판단을 내릴 때 확률이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복잡하게 따지려 들기 보다는 경험에 비추어 어림짐작, 주먹구구식으로 가장 그럴듯하게 여겨지는 방법을 이용한다. 또한 부지불식간에 특정한 방향으로 치우치는 판단(bias)을 내리기도 한다. → 신속·간편·자동적. But 오류가능성!
1. Representative Heuristic (대표성)
ㅇ 낯선 상황/사람/사물을 파악할 때 그 대표적 특성을 근거로 하여 판단 ㅇ 다른 측면들에 대한 정보는 고려하지 않음
ㅇ 대표성만을 근거로 판단하는 경우 오류가능성. But 무비판적으로 사용 Ex) 곱슬머리 최씨 → 쇠고집, 개그콘서트 ‘네가지’
2. Availability Heuristic (가용성, 이용가능성)
ㅇ 자신의 기억 속에서 가장 쉽게, 빨리 인출가능한 정보에 의존하여 판단 ㅇ 현저성(Vividness): 생생한, 충격적인 경험
ㅇ 친숙성: 잘 알고 있는 사례
ㅇ Late information: 가장 최근의 경험
Ex)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교통사고 현장 목격 → 교통사고의 확률 높게 추정
3. Anchoring and Adjustment Heuristic(정박/기준선과 조정)
ㅇ 초기의 정보/가정이 기준선(닻)이 되어 생각의 방향을 조정함
ㅇ 설령 초기 정보/가정이 오류라고 해도 처음의 판단을 잘 수정하지 않음 ㅇ 초기 정보/가정과 상치되는 정보가 입수되어도 걸러내거나 왜곡시킴 Ex) 첫인상
4. Hindsight Bias (사후확신 편향, 후견지명)
ㅇ 특정 사건의 결과를 보고 난 이후에 자기는 이미 처음부터 그런 결과를 확실히 예견하고 있었다고 믿는 현상
ㅇ 결정에 대한 평가 → 과정 보다 최종 결과로 판단하는 경향 Ex) IMF
→ 비난 회피 위해서 관행적 방법 선호, 위험 감수 X
ㅇ 과거를 이해했다는 착각은 미래를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으리라는 또 다른 착각으로 이어짐
ㅇ 과거에 성공적이었던 해법/지식이 미래에도 역시 맞을 것으로 믿는 경 향. 그러나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큼.
1) 상황/환경의 변화로 인해 과거 해법/지식의 적실성 소멸 가능 2) 과거의 성공은 순전히 ‘우연’ 혹은 ‘운’ 덕분이었을 수도 있음 ㅇ 과거의 성공이 자칫 미래의 성공을 방해하는 족쇄가 될 수 있음
→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 Ex) 행정규제의 지속
5. Self-confidence 경향
ㅇ 자신의 가설/판단은 맞는(correct) 것이라고 신뢰하는 경향
ㅇ Lake Wobegon effect (Illusory superiority, 기만적 우월감 효과)
→ 비현실적(소박한) 낙관주의: 자신은 평균 이상이라 생각 Ex) 연예인 지망생, 흡연, 안전모 미착용
ㅇ 자신의 가설에 부합되는 증거는 채택하는 반면 배치되는 증거는 중요치 않은 자료로 기각 Ex)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4) Misperception(誤認)
1. 개념
ㅇ 객관적 현실과 주관적 인식의 격차
ㅇ 동일한 상황 하에서도 사람에 따라 상이한 결정/행동 가능
2. 대표적 사례 - 국제관계의 경우 (Robert Jervis)
① Plans, not accidents and confusion
② One actor, not several
③ Misinformed about disobedience by agents
④ Wishful thinking
⑤ Overestimating one's importance as influence or target
5) Sunk cost: 함몰비용, 매몰비용
1. 개념
ㅇ 기존의 결정에 투입되어 회수할 수 없게 된 비용(돈, 시간, 노력 등)
2. 합리적 판단의 제약
ㅇ 함몰비용이 크면 오류였던 결정이 수정·변경될 가능성은 줄어든다
6) 감정(Emotion)에 의한 제약
1. 자존감
① 결정의 수정 → 실패(잘못된 결정)의 인정 → 수치
② 체면 중시 → 비합리적 결정
2. 위기(crisis)와 스트레스
① 위기상황: 중요한 가치에 대한 예상치 못한 위협 + 급박한 결정시한 → 스트레스 야기: 지나친 스트레스는 의사결정/업무수행에 지장 → 심리적 공황(panic) 유발 가능
② 스트레스 ↑ ⇒ 결정시한에 대한 압박감 ↑
③ 스트레스 ↑ ⇒ 눈앞의 사안들에 대한 관심 ↑ 먼 미래에 대한 고려 ↓
④ 스트레스 ↑ ⇒ 고려되는 대안들의 범위 ↓
3. 기타 감정들: 분노, 증오, 사랑, 동정심...
4. 감정 휴리스틱 (Affect Heuristic)
ㅇ 불확실한 상황 → 감정적 반응이 판단에 영향 미침 ㅇ 어떤 사안에 호의적 감정 → “혜택↑, 위험·손실↓” 판정
Ex) 핵 발전 -1) ‘그린에너지’ → 호의적 감정 유발 → 위험 수용 - 2) ‘방사능’ → 두려운 감정 유발 → 위험 회피
※ “감정이란 꼬리가 합리적인 개의 몸통을 흔든다” - 조너선 하이트
5. 가용성 폭포 (Availability Cascade)
ㅇ 위험에 대한 편향적 반응 → 사건들의 self-sustaining chain
ㅇ 어떤 사건의 중요성 여부는 가용성(그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빈도 그리고 감정적 흥분)에 따라 판단되기 쉬움
ㅇ 언론의 위험 보도 → 대중의 관심(흥분, 격정, 불안, 분노, 공포 등) → 감정적 반응 자체가 다시 화제가 되어 추가적 언론 보도
→ 대중의 이목 집중위한 경쟁: 위험도 점점 과장, 의도적 가속도 Cf. 객관적이고 냉정한 주장 → ‘악랄한 은폐 기도’로 의심 →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중요해짐 → 정책사안의 우선순위 재조정
ㅇ 대중의 감정적 강도가 정치시스템의 반응을 좌우하게 됨
Ex) 2008년 광우병 파동, 종교편향 철폐를 위한 범불교도대회..
※ Emotion vs. Rationality?
1) 상호충돌? Ex) Positive Emotion → 습관적 사고 → 합리성↓
2) 상호보완? Ex) Negative Emotion → 심사숙고 → 합리성↑
3) 임계점? Ex) Yerkes-Dodson Law (Q) 감정이 없는 이성 → 완벽한 합리적 결정?
(Ex) 전두엽 손상환자 엘리엇, 피니스 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