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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질환의 특성

문서에서 치매 환자의 의료 이용 분석 (페이지 52-57)

○ 치매의 특징은 3가지로 구분될 수 있는데 첫 번째로 인지 기능의 장애(cognitive disability), 두 번째로 후천적 장애, 세 번째로 여러 원인 질병들로 인한 증상의 무리 를 통칭하는 증후군(syndrome)적 특성을 가지고 있음(김근홍, 윤종철, 2017).

- 치매는 급성기 질환과 다르게 발병 즉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 에 따라 점차 악화되는 양상을 보임. 따라서 인지기능의 저하가 정상의 범위를 벗 어나지만, 아직 치매로 진단할 수 있을 정도로 심하지 않은 경도 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의 단계도 존재함. 이러한 환자들은 연령 증가에 따라 기 억력이 떨어지지만, 그 외의 지남력7), 언어능력, 주의력, 실행 기능과 같은 다른 인지 기능이 유지되는 경우로 일상생활의 지장 여부로 치매 환자와 구분될 수 있음 (대한치매학회, 2011).

- 또한 치매는 정신 지체(mental retardation), 선천적 장애와 달리 정상적 발달과 정이 이뤄진 이후 발생하는 특징이 있음. 즉, 치매는 개인이 정상적으로 발달한 이 후 점진적인 악화를 경험하는 퇴행성(degeneration) 질환으로, 사고나 질병과 같 은 외부 요인에 의해 정상적 구조나 기능의 상실 또는 제한이 발생하는 후천적 장 애 질환임(김근홍, 윤종철, 2017).

- 치매 환자는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원인 질환이 매우 다양한 증후군적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진행 양상과 증상이 매우 달라질 수 있음. 현재까지 보고된 원인 질 환은 60~90가지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으며,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른 임상 경과를 가지므로 치매 상병을 구분할 필요가 있음(김근홍, 윤종철, 2017).

○ 치매 유형의 구분은 가장 폭 넓게 가역적 치매와 비가역적 치매로 구분할 수 있음.

- 가역적 치매환자는 발병 초기에 원인질환의 교정을 통해 발병 전의 원상태로 되돌

7) 시간과 장소와 상황, 환경, 관계 따위를 아는 능력

치매 환자의 의료 이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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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갑상선 기능저하증, 비타민 B12 및 엽산 결핍증, 당 뇨병, 만성간질환 및 신장징환, 신경매독, 정상압 뇌수종, 경막하 혈종, 뇌종양 등 의 감염, 결핍, 중독, 대사성 질환들로 뇌 혹은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들이 있음(김근홍, 윤종철, 2017).

- 나머지 원인질환은 퇴행성 치매와 혈관성 치매로써 퇴행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전두측두엽치매, 레비소체치매, 크루이츠펠트야콥병과 같은 프라이온 병으로써 뇌 신경세포에 비정상적으로 단백질이 응집하여 뇌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며, 혈관 성 치매는 허혈성뇌경색, 두개내출혈, 뇌동정맥기형, 뇌동맥류파열, 모야모야병과 같은 원인질환의 작용으로 뇌혈관, 뇌손상으로 비롯되는 질환임.

종류 질환

퇴행성 장애 알츠하이머병, 레비소체치매, 파킨슨병, 전두측두엽 치매, 헌팅톤병

뇌혈관 장애 혈관성 치매

대사 장애 저산소증, 저혈당, 간성뇌병증, 요독증, 윌슨병, 갑성선기능 저하증 감염 크로이츠펠트-야콥병, 후천성 면역결핍증, 뇌염, 수막염, 신경매독 중독성 장애 알코올 중독, 약물중독, 중금속(납, 망간, 수은 등) 중독, 일산화탄소 중독

결핍성 장애 비타민 B12 결핍, 엽산결핍, 베르니케뇌병증

외상 뇌손상

기타 우울증, 정상압뇌수종, 뇌종양, 간질, 다발성 경화증 등

<표 8> 치매의 원인질환

자료원: 김근홍, 윤종철. 알기 쉬운 치매의 이해. 2017. 도서출판 fides. 표 2장-6 치매의 원인질환 인용

○ 2011년에 실시한 치매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중앙치매센터가 추계한 자료에 따르면 (남효정외, 2017), 2016년 기준 대한민국 전체 치매환자 약 66만명 중,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는 약 49만명(75%), 혈관성 치매 환자는 약 6만명(9%), 기타 유형의 치매 환자는 11만명(16%) 순으로 환자수가 분포하고 있었음.

- 임상적으로 환자에게 일시적인 뇌손상, 뇌경색, 감염, 알코올 중독 등의 원인질환 은 가역적 치매로 구분하고 있으나, 전체 치매환자 중 약 11%에 해당하며, 대부분 의 환자는 진행성, 퇴행성, 비가역적 질환에 해당하기 때문에 발병 이후의 관리 보 다 정상 및 치매 발병 전의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임.

제2장 치매 돌봄에 대한 이해

○ 앞서 언급한 대로 치매는 증후군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신체질환 병력, 현재 생활 습관 등이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함. 발병의 위험 요인 중 연령, 성별, 유전인자와 같이 조절 불가능한 인자도 있지만, 조절 가능한 위험 인자 인 알코올 섭취, 흡연,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이 바꿀 수 있는 위험요인을 찾 거나, 생활습관과 같은 보호인자에 대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질병 발생 및 진행을 억 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의 위험인자는 뇌졸중을 포함한 혈관성 위험요인들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와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흡연, 비만, 심장질환, 고지혈증 등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치료하는 것이 예방과 치료에 중요 하다고 알려져 있음.

구분 일 례

생물학적 측면 나이, 성별, 가족력(유전인자)

신체적 측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심방세동, 치매관련 대사질환, 매독, 비타민 B12, 엽산, 호모시스테인,

정신적 측면 우울증, 지속적 기억력 감퇴, 정신질환 및 정신분열증의 과거력 생활습관 운동, 영양 섭취, 알콜 섭취, 교육과 지적자극,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항산화제, 호르몬 대체요법 등

<표 9> 치매의 위험인자 및 보호인자

자료원: 김근홍, 윤종철. 알기 쉬운 치매의 이해. 2017. 도서출판 fides. 표 2장-10 치매의 위험요인 인용, 보호인자는 대한치매학회, 치매의 임상적 접근, 2011, 도서출판 아카데미아 p253~265 정리하여 추가

○ 치매 환자의 진행 경과는 시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할 수 있음. 치매 환자 의 선별검사 도구로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쓰이는 검사 도구는 MMSE(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GDS(Global Deterioration Scale), CDR(Clinical Dementia Rating scale)이 대표적이며, 이중 CDR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 고 있음. CDR은 환자의 기억력, 지남력, 판단력과 문제해결능력, 사회활동, 집안생 활과 취미, 위생 및 몸치장 등 6개 부문에 대하여 각 영역의 점수는 0, 0.5, 1, 2, 3, 4, 5의 7단계로 구분됨(정원미, 박총순, 2009).

- CDR 검사는 기억 점수를 바탕으로 환자의 중증도를 구분지음. 기억 점수가 0인 경우 다른 항목도 모두 0이거나 한 가지가 0.5인 경우에는 정상으로 판정하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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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점수가 0.5인 경우 0.5로 구분, 기억 점수는 0.5이나 다른 영역은 3가지 이상 이 1 이상을 나타낼 경우 초기 치매에 해당하는 1로 부여됨. 기억 점수가 1, 2, 3 인 경우 나머지 항목 중 3가지 이상이 공통되는 항목의 점수를 최종 점수로 산정 함. 예를 들어 기억점수는 1이지만, 지남력, 판단력과 문제해결능력, 사회활동 3가 지 영역에서 2점 또는 3점을 나타낼 경우 최종 CDR은 2점 또는 3점으로 산정됨.

만약 기억 점수보다 나머지 3가지 이상 영역의 점수가 더 낮은 경우에는 기억 점 수를 기준으로 최종 CDR을 판정함. 예를 들어 기억 점수는 1이지만 나머지 3가지 영역에서 0.5일 경우 최종 CDR은 1로 나타냄.

- (초기 치매) CDR 0.5, 1의 경우 초기 치매 환자로 분류됨. 초기 치매 환자 중 CDR 0.5에 해당하는 환자는 기억력 영역에서 경미하거나 지속적 건망증을 보이며, 사건 의 일부만 기억하게 되고, 판단 및 문제해결 영역에서는 경미한 어려움을 보여 사 회활동, 가정생활 및 취미생활에 경미한 장애가 나타나게 됨. CDR 1에 해당하는 환자는 중등도의 기억력 감퇴를 보이고 최근 사건에 대한 감퇴가 현저하여 일상생 활 활동에 지장이 생김. 가정생활에서 기능 수행에 경미한 장애가 나타나 개인위생 활동에 독려가 필요한 단계임.

- (중기 치매) CDR 2의 경우 중증 기억력 감퇴를 보여, 숙련된 기억만 유지가능하 고, 새로운 지식은 소실되는 단계임. 대개 일상생활은 혼자 수행하기 어려우며, 옷 을 준비하거나, 개인위생활동의 준비 또는 도움이 필요한 단계임. 이 시기에는 생 산적인 직업활동이 불가능 하며, 집안일 관리가 어려워지고, 지남력에 문제가 생 겨 시간에 대한 의식이 사라지기 때문에 음식 준비가 어려움. 또한 친숙했던 주변 환경에 대한 적응이 부족하여 우울, 분노, 절망감 뿐만 아니라 각종 정신행동 증상 이 빈번하게 발생되는 단계임. 증상이 더 진행될 경우 환자는 자극에 무감각해 지 며, 환각 및 환청과 같은 증세를 일으킬 수도 있음.

- (말기 치매) CDR 3, 4, 5에 해당하는 경우로 CDR 3의 경우 중증 기억력 감퇴를 보이고, 지남력, 판단 및 문제해결력에 큰 문제를 보여 집 밖에서의 일상생활은 불 가능해짐. 가정 생활 및 개인 위생에서도 많은 도움이 필요하며, 실금이 잦아지게 됨. CDR 4, 5의 경우 대답이 불가능한 상태로 음식을 삼키는데 장애가 생김. 자 세를 유지하고, 움직이는 기능이 상실되어 욕창이 발생될 위험이 높으며, 대부분 와상상태로써 의식만 유지되는 상태로 진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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