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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활동의 계층화와 젠더

-2. 취업준비 활동의 계층화와 젠더

가. 청년 취업준비 활동의 계층화와 특성

❍ 청년층의 취업준비 기간의 장기화로 인한 노동시장 입직이 지연되는 문제 만을강조해온 그간의 연구와 정책이 놓치고 있는 문제 가운데 하나는 취업 준비 패턴에 계층별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임

❍ 김도균(2018)은 청년층은 학력이나 소득 등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상이 한 취업목표와 취업전략을 가지고 매우 이질적인 취업준비 기간과 패턴을 갖고 있다고 봄

- 경기도 청년(만18세~34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 청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에 따르면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취업목표(의중임금)도 높아 취업준비 활동도 적극적인 계층이 있는 반면 소득수준과 학력이 낮을수록 취업목표와 취업준비활 동도 소극적인 계층으로 나누어진다고 봄

- 그는 연구결과를 통해 청년층 취업준비 활동이 계층화되어 있는 현실을 간과 할 경우, 현재의 취업지원 정책은 적극적인 구직자에게만 혜택이 주어질 염려가 있 으며 취업준비에 소극적인 청년계층에게는 생활보전을 위한 현금지원 정책과 더 불어 생애단계에서 갖는 특수한 욕구 등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함

- 김도균(2018)과 유사한 관점에서 모든 청년층이 스펙 쌓기와 취업경쟁에 직면하 고 있는 것은 아니며 취업준비에 소극적인 계층이 존재한다고 보는 시각이 있음.

(김정숙, 2009; 김영순, 2017; 정성미 2017; 김도균 외,2018) 주로 가구소득수 준과 학력수준이 낮으며 이들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취업목표로 하지는 않음

❍ 정성미(2017)는 청년세대들의 이질성에 주목하면서 계층별 격차에 따른 취 업준비의 다양성에 주목함. 그는 가구소득에 따른 미취업 청년층의 노동시 장 진입 준비내용과 과정에 초점을 두고 계층 간의 차이를 밝힘

- 청년패널을 통해 소득분포별 시험준비생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른바 공시족으 로 대변되는 취업준비는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남. 즉 취업 준비의 여력은 가구소득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었으며 고학력+고소득층에서 공시준비생의 비중이 높아 학력과 가구소득이 결합했을 때 그 영향력이 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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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청년 미취업자 가운데 구직활동을 포기했다는 응답은 저소득층과 중저소득 층에서 높게 나타나고 상위소득층에서는 학업 및 진학준비를 하고 있는 비중이 높게 나타나 소득분포별 취업준비 패턴에는 계층 간 차이가 있음을 주장함

❍ 한편 최종렬(2017)은 스펙 쌓기와 경쟁에 몰두하는 청년을 ‘생존주의’로 칭 하며 청년의 표준적인 모델로 삼는 기존의 이론을 반박하며 지방대의 독특 한 집단스타일에 주목하고 있음

- 김흥중(2015)은 현재 대부분의 청년들은 과도한 스펙 쌓기와 취업경쟁에 몰두하 고 있으며 이는 신자유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한 청년들의 ‘생존주의’ 행동양식으 로 오늘날 청년의 표준적인 모델로 규정함

- 이러한 김흥중의 시각과 달리 최종렬(2017)은 모든 청년층이 스펙 쌓기와 취업 경쟁에 직면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지방대생들은 어차피 치열한 취업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알고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직하려고 애쓰지 않으며 뭐 든지 적당히(적당주의로 개념화 함)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임

- 지방대생은 이미 중고등학교 때부터 패배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공공 기관의 시험준비를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돈이 들어가 적극적으로 도전하려 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주장함

❍ 지방대학생은 직업세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외적·사회적 제약들이 존재하고 이는 취업 장벽으로 작용하여 진로와 취업에 직·간접으 로 영향을 줌. 따라서 이에 관한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지방대학생 특성을 반영한 취업지원 정책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음

- 정지애·이제경(2018)에 의하면 지방대학생은 ‘지방대학’이라는 열등감을 안고 대 학생활을 하게 되므로 대학생활 적응 과정에서 갈등을 겪음. 또 지방대생이 처한 사회 구조적, 경제 구조상의 차별은 지방대생에게 ‘학습된 무기력’과 ‘무기력 행 동’이 높아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침

- 이러한 이유로 지방대학생들이 겪는 진로문제는 무엇인지, 취업준비와 그 과정에 서 나타나는 문제와 특성은 무엇인지에 대한 포괄적이면서 심층적인 연구가 이 루어질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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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취업준비 취약집단으로서 청년여성

❍ 취업지원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분석한 연구(신선미,2013)에 따르면 청년여 성의 취업준비 노력이 취업성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취업취약 집단에 속 하는 청년여성층의 지원이 더 필요함을 거론하고 있음

- 취업준비활동(재학 중 취업준비프로그램, 일자리 경험, 구직활동 여부, 직업훈련 경험, 자격증 취득 등)은 특히 4년제 여자 대졸자에게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 로 나타나지만 여성은 남성에 비해 취업기회가 적은 편이고 정규직과 좋은 일자 리 기회에서도 성별격차가 현저한 것으로 나타남

- 취업준비 활동 취약집단을 ➀졸업 후 18/24개월 시점에 정규직으로 취업하지 못하고 ➁재학 중 취업준비활동을 2개 이하인 자로 규정할 때 4년제 대학의 1/3이 취업 취약집단으로 분류되었으며, 전문대 이상의 고학력 집단과 인문사회 계열 전공자, 교육계와 예체능계, 비수도권이 취업취약 집단에 해당함

- 청년층 취업기회의 성별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성별, 대학유형, 전공계열 등 의 특성을 고려한 집단별 특화된 취업준비 지원이 필요함. 구체적으로는 여대생 커리어센터 등 정책전달체계의 보강을 통해 유망자격증 취득프로그램과 취업취 약집단 대상별 맞춤형 직업훈련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함

❍ 강민정·신선미(2016)는 여성고용 문제는 그간 경력단절이나 일·가정 양립 에 집중되어 있어 학교를 졸업하고 노동시장으로 이행하는 청년여성은 정 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고 보고 노동시장 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청 년여성의 취업 애로요인과 해소방안을 제시함

- 취업준비 단계에 해당하는 노동시장 이행 이전 단계에서 나타나는 청년여성의 취업애로 요인으로는 청년여성은 취업률이 낮은 전공분야에 여학생이 집중 분포 되어 있음. 즉 전공계열별 고용률을 보면 자연계 졸업자와 인문사회계열 졸업자 의 고용률이 최하위로 나타남

- 구직경로에 있어 청년여성은 공공 및 민간 직업알선기관 이용률이 남성보다 높 지만 사회적 네트워크(친척, 친구, 동료 등)와 대중매체(신문, 잡지, 공고 등) 활 용률은 남성보다 떨어짐. 청년여성들의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 측면에서 남성보다 불리하므로 이를 지원 할 수 있는 지지체계 확보 필요성을 제기함(강민정·신선 미, 2016;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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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청년여성의 취업 애로요인으로는 첫째, 부모들은 딸을 타지로 보내지 않으 려하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 취업준비를 할 경우 일자리가 부족하고 일자리의 질 도 낮다는 점 둘째,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등 취업준비 사업이나 프로그램이 수도 권으로 집중되어 있고 셋째, 서울에서 취업준비를 하고 싶지만 높은 주거비용으 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 등임

- 청년취업지원 사업이 매우 다양하고 많지만 그 양과 질에 있어서는 지역 간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남. 또한 현장경험과 관련업계 네트워크는 취업준비에 유 용한 도움을 주지만 지역 거주자에게는 그나마 기회가 매우 적다는 점임

❍ 청년층의 취업준비 노력이나 성과가 노동시장 이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서는 정책적으로나 학문적으로 많은 업적들이 축적되어 있으나 지방에 사 는 청년여성 대상의 취업준비 실태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임. 지역 청 년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소수의 연구에서는 지방 청년여성의 취업문제에 대해 성별과 지방대라는 두 요인이 결합하여 나타나는 차별의 특성에 주목 하고 있음

- 최윤선·채나리(2013)는 경기도 청년여성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실태조사를 한 결 과, 재학 중 여학생들은 직장체험, 취업박람회 등의 참여경험이 낮고 남학생에 비해 취업지원기관 활용도도 낮은 편이어서 학교 외 활동 경험은 미진함

- 청년여성은 구직활동 시 직장의 근로환경 및 접근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크기 때 문에 지역 내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따라 서 지역 강소기업 발굴 및 해당 기업체를 적극 발굴하여 도내 청년여성과의 취 업연계를 활성화 할 필요성을 제기함

- 정영애·김민순(2015)은 경남지역 여대생을 대상으로 취업의식과 취업 장벽을 파 악한 연구를 통해 청년여성들이 희망하는 취업목표로는 대기업이 가장 많았음.

전공 관련 진로나 취업분야에 대한 지식과 전공의 도움여부에 대해서는 부족함 을 느끼고 있었으며 취업준비는 거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지방대와 여성이라는 변수는 취업에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인식 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한 자신감 부족과 스펙 부족을 느낌. 직업에 대한 성 역 할 고정관념이나 편견도 큰 편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기이해, 직업정보 제 공, 취업 장벽 완화, 진로선택 등의 4단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제안함

- 또한 지방대와 여성이라는 변수는 취업에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인식 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한 자신감 부족과 스펙 부족을 느낌. 직업에 대한 성 역 할 고정관념이나 편견도 큰 편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기이해, 직업정보 제 공, 취업 장벽 완화, 진로선택 등의 4단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제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