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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구직자의 취업준비 실태와 문제점

2 청년여성 취업준비에 관한

이론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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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준비 과정 중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학교유형과 성별에 관계없이 취업 준비방법에 대한 지식부족을 꼽고 있었으며 다음으로는 스펙 쌓기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최근에 직무중심의 채용으로 기업 채용문화와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지만 청년들 의 스펙 쌓기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남. 좋은 일자리에 취직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열망은 노동시장에서 차별성을 얻기 위해 경쟁적이고 추가적인 스펙 쌓기에 과도하게 몰두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음

- 청년들의 스펙 쌓기 경쟁은 과도한 비용을 수반하며, 어학연수나 인턴체험과 취 업준비를 위한 졸업유예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연 시키는 문제 등을 야기하고 있음

2~3년제 대학 졸업자 4년제 대학 졸업자

남성 여성 남성 여성

계 100.0 100.0 100.0 100.0

스펙 쌓기 32.7 28.4 32.5 30.1

사회의 고정관념 (출신지역, 학교 등) 극복 11.0 10.9 8.0 7.9 취업준비 방법에 대한 지식 부족 32.7 33.4 34.0 33.0

준비 기간 동안의 경제적 어려움 8.1 8.9 9.0 10.6

가족 및 주변 사람들의 기대/관심 7.9 10.1 9.3 13.1

친구 등 지인과의 만남으로 인한 시간소비 4.2 3.1 3.5 2.3

기타 3.5 5.4 3.7 3.0

<표2-5> 대학 유형별/성별 취업준비 중 어려운 점

(단위 : %)

자료 : 한국고용정보원(2018), 2017년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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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채용을 꺼려하는 등 졸업유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임(안민석, 2015; 유기 홍,2015)

- 졸업유예에 대해 재학생들은 장시간·장기간 학교 도서관을 점유하고 있는 ‘화석 선배’(졸업유예나 휴학 등으로 학교를 오래 다니는 고학번 선배에 대한 신조어) 에 대한 피해를 제기하고 있음(김지경·이상호, 2016에서 재인용)

자료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2016), 대학생 졸업유예 실태 및 지원방안연구

<그림 2-1> 졸업유예 관련 주체들 간의 시각차

❍ 한편 졸업유예는 부모의 소득과도 관련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 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졸업유예를 통해 스펙을 쌓아 더 나은 미래를 꿈 꾸는 것으로 밝혀짐(김지경·이상호, 2016). 이는 우리사회에 뿌린 내린 ‘금 수저’와 ‘흙수저’ 현상을 반영하는 등 계층의 양극화가 취업준비 현실에도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음

라. 취업준비 효과

❍ 자격증 취득, 재학 중 일자리 경험, 직업훈련 및 교육, 해외 어학연수, 시 험 준비 등 다양한 취업준비 활동이 청년층의 직업이행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 에 대해서는 자료와 분석방법, 조사대상 등 특성에 따라 연구결 과가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어 일관된 평가는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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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미 외(2013)는 전문대졸 남녀, 4년제 대학 졸업 남녀 등 4개의 집단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활동의 노동시장 효과를 분석함. 전문대 졸업자에 비해 4 년제 대학졸업자가, 남성보다는 여성 집단에서 취업준비 활동이 취업여부, 정 규직 취업여부, 좋은 일자리 취업여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청년여성은 남성에 비해 모든 취업준비활동과 프로그램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 지만 취업기회는 남성에 비해 적고, 정규직과 좋은 일자리에서의 성별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남

- 수도권 청년이 비수도권 청년에 비하여 구직활동 경험, 취업준비프로그램 참여, 취업목적의 일 경험 등이 더 높게 나타난 반면 자격증 취득비율은 비수도권 청년이 더 높음. 이러한 지역 간 차이는 취업기회 부족과 제한 등 노동시장이 열악하고 취약한 비수도권 청년들이 자격증 취득에 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봄 - 이 연구에서는 남자보다는 여자, 인문사회계열과 예체능계, 비수도권 및 사립대

학, 대학역량강화사업 미지원 대학 등을 취업준비 취약집단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취업지원이 필요함을 제안하고 있음

❍ 취업준비활동 가운데 청년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사항으로는 자 격증 취득인데 이에 대한 성별, 지역별, 전공계열별 격차가 존재하고 있으 며 자격증의 취업효과에 대해서는 관점이 각각 상이함

- 다년간의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를 통해 본 자격증 취득은 4년제 대학 졸업자 보다는 전문대 졸업자가 남성에 비해 여성이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 출신자일수 록 자격증 취득 개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남(김유빈·최충, 2017; 윤윤규 외, 2018)

- 자격증은 취업확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으나, 자격증 취득자의 특성에 따라 그 효 과가 상이하며(이병희 외 2014), 괜찮은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남(박성재·반정호, 2006)

- 보유한 자격증의 개수가 많을수록 오히려 대기업 정규직 취업에 부정적인 영향 을 미치고 있는데 이는 자격증 개수가 많을수록 자격증의 질이 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임(김정숙, 2009)

-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청년들이 자격증 취득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 이고 있지만 자격증 취득여부나 자격증 개수보다 전공과 일치하는 자격증과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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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연관 자격증 여부가 취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음

❍ 재학 중 일 경험은 첫 일자리로의 이행 기간을 단축시키고 이행확률을 높 일 뿐만 아니라 직무적합성 및 임금효과, 일자리 만족도를 제고 시키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음

-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대학생의 재학 중 일자리 경험이 임 금이나 직무불일치 등의 취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전공 과 일치한 일자리 경험이 있는 경우에만 임금이 높았고 직무불일치 상태에 놓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남(정기덕·조민효, 2016; 이만기, 2011)

- 재학 중 일자리 개수가 증가할수록 직무불일치는 심화 되는 경향이 있고 재학 중 일자리 경험이 임금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취업확률을 낮 추는 부정적인 효과도 있는 것으로 봄(김우영, 2002;김준영·전용석, 2004;정기 덕·조민효, 2016)

- 경기도 청년여성 1,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일 경험 연구(최윤선, 2016)에서는 청년들의 일 경험 목적은 직무경험을 위해서(64.9%)가 가장 많았고 대표적 일 경험의 34.2%는 정직원 채용 가능형이었으나 그 중 41.5%만이 채용되어 직무 연계형 일 경험 비율은 낮은 문제점을 지적함

- 재학 중 일자리 경험은 첫 일자리로의 이행확률을 높이고 이행 기간을 단축시키 는 효과가 있지만 일자리 유형에 따라 취업에 미치는 효과가 다를 수 있음. 무 분별한 일자리 경험이 오히려 취업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청년구 직자에게 전공과 연계된 일자리 제공이 중요한 것으로 봄(이병희 외,2014)

❍ 이외에도 다수의 연구들이 청년층의 취업준비활동이 노동시장 성과 및 직 업이행에 미치는 효과를 다루고 있으나, 대부분 청년층의 귀속적 요인을 각기 다르게 통제하고 있거나 결정요인으로서 일부만을 다루고 있어 엄밀 한 추정을 하는데 한계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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