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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기업의 성장 과정과 창업 생태계

K O R E A R U R A L E C O N O M I C I N S T I T U T E

제2장

창업 생태계 특성과 농촌 창업 생태계

다. 특히 메이커스스페이스, 액셀러레이터 등 유연한 생산요소와 네트워크 중개 자 역할에 주목한 연구들이 증가하고 있다(서진원·최종인 2019; 김선우 외 2015).

이와 같은 창업 생태계 연구들은 창업 지원 정책 및 환경의 평가·분석을 위한 틀 을 제시한다. Isenberg(2011)는 창업 생태계의 구성 요소를 정책, 금융, 문화, 지원, 인적자원, 시장으로 제시하였으며, 각 요소들이 상호 관련 있음을 밝히고, 창업 활 성화를 위한 정책 추진 과정에서 각 요소들의 개선과 더불어 상호 작용을 고려한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OECD(2018)는 기업가적 환경에 영향을 미치 는 규제 시장 환경, 금융 접근성, 지식의 창조와 확산, 기업가적 역량, 문화를 지표 로 활용하고 있으며, GEM(2019)은 기업가적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 제반 여건 평가를 목적으로 9개의 분야(재무환경, 정부 정책, 정부 지원 프로그램, 교육 및 훈련, R&D 이전, 상업 및 서비스 하부 구조, 시장 개방성, 물리적 하부 구조, 문 화)로 기업가정신 생태계를 분석하였다. Gauthier et al.(2017)은 창업이 활발한 지 역을 선정하여 성과(기업가치 등), 투자 접근성과 질, 해외 시장 접근성, 인재, 창업 경험의 5가지 지표로 평가하여 도시 창업 생태계의 발달 정도를 평가하였다. 이우 진 외(2019) 연구에서는 총 7개의 지표(정책, 재무적 환경, 문화, 시장, 인적자원, 지원, 지식)와 22개의 하위 요인, 38개의 세부 요인을 측정 지표로 도출하고 대도 시, 중소도시, 소도시를 대상으로 창업 환경이 창업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 였다.

<표 2-1> 창업 생태계 평가지표별 측정요소

지역 차원 국가 차원

측정 요소

이우진

Bab

-sonCoC GEDI Rain

forest 6+6 GSMA (ICT) OECD

Doing

Busin-ess

WEF GEM DRA GETR

Policy ○ ○ ○ ○ ○ ○ ○ ○ ○ ○ ○ ○

Finance ○ ○ ○ ○ ○ ○ ○ ○ ○ ○ ○

Infrastructure ○ ○ ○ ○ ○ ○ ○ ○

Market ○ ○ ○ ○ ○ ○ ○ ○ ○

Human Capital ○ ○ ○ ○ ○ ○ ○ ○ ○ ○ ○ ○

Support/Services

/Connections ○ ○ ○ ○ ○ ○ ○ ○ ○

Culture ○ ○ ○ ○ ○ ○ ○ ○ ○ ○ ○

R&D Innovation ○ ○ ○ ○ ○ ○ ○ ○

Quality of Life ○ ○ Macroeconomic

Conditions ○ ○

자료: 이우진 외(2019).

창업이 가지는 지역 활성화 효과에 주목하여, 창업 생태계의 지리적 맥락을 고 려한 지역 단위 창업 생태계 구축에 관한 연구들이 수행되었다. 문미성(2019)은 혁신성을 갖춘 창업 기업을 구분하여, 성장이 기대되는 신생 기업의 성장을 위한 스타트업 생태계(Stratup Ecosytem)를 일반 창업 생태계와 구분하였다. 스타트업 생태계는 필연적으로 지리적 개념을 내포하므로 지역 단위의 구성 요소를 고려한 공간 전략을 제시하였다. 조성철 외(2018)는 기술창업 기업의 입지 현황 및 입지 요인을 분석하고 창업 기업들의 성장 단계별 입지 수요 등을 고려하여 산업단지, 대학, 도심지 등 특정 공간과 지역을 대상으로 한 창업 정책 관련 입지 전략을 제시 하였다. 주재욱 외(2018)는 서울시 소재의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이창구·서영욱 (2018)은 대전 지역을 대상으로 창업 생태계를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제안하였다.

국내에서 수행된 지역 창업 생태계 관련 연구들은 주로 수도권을 비롯한 기존 산 업집적지를 대상으로 수행된 것이 특징이다.

지역 활성화 관점에서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발달시키기 위한 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선행연구들도 다수 수행되었다. 김정홍 외(2014)는 기술 창업 기업이 지역 혁 신역량의 원천이자 지역 산업발전의 중요한 주체임을 인식하고, 창업 여건이 열악 한 지방에서 기술 창업 기업들이 활발하게 나타나기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하였다.

김도관(2017)은 지역 차원에서 통합적 창업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삼중나선 모 델을 적용하여 부산 지역의 창업 여건을 분석하고, 정책의 체계적 접근과 기술형 창업 지원, 활동 중심의 인재양성, 협업, 창업자의 혁신 강화를 전략으로 제시하였 다. 김소민·정혜진(2017)은 지역 창업 활동의 쇠퇴지역 내 잠재적 사회비용 감소 효 과와 지역 경제활성화 파급효과에 주목하여, 지역 대학·연구기관과 같은 지역 혁신 주체와의 협업을 통한 지식 기반형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전통적인 창업 정책 대상인 기술 기반 창업 외에도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 로 나타나는 소셜벤처, 사회적기업의 창업 생태계에 관한 연구들도 수행되었다.

사회적 경제 주체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들은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성과로 구분하 여 성장 요인 및 특성을 분석하였다(이승규 2007; 선남이·박능후 2011; 이수창 2013; 홍효석 외 2016). 윤지훈 외(2017)는 창업 생태계 관점으로 소셜벤처 기업 생태계 초기 형성과 기업가적 활동에 대한 생태계 요소들을 분석하였으며, 기존 창업 생태계 연구와는 달리 소셜벤처의 초기 생존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사회적 혁 신을 추구하기 위한 공간적, 관계적 기반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박재환·전혜진 (2018)은 소셜벤처 창업 기업들의 성과를 위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문화적, 물 리적 관점 등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으며, 중소벤처기업부·기술보증기금(2019) 은 소셜벤처 판별과 가치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사회성, 혁신성장성을 적용하여 창업 기업을 분석하였다.

1.2. 창업 생태계 관점의 창업 정책 추진 방안

창업 생태계 관점의 연장선상에서 국내 창업 지원 정책 관련 연구 중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시행하는 창업 지원 정책 중 유사한 정책의 연계

및 통합과 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선순환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한 연구가 활 발하게 수행되었다(이성봉 2015; 이우진 외 2017; 최성안 2018). 이성봉(2015)은 정부 정책에서 다루는 창업 생태계는 크게 창업 주체들과 창업 지원 기관, 창업 관 련 자금 지원 기관, 창업관련 자본시장(벤처기업이 상장된 주식시장 등)으로 구분 된다고 보았으며, 국내 창업 지원 정책이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지 못하고 백화점 식 열거주의를 벗어나지 못함을 지적하였다.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지원하는 유사 창업 지원 사업이 너무 많아 효율성을 확보하기 어려우며, 특 히 창업자의 핵심창업역량 강화와 공정한 시장경쟁질서 보장을 위한 창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우진 외(2017)는 창업 생태계 선순환 환경 조성을 위해 창업 및 성장 단계에 민간의 적극적 투자 촉진이 필요하며, 각 부처 창업 지원 정책의 연계 및 통합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최성안(2018)은 1990년대 말부터 2017년까지의 국내 중소기업 창업 지원 정책과 관련 제도의 변화와 영향 요인에 대해 분석하여, 개별 기업 차원의 정책보다 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선순환적 접 근이 필요하며, 단기적 성과보다 중장기적 계획에 따라 정책이 수립될 필요성과 성장 단계별 지원 사업들의 연계 강화를 강조하였다.

정책의 큰 방향뿐만 아니라 세부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창업 생태계의 효율적 인 구축을 위한 관점에서 정책의 효과와 만족도 및 지원 정책 간 연계 필요성 등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었다(임길환·정유훈 2014; 박남규 외 2015; 조한나·김명진 2019). 임길환·정유훈(2014)은 벤처·창업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R&D, 창업·사업 화 지원 정책이 개별 법률에 따라 부처별로 분산 운영되고 있어 효율적 연계가 필 요함을 강조하였다. 박남규 외(2015)는 정부의 창업교육, 자금 및 마케팅 지원 프 로그램이 창업가정신 및 창업의지 제고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밝히며, 예비 창 업자들의 창업역량강화를 위하여 창업 지원 정책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언 급하였다.

창업 지원 정책이 중앙부처 및 지자체 별로 다양하게 추진되는 환경에서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창업 지원 역할과 연계방안을 제시한 연구들도 수행되 었다. 김종웅·이우형(2017)의 연구에서 중앙정부는 창업 인프라를 포함한 창업 생

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지방정부는 세부 창업 지원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방 향으로 역할 조정이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또한 연구개발 기반 창업은 초기(스타 트업) 단계뿐만 아니라 창업 후 생존율 확보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관련 인프라와 인재를 확보하고 있는 지역 대학과의 연계를 강조하였다.

1.3. 창업 기업 성장 과정과 창업 생태계

창업에 관한 또 다른 연구들은 창업 기업의 특성을 분석하여 창업 후 생존과 성 장에 미치는 요인을 밝혀내는 데 초점을 둔다. 이를 통해 창업 생태계가 창업 기업 의 실제 성과에 미치는 과정을 밝혀내고 이를 정책 개선에 활용하고자 하였다. 특 히 창업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창업가의 기업가 정신 그리고 창업 기업의 성장 및 기업 생멸에 관한 연구가 다양하게 수행되었다. 이명종·주영진(2019)은 기술 기반 창업 기업의 성장 차원을 구분하고, 기업 성장에 대한 기업활동의 영향 변화를 시 계열로 분석하였다. 양현봉 외(2009)는 개인적 동기, 경제적 동기, 역량, 자금 등을 변수로 창업 기업의 경영 성과와 고용창출 요인을 탐색하였다.

창업 기업의 성장에 관한 연구들은 창업 과정을 단계별로 구분하여 그에 따른 성장 경로와 정책 수요 등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창업 단계별로 상이한 기업 활 동의 특성과 정책 수요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과 과제들을 제시한다. 박용린(2013) 은 창업 기업을 발아단계(seed stage), 신생기업 단계(start-up), 성장초기 단계 (early-growth), 확장단계(expansion)로 구분하였으며, 각 단계에서 필요한 자원 및 지원 수단 등을 제시하였다. 특히, 창업 기업이 벤처캐피탈 투자를 유치하기까 지 자본이 부족한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지나게 되며, 이를 에퀴티 갭 (Equity Gap)이라고 명명하였다. 박성호·양동우(2015)는 창업기, 초기 성장기, 고 도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로 구분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별 경영상 애로 사항의 발 생 빈도를 분석하여 각 단계별 맞춤형 정책 과제를 제시하였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