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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창업 경영체의 생산활동 특성

K O R E A R U R A L E C O N O M I C I N S T I T U T E

제4장

농촌 창업 경영체의 특성과 사례

<표 4-1> 농촌 창업 경영체 대상 설문조사 응답자 특성

단위: 개, %

구분 사례수 비율

전 체 208 100.0

업력 3년 미만 116 55.8

3년 이상 92 44.2

업종 제조업 108 51.9

서비스업 100 48.1

소재지1

국가 일반산업단지 20 9.6

농공단지 15 7.2

창업보육시설 2 1.0

개별입지 171 82.2

소재지 2 읍 116 55.8

면 92 44.2

창업지역

강원도 28 13.5

충청권 51 24.5

전라권 61 29.3

경상권 63 30.3

제주도 5 2.4

경영체 형태

농업/어업 회사법인 50 24.0

영농/영어 조합법인 16 7.7

주식회사 109 52.4

유한회사 8 3.8

생활협동조합 4 1.9

기타 21 10.1

매출액 10억 원 미만 101 48.6

10억 원 이상 107 51.4

대표자 성별 남 165 79.3

여 43 20.7

대표자 연령대

30대 이하 37 17.8

40~50대 130 62.5

60대 이상 41 19.7

자료: 본 과제에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

1.2. 농촌 창업가의 창업 동기 및 배경

농촌에서 창업하는 경영체들의 창업 동기 및 배경을 조사하였다. 농촌 창업가

의 창업 전 취업 여부 및 직장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 경제 활동을 한 후에 농 촌에서 창업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응답 경영체 중 58.3%가 중소기업에 재직 중 농촌에서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림업(14.2%), 개인사업(11.3%) 종사 비중 이 높게 나타났다. 특이할 만한 점은 대학 및 대학원에서 창업한 비중이 4.9%로 나 타났는데 이는 창업기업실태조사의 0.6%보다 높은 수치이다. 특히, 30대 이하 청 년 창업가의 경우 대학(원) 졸업 후 바로 창업한 비율이 24.3%에 이르는 것으로 나 타났으며, 이는 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바로 창업에 뛰어드는 비중이 농촌 에서 상대적으로 높음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수행한 창업 기업실태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에도, 농촌은 창업 이전에 취·창업 상태에서 창 업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적이다.

<그림 4-1> 창업가의 이전 직장

단위: %

농촌 창업가의 이전 직장

일반 창업가의 이전 직장 주: 일반 창업가의 이전 직장 n=8,000.

자료: 본 과제에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2020).

<그림 4-2> 청년 창업가의 창업 전 직장

단위: %

자료: 본 과제에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

농촌에서 창업을 하는 대표자의 주된 창업 동기는 ‘자아실현을 위해서’라는 응 답이 4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더 많은 소득(28.4%)’, ‘독립성과 자율성 추구(17.8%)’, ‘가업 승계’와 ‘농촌 혹은 지역문제 해결(4.8%)’ 순으로 창 업 동기가 높았다. 일반 창업 기업의 동기는 경제적 수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 는 데 반해, 농촌 창업 기업은 자아실현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농촌에서 자아실현을 위한 창업은 특히 최근의 창업 기업들에서 높게 나타났는 데, 창업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기업들 중 56.0%가 자아실현을 위해 농촌에서 창업을 했다고 응답하였다.

한편, 3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가업 승계를 위해 농촌에서 창업했다는 응답이 13.5%로 타 연령층에 비해 매우 높았다. 생활협동조합은 ‘농촌 혹은 지역문제 해 결’과 ‘사회 공헌’을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는 응답이 75.0%를 차지하여, 법인, 주 식회사에 비해 높았다. 연령 및 경영체 형태별로 창업 동기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 한다.

<표 4-2> 농촌 창업 기업 유형별 창업 동기

단위: %

구분 자아실현을

위해

더 많은 소득 을 위해

더 많은 독립성과

자율성 가업 승계

농촌 혹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 공헌을 위해

전체 42.3 28.4 17.8 4.8 4.8 1.9

업력 3년 미만 56.0 25.0 6.9 6.9 3.4 1.7

3년 이상 25.0 32.6 31.5 2.2 6.5 2.2

대표자 연령대

30대 이하 37.8 27.0 13.5 13.5 5.4 2.7

40-50대 40.8 31.5 20.0 3.8 3.1 0.8

60대 이상 51.2 19.5 14.6 0.0 9.8 4.9

대표자 성별

남 38.8 31.5 20.0 3.6 4.2 1.8

여 55.8 16.3 9.3 9.3 7.0 2.3

경영체 형태

농업회사법인 50.0 20.0 14.0 10.0 6.0 0.0

영농조합법인 43.8 25.0 18.8 0.0 12.5 0.0

주식회사 38.5 33.9 20.2 2.8 2.8 1.8

유한회사 12.5 37.5 25.0 12.5 0.0 12.5

생활협동조합 25.0 0.0 0.0 0.0 50.0 25.0

개인사업자 57.1 23.8 14.3 4.8 0.0 0.0

자료: 본 과제에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

<그림 4-3> 일반 창업 기업의 창업 동기

주: n=8,000.

자료: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2020).

농촌 창업 경영체 대표자들의 창업 전 평균 경력을 보면, 생존 기간이 길고 규모 가 큰(10억 원 이상 매출) 기업일수록 창업 이전에 현 창업 업종과 관련된 평균 경 력이 더 긴 것으로 조사된다. 또한 서비스업보다 제조업이, 60대 이상이 젊은 연령

층의 대표에 비해 관련 경력이 길었다. 이는 농촌에서 창업 경영체의 생존 및 성장 은 창업 이전의 충분한 경험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상대적 으로 경험이 부족한 젊은층을 대상으로 창업 전 관련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표 4-3> 대표자의 창업 전 평균 경력

단위: 년

구분 현 창업 업종 관련 현 창업 업종 관련 외 경력

전체 10.3 5.1

업력 3년 미만 9.1 5.6

3년 이상 11.9 4.6

매출액 10억 원 미만 8.0 6.3

10억 원 이상 12.5 4.0

업종 제조업 11.6 5.5

서비스업 8.9 4.8

대표자 연령대

30대 이하 3.4 1.4

40~50대 10.2 4.4

60대 이상 16.7 10.9

자료: 본 과제에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

1.3. 농촌 창업 경영체의 입지 요인

농촌 입지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농촌 창업 경영체들은 창업가의 ‘개인적 인 선호(67.8%)’로 인해 농촌에 입지한다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농 촌 입지 요인 중 2~3위로 중요한 요인은 ‘원료 수급의 용이성(60.6%)’과 ‘저렴한 지가 및 임대료(52.9%)’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창업기업실태조사에 나타난 일반 적인 창업 기업의 입지 요인에 비추어 볼 때 농촌 창업 경영체들은 시장 접근성 보 다 원료 접근성을 중시한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 외에 저렴한 지가 및 임대료는 공통적인 주요 입지 요인임을 알 수 있다.

<그림 4-4> 농촌 창업 기업 입지 요인 비교(복수응답)

단위: %

농촌 창업 기업 입지 요인

일반 창업 기업 입지 요인 주: 일반 창업 기업 입지 요인 n=8,000.

자료: 본 과제에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2020).

농촌은 창업 생태계 구성 요소 중 가치사슬의 관점에서 보면 원료 수급이 용이 하고 창업 인프라와 관련한 지가 및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측면의 이점이 있다. 반 면 창업 경영체를 위한 사업자 서비스 이용이나 전문 인력 수급, 교통 및 인프라 측 면에서는 수도권 및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되 었다. 농촌 창업 경영체는 지역에서 느끼는 상대적 어려움으로 금융, 경영지원, 법 률 분야 등의 ‘사업자 서비스 이용 불편(56.3%)’과 ‘전문인력 부족(42.8%)’, ‘교통 및 인프라 등의 물리적 하부구조 열악(38.0%)’을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촌 창업 기업 성장의 모든 단계에서 ‘전문 및 생산 인력 부족’이 기업 활동 에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꼽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4-5> 수도권, 대도시에 비해 창업한 지역에서 느끼는 상대적 어려움(복수응답)

단위: %

자료: 본 과제에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

1.4. 농촌 창업 경영체의 지역 착근성

설문조사를 통해 농촌 창업 경영체들이 가치사슬 형성과정을 거치며 지역 내 착근되는지 확인하였다. 농촌 창업 정책의 목적이나 창업 활동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 측면을 고려할 때, 농촌 창업 경영체의 착근성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 다. 조사 결과 농촌에서 창업한 경영체들은 지역 내 기업 및 관련 기관들과 공식·비 공식 연계를 맺으면서 지역 가치사슬에 편입되는 착근 과정을 거치게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촌 창업 경영체들은 고향 및 개인적 네트워크가 존재하는 지역으로 창업하고 자 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되는데(농촌입지 요인 1순위, 67.8%), 이는 지역 내 공식·비공식의 접촉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지역 내 비공식 모 임 등의 개인적 관계를 통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 내 주체로는 기업이

22.6%이며, 이 외에도 지자체 창업 지원 공공기관(14.9%)이나 지역 내 연구기관 과의 협력 관계(공동 연구 및 장비 이용, 9.13%)를 비교적 적극적으로 맺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창업 초기 경영체일수록 ‘지역 내 타 경영체와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활발 히 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개별 초기 창업 경영체가 제공할 수 있는 제품 혹 은 서비스의 한계를 창업 경영체 간 연계를 통해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농촌에서 초기 단계의 젊은 창업가들이 이러한 공동의 사업을 기획하 고 발전시키는 사례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 문제 해결 및 지 역 활성화의 방향으로 확대되기도 하였다.

“평창군 미탄면 청년사업가 6명이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어요. 5개 마을과 농장을 연계하여 농촌 관광, 체험 등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죠. 각자의 사업 매출 증대 를 목적으로 하지만, 미탄면의 지역 문제 해결을 함께 고민해요. 도시에 있었다면 이런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을 거예요”

-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공동체 단장 인터뷰 발췌

“평창군 내 5명의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프로그램을 운영 했어요. 요리사를 초청하거나 청년들이 직접 요리사가 되어 지역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 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에요. 2017년도에 처음 시작했는데, 2019년에는 한국관광공 사 테마 10선에 선정되면서 그 해에만 10회 이상 진행했던 거 같아요. 외지에서 많이들 찾아오셨어요.”

-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창업가 인터뷰 발췌

“마을 내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계해보려고 ‘숲레시피’라는 명칭의 모임을 만들 었어요. 음악 치료, 명상, 목공, 숲 다이닝 음식, 식물, 조경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9명이 모여서 숲 축제 등을 기획하고 있어요. 점차 기존 마을 주민들과도 함께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해요.”

-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창업가 인터뷰 발췌

<그림 4-6> 지역 내 주체와의 협력 관계 구축

단위: %

연령대별 업종별

성장 단계별

주: 지역 내(인접 시·군 포함)에서 협력 관계를 맺은 경험이 있는 기업 비중임.

자료: 본 과제에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

농촌에서 창업한 이후, 고객 업체로의 판매 거래 및 원료공급업체로부터의 구 매 거래와 관련하여 지역 내 거래 관계 비중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경영체는 각각 38.5%, 31.7%를 차지하였다. 특히 기업이 성장할수록 지역 내 거래 비중이 증가 하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원료 구매와 판매거래, 민간지원기관과의 협력, 동종·유 사업체와의 제휴는 기업이 성장할수록 더욱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공공지원기관 과의 협력은 오히려 초기(시제품 생산)단계에서 가장 활발히 이루어졌다. 경영체 형태별로는 협동조합의 지역 내 활동 증가 정도가 가장 높았다. 창업 경영체의 구 매 및 판매 거래가 지역에 착근하는 것은 창업 활동이 농촌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