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Ⅴ. 결론 및 제언

1. 결론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 는 영향에 있어서 우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첫 째,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 우울, 관계적 공격성 간에 어떠한 상관 관계 있는가, 둘째,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에서 우울은 매개효과를 가지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주 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 관계적 공격성 및 우울 간의 상관 관계는 모두 유의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남학생이 지각한 부의 심리적 통제와 관계적 공격성 간 관계에서 우울은 부분매개효과가 있었고 여학생이 지각한 부의 심리적 통제와 관계적 공격성 간 관계에서 우울은 완전매개효과가 있었다. 그러므로 중학생이 지각한 부의 심리적 통제가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우울의 매개효과는 있다.

셋째, 남학생이 지각한 모의 심리적 통제와 관계적 공격성 간 관계에서 우울은 부분매개효과가 있었고 여학생이 지각한 모의 심리적 통제와 관계적 공격성 간 관계에서 우울은 완전매개효과가 있었다. 그러므로 중학생이 지각한 모의 심리적 통제가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우울의 매개효과는 있다.

이는 부모가 청소년 자녀에게 심리적 통제를 많이 할수록 우울이 높아지고 따 라서 관계적 공격성이 심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중심으로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관계적 공격성 및 우울 간의 상 관관계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안명희(2014), Doyle와 Markiewicz(2005), Barber(1996)의 연구에서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자녀

의 우울, 불안이 정적관계를 보이며, 부모의 지나친 간섭이나 통제는 자녀에게 보이는 것이다(Xie, Cairns, & Cairns, 2002).

다음으로,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남학생의 관계적 공격성에 대하여 우울을 매

권해수, 2015; 이하연, 박주희, 2014)와 일치하는 결과이며, 우울 증상이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한 선행연구(정주영, 2014; Ferguson, Averil, & Rhoades, 2005)와도 일치한다.

해 여성이 더 관계지향적(Rose, & Rudolph, 2006)이고, 정서적인(Goleman, 1995)

주의를 분산시키고자 한다. 남학생의 경우 자녀의 사고와 감정을 억압·통제하고

적이고 수용적, 비통제적으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양육행동에 대한 부모교 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보급하여 적극적으로 부모교육을 실시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청소년의 관계적 공격성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위의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가 지니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라는 개념을 청소년기의 심리적 발달과 연관이 있음 을 밝혔다. 또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관계적 공격성 간의 단편적인 관계만을 본 것이 아니라 청소년기에 빈번하게 나타나는 우울이 이 관계를 매개하는지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개인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 해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둘째, 관계적 공격성에 관한 연구들은 유아기나 아동기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으며, 청소년기 관계적 공격성에 관한 국내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초기 청소년기인 중학생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관계적 공 격성을 살펴보았으며 성별을 나누어 관계적 공격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셋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에 관한 기존 연구들은 주로 모의 심리적 통제만을 살펴본 것과 다르게,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를 부의 심리적 통제, 모 의 심리적 통제 각각 나누어 살펴보았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