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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단계의 고전문학 교수요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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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동화 행복한 세상, KBS1 2001.4.30 ~ 2012.5.10

• 동화 읽어주는 TV, MBC 2006.1.19 ~2006.3.30

• TV로 보는 원작동화, EBS 2011.4.5 ~ 2011.8.23

• 애니메이션 전래동화, 여러 출판사

• 국악포털 아리랑(http://arirangs.com)

• 한국전통소리문화(http://www.koreamusic.org)

• 국악방송(http://www.gugakfm.co.kr)

대한 글을 읽고 쓸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친숙하지 않은 어휘를 사용 할 수 있으며, 빈도수가 높은 관용어, 사자성어, 속담 등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문어와 구어의 기본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음운 변동을 능숙하게 적용하여 원어민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발음과 억양을 구사 할 수 있다. 공적이고 격식적인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으며, 대중문화를 이해 하고 즐길 수 있다.

(30) 중급의 고전문학 학습 목표

• 고전문학 작품 속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 한국인의 가치관과 세계관 및 행동 양식을 이해할 수 있다.

• 한국인의 사상과 보편적인 정서를 이해할 수 있다.

• 작품 속에 나타나는 한국문화와 학습자 모국의 문화를 비교하는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다.

나. 중급 단계의 고전문학 교수요목 및 활용 방안

문학 작품을 문어체와 구어체의 두 가지 형식을 제시하여 문어와 구어의 기 본적인 특성을 구분해서 이해하고 연습하도록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주 사용되 는 관용적 표현과 대표적인 한국문학 작품을 활용하여 사회 · 문화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본인이 느낀 점이나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수 있는 표현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따라서 중급 단계의 학습자 수준에 맞는 한국 문화적 · 문학적 지식을 포함하 고 있는 다양한 장르 및 주제의 문학 작품을 제시하여 활용하면 학습자들이 문 화적이나 언어적 측면에서 더 다양하게 한국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중급 단 계의 교육 내용에서는 초급 단계보다 좀 더 깊이 있는 추상적이고 사회적인 소 재의 글도 가능하여 보편적이면서도 한국적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문학 작 품을 선정하여 효, 우애 등의 사상이나 갈등, 슬픔, 그리움 등 정서적인 작품에 대한 문학교육 내용을 다룰 수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본고에서 설계한 중 급 단계의 고전문학 교수요목은 다음 <표 Ⅴ-2>과 같다.

<표 Ⅴ-2> 중급 단계 고전문학 교수요목

순서 장르 작 품 작가 주제 및 내용

1 전래동화 효성 다한

호랑이새야 - 효성, 인형극

2 전래동화 금도끼와 은도끼 - 정직

3 전래동화 거울 - 자아

4 설화 검정소와 누렁소 - 여러 가지 생각

5 설화 콩쥐 팥쥐 - 권선징악

6 설화 사이좋은 형제 - 교훈

7 설화 구두쇠 이야기 - 교훈

8 설화 혹부리영감 이야기 - 정직

9 설화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 주체적 의지, 사랑

10 설화 형님 먼저 아우 먼저 - 우애

11 민요 새야 파랑새야 - 나라 사랑

12 신화 단군신화 - 여러 나라 건국신화

비교 학습

13 고시조 태산이 높다 하되 양사언 자기 수양

14 고시조 이고 진 저 늙은이 정철 노인 공경

15 고려속요 사모곡 미상 효심

16 가사 농가월령가 - 여러 나라 세시풍속과

비교 학습 17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 여러 나라 사랑에 대한

인식 비교

18 고소설 토끼전 - 충, 허욕 경계,

위기 극복 지혜

19 고소설 흥부전 - 형제간의 우애

한국적이면서 인류사적 보편성을 가진 내용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고전문학 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가족 관계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가 족구성원 상호 간의 사랑과 믿음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자애로운 사랑을 무한

정 베풀어야 하고 이 사랑을 받고 자란 자식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부모에게 효도를 다해야 한다. 또한 형제자매 간에도 혈육의 정을 더욱 돈독하게 하기 위 해 우애롭게 지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당위적 내용을 윤리적인 언설만으로 교 육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문학 작 품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흥부전>은 한국어 교재에서 가장 많이 제시된 고전문학 작품이며 작품의 구성은 판소리계 소설과 같이 소설적인 구성보다는 희곡적으로 재구성한 경우 가 많다. 판소리는 사람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교훈을 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흥부전>은 평민층의 삶의 체험과 소망의식이 투영된 노래 형 식인 판소리가 정착된 판소리계 소설이다. 인물 유형뿐만 아니라 한국 고유의 관습과 전통을 담고 있기 때문에 학습자들이 이 작품을 통하여 한국의 사회와 문화 풍습을 경험할 수 있다. 한국어 학습 시 학습자들의 모국 문화와 ‘같고 다 름’을 비교하려는 특성을 이용하여 모국의 이와 비슷한 문학 작품을 소개하는 것으로 상호 문화 차이를 줄이고 문학 작품 학습에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한편 중급 단계에서 고전문학의 한 장르인 신화를 활용할 수 있다. 신화는 태 초에 일어난 사건을 기술하며 자연 현상과 문화 현상을 설명하는 서사이다. 신 화는 초월적 정신세계에서 이루어진 신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존재와 삶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문학이다. 특히 한국의 신화는 신이 세상을 어떻게 만들었는가 하는 관심보다, 신이 인간으로 세상에 와서 인간을 위해 행한 일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한국 신화를 인간학적으로 살펴 얻 을 수 있는 결과는 인간정신의 고양과 공동체의 중요성 인식으로 집약된다(김 수중, 2013:29).

<단군신화>를 비롯한 건국신화를 활용하여 한국의 역사에 대한 지식을 이해 하도록 할 수 있다. 여기서 학습자 모국의 건국신화와 비교 대조로 학습시키면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다. 중국의 <반고신화>는 반고가 알 속에서 태어나 천지 가 개벽한 뒤 반고가 죽어서 왼쪽 눈은 태양이 되고, 오른쪽 눈은 달이 되었다 고 하는데 한국의 신화는 인간의 삶 속에 신이 내려온 뒤 하늘과 태양, 우주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고전문학 작품의 비교 학습으로 학습자 모국의 문 화와 한국의 문화에 존재하는 유사점과 차이점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표현 능력과 문학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 다.

또한 중급 단계에서 시조43) 장르를 활용하는 것도 적합하다고 본다. 시조는 한국문학 장르 중 제일 오랜 시간에 걸쳐 살아남아 오늘까지 강한 생명력을 가 지고 이어왔으며, 한국인들에 의해 가장 많이 향유되어 온 장르다.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계층에 의해 향유되며 그 맥을 이어온 관계로 시조 속에는 한국인 의 가치관과 정서가 잘 담겨 있기에 문화와 문학의 학습 자료로 적합하다. 중급 단계의 학습자는 대표적인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 · 문화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시조를 활용하여 문화교육이 가능하 다고 할 수 있다. 학습자들이 시조를 접해봄으로써 시조의 대략적인 모양(보통 3장 6구 12음보의 형식에 총 45자 내외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을 것이며 효 사상, 노인공경 등 교훈도 받을 수 있다.

한국 사회는 어른과 젊은이의 구분이 엄격하고, 젊은이는 어른들께 공경을 다해야 한다는 경로사상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한국 사회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경우 그 거주 목적에 관계없이 이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 하기 때문에 당연히 이를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교육을 할 때 흔히 사 용하는 방식이 지하철에 노인이 나타난 상황을 설정하고 가르치는 것이다. 그 런데 정철의 <훈민가> 같은 작품을 보면 바로 이런 구체적인 상황을 설정해 놓 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시조로 읊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교육 자료와 함 께 고전문학 작품을 병행하여 사용하면 더욱 좋은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43) 홍혜준(2004:529~554)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화교육에서의 시조교육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첫째, 시조는 체험의 소산이므로 외국인 학습자는 시조교육을 통해 상상력 을 기를 수 있다. 둘째, 시조에는 작가의 깊은 사상과 체험, 가치관이 용해되어 있으므로 시조교 육을 통해 외국인 학습자는 문학적 체험을 풍부히 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심화할 수 있다. 셋째, 시조는 한국적 소재를 사용하여 다양한 정서를 자유자재로 표현한 장르이므로 외국인 학습자가 한국말의 섬세하고 미묘한 느낌까지 배우고, 문학적인 언어 감수성을 높이며 언어사용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 넷째, 시조는 문학적 요소뿐만 아니라 음악적 요소를 지닌 장르이므로 시조창 과 리듬감 있는 시조 낭송을 연습하게 함으로써 말하기 능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으로 보인다.

또한 <태산이 높다하되>라는 시조의 학습을 통하여 비유법을 학습할 수 있 을 뿐만 아니라 교훈도 받을 수 있다. 즉 일이 어렵다고만 하며 노력하지 않고 태산이 높다고만 하는 것을 배울 것이 아니라 한국어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로 어렵다고만 하지 말고 꾸준한 노력을 하면 얼마든지 한국사람 못지않게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고 한국 문학의 연구자도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도 있다.

시조 교육 시 영상매체를 이용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학습자들은 어려서부 터 다양한 미디어를 접해왔다. 따라서 이런 학습자들에게는 문자 매체보다 영 상매체를 활용하면 학습자들이 친근감을 느끼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서 더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44)

얼마 전 한국의 김장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하 기로 최종 확정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로써 한국은 총 16건의 인류무형 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런 문화유산이나 설, 추석 등의 세시풍속은 한 국의 고유한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들이다. 따라서 한국사회에서 한국인 과 더불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야하는 외국인들의 경우 이런 문화유산 이나 세시풍속에 대한 이해도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세시풍속 중에서 설이나 추석처럼 지금도 중요한 명절로 인식되고 있는 것들이나 김장문화처럼 한국인 의 현실 생활에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정확한 교육을 통 해 이런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조선후기에 창 작된 풍속가사인 <농가월령가>에는 월별 세시풍속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게 묘 사되어 있다. 따라서 이런 작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한국의 고유문화를 이 해시키는 교육을 수행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앞서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수-학습 모형의 사례를 제시하면 다음 과 같다.

44) 판소리나 시조(가곡)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알려주며 들 려주면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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