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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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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SW산업 M&A 시장의 첫 번째 특징은 대규모 딜의 증가이다. 지난 3년간 전 세 계 SW산업에서 발생한 M&A 가운데 5억 달러 이상으로 거래된 M&A의 평균 금액을 살펴 보면 평균적으로 1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그림 2−26] 전 세계 SW산업 메가딜의 평균 규모

(

단위: 백만 달러)

주: 2015년 6월 8일까지 공개되거나 완결된 거래 기준 자료: WCP(2015), 원 자료 Capital-IQ

특히 10억 달러 이상으로 진행되는 거래를 메가딜(Mega deal)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SW산업에서 메가딜이 활발한 것은 역량확대 및 기술주도형 시장전환의 동기에서 기인 한다.36) 특히 광의의 SW산업은 인터넷 서비스도 포함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ICT 분야 의 다른 산업보다 역량확대 및 기술주도형의 시장전환을 위한 M&A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35) 강유리(2015)를 발췌하여 정리하였다.

36) Fisher, Nahass & Neely(2015)는 10억 달러 이상의 메가딜을 전략적 동기에 따라 신설

합병(Consolidation), 역량 확대(Capability extension), 기술주도형 시장 전환(Technology

-driven market transformation) 및 비공개화(Going private)로 분류하였으며, 각 분류의

특징은 Fisher, Nahass & Neely(2015)를 참고하길 바란다.

[그림 2−27] ICT 세부 산업별 메가딜 동기 비중

(

단위: 백만 달러)

주: 1) 2010~2014년간 발생한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M&A 대상 2) 금액기준이며, 비공개화(Going private) 유형의 M&A는 제외 자료: Fisher, Nahass & Neely(2015)

역량확대 및 기술주도형 시장전환을 위한 M&A의 대표적인 사례는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2014, 190억 달러)나 구글의 네스트랩 인수(2014, 32억 달러)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M&A는 통상적으로 비용절감이나 효율성 추구 또는 경제적 이득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 는 M&A와 달리 기술 변화가 빠른 시장의 특성에 기인한다. 이미 시장에 상당한 지배력을 보유한 사업자라 할지라도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향후 파괴적인 영향력을 미칠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인수 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재능인수 또는 인재영입을 위한 인수이다. SW 관련 벤처창업 붐이 확산 되면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인력들은 근로자가 되기보다는 창업자의 길을 선택하는 경 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기업 입장에서 채용시장을 통해 구인하는 것이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는 수단이 아닐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SW산업 주요 기업들은 자신 들이 원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인재만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그 인 재가 속한 벤처 ․ 창업기업 전체를 인수하며, 이를 재능인수(Talent Acquisition) 또는 인재 영입용 인수(Acqui-Hire: Acquire + Hire)라 칭한다.37) 미국의 경우만 봐도 ICT 분야에서

37) 이하에서는 재능인수로 통칭한다.

2010년부터 매분기 15개의 기업들이 인재 확보 차원에서 인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

38) Tomasz Tuguz(2015)는 전 세계적인 스타트업 DB인 Crunchbase DB에서 M&A 건수를 추출하였으며, 비공개로 진행된 거래가 많아 실제보다 과소 추정된 수치일 수 있다.

39) Geis(2015)

단계의 창업기업이 주요 인수대상이 되고 있다. 재능인수를 당하기 전까지 기업들이 유치 한 투자 금액을 보면 2010년에는 중앙값 기준으로 3~4백만 달러인 반면, 2014년에는 1~2 백만 달러로 감소하였음을 통해 인수되는 기업들의 업력을 가늠할 수 있다.

[그림 2−28] 재능인수되기 전까지 유치한 투자금액 추이(중앙값 기준) (

단위: 백만 달러)

자료: Tomasz Tuguz(2015)

재능인수를 가장 활발히 하는 대표적인 기업들로 구글, 야후 및 페이스북 등을 들 수 있 다. 구글은 재능인수를 통해 영입한 인재 유지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임지 가 링크드인에 기재된 창업가들의 프로파일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구글은 M&A를 통해 2006년부터 2014년까지 221명의 인재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40) 이는 이 기간 동안 구 글에 인수된 기업의 창업가 및 엔지니어의 2/3 정도가 구글에 합류하였음을 의미한다.41) 야후는 마리사 메이어가 CEO로 취임한 이후 진행한 52개의 인수 가운데 절반가량이 재능 인수로 활발히 외부 인력을 영입하고 있지만 이들 인력의 이탈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2)페이스북은 75%라는 높은 영입 후 인재유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구글, 야후 등 다른

40) TIME(2015. 4. 15)

41) 구글은 인수한 기업이 원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무, 법률 등의 업무를 맡고 기술 개발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기술이 상용화단계에 이르면 모든 임직원이 이용자로 참여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중앙일보, 2014. 10. 24).

42) 메이어 CEO 취임 이후 합류한 벤처 창업가 및 CEO가 70명가량 되는데 이 중 5분의

기업에 비해 M&A의 경력이 짧음을 고려하면 인재유지율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4 절 국내 SW산업 M&A 현황

국내 M&A 시장의 협소함은 벤처캐피탈의 회수수단별 현황 및 전 세계 M&A 규모와의 비교를 통해 이미 확인하였다. 그러나 SW산업을 중심으로 벤처 ․ 창업기업을 M&A하는 사 례가 빈번해지고 있으며, 이하에서는 매수기업 및 매도기업 측면에서 최근 M&A 동향 및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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