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시민행동의 구성요소

Organ(1998)이 제시한 조직시민행동의 하위차원에 나타난 개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선행연구들을 통해 조직시민행동의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Konovsky & Pugh, 1994; Mackenzie, Podsakoff & Fetter, 1993; Podsakoff et al, 1990; Schnake & Dumler, 2003).

(1) 이타주의(altruism)

이타주의(altruism)는 조직과 관계된 업무나 문제에 대해 자신의 업무시간 을 할애하여 동료들을 도와주는 직접적이고 의도적인 자발적 행위를 의미한 다. 예를 들면 과중한 업무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돕거나, 또는 결근한 동 료의 일을 대신 처리해 주거나, 신입사원을 훈련시키는 등의 자발적 협력행 위를 의미한다. 이러한 이타적 행위는 조직의 협동력을 향상시키며 전체적으 로 조직의 자원을 창의적인 곳에 투자하도록 도움을 줌으로써 조직효과성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2) 예의바른 행동(courtesy)

예의바른 행동(courtesy)은 어떤 결정이나 행동에 영향을 받는 구성원들 간에 정보를 공유하는 행동으로, 적절한 의사소통을 통해서 직무와 관련된 문제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 노력하는 자발적 행위이다. 즉,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신의 의사결정이나 행위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림으로써 문제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중요한 사실 에 대한 환기, 정보의 제공, 상담 등이 이러한 범위에 포함된다. 예의바른 행 동과 이타주의의 차이점은 예의바른 행동은 문제의 발생을 사전에 억제하는 행동이라며, 이타주의는 문제가 발생한 동료들을 돕는 적극적이고 자발적 행 위라는 측면이다.

(3) 스포츠맨십(sportsmanship)

스포츠맨십(sportsmanship)은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문제나 고충 을 인내하는 행동으로 불평이나 불만을 토로하지 않고 조직 생활에서 나타나 는 불편이나 성가심을 참는 것을 의미한다. 조직이 그 구성원들에 대해서 아 무리 우호적으로 관리하고, 대우한다고 하더라도 모은 구성원이 불만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런데 많은 시간을 조직에 대한 불만사항을 이야기하는데 투자 한다면, 조직의성과는 당연히 저조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조직이 보다 효율 적이고,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조직구성원들이 고충이나 불만을 토로하 는데 시간을 적게 들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틀어서 작업방식의 변 경으로 인해서 생기는 사소한 불편에 대해서 불평을 토로하거나, 상사와의 사소한 마찰로 인해서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투덜거리는 행위는 대표적으로 스포츠맨십이 결여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4) 시민의식(civic virtue)

시민의식(civic virtue)은 조직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모임이나 회의, 그리 고 조직 활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대 표적인 예를 들면, 회의 참석이나 사보 읽기, 개인의 시간을 할애하여 조직 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토론회나 모임에 참석하고, 조직이미지를 제고하는 활동에 참여하는 행동들을 포함한다.

(5) 양심적 행동(conscientiousness)

양심적 행동(conscientiousness)은 어떤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이 아닌 조 직에 이익이 되는 행동으로 최소한의 역할요구를 넘는 자발적 행위를 의미한 다. 양심적 행동은 특히 조직 내의 갈등 상황에서 나타나기 쉬운 행동이다.

예를 들면 사소하게는 점심시간을 주어진 시간보다 더 많이 사용하여 자신의

업무를 다른 사람이 대신하게 한다거나, 업무의 진행에 차질이 생기게 하는 경우는 양심적 행동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반면에 여름휴가나 연휴기간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휴일을 반납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는 양심적인 행 위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양심적인 행동은 이타주의처럼 구체적 으로 동료나 신입사원들을 도와주는 것과는 달리 간접적으로 조직에 도움을 주는 행위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