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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학교장의 취업지도에 대한 관심 증대

2. 제언

현재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이 취업을 하는데는 여러 가지 제약조건이 있 다. 그 몇 가지를 들면 첫째, 고졸자 수준을 원하는 업체가 적으며, 둘째, 학 생이나 학부모 모두 취업보다는 대학진학에 관심이 많으며, 셋째,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부족하여 산업체가 요구하는 우수인력을 공급하기 곤란하다.

이런 상황에서 실업계 고교 취업지도는 학생들이 자기의 소질, 적성, 능력

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직업인으로서 올바른 윤리관을 확립하고 직무능력 을 갖추도록 하는데 있다. 이러한 방향에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제안한 다.

첫째, 실업계 고교의 취업지도를 위하여 취업한 졸업생을 적극적으로 활용 하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먼저 동창회조직을 활용하는 등 졸업생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며 이 과정에서 졸업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개인정 보를 보호하여야 하겠다. 아울러 졸업생들과의 정기적인 협조관계를 맺도록 한다. 이메일을 통하여 졸업생들에게 학교소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졸업 생 가운데 성공사례를 모아 교육에 활용하여야 하며 졸업생들을 재학생의 교육에 활용하여야 한다. 정기적으로 졸업생들의 의견(예: 그 분야에 취업가 능직종의 직무분석)을 조사하여 교육에 반영한다. 이렇게 졸업생들에게 도움 을 받을 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중 취업을 원하는 사람에 대한 지원을 한다(추 수지도).

둘째, 실업계 고교의 취업지도를 실제담당하고 있는 교원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어야 한다. 먼저 교사는 양적인 면에서 업무가 가중(해남공고의 경우 평균 17.8시간 수업)하므로 업무감소가 필요하다. 교사의 취업상담을 위한 전 문성이 떨어지므로 상담분야 연수를 실시하여 전문상담화하고 실업계교사에 대한 취업지도일반연수를 신설 검토한다. 교사간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교원 간 정보교류가 이루어지게 한다. 취업지도 전담교원을 확보하도록 여건을 마 련하며(경북과 같이) 전담교사의 확보가 불가능하면 자원상담봉사자를 활용 한다. 전교사를 상담교사화하며 교사가 일정 인원의 학생을 책임지고 상담하 는 책임상담제와 담임교사의 주도적 역할을 유도한다.

셋째, 학생의 취업지도를 위하여 일선 산업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어 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산학협동체 구성을 위한 회사의 인식부족과 의지결여 로 산학협동체결, 산학협동협의체구성, 자매결연산업체 발굴 등 매우 어려움 이 많은데 이런 업체의 협조를 구하기 위하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에 서 행・재정적인 지원(예:공문조치, 세금감면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산학겸임교사가 되기를 기피하는 풍조가 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하여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산업체 인사의 초청강연이 효과적이므로

계속 추진하도록 지원하여야 하며 산업체의 학교에 대한 요구도 조사를 정 기적으로 실시한다. 현장실습을 현장견학으로 유도하며 진학희망자에 대한 현장실습 개선대책도 마련하여야 하겠다.

넷째, 실업계 고교 학생들에 대하여는 취업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 하여야 한다. 학생들이 기초기본학력이 부족하므로 영어・수학 등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인터넷에 탑재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학생들이 실업계 고교재학과 자신에 대하여 자아 상실감 등을 갖고 있으므로 인성교육을 강조하거나 인성인증제 실시 등을 통하여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한다. 또한 학생들 이 취업을 하겠다는 생각도 적을 뿐 아니라 진로에 대한 자신감과 진로결정 능력도 없으므로 이 분야에서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취업의지도 키우고 진로에 대한 자신감과 진로결정능력을 키워야 하겠다.

다섯째, 실업계 고교생의 취업지도와 관련하여 학부모와의 밀접한 관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학부모들이 자녀가 실업계 고교에 재학하고 있는 것을 부 정적으로 생각하고 취업보다는 무조건적인 진학을 원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자녀와의 의견일치도 되고 있지 않다. 실업계 고교에서는 학부모의 요구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학부모와의 개별면담을 통하여 자녀의 적성과 흥미, 기타 여건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취업이 유리한 학생에게는 취업을 권장하 도록 유도하여야한다.

여섯째, 현재 실업계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생활지도, 진로지도, 취업지도 등 이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통합하여 운영하는 것이 일선 연 구학교결과에서 바람직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취업지도, 생활지도, 진학지도 를 합쳐서 운영하여 진로상담실에 이들 당사자들이 한 장소에 상주하고, 쾌 적한 환경을 조성하며 비밀상담실을 두는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 하여야 한다.

일곱째, 일선 학교에서는 활용가능한 정보가 부족하므로 중앙단위나 도차 원에서 이런 정보를 개발하여 보급하여야하겠다. 즉 실업계 일선학교에서 사 용 가능한 취업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여야 하겠다. 아울러 인문계 고교

계 고교생들의 취업과 관련한 심리검사도구도 개발 보급되어 일선학교에서 쉽게 활용이 되어야 하겠다.

여덟째, 실업계 고교생의 취업지도를 위하여 인터넷을 통한 취업지도 여건 마련이 다른 무엇보다 필요하다. 학교의 홈페이지를 개발하되 취업지도 코너 를 설치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 하여야 한다. 홈페 이지의 취업코너에 반영될 수 있는 내용은 전교사의 이메일, 졸업생 한마디 코너, 구인구직, 취득가능한 자격증, 취업가능기업체, 과별 홈페이지, 사이버 상담 등이다. 또한 졸업생에 대한 자료와 재학생의 각종 사항을 DB로 정리 하면 체계적으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학내전산망(인트라넷) 을 형성하여 교사, 학생, 학급간의 네트웍을 형성하도록 한다. 현재 홈페이지 에서 취업코너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학생들의 이용률이 낮고 전담요원이 없 어 매우 힘들어 하므로 공익요원이나 보조인력을 우선적으로 투입하여야 할 것이다.

아홉째,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취업지도를 정규교과 시간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하여 7차교육과정의 재량활동시간에 「직업과 진로」를 선택하도록 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실업계 고교용 자료를 만들고 최근 강조가 되고 있는 ICT를 활용한 취업지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열번째, 실업계 고교 취업지도를 위하여 취업지도를 지원할 각종 정보와 프로그램이 개발 보급되거나 인터넷에 탑재되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각시도교육과학연구원 등에서 취업지도용 데이터베이스 를 개발하고, 기존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종합진 로정보망인 커리어넷에 실업계 고교 분야를 신설함으로써 실업계 고교의 취 업지도에 도움이 되게 하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