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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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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교정시절에 현재 수감되어 있는 마약 사용자들에 대한 연구라 는데 의의와 함께 마약사용 경험을 중독, 재발, 회복이라는 단편적 구조가 아 니라 이를 일련의 재활과정으로 보고 동태적 과정과 내용 그리고 맥락을 분 석하였다. 특히 마약을 끊고자 하는 사람들의 단약의지와 이들이 바라는 지 지와 지원정책 등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어 개입방안 마련에 기초를 제공하였 다는 데에 실천적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연구의 실천적 의의를 근거로 향후 교정시설에 수감되어 있는 마약중독자 들에 대한 재활은 물론 모든 마약중독자들의 사회복귀와 치료를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치료적 사법을 위한 마약 법원(drug court)의 설치이다. 약물법원은 치료와 형사사법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접목한 법원이다. 정신병이나 알코올 중독은 물론 특히 마약중독자들의 경우 현재의 수감방식으로는 근본적 해결 이 어렵다. 미국의 경우 이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약물치료 법원을 운영하 고 있다. 약물치료 법원은 구체적인 공판절차에 앞서 검사와 판사뿐만 아니 라 변호사, 의사,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여 처벌보다는 피고인에게 과 제를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모색한다. 미 국의 경우 피고인들이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면 형사처벌을 면제하거나 유죄 선고를 유예(猶豫)하고 있기도 하다(강경래, 2013; 강성운, 2011).

우리나라 역시 대법원에서 이러한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지금까지 주요과 제로 대두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지체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새 로운 법원의 설치로 인한 비용문제, 판사와 검사로 이루어진 법원의 영향력 저하 등이 우려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결과처 럼 더 이상 엄벌주의 정책으로는 마약해결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불가능은

미국에서 입증 되었기에(sbs뉴스, 2019), 마약사용자들의 회복을 위한 적절한 치료시스템의 확보와 함께 사회복지가 연결다리가 되어야만 한다. 마약은 정 신적인 문제인 동시에 범죄이지만 마약사용자들의 회복을 위해서는 사회복지 라는 시스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김병수, 2018). 마약법원을 설치하고 구 성원 중에 사회복지전문가들을 투입시켜 마약사용자들의 재발을 예방할 필요 가 있을 것이다.

둘째, 마약사용자들을 위한 치료공동체 도입의 제언이다. 본 연구에서 살 펴본 바와 같이 마약사용자들은 교도소에서 출소하면 갈 곳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사회 재적응을 위해서는 미국에서의 '사마리탄 데이톱 빌리지 (samaritan daytop village)와 같은 『중간 회복의 집』이 필요할 것이다. 이 중간 회복의 집은 사회로 재진입하기 전 자신의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생활에 필요한 직업과 사회적 관계를 익히는 것으로서 회복의 매우 중요한 지점이라 고 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독자들은 출소 후 사회에 내던져진 것처럼 고립 무원의 상태에서 새 출발을 하였다. 이로 인해 건강하지 못한 직업을 선택하 거나 마약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 치료 공동체는 교도소에서 출소하거나 또는 병원에서 퇴원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동안 교육과 훈련을 병행 하여 유연한 사회적응을 도울 수 있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치료 공동체는 영국에서 정신질환 치료자들을 위해 보완되었지만 현재에는 비행청 소년, 알코올중독자, 마약중독자들의 재활에 매우 효과가 있는 접근으로 평가 되고 있다. 치료공동체는 특히 마약을 끊게 하는 것을 넘어 영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차진경, 2013). 마약은 약물의 독성문제뿐만 아니라 인간의 실존(實存)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자신의 존재(存在)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하고 자기 사랑과 같은 긍정적인 요인이 발현될 필요가 있다(이근무, 2012). 치료공동체는 공동의 생활을 통해 상호지지의 연결망을 확보하고 중독 자가 아닌 보통의 사람으로서 구성원들을 이해하고 가꿀 수 있는 힘을 배양 (培養)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정현숙ㆍ나동석, 2019). 특히 중독적인 사고 와 태도 등을 바로잡는데 매우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치료공동체 프로그램은 매우 부족하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있

어야만 할 것이다.

셋째,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의 도입이다. 본 연구에서 연구 참여자들이 단 약의지를 강화한 것은 자기의 존재에 대한 성찰(省察)이 있었고 마약에 대한 의미를 재구성하는 한편 건강한 삶의 의미를 찾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하지만 의지가 발현되기 전 대부분의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무심했고 마약에 대해서 선택적 기억만을 하였다. 즉 마약의 부정적이고 파 멸(破滅)적인 효과는 억지로 망각(忘却)하려 했고 쾌감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 만 기억하려고 하였다. 이러한 인지 왜곡은 자신의 실존 문제에 대한 성찰과 반성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실존(實存)에 대한 의미는 자신의 불우 한 환경이나 처지 등을 긍정적으로 재구성하고 파괴된 삶속에서 희망을 발굴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어진다(장나경, 2019). 의미치료(logotherapy)는 알코 올중독자를 비롯한 약물중독자들의 개입에서 매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존을 중심으로 한 의미치료(logotherapy)개입은 당사자들의 죄책감을 책임 감으로 전환시키고 부정적 정서를 완화시키는 한편 수용성을 강화시켜 약물 중독자들의 재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최희진, 2014). 교 정시설은 물론 마약중독자들의 치료 개입에 있어 의미치료(logotherapy)의 적 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

또한 마음 챙김(mind fullness) 치료 시스템의 개발과 적용이다. 마음 챙김 은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이에 기반하여 자신 을 조절하는 접근이다. 현재에는 마음 챙김(mind fullness)의 르네상스(renais -sance)라고 할 정도로 약물중독자들은 물론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 삶의 무 망감(hopelessness)등을 지닌 개인들에게 마음 챙김 접근이 각광받고 있다(황 금중, 2019). 마음 챙김은 다양한 접근이 있지만 그 핵심은 자기의 마음을 자 신이 아는 것이다.

이외 마약중독자는 마약중독이전에 관계에서 단절과 소외감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관계의 소외는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미해결과제가 현 재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친밀한 관계, 심리적 지지 체계에 효과적인 내면아이치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대인관계에 반복적으로 경험되는 어린 시절의 미해결과제는 상호작용에서 대상에게 상처를 투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에서 부정적 관계패턴을 투사하는 것을 투사적 동일시 라고 하는데 이는 관계에 스스로 고립을 만들어 외로움과 소외감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관계에서의 외로움과 소외감에서 감정적 회피를 위해 다양한 물 질과 관계 맺기를 하는데 이때 다양한 물질과 행동 중독에 빠지게 된다(오제 은, 2019). 그러므로 어린 시절 미해결과제를 직면하고 내면아이의 욕구를 알 아차리고 이를 공감과 수용하는 내면아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참여자들은 자신이 약물을 끊고 있는 동안 에도 마음은 늘 약물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살피지 못하였다. 이러한 갈망 을 살피지 못하면 그 갈망은 마치 지진(地震)의 에너지가 축적되어 강력한 지진(地震)이 나타나듯 한꺼번에 폭발할 위험이 있다. 만일 연구 참여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거나 어린 시절의 미해결과제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했으면 불행한 환경과 조우(遭遇)하더라도 마약의 재사용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다. 마음 챙김 교육과 내면아이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갈망을 다루고 조 절하는 기술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

넷째, 마약 중독자들에 대한 사회적 차원에서 반 낙인전략의 수립이다. 마 약중독자는 비윤리적인 인간으로 간주되고 다양한 낙인이 부여된다. 이러한 낙인은 당사자들의 공포와 우울감, 수치심, 위축 등을 촉발시켜 부정적인 반 응을 나타나게 할 수 있다. 특히 낙인을 부여받은 개인은 분노와 스트레스, 우울 등의 문제를 지속시킬 위험이 매우 높으며 회복의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Kourgiantakis et al., 2016; Moore et al., 2016). 반 낙인전략을 위한 접 근은 매우 다양하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인식의 오류를 교정하는 것 이다. 지금까지 마약중독은 끊기 어려운 병으로만 알려져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마약중독에서 회복되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재활 스토리(rehabilitation story)를 콘텐츠(contents)화할 필요가 있 다. 특히 교정시설 프로그램의 경우 마약중독에서 회복된 사람들을 강사 등 으로 위촉하여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희망과 낙관의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 가 있을 것이다.

다섯째, 교정시설에서의 분리작업장 설치이다. 연구 참여자들은 교도소 내 에서 출역(出役)을 하지 못해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야기하였다. 교정

시설에서 출역(出役)을 하면 일정한 급여가 지급된다. 이러한 급여는 재활의 물적 토대(土臺)가 될 수 있다. 또한 기술을 습득하고 노동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다. 마약중독자들의 경우 대부분 노동윤리가 저하된 점을 생각하면 매 우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교정시설에서는 일반 수감자들과의 접촉을 우려하여 출역(出役)을 제한하고 있다. 교정당국의 관점도 이해는 간 다. 즉 일반 수감자들이 마약사용자들과 뒤섞임으로 인해 마약에 대한 호기 심이 생성되고 이는 마약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 참여자들 역시 자신 들은 마약의 부정적인 이야기는 극구피하고 긍정적인 이야기만 한다고 하였 다. 대안은 교정시설 내에 수감되어 있는 마약사범들만을 대상으로 한 분리 작업장의 설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분리작업장은 노동교육을 통한 마약 사용자들의 재활의지를 고취 시킬 뿐만 아니라 일반 수감자들과의 접촉을 차 단할 수 있다.

여섯째, 병원에서 퇴원하거나 출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시스템의 구축이다. 이 지지시스템은 사례관리체제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사료 된다. 사례관리는 마약중독자나 병원에서 퇴원한 사람들처럼 다양한 어려움 을 지니고 있고 새로운 과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임파워먼트(empowerment) 를 강화하여 사회재적응에 긍정적인 결과를 산출할 수 있다(나은경 외, 2017;

홍미연ㆍ조미경, 2018). 특히 사례관리는 마약중독자들의 재발을 야기하는 마 약사용자들과의 접촉을 막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 연구 참여자들은 출소 후 에도 마약사용자들의 유혹을 우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출소 후에도 교 정당국이나 준법지원센터지원 등이 필요하지만 이는 인권문제로 비하될 수도 있다. 사례관리를 통해 자연스럽고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에서 접촉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일곱째, 교정시설에서의 출소계획과 가족재결합 프로그램 진행이다. 연구 결과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많은 연구 참여자들의 가족관계는 와해되었다.

재활에 있어서는 가족의 지지가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연구 참여자들은 출소 후 가족과의 화해를 모색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수감생 활 중에 가족과의 화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출소 전 교정시설 내에서 가 족과의 만남 또는 공동의 프로그램 등을 구성하여 회복을 도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출소계획에는 가족화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직업계획, 단약 계획 등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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