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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관련 사회적 위험지수

문서에서 위험사회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페이지 141-150)

제2절 한국사회 위험지수 현황

2. 자연재해 관련 사회적 위험지수

자연재해 관련 위험지수는 32.37점으로 다른 영역(건강, 생애주기, 사 회생활, 경제생활, 정치 및 대외관계, 환경)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이었 다. 구체적인 자연재해 관련 위험요소별로는 홍수 및 태풍 28.83점, 급격 한 기후변동 30.61점, 황사 및 가뭄 32.02점, 지진 및 쓰나미 31.20점으 로 나타나 황사 및 가뭄에 대한 위험지수가 가장 높았고 홍수 및 태풍에 대한 위험지수가 가장 낮았다. 그런데, 이 결과는 실제 자연재해 발생빈 도나 피해수준과는 차이가 있다.

2012년도 기상특보 발표현황(기상청, 2012: 155)에 의하면, 2012년 에 주의보와 경보를 포함한 기상특보는 풍랑 27.5%, 호우 24.3%, 강풍 15.1%, 대설 12.8%였으며, 또한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역 시 주로 태풍, 호우, 대설 등에 의한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소방방재 청․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012: 34). 2012년에 한 해 동안 이상기후로 인한 기록적인 한파와 폭염, 가뭄, 연이은 태풍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였 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상기후로 인한 한파, 대설, 가뭄, 홍수 등의

124 위험사회(Risk Society)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위험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기상청, 2013: 189; 기상청․녹색성장위원 회, 2013: 12-21).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은 2012년의 경우 규모 3.0이 상의 지진은 9회, 유감지진은 4회로 발생빈도가 낮은 편이고 그 피해규모 역시 홍수나 태풍 등에 비해 현저히 작았다. 특히, 2012년의 황사관측일 수(서울 기준)는 11월 1번뿐이었으며 황사에 의한 주의보나 경보는 한 건 도 없었다. 그러나 미세먼지를 포함한 황사와 가뭄에 대한 위험성이 꾸준 히 제기되고 있으며, 지진 역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지진 발생추이 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기상청, 2013: 207)는 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 링 대상이 되어 왔다. 특히, 황사는 대중매체를 통한 기상예보에 의해 매 년 봄이면 반복적으로 다뤄졌으며, 최근에는 미세먼지 위험을 포함하여 그 위험성이 커지고 겨울에도 자주 발생하는 등 계절구분이 불분명해지 면서 대중매체의 노출빈도가 증가하였다.

홍수 및 태풍의 높은 발생빈도와 피해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한 위험 지수가 가장 낮은 이유는 다른 자연재해에 비해 한국에서 꾸준히 발생된 자연재해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복적인 경험으로 인하여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예측과 대비가 가능해진 반면, 다른 자연재해 위험은 발생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꾸준히 그 위험성이 경고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대비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홍수나 태 풍이 비교적 국지적으로 발생하는데 비해 황사문제는 광범위한 체감이 이루어졌고 미디어에 의해 반복적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 인 식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제4장 한국사회 위험지수 125

126 위험사회(Risk Society)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장 높고 60대 이상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비 교적 사회경제적 참여가 활발한 30~40대는 자연재해 관련 위험이 높다 고 평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사회경제적 참여가 낮은 60대 이상과 20대 이하 연령층은 자연재해 관련 위험이 낮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험지수에 따른 연령별 분포는 전체적으로 포물선 형태를 그리고 있다.

30.84

33.86 33.95

32.71

30.55

28 30 32 34 36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연령 (F=5.795***)

〔그림 4-20〕 자연재해 관련 KSRI - 연령별

세대별로 살펴본 자연재해 관련 위험지수는 에코세대(34세 이하) 31.46점, 민주화/탈냉전세대(35-49세) 34.19점, 베이비붐세대(50-58 세) 32.83점, 산업화세대(59세 이상) 30.61점으로 35세-49세에 해당하 는 민주화/탈냉전세대가 가장 위험지수가 높고, 59세 이상에 해당하는 산업화세대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제4장 한국사회 위험지수 127

128 위험사회(Risk Society)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기관신뢰 수준에 따른 자연재해 관련 위험지수는 기관신뢰가 낮음 34.22점, 중간 32.31점, 높음 23.29점으로 기관신뢰가 높을수록 자연재 해 관련 위험지수가 낮고 기관신뢰가 낮을수록 자연재해 관련 위험지수 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인신뢰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34.22

32.31

23.29 20

23 26 29 32 35

낮음 중간 높음

대 기관신뢰 (F=11.069***)

〔그림 4-23〕 자연재해 관련 KSRI - 대 기관신뢰

정치정향에 따른 자연재해 관련 위험지수는 정치적 보수 32.09점, 중 도 32.15점, 진보 33.08점으로 나타나 정치적으로 보수일수록 자연재해 관련 위험지수가 낮고 진보일수록 자연재해 관련 위험지수가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제4장 한국사회 위험지수 129

130 위험사회(Risk Society)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18대 대선에서 투표한 후보에 따른 자연재해 관련 위험지수는 문재인 후보 33.90점, 박근혜 후보 31.81점으로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던 사람들에 비해 민주통합당 후보였던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들의 자연재해 관련 위험지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33.90

31.81

30 31 32 33 34 35

문재인후보 박근혜후보

18대 대선 투표 (t=3.131**)

〔그림 4-26〕 자연재해 관련 KSRI - 18대 대선 투표 후보

현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에 따른 자연재해 관련 위험지수는 현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가 부정적인 경우 33.80점, 중립적인 경우 32.62점, 긍정 적인 경우 30.97점으로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일수록 자연재해 관련 위험지수가 낮고, 평가가 부정적일수록 자연재해 관련 위 험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제4장 한국사회 위험지수 131

33.80

32.62

30.97

28 30 32 34

부정적 중립 긍정적

현 정부 국정운영 평가 (F=6.697**)

〔그림 4-27〕 자연재해 관련 KSRI - 현 정부 국정운영 평가

한국의 정치전망에 따른 자연재해 관련 위험지수는 한국의 정치전망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인 경우 33.76점,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는 경우 32.19점, 긍정적인 경우 32.25점으로 한국의 정치전망이 어둡다고 평가 하는 사람들의 자연재해 관련 위험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33.76

32.19 32.25

30 31 32 33 34

부정적 변동없을것 긍정적

한국 정치전망 (F=1.472)

〔그림 4-28〕 자연재해 관련 KSRI - 한국 정치전망

132 위험사회(Risk Society)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한국의 경제전망에 따른 자연재해 관련 위험지수는 한국 경제전망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인 경우 34.49점,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는 경우 32.18점, 긍정적인 경우 31.64점으로 한국의 경제전망에 대해 긍정적일 수록 자연재해 관련 위험지수가 낮고 부정적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34.49

32.18

3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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