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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빅데이터가 주목을 받고 그 활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게 된 것 은 종래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단지 거대해졌기 때문이 아니다. 인터 넷과 웹이 사회전반에서 널리 보급되어 일상 생활속에서 활발하게 사용 됨에 따라 종래의 데이터베이스시스템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비정형적인 구조를 가진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발생하고, 이를 폭넓고 심도있게 그리 고 신속히 분석하여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사회 적 또는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업무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데 있어 빅데이터가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시스템 로그 및 축적된 데이터에서 이변을 감지하여 위험의 발생 가능성과 영향도를 측정하여 위험을 방지하거나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이는 비즈니스의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 위험에도 적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소셜미디어에서 발생된 방대한 의견을 분석함으로써 최신 고 객의 요구와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기존 사업에서의 보다 앞선 대응과 신 규 사업의 개발에 연결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도시계획에 있어 데이터의 분석과 사회문제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여 최적의 사회환경을 실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센서 데이터를 활용하여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교통상황의 실시간 분석을 바탕으로 특정지역에 대해 피크 시간 대의 교통 혼잡료를 부과함으로써 정체완화를 도모하는 것 등이다. 이러 한 점에서 빅데이터 활용의 이점은 보다 빠르고 상세하게 한층 다면적으 로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최적의 의사결정에 기여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빅데이터의 의미는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사회적 과제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사회를 형성하며,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13) 본 절은 ‘송태민(2013. 10). 일본의 빅데이터 동향. 보건복지포럼’의 내용을 이기함.

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낳는 것으로 그 가치를 정리할 수 있 다. 본고에서는 우리나라와 경제적, 사회적 현상이 유사한 일본의 빅데이 터 동향에 대해 알아보고 시사점을 논의코자 한다.

1. 일본의 빅데이터 가치

빅데이터 활용에 의한 효과는 다음의 3가지 면에서 크게 구분할 수 있 다. 업무의 효율화와 부가가치창출,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한 시장의 창 출, 데이터 활용에 따른 새로운 ICT 기술 솔루션의 창출이다. 첫째, 빅데 이터 이용에 의한 업무 효율화와 부가가치 창출에 관해서는 헬스케어 분 야에서의 의료비 최적화, 행정 분야의 업무효율화 및 사회보장 혜택의 시 정에 의한 조세 증수, 소매분야에서의 이익 증가, 제조분야에서의 개발비 용 절감, 교통 분야에서 프로브(Probe) 교통정보 도입에 의한 정체해소 효과 등으로 약 총 10 조엔 이상이 창출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14)(총 무성, 2012). 둘째,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한 시장의 창출로 시장규모가 전체적으로 약 1.2조 엔에 달하며15)(일본정보처리개발협회, 2012) 그중 에서도 특히 유망한 분야가 금융 및 소매업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 분 야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신용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금융 상품의 익명화 무역정보 활용서비스 등이 있다. 또한 소매분야의 대표적 인 서비스로 효율적인 판매촉진을 위한 고객행동패턴이나 구매행동 분 석, 실제매장의 POS정보를 가상점포 소매업에 제공 등의 서비스이다. 셋 째, 빅데이터 활용에 따른 새로운 ICT 기술 솔루션 창출에 관해서는 데이 터 수집과 관련된 M2M (Machine to Machine), 정보관리와 관련한 클

14) 総務省2012、平成 24 年度版 年度版 情報通信白書

15) 独立行政法人 情報処理推進機構(2012, 8), くらしと経済の基盤としてのITを考える研究 会報告書, つながるITがもたらす豊かなくらしと経済, p.26.

라우드 서비스,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비즈니스 인 텔리전스툴과 같은 사업에서 2020 년까지 약 5.4조원의 사업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총무성, 2012). 이와 같이 일본의 빅데이터의 활용 이 촉진되면 부가가치의 창출이나 사회적 비용의 절감에서 총 16조원 이 상의 경제적인 효과가 얻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세 계에서 일본의 국내 총 생산이 점유하는 비율이 오랜 기간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빅데이터의 활용은 일본의 경제성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cKinsey Global Institute (2011)16)에 따르면 일본의 정보축적량은 북미의 약 9 분의1, 유럽의 약 5분의1 수준이다.

ICT 기업경영 측면에서의 활용은 일본은 세계 주요국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지만, 향후 방대한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해 나가는 것은 상기 의 추산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상당한 경제적인 가치를 낳는다는 점에서 유 익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일본은 현재 세계에 유례가 드문 저출산과 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고 동시에 다양한 사회문제들도 가지고 있어 앞으로 변화가 없이는 더 이상 지속가능한 사회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려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정보를 충분히 활용하 는 것이야 말로 혁신·창출과 그에 따른 사회적 문제해결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 보인다. 따라서 사회구조 개혁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방안을 조 속히 검토해 나가고 있다.

16) McKinsey Global Institute( 2011), Big Data: The Next Frontier for Innovation, for Innovation, Competition, and Productivity, McKinsey Inc.

2. 일본의 빅데이터 기술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