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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외국의 사고 실태 문헌

3. 인조 잔디 운동장 온도 측정 결과

연구진은 2009년 6월 26일 금요일 오후와 8월 5일 오후에 광명시 광덕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적외선 온도계를 이용하여 대기의 온도, 인조 잔디 표 면의 온도, 모래 표면 온도 등을 측정하였다.

먼저 6월 26일의 온도 측정 결과는 [그림 3-2]와 같다. 오후 3시 50분 의 대기 온도는 29℃였고, 같은 시각 인조 잔디 운동장 표면온도는 51℃, 인조 잔디 운동장으로부터 중학생 평균 키 높이(남여 평균: 164cm)에서의 온도는 49℃, 운동장 구석에 마련된 씨름장 모래의 표면 온도는 41℃였다.

인조 잔디 운동장의 표면온도는 대기 온도보다 22℃, 모래 표면 온도보 다는 10℃ 높았고, 운동장으로부터 키 높이에서의 온도보다 2℃ 높았다. 인 조 잔디 운동장의 표면 온도와 인조 잔디 운동장으로부터 사람 키 정도의 높이의 온도를 측정한 이유는 인조 잔디의 표면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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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인조 잔디 (표면)

인조 잔디 (중학생 키 높이) 모래 표면

상 및 찰과상의 위험이 있고 키 높이에서의 대기 온도가 올라가면 열로 인 한 피로와 스트레스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래 표면 온도를 측정 한 이유는 모래가 흙 운동장보다는 온도가 일반적으로 높기 때문에 인조 잔디 운동장의 온도 상승 정도를 비교하기 위해서였다.

〔그림 3-2〕 인조 잔디 운동장 주변의 온도: 2009년 6월 26일 15시 50분

8월 5일 12시, 14시, 16시에 인조 잔디 운동장 각 곳에서의 온도를 측 정하였다. 이 날 12시의 대기 온도는 34℃였고 14시와 16시에는 35℃로 매우 더운 날씨였다. [그림 3-3]은 12시에서의 운동장 주변의 온도를 보여 준다. 중학생 키 높이에서의 인조 잔디 운동장의 온도는 64℃로 57℃인 우 레탄 트랙, 61℃인 다목적 구장, 55℃인 모래 표면과 아스팔트 표면,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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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잔디 표면 인조 잔디 (중학생 키 높이)

우레탄 트랙 표면 다목적 구장 표면

모래 표면 아스팔트 표면

흙 표면 대기

고 43℃인 흙 운동장 표면보다 높았다. 인조 잔디 표면은 중학생 키 높이 에서의 온도보다 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3-3〕 인조 잔디 운동장 주변의 온도: 2009년 8월 5일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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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잔디 표면 인조 잔디 (중학생 키 높이)

우레탄 트랙 표면 다목적 구장 표면

모래 표면 아스팔트 표면

[그림 3-4]는 14시에서의 온도 측정 결과를 보여준다. 12시에 비하여 대 기 온도가 1℃ 상승하였고 이에 따라 인조 잔디 운동장의 온도도 64℃에서 65℃로 상승하였다. 인조 잔디의 표면 온도는 12시에서보다 1℃ 낮아져 결 과적으로 키 높이에서의 온도가 표면 온도보다 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그림 3-4〕 인조 잔디 운동장 주변의 온도: 2009년 8월 5일 1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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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표면 대기

마지막으로 [그림 3-5]는 16시에서의 운동장 주변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이다. 대기온도는 35℃로 14시와 동일하였으나 인조 잔디 운동장의 온도는 52℃로 크게 낮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하여 흙 표면 온도인 41℃보 다는 여전히 높았으나 우레탄 트랙, 다목적 구장, 모래, 아스팔트 등과는 비슷하거나 다소 낮았다. 인조 잔디 표면의 온도도 14시에 62℃였던 것에 비해 크게 낮아져 54℃로 측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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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잔디 표면 인조 잔디 (중학생 키 높이)

우레탄 트랙 표면 다목적 구장 표면

모래 표면 아스팔트 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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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상으로 수록하지 못함)

흙 표면 대기

〔그림 3-5〕 인조 잔디 운동장 주변의 온도: 2009년 8월 5일 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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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형평성 관점

인조 잔디에서 골절, 삠 등의 경험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에서 좀 더 많았 다(남 31.1%, 여 23.4%). 그러나 축구를 거의 하지 않는 여학생에서도 상 당수 보고되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인조 잔디와 관련하여 보건실, 병의원을 이용한 비율은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약 2배 높았는데(남 17.5%, 여 9.5%), 그것은 남학생들의 사고 발생 비율이 더 높기 때문인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운동장의 온도와 관련해서는 남학생과 여학생 비슷한 비율로 (남 60.2%, 여 61.4%) 운동장 사용에 제한이 있었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여름의 운동 장의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화상의 위험이 있다고 인식하는 학생의 비율에 있어서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각 32.3%, 38.0%였다.

5. 권고사항

학교에서의 사고 발생 자료는 대조군으로 참고할 만한 조사 통계가 부족 해서 해석에 한계가 있다. 또한 응답할 때 자신이 경험한 것뿐만 아니라 주변의 아는 사람이 경험한 경우에 대해서도 해당된다고 응답했을 가능성 이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사고 경험이 조사되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남학생의 31.1%와 여학생의 23.4%가 인조 잔디에서 사고를 경험 하였다는 것은 높은 비율이라고 보인다. 또한 60%의 학생들이 여름에 운 동장 온도 때문에 활동이 제한된다고 보고하였다는 것과 30% 이상의 학생 들이 화상의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은 인조 잔디 운동장의 온도 관리 의 필요성을 말해주기에 충분하다고 하겠다.

문헌고찰과 조사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와 관련하여 권고할 수 있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프링클러를 반드시 설치하고 사용하여 운동장의 표면 온도를 적 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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