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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체험에 대한 인식과 제언

문서에서 연구개요 (페이지 113-121)

가. 인문체험에 대한 인식

1) 인문체험의 필요성

심층인터뷰에 응한 응답자들은 최근의 청소년문제나 학교 내 문제의 해소 또는 완화,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 그리고 학생 역량의 강화 등을 위해서 인문체험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였다.

“학생들이 살아갈 사회에서 인문역량이 굉장히 중요하다. 인문체험 확대는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줘야 하는 자유학기의 목적에도 부합한다. 학생들이 세상을 폭넓게 보고 그 속에서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 문화, 예술, 인문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학생의 입장과 시각에서 접근

심층인터뷰에서는 자유학기제의 주체로서 학생의 입장과 시각을 이해 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의견에서는 학 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강조 되었다. 심도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시한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놀이 개념적 접근이 학생들의 흥미 유발과 인문적 가치 이해에 효과적이라는 의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KBS 1TV의 ‘그날’이라는 프로그램처럼 우리가 흔히 지루하게 생각하기 쉬운 역사를 재밌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자유학기제의 선택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인문콘텐츠를 흥미롭게 구성한다면 충분히 인문 역량 함양에 대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학생들의 선택을 받으려면 흥미와 관심사를 고려한 주제를 잘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아이들 에게 놀이라는 것은 곧 삶이다. 놀이가 곧 삶이고 놀이 속에서 지혜가 나오고 상상력도 발휘되고, 관계 형성도 되고, 협동심이 생긴다. 놀이 자체가 엄청난 지능 계발인 것이다.”

“(인문체험 수업이) 아이들이 ‘자유’라는 개념을 교과서에서 읽고 질의응답을 하고 이런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렇게 하니까 너무 재미가 없었다. 이런 것도 전체를 위해서 있어야 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활동을 통해 자유로운가, 자유로운 상상력을 배울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3) 교사 역량 강화 및 강사 관리

자유학기제의 운영을 위해서는 다양한 인적 자원이 학교와 결합되어 여 한다. 그러나 2016년부터 자유학기제가 전체 중학교로 확대되면서 외부강사 활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농어촌의 학교에서 외부 인력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나 한계를 느끼며 외부강사에 대한 지 원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또한 심층인터뷰 대상자들은 자유학기제 인문 체험에서 교사와 강사 간 유기적인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고 인식하였고,

정부나 민간 등에서 자유학기제 지원 인력의 역량을 관리해야 한다는 의

나. 인문체험 확대를 위한 제언

심층인터뷰 대상자들은 자유학기제 인문체험의 필요성에 대하여 공감 하며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리고 인문체험의 목표는 인문학 교육이나 체험프로그램 확대가 아니라 인문 가치에 대한 이해 확 산에 있다고 인식하였다. 이러한 인식 하에 제안된 의견들은 다음과 같다.

1) 인문체험 확대의 방향

자유학기제에는 지역사회와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중요 과제로 대두된다. 이는 관련 선행연구(최상덕, 2015; 최상덕 외, 2015)에 서도 중요하게 제기된 바 있고, 자유학기제 인문체험의 확대에서도 마찬 가지로 고려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인문체험의 방향 설정에 대한 제언 에서도 지역사회 연계와 공동체성의 회복을 제시하는 의견이 많았다.

다른 한편으로, 심층인터뷰 대상자들은 인문체험을 확대하고 학생들 이 인문적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기 위해서는 교사나 학부모, 또는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체험의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주체적 참여를 위해서 인문체험 프로 그램에 학생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하였다.

“학교가 지역사회에 대해 과감하게 개방해야 한다. 만약 지역사회에서 하겠다는 의지와 능력이 있다면 학교가 문을 열어서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학교는 (지역사회에) 폐쇄성을 띠기도 한다. 마을 안에 학교가 있지만 전혀 다른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이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학교나 수업에 대한 권위를 무시하고 수업과 배움으로부터 도주와 이탈을 한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것도 마을에서 해답을 얻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어른이 끌고 가는 교육은 끝났고, 아이들한테 넘겨서 자기가 고민하게 해야 한다. 이게 아마 자유학기제가 가진 의미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애들을 붙들고 있을 순 없고, 스스로 날아가게 해야 한다.”

“프랑스에서는 ‘무지개 교실’이라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아이들의 다양한 취향을 학교에서 모두 수용하기는 어려우므로,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연결하여 진행하는 것이다. 여기서 무지개란 아이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색깔(취향, 성격 등)을 표현한 것이다.”

2) 인프라 및 체험처 확보

심층인터뷰 대상자들은 자유학기제 인문체험 확대를 위하여 지역 도 서관 활용이나 학교도서관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이와 같은 의견은 인문체험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에서 도서관이 주요 체험 인프라로 활용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학교도서관과 지역의 거점 도서관이 협약을 맺어서 북 멘토를 지원하는 등의 사업을 하고 있지만, 이를 좀 더 활성화하고, 나아가 도서관뿐만 아니라 지역 문학관이나 박물 관 등의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연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 밖에 ‘인문 지도’나 ‘체험지도’를 만들어 인문체험 자원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일종의 ‘자원목록’같은 것을 제공해주었으면 한다. 주제별·지역별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학습할 수 있는지 ‘인문 지도’ 또는 ‘체험 지도’가 있으면 좋겠다. 자원 목록과 정보를 제공한다면 지역 내 활용할 자원이 많지 않은 학교의 경우 유용할 것 같다.”

“남자아이들 중에도 운동을 좋아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 것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은 갈 곳이 없다. 도서관을 열어주니까, 쉬는 시간 그 짧은 시간에도 와서 만화책이라도 읽고 간다. 엄마들과 이야기하고 가는 아이들도 있다.”

“필요한 정보를 찾으러 도서관에 갈 이유가 사라지면서 수업에서 도서관과의 관계가 끊어진 거다.

요즘에 정보는 도서관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있다. 다 단편지식 위주, 학습지 위주, 문제지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도서관에 올 필요가 없다. 이 연계가 끊어져 있으니까 인문 활동도 그렇고, 인문 독서 활동도 그렇고. 별도가 되어버렸다.”

“교육청에서 체험처 발굴을 위해 지원하지만, 제공 받은 체험처와 논의해 보면 미처 준비되지 못한 기관이 많다. 담당자가 학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짜인 프로그램은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체험처 담당자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3) 인력과 프로그램 운영

심층인터뷰 대상자들은 인문체험의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의 필요성을 지적하였다. 여기서 전문인력은 교사들이 담당하기 어려운 프로그램 개 발과 운영, 외부 연계 등을 할 수 있는 인력을 주로 의미한다. 다만, 앞에 서도 기술하였듯이, 교사가 인문체험 프로그램을 담당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하고, 교사 대상의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 다고 제안하였다. 또한 다양한 인문체험 프로그램 정보 제공 및 체험처 연계에 대한 지원도 인문체험 확대에 중요하다고 제안하였다.

한편,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서는 학교 현장에서 순수 인문학 프로그램 에 대한 수요가 적기 때문에 융합형 인문체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 견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새로운 체험프로그램의 개발뿐만 아니라 기존 문화ㆍ예술 선택프로그램의 내실화, ‘길 위의 인문학’ 등의 성과 확산도 인문체험 확대에 중요한 방안이 된다고 제안하였다.

“외부 인력이나 프로그램에 의존하면 학교 차원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 자생 가능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특히 지방 소재 학교에서는 이 부분에 더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 교사들이 자생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가치관을 인식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문학이 지나치게 놀이화되면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단순히 체험만으로 끝이 아닌, 왜 그 체험을 했고 그 안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했는지 나눌 수 있어야 하고 그에 맞는 피드백도 제공되어야 한다.”

“찾아가는 인문학 코스를 10차시 정도로 구성하여 원하는 학교 공모를 해서 멘토와 주제별로 한다면 수요가 많을 것 같다. 인문학에 대한 선생님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잘 모른다. 교사의 부담이 있기 때문에 멘토 교사를 한명이라도 붙여준다면 좋을 텐데 (학교 자체적으로

“찾아가는 인문학 코스를 10차시 정도로 구성하여 원하는 학교 공모를 해서 멘토와 주제별로 한다면 수요가 많을 것 같다. 인문학에 대한 선생님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잘 모른다. 교사의 부담이 있기 때문에 멘토 교사를 한명이라도 붙여준다면 좋을 텐데 (학교 자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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