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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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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참여 차 고 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위촉연구원) 강 보 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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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기에 우리 사회의 교육열은 국가 성장을 이끌어 왔지만, 과도한 교육열은 청소년과 학생의 자존감과 행복감을 저하시키며 경쟁으로 내모는 부작용을 초래하였습니다. 그로 인해서 우리의 청소년과 학생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기구 회원국 중에서 수위를 차지하는 실정입니다.

자유학기제는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의 해소를 위한 교육 정책의 전환을 잘 보여줍니다. 2016년에 모든 중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전면 실시하 기에 앞서 추진한 연구학교와 희망학교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자유학기제에 대한 기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지금까지의 성과에서 더 나아가 자유학기제가 과도한 경쟁주의를 넘어서 우리 사회가 질적으로 함께 성장하며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 가 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열풍으로도 표현되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 더 본질적으로는 인문정신에 대한 관심이 학생들 내부에서 생겨 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인문체험은 학생들이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체득하게 하고,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자유학기 제의 도입 취지 및 운영 방향과 조화될 수 있는 인문체험의 확대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 연구가 그러한 변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를 위하여 바쁜 시간을 내어서 조언과 자문을 해주신 전문가와 교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5년 8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 장 박 광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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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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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 세계적으로 청소년과 학생이 사회 변화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의 함양을 중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학생의 역량 강화와 행복교육을 위 하여 중학교에 자유학기제를 도입하여 2016년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임.

○ 한편, 인문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 함양, 자기 주도 역량에 필요한 인문 소양 강화의 필요성 이 증가하고 있음.

○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유학기제의 도입 취지 및 운영 방향과 조화될 수 있도록 인문체험의 방향과 과제를 제안하는 한편, 나아가 우리 사회 에서 인문적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데에 연구 목적을 두었음.

2. 정책 동향 및 자유학기제 현황

○ 자유학기제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 교육’을 비전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2013년 2학기에 연구학교 42개 교를 지정한 이래로 2015년 현 재 연구학교와 희망학교를 합쳐 2,551개 교가 참여하고 있음.

○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운영프로그램과 선행연구 검토 결과, 체험활동과 선택프로그램의 비중이 증가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중요해지고 있음.

○ 그러나 체험활동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농어촌이나 소도시의 학교는 체험처를 확보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는 문제도 나타나는 실정임.

○ 이에 비해서 자유학기제 도입에 참고가 된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영 국의 ‘갭이어’, 덴마크의 ‘가교학년제’ 등은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사회 전반에서 필요성을 공유하며 시행되기 시작하였고,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정책 추진의 안정성과 사회 전반의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학생들의 수 요와 목소리를 반영한 프로그램 운영을 강조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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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3. 인문체험 운영 사례 및 시사점

○ 본 연구에서는 자유학기제 인문체험을 가치 중심의 “학생들이 자유학기 제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 력 및 삶을 성찰하는 자세와 능력을 함양하는 과정”과 대상 중심의 “학생 들이 자유학기제를 통해 인문적 가치를 인식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하여 인간과 인간의 삶 및 그 발현물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과정”으로 개념화하였음.

○ 이와 같은 개념 설정 하에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운영프로그램 및 참고 사례조사ㆍ분석을 통해 인문체험의 유형을 ‘인간 삶 및 삶의 현장 체험 형’, ‘역사 및 인문유산 체험형’, ‘예의 체험형’, ‘인문학 체험형’, ‘예술 체 험형’, ‘융합형’으로 분류하고, 유형별로 관련 사례를 분석하였음.

○ 사례 분석 결과, 성공적인 예도 있지만, 특정 내용에 집중되거나 단순 반 복 또는 일회성에 머문 경우도 나타났고, 각 학교의 상황과 입지에 따라 서 체험처와 프로그램 운영 전문인력 확보가 중요 문제로 대두되었음.

유형 사례 유형 사례

인간 삶 및 삶의 현장

체험

부평동중학교 ‘마징가’

인문학 체험

천내중학교 ‘독서학위인증제’와 ‘독서마 라톤’

곡성중학교 ‘휴먼북 콘서트’ 강서중학교ㆍ광판중학교‘인문학교’ 운영

장곡중학교 ‘마을학교’ 신길중학교 인문학 선택프로그램

상주중학교 ‘L.T.I.’와 ‘몸 깨우기’ 거제중앙중학교 학부모 독서동아리

노원휴먼라이브러리 봉사모임 바리스타 교육기부

캐나다 ‘공감의 뿌리 수업’ 송림고등학교 인문동아리 휴머니타스 역사 및

인문유산 체험

포항제철중학교 역사탐구 선택프로그램 인천시 서구 청소년인문학독서모임

‘F.B.I.’

강동중학교 ‘내 고장 인문 길 이야기’

예술 체험

의정부여자중학교 교과통합프로그램

예의 체험

부곡중학교 ‘예절교육의 날’ 말라하이드 커뮤니티 스쿨의 프로젝트 뮤지컬

신암중학교 ‘예절 캠프’

융합 두산인문극장

인문치료사업단 ‘인문치료’

인문체험 유형별 관련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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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문체험 확대의 방향과 과제

○ 인문체험은 인간과 그의 삶, 인문학이나 시서예악 등 인간 및 인간 삶의 발현물이 체험대상이 되고, 이들 대상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통해서 인 문적 가치를 인식하고 성찰하는 방향으로 진행됨.

인문체험의 과정

○ 또한 인문체험은 궁극적으로 인문 가치를 실천하고 체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유학기제 인문체험 확대의 목 표를 ‘학생들이 지속적인 인문체험을 통해서 인문적 가치를 실천하고 확 산하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두어야 함을 제안하였음.

○ 이를 위해서 인문체험 확대 방안 개발의 방향으로 ‘지역사회 연계 활성화 및 인적 자원 확보’, ‘인문체험 인프라의 활용도 제고 및 연계망 구축’,

‘수요자 중심의 융합형 인문체험 프로그램 확충’을 설정하고 다음 표의 과제들을 제안하였음.

방안 개발 방향 추진 과제의 내용

지역사회 연계 활성화 및 인적 자원 확보

∙ 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마을학교’ 확산

∙ 인문체험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 예술강사, 인문나눔멘토 등 기존 인력 활용 및 신규 인력 양성 인문체험 인프라의 활용도 제고

및 연계망 구축

∙ 지역 공공도서관의 거점화 및 인문체험 인프라의 연계

∙ 인문체험 오픈 플랫폼 구축

- 휴먼라이브러리 및 인문체험 정보 플랫폼 구축 수요자 중심의

융합형 인문체험 프로그램 확충

∙ 교사와 전문인력의 협업을 통한 프로그램 개발

∙ ‘길 위의 인문학’의 학교 연계 확대

∙ 인문체험 유형별 운영프로그램 개선 인문체험 확대 방안 개발의 방향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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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 이와 같은 방향과 과제는 자유학기제 인문체험의 확대를 위한 생태계 조 성에 기여하고, 생태계 조성에서는 특히 인적 요소들이 공감대를 형성하 며 상호작용하기에 충분한 자원과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함.

자유학기제 인문체험 확대를 위한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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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

제1절 연구의 배경과 목적 ···3

1. 연구 배경 ···3

2. 연구 목적 ···6

제2절 선행연구 검토 ···8

1. 자유학기제 관련 선행연구 동향 ···8

2. 인문체험 관련 선행연구 검토 ···10

제3절 연구의 범위와 방법 ···12

1. 연구 범위 ···12

2. 연구 수행방법 ···13

제2장 정책 동향 및 자유학기제 운영 현황 ···15

제1절 인문정책 추진 동향 ···17

1. 인문ㆍ정신문화 진흥 동향 ···17

2. 인문ㆍ정신문화 진흥 추진과제 ···23

제2절 자유학기제의 추진 배경과 현황 ···28

1. 자유학기제 추진 배경 ···28

2. 자유학기제 운영 개요 ···33

3.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운영 현황 ···40

4. 정책적 시사점 ···45

제3절 국외 참고 사례 ···46

1.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46

2. 영국의 ‘갭이어’ ···50

3. 덴마크의 ‘가교학년제’ ···51

4. 정책적 시사점 ···53

제3장 인문체험 사례 및 심층인터뷰 결과 ···55

제1절 ‘자유학기제 인문체험’의 개념과 유형 ···57

1. 인문체험의 개념 ···57

2. 인문체험의 유형 ···64

(14)

viii

2. 체험 유형별 참고 사례 ···80

제3절 심층인터뷰 결과 분석 ···95

1. 자유학기제에 대한 인식과 제언 ···95

2. 인문체험에 대한 인식과 제언 ···97

제4장 인문체험 확대의 방향과 과제 ···103

제1절 목표 및 추진 방향 ···105

1. 인문체험 확대의 목표 ···105

2. 인문체험 확대 방안 개발의 방향 ···106

제2절 지역사회 연계 활성화 및 인적 자원 확보 ···110

1. 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마을학교’ 확산 ···110

2. 인문체험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112

제3절 인문체험 인프라 연계 및 프로그램 확충 ···119

1. 인문체험 인프라 연계 활성화 ···119

2. 인문체험 오픈 플랫폼 구축 ···120

3. 지역 단위 인문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연계 ···123

4. 인문체험 유형별 운영프로그램 개선 ···125

제5장 결 론 ···129

제1절 연구결과 요약 ···131

제2절 정책적 제언 ···133

참고문헌 ···135

ABSTRACT ···140

(15)

ix 표 목차

<표 2-1> 지역의 인문 정책사업 및 프로그램 운영 사례 ···20

<표 2-2> 대구광역시교육청 ‘인문학 교육 기본계획’의 추진 과제 ···22

<표 2-3> 「인문정신, 문화융성의 길을 열다」의 추진 과제 ···26

<표 2-4> 자유학기제 운영학교 현황 ···34

<표 2-5> 자유학기제 자율과정 구성 영역 ···36

<표 2-6> 자유학기제 협업기관 현황 ···38

<표 2-7> 자유학기제 협업기관의 체험활동 지원 현황(2014~2015) ···39

<표 2-8> 2013년 2학기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운영 현황 ···40

<표 2-9> 2013~2014년 연구학교 자율과정 수업시수 및 운영학교 현황 ···42

<표 2-10> 2014년 자유학기제 신규 연구학교 운영 현황 ···43

<표 2-11> 덴마크 ‘가교학년제(Bridge Year)’의 세부 유형과 특징 ···52

<표 2-12> 전환학년제와 자유학기제 비교 ···53

<표 3-1> 동양의 인문 개념 ···58

<표 3-2> ‘자유학기제 인문체험’의 개념 ···64

<표 3-3> 인문체험의 분류 기준 설정 및 유형화 ···66

<표 3-4> 인문체험 관련 사례 개요 ···67

<표 3-5> 천내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모형 ···71

<표 3-6> 천내중학교 고전문화탐구반 운영계획서 ···72

<표 3-7> 장곡중학교의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운영 사례 ···76

<표 3-8> 상주중학교 자유학기제 편성표 ···77

<표 3-9> 상주중학교의 인문체험 관련 프로그램 ···78

<표 3-10> 의정부여자중학교의 인문체험 관련 프로그램 ···80

<표 3-11> ‘공감의 뿌리’가 제시한 인간관계의 6요소 ···82

<표 3-12> 포항제철중학교의 독서ㆍ역사탐구 선택프로그램 내용 ···84

<표 3-13> 신길중학교의 자유학기 선택프로그램 내용 ···87

<표 3-14> 거제중앙중학교의 간접체험 활성화 프로그램 내용 ···88

<표 3-15> 송림고등학교 독서창의인성교육프로그램 ‘I.W.C.’ 개념 ···90

<표 4-1> 2015년 자유학기제 지역별 예술강사 지원 현황 ···114

<표 4-2> 자유학기제 인문체험 유형별 개선점 ···128

<표 5-1> 인문체험 확대 방안 개발의 방향과 과제 ···132

(16)

x

[그림 1-1] 연구의 배경과 목적 ···7

[그림 1-2] 연구 과정도 ···14

[그림 2-1] 문화융성의 개념 ···17

[그림 2-2] 인문정신문화 진흥 정책 개요 ···18

[그림 2-3] 대구광역시교육청의 인문학 교육 기본계획 개요 ···21

[그림 2-4] 청소년의 행복 요인 비교 ···33

[그림 2-5] 자유학기제 운영 개요 ···35

[그림 2-6] 자유학기제 자율과정 운영모형(예시) ···37

[그림 2-7] ‘가시카’ 대통령상 수상자(좌)와 청소년 사회혁신가(우) ···49

[그림 3-1] 부평동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모형 ···69

[그림 3-2] 곡성중학교 ‘휴먼북 콘서트’ ···74

[그림 3-3] 인문치료사업단의 인문치료 개념도 ···94

[그림 4-1] 인문체험의 과정 ···105

[그림 4-2] 자유학기제 인문체험 확대의 목표 및 방안 개발 방향 ···109

[그림 5-1] 자유학기제 인문체험 확대를 위한 생태계 ···134

(17)

서 론

(18)
(19)

제1절

연구의 배경과 목적

1. 연구 배경

가. 핵심역량 교육의 중요성과 자유학기제 시행

미국에서 ‘타이거 맘(Tiger Mom)’이라는 신조어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타이거 맘’이란 일방적인 통제와 지시로써 자녀들을 교육하는 어머 니를 뜻하는데, 이와 같은 방식은 우리나라에서 ‘대치동 맘’으로 상징되는 학부모들의 교육방식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타이 거 맘의 교육방식이 아이들의 만족감과 호기심을 억제하고 학업 성취도 저하 등의 역효과를 낳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1)

타이거 맘식 교육과 달리, 현재 교육의 중점은 청소년과 학생이 사회 변화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하는 데 있다. 경제협력개 발기구(OECD)는 뉴질랜드, 미국, 스웨덴 등 OECD 12개 회원국이 1997 년부터 2003년까지 참여한 ‘DeSeCo(Definition and Selection Key Competencies)’ 프로젝트를 통해서 21세기에 요구되는 인재의 핵심역량 을 제시한 바 있다.2) 그에 따르면, 21세기에는 ‘쌍방향으로 도구를 활용하 는 능력(Use Tools Interactively)’, ‘이질적 집단 속에서의 소통 능력 (Interact in Heterogeneous Groups)’, ‘자기 삶을 자주적으로 관리하는

1) “Tiger Moms Don't Raise Superior Kids, Says New Study”, Forbes 2013년 8월 5일 기사(포브스 누리집 www.forbes.com). 포브스의 기사와 마찬가지로 2015년 1월 5일에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전미경제학회(The American Economic Association: AEA) 연차총회에서 세계은행(World Bank)의 경제학자 엘리자베스 킹(Elizabeth King)과 헐시 로저스(Halsey Rogers)는 「Demystifying the East Asian Education Tigers」라는 주제의 토론에서 아시아 학생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것은 시험 기술만을 익힌 결과이며, 이를 위한 사교육의 확대에 대해서 일갈하며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타이거 교육을 비판한 바 있다(전미경제학회 누리집 www.aeaweb.org).

2) OECD(2005), THE DEFINITION AND SELECTION OF KEY COMPETENCIES Executive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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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Act Autonomously)’이 요구된다. OECD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들 도 청소년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게 진로를 탐색하여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을 강조한다.

우리나라도 학생들이 미래지향적인 역량을 함양하도록 교육정책의 방 향을 전환해 왔지만,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과 사교육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경쟁 심화로 인하여 학생들의 행복지수, 학업 성취도는 낮은 실정이다. 학생 스스로 장래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진로 정보와 이에 대한 탐색 시간 및 계기도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이지연, 20133)).

이러한 문제의 해소와 교육정책 방향 전환을 위해 현 정부는 ‘학교교육 정상화 추진’을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그 세부 과제로 중학교 과정에 자유 학기제 도입을 추진하였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과정의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ㆍ기말고사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 실습 중심의 참여 형 수업과 진로 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꿈과 끼를 찾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 제도”를 말하며, 2013년 2학기에 연구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그 운영은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창의성과 인성, 자기주도 학습 능력 등을 배양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 과정과 결과를 연계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4) 특히 동아리 활동, 예술ㆍ체육 활동, 선택 프로그램 활동 등 을 통한 체험과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나. 체험을 통한 학생들의 인문 소양 함양 필요성

우리 사회가 고도성장을 달성하며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반면, 높은 자살률과 양극화 심화, 관심과 배려보다 경쟁지상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러한 상황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일상에도 반

3) 이지연(2013), 「성공적인 자유학기제 운영방안: 진로탐색 중심 접근」, 󰡔제1회 진로 교육포럼 발표자료 집󰡕, 17~52쪽, 한국직업능력개발원.

4) 자유학기제온라인정보시스템(freesem.mo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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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되는 것이 현실이고, 그로 인하여 한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복지수 는 OECD국가 중 가장 낮게 나타나는 실정이다.5) 이와 같은 문제의 해소 에서 학생의 인성 및 창의성 계발, 자기 주도적인 학습과 인생 설계 등이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자유학기제에서도 이와 같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자유학기제에서 강조하는 창의성과 인성, 자기 주도 등은 인문 소양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인문 소양의 중요성에 대한 예로써 스티브 잡스의 일화가 자주 언급된다. 그는 대학 시절에 서체 예술을 수강하였고, 그 10여 년 뒤에 첫 번째 매킨토시를 구상하면서 수업에서 배운 것을 활용하 여 관련 기능을 개발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애플사(社)의 제품도 교양과 인문학이 융합한 결과라고 강조하였다.6) 스티브 잡스의 일화가 회자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 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성 배양과 청소년 및 학생의 사회성 형성을 위하여 인문 소양 함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지만, 고등학 교와 고등교육은 입시와 취업 경쟁에 매몰되는 상황이고, 이러한 상황이 사교육 성장과 함께 중학교 과정에도 반영되는 것이 현실이다.

인문 소양은 ‘DeSeCo’ 프로젝트가 제시한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인 ‘이 질적 집단 속에서의 소통 능력’이나 ‘자신의 삶을 자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의 배양, 학생들의 사회성 형성에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강조하는 자유학기제는 학생의 인문 소양 함양 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도 밀접 한 관련을 맺는다. 그런데 인성교육이 부각되면서 최근에 「인성교육진흥

5) 2014년 한국 어린이ㆍ청소년의 행복지수 국제비교 조사결과, ‘교육’과 ‘생활양식’ 영역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고, ‘물질적 행복’도 OECD 평균보다 높았으나, ‘학교만족도’, ‘삶의 만족도’, ‘소속감’,

‘어울림’ 등의 주관적 행복지수 영역은 꾸준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적에 대한 압박’, ‘학습 부담이 너무 클 때’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2014, 󰡔2014년도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연구 조사결과보고서󰡕, 한국방정환재단).

6) “This worth repeating. It's in Apple's DNA that technology alone is not enough. We believe that it's technology married with the liberal arts and the humanities, that yields us that result that makes our heart sing.”(2011년 3월, 아이패드2 출시 기념행사 연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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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제정되었지만, 인성교육의 의무화와 대학 입시 반영으로 인하여 인성 과외학원이 등장하는 부작용도 생겨났다.7) 따라서 자유학기제 운영 에서 인문 소양 함양은 인성교육의 한계를 해소할 수 있는 방향에서 추진 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한 인문체험 확대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2. 연구 목적

2016년에 전면 시행될 자유학기제는 우리 교육이 처한 문제의 완화와 함께 학생들이 성과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내면에 있는 잠재력을 끌어 내고 올바른 인성과 인문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교육부는 인문학 진흥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고등교육에서 소규모 인문 랩(Lab)을 육성하고 2단계 인문한국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중등교 육에서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위하여 인문과목 신설을 검토하며 인문ㆍ예 술ㆍ체육 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여성 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하여 진로체험처를 확대 발굴할 계획이다.8) 문화체육관광부도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진로탐색 지원, 콘텐츠 명예교 사 위촉 및 학교대상 특강 진행, 온라인 콘텐츠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서 교육부와 협력할 계획이다.9)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정기조의 하나인 문화융성의 주무부처로 서 인문정신의 사회적ㆍ문화적 확산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교육부 등의 유관 부처와 협력하여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인문 정신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같은 정책적 흐름과 자유학기제 운영에서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이 강조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자유학기제는 학생 및 지역사회의 인문정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7) 「인성도 사교육」, MBC 뉴스데스크 2015년 7월 12일 보도.

8) 교육부(2015.1.25.), 「2015년 교육부 업무계획-모두가 함께하는 행복교육ㆍ창의인재 양성」.

9) 문화체육관광부(2015.1.22.), 「문화로 행복한 삶-2015년 주요 업무계획」.

(23)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인문 분야 협력 강화와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대응하여 학생들의 인문적 소양 함양을 위한 인 문체험 확대 방안을 제안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인성, 사회성, 사고력 등을 포함한 전인적 교육을 지향하는 자유학기제의 도입 취지 및 운영 방향과 조화될 수 있도록 인문체험의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또한 자유학기제의 도입 취지와 학교 현장의 상황을 고려하여 자유 학기제 운영에서 인문적 가치의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 등 인문체험의 확 산을 위한 실천 과제를 제안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인문체험 확대 방안의 성과를 통해서 인문적 가치가 사회적으로 공유되고 확산되도록 하는 데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그림 1-1] 연구의 배경과 목적

(24)

제2절

선행연구 검토

1. 자유학기제 관련 선행연구 동향

2013년에 자유학기제가 처음 시행된 이후 관련 연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10) 관련 선행연구에는 정책적인 방향 또는 방안, 평가 관련 연구(류 정섭, 2013; 최상덕 외, 2013; 성은모, 2013; 임지연ㆍ김정주ㆍ김정숙, 2014; 박균열ㆍ주영효ㆍ고영종, 2014; 지은림 외: 2014; 정영근, 2014;

신철균, 2014; 이병환ㆍ권민석, 2015; 이병환ㆍ임영희ㆍ권민석, 201 5)11), 교과 통합 또는 수업 관련 연구(정광순, 2013a & 2013b; 이재창 외, 2014)12), 국내 및 국외 사례 연구(김진숙, 2013a & 2013b; 김현철, 2013a; 김미진 외, 2014; 최상덕 외, 2014a, 2014b & 2015; 신철균ㆍ박 민정 ,2015)13), 법률적 측면에 관한 연구(손희권, 2013; 이덕난, 2014)14)

10) 한 예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서 ‘자유학기제’를 검색어로 검색 (2015.8.10. 검색 기준)한 결과, 학위논문 수여는 2014년 1건에 불과했으나 2015년 18건으로 급증하였다. 국내학술지 논문도 2013년 12건이던 논문 수가 2014년 21건으로 증가하였다.

11) 류정섭(2013), 「중학교 자유학기제 정책 방향」, 한국통합교육과정학회 학술대회자료집; 최상덕 외(2013), 󰡔자유학기제 실행 방안󰡕, 한국교육개발원; 성은모(2013), 󰡔자유학기제 도입과 청소년 체험활동 연계방안 연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임지연ㆍ김정주ㆍ김정숙(2014), 󰡔자유학기제를 통한 청소년활동 활성화 방안 연구-학교ㆍ지역연계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한국청소년개발원;

박균열ㆍ주영효ㆍ고영종(2014),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자유학기제 정책의 방향과 과제」, 󰡔교육행 정학연구󰡕, Vol.32 No1.; 지은림 외(2014), 󰡔중학교 자유학기제 평가방안 연구󰡕, 한국교육개발원;

정영근(2014),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교육과정 편성ㆍ운영 개선 방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신철 균(2014), 󰡔중학교 자유학기제 정착 방안 연구󰡕, 한국교육개발원; 이병환ㆍ권민석(2014), 「연구학교 사례분석을 통한 자유학기제 활성화 방안 탐색」, 󰡔교육문화연구󰡕, Vol.21 No.1; 이병환ㆍ임영희ㆍ권 민석(2015), 「교육공동체 의견 조사에 기초한 자유학기제의 안정적 정착 방안 탐색」, 󰡔교육종합연구󰡕, Vol.13 No.2.

12) 정광순(2013a), 「자유학기제 도입과 중학교 수업 개선 방안」,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Vol.13 No.6; 정광순(2013b), 「중학교 자유학기제 수업 대비 역량 중심 교과 통합수업 설계 방안 제안」,

󰡔통합교육과정연구󰡕, Vol.7 No.3.; 이재창ㆍ홍후조ㆍ김미진ㆍ임재일(2014), 「자유학기제 연구학 교의 수업과 교육활동의 특징 분석」, 󰡔교과교육학연구󰡕, Vol.18 No.4.

13) 김진숙(2013a), 「아일랜드 Transition Year 교육과정 탐구」, 󰡔교육과정연구󰡕 31권 4호, 한국교육과 정학회; 김진숙(2013b), 「아일랜드 연계학년제(TY)와 한국 자유학기제 비교」, 󰡔비교교육연구󰡕

Vol.23 No.6; 김현철(2013a), 「자유학기제 정착을 위한 아일랜드 전환학년제 분석 및 시사점」,

(25)

등이 있다. 선행연구에는 관련 기관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자유학기제 정 책이나 운영에 관한 사례가 다수를 차지한다. 이 밖에 각 교과 또는 분야 별로 자유학기제 도입에 따른 대응방안을 다룬 연구가 다수 이루어지고 있다. 이 밖에 자유학기제를 다룬 다양한 유형의 단행본(양소영, 2014;

자유학기제연구학교교사모임, 2014; 김상태, 2015)15)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자유학기제 관련 선행연구에서 인문교육이나 인문체험을 중심 주제로 다룬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자유학기제에 국한 하지 않을 경우, 홍병선 외(201116)), 김호연ㆍ유강하(201217)), 김영욱 (201318)), 손동현(201419)) 등의 연구를 인문교육이나 인문체험과 관련하 여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그중 홍병선 외는 고등학교와 고등교육을 연구 대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사례 중에서 홍병선의 연구를 제외한 나머지 연구들과 기존에 자유학기제를 다룬 연구 중에서 참고할만한 사례 를 중심으로 선행연구를 검토하려 한다.

󰡔세계교육정책 인포메이션󰡕(2013 제1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미진ㆍ이재창ㆍ임재일ㆍ홍 후조(2014),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의 교육과정 특성 분석: 2013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보고서 분석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연구󰡕, 제32권 제2호; 최상덕 외(2014a), 󰡔2013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사례연구 종합보고서󰡕, 한국교육개발원; 최상덕 외(2014b), 󰡔2014년도 1학기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사례연구 종합보고서󰡕, 한국교육개발원; 최상덕 외(2015), 󰡔2014년도 2학기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사례연구 종합보고서󰡕, 한국교육개발원; 신철균ㆍ박민정(2015),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세 학교에 대한 사례 연구」, 󰡔교육행정학연구󰡕, Vol.33 No.1.

14) 손희권(2013),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헌법적 쟁점 분석」, 󰡔교육 법학 연구󰡕 제25권 1호, 대한교육법학회; 이덕난(2014),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법정책학적 접근:

자유학기제와 교육과정 및 교과서 정책을 중심으로」, 󰡔교육 법학 연구󰡕, 제26권 2호, 대한교육법학회.

15) 양소영(2014), 󰡔꿈의 수업 자유학기제, 아일랜드에서 찾다󰡕, 미디어숲 다빈치하우스; 자유학기제연 구학교교사모임(2014), 󰡔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이야기󰡕, 라임; 김상태 (2015), 󰡔이것이 자유학기제다󰡕, 미디어숲.

16) 홍병선 외(2011), 󰡔인문학 교육 실태 분석 및 진흥 방안 연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17) 김호연ㆍ유강하(2012), 「인문학 교육의 역할과 효용성에 관한 연구-K중학교 “인문학교”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중등교육연구󰡕 60(1).

18) 김영욱(2013), 「인문학 교육이 중학생의 자아 존중감에 미치는 영향-방과 후 학교의 성찰적 인문학 교육 사례 연구」,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 손동현(2014), 「행복 추구의 길, 인문적 반성의 토대 위에-인문교육을 통한 행복교육의 실현」, 2014년 제6회 교육정책네트워크 행복교육 현장토론회(2014.10.31.) 자료집.

(26)

2. 인문체험 관련 선행연구 검토

중학생을 대상에 포함하여 인문교육 또는 인문체험을 다룬 선행연구 로 김호연ㆍ유강하의 연구(2012)가 있다. 김호연ㆍ유강하는 인문학 교육 이 청소년의 인성교육과 정서 순화, 학습 동기 유발에 효과가 있음을 밝히 는 데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하여 연구자들이 강원도 춘천시 소재 K중학교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인문학교 사례를 검토하였 다. 이 프로그램은 “문학을 통해서 나와 타인, 사회와의 소통을, 역사를 통해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의미를 깨닫고, 철학을 통해 사유의 즐거움 을 배우도록 안배”(김호연ㆍ유강하, 2012: 89)된 인문학 본위의 프로그램 이며, 공자의 수업 모델20)을 철학적인 기초로 삼았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한 2010년에 총 3회에 걸쳐 또래 관계 검사와 자아 존중감 검사 를 실시하였다. 연구의 결과, 인문학교 프로그램 운영이 청소년의 관계성 과 자아 존중감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학 교육이 중학생의 자아 존중감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김영욱의 연구(2013)에서도 증명되었다. 김영욱은 청소년기의 자 아 존중감 형성을 위한 인문학 교육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인문학 교육이 청소년의 내면에 자리 잡은 자아 존중감에 어떠한 변화를 주는지를 밝히 는 데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문학 교육이 공교육에 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서울 종로구 소재 ‘OO공부방’에서 중학생 16명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며 성 찰적 인문학 교육을 실시하며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을 통한 분석을 시행하 였다. 연구의 결과, 인문학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자아 존중감

20) 공자는 개인의 삶을 관계 속에서 조망하고, 바람직한 사회상의 출발을 개인의 올곧은 삶에서 찾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시경(詩經)󰡕이나 󰡔서경(書經)󰡕, 󰡔춘추(春秋)󰡕 등을 통해서 문학과 역사를 공부하고, 문학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역사에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을 중시하였다. 또한 공자는 도(道)를 인식하고 실천함으로써 진정한 ‘인간 삶’을 사는 사람들을 길러내는 데에 학문과 교육의 목표를 두었다(유강하ㆍ김호연, 2011, 「공자의 인문학 강의와 인간의 삶-공자의 문학교육과 역사교육의 인문치료적 의미에 대하여」, 󰡔인문학연구󰡕 제41집,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7)

이 향상되었고, 인문학 교육프로그램이 학생들 스스로 본인의 문제를 해 결하려는 의지를 형성하는 데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손동현(2014)은 교육의 지향점이 ‘행복교육’이 되어야 하고, 행복의식 의 내면화에서 인문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산업화 과정에서

‘인간다운 인간’의 탐구를 위한 인문학적 성찰이 아니라 인간을 과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삼으며 기술적 수단을 강조해 온 것을 인문교육이 부족 해진 중요 원인으로 들었다. 그는 문제의 해소를 위해서 인문학 연구와 교육이 불가분의 관계임을 인식하고, 이러한 바탕에서 다음 과제의 추진 을 제안하였다. 우선, 인문교과군(문학, 역사, 도덕, 철학)을 별도로 설정 하여 학년별 수준에 맞게 개발하고, 인문학 분야 대학 졸업생이 중등교육 과정의 인문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원양성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마 지막으로 대학에서 인문교육 심화를 위하여 인문학 전문교육과 인문교양 교육의 통합을 위한 교육구조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연구들은 인문교육 또는 인문체험을 다루고 있다. 그러 나 그 대부분이 교육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주제도 청소년의 자아 존중감 향상에 집중된다. 이에 비해서 다양한 인문체험 사례를 다루거나 정책적 인 방안을 다룬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인문교육이나 인문체험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으나, 본 연구에서 참고할 사례도 적지 않다. 그중 손희권(2013)의 연구는 자유학 기제의 추진에서 나타날 수 있는 헌법적 쟁점을 분석한 것이다. 그는 문헌 고찰 중심의 연구를 통해서 희망 학생만을 대상으로 그들이 선택한 시기 에 자유학기제를 실시함으로써 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저소득층 자 녀들의 자유학기제 참여 기회 보장을 위한 국가와 자치단체의 비용 부담 필요성, 교육 기회의 균등 보장을 위하여 농어촌 및 도서지역의 자유학기 제 교육여건 정비,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 필요성을 밝혔다. 손희권의 연구 에서 제안한 과제 중 일부는 다른 선행연구에도 나타나고 있어, 향후 인문 체험의 확대를 위한 방향 설정에서도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28)

제3절

연구의 범위와 방법

1. 연구 범위

가. 시공간적 범위

본 연구에서는 2015년 현재 자유학기제 시행학교를 대상으로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연구학교에 한정된 2013년과 다르게 2014년부터 연구학교 외에 희망학교가 포함되었다. 특히 2015년에는 희 망학교 수가 대폭 증가하여 연구학교와 희망학교를 통틀어 전체 중학교의 약 79%에 해당하는 2,551개 교가 참여 예정이다(최상덕, 201521): 3).

이처럼 자유학기제 시행 학교의 수가 급속히 증가하였음을 고려할 때, 해당 학교 모두를 연구대상으로 삼기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013년과 2014년 연구학교를 1차적인 연구 대 상으로 설정하되, 필요한 경우, 자유학기제 희망학교와 미시행학교를 포 함하여 사례를 분석하였다. 공간적으로는 국내뿐만 아니라 자유학기제에 영향을 주었다고 이해되거나 인문체험의 확대에 시사점을 줄 수 있는 국 외 사례를 포함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나. 내용적 범위

본 연구에서는 자유학기제의 전반 현황과 함께 분석 대상 학교들의 운영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자유학기제에 영향을 미친 아일랜드의 연계학 년제 등 국외 사례를 검토하였다. 또한 인문과 체험 등 관련 개념 검토를

21) 최상덕(2015),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 현황 및 방향」, 제8차 자유학기제 포럼 (2015.6.4.) 자유학기제를 위한 협업기관의 연계ㆍ협력 활성화 방안) 발표자료집.

(29)

통해서 연구의 방향과 범위 설정에 기초가 되는 ‘자유학기제 인문체험’의 개념을 정의하였다.

이와 같은 조사ㆍ분석과 개념화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인문체험 확 대 방안을 제안하였다. 특히 학생들의 관심 및 학교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생활 속 인문체험의 확대를 위한 과제를 중심으로 제안하되, 학교 내 인문 체험 운영 역량 강화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에 중점을 두고 방안을 제안하 고자 하였다.

2. 연구 수행방법

가. 기초자료 분석 및 문헌연구

본 연구에서는 연구 목적 달성을 위하여 우선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의 운영프로그램에 대한 기초 조사와 분석을 시행하였다. 기초 분석을 위한 자료는 자유학기제온라인정보시스템(freesem.moe.go.kr) 및 각 연구학 교 누리집을 활용하여 수집하였다. 기초자료 수집에서는 각 연구학교의 자유학기제 운영계획이나 보고서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와 더불어 자유학기제 관련 연구 중 인문 분야 또는 인문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 선행연구 검토와 인터뷰를 통해서 참고 사례 및 관련 현황을 추가 수집하였다. 이 밖에 관련 정부부처 및 기관의 누리집 및 보도자료 등에 대한 분석을 병행하였다.

나. 심층인터뷰 및 현장조사

본 연구에서는 참고 사례의 선정 및 정책적 시사점 도출을 위하여 중등 학교 교사 및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자문회의를 겸한 심층인터뷰를 진

(30)

행하였다. 인터뷰에서는 자유학기제 운영 사례 또는 참고 사례를 파악하 는 한편, 자유학기제 인문체험의 필요성과 수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였 다. 또한 인문체험의 방향 설정 및 확대를 위한 제안을 수렴하였다.

심층인터뷰 대상 중 교사들은 사례분석 학교를 중심으로 선정하여 인 터뷰하였다. 사례분석 학교는 자유학기제온라인정보시스템과 연구학교 의 누리집을 통해서 수집한 기초자료 분석 결과와 함께 2015년 7월 16일 부터 18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행복교육박 람회’의 자유학기제 부문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선정하였다.

또한 관련 전문가들이 추천한 사례들 중에서 본 연구에 참고가 되는 인문 체험 프로그램 운영 학교를 선정하였다. 그중에는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 뿐만 아니라 자유학기제 미시행 학교와 고등학교도 포함되었다.

연구 수행 방법 주요 연구 내용

기초자료 분석

연구 설계 연구심의회 개최

문헌 연구

국내 사례 및 정책 동향 분석 국외 참고 사례 분석 심층인터뷰

현장사례 분석 및 의견 수렴 사례 현장조사

시사점 분석 및 방향 설정 자유학기제 인문체험 확대 방안 도출

연구심의회 개최 수정 및 보완

자유학기제 인문체험 확대 방안 제안 [그림 1-2] 연구 과정도

(31)

정책 동향 및 자유학기제 운영 현황

(32)
(33)

제1절

인문정책 추진 동향

22)

1. 인문ㆍ정신문화 진흥 동향

가. 중앙정부의 동향

현 정부는 4대 국정기조의 하나로 ‘문화융성’을 설정하고, 대통령 소속 의 문화융성위원회를 설치하였다. 문화융성위원회는 문화융성을 “‘행복 을 만드는 문화’, ‘경제를 살리는 문화’, ‘마음을 여는 문화’, ‘국격을 높이 는 문화’가 융성하는 것”으로 개념화하고 있다. 또한 현 정부는 문화융성 을 위한 국정과제로 ‘인문ㆍ정신문화의 진흥’을 설정하였는데, 2013년 10월에 문화융성위원회는 「문화융성시대를 열다–문화가 있는 삶」을 발표 하며 문화융성을 이끌 핵심가치로 ‘인문가치’를 설정하였다. 이와 같은 정책 방향은 문화융성의 개념에 행복, 소통, 나눔과 배려, 공동체 가치 등이 반영된 데에서도 드러난다.

*출처: 문화융성위원회 누리집(www.pcce.go.kr)

[그림 2-1] 문화융성의 개념

22) 교육부ㆍ문화체육관광부(2014.8.), 「인문정신, 문화융성의 길을 열다–문화가 있는 삶」 요약 정리.

(34)

‘인문ㆍ정신문화의 진흥’은 그 특성상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정 책협력을 필요로 하며, 이를 위하여 2013년에 양 부처와 외교부, 그리고 관련 기관들이 정책협의회를 구성하여 협력을 모색해 오고 있다. 또한 문화융성위원회 산하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회는 중장기 정책방향으로

“인문정신을 시민의 지혜로”를 제안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하여 “정부 주 도의 단기적 성과 지향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화의 자율적ㆍ점진 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협력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인문 정신문화특별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인문정신, 문화융성의 길을 열 다’를 정책 비전으로 한 7대 중점과제를 설정하였다.

비전 인문정신, 문화융성의 길을 열다

정책방향 7대 중점과제

교육 및 학술지원 강화

초ㆍ중등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인문정신 함양 교육 강화 인문정신 기반의 대학교양교육 개선 및 확산

인문 분야 학문후속세대 육성 및 학술역량 제고

인문정신의 사회문화적

확산

지역 기반을 통한 생활 속 인문정신문화 실현 인문정신문화와 콘텐츠의 융ㆍ복합 확대 생애주기별 인문정신문화 프로그램의 다양화 인문정신문화 분야의 국제교류 활성화

제도적 기반 마련

*출처: 교육부ㆍ문화체육관광부(2014.8.), 「인문정신, 문화융성의 길을 열다–문화가 있는 삶」.

[그림 2-2] 인문정신문화 진흥 정책 개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 8월에 「국정 2기, 문화융성의 방향과 추진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계획에서는 자유학기제와 관련하여 현재 8개 분야(국악, 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사진, 디자인, 공예) 에서 진행되는 예술강사 파견 사업에 인문ㆍ정신문화 분야를 추가하고 자유학기제와 연계하는 과제를 포함하였다.

(35)

교육부도 교육과정 개편안에 인문소양교육 강화를 포함하는 한편, 초 ㆍ중등학생의 인문소양 강화를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인문소양교육 선도학교를 지정하고, 대구광역시교육청을 인문소양교육 주관기관으로 선정하는 등의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나. 자치단체 및 교육청의 사례

1) 지역의 인문 정책사업 및 프로그램

최근에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는 사회 현상과 맞물리며 민간 영역은 물론이고, 자치단체나 지역의 공공기관ㆍ단체 등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경상북도 칠곡군처럼 자체적으로 인문 학 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와 교육부의 ‘인문도시 지원’ 사업 또는 문화재청의 ‘살아 숨 쉬는 향교ㆍ서원 만들기’ 사업 등의 중앙정부 지원사업과 연계한 사례, 국립중앙도서관이 시행하던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지역의 공공도서관과 박물관으로 이관되어 확대 시행됨에 따라서

‘길 위의 인문학’을 운영하는 사례 등이 많이 확인된다.23)

지역 단위의 운영프로그램들은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사업과 그 내용 면에서 큰 차별성을 보이지는 않지만, 지역의 환경과 특성 등을 고려하고 지역문화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다. 지역 단위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에는 서울시의 ‘희망의 인문학’처럼 취약계층의 자활 의지를 제 고할 목적으로 행해지는 프로그램, ‘인천향교 전통문화 삼색감동’처럼 전 통문화를 활용하여 전통예절 교육이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프로 그램, 전남도립도서관의 ‘바닷길과 섬의 인문학’ 등이 속한다.

23) 국립중앙도서관은 2010년부터 조선일보, 교보문고와 함께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진행하였다.

‘쉬운 인문학’, ‘현장의 인문학’, ‘생활 속의 인문학’을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독서 진흥 중심으로 진행되던 인문학 대중화를 책과 현장, 저자와 시민을 이어주는 방향으로 전환하였다. 이 사업은 2014년부터 시행 성과의 지역사회 확산과 지역의 인문학 대중화를 위하여 공공도서관과 박물관으 로 이관되어 지역 단위에서 시행되고 있다.

(36)

지역 운영주체 프로그램명 내용

서울ㆍ 경인권

서울특별시 복지건강본부

희망의 인문학

∙ 노숙인과 취약계층의 자존감 회복을 위하여 인문학 강좌, 자립지원 강좌, 저명인사 특강, 체험학습(문학기행, 유적지 탐방 등), 참여 수업(합창, 국악, 고전) 등 총 120시간 진행

∙ 서울영농학교 교육과정과 함께 운영하여 노숙인의 자활 의지 와 역량 강화 도모

∙ 대학과 협력하여 일반반과 심화반으로 운영

시니어 인문학 ∙ 50~64세 서울시민으로 구성된 인문학 관련 소모임(5~15인 이하) 운영

인천광역시 남구청

인천향교 전통문화 삼색감동 사업

∙ 어린이 인문학 체험프로그램 ‘선비이야기’ 운영

∙ 향교의 의미, 선비 예절과 정신에 대한 창작 인형극, 전통놀이 체험을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 도모

전통문화체험학교 ∙ 가족 간 유대 증진 프로그램 ‘1박2일 가족캠프’ 운영

∙ 전통사상의 의미와 전통문화예술 체험 강원권 삼척교육

문화관 길 위의 인문학 ∙ 한국음식과 지역음식의 인문학적 고찰, 우리 미술이 들려주는 속 깊은 이야기 등 운영

충청권

계룡시 계룡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지금, 이곳에서의 우 리네 삶’

∙ 현대인의 시각으로 본 충청 철학, 통일, 일본군 위안부 등 시민이 쉽게 인문학에 접근할 수 있는 주제 선정

∙ 사계고택, 돈암서원, 명재고택 탐방 연계 충청남도역사

문화연구원 기호유학 인문마당

∙ 지역 유교문화자원과 연계한 명사 특강, 국악공연 등 운영

∙ 논산 돈암서원, 아산 외암마을, 홍성 안회당, 계룡 사계고택, 예산 추사묘역 등에서 활용

전라권

남도향토음식

박물관 김치 인문학 강좌 ∙ 남도음식문화에 내재한 인문ㆍ예술ㆍ철학 등 이해 제고 광주광역시

동구청

찾아가는 동구 인문학 교실

∙ 문학ㆍ역사ㆍ예술ㆍ철학 등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좌를 통해서 공무원과 주민의 인문 소양 제고

전남도립 도서관

바닷길과 섬의

인문학 ∙ 신안 흑산도ㆍ증도ㆍ완도 등 섬 탐방과 인문학 강좌 연계 여수시립

도서관

엄마인문학 프로젝트

∙ ‘책 읽는 엄마가 세상을 바꿉니다’를 주제로 인문학 명사 초청 강의 진행

구례향교 2015 살아 숨 쉬는 서원향교 활용사업

∙ 고전 강독, 활인심방ㆍ태극권, 명사 초청 인문학 강의, 전통연희 공연, 국궁ㆍ다도 체험, 잉글리쉬인향교 진행

경상권

문경시청

근암서원 인문학아카데미

∙ 복원된 근암서원을 활용하여 이 서원에 배향된 7명의 문경 지역 관련 유학자의 삶과 정신에 대한 이해 제고 청소년 인문학 교육 ∙ 초등학생 대상 ‘출사동이 선비문화 체험’, 한자왕 선발 칠곡군청 인문학 도시 조성

∙ 평생학습을 인문학과 결합하여 주민 주도의 사업 추진

∙ 고택아카데미, 석학 초청 인문학 아카데미, 칠곡평생학습인문 학 축제, 전국대학생 인문학활동, 인문학 여행 등 운영

제주권 제주대학교 인문도시 사업

∙ 교육부 지원 인문도시 사업으로 추진

∙ 제주도의 의복, 언어, 주거, 건축 등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좌, 인문학 탐방단 ‘영 휴머니스트’ 운영

<표 2-1> 지역의 인문 정책사업 및 프로그램 운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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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역 교육청의 인문학 진흥

정부의 ‘인문ㆍ정신문화의 진흥’ 추진은 지역 교육청의 인문학 진흥 계획 수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예로,24) 대구광역시교육청도 2015 년에 「사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인문학 교육 기본계획」25)을 수립하였다.

이 계획에서는 ‘문화융성 시대를 이끌기 위한 인문학적 소양 능력’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행복역량교육 정착 선결과제 인문 교육 대두’ 및 ‘교육의 본질 훼손에 대한 대안 마련의 시급성’ 등을 배경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인문정신 함양을 통한 균형 잡힌 행복역량 계발’을 목표로 실천과제를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출처: 대구광역시교육청(2015.1.), 「사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인문학 교육 기본계획」.

[그림 2-3] 대구광역시교육청의 인문학 교육 기본계획 개요

24) 이 외에도 충청북도교육청이 2014년부터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생활 속 인문소양교육을 실시하며 선도학교,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 전통문화 수업연구회, 인문소양교육지원단을 운영(충청북도 교육청, 인문소양교육 활성화 사업 운영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는 등 다수의 교육청이 인문학 진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5) 대구광역시교육청(2015.1.), 「사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인문학 교육 기본계획」 참조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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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과제 세부 내용 인문도서 100권 읽고, 100회 토론하고,

1권 쓰기 ∙ 토론ㆍ책쓰기 동아리 활동

학생 행복역량 계발 프로그램 개발ㆍ적용

∙ 학생 참여 인문학 세미나 ‘집현전’

∙ 인문학 독서 나눔 한마당

∙ 학교 연합 릴레이 인문학 독서운동 ‘응답하라 ○○학교’

교원ㆍ학부모 인문 소양 능력 계발 프로그램 개발ㆍ적용

∙ 인문학 토크 콘서트

∙ 인문학 세미나 ‘경연’

∙ 인문교육 재능 기부 봉사단 조직 전국 초중등 인문소양교육지원센터

활용 극대화

∙ 인문소양교육 프로그램 개발

∙ 인문소양교육 정책 개발

∙ 초ㆍ중등학교 인문소양교육 온라인 카페 운영

*출처: 대구광역시교육청(2015.1.), 「사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인문학 교육 기본계획」 내용 재구성.

<표 2-2> 대구광역시교육청 ‘인문학 교육 기본계획’의 추진 과제

대구광역시교육청의 인문학 교육 기본계획에서 첫 번째 추진 과제는

‘인문도서 100권 읽고, 100회 토론하고, 1권 쓰기’다. 이 과제는 초등학교 부터 고등학교까지 총 100권의 독서와 100회의 토론을 통해서 1권의 책을 쓸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실현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중학 교, 고등학교 과정에서 각각 25권의 책을 읽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 정책 개발 TF 구성 및 학생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도서 목록과 독서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 과제인 ‘학생 행복역량 계발 프로그램 개발ㆍ적용’에서는 인성 ㆍ창의ㆍ진로와 관련한 주제를 설정하여 개인 또는 팀 단위로 1년간 탐구 활동을 하고 토론하는 ‘집현전’과 ‘PT를 활용한 독서 나눔 한마당’, 인근 학교가 연합하여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하는 인문학 독서운동인 ‘응답하라

○○학교’ 등으로 구성된다.

세 번째 과제인 ‘교원ㆍ학부모 인문 소양 능력 계발 프로그램 개발ㆍ적 용’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원과 학부모의 인문소양 능력을 계발하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인문정신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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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삶을 주제로 한 ‘인문학 토크 콘서트’를 계획하였다. 또한 ‘더불어 행복한 삶’ 실현 위한 인문소양 능력의 함양을 위한 인문학 세미나인 ‘경 연’과 초ㆍ중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재능기부를 위한 ‘인문교육 재능 기부 봉사단’ 구성 등을 계획하였다.

네 번째 과제인 ‘전국 초ㆍ중등 인문소양교육지원센터 활용 극대화’는 교육부 지원으로 2014년 11월 5일에 대구광역시에 전국 최초로 개소한 인문소양교육지원센터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 센터는 대 구교육연수원에 위치하며 전국 17개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인문소양교육 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한다.

2. 인문ㆍ정신문화 진흥 추진과제

가. 학교 내 인문ㆍ정신문화 진흥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인문정신, 문화융성의 길을 열다–문화 가 있는 삶」에서 정책 방향을 ‘교육 및 학술지원 강화’, ‘인문정신의 사회 문화적 확산’, ‘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설정하고 중점과제를 제시하였다.

그중 자유학기제 인문체험과 관련될 수 있는 과제는 ‘교육 및 학술지원 강화’에 포함된 ‘(과제 1) 초ㆍ중등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인문정신 함양 교육 강화’와 ‘인문정신의 사회문화적 확산’에 포함된 ‘(과제 4) 지역 기반 을 통한 생활 속 인문정신문화 실현’, ‘(과제 5) 인문정신문화와 콘텐츠의 융ㆍ복합 확대’, ‘(과제 6) 대상별 인문정신문화 프로그램 다양화’다.

먼저, ‘(과제 1) 초ㆍ중등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인문정신 함양 교육 강화’에서는 ‘(1-1) 창의ㆍ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형 교육과정 개 발’, ‘(1-2) 상상력과 창의성 발현을 위한 학생 체험활동 강화’, ‘(1-3) 조화로운 인성 함양을 위한 예술ㆍ체육활동 활성화’, ‘(1-4) 교원의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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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 확대’를 세부 과제로 설정하였다. 그중 ‘창의 ㆍ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형 교육과정 개발’에서는 “인문학적 소양 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현시키고,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는 학교교육을 실현”할 필요성을 제기하며, 문학, 연극교육 등 인문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활동을 확대하는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운영, 토론 및 협력학습 강화와 교수ㆍ학습 자료의 개발ㆍ보급을 통한 교실수업 변화를 도모하고자 하였다.

‘(1-2) 상상력과 창의성 발현을 위한 학생 체험활동 강화’는 자유학기 제와 가장 밀접하게 관련을 맺는 과제다. 이 과제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꿈ㆍ끼 탐색 주간, 자유학기제 운영 모델 등에서 맞춤형 인문소양 체험프 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하여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인문체험 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인문학자와의 만남, 작가와의 토론회) 등 인문학 체험 기회 제공, 교육과정과 연계한 초ㆍ중등 인문체험강사 육성 및 지원을 계획하였다. 이 밖에도 고전탐구와 전통문화ㆍ예절 등 학교 내 인문동아리 활성화, 또래와 사제가 참여하는 인문 활동을 통한 인문학적 가치 공유ㆍ확산, 서원ㆍ향교ㆍ도서관ㆍ박물관 등의 인프라를 활용한 인문소양 지역교육 공동체 구축을 계획하였다. 여기서 서원ㆍ향 교ㆍ도서관ㆍ박물관 등은 대표적인 인문인프라로서 인문체험 확대를 위 한 공간적 요소이며, 인문체험강사는 인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1-3) 조화로운 인성 함양을 위한 예술ㆍ체육활동 활성화’

에서는 협력적 문제해결력과 상호 공감능력 및 문화적 감수성 배양을 위 하여 체험 중심의 문화ㆍ예술교육 운영과 지역의 문화인프라와 연계한 체험 기회 확대를 계획하였다. ‘(1-4) 교원의 인문교육 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 확대’에서는 인문소양 교원연수과정 확대 및 예비교원을 위한 인문 소양 강좌 개설 및 확대, 온ㆍ오프라인 인문학 콘텐츠 활용도 및 접근성 제고 등을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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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인문정신의 사회문화적 확산

‘인문정신의 사회문화적 확산’에서는 4개의 중점과제를 계획하였다.

그중 ‘(과제 4) 지역 기반을 통한 생활 속 인문정신문화 실현’, ‘(과제 5) 인문정신문화와 콘텐츠의 융ㆍ복합 확대’, ‘(과제 6) 생애주기별 인문정신 문화 프로그램 다양화’가 인문체험 확대 방안 개발에 참고가 될 수 있다.

‘(과제 4) 지역 기반을 통한 생활 속 인문정신문화 실현’에서는 대부분 의 인문 활동이 수도권 및 일부 대도시에 집중되는 문제의 해소와 지역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한 일상 속 인문 활동의 활성화를 위하여 ‘(4-1) 지역 ㆍ전통문화 속 한국 대표 인문정신문화 자산 발굴ㆍ활용’, ‘(4-2) 지역 고유 인문정신문화 체험 기회 확대’, ‘(4-3) 전국문화시설을 중심으로 인문정신문화 프로그램 확산’, ‘(4-4) 지역대학과 연계한 인문도시의 전 국적 확산’을 세부 과제로 계획하였다. 그 주요 내용을 보면, 민간 기록문 화유산에 나타난 인문정신 사례 발굴과 교육자료 개발, 지역 문화원과 연계한 정자문화, 선비정신, 동학정신 등 지역 고유의 인문정신문화 체험 프로그램 개발ㆍ운영, 향교ㆍ서원 활성화 및 체험 강화, 현장박물관 개념 의 도시(마을)박물관 지정 및 지역 이야기 발굴ㆍ확산, 기존의 도서관ㆍ 박물관ㆍ문학관 등의 인프라와 인문강좌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4대 궁궐 과 종묘 등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인문강좌 발굴ㆍ운영을 계획하였다.

‘(과제 5) 인문정신문화와 콘텐츠의 융ㆍ복합 확대’에서는 인문정신문 화를 콘텐츠화하여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5-1) 예술로 인문정신문화 보기 전시ㆍ공연 확대’, ‘(5-2) 인문정신문화를 담 은 영화ㆍ만화 등 콘텐츠 창작 지원’, ‘(5-3) 방송ㆍ온라인ㆍ모바일 등 매체별 맞춤형 콘텐츠 개발’을 계획하였다. 그 주요 내용을 보면, 인문정 신문화 주제의 전시 개최 및 해설ㆍ강연, 예술 장르별 인문정신문화 소재 의 창작 지원 확대, 지역 스토리랩을 통한 지역 고유 인문자산 스토리 및 콘텐츠 창작 지원 체계 구축, 한국 인문자산 원천 소재를 수집ㆍ제공하 여 콘텐츠 창작ㆍ제작자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과제가 포함되었다. 또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