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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

4. 이론적 배경

quartet, dysmetabolic syndrome, metabolic syndreome X, metabolic syndrome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다. 1998년 WHO(세계보건기구)는 인슐린 저항성이 이 증후군의 모든 요소들을 다 설명할 수 있다는 확증이 없기 때문에 metabolic syndrome(대사증후군)으로 부를 것을 권고하였다.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은 WHO(세계보건기구)에서 1998년 제시한 기준과 NCEP ATP(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Adult Treatment Panel) Ⅲ 에서 제시한 기준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기준이 있다. WHO의 기준은 내당능

이외의 기준으로 American Association of Clinical Endocrinologists(AACE) 가 인슐린저항성 증후군이라 명명하여 제안한 것이 있다 <표 3>. 다른 점은 진단 요인의 개수를 지정한 것이 아니고 임상적 판단에 의해 내려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2형당뇨병이 발생하면 인슐린저항성 증후군은 더 이상 적용 되지 않는다. 공복혈당장애가 없으면 경구당부하검사가 추천되고 있다.

그 외에 European Group for the study of Insulin Resistance(유럽 인슐린 저항성 연구 그룹)의 진단기준이 있는데 이 기준은 고인슐린혈증-즉 공복 인 슐린 농도가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의 상위 ¼ 이상이면서 당뇨병이 없고 다음 의 4가지 중 2가지 이상이 있는 경우를 대사증후군으로 정의한다. 1) 허리둘 레: 남자 94㎝ 이상, 여자 80㎝ 이상, 2) 중성지방: 190㎎/㎗ 이상 혹은 HDL 40㎎/㎗ 미만이거나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3)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 혹 은 이완기 혈압 90㎜Hg 이상 혹은 고혈압으로 치료중인 경우 4) 공복 인슐린 포도당 농도 110 ㎎/㎗ 이상.

최근 세계당뇨병연맹에서는 서로 다른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에 따른 혼선 을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은 통일된 진단기준을 제시하였다. 중심성 비만(허리둘 레기준 Europian 남자 > 94㎝, 여자 > 80㎝, 다른 이종에는 인종특이 기준으 로 정의)이 있으면서 다음 4가지 중 더 있는 경우이다. 1) 중성지방이 150 ㎎/

㎗ 이상이거나, 치료를 받는 경우, 2) HDL이 남자 40㎎/㎗ 미만, 여자 50㎎/㎗

미만이거나, 치료를 받는 경우, 3) 수축기 혈압 130㎜Hg 이상, 혹은 이완기 혈 압 85㎜Hg 이상으로 상승되어 있거나, 이전에 고혈압 진단받고 치료중인 경 우, 4) 공복혈당 포도당 농도가 100㎎/㎗ 이상이거나, 이전에 제2형 당뇨병으 로 진단받은 경우이다(당뇨병학, 2005).

위험요소 비정상의 기준

우리나라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NCEP(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기준 30세 이상 성인 중 28.8%가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보

양상과 큰 차이가 없으며 우리나라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서구화 되었다는 것에 여지가 없다.

2010년 10대 사망원인 중 2・3・5・10위가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고 혈압성 질환이며 이는 전체 사망원인에서 차지하는 정도가 25.6%로서 사망원 인 1위인 암의 28.2%와 유사하다. 최근 대사증후군 환자도 이후에 치명적인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보건복 지부, 2011).

한국 성인의 대사증후군의 유병률과 관련 요인을 연구한 논문에 의하면 인구사회학적 요인 중 거주지역이 농촌인 경우, 여성일 때 대사증후군 유병률 이 높았으며 연령이 많고, 가구소득 수준이 낮고, 교육수준이 낮을 때 대사증 후군 유병률이 높았다. 직업상태에서는 전문관리직, 농업 및 단순 노무직, 무 직인 경우 각각 12.8%, 20.4%, 21.8%로 유병률의 차이를 보였다. 결혼상태의 경우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유병률이 높았으며 건강행태 요인 중 흡연자, 알코 올 의존의 문제가 있는 자,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자, 식생활 형편이 좋지 않은 자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박은옥 등, 2013).

나. 삶의 질

삶의 질을 보건의료분야에서 적용할 때 각 개인이 주관적으로 평가한 건 강상태로 정의하고 있으며, 가능하다고 혹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 교한 현재 기능 정도에 대한 환자 혹은 각 개인의 만족 정도를 삶의 질이라고 정의한다. 협의로는 건강관련 삶의 질(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 로 정의한다(질병관리본부, 2007).

만성질환의 증가는 인구집단의 건강수준의 지표로 사망뿐만 아니라 복합 상병 상태(comorbid conditions)나 환자 본인의 건강상태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 를 포괄하는 지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중 죽음을 0으로 완전한 건강 상태를 1로 정의할 때 건강상태의 상대적인 좋고 나쁨을 나타내는 단일한 수 치로 표현될 수 있는 도구들이 특히 유용한데(강은정 등, 2006), 대표적인 건 강관련 삶의 질 측정도구는 EQ-5D로 1987년에 설립된 EuroQol group에서 7개 국 언어로 번역된 삶의 질 측정도구이다.

EQ-5D는 구조가 매우 간단하고 설문시간이 매우 짧은 자기기입식 설문으 로 우편설문이나 면접설문, 임상 분야 혹은 역학 조사 분야 등에서 모두 적용 이 가능하여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용 Data와 함께 사용되어 건강관리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보건 기획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한다.

EQ-5D는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그리고 불안과 우울 같은 5개 항목에 대한 현 상태를 3개 수준 중 하나로 응답하게 되어 있다(질병 관리본부, 2007).

다. 대사증후군과 삶의 질

한국인의 만성질환과 건강관련 삶의 질에 관한 연구에서 한국인의 대표적 인 16개의 만성질환(허혈성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만성신부전 등)에서 모두 정상대조군에 비해 건강관련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윤재희 등, 2004). 대사증후군은 만성질환으로 가는 시작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만 성질환이 한번 발병하면 평생을 안고 가야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예 방이 중요하고 대사증후군은 만성질환의 위험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그러므로 대사증후군도 삶의 질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관련된 여러 연구들이 있다.

다수의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대사증후군과 삶의 질은 성별, 연령, 대사증 후군의 구성요소 수 등 특정 대상에 따라 관계가 있었는데 Ford 등(2008)의 연구에서는 2001년에서 2002년도 NHANES(미국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 하여 대사증후군이 있는 군과 없는 군의 삶의 질을 비교 한 결과 성별, 나이, 인종, 교육상태, 흡연상태를 보정하였을 때 대사증후군이 있는 군에서 한 달 중 14일 이상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고 활동에 제한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높 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특히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연구에서도 나타났는데 Sohn 등(2011)의 국민건강영양 조사 2005년도 자료를 이용한 연구에 의하면 40세에서 59세에 해당하는 중년 층의 경우 다른 연령층보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군이 관상심장질환이나 심혈관 계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았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대사증후군 과 삶의 질과의 관련성을 본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이 대사증후군이 없 는 여성보다 삶의 질과 건강상태 등이 0.81 VS. 0.88로 유의하게 낮다고 보고

p<0.05)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되었고(Katano 등, 2012) 국내에서

것이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삶의 질에 큰 영 향이 없을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다양한 합병증을 일 으키며 평생 관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므로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Shin 등(2009)은 한국에서 혈압은 대사증후군의 다른 인자보다 심혈관질환의 주요 예측인자라고 하였으며 다른 외국의 연구에 의하 면 남녀 모두에서 고혈압 단일 요소만으로도 건강관련 삶의 질이 감소하는 것과 유의하게 연관이 있다고 보고하였다(Park 등, 2010). 이와 관련된 국내 연구에 서는 고혈압 환자에서 여자의 경우 건강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연 령이 증가할수록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았다고 보고하였다(엄애용, 2009).

라. 소득수준과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수 및 삶의 질 관계

1.35 (1.15~1.58), 1.50 (1.25~1.80)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박민정 등, 2006).

또한 저소득층 여성들이 가진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수의 평균(2.17±1.40)이 비저소득층에서의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수(1.35±1.07)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박영주 등, 2010). 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중에서 남 자에서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특히 혈압이 증가하였고 여자에서는 소득수준 이 낮을수록 허리둘레, 공복혈당, 중성지방, HDL, 혈압의 교차비가 모두 증가 하였다(김성희, 2014).

삶의 질을 볼 때 환자의 기능적 문제의 해결과 치료를 위해 질병의 중증 도에 따라 삶의 질을 평가하기도 하는데 Azevedo 등(2007)의 연구에서 심부전 의 증가는 삶의 질 손상과 잦은 입원기간, 높은 사망비 등을 야기하며 이는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 이들의 인과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대사 증후군의 구성요소 수를 중증도로 정의하였으며 대사증후군의 중증도가 증가 할수록 심장의 기능과 구조의 이상이 증가한다고 하였다. 또한 대사증후군의 심리사회적 요인(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과 관련을 본 Vogelzangs 등(2007)의 연구에서도 대사증후군의 중증도를 구성요소 수로 정의하였다.

앞서 보고된 바와 같이 대사증후군의 각 구성요소와 수는 삶의 질과 소득 수준과 관련이 있었고 이에 따라 소득수준이 높으면서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수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로부터 스스로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으로써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는 가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소득수준에 따라 대사증후군 구성요소와 관련 된 연구는 다양한 반면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수와 삶의 질이 소득수준에 영향 을 받는가에 대한 연구는 없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