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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사회적 영향

Ⅱ. 기후변화의 영향과 사회적 갈등

2. 기후변화의 사회적 영향

기후변화는 자연생태계의 변화는 물론 사회경제적인 차원에서 농업, 축산 및 산업 활동 전반과 인간의 보건, 주거환경 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 구온난화의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물리적 환경변화로 혹서, 사막화현상, 강우량의 증가, 국지적 강수량 분포의 변화, 지역식생의 변화, 해수온도와 해수면의 상승 및 지진의 잦은 발생 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에 따라 다양한 손실과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로써는 기후변화가 지역적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이며, 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결론이 아직 불명확한 상황이나 지금까지의 연 구결과2)에 의하면 기후변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의한 영향은 크게 생태계, 사회 및 거주지, 건강과 보건, 농ㆍ어업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는 기상 및 환경 조건에 따라 심각한 영향을 받는 분 야들로써 기후변화의 직접적이며,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기후변화에 의한 이 분 야들이 영향을 받을 경우 식량 문제, 질병에 의한 사망 등 생존 문제에 직결되 며, 사회적 혼란 및 붕괴 즉 인간 안보,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적으로 기후변화가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기 후변화의 근원적 원인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해수

2) 기후변화에 관한 사회적 영향에 대한 연구는 IPCC에서 이뤄지는 연구가 대표적이며, IPCC의 연구를 바탕 으로 대다수의 국가에서는 자국에 미칠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의 팽창, 고산 지대의 빙하 및 극지방 빙원의 용해를 가져오고, 용해된 물의 해 양유입 등으로 인하여 해수면의 높이를 상승시키게 된다.3) 이러한 해수면의 상 승은 해안선 지도를 변화시키며 저지대 및 군소도서국의 수몰을 유발할 것이다.

IPCC(2007b)에 따르면, 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네덜란드는 국토의 6%, 방글 라데시는 17.5%가 수몰되며, 해안지대의 주민, 임해 공업단지, 항만, 수산양식 및 해양생태계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와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변화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그 영향도 차이가 크다. 건조지역에서는 특히 온도와 강우량이 조금만 변하여도 하 천의 수량변화가 크게 나타나며, 고위도 지역에서는 강수량의 증가에 따라 하천 수량 또한 증가하는 반면 저위도 지역에서는 강수량의 부족과 물의 증발이 활발 하여 하천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산림생태계는 일반적으로 식물의 분포와 적응할 수 있는 환경조건에 의해 결 정되는데 기온이 1℃만 변하여도 산림의 성장 및 재생 능력에 큰 영향을 주게 되어 기존 산림의 수종과 기능이 크게 바뀌게 되어 산림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 생태계에 있어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2배 로 증가할 경우 전 세계 산림의 약 1/3의 생장형태가 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 다.4) 또한 지역에 따라서는 산림이 황폐화되어 사막화가 진행될 것으로 우려되 기도 하는데 이는 산림파괴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주요 흡수원이 상실을 의미한 다. 브라질 환경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2050년경에 브라질의 열대우림이 사 막화되어 지구의 허파로서의 구실을 상실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5)

이와 더불어 기후변화가 사회 및 거주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때, 그 영향 은 심각하며, 해안 지역 및 저지대 피해와 거주 지역에 따른 피해가 발생한다.

3)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가 팽창하여 그 밀도 분자의 간격이 확대되어 부피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해수 중에 녹아 있던 CO₂가 공기중으로 유임됨에 따라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가중 시켜 지구온난화현상을 가중 시킨다. 이는 고산 지대의 빙하와 극지방의 빙하가 용해되면서도 발생된다.

4) IPCC 2차 보고서(영향, 적응, 취약성 분야)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의 영향이 상당히 클 것이라 내 다보고 있다. 생태계에 있어 기후변화는 병충해와 같은 환경 저해 요인 및 기타 변화 요인이 결합하면서 21세기 생태계 복원력이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육지의 생태계에 있어 1.5℃에서 2.5℃가 상승할 경우 생물 종의 약 20%에서 30% 가량이 멸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 연합뉴스, “아마존 삼림 2050년까지 40% 사라질 수도 있어”(2007년 8월 2일자)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 cle&searchtext=%eb%b8%8c%eb%9d%bc%ec%a7%88%20%ec%82%ac%eb%a7%89%ed%99%94&cont ents_id=AKR20070802001000009 (검색일 : 2007년 8월 30일).

특히 해안은 기후변화 및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위험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받 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영향은 해안 지역에서 인간 활동이 증가하면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온의 상승하면서 산호초의 백화현상(bleaching) 및 사멸이 증가하게 되어, 그 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염성 소택(鹽性 沼澤, salt marsh) 및 맹그로브(mangrove)6)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즉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해, 홍수의 위험에 노출되며, 특 히 인구 밀집 지역과 저지대의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낮고, 열대성 폭풍이나 지역 해안 침강 등의 위험이 이미 직면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산업, 정주(settlement) 사회에 기후변화가 미치는 혜택과 비용은 지역별, 규모별로 매우 다양하다. 온대 기후 지역과 극지방에서는 일부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기타 지역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 만 전체적으로 볼 때,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이러한 영향에 가장 취약한 산업, 정주 사회는, 경제 활동이 기후에 민감한 자원(climate-sensitive resources)과 긴밀하게 연관된 해안 및 하천 유역의 범 람지대와 극심한 기상재해를 입기 쉬운 지역 특히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 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저소득층 주거 지역 또한 특히 취약하 다. 저소득층은 상대적으로 위험한 곳에 밀집해 있고, 대처 능력이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해당 지역에 공급하는 물이나 식량과 같은 기상에 민감한 자원 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극심한 기상재해가 강력할수록 재해 복구를 위한 비용은 증가하며, 특히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지역의 경우, 대규모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는 앞서 언급한 생태계의 변화를 초래하며, 인간의 거주 지역과 사회 에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인간의 생명을 위협한다. 즉 기후변화는 인간의 건강에 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기온도가 상승하면 심폐기관의 질병 유발을 높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변화된 생태계의 영향으로 천연자원에의 접근이 어려워져 기아, 천식, 알레르기 등 질병 감염률이 높아질 수 있다. 한대지역의 경우 기온상승으 로 인해 한대지역 특유의 질병은 감소하나 전체적으로 사망률과 질병의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기온상승은 곤충의 서식지 및 서식기간을 증가시켜 말라리아 등

6) 염성 소택(鹽性沼澤, salt marsh) 및 맹그로브(mangrove)는 해초의 일종이다.

곤충을 매개체로 한 전염병이 늘어날 것이며 콜레라와 같은 질병도 번창할 것으 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국가는 식량부족으로 국민의 영양상태가 악화될 것이며 깨끗한 물의 부족 또한 치명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더불어 인구집단의 건강 수준은 물질적인 생활수준, 사회적ㆍ자연적 환경의 질(quality)을 반영하며 공중 보건의 인프라를 반영하므로, 인구 집단의 건강 수 준은 기후변화로 인한 취약성을 평가하는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

우리 국민들이 앓고 있는 질병 중에서 만성질병이 차지하는 비중이 1995년 69.1%에서 1998년 74.5%, 2001년 80.6%로 증대되고 있으며, 연간 만성질병을 앓는 인구 비율 또한 1995년 29.9%에서 2001년 46.2%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 다.7) 연간 국민이 주로 앓는 만성질병은 관절염이 1위, 고혈압 2위이며, 만성질 병 유병률은 성, 연령, 소득 수준 등의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라 차이를 나타낸 다.(유근춘 외 2003 : 2)

기후변화는 지역, 거류지, 건축 등에 영향을 준다. 이는 농촌과 도시 간의 기 후변화의 영향이 다를 것을 의미하며, 기후변화로 인한 농촌과 도시의 건강과 보 건에 대한 영향도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도시의 발달에 따라 도내의 열섬 현상 으로 인한 평균 기온 상승과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의 가속화에 기후변화 로 인한 영향이 더해질 경우 호흡기 계통의 질환이 증가 할 것이며, 이 계통의 질환의 취약계층인 노인과 어린이의 환자는 증가할 것이다. 실제 천식과 아토피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환경오염의 영향으로 인식된다.8)

우리나라의 전염성 질환의 유병이 낮은 선진국형 양상을 보여 왔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한 모기와 같은 전염병 숙주 생물의 증대는 말라리아와 쯔쯔가무 시중, 렙토스피라 증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인체와 외부 환경 사이에는 전도, 대류, 복사, 증발 등의 기전을 통한 열교환이 이뤄지고 있 다. 더위에 대한 인체의 순응은 5~6일이 지나면 가능하지만 완전한 순응은 길게 는 5~6년이 걸린다. 이러한 연유에서 겨울철 사망자수보다 여름철 사망자수의 증가하고 있다. 무더위는 식욕을 낮추고, 혈관 팽창으로 인한 혈액순환 속도를

우리나라의 전염성 질환의 유병이 낮은 선진국형 양상을 보여 왔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한 모기와 같은 전염병 숙주 생물의 증대는 말라리아와 쯔쯔가무 시중, 렙토스피라 증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인체와 외부 환경 사이에는 전도, 대류, 복사, 증발 등의 기전을 통한 열교환이 이뤄지고 있 다. 더위에 대한 인체의 순응은 5~6일이 지나면 가능하지만 완전한 순응은 길게 는 5~6년이 걸린다. 이러한 연유에서 겨울철 사망자수보다 여름철 사망자수의 증가하고 있다. 무더위는 식욕을 낮추고, 혈관 팽창으로 인한 혈액순환 속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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