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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교육에 참여하는 성인학습자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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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음악을 들을 뿐만 아니라 음악 활동에 적극 참여 한다. 성인의 음악활 동의 이유를 첫째, 개인적 동기(자기표현, 오락 또는 기분 전환, 자기계발, 여가선 용), 둘째, 음악적 동기(음악 애호, 자기 자신이나 다른 이들을 위한 연주, 음악에 대한 보다 나은 학습), 셋째, 사회적 동기(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친구와 함께하 기, 소속감을 느끼기 위함)로 나타났다(Coffman, 2002 & Hinke, 1988. 고선미 역 2011: 227 재인용)

아동과 청소년학습자들과 다른 그들만의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음악교육에 참여하는 성인학습자들의 특징을 ‘비전공 성인 피아노 학습자의 자기주도성에 따른 수업 관찰 연구’라는 논문에서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김현영, 2009).

첫째, 인지적인 면으로 그들은 자신이 살아오면서 축적한 정보와 경험, 생각들을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데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

둘째, 근육 운동에 관한 기술면에서 성인학습자의 경우 이미 근육 운동 기술에 상당한 발달이 이루어진 상태로 이런 기술 중 상당수는 피아노 연주에 응용할 수

있다. 또한 아동에 비해 체격과 힘, 신장면에서도 악기 연주에 이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성인은 이미 특정 방법과 조건하에서 신체를 사용하는 방법에 익숙하기 때 문에 굳어진 신체 동작의 패턴을 바꾸기 어렵다는 한계점을 지닌다. 또한, 교사들 이 성인 학습자는 때때로 성공적으로 피아노를 연주하기 위해 필요한 손가락의 기 민함이 떨어진다고 느끼며 학습자 자신 또한 이 문제에서 오는 어려움을 호소하기 도 한다.

셋째, 성인이 되어 피아노를 시작한 많은 학습자에게 피아노 연주는 일생의 꿈이 자 목표였던 경우가 많으며, 그들에게 있어서 피아노를 배우는 것은 대단한 만족감 과 기쁨의 원천이 되며 미학적 성취와 지적 자극을 주는 취미로서의 의미를 지닌 다고 하였다. 또, 대부분의 성인 피아노 학습자가 부모의 의지나 권유로 인해 학습 을 시작하는 아동이나 학사일정에 따라 기본적으로 피아노를 배워야만 하는 전공 생들과 달리 자신의 자유 의지가 피아노 학습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하였다.

이를 재정리하여 보면 음악교육을 받는 성인은 비교적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점이 있으며, 아무래도 아동이나 청년기 때 보다는 개인이 원하여서 음악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려는 경우가 많다 는 특징을 보인다. 음악적 면에서도 이론적인 이해가 빠르고 교사와 대화를 통해 서로의 기대를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반면, 마음처럼 손가락이 빨 리 움직여 주지 않아 쉽게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문 연주자 프로그램과 취미를 위한 성인학습자 프로그램은 질적으로 달라야 함을 알 수 있다.

악기를 연주함에 있어서 기초를 튼튼히 하고 음악을 많이 듣고 연주회 같은 곳 에서 많이 감상하고 많이 연습하는 방법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된다, 피아노와 같 은 경우에는 바로 건반을 누르면 소리가 나기 때문에 흥미를 쉽게 잃지는 않지만, 대금의 경우는 소리가 바로 나지 않고, 무거운 대금을 들고 자세를 바르게 유지 하 여야 하기 때문에 흥미를 빨리 잃어버릴 수 있다. 성인학습자는 개인의 생활문제를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편안한 마음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필 요가 있으며, 주변에서 많이 들어왔던 곡을 이용하여 흥미를 계속 유지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5 절 대금 프로그램 선행연구

대금교육 방법에 관한 선행연구를 초등․중․고 연령대별 프로그램의 특징을 중 심으로 개관하고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어떤 의의와 한계 가 있는지 검토하였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앞서서 문헌고찰 등을 통하여 대금 교육 현황 및 대금 교육 방법에 대하여 살펴본 결과, 대금 교육은 전문 연주자가 되기 위한 대학이나 예술 고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 특기 적성교육으로서 초·중·고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또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이나 기타 공공기관이나 사설기관 등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으 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대금 교육에 관련된 연구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며, 교육 방 법에 대한 연구도 주로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연구로서 성인을 위한 연구는 전 무하다. 본 연구의 대상자가 평생교육의 일환으로서 배우는 성인학습자이므로 여기 에서는 전문 연주자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을 제외한 대금 프로그램을 조사하여 정리하였다.

대금 지도에 관한 연구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금지도(김성철, 2011; 이경 희, 2010; 정재훈, 2012; 송선명, 1998),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금지도의 연구(이은 미, 2008; 김윤조, 2008; 김지용, 2002; 김샛별, 2008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 금지도의 연구 (최윤복, 2002), 예술계고등학교의 대금 실기 지도 방안연구(이소진, 2011) 등이 있다.

초등학교 대금지도의 선행 연구에서는 저학년 보다는 고학년 위주로 수업이 진 행되었으며 정규 수업이 아닌 방과 후 활동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악기사용은 3학년부터 수업 진행시에는 산조대금을 사용 하였고 4학년부 터의 고학년은 정악대금을 사용하였으며, 송선명(1998)은 초등학생을 위한 대금의 효율적인 학습방안 연구: 악기 개량을 중심으로 초등생들을 위한 악기 개량을 산조 대금보다 더 작은 본청이 E플랫 대금을 사용하면 쉽게 연주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이처럼, 초등학교 학생에게는 손가락이 작아 정악대금보다는 산조대금을 그리고 더 작은 개량대금을 추천하였다. 현재는 교과과정이 바뀌어서 정악대금과 운지법, 율 명 등이 같아 소금을 사용한다.

중학교의 대금교육은 특별활동 수업시간에 플라스틱 정악대금으로 수업 진행 대 부분 이루어졌으며 신체적 조건 때문에 초등학교와는 달리 작은 개량대금을 만들 어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나타나 있지 않다. 고등학교에서의 특기적성은 입시 위 주의 교육 때문에 중학생들에 비해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고등학 교에서도 대금교육이 활성화 되려면 학교장 및 지도자가 관심을 보여 학교에서 교 육환경을 제공하여 줌으로써 학생들의 잠재능력과 특기를 계발·신장시킬 수 있도록 대금교육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전통음악에 능력이 있는 교사 및 강사를 확보하고, 시청각 자료와 국악기 등 기자재를 확보하여 학생들이 전통음악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생들의 학습 수준에 맞 는 대금의 단계적 지도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므로 계속적인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 다.

초등학교에서는 신체적 조건 때문에 작은 개량대금을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타나 있고 정악대금 보다는 산조대금으로 프로그램을 구안 하였다. 중학 교, 고등학교에서는 산조대금 이나 정악대금을 사용하였는데 산조 악보나 정악 악 보가 정간보로 이루어져 있으며 악기가 다르기 때문에 대금의 본청 음고도 다른 데 지공의 율명을 같이 보게 되어 있다. 정악대금의 율명과 산조 대금의 율명을 음 고에 맞추어 통일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 대금 교육에 쓰이는 교재를 조사한 결과, 김기수, 이상용의 「대금정 악」(2001), 조성래의 「알기 쉬운 대금교본」(1999)과 이생강의 「이생강 민속악 대금교본」(2003)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교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김기수, 이 상용 「대금정악」은 대금정악에 전반적인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교재는 전공 자들이 많이 보는 편이고, 취미로 배우는 학습자들은 수준이 향상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조성래「알기 쉬운 대금교본」정악대금에 처음 입문 할 때 대금의 자세, 손잡는 방법, 소리내기, 악보 보는 방법, 선법, 청 달기 등 초보자들이 처음 배울 때 어려움 없이 배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연습곡 및 동요, 예술가곡, 포크송 및 가 요, 산조대금의 5관청 사용의 민요와 시김새를 간단히 하는 전통음악 등을 포함하 여 다양한 곡들이 수록 되어 있다. 이생강의「이생강 민속악 대금교본」(2003)은 저자가 직접 무대에서 독주, 합주, 무용반주, 효과음악을 연주할 때 사용하는 연주

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초보자 수준과 보다 나은 연주법을 필요로 하는 수준으로 남도민요 5관 본청 주법, 민요 운지법(1)과 민요 운지법(2)로 구분하여 다양한 곡들 이 수록되어 있다.

전문 연주자로 가는 대금을 배우는 학생들은 처음부터 정악대금으로 소리 내기 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정악대금이 커서 손에 맞지 않으므로 개량대금, 산조 대금, 소금 등을 먼저 배우게 하고 고학년이 되면 교재를 보면서 각 장르에 맞는 연습곡을 가르치고 정악 연주가 되면 산조대금을 병행해서 가르친다. 중학생이 예 술 고등학교나 국악고 진학 또는 고등학생이 대학 진학을 원하면 소리 내기, 운지 법, 율명, 정간보를 보기 위한 연습곡 등을 하게 되며 바로 정악과 산조를 병행해 서 가르친다. 학교진학을 위한 대금은 정악과 산조 둘 다 원하기 때문이다. 중학생 정도 되면 정악대금 배우기에 신체적 문제는 어렵지 않다. 진학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학교 수업이 끝나면 저녁 늦게까지 연습할 수 있고 부모님의 관심과 배려 로 집에서도 연습이 가능하다. 때문에 성인학습자들에 비해서 많은 연습 시간과 주 변의 관심으로 인하여 소리도 더 빨리 내고 음악의 이해도 빠르다.

성인학습자나 전문연주자의 궁극적인 목적은 대금을 잘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처음 대금을 접하는 성인학습자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이 달라야 하겠다. 물론 성인 학습자가 대금이 좋아서 단계가 올라가면 전문 연주자 되기 위하여 대학을 진학하 기도 하지만 성인학습자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전문연주자들은 처음부터 소리만 나면 정악이나, 산조를 시작하기 때문에 쉬운 악 보를 보며 연주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 취미로 하는 초보 성인학습자들이 배우는 곡들과 병행해서 연주 가능하니 처음부터 전통음악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행논문을 토대로 대금 프로그램을 고찰한 결과, 초·중·고등학교에서의 대금에 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난 추세이고 그에 따른 지도안 구안도 다양해지고 있 다. 하지만 대금에 관한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성인학습자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교수 방법은 부족하다. 학교 교육과는 달리 성인학습자들은 자발적 참여에 의해 실천된다. 그렇기 때문에 참여대상자들이 어떠한 목적과 심리적 동기에 의해 서 대금교육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러한 필요를 가지고 있는 성인학습자들이 언 제, 어디에서, 어떤 시기에, 어떤 형태의 대금교육 활동에 참여하면서 그들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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