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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도 인식변화의 관련요인

인간은 항상 합리적으로 행동하는가? 인간이 늘 합리적으로 행동하기를 원하 고, 합리적 판단에 따른 결과가 정확하고 최적이기를 기대하는 것은 공통된 바람 일 것이다. 그러나 의사결정자의 합리성 여부는 의사결정 과정 그 자체에 든 심리 적 비용이 포함되어 고려되었을 때 판단 가능하다(Beach와 Mitchell 1978; 이종구, 1995에서 재인용). 여기서 심리적 인지비용이란 주로 의사결정 과정에 투입되는 심적 자원(정보획득과 계산적 노력)의 양을 말한다. 개인이 최상의 이득을 확보하 기 위한 목적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정확성을 높이려면 복잡한 심리적 계산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일상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 복잡한 계산 보다는 스스로 정해놓은 스스로 정해놓은 휴리스틱과 같은 여러 가지 의사결정 규칙들을 자주 사용한다(Tversky와 Kahneman, 1974; Svenson 1979; Fischhoff, 1993; Lesile 등, 1998).

이처럼 의사결정과정에는 합리성만이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다른 요 인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엇을 위험으로 볼 것인가? 어느 정도의 위험을 받 아 들일 것인가? 누가 수용 가능한 위험수준을 결정해야 하는가? 등에 대한 일정

한 합의도 이루어질 수 없다. 따라서 위험은 가치와 불확실성의 문제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방법으로 탐색하는 것은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이 높게 된다. 오히려 위 해도 의사소통의 메시지 수용자들과 제공자들 각각의 경험, 믿음, 가치관들이 진술 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사회인구학적 변수 뿐 아니라 지금까지 연 구에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심리적 요인에 해당되는 사회적지지, 가족지지, 성격, 건강관심도 등의 변수를 넣어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1) 사회적 지지

건강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를 보면 어린 시절의 사회화, 사회 참여도, 자아 지향적인 업무 수행성향, 업무에 대한 구속성, 무력감과 계획성, 건강 지식 등이 예방적 건강행위에 영향을 준다(Dracup과 Meleis, 1982).

Mechanic(1968)은 높은 사회적 경제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예방적 건강행위에 더 적극적이었음을 보여주었다. 이지수(1997)의 신장이식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서도 사회적 지지정도가 높을수록 자기 효능감이 높다고 하였으며, 심리적으로 자 기효능감의 증가는 건강증진행위를 증진시킨다(구미옥, 1992; 송애리, 1998; 박혜 숙, 1999; 김종화, 2000; 강나연, 2002; Braden, 1990; Gills 등, 1993). 지금까지 연 구된 결과들을 보면 사회적 지지정도, 자기 효능감과 삶의 질과는 일정한 상관관 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제시된 활동이 현재와 미래의 건강에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으면 건강행위를 하지 않는다(Ruth, 1973)고 하는데 이는 곧 인간이 건 강행위를 행하는 데는 문화경제적인 요인 뿐 아니라 사회심리적인 요인 또한 주 요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 지지는 “자신이 보살핌과 사랑을 받고 있고(정서적지지), 자신이 귀하고 가치 있으며(자존감지지), 의사소통과 상호책임의 조직망 속에 속해있다고 믿도록 하는 정보(지지망 정보)”이며 의존성을 야기시키는 물질이나 서비스보다는 정보가 중심개념이라고 한다(Cobb, 1976). Broadhead와 Kaplan(1981)은 어떤 스트레스나 위기에 직면했을 때 여러 가지 정보와 심리적 지지를 주어 위기에 대처하고 변화 에 적응하도록 촉진시키며 인생에 있어서 예기치 못한 위기나 생활의 변화를 경

험하는 개인을 보호하여 평형을 이루게 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라 하였다. 학자마다 사회적 지지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나 대체로 개인 상호간의 신뢰와 도움이 바탕이 되는 감정적인 결속으로 이루어지는 관계를 뜻한 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 지지와 건강 그리고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를 보면 Thoits(1992)에서는 사회적 지지는 특정한 스트레스의 상황에서 스트레스 발생을 예방하거나 감소시 키며,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건강자체를 증진시키 며 스트레스의 영향을 완충시키는 작용을 함으로써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다. 이와 같이 사회적 지지는 개인의 심리적 적응을 돕고 좌절을 극복케 하고 문 제해결의 도전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 으며 아울러 예방적 건강행위에 해당되는 예방접종 의사결정에도 사회적 지지는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많은 연구자들은 사회적 지지를 유형적지지, 평가적지지, 자기존중감지지, 소속 감의 지지의 네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설명한다(Cohen과 Hoberman, 1983). 자기 존중감의 지지는 타인으로부터 높이 평가되고 수용되고 있다는 정보이다. 평가적 지지는 문제사건을 정의하고 이해하고 대처하도록 도와주는 지지이다. 소속감의 지지는 여가시간을 타인과 함께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타인과 접촉하고 친밀해 지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고 어떤 문제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거나 긍정적인 기분을 고취시킴으로써 스트레스의 부정적 효과를 감소시 킬 수 있다. 이것은 사회적 동반이라고도 불린다. 유형적 지지는 경제적 도움, 물 질적 자원 등을 포함한다. 이것은 물질적 문제의 해결을 통해 직접적인 영향을 끼 친다.

2) 가족지지

가족체계는 가족성원의 상위체계로서 상호의존적인 작용을 하는 복합적인 조 직망으로 인간의 일차적 환경이다. 가족이란 가족 성원간의 역동적 균형유지를 위 해 물질, 정보, 에너지를 상호교환하는 개방체계라고 한다. 가족의 주요기능은 사

회적 규범으로 인정된 사랑과 동정과 지지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가족은 상호작 용하며 개인적으로 그 가족구성원을 지지하고 능력을 가지고 위기에 적응하도록 일생을 통해 계속되는 사회적 지지체계로서의 중요성을 갖는다.

가족은 만성질환에 있어서도 환자의 회복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 고, 가족과 강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는 성인은 스트레스 상황에 더욱 잘 대처할 수 있다(Nancy, 1979)고 하였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의 한사람이 예방접종을 통해 해당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가족 개개인의 소중함에서 비롯 되는 가족간의 지지는 예방접종 결정과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3) 성격

성격은 개인의 심리적 자질들의 총체로서(서봉연, 1987) 한 개인이 자기 자신 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자아개념은 사고 가치관과 행동 등에 많은 영향을 준다(김 태연 등, 1979). 한옥자(1988)의 연구에서 건강행위 이행자 그룹이 비이행자 그룹 에 비해 자아개념이 높음을 보여주었다. 김주희(1995)의 연구에서도 낙관주의적 성향이 높은 사람들이 적응적 대처방식을 사용하였다. 이는 스트레스 경험 상황에 서 낙관주의가 대처방식의 선택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대처방식의 결과를 적응적 으로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즉 낙관주의자는 문제중심 대처나 초연적 대처를 능동 적으로 선택함으로써 적응적 대처를 하는 것이다. 반대로 비관주의자는 정서적 대 처나 회피대처를 사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부적응적 대처가 될 가능성이 많은 것 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낙천적인 성격이 적극적인 계획과 수용을 촉진시키고 포 기와 같은 이탈적인 행동을 덜하게 하면서 인간의 행동변화, 건강행위 변화에 영 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Miller, 1987; Mccoy 등, 1999; Smith 등, 1999).

Doorn(1999)의 연구에서 낙관주의자들은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 았고, 심각한 건강문제를 가지고 있더라도 자신의 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였다. 김수연(1986)의 연구에서도 자아개념이 높은 사람이 건강행위를 더 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또한 낙천적인 성향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미래의 부정

적 사건들에 덜 취약하다고 인지하는 경향이 있다(Weinstein, 1984; 1987). 또 낙 천적 성향은 동료에 비해 질병에 덜 취약하다고 인식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자신 이 질병에 걸릴 위험수준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파악하는 경향을 보여주기도 한 다.

Weinstein(1993)은 성격에 따라 건강정보를 수용하는 정도가 다른데 낙천적 성 격인 경우 원하지 않는 결과에 대해 과도불안을 보이거나 부적응적 반응들을 덜 보이게 된다(Miller와 Mangan, 1983; Miller, 1987; Salvoy 등, 1998). 낙천적 성격 은 위해도 사건에 대해 대처하는 것을 피하기보다 자신의 낙천적 성격을 완충작 용으로써 이용하면서 위해도에 대한 사고를 회피해버리거나 그 중요성을 최소화 하려는 경향들이 있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성격은 건강행위에도 영향을 주는 행 위결정 변수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4) 건강관심도

건강행위란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행위로부터 보다 나은 자아를 유지 증 진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자아활동의 총체적 행위라고 하였다(조원정, 1983). Pender(1980)는 건강행위를 건강진단과 일차적 예방으로 나누고 있는데 예방접종이나 산전관리와 같이 앞으로 발생할 질병발생의 가능성 을 감소시키기 위한 행위는 일차적 예방에 속한다고 하였다.

건강행위에 미치는 요인으로 기경숙(1983)은 농촌 주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 과 지식, 관심도, 건강상태, 교육정도가 영향을 준다고 하였으며, 한옥자(1988)는

건강행위에 미치는 요인으로 기경숙(1983)은 농촌 주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 과 지식, 관심도, 건강상태, 교육정도가 영향을 준다고 하였으며, 한옥자(1988)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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