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민간단체들도 대북 농업개발사업에 활발히 참여하였다.
1995년부터 국제옥수수재단의 옥수수 신품종개발사업, 굿네이버스의 낙농 개발사업,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젖염소 보내기사업, 월드비전의 수경재배 온실사업, 한국JTS의 농자재 지원사업, 농협중앙회의 농자재 지원사업 등 여러 가지 농업협력사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개시되었다<표 17>.
표 17. 주요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 농업 지원사업
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평화의 숲에서는 산림복구사업을 추진하였다.
2001년과 2002년에는 축산복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낙농, 젖염소, 양계, 축산시설 및 장비를 지원하는 단체가 크게 늘어났다. 굿네이버스, 우 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학생선교회, 농협중앙회 등이 이러한 단체에 속한 다. 이외에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는 북한에 유기질 비료를 지원하기 시작 하였으며 북고성군농업협력단은 온실자재 및 장비를 지원하였고 남북강원 도협력협회는 연어 치어 방류사업에 참여하였다. 월드비전은 씨감자 생산 지원사업에다 채소 및 과수 지원사업을 추가로 시도하였다.
2003년에는 농기계 및 농구, 농업시설 지원에 참여하는 단체가 크게 늘 었다.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손수레 지원사업,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전남 도민남북교류협의회의 농기계 수리공장 지원, 한국JTS의 농구 지원사업, 한민족복지재단의 농기계 지원 사업 등을 들 수 있다. 굿네이버스와 우리 민족서로돕기운동은 닭공장 건설을 지원하였다. 금강산 지역을 중심으로 평화의 숲은 양묘장 복구사업을 추진하였으며 북고성농업협력단은 양돈사 업을 새로 시작하였다.
2004년에는 북한 당국자의 요구에 맞춰 콩 종자 지원사업이 새로 추진 되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농협중앙회는 우량 콩 종자를 지원하였 으며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는 양파 씨앗 지원사업을 추진하였다. 통일농 수산사업단은 금강산 지역의 삼일포협동농장을 중심으로 벼농사 시범사업 을 추진함으로써 민간단체는 농업협력의 범위를 더욱 넓히게 되었다. 지금 까지의 협력방식과는 달리 2005년부터는 농업 관련 시설 지원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는 유기질비료 공장 건설, 굿 네이버스는 젖소 목장 및 사료공장 건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육계 닭 공장 및 농기계조립공장 건설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까지 추진 된 민간단체 협력사업의 동향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단순한 물자 지원에서 점차 농업용 시설 등 자본재 지원으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 관련 산업 시설 지원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제민간단체는 북한에 대해 식량 지원 등 인도적 지원 사업뿐만 아니 라 농업개발 지원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그동안 추진한 사업 내용과
성과 측면에서 본받을 점이 많다. 농업개발 지원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평양 등 대도시보다는 지방을 선택하고, 협동농장을 대상으로 직접 협력사 업을 추진함으로써 사업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또한 한꺼번에 여러 가지 사업을 택하여 외형을 확장하기보다는 동일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 으로써 단계적으로 사업의 내용을 확장하고 있는 점도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 본격적인 농업개발 지원에 앞서 기초 정보의 수집 및 분석, 북측 파트너와의 신뢰 관계 구축, 전문 인력의 훈련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점도 우리가 본받아야 할 바람직한 모델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