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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사 형용사 파생법 형용사 형용사 파생법 파생법 파생법

문서에서 朝 朝 朝 (페이지 128-139)

형용사 파생법도 접두 파생법과 접미 파생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어제

내훈」에서는 접미 파생법만 확인된다. 형용사 접미 파생법은 동사 접미 파생법보

다 더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어제내훈」에 등장하는 형용사 파생 접미사에

붙는 어기를 품사별로 명사, 동사, 부사, 불완전어근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여기

에서 ‘--’에 의한 파생 형용사는 종류가 다양하고 양이 많으므로 별도로 분류하

115) ‘비릇’이 명사로 쓰인 용례를 보이면 ‘그 오미 비릇 업슨 젼로 닐오 古敎ㅣ라 니라≪금삼 3:59≫‘ ’비릇‘이 부사로 쓰인 용례를 보이면 ‘金華山ㅅ 北과 涪水ㅅ 西ㅅ 녀긔 仲冬애 과 왜 비릇 서늘도다≪두시-초 14:31≫‘/’심히 주으려  벌어지 머 고 비릇 얻놋다≪두시-초 17:6≫‘/’西蜀 애 災害ㅣ 기리 그츠니 南녀긧 한아비 애왇븐  비릇 펴도다≪두시-초 20:44≫‘ 동사의 용례를 보 이면 ‘진실로 지도리와 조각을 삼가디 아니면 (災厄)이 일로 조차 비릇니라 <44>’

였다.

형용사 파생법의 직접 구성을 ‘맛나다, 골프다, 부드럽다, 다’를 용례로 나무 그림으로 그리면 다음과 같다.

(54) ㄱ. A ㄴ. A N SufA

V SufA 맛 나 곯 브

ㄷ. A ㄹ. A Adv SufA

A SufA 부들 업 A SufA

 

그림 (54)는 명사, 동사, 부사에 각각 형용사를 형성하는 접미사가 결합하여 형용사로 파생된 구성이다. 그 중 (54ㄹ)은 형용사에 접미사가 두 번 결합한 구성 이다.

3.2.4.1.

3.2.4.1. 3.2.4.1.

3.2.4.1. 접미사 접미사 접미사 접미사 ‘‘‘‘- - - -   - - - -’’’’에 에 에 에 의한 의한 의한 의한 파생 파생 파생 파생

‘--’가 결합하여 형용사를 파생시키는 경우는 동사 파생법과 마찬가지로 매 우 생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형용사를 파생하는 ‘--’는 동사에서와 달 리 상태성 어기와 결합되는데 이때 선행 어기는 서술어적 의미자질을 갖고 있다.

그리고 ‘--’가 동사로서의 본래적인 의미와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여 단순히 접 미사로서의 구실만을 수행하므로 예외 없이 파생의 범주에 속한다.

「어제내훈」에 나타나는 ‘--’에 의한 파생형용사의 구성은 ‘체언 어근+--, 불완전 어근+--, 형용사 어근+--, 용언 어기+-즉/-+--,

부사·첩어+--’ 등 다섯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3.2.4.1.1.

3.2.4.1.1.

3.2.4.1.1.

3.2.4.1.1. 체언 체언 체언 체언 어근 어근 어근 어근+ + +‘‘‘‘- + - - -   - - - -’’’’

체언 어근에 접미사 ‘--’가 결합된 파생 형용사의 용례는 많지 않다. 「어제 내훈」에 등장한 용례를 보이면 다음과 같다.

(55) ㄱ. 스로 달리홈을 리오(2:97b) ㄴ. 예 리면 시름 고(1:5b) ㄷ. 바로 니(事) 만고(多)(1:6b)

이와 같은 유형의 파생 형용사는 이밖에도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55) ㄱʹ. 가난다(2:77b), 간난(艱難)다(2:86b), 불행(不幸)다(3:31a)/

불(不幸)다,(2:95b) 가(可)다,(1:35b)(1:36a) 황홀(恍惚)

다(2:34a)

(55ㄱ-ㄱʹ)는 명사에 파생 접미사 ‘--’가 결합된 형용사이다. 명사에 ‘--’

가 결합되어 형용사를 파생하는 예는 극히 비생산적이다. (55ㄴ)의 ‘다’는 의 존명사 ‘/듯’에 접미사 ‘--’가 결합한 형용사이다. (55ㄷ)의 ‘만다’는 수사

‘만(萬)’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가 결합한 용례이다(김민수 1997참조).

3.2.4.1.2.

3.2.4.1.2.

3.2.4.1.2.

3.2.4.1.2. 불완전 불완전 불완전 불완전 어근 어근 어근 어근+ + +‘‘‘‘- + - - -   - - - -’’’’

116)116)116)116)

불완전 어근과 접미사 ‘--’와의 결합은 형용사에서도 아주 생산적으로 등장 한다. 그 용례를 보이면 다음과 같다.

(56) ㄱ. 음후(陰后)ㅣ 졈졈 소(疏)커(2:58b)

116) 여기에서는 ‘다’형 형용사의 양이 많기 때문에 편의상 ‘다’를 생략했음을 밝힌다.

그 셩(城)실홈인뎌(1:13b) ㄴ. 군(君子)ㅣ 간샤 소와(1:9b)

후듕(厚重)며 쥬(周)밀며(1:30b) ㄷ. 도도(滔滔)니 다 그러니라(2:13a)

옷과 민거시 조찰며(1:12a)

이와 같은 유형의 파생 형용사 어근으로는 이밖에도 다음과 같이 등장한다.

(56) ㄱʹ. 강(剛)(1:63a), 악(惡)(3:6a), 심(甚)(1:12a), 약(弱)(2:7a), 오(傲)(1:5b), 궁 (窮)(2:84b), 귀(貴)(1:41a), 보(寶)(2:85a), 셩(聖)(序5b), 부(富)(2:90b), 션(善)(2:85a), 박(薄)(1:24b), 본(本)(1:61b), 쇽(屬),(2:99b) 순(順)/슌 (3:49b), 븨(憊)(1:57a), 길(吉)(1:20b), 니(利)(1:23a), 뎡(正)(2:11b), 급 (急)(2:76b), 엄(嚴)(3:13b), 졍(正)(1:8a), 졍(靜)(2:10b), 죡(足)(2:38b), 포(暴)(跋文3a), 장(壯)(2:47b), 편(便)(跋文3a), 의(義)(3:17b), 쳐 (處)(1:54b), 이(異)(3:40a), 현(賢)(2:38b), 후(厚)(2:33b), 흉 (凶)(1:20b), (慈)(3:47a), 쳔(賤)(1:41a), 친(親)(1:6a), 화(和)(1:16b) ㄴʹ. 간(簡)약(3:13b), 간략(簡略)(3:13b), 간사(奸邪), 간샤(姦邪)(1:5b), 강딕

(剛直)(2:76b), 개연(慨然)(1:58a), 검박(儉朴)(2:94b), 검박(儉 薄)(2:46b), 검속(儉)(2:5a), 검약(儉約)(2:109b), 겸허(謙虛)(2:43a), 경 경(煢煢)(2:62a), 경박(輕薄)(1:25a), 경솔(輕率)(1:27b), 공교(工 巧)(1:12b), 공(恭)슌(2:7b), 공졍(公正)(3:22b), 관후(寬厚)(3:26a), 괴벽 (怪癖)(1:9b), 괴요(2:45a), 괴이(異)(3:40a), 교만(驕慢)(1:66a), 교죵(驕 縱)(2:86a), 구(苟)챠(3:22b), 권권(拳拳)(2:45a), 궤휼(詭譎)(1:20a), 근 검(勤儉)(2:91a), 긔이(奇異)하다(2:34a), 긔특(2:104b), 냥박(冷 薄)(2:96b),단(端)졍(3:7b), 담박(淡薄)(3:46a), 만홀(漫忽)(2:88a), 무궁 (無窮)(2:87b), 뇨연(瞭然)(跋文3a), 독실(篤)(3:15a), 돈독(敦篤), 듕 (重)(3:47a), 명셩(明聖)(2:84b), 명완(命頑)(1:27b), 명(明白)(2:63b), 미묘(序5b), 부귀(富貴)(1:65b), 분명(分明)(3:17b), 불쵸(不肖)(3:27a), 빈쳔(貧賤)(1:65b), 샤치(奢侈)(2:86a), 샤특(邪慝)(1:9b), 설만(褻慢), 셜

압(設狎)(1:7b), 셩실(誠實), 셩신(誠信)(3:44b), 셩명(聖明)(2:64a), 순순 (恂恂)(1:15b), 슌화(2:35b), 슝샹(崇尙)(1:27a), 안졍(安靜)(1:12b), 야쇽 (1:23a), 양현(養賢)(2:97a), 엄뎡(嚴正)(跋文3a), 엄속(束),(3:6a) 엄슉 (嚴肅)(1:21b), 온(溫)화(2:46a), 온공(恭)(2:7b), 온화(溫和)(2:2b), 옹화 (雍和)(2:47a), 완미(玩味)(跋文5a), 위(危殆)(2:78a), 유여(有 餘)(3:47a), 유익(有益)(2:99b), 외시(外施)(2:43b), 용쇽(1:27a), 우연(偶 然)(2:94a), 원(怨恨)(2:2b), 음(淫)난(3:7b), 인(慈)2:89a), 일뎡(一 定)(1:48b), 장엄(莊嚴)(3:7b), 졀(切)당, 졍(整)졔(3:26b), 죵용(從 容)(2:84b), 지(至)극(2:88a), 질약(質弱)(2:7a), 청념(淸廉)(2:109a), 쳥 렴(廉)(2:109a), 쳥졍(淸淨)(2:88b), 총명(聰明)(2:14b), 친압(親 狎)(1:6a), 텩(惕)념(2:81b), 편안(1:6b), 한가(閑暇)(1:2a), 합(合)당 (2:78b), 혐의(嫌疑)롭다(1:50a), 호협(豪俠)(1:30a), 확(確)실(3:24b), 횡

(橫恣)(2:41a), 후듕(厚重)(1:30b), 약(自若)(3:41a), 혜(慈 惠)(2:77a), (慈愛)(2:35b)

ㄷʹ. 그러(2:89b), 맛당(2:11b), 그윽(1:7b), 서늘(序5a), 브즈런(1:27b), 엇더 (3:18a), 싁싁(嚴)(2:36b), 용(序5a), 이러(2:38b), (齊)(2:47b), 조 (潔)(3:22b), 서늘(序5a), 다(3:33b)/(2:10b), 훤츨, (1:14a)

형용사 파생 접미사 ‘--’는 대체로 한자어 또는 고유어의 불완전 어근들과 결합하여 아주 생산적으로 파생된다. 「어제내훈」에서는 한자어의 불완전 어근과의 결합이 고유어에 비해 더 생산적으로 나타난다. (56ㄱ-ㄱʹ)는 한자어 1음절 어근 에 접미사 ‘--’가 결합된 용례이고, (56ㄴ-ㄴʹ)는 고유어 어근에 접미사 ‘--’

가 결합된 용례이다. 이 파생법을 보면 어기가 비록 자립성이 없지만 형용사와 비

슷한 상태성의 의미 특징을 가지므로, 어기와 ‘--’사이에는 동사 파생법과 달리

목적격 조사 ‘-을/를-’을 개입시키지 못한다. 그리고 자립성이 없는 어기들은 상

태성 의미 특질을 갖고 있으므로, 파생 접미사 ‘--’가 없어도 어기만으로도 상

태성 서술 기능을 지니고 있다.

3.2.4.1.3.

3.2.4.1.3.

3.2.4.1.3.

3.2.4.1.3. ‘‘‘‘형용사 형용사 형용사 어근 형용사 어근 어근+ 어근 + + +아 아 아 아////어 어 어 어+- +- +- +-   - - - -’’’’

형용사 어근이 연결어미 ‘-아/어-’를 매개로 하여 파생된 형용사는 「어제내훈」

에 ‘퍼러다’ 하나만 제시된다. 그 용례를 보이면 다음과 같다.

(57) 졍(正)히 퍼러고 죵유(鍾乳) 형상  거시 잇거늘(2:55b)

‘퍼러다’는 현대국어에 ‘퍼렇다’로 변하였는데, 송철의(1992)는 접미사 ‘-앟/

엏-’으로의 축약을 통시적 사실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그러나 중세·근대국어는 어 원을 살펴야 하므로 ‘퍼러다’는 형용사 어간 ‘프르’에 어미 ‘-아/어-’가 결합한 후 다시 파생접미사 ‘--’에 기댄 파생법으로 보아야 바람직하다. 색채 형용사

‘프르다’는 심리 형용사 ‘좋다, 싫다, 나쁘다’와 달리 ‘-아/어 -’에 의해 동사로 파생되지 않고 형용사로 파생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3.2.4.1.4.

3.2.4.1.4.

3.2.4.1.4.

3.2.4.1.4. ‘‘‘‘용언 용언 용언 어기 용언 어기 어기 어기+- +- +-즉 +- 즉 즉 즉////   -+- -+- -+- -+-   - - - -’’’’

근대국어에는 동사 어기나 형용사 어기와 결합하여 어근을 형성하는 접미사 ‘-즉/-, -음즉/ㅁ즉-’을 볼 수 있는데 「어제내훈」에도 그것이 확인된다. 용례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58) ㄱ. 이 진실로 가히  아 살렴즉다 고(3:11b) ㄴ. 공(恭)슌야 홈을 슝샹(尙)니라(2:7b)

접미사 즉/-, -음즉/ㅁ즉-’에 의해 형성되는 어기들은 거의 예외 없이

‘--’와 결합하여 다시 형용사를 파생시킨다. 편의상 ‘-즉/-’를 하나의 단일한 파생접미사로 보는 견해도 있다

117)

. 본 논문에서는 두 개의 접미사로 보고 논의

117) 송철의(1992:231), 뺷17세기 국어사전뺸은 ‘-즉/-’를 하나의 단일한 파생 접미사로 본다. 현대국 어는 ‘- 직하 -’로 변화되어 나타난다.

를 진행하였다. (30ㄱ)은 동사 어간 ‘살-’에 피동접미사 ‘-리-’가 결합하여 파생어 기를 형성하고 그에 어미 ‘-어-’가 붙으며 다시 접미사 ‘-ㅁ즉-’과 결합하여 파생 어기를 형성하고, 그에 의해 형성된 불구형태인 불완전 어근에 또다시 ‘--’가 붙어 형용사를 파생한 통사적 파생어이다. ‘살렴즉다’를 형태소 분석하면

[[[

[[살]+-리-]+-어-]+-ㅁ즉-]+--]이다.

(30ㄴ)는 형용사 어간 ‘-’에 형용사 파생접미사 ‘--’과 ‘--’가 순차적으로 결합하여 이루어진 어휘적 파생어이다.

‘다’에서 파생접미사 ‘--’을 설정하면 형용사 어간 ‘-, 늦-’의 ‘ㅈ’은 탈 락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3.2.4.1.5.

3.2.4.1.5.

3.2.4.1.5.

3.2.4.1.5. 부사 부사 부사 부사////첩어 첩어 첩어 첩어+ + + +‘‘‘‘- - - -   - - - -’’’’

다음은 부사·첩어에 접미사 ‘--’가 결합되어 파생된 형용사이다. 그 직접 구 성은 나무 그림 (54ㄷ)과 같다. 「어제내훈」에 등장한 용례를 보이면 다음과 같다.

(59) ㄱ. 그르시 상의 디 아니커든(3:51a) 가히 오라디 못리이다(2:23a) ㄴ. 샹해 남아 넉넉이 잇더라(1:14a)

덛덛 덕(德)을 반시 구디 잡으며(1:22a)

이와 같은 유형의 용례로는 이밖에도 다음과 같은 것들이 「어제내훈」에 확인 된다.

(59) ㄱʹ. 일다(嘗)(1:63b), 일즉다(3:14b), 아니다(1:37b)

ㄴʹ. 덧덧다(序2b), 간간(侃侃)다,(1:15b) 망망(望望)다(1:58a, 

(黙)다(2:42b, 챤챤다(1:21b), 졍졍(菁菁)다(2:108b), 탕탕(蕩 蕩)다(2:55a), 은은(誾誾)다,(1:16a) 도도(滔滔)다(2:13a)

(59ㄱ-ㄱʹ)의 어휘들은 상태성을 띤 부사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가 결합

된 통사적 파생법이다. 다만, ‘못, 아니’는 부정 부사로서 접미사 ‘--’가 결합되 어 동사와 형용사를 파생시킨다. 여기에서는 보조형용사, 형용사로 쓰인 단어이 다. (59ㄴ-ㄴʹ)은 의성어, 의태어를 포함하여 첩어가 어기로 쓰인 파생법이다. 의 성어나 의태어들은 보통 2음절 또는 4음절의 짝을 이루는데 반해 1음절의 첩어는 불구 형태의 어근으로 자립성이 없다. 그러나 「어제내훈」에 등장하는 파생어는 1 음절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단일 첩어인 불완전 어근에 ‘--’가 결합된 파생법이 다.

3.2.4.2.

3.2.4.2. 3.2.4.2.

3.2.4.2. 명사 명사 명사 명사+ + + +접미사 접미사 접미사 접미사

「어제내훈」에 형용사를 파생시키는 접미사로는 ‘-/롭-, -나-, -되-’가 확인 된다. 그 구성 형식은 (54ㄱ)과 같은데 「어제내훈」의 용례를 보이면 다음과 같다.

(60) ㄱㄱㄱㄱ. . . -. ---////롭롭롭롭- - - - : : : : 사 집의 형뎨 의롭디 아니니(3:36b) 그 몸을 보로이 녀교(2:2a)

이 왕(王) 몸애 해(害)로오니(2:25a) 종요로온 벼슬에 잇게 아니시고(2:41b)

넉넉며 인(仁慈)고 은혜(恩惠)로오며(3:1b) ㄴㄴ

ㄴㄴ. . . . ----나 나 나 - 나 - - - : : : : 내 어버의게 맛난 거슬 일즉 오디 못더니(3:41b) 군신(群臣)이 다 며 만난 거슬 언니라(2:97a) ㄷ

ㄷ ㄷ

ㄷ. . . . ----되되되- 되- - : - : : : 을 리와 망녕되이 존(尊)코 큰 양 말며(2:2a)

(60ㄱ)의 접미사 ‘-/롭-’은 근대국어에서도 아주 생산적으로 쓰였다. 그러나

접미사 ‘-나-, -되-’는 동사를 파생시키는데 아주 생산적으로 쓰였지만 형용사를

파생시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60ㄴ)의 ‘맛나다’는 명사 ‘맛’에 형용사 파생 접

미사 나-’가 결합된 파생어이고, (60ㄷ)의 ‘망녕되다’는 명사에 파생 접미사

‘-되-’가 결합된 형용사이다.

3.2.4.3.

3.2.4.3. 3.2.4.3.

3.2.4.3. 동사 동사 동사 동사 어기 어기 어기 어기+ + + +접미사 접미사 접미사 접미사

「어제내훈」에 등장하는 동사 어기에 붙는 접미사로는 ‘/브, -압/업-’이 있 다. 그 구성 형식은 나무 그림 (54ㄴ)과 같은데 용례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61) ㄱ. -/브- : : : : a, 그  곱프실가 저허고(1:39b)

 골며 브니잇가(2:18a)

b, 용 곳과 낫븐(*낫브다) 곳을 즐겨(1:30b) ㄴ. -압/업-: a, 능히 붓그러옴이 업스랴(1:66a)

릉원(陵園)에 뵈옴을 븟례라 시고(2:45b) b, 랴와도(*럅다) 감히 긁디 아니며(1:40b)

이와 같은 유형에 속하는 파생어 목록에는 이밖에도 다음과 같은 것을 추가할 수 있다.

(61) ㄱʹ. -/브- : : : a, 깃브다(2:91b), 알다(1:27b), 밋브다(信)(3:12a), : 밧브다(3:31b)/밧다/뵈앗다(1:22b), 다/

브다(倦), 슬프다(1:56a) b, *잇브다(煩)(1:15a)

ㄴʹ. -압/업-: a, 두렵다(2:45a), 즐겁다(1:35b), 어렵다(1:56b), 어즈 럽다(2:3a), 더럽다(1:10a), 앗갑다(2:104b)

(61ㄱ-ㄱʹa)는 동사 어근 ‘곯-, 깃ㄱ-, 믿-, 밫-, ㄱ-, 슳-’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브/’가 결합한 형용사이다. 이와 같은 동사 어기들은 중세국어, 근대국

어에 이미 확인되었다. 그러나 (61ㄱ-ㄱʹb)의 ‘낫브다, 잇브다’는 선행 연구들에서

파생어로 처리되는 것을 찾아볼 수 없으나, 동사 ‘잇다, 낫다’의 어기로 생각되어

형용사 파생법으로 상정해 보았다. (33ㄴ-ㄴʹ)은 동사 어근에 접미사 ‘-압/업-’이 결합된 형용사 파생법이다. (61ㄴ-ㄴʹa)를 보면 동사 어근 ‘두리-, 즐기-, 어리-, 븟그리-, 어즈리-, 더리-, 앗기-’에 ‘-압/업-’이 결합된 형용사 파생법이다. (61ㄴ -ㄴʹb)의 ‘가럅다’는 동사 어근이 선행 연구들에서 확인되지 않으나, 본 논문에서 는 동사 ‘가리다’의 어근에 접미사 ‘-압-’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파생법으로 생각 되어 파생어 부류에 넣었다.

3.2.4.4.

3.2.4.4. 3.2.4.4.

3.2.4.4. 부사 부사 부사 부사+ + + +접미사 접미사 접미사 접미사

「어제내훈」에 부사를 어기로 하여 결합되는 파생 접미사로는 ‘-/으-, -압/업 -’이 있다. ‘부사+접미사’의 직접 구성 형식은 그림 (54ㄷ)과 같다. 다음은 「어제 내훈」에 등장하는 용례들을 제시한 것이다.

(62) ㄱㄱㄱㄱ. . . -. ---////으으으으- - - - : : : : 며느리 된 이(人) 일으며 밤에 공경며(1:38b) 음양(陰陽)이 셩(性)이 다고(2:6b)

ㄴ ㄴ ㄴ

ㄴ. . . . ----압압압////업압업업업- - - - : : : : 음(陰)은 부드러옴으로 용(用)을 삼으며(2:7a)

(62)는 파생 접미사 ‘-/으-, -압/업-’이 부사에 결합하여 형용사로 파생된 용례이다. 위의 용례들이 부사에서 파생되었다고 보는 견해는 본 논문에서의 주장 만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어원을 고려하면 부사에서 형용사로 파생되는 경우를 제외하여서는 안 된다. 위의 (62ㄱ)의 ‘일으다, 다르다/다다’는 부사 ‘일-, 닫-’

에 접미사 ‘-/으-’가 결합된 파생어이다. 「어제내훈」에 ‘일 혼(婚)인며’라는 용 례가 등장하는데 ‘일’은 부사 ‘일찍’을 뜻한다. 이것은 중세·근대국어에 부사 ‘일’

이 홀로 쓰였음을 의미한다. ‘닫’은 중세국어에서 ‘따로(別)’를 뜻하는 부사였으며,

‘ㄷ~ㄹ’의 호전(互轉)에 의하여 형용사 ‘다다(異)’가 되고, ‘다다’는 다시 부사

‘달리’가 되기도 하였다. 한편, ‘닫’은 ‘, 닷’으로도 변음 되어 ‘다시(再)’와 같은

어휘도 파생하였다고 본다(김민수 1997:221). ‘닫’이 부사로 쓰인 용례를 보이면

‘왼녁 피 닫 담고 올녁 피 닫 다마(월인석보 1:7)’이다. (62ㄴ)의 ‘부드럽다’는 상징부사 ‘부들부들’의 한 요소에 접미사 ‘-업-’을 취한 형용사 파생어이다.

3.2.4.5.

3.2.4.5. 3.2.4.5.

3.2.4.5. 불완전 불완전 불완전 불완전 어근 어근 어근 어근+ + + + 접미사 접미사 접미사 접미사

「어제내훈」에 불완전 어근을 어기로 한 형용사를 파생시키는 접미사에는 ‘-갑/

겁, 답, /롭, 압/업-’ 등이 확인된다. 용례를 보이면 다음과 같다.

(63) ㄱ. -갑/겁- : 셩(性)이 서르 갓가오나(2:106b)

ㄴ. -답- : 안을 리고 아릿다온 얼굴을 지으면(1:25a) ㄷ. -/롭- : 슈고로이 샴이나 니(2:35b)

ㄹ. -압/업- : 차죡(足)며 옷과 이 가얍고(3:24b)

이와 같은 유형에 속하는 형용사 파생어 목록은 이밖에도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63) ㄱʹ. -갑/겁- : 므겁다(重)(3:13b), 섭겁다(1:29a) ㄴʹ. -답- : 아리땁다(2:99a), 아답다 (2:7a)

ㄷʹ. -/롭- : 고(苦)롭다(2:78a) , 간대롭다(1:53b) , 위(危殆)롭다 (3:39b) , 외롭다(2:89b)

ㄹʹ. -압/업- : 가압다(3:24b, 도탑다(篤)(3:37b), 두텁다 (2:85b)

(63ㄱ-ㄱʹ)은 불완전 어근 ‘갓-, 므-, 섭-’에 파생 접미사 ‘-갑/겁-’이 결합된 파생법이다. (63ㄴ-ㄴʹ)은 불완전 어근 ‘아리/아릿-, 아’에 접미사 ‘-답-’이 결 합된 파생법이다. (63ㄷ-ㄷʹ)은 불완전 어근 ‘슈고-, 고-, 간대-, 위-, 외-’에 접미사 ‘-/롭-’이 결합된 형용사 파생법이다. ‘외롭다’에서 ‘외’는 형용사 ‘외다’

에서 온 듯하나 ‘외(單)’로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어 불완전 어근으로

문서에서 朝 朝 朝 (페이지 128-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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