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국내 대기업 근로자의 직무수행과 자기효능감, 상사지원 및 고용능력의 관계를 구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목표를 설정하 였다. 첫째, 대기업 근로자의 직무수행, 자기효능감, 상사지원, 고용능력의 수준 및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직무수행 수준의 차이를 구명한다. 둘째, 대기업 근로 자의 자기효능감, 상사지원, 고용능력이 직무수행에 미치는 영향력을 구명한다. 셋 째, 대기업 근로자의 직무수행과 자기효능감 및 상사지원의 관계에서 고용능력의 매개효과를 구명한다.
이 연구의 모집단은 국내 대기업에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들이다. 그러나 모집단 인 우리나라 대기업 근로자에 대한 접근의 한계로 인해 이 연구에서는 비확률적 표집방법 중에서 유의표집방법을 활용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대기업 근로 자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공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업종이 편중되지 않도 록 선정하고, 평균 회수율 및 불성실 응답률 등을 고려하여 총 600명을 표집 하 였다.
조사도구는 근로자의 직무수행, 자기효능감, 상사지원, 고용능력을 측정하는 4 개의 조사도구와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관한 항목으로 총 5가지 영역의 38개 문항 으로 구성된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직무수행은 총 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 적신뢰도 계수는 예비조사에서 .667, 본조사에서는 .762로 나타났다. 자기효능감 은 총 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적일치도 계수는 예비조사에서 .661, 본조사 에서는 .684로 나타났다. 상사지원은 총 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적일치도 계수는 예비조사에서 .935, 본조사에서는 .925로 나타났다. 고용능력은 내부 고용 능력에 대한 4문항과 외부 고용능력에 대한 6문항으로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있 으며, 내적일치도 계수는 예비조사에서 .873, 본조사에서는 .830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도구의 내적일치도 계수는 적절하게 나타났다.
자료수집은 온라인 및 모바일 조사를 통해 예비조사는 2015년 9월 14일부터 9 월 25일까지 실시되었고, 본조사는 2015년 10월 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총 3 주간에 걸쳐 실시되었다. 이를 통해 총 600부의 설문지 중 257부의 자료가 수집 되었고, 이 중에서 불성실 응답을 제외하고 총 221개의 자료가 최종 분석에 사용 되었다. 자료분석은 SPSS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 차 등의 기술통계방법을 활용하고,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t-test, ANOVA, 상 관관계분석, 위계적 회귀분석, Baron과 Kenny(1986)가 제시한 절차에 따라 매 개효과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모든 분석에 있어서 통계적 유의수준은 .05로 설정하 였다.
이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기업 근로자의 직무수행의 수준은 35점 만점에 평균 23.60점이며, 5점 환산 평균은 4.09점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측정된 변인들의 5점 환산평균을 비교해보면, 직무수행은 4.09점, 자기효능감은 3.78점, 상사지원은 3.31점, 고용 능력은 3.38점, 고용능력의 하위 변인인 내부 고용능력은 3.57점, 외부 고용능력 은 3.26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근로자가 인식한 직무수행, 자기효능감, 상사지 원, 고용능력의 수준은 5점 환산평균 값이 모두 3.00점 이상으로 보통 수준 이상 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직무수행의 5점 환산평균은 다른 변인들보다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상사지원과 외부 고용능력은 다른 변인들의 수준보다 상대적으로 낮 게 나타났다.
둘째,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직무수행의 수준을 살펴본 결과, 성별에 따른 직무수행의 수준은 남성이 4.12점으로 여성의 3.97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또한 학력에 따른 직무수행의 수준은 고졸 이하가 4.05점, 전문대졸이 3.66 점, 대졸이 4.07점, 대학원 이상이 4.29점으로, 대학원 이상 집단이 전문대졸 집 단 및 대졸 집단보다 직무수행의 수준에 대한 인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에 따른 직무수행의 수준은 사원이 3.90점, 대리가 4.05점, 과장이 4.19점, 차장이 4.26점, 부장 이상이 4.26점으로, 과장 집단 및 차장 집단이 사원 집단보 다 직무수행의 수준에 대한 인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령, 직무,
현 직장 근무경력, 총 근무경력에 따른 직무수행의 수준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이 연구에서 대기업 근로자의 직무수행, 자기효능감, 상사지원, 고용능력 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직무수행은 자기효능감과 유의수준 .01에서 .578의 높은 수준의 상관을 보였고, 직무수행과 고용능력은 중간 수준의 상관이, 고용능 력의 하위 요인인 내부 고용능력과도 중간 수준의 상관, 외부 고용능력과는 낮은 수준의 상관이 있었다. 또한, 직무수행은 상사지원과 낮은 수준의 상관을 보였다.
인구통계학적 변인인 성별과는 부적으로 낮은 상관이, 학력과 낮은 상관이, 직급 과도 낮은 수준의 상관을 보였다. 대기업 근로자의 직무수행에 대한 자기효능감, 상사지원, 고용능력의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통제변인의 효과를 제외하고도 자기 효능감, 상사지원, 고용능력은 직무수행에 28.4%의 영향력을 보였다. 각 변인의 상대적인 기여도를 살펴보면, 자기효능감(β=.410, p<.01)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고, 상사지원(β=.151, p<.01), 고용능력(β=.150, p<.05) 순으로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변인의 하위요인의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자기효능감(β=.396, p<.01)이 상사지원(β=.141, p<.05)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내부 고용능력과 외부고용능력은 통계 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대기업 근로자의 직무수행과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고용능력이 두 변인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지를 분석한 결과, 매개변인인 고용능력에 대한 자기효능감 의 특성과 종속변인인 직무수행에 대한 자기효능감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직무수행과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고용능력은 부분매개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대기업 근로자의 직무수행과 상사지원의 관계에서 고용능 력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고용능력의 매개효과는 없었으나 고용능력의 하위 요인인 내부 고용능력은 부분매개 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매개변인인 내부 고 용능력에 대한 상사지원의 특성과 종속변인인 직무수행에 대한 상사지원이 통계적 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무수행과 상사지원의 관계에 서 내부 고용능력은 부분매개 효과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