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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자신문에 나타난 오류

3.1.1. 한국식 오류의 정의

학습자는 외국어를 배울 때 예외 없이 오류를 범하는데, 오류란 학습 과정에서 일어나는 대상언어의 문법규칙에서 벗어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여러 언어학자들이 주장하는 오류의 정의를 살펴보면, George(1972)는 오 류를 ′unwanted form'이라고 하고, Corder(1981)는 규칙에서 벗어난 것, Dulay와 Burt(1972)는 ‘실수(goofs)’, Taylor(1975)는 언어가 가지고 있는 문법규칙을 잘못 적용한 것, Ghadessy(1976)는 잘못의 규칙적 발생, Brown(1980)은 성인문법에서 벗어난 것으로서 학습자의 중간언어능력의 반영이라고 각각 말하였다.

3.1.2. 한국식 영어 오류의 원인

오류의 원인에 대해 Ellis(1985)는 모국어에서 비롯되는 오류 (interlingual errors)의 비율을 오류분석을 통해서 조사하였다. 그 결과 3%에서 51%의 범위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연구에서 약 30%의 오류가 모국어에 그 원인을 두고 있음을 밝혀냈다. 또 한 가지 오류의 형태는 학 습대상언어에서 비롯되는 오류 (intralingual/developmental errors)이다.

이러한 오류는 모국어와 관련이 없으며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모든 외국어 학습자들에게 나타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대

부분의 오류는 모국어에서 학자들의 오류의 근원은 크게 두 개의 보편적 이고 대립적인 요소인 모국어의 간섭에서 오는 ‘언어간 전이에 의한 오 류’(interlingual errors)와 목표언어 자체내의 규칙에 대한 지식부족에서 오는 ‘언어 내적 오류’ (intralingual errors)로 구분하고, 거기에다 그 원인 이 어느 한 쪽에 있다고 단정할 수 없는 ‘모호한 오류’(ambiguous errors) 를 더하여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오류의 원인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주장이 있지만, 그 중 위에서 언급한 언어간 전이에 의한 오류와 언어 내적 전이에 의한 오류를 잘 대조시켜 언급한 Brown(1980:173)의 주장을 살펴보려고 한다. 그는 외국어 학습에 있어서 오류의 원인은 열거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많다고 하며 그 중에 중 요한 것을 네 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했다.

첫째, 모국어의 간섭에서 오는 언어간의 전이(interlingual transfer)로 인 한 것으로서 외국어를 학습할 때 모국어의 영향으로 오류가 생길 수 있다 는 것이다. 이것은 모국어가 유일한 언어체계인 초기 학습자에게 많이 발 생하는 것으로 한국인 학습자가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복수 표현, 관사 그리고 전치사의 경우 ″She is teacher.", ″They are all student."등과 같은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외국어 자체 내의 간섭에서 오는 언어 내적 전이 (intralingual transfer)로 인한 것으로 해당 외국어 내에서의 규칙 적용의 문제인데, 이 것은 예를 들어 ″He goed to school.", ″I don't know what time is it."

과 같은 표현처럼 학습자가 해당 외국어에 대한 규칙을 부정확하게 과잉 적용하여 (overgeneralization)생기는 오류이다.

셋째, 학습 환경(context of learning)에서 비롯된 오류인데 여기에는 교실 수업에서 교사로부터의 부정확한 설명, 교재 속의 잘못된 예 등이 있으며, 교실 밖의 사회 언어학적 학습의 장에서는 그 자체가 오류가 되는 특정

방언 습득이 문제가 되는데 Corder(1971)가 언급한 ‘개인적 특유방언 (individual idiosyncratic dialect)'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인 학습자에게 해당되는 이러한 오류에는 현재 우리말 곳에 광범위하게 잘못 사용되고 있는 외래어를 영어표현 속에 그대로 사용하여 발생한 오 류와 영어교재 속에 담겨 있는 직역식 표현의 오류를 들 수 있다.

넷째, 학습자가 행사하는 제각기 다른 의사소통 전략(communication strategies)으로 인한 것인데, 학습자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자 할 때 정확한 언어 형태가 떠오르지 않으면 자신 없는 표현을 회피하여 어색하 게 하는 경우, 학습자 자신의 인자유형이나 개성에 따라 표현을 지나치게 형식화하여 오류를 범하는 경우등이 이에 해당된다.

3.2. 한국식 영어 표현 오류 유형

3.2.1. 어휘의 의미표현의 차이에서 오는 오류

우리말과 영어의 어휘의 의미를 비교해 본다면 서로 같은 뜻을 나타내 는 대응어가 있는 경우와 대응어가 있다고 할지라도 의미가 약간씩 다른 여러 가지 경우가 있다. 동사, 형용사, 명사중에서 사용상 한국인들이 가 장 오류를 범하기 쉬운 동사의 경우를 살펴보기로 한다.

(1) 영어의 ′hope, wish, want'는 각각 한국어에 ‘희망하다, 바라다, 원하 다’의 대응어가 있음에도 표현의 차이로 한국인들은 오류를 범하기 쉽다.

′hope'는 어떤 사건이나 상황이 일어나기를 원하며 그러한 자신의 희망 이 성취되기를 기대하지만, 당사자가 영향력을 미칠 수가 없는 경우에 쓴 다.

없는 듯한 일을 바라므로 화자는 유감과 불만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화 자는 역시 바라는 것에 영향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want'는 화자가 바라는 어떤 사건이나 상황이 실현시키려는 노력에 의 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경우에 쓰인다. 그러니까 무엇인가 대책을 마 련해 볼 수 있는 것이다.

① I'm giving this necklace to my wife for her birthday. I wish that she likes it (wish-> hope)

② That's a beautiful book, but it costs too much for me. I want it to be less expensive. (want->wish)

③ I'm saving money because I hope a new house. (hope-> want)

(2) 한국어의 ‘알다’와 ‘알아내다’ ‘알아차리다’에 해당하는 영어의 대응어 로서 각각 ′know와 discover, find out, learn, realize'가 있다.

′know'는 ‘어떤 지식이나 정보를 갖고 있는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로서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하는 행위’를 지칭할 때 쓸 수 없다.

① I became depresses when I know that my wife was in love with another man (know->find out, learn, discover등)

이 경우에 상태나 행위에 모두 쓸 수 있는 단어로서 'realize'가 있다.

① When I saw my niece wearing an evening gown, I realized that she is not a little girl any more, (행위)

② I realize that my niece isn't a little girl any more, so I don' want to give her a children gift for her birthday. (상태)

󰡐find out'은 ‘질문이나 조사, 연구 또는 경험에 의해 일반적이거나 특정 한 사실, 정보, 지식들을 알다’의 뜻이다 그런데 구체적인 대상을 찾거나 알아내는 육체적인 행위를 가리킬 때 find out'을 쓰면 영미인들이 듣기 에 상당히 어색한 표현이 된다.

① When I was in Kyungju, I found out an old friend.

이 경우에 다음과 같이 고쳐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② When I wan in Kyungju, I found out that an old friend of mine lives there.

(3) 영어의 사역동사 'let, make'는 한국어의 대응어로서 ‘. ..하게 하다, ...

시키다’인데 영어에서는 이들을 구별하여 쓰는데 유의해야 한다. 다음에 그 오류의 예를 들어본다.

① I never make my children stay out after dark. (make-> let)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는 경우)

② She lets her husband help her change the baby's diapers.

(let->make)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시키는 겨우)

'let'은 다른 사람이 원하는 행위를 허락할 때나, 무생물이 그 자연적인 경향이나 추세를 따를 수 있도록 할 때 쓴다. 'make'는 동사 'compel'이 나 'force'와 같이 ‘강제로...시키다. 강요하다, 무리하게 ...시키다’의 뜻으로 서 다른 사람의 비자발적인 행위를 이야기하는 경우에 쓴다.

3.2.2. 문법 구조적면에서 오는 오류

문법의 구조면에서 한국어와 영어는 차이가 있음으로 한국식 사고를 하다 보면 오류를 범하기가 쉽고 표현이 어색하게 된다. 다음에 한국인들 이 잘못하기 쉬운 영어의 표현들의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1) 희로애락 등 감정을 나타낼 때 한국식 영어로는 능동형을 쓰기 쉬우 나 영미인들은 수동형을 사용한다.

′be surprised, be astonished, be afraid , be enraged, be pleased, be grieved, be amused, be delighted, be ashamed, be confused, be disappointed, be discouraged, be satisfied, and so on.'

(2)′consider, grow up'은 자동사이므로 수동태로 쓸 수 없으니 수동적 인 의미로 말미암아, 수동태로 사용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그러나 같은 의미를 가진 'compose (make up), raise (bring up)'은 타동사로서 수동 태 문장에 쓸 수 있다.

① *Water is considered of hydrogen and oxygen.

② *Mr. Kwon was grown up in Pusan, but he went to college in Seoul.

'grow up'은 사람에게만 쓸 수 있는데 비해 ‘raise'는 사람, 동물, 식물에 다 같이 쓸 수 있다.

(3)다음 구조와 관련되는 어휘들은 한국인들이 오류를 범하기 쉬우므로 유의해야 한다.

① I don't like pork. Don't you like it, too? (too-> either)

② * I didn't see her, and so did he. (so-> neither)

③ *How do you think of this matter? (How-> What)

④ *There is not some coffee left. ( some-> any)

(4) 'Yes'와 ‘No'를 뒤바꾸는 문제는 한국식 사고로 인한 오류의 대표적 인 예이다. 영어의 질문은 그것이 긍정의 것이냐 부정의 것이냐를 불문하 고 단지 그 대답 내용의 기준에 따라 “Yes'또는 ’No'로 답변하면 된다.

① Don't you have nay money? *Yes, I don't. (Yes->No)

② Do you mind id I turn on the radio?

③ *Yes, go right ahead. (Yes-> No)

(5) 다음은 동사와 관련된 구조들로서 영어의 독특한 발상에서 나온 것이 므로 유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①*I must inform this to the police at once. (→ inform the police of hits~)

②*He congratulated my promotion. (→ congratulated me on my~)

③*He kicked my leg. (→ kicked me in the leg)

④*She patted my shoulder. (→ patted me on the shoulder)

⑤*She filled hot water into a vacuum bottle. (→ filled a vacuum bottle with hot water)

(6) 영어에서는 동사에 따라 뒤에 동명사가 따라야 하는 것들이 있다

′enjoy, finish, admit, appreciate, consider, keep, mind, miss'등

또 'stop, remember'와 같은 동사는 뒤에 동명사가 오느냐 부정사가 오느 냐에 따라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게 되나. ″I stopped smoking."은 󰡒 금연󰡓의 뜻이고,″I stopped to smoke."는 “담배 피우려고 멈추다’라는 의미이다. 또한 ″I remember seeing her."는 과거에 ‘본 생각이 난다’는 뜻이고 ″I remember to see her."는 미래에 ‘볼 것을 잊지 않고 있는’는 뜻이다. 그 밖에도 'look forward to, be accustomed to'등과 같이'to'로 끝나는 'phrases'은 뒤에 동명사가 따르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① I am looking forward to seeing you.

(7) 한국식 사고로 하면 틀리기 쉬운 전치사들이 영어에 상당히 많다. 다 음 경우에 전치사를 넣으면 틀린 문장이 된다.

①*My brother wants to marry with her. (with→ 0)

②*He closely resembles to his father (to→ 0)

③*I am going to downtown. (to → 0)

(8) 다음 한국식 영어에서 자주 일어나는 전치사 사용의 오류들이다.

①*My house is quite near from school. (from→to)

②*I ordered the book to Japan. (to →from)

③*We all agree with the definition of the term. (with→on)

④*He is thoughtful to others. (to→of)

(9) 서로 비슷한 전치사를 사용하는 경우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훈 련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역시 오류를 범할 수밖에 없다.

①*The land is under sea level. (under→ below)

②*My score is over average. (over→above)

③*I opened the door by this key. (by→under)

3.2.3. 주어의 위치와 사고의 차이에서 오는 오류

문장 중에서 주어는 언어에 따라 그 위치가 다를 수 있다. 한국어는 비교적 어순이 까다롭지 않아 영어만큼 그 위치가 확고하게 정해져 있지

문장 중에서 주어는 언어에 따라 그 위치가 다를 수 있다. 한국어는 비교적 어순이 까다롭지 않아 영어만큼 그 위치가 확고하게 정해져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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