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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 후기

2. 연수 소감문

고색고등학교 이제승

As a CERN Ambassador in 2012, JAE SEUNG LEE

정말 꼭 가보고 싶은 CERN 연수에 선정된 기쁨과 연수에 대한 기 대감으로 한껏 부푼 가슴으로 2012학년도 1학기를 보냈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드디어 그 날이 왔다. CERN 연수단 20명의 선생님들과 이창환 교수님은 네덜란드항공(KLM)편으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경유, 취리히를 거쳐 8월 5일(일) 오후 제네바의 CERN 에 도착하였다. CERN 연구소 단지 내 호스텔 39동에 숙소 배정(212 호)을 받고 저녁에 R1(레스토랑1)에서 간단한 전체 모임을 가졌다.

공식 연수 첫 날 8월 6일(월)은 아침 7시에 슈퍼마켓 같은 R1의 문 을 열자마자 대충 빵 몇조각과 우유 등 먹거리를 골라 입안 깔깔한 서 양식 아침식사 의식을 의무감으로 치렀다.

오전 8시 40분경 스킨 헤더... 강렬하고 너무나 인상적인 Dr. Mick 과의 첫 만남...

드디어 Mick박사님이 자전거를 타고 등장하여 현재와 미래의 과학 을 선도하는 최첨단 연구소 현장이라는 느낌과는 다소 대조적인... 낡 은 연구동과 마치 안산의 시화공단 같은 공장 단지 느낌이 드는 연구시 설 건물들 사이를 쭈욱 지나 우리를 3층 강의실로 안내하였다.

연구동 내 어느 연구실 어디에서나 무언가 열심히 몰두하는 세계 각 국의 연구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Dr. Mick으로부터 환영인사와 함께 월요일 첫 강의인 본 연수프로그램 소개 그리고 하얀 수염을 수북 하게 기른 Jonathan R. Elis(CERN)박사로부터 CERN에 대한 전반적 소개 강의로 본격적인 첫 날 연수가 진행되었다.

8월 7일(화) 둘째 날은 CMS. 오전에 CMS 이론 강의를 듣고 오후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CMS 에 도착,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LHC의 크기(둘레 27km, 평균 깊이 100m, 초전도체화를 위한 1.7k 의 극저온 등)와 CMS ALICE ATLAS LHC-b 등 기본입자(standard particle)

검출을 위한 장치에 대한 그 규모와 초정밀성(발생입자detecting을 위 한 단계별 정밀성 및 컴퓨팅)에 대한 실물 규모를 몸소 느껴봄으로써 현대 입자물리학의 현주소에 대한 확인과 이를 우리 교실수업에 전달 할 감격으로 인지적 충격이 매우 컸으며 LHC의 실체를 느껴 보고 각 종 시설물과 CERN의 연구 system 등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8월 8 일은 Geraldine Servant (CERN) 박사님의 Introduction to Cosmology 강의가 진행되었다. CERN 연구진의 구성이 워낙 다국적 연구원들의 집합인지라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인데도 강한 불어식 또는 이태리식 영어발음 등으로 강의 내용을 잘 듣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 가 많았다. 이런 경우에는 통역 강의 또는 사전 우리말로 번역된 강의 내용을 준비하여 CERN의 한국교사연수프로그램 웹사이트에 한글로 탑재하는 서비스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또 연수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취리히 ETH( 스위스연방공대) 방문 시 브리핑만 듣고 끝냈는데, 한국출신 교수나 연구원 및 학생들과의 만 남을 포함하고 대학의 주요 시설 방문 및 소개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연수에서는 Mick교수님이 진행한 Build a Cloud Chamber 가 특별히 인상적이었는데, 이는 교실 실험을 통하여 우주선의 존재를 직 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이론으로만 배웠던 내용을 학생들에게 체험 할 수 있도록 하는 수업아이디어를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 고, 테크로라마 과학관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은 개별 선택 인프라 체험 으로 보다는 본 연수 프로그램으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우리 교실 수업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왕 스위스에 왔으니, 일반적인 관광보다는 [ 시계공장, 치즈공 장, 초콜렛 공장] 등 스위스 현지 주력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견학 프 로그램을 포함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이번 CERN의 교사연수 프로그램은 4박 5일의 짧은 연 수기간이라서 CERN 의 필수적인 핵심을 축약한 내용으로만 편성(맛 만 본 느낌...)되어 된 것으로 생각되며, 가능하다면 유럽의 물리교사 대상 연수프로그램 수준으로 좀 더 기간을 늘려주실 것을 건의하고 싶 다.

잘된 점 및 유지할 사항이 많지만 특별히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다.

1. 연수대상자의 선발 : 시도교육청을 거치지 않고 창의재단에서 직접 선발한 점과 3.6년부터 31.6년까지의 폭 넓은 경력 층을 두루 선발한 점

2. 연수진행의 일관성 : 이창환 교수님 한 분께 너무 수고와 부담 을 드렸지만 연수자의 입장에서는 교수님의 역할과 노고가 너 무나 든든한 힘이 되었으며, 차기 연수에도 이 시스템이 역할 분담으로 더욱 발전 운영되기를 기대함.

3. 창의재단 관계자들의 열성적이고 적극적인 지원 : 정진수 단장 님과 민영경 박사님, 이현숙 박사님 등 본 연수 운영을 위한 창 의재단 담당자들의 적극 지원

그리고 문제점 또는 개선할 사항으로는

1. 연수 내용 진행자(연수프로그램 운영전문가)와 연수 일정 진행 자(행정 및 코디네이터)의 분리 운영을 통한 연수진행의 효율 성 제고

2. 항공편 예약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암스테르담을 경유한 이 동보다는 우리 국적기 스위스 직항 편으로 이동하여 연수 시간 을 절약해야 함.

3. 개별 부담 현지 인프라 견학(일반 관광 여행과 같은)보다는 시 계 치즈 초콜릿 등 스위스 산업기반 시설을 견학할 수 있는 기 회를 꼭 포함할 것을 건의한다.

끝으로 이번 연수에서 너무 큰 경험을 한 사실을 기록하지 않을 수 없다. 공식적인 일정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마지막 날... 취리히 Street Parade 참가에 이은 성공적(?) 야간 문화체험의 후유증으로...

귀국 출발 당일 아침... 국외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분실하여 엄청 난 롤러코스터를 탔다. 비상 상황에서 현지 가이드와 여러 분의 도움을 받아 정말 다행하게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으나, 본의 아니게 연수단의 여러 선생님들께 걱정을 끼쳐드린데 대해 미안함과 함께 따뜻한 동료 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이제부터는 그 사랑과 지원을 바탕으로 2012 CERN Ambassador 로서의 힘찬 활동을 시작 해야겠다.

여의도중학교 신명석 그리운 CERN

[LHC 모형 앞에서]

‘2012년 우수과학교사 스위스 제네바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 (CERN) 연수 대상자’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날, 마음이 들떠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입자물리학에 관심이 있어서 석사과정을 교 육학이 아닌 실험으로 학위를 한 나에게 CERN은 막연히 ‘ 나도 한번 이곳에 가봐서 공부하고 싶다’라는 생각했던 곳이다. 교사로서 과학자 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 너희들중에 누군가 언젠가는 이곳에서 연구하 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라고 했던 것에 만족해야 했던 그장소가 CERN이다. 내가 CERN에 방문해서 세계적 석학의 강의를 듣고, 그 들의 연구소를 방문하여 과학자들을 만나는 것은 상상 속의 일이었다.

더욱이 2012 년 7 월 04일 CERN 은 4 일(현지시간) 125GeV( 기가전자 볼트)의 질량을 가진 새로운 입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고, 방송에까지 CERN의 이름이 언급되었다. 야! 한달 후에 내가 이런 뉴스가 난 곳을

가다니...

긴 비행시간을 마치고, CERN에 들어가자 마자 우리를 맞이하는 것 은 책에서 많이 보았던 인물들의 이름이다. 길의 이름이 Albert Einstein, Marie Curie등이 있었다.(CERN 연구소의 길은 노벨 물리학 상을 수상한 사람들의 이름을 붙임) 그리고 CERN의 모습을 첨단 디 자인의 건물을 생각하였다면 실망할 수 있는 외형적으로 낡은 건물들 이 있다. 마치 옛날에 보았던 공장의 모습처럼 보였다. 하지만 내부시 설은 최신식 컴퓨터와 지하 100m에 있는 LHC(거대 강입자 충돌기)는 미시세계에서 살아가는 입자를 검출하는 장치이다. LHC 는 이름처럼 거대하다. 건설할 당시 건설비용이 10조원에 이르며, 연간 유지비는 9 천억원이다. 세계에서 제일 큰 기계로 반지름이 27km이다. CERN이 거대한 LHC 가속기를 지은 첫 번째 목적도 힉스를 찾는다는 것이었 다. (힉스입자-50년전에 예측을 해서, 이제야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입자)

LHC는 다소 철학적이기는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질문. ‘우리는 어 디에서 왔는가?’에 대답을 가능하게 해 줄 기계이며, 나아가서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에 대한 대답도 지금 여기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을 수 있다. LHC 는 과학적 질문에만 쓰임새가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양성자 가속기가 현대과학의 기술 집약체임과 가속에 쓰이는 전자석과 자동제어 기술, 초정밀기술, 고진공기술, 초전도기술, 극저온 기술들이 곧바로 학술 연구와 의료·에너지·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 다. 또한 양성자 기술이 정보·생명공학·나노기술·우주기술 같은 첨단 산업의 근간이 되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었다.

CERN은 LHC를 만든 곳이고, WWW(World Wide Web) 의 개념 이 처음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 우리 연수를 책임지고 있는 Mick Storr박사님이 그것이 처음 만들 때 동참했다고 하니, 위대한 인물을 만나서 강의를 듣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올해는 기억에 남는 해이다.

첫 번째 강의시간. 믹 스토박사님은 연수팀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연수 전체 일정에 대해여 소개해 주셨다. 내가 영어에 능숙하지 않다는 것을 아시는지 천천히 명확하게 말씀해 주셔서 순간 ‘나의 영어 실력이 이렇게 늘었나?’ 라는 착각을 가지게 해주셨다. 그리고 일주일간의 시 간이 바쁘고 빠르게 쑤욱 흘러가 귀국하여 이글을 쓰고 있다.

일반 교사로서 세계 최고, 최대의 연구소를 찾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국에서 선발된 20명의 선생님들과 같이 가는 것은 행운이었 다. 이번 연수를 통해 전국에 계신 훌륭한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어 반 가웠고, 본인으로서는 평소 관심 분야에 대한 시야를 넓게 갖을 수 있 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연수를 위해서 애써 주신 부 산대 이창환교수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현숙대리님, 학국과학창의재 단과 교육과학부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스위스에 있는 동안 한국의 기록적인 더운 날씨에도 건강하게 지내준 아내와 아 들에게 감사한다.

구룡중학교 이소정 CERN 연수 소감문

CERN이라는 곳에 관심을 가 지게 된 것은 뉴스를 통해 ‘ 신의 입자’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을 때이다. 화학을 전공한 나로서는 입자라는 용어 앞에 ‘ 신 (God)’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 이 너무나도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 용어는 나의 호기심을 무척이 나 자극하였다. 이 용어가 나오 게 된 곳은 제네바 근처 프랑스

와 스위스 국경지대에 위치한 CERN이라는 연구소였다. 이곳을 묘사 하는 수식어는 다양했다. 총 인원 2,400명이 근무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의 연구소, 둘레 27km, 지름 8k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실험설비를 갖 추고 있는 곳, 노벨상 수상자를 5번이나 배출했지만 대중에겐 알려져 있지 않은 곳, WWW(World Wide Web)를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했 지만 인류를 위해 기술을 공개한 곳,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과학기관 이지만 가장 미스터리 한 주제를 연구하는 곳. 사뭇 신비감이 물씬 배 어 나오는 표현들이 아닐 수 없었다.

2012년 8월 4일, 수많은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곳이며, 전 세계 인류 가 공유하고 있는 최첨단 지식의 집합소인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