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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노인 인구가 급격하 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구 전체대비 65세 이상 노인이 2013년 12.2%로

‘고령화 사회(aged society)’에 진입하였으며,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aged society)’,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 사회(super aged society)’에 진입할 것으 로 예측되고 있다(통계청, 2012). 우리나라의 고령화 사회의 진입 속도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는 노인 인구 비율이 7%의 고령화 사회에 서 14%의 고령사회로 도달하는 데 115년, 미국71년, 영국 47년 일본은 24년이 걸린데 반해 우리나라는 18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탁기주, 2010).

이처럼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어 지고 있다. 이에 따른 다각적인 준비와 대비가 시급하다. 60세 이후 평균수명이 20여 년 이상 되는 고령화 사회의 노인문제는 퇴직으로 인한 수입 감소의 경제적 어 려움, 노화에 따른 건강문제, 직업과 가사로부터 분리되면서 역할 상실에 대한 무위 문제, 사회․심리적 갈등에 따른 소외 문제 등이 나타난다(최성제, 장인협, 2004).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부는 2002년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를 설치, 고령자 노후소득, 정신건강, 주거, 교통문제 등과 함께 여가문화정책에 대한 효과 적인 대처방안을 모색해 오고 있다. 2011년에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개정하여 노인이 여가와 문화 활동을 장려하고 사회활동 참여를 촉진할 수 있도 록 국가의 책임을 명시화하였다(문화관광체육부, 2010).

노인의 여가활동은 노인들에게 사회적 역할상실, 신체적․정신적 불안정, 경제 적 어려움으로 인하여 심리적 부적응으로 인한 소외감, 고독감 등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성공적인 노년기를 위한 수단이며, 여가활동은 노인들의 삶 의 여유와 보람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 수단으로 널리 확산되어지고 있다 (전영철, 1997). Regheb & Griffith(1982)는 여가활동의 다양성이나 활동수준과

같은 양적 측면보다는 사회심리학적 측면에서 활동 중에 일어나는 여가만족과

심리적복지감이란 주관적복지감(subjective well-being)이라고 한다. 주관적이 고 전반적인 심리적 안정감을 말하여 개인이 느끼는 인생 전반 혹은 전체에 대 한 행복이나 만족정도라고 정의하기도 한다(Wan, Odell, and Lewis, 1982; 김정 엽, 2008, 재인용). 개인이 지각한 만족감 또는 생활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감정 을 의미하기도 하며(박혜성. 2007), 개인의 생활의 질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로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의미로서 생활전체에 대한 만족과 행복이라고 할 수 있다

(박연기, 2008). 부정과 긍정의 연속선상에서 개인이 자신의 삶속에서 이루어지는 되고 있다(John & Gross, 2004).

근래에 연구되고 있는 정서 연구들을 살펴보면 정서주의, 정서의 명확성, 정서

제를 회피하거나 미숙한 반응을 많이 사용한다고 보고 있다(유경, 2010; 유주현, 2000; 오경자, 이승미, 2006; 이주일, 민경환,, 황석현, 한정원, 1997; 최해연, 2008). 특히 노인들은 청년에 비해 정서표현 양가성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유경, 2007), 노년기에 정서표현 양가성이 늘어나는데, 연령의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정서표현을 억제하는 것이 오히려 사회, 문화적으로 보다 바람직한 것이라는 사회적인 압력에 순응한 결과라는 관점이 있다. 노년기에 이 르면 정서 표현이나 경험들이 보다 복잡해지고 정적 정서와 부적 정서를 함께 경험하는 혼합정서를 자주 사용하고 경험하면서 특정 정서를 두드러지게 표현하 지 않게 되며 노인들이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적은 심리적 에너지를 보존 하기 위한 수단으로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간접적인 표현을 유지하기 (Blanchard-Fields, 1998; 유경, 2010) 때문이다.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노인 중 자아존중감이 높은 노인들은 어떤 상황이 발생 했을 때 정서 표현이 복잡해지고 혼합 정서를 빈번하게 경험한다. 또한, 정적 정 서와 부적 정서를 동시에 경험하며 특정 정서를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방식으로 정서표현 양가성을 표현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심리적복지감이 정서표현 양가 성에 어떤 정서 영향이 미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아동, 대학생, 자녀와 어머니의 관계에서 정서표현 양가 성 및 정서조절, 정서 강도에 대한 많은 연가는 있어 왔다. 노인의 정서표현 양 가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구체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으며 심리적복지감을 매개 변인으로 하는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노 인들의 자아존중감이 정서표현 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심리적복지감이 매개 하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노인들의 자아존중감과 정서표현을 향상시키기 위한 집단프로그램이나 활동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국가 정책결정 을 하는데 기초자료로서 의미를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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