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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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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연구 방법

가 중학교 진학을 권유했지만 내담자의 거부로 무산되었다고 했다.

내담자는 두 언니의 결혼과 내담자의 모가 집안일에는 관심이 없고 베틀짜 는 일에만 관심을 두어 만 16세 부터 집안일을 도맡아 하였으나 인정을 받지 못 하였고, 모는 내담자와 남동생들과의 차별을 심하게 하여 내담자는 모를 싫어했 다고 하였다.

25세 때 부모의 권유로 남편과 결혼하여 슬하에 2남 2녀의 자녀를 두었다.

남편은 가정보다 바깥일에 더 관심을 가져 늘 바빴으며, 풍족하지 않은 가정경제 상황으로 4명의 자녀를 대학 공부시킬 때는 내담자가 식당에서 일을 하여 경제 적으로 보탬이 되었음을 강조하였고, 내담자의 덕으로 자녀들이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다는 자부심이 대단해 보였다. 남편은 사회활동을 열심히 했지만 경제력이 부족해서 늘 가난했으며 둘째를 임신했을 때는 고기가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 을 정도로 가난했고 아이들에게 끼니 외 다른 음식을 먹일 수 없었던 것을 미안 해했다. 내담자도 아이들이 한참 자랄 때는 늘 배가 고팠다고 하였다. 바쁜 남편 때문에 결혼 생활하는 동안 늘 외롭고, 몸이 아팠으며 병원에 가도 별 차도가 없 었다고 한다. 남편은 63세에 위암 3기 진단을 받고 80세에 돌아가시기까지 재산 을 병원비로 탕진하고 현재 내담자는 자녀들의 도움으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미 안해하였다.

4) 가족관계

남편(80세 때 소천) : 2남 2녀 중 차남으로 세탁소를 운영하였으나 63세에 위암 3기 진단을 받고 경제력을 상실하고 재산은 병원비로 사용하였다. 주사가 있어 가족을 괴롭혔고 가부장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한다. 밖에서는 좋은 사람으 로 통하지만 가정 내에서는 자기중심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큰아들(49세) : 4년제 대학을 졸업 후 대기업의 회사원이며 30세에 결혼하여 가정주부인 아내와 2남의 자녀를 두고 있다. 가난한 가정의 장남으로 자라서 책 임감이 강하고 경제적인 부분에 민감하고 엄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소심한 성격 이고 내담자에게 자주 연락은 하나 현재 왕래는 뜸한 상태이다.

둘째 아들(46세) : 2년제 대학을 졸업 후 자영업을 하고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33세에 결혼하여 맞벌이를 하고 있고 강한 성격의 아내와 딸 하나를 키우고 있다.

셋째 딸(44세) : 4년제 대학을 졸업 후 백화점에 취업을 하여 자녀들 중 가 장 경제력이 있고 내담자의 남편이 아플 때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결 혼한지 10년이 됐지만 아직 자녀가 없고, 사위가 착해서 서로 사이는 좋다고 했 다.

넷째 딸(41세) : 2년제 대학을 졸업 후 일찍 결혼을 하였고 1남 1녀의 자녀 를 키우고 있다. 늦둥이로 태어나 내담자 남편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유 치원 선생님을 하고 있으며 남의 아이들을 돌보느라 고생하고 있지만 성격이 좋 아 잘하고 있다고 했다.

5) 가족력

내담자는 현재 G시에서 독거 생활을 하고 있으며, 자녀들은 출가하여 모두 다른 도시에서 살고 있다. 내담자의 부는 장남으로 자라고, 농사를 지었으며, 남 아선호사상이 강하고, 가부장적이며 권위적이었다고 한다. 이는 내담자에게 정서 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내담자의 모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나 가난한 부에게 시집와 어려운 가정환경을 탓하고 자식들을 먹여 살리는 걱정 을 하였으며 큰딸과 작은딸과는 소통을 하는 편이었으나 내담자와는 소통을 하 지 않았으며 결혼생활의 힘듦을 내담자에게 표출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내담자 는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해 늘 외로웠으며 결혼 후에는 남편의 관심을 갈구했 지만 만족하지 못했다고 한다.

내담자는 성장기 동안 늘 몸이 아팠고 형제들 중에 체격이 제일 작다고 했 다. 결혼 후에도 만성피곤과 소화불량에 시달렸으며 남편과의 사별 후 몸이 아픈 것은 나아졌는데 내담자가 현재 경도인지장애의 병증이 치매로 진행되어 자식들 을 힘들게 할까 봐 염려하고 있다.

6) 연구자가 본 내담자의 문제

내담자는 75세 독거 여성노인으로 2018년 MMSE-DS에서 20점을 받아 경도 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가정의 세 번째 딸로 태어나 모에 게 정서적 지지나 안정감을 받지 못하였고 남동생과의 심한 차별을 받으며 자라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고 타인의 눈치를 많이 보았다. 결혼 후 남편과 만족된 애 착관계를 형성하고자 하였으나 가정적이지 못한 남편으로 인해 외로운 결혼생활

을 하였다. 그 외로움을 큰아들에게 보상받고자 하였으나 내담자와 큰며느리와의 갈등으로 인해 현재 큰아들도 자주 만나지 못해 외로움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이 다.

현재 내담자는 어린 시절 겪었던 경험과 만족스럽지 못한 결혼생활로 인해 만성적인 외로움을 가지고 있었으며 남편과의 사별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하였다.

2018년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후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약을 먹고 있으 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노인정이 패쇄되고 자녀들과의 왕래도 줄어서 집에 혼 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식사시간이나 잠자는 시간도 일정하지 않아 생활의 리듬이 깨져있고 대화의 시간이 줄어 언어능력도 감퇴되어 보였다. 혼자 무료하 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 날짜나 요일을 기억하지 못하였으며 집안에서 물건을 찾 는 경우가 많고 물건을 찾다가도 무엇을 찾으려고 하였는지 잊는 경우가 잦고 필요한 물건이 있어 시장에 갔다가도 사려고 한 물건을 잊고 다른 물건들을 사 오는 횟수가 늘었다고 하였다. 이는 기억력의 감퇴가 더 진행된 것으로 보여진 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내담자의 다양한 원인과 경도인지장애로 인한 우 울과 기억력의 감퇴를 회복하기 위해 내담자가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점과 내담자의 개인적 특성과 상황에 맞춰 컬러테라피를 활용한 미술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우울감 해소와 기억력 회복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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